[[분류:튀르크]][[분류:러시아의 민족]][[분류:북아시아의 민족]] ||
<-7><:> '''{{{#000,#ddd 출름 관련 틀}}}''' || ||<-7><:><#fff,#2d2f34>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include(틀:러시아의 민족)] [include(틀:튀르크)] [include(틀:동아시아와 북아시아의 민족)] ---- }}} || * [[출름어]]: Чулым, Чулым Татар[* 출름 [[타타르]], 복수형은 Чулым Татарлар(출름 타타를라르)] * [[러시아어]]: чулымцы * [[영어]]: Chulyms [목차] == 개요 == || [[파일:Çulım_Türkleri.jpg|width=90%]] || || 톰스크주 파세츠노예 마을 축제에서의 출름인들. ||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톰스크]] 및 [[크라스노야르스크]]에 거주하는 [[튀르크]]계 민족으로 [[2021년]] 기준으로 382명 정도이나 러시아의 [[저출산]] 문제나 타민족으로의 동화 등으로 현재 인구수가 더욱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토파]]와 마찬가지로 사라져가는 민족으로 러시아 연방 토착 소수민족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고유 언어인 [[출름어]] 또한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소수민족들의 언어처럼 일부만이 아는 상태인데,[* 2010년 러시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름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겨우 44명에 불과했다. 그중에서도 출름어를 모국어처럼 자유로이 할 줄 아는 사람은 12명 뿐이고, 나머지는 출름어를 이해하지만 자유롭게 구사하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문자가 없는데다가 가정이나 일상 대화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사용되고, 학교에서는 전혀 가르치지 않아 [[소멸위기언어|더욱 위험한 상태]]이다. [[소련]] 시절에 하카스인으로 분류되었지만, [[1986년]] 자료에 따르면 출름인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하카스인과 별개의 민족으로 생각했으며, 단 10%만이 하카스인과 동일하다고 답변하였다.[* 다만 대부분의 출름인 후손들은 하카스인 및 러시아인과 많이 혼혈되었다.] == 역사 == [[1946년]] 최초로 출름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출름인이 거주하는 모든 마을과 지역을 돌아다녔던 [[톰스크]]의 [[언어학자]] 둘존[* А. П. Дульзон]의 주장에 따르면, 출름인의 조상격되는 튀르크인 일파가 12~13세기 사이에 출림 강 상류에 정착하였으며, [[13세기]]부터 이들은 출림 강의 왼쪽 지류인 키야 강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하여 [[15세기]]쯤에 출림 강 하류에 터를 잡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야생 식용식물의 [[뿌리]]나 [[줄기]], [[버섯]], [[산딸기]]나 [[잣]] 등을 [[수렵채집인|채집하며 살던 이들]]은 오래전부터 그곳에 살던 [[셀쿠프인]], [[케트족]] 등과 동화되는 과정을 거쳤고, 이들로부터 [[사냥]] 및 [[어로]]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 후 [[시베리아 타타르]]와 교류하면서 농경[* [[보리]], [[귀리]], [[호밀]] 등]과 가축 사육[* [[암소]], [[말(동물)|말]] 등]도 널리 보급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항상 타민족들로부터 긍정적인 영향만을 받는 건 아니었는데, 출름인의 [[노래]]와 [[전설]]에서는 예니세이 키르키스가 출림 강 연안을 침략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한티인]]도 출름인을 자주 공격했다. 다른 민족들이 침략해오면 출름인들은 재산과 가축 등을 [[타이가]]에다 숨겨놓고 그쪽으로 피신하였다고 전해진다.] 16~17세기쯤 [[루스 차르국]]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일부가 [[러시아인]]과 [[시베리아 타타르]], [[하카스인]]과 같은 [[시베리아 원주민]]에 동화되면서 [[17세기]]에 그 수가 1,0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19세기]] 말엽에 들어 4,825명으로 인구가 회복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소련]] 시절을 거치면서 다시 인구가 대폭 감소하였다. == 문화 == 전통 가옥으로는 '''오디크(Одыг)'''라고 불리는 토굴집, 통나무로 만든 반(半)토굴집 '''키시타크(кыштаг)''', 원뿔형 지붕에 사각형 또는 다각형 모양의 장대로 골조를 세운 '''[[유르트|유르타]]'''가 있다. 출름인은 [[나무]]를 잘 다룰 줄 알았다. 이들은 나무로 찻잔, 대접, 숟가락 등을 만들거나, 조각배와 절구, 판자 침대, 스키, 활, 총 등을 제작하였다. 특히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식기를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했다. 자작나무 껍질로는 패물함, 화살집, 칼집 등도 만들었다. 수오크(суок)라고 불리는 [[씨족]] 중심의 공동체를 기반으로 살다가 17~18세기쯤에 마을 공동체 ‘욘’(йон)을 중심으로 살게 됐다. 19세기에는 [[가부장제]] [[대가족]]에서 부부 중심의 소가족으로 가족 형태가 변화하기도 했다. 현재 출름인의 가족 구성원은 4-6명 정도로, 2~3세대가 함께 사는 형태다. [[결혼]]은 주로 중매로 이루어지며, [[세례명]] 외에도 아이에게 따로 이름을 지어 주었고, 집안에서는 세례명이 아닌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불렀다. 과거 [[러시아 정교회]]가 전래되기 이전 [[샤머니즘]], [[토테미즘]], [[범신론]]이 널리 퍼져 있었다. 출름 [[샤먼]]은 흰 머릿수건, 하얀 구슬 목걸이, [[부츠|장화]], [[방울]], 여러 영혼을 먹이기 위한 [[숟가락]] 등을 징표로 삼았다. 씨족신이나 가족신, 개인 수호신 등을 형상화해서 숭배하는 풍습도 퍼져 있었는데, 여성을 위한 신은 보통 [[새]] 모양, 남성을 위한 신은 [[가죽]]으로 만든 [[토끼]] 형상이었다. 또한, 자연의 [[주신]], [[성주신]], 조상신, [[신목]] 숭배 등도 성행했다. [[귀신]] 형상은 보통 [[창고]]에 보관했다. == 여담 == [youtube(nD1f1Ian0kA?si=LvGiPZi0GJub6bYn)] 시베리아의 그룹 오투켄(러시아어: Отукен)이 출름인을 포함한 시베리아계 소수민족 ([[케트인]], [[하카스인]], [[셀쿠프인]], [[투바인]] 등)으로 구성되었고, 곡 역시 출름어와 [[하카스어]]로 된 가사를 가진 곡들이 많다. 독특한 분위기와 좋은 음악성으로 가사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어필되었는지, 이런 대표곡들은 400만 조회수가 훌쩍 넘어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