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그리스 로마 신화]] [include(틀:유럽의 환상종)] [include(틀:그리스 로마 신화의 괴물)] [목차] == 개요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게새끼_1.png|width=100%]]}}}||{{{#!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게새끼_2.png|width=100%]]}}}|| ||<-2> {{{-1 헤라클레스를 방해하는 카르키노스. [[https://www.facebook.com/gettymuseum/photos/a.113707645096/10158601061695097/?type=3|#1]] [[https://en.wikipedia.org/wiki/Cancer_%28mythology%29#/media/File:Lernaean_Hydra_Louvre_CA598_n2.jpg|#2]]}}} || {{{+1 Καρκινος | Karkinos, Carcinus}}}[* 고대 그리스어로 그냥 '게'라는 뜻이다. 즉 이건 이 게의 이름이 아닐 수도 있다.][*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암]]이라는 뜻으로도 쓰였는데, 그 이유와 내력은 [[암#s-3|해당 항목]] 참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게]]로, [[헤라]]의 수하 중 하나이다. [[게자리]] 전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편. == 전승 == 바다 혹은 [[히드라]]가 살고 있던 [[석호]]인 레르네의 물가에 살고 있던 게라고 하는데, 어떤 전승이든 평범한 게보다 크다는 점을 빼면[* 작품에 따라 평범한 게의 사이즈로 그려진 것도 많다.] '''보잘 것 없는 미물'''로서의 이미지가 돋보이는 게 괴물로, 헤라의 명을 받아 히드라 토벌의 과업을 수행 중이던 [[헤라클레스]]의 발(혹은 허벅지)을 꼬집어 방해하다 짓밟혀 죽었다는 이야기 외에는 특기할 만한 점이 없다는 서글픈 구석이 있다.[* 짜증나다 못해 확 밟아버렸다고는 하지만, 꼬집힌 줄도 모르고 엉겁결에 밟아 죽였다고도 하니 더더욱 안쓰러운 부분.] 집게발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비참한 죽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등딱지도 게박살이 났다'''고 묘사하는 창작물도 있다.] 밟힌 몰골이 너무 처참했던 나머지[* 혹은 상대가 안 될 걸 알면서도 묵묵히 명령을 따랐기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해줘서...] 헤라의 동정심을 사서 밤하늘의 [[게자리|별자리]]가 되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일 수준. 신화학자들은 [[신들의 계보]]를 비롯한 고전 작품에서 등장이 드문 카르키노스에 대해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의 별자리인 거북자리(혹은 가재자리[* 그래서 게자리의 그림이 가재처럼 그려질 때도 있거니와 카르키노스 또한 가재로 묘사될 때가 있다.])를 그리스 신화에 편입 및 현지화하려다 나온 결과물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소요학파인 [[https://en.wikipedia.org/wiki/Palaephatus|팔라이파토스]]는 기원전 22세기경 [[미노스 문명|미노아]]의 영향을 받은 [[미케네]] 도래 이전의 민족이 레르네를 멸망시킨 역사를 빗댄 게 바로 히드라 전설일 것이라 주장했다.[*해설 히드라는 레르네의 궁전을, 여러 개의 머리는 도시의 궁수와 [[호플리테스]]를, 카르키노스는 방어를 위해 지원군을 끌고 온 용병에 해당한다고 한다. 히드라가 맞이한 최후가 [[화공#s-4|화공]]에 멸망당하고 궁전까지 땅 속에 파묻힌 도시에 대한 비유라는 해석은 덤.] == 매체에서 ==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메이션 [[히로익 에이지]]에 등장하는 [[칼키노스 루칸]]의 모티브이다. 게임 [[ARK: Survival Evolved]]에 등장하는 생물 [[카르키노스]] 또한 이 카르키노스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원전에 충실하게 게라는 점 또한 반영. [[디 오션 헌터]]에 등장하는 북해 스테이지의 보스 [[디 오션 헌터#s-3.5.1|카르키노스]]도 있다. ARK: Survival Evolved의 카르키노스와 마찬가지로 [[거미게]]로 묘사된다. == 여담 == [[https://en.wikipedia.org/wiki/Columella|콜루멜라]]를 비롯한 고대 로마의 시인들조차 이름마저 대충 지어진 게 불쌍하다고 생각했는지(...) 레르네우스(Lernaeus)나 리토레우스(Littoreus) 같은 개성적인(?) 작명을 해준 바 있다. 전자야 레르네에 살던 게라는 뜻을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이지만, 후자의 경우 바다게라는 설을 따라 해안에서 온 자(from shore)라는 뜻이 담겨 있다. 레르네의 물가에 살던 게라는 설을 따를 경우 '''그 [[히드라]]의 독을 견딜 수 있는''' 게일지도 모른다. 혈통빨도 없는 게지만 강점 하나는 있을지도. 일본에서는 히드라와 카르키노스에 대해 [[우정]]으로 엮인 사이라는 재해석을 하길 즐기는 편이다. 비겁하다거나 부질없다고 평가받을 만한 행적도 [[무면허 라이더]]의 명장면에 비유할 만큼 미화되고 있다. [[https://togetter.com/li/1743613|#1]] [[https://tmitter.news/blog-entry-42242.html|#2]] 아예 게자리인 [[베이시스트]]가 [[https://youtu.be/E6805UpC7xQ|헌정곡]]을 바치기도. [[https://ameblo.jp/ryukibass/entry-12770145497.html|해설 및 작곡 비화]] [[기독교]] 기준으로는 이교의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이지만 [[황도 12궁]]을 소재로 삼은 [[스테인드 글라스]]에 꾸준히 들어갔기 때문에 중세에 지어진 [[대성당]]과 [[부조#s-2|부조]]에서도 카르키노스를 관찰해 볼 수 있다. 성당 건축물 내외에 뜬금없이 게나 가재 형상의 예술품이 보인다 싶으면 그게 바로 카르키노스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게자리, version=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