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카사타'''}}} || ||<-5> [[파일:카사타(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카사타 || {{{#BA55D3 '''SR'''}}} || 마법형 ||[[마에노 토모아키]][br]张沛[br][[루시언 도지]] || 이벤트[* 한정소환] || || {{{#white 관계}}} ||<-6>[[피자(테이스티 사가)|{{{#limegreen 피자}}}]], [[치즈(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치즈}}}]], [[위스키(테이스티 사가)|{{{#red 위스키}}}]] || || {{{#white 모토}}} ||<-6>보호받고 싶으면 직접 말해. || || {{{#white 선호음식}}} ||<-6>와인양구이 || || {{{#white 전용 낙신}}} ||<-6>고스트 셰프, 포크 || [목차] == 개요 == [[파일:카사타(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카사타 || || {{{#white 유형}}} || 디저트 || || {{{#white 발원지}}} || 이탈리아 || || {{{#white 탄생 시기}}} || 10세기 || || {{{#white 성격}}} || 경솔 || || {{{#white 키}}} || 184cm || >피자의 보디가드. 경박한 말투를 지녔지만 남다른 행동력을 지닌 전사다. 뭐든지 적당히 할 줄 알지만 귀찮은 걸 싫어해서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피자를 만나기 전에는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이었는데 섬세한 감성을 지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능숙하다. 자신의 과거 때문에 진실을 숨기고 있으며 타인의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카사타]].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1500 || || {{{#white 공격력}}} || 68 || || {{{#white 방어력}}} || 11 || || {{{#white HP}}} || 326 || || {{{#white 치명타}}} || 564 || || {{{#white 치명피해}}} || 895 || || {{{#white 공격속도}}} || 1356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질풍 그림자 ||카사타가 손에 든 장총을 휘두르며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70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초당 5의 피해 부여, 3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푸른 불꽃총 ||카사타가 손에 든 장총을 휘두르며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400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초당 60의 피해 부여, 5초간 지속. 목표 생명력이 10% 이하일 때, 참살 효과 발동, 목표 즉시 사망. || == 평가 == 3성 이상으로 하면 쓸만하다. 3성 이상이면. == 대사 == || {{{#white 계약}}} ||이봐! 마스터, 나 기다리는 거야? 내가 데려다줄까? || || {{{#white 로그인}}} ||위험에 빠지면 내 이름을 불러! || || {{{#white 링크}}} ||나한테는 여기보다 더 어울리는 곳은 없을거야... || || {{{#white 스킬}}} ||이제 그 녀석에게 단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을 거야! || || {{{#white 진화}}} ||내가 지켜줄게, 마스터씨. || || {{{#white 피로 상태}}} ||만약에 내가... 떠나기 싫다고 한다면? || || {{{#white 회복 중}}} ||돌아왔어... 환하게 웃어줘! || || {{{#white 출격/파티}}} ||출발이다, 출발~! || || {{{#white 실패}}} ||다행이야... 네가 다치지 않아서... || || {{{#white 알림}}} ||{{{대사}}} || || {{{#white 방치: 1}}} ||피자를 어떻게 만나게 됐냐고?... 오래전에 만났지... 언제였는지... 잊어버렸어. || || {{{#white 방치: 2}}} ||매력이 넘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언제나 끌어들여 행동하게 만들지. 그래서 나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돼. || || {{{#white 접촉: 1}}} ||내 눈이 신경 쓰여? 이건 내 훈장이야, 나중에 천천히 말해줄게~ || || {{{#white 접촉: 2}}} ||아~ 모르나 보군. 본인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 || {{{#white 접촉: 3}}} ||내 나이?... 생각한 것보단 어려...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방치: 3}}} ||나랑 도망쳐볼래?... 농담이야. || || {{{#white 승리}}} ||생각보다 시시한걸! || || {{{#white 실패}}} ||쿨럭... 계산이 잘못됐나... || || {{{#white 먹이기}}} ||난 피자랑 달라,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나의 가치 === >내가 눈을 떴을 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치스러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방은 한눈에 들어오지 못할 만큼 거대했다. >그 가운데 화려한 옷을 입은 한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가 날 보며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 >「제법 쓸만하겠군.」 >남자가 내게 들려준 첫마디였다. >그렇게 말한 남자는 나의 마스터다. 훗날 그의 이야기를 통해 국왕의 동생이라는 걸 알았다. > >마스터는 날 보고 있지만 내게 말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 같은 걸 「존귀」한 그가 안중에 둘 리 없었다. >이런 인간에게 소환될 줄이야. > >남자는 내 쪽으로 천천히 걸어와 역겨운 미소를 지었다. > >「식신은 인간이 할 수 없는 것들도 할 수 있겠지?」 >그는 마치 생명이 없는 인형을 대하듯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남자의 이런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반항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내 마스터니까. >식신에게 있어 마스터는 절대적인 존재다. > >하지만 다음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가 단도로 내 복부를 깊이 찌른 것이다. > >「카사타, 네 모든 것을 내게 바쳐라!」 > >정신이 아득해지는 가운데, 남자의 저주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난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를 처음 봤을 때 봤던 그 욕망에 가득 찬 표정이 너무나도 생생했기 때문이다. > >그리고 이건 대체 무슨 의미지? 내 충성심을 시험하는 건가? >「콜록콜록…」 >그가 내 배에 꽂았던 단도를 뽑자, 끔찍한 고통이 온몸으로 퍼졌다. >나는 배의 상처를 부여잡고 뒷걸음질 쳤다. >순식간에 힘이 빠지는 듯하더니 곧장 뼈를 파고드는 고통으로 바뀌었다. > >「국왕 주변에 심어둘 충직한 첩보원이 필요했던 참이거든. 형님은 매주 사랑하는 딸과 함께 성당에 가서 예배를 올리니, 넌 그곳에 가서 주인을 잃은 식신 행세를 하면 되겠구나.」 >그는 마치 아름다운 동화를 들려주듯 내게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내 식신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을까~?」 > >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비릿한 피 냄새가 입안에 퍼졌다. >또한 힘뿐만이 아니라, 마스터의 지시를 들어야 하는 계약도 조금씩 소멸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 >「난 쓸모없는 것 따윈 필요 없어. 무슨 말인 지 알지?」 > >쓸모없는 것이라고? >내 가치는 처음부터 네 놈에게 마음대로 버려진 존재에 불과했다. >상처가 천천히 아물며, 순간 단검에 새겨진 무늬가 눈에 들어왔다. 두 마리의 뱀이 서로 뒤엉켜있는 이상한 문양이었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 > > >난 뭐하러 이 세계에 왔지? >마스터는 내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도구가 필요할 뿐이다. >이게 식신이 존재하는 이유란 말인가? > > > >두 번째로 눈을 떴을 땐, 잡초가 우거진 교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아직 소멸한 계약에서 회복되지 않았고, 그에게 가차 없이 찔린 상처 역시 그대로 남아있었다. >힘겹게 주위를 둘러보자, 그가 말했던 것처럼 멀지 않을 곳에 하얀색 성당이 있었다. 햇빛이 아름답고 성스러운 광경을 비추었지만, 씁쓸하기만 했다. > > > >그때까지만 해도 나의 마스터였던 그 남자에게 감사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 >그가 아니었다면 내 소중한 친구들과도 만날 수 없었을 테니까. === 2장. 피할 수 없는 운명 === >인적이 드문 교외 지역은 낙신이 숨어 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 >낙신과 마주치는 일도 제법 빈번하게 일어났고, 그건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날 발견한 낙신은 가차 없이 공격해왔고, 힘겹게 피해도 결국 더욱더 난처한 상황에 빠질 뿐이었다. > >인간들의 권력 다툼에 쓰일 도구에 불과하다면, 여기에서 끝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낙신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난 쓴웃음을 지으며 눈을 감았다. > > >「이럴 땐 눈 감는 거 아니야!」 > >웃음이 섞인 소리가 위에서 들려오더니, 누군가가 옆에 나타났다. >화려한 파란색 옷을 입은 금발의 소년이 깃발을 흔들며 낙신을 쓰러뜨렸다. > >「좀 항부로 말했나? 헤헤...」 >분명 처음 보는 사인데, 소년은 날 보며 아주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 >아, 그냥 바보구나... >저 해맑은 미소를 보니 바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 >「괜찮아?」 >그는 아무런 경계 없이 가까이 다가와서 날 살피더니 말했다. >「우왓! 상처가 정말 심하네! 빨리 따라와!...」 > >보기보다 시끄러운 녀석이네... > >이런 소리를 듣고도 왠지 마음이 놓였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의식도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 >뭐,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 > > >식신은 내가 생각한 만큼 강하진 않았다. >깨어났을 땐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복잡한 문양이 새겨진 천장을 따라 침대 옆으로 시선을 옮기니, 아까 그 바보가 내 옆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그의 금발 머리는 석양을 머금어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고, 곤히 잠든 옆얼굴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했다. >입가에 침만 좀 안 흘렸으면 좋았겠는걸. > >이 녀석도 식신인가? >어떤 세계에 살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난 소년의 볼을 쿡 찔렀지만, 그는 내 손가락을 대충 치우더니 계속 행복한 표정으로 잤다. > >「으... [[치즈(테이스티 사가)|치즈]] 나 그만 먹을래...」 > >「[[피자(테이스티 사가)|피자]]! 아픈 사람도 벌써 깼는데, 넌 아직도 꿈나라인 거야!?」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피자의 볼을 세게 꼬집었다. > >「아얏, 아프잖아! 이렇게 잘생긴 얼굴을 꼬집다니, 치즈 정말 너무한걸!」 >피자는 아직 덜 깬 눈을 한 채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았다. > >「아직 덜 깼나봐?」 >치즈는 머리에 달린 귀를 두어 번 흔들더니 교활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등 뒤에 달린 긴 꼬리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더니, 치즈는 하얀 김이 나는 봉투를 피자의 목덜미에 빠르게 붙였다. >「앗 차가워! 치즈 지금 뭐 하는 거야!」 >「후후, 방금 꺼낸 얼음이라고~ 이젠 깼겠지?」 > >피자는 전혀 화를 내지 않는 듯했다. 그러다 갑자기, 피자가 내 쪽을 바라봤다. >「응? 깻구나! 다행이야! 정말 오랫동안 자고 있어서, 깨지 못할 줄 알았어...」 > >「아야!」 >이 자식, 상처를 그렇게 세게 때리다니. > >「으아!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나 보구나? 미, 미안해.」 >피자는 정말로 모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듯했다. > >「피자, 이 멍청아! 이 분의 아직 상처는 깊다고.」 >치즈는 내게 얼음팩을 건네주며 말을 이었다. >「자, 일단 얼음팩을 상처를 대고 있어~ 식신 에게 통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치즈, 이 사람 말을 할 줄 모르는 게 아닐까 ?」 >「닥치고 좀 있어!」 >치즈는 말하는 동시에 팔꿈치로 피자의 배를 가격했다. > >「여긴...?」 >이들과 오래 지낼 생각은 없지만, 어떠한 환경인지 먼저 파악해야 했다. > >「드디어 말을 하는구나! 맞다, 이름이 뭐야 !?」 >피자는 신대륙을 발견한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 >「여긴 성이야. 피자랑 폐하께서 성당에 예배 드리러 갔다가 널 찾았대.」 >「내가 널 구했어, 히히, 대단하지~ 이제부터 나랑 같이 모험을 하러 가는 거야! 으아아, 치즈 이거 좀 놔줘...」 >「얘는 우시해도 돼, 다른 사람한테 장난치는 좋아할 뿐이니까. 상처가 아직 아물지 것을 않았으니까, 좀 쉬고 있어!」 >「치즈, 좀 놔줘! 아퍼...」 >「남이 쉬는 것 좀 방해하지 마!」 > >티격태격하며 밖으로 향하는 두 사람을 본 뒤 고개를 숙여 손에 들린 얼음팩으로 눈을 돌렸다.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듯하다. >그 사람이 기대한 바 같이, 나는 이 왕국에 진입했다. >그럼, 이젠 무엇을 해야 하지? > >문이 다시 열리더니, 화려한 옷을 입은 채 인자한 미소를 한 사람이 방에 들어왔다. 나이가 조금 있어 보이는 그 남자는 내 곁으로 걸어왔다. >「피자와 치즈는 이미 만났겠구나. 피자는 내 식신이고, 치즈는 내 딸의 식신이란다. 네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없다만, 너만 괜찮다면 여기에 묵고, 저 둘의 친구가 되어주거라.」 > >「...절 의심하지 않는 건가요?」 >「피자는 내게 아무런 부탁도 하지 않는, 매우 착한 아이지. 그 아이가 처음으로 부탁한 것이니, 반드시 들어줘야겠지.」 >「...부탁이요?」 >「내가 널 받아들였으면 한다더구나.」 >「......」 > >「네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다친 걸 보니 굉장히 힘든 생활을 지내왔겠구나. 게다가 피자도 마스터와의 계약이 사라진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단다. 혼자서 떠돌이 생활을 했으니, 매우 힘들었겠지.」 >노인은 내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난 네가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는 걱정하지 않는단다. 그래도 내 아이들은 해치지 말아주겠니?」 > >「...약속할게요.」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기에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그 남자의 명령으로 인해 어떤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말은 저주와 같았다. 내게는 저주보다도 더욱 두려운 존재였다. > >여기에 계속 있어선 안 되겠지. >시선이 없는 틈을 타, 나는 몰래 도망치려 했다. > >그러나 하늘은 이번에도 날 배신했다. 벽을 타고 도주하려고 했으나, 익숙한 그림자가 벽 건너편에서 날아올랐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새처럼 자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 >그러더니 내 몸에 수직으로 떨어졌다. > >「아악!!」 >놈은 도망칠 수 없는 내 운명의 액운인 것일까? > >상처에 또다시 심한 타격을 입은 나는 신음을 내뱉었다. > >「미안~」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분명히 다친 것도, 피를 흘리고 있는 것도 나인데, 그의 얼굴에 눈물이 흘렀다. >투둑, 투둑... 눈물이 내 얼굴로 떨어졌다. > >「왜... 왜 우는 거야?」 >나는 이 자식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 >「왜냐면 네가 웃질 않아서... 그렇게 아픈데도, 심지어 낙신에게 죽을 뻔했을 때도, 넌 계속 웃고 있었으니까...」 >피자는 흐느껴 울지 않고, 단지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아, 그런 거야? 날 위해서 우는 거야? >아무런 가치도 없는 나 때문에 울어주고 있는 거야? > >「이젠 안 아파, 다 나았어.」 >그를 속이기 위해서 한 말에 불과했지만, 효과는 대단한 듯했다. >「진짜?」 >「응, 진짜. 근데 너 폐하께 가던 중이었지?」 > >「아니! 공주님께 가려던 중이었어.」 >「같이 갈래? 음~ 어...」 > >「카사타라고 불러.」 >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피자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은 게. === 3장. 가해자 === >얼마 지나지 않아 난 피자의 호위병이 되었다. 성에 머물만한 명분이 생긴 것이다. > >국왕은 피자의 마스터다. >국왕은 나의 마스터와 달리 피자를 도구로 생각하지 않았다. >피자를 바라보는 국왕의 눈빛은 자식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과 다름없었다. >치즈의 마스터인 공주는 치즈를 자신의 친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했다. > >국왕은 붙임성 없는 나를 곤란하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게 따듯한 보금자리와 맛있는 음식, 새로운 옷까지 선물했다. >국왕 옆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피자와 치즈를 보고 난 어안이 벙벙해졌다. > >마스터가 식신을 이렇게나 아끼다니... >도구에 불과한 존재가 아니었구나... > >순간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 >「카사타! 방금 웃었지!」 >「웃을 줄 몰랐던 것도 아닌데 뭘.」 >「방금 건 진짜 미소였어! 이렇게 웃으니 얼마나 보기 좋아.」 >「그럼 이전에 카사타가 지었던 미소는 다 보기 싫다는 말이네?」 >「내, 내가 언제 그렇다고 했냐!」 >「됐어, 그만들 싸우렴. 카사타,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생각났어? 콜록... 콜록콜록...」 > >즐거운 일? >내게 즐거운 일 같은 건 없다. 추억으로 불릴 만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이들을 만난 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있을 때만큼은 걱정거리는 모두 잊고 즐겁게 웃으며 대화할 수 있다. > >국왕과 공주 역시 날 아무런 편견 없이 가족처럼 대해주었다. 여태 살아온 날 중에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다. > > > >얼마 후 공주가 쓰러졌다. > >선천적으로 허약했던 공주는 잔병을 자주 앓았다. 국왕의 극진한 보살핑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낫진 않았다. >언제부턴가, 원래부터 있던 기침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기 시작했다. > >난 공주가 숨기려고 했던 손수건을 빼앗았다. 은은한 꽃향기가 나던 하얀 손수건에는 선명히 대비되는 선홍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웃고 떠들던 피자와 치즈는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고, 공주는 씁쓸하게 웃으며 날 바라봤다. >「저 아이들에겐 숨길 수 있었어도, 네게 들키고 말았구나, 카사타.」 > >공주님이 이 둘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잘 알고 있다. >이 둘 역시 공주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게 이 둘을 지키라는 부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 >물론 공주가 부탁하지 않았어도 그렇게 했겠지만. > > > >그 뒤 공주의 병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다. 국왕은 먼저 세상을 떠난 여왕의 외모를 쏙 빼닮은 딸의 모습을 보고 절망에 빠졌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떠돌이 상인이라는 자가 신비한 국가에서 기술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는 자신을 비타이라고 소개했다. >공주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허약한 몸을 건강하게 해줄 수도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 >비타이 덕에 공주의 건강은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하지만 행복한 날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공주의 건강이 다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찾아온 불행은 국왕의 이성을 잃게 했다. > >재앙은 늘 함께 찾아온다는 말이 떠올랐다. 모두가 공주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동분서주할 때, 피자가 자취를 감췄다. > >피자를 찾으려고 성 밖으로 나서려던 순간, 입구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사람과 마주쳤다. >「오랜만이군, 카사타.」 > >두려워했던 일이 결국 일어나고 말았다. >그래도, 난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그를 지켜야만 한다, 심지어 목숨을 잃을지라도. > >나는 마스터의 명령대로 깊은 밤에 공작의 관저를 찾아갔다. > >국왕에겐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생이었지만, 마스터는 그런 형님을 해치고 왕자를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 >「이쪽은 비타이 선생이다. 계약을 없애고, 네가 성에 장입할 수 있던 것도 선생 덕이지. 이번엔 성에 가서 날 도와줄 거다. 왕위는 처음부터 내 것이었으니까!」 > >비범한 분위기를 풍기던 남자는 내게 공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그가 들고 있던 상자에서 뒤엉킨 뱀 문양을 발견하자, 주먹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그때 내 몸을 파고든 단검에 있던 문양과 같은 것을 본 나는 순간 모든 것을 이해했다. > > > >「한낱 떠돌이 상인이 어떻게 왕의 오른팔이 된 건지, 어디 설명해보실까?」 >나는 안경을 쓴 채 태연한 듯이 행동하는 이 남자를 차갑게 바라봤다. >「대답에 따라,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게 해주지.」 >비타이는 홍차가 담긴 찻잔을 내려놓고 놀란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대가라고? 허허...」 >그는 재밌는 얘기를 들은 듯, 가볍게 웃었다. >「그리 화나게 할만한 일은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입장을 잊은 건 그쪽 아닌가? 왕궁의 그 사람들은 목적을 위한 발판일 뿐이다.」 >「난…」 >「왜? 너무 안락한 삶을 보내서 자신이 왜 소환됐는지조차 기억이 안나?」 > >그 말은 악마의 속삭임처럼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 >맞는 말이다. 그들 곁에서 이런 나날을 보내게 된 것도 거대한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난 잊고 있었다. > >「곧 이 연극의 클라이맥스에 오를 테니, 당분간은 수고해줘야겠어.」 > >미련 없이 떠나는 비타이를 보니, 예전처럼 당당하게 그를 질책할 수 없었다. > > > >나는 피자에게 아직 진실을 밝힌 적이 없다. 왜 그날 성당 옆에서 나타났는지, 또 그 남자가 이 왕국에 품고 있는 음모에 대해서도 말한 적이 없다. >처음부터, 나는 가해자와 한패였던 것이다. >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 >나는 피자의 호위이며, 그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 >「그럼 카사타, 계획대로...」 >「거절한다.」 >「...뭐라고?」 >활짝 웃고 있던 남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난 너의 마스...」 > >「당신은 내 마스터가 아니야. 그런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그럴 일은 없어.」 >말을 마친 후,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 4장. 널 위해 존재하리 === >관저에서 나설 때, 한 하인이 들고 있는 피 묻은 옷이 눈에 띄었다. > >익숙하기 그지없는 파란 외투에 검붉은 피가 튀어 있었다. >나는 자제력을 잃고 하인에게 달려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 > >「어디서 난 거지?!」 > >두려움을 느낀 하인은 바로 위치를 말했다. 그가 말한 방향대로 가자, 어떤 철문에 도착했다. >철문 안에는 어두운 밀실이 있었다. >몇 번 찾아보고 나서야 옆에 조그만 창문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 >먼지로 뒤덮인 창문을 통해 우리가 오랫동안 찾아다녔던 자를 발견했다. > >피자는 차가운 석판에 누워 있었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은 꼭 감겨 있었다. 늘 밝게 웃던 피자를 떠올리니 화가 치밀어올랐다. > >자신의 잇몸에서 삐거덕거리는 소리를 나는 것을 들은 나는 코를 찌르는 강렬한 냄새가 섞인 공기를 한 번 깊게 마신 뒤,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심스럽게 다른 곳을 확인했다. > >비타이는 곤히 잠든 피자 옆에 서 있었다. >그는 무엇을 확인하는 듯 피자의 이마와 헝클어진 머리를 만지고, 피자의 턱을 잡았다. 마치 실험용 동물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피자의 이곳저곳을 살핀 후, 쓰레기를 던지듯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쳤다. >피자의 뒤통수가 석판에 '쿵'하는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난 더 이상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 >저 자식이 감히?! 감히!!! > >이윽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벽을 부수고 돌진한 상태였다. >그 누구도 그의 털끝조차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그게 신이라 할지라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 > > >비타이가 생각한 것처럼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건 확실했다. >하지만 더는 주저할 수 없었다. 나는 놈의 공 격을 피해 재빨리 피자에게 다가갔다. >그때는 피자에게 묶인 사슬을 끊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전력을 다해 회피했으나 그 짧은 순간에 내 왼쪽 눈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고, 눈을 뜰 수 없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그 바보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 >난 가까스로 피자를 차가운 석판에서 내렸다. 하지만 비타이는 우릴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그는 자신의 본명인 '[[위스키(테이스티 사가)|위스키]]'를 포함해,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을 우리에게 알려줬다. > >그러자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피자는 거의 흐느끼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무기력했던 눈동자에는 절망적인 분노가 가득 찼다. >피자는 자신이 들고 있던 깃발에 검은색 화염을 들렀고, 깃발은 거대한 낫으로 바뀌었다. 내가 저지하기도 전에, 피자는 위스키를 향해 낫을 휘둘렀다. > >피자가 납치된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 >내 직감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위스키와 연관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나는 위스키가 얼마나 위험한 남자인지 깊이 깨달았다. > >지금 우리는 위스키를 이길 수 없다. >나는 힘겹게 냉정함을 되찾은 피자를 데리고 그곳을 벗어났다. > > > >얼마나 뛰었을까, 우리는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찾아 숨을 돌렸다. >「피자, 괜찮아?」 > >피자는 평소에 거의 짓지 않는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난잡하게 어질러진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가벼운 웃음소리를 냈다. >「아! 지금 이 모습, 카사타를 처음 봤을 때랑 같네.」 >피자는 평소와도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나는 마음이 부서지는 듯했다. >「그래도 이번엔 카사타가 구해줬네.」 > >한때, 피자가 항상 날 구해줬었기에, >나는 피자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그를 지키겠다고. >나는 피자에게 위스키와 어떤 인연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그의 표정이 이미 내게 답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 > > >피자, 나도 많은 일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너도 모르겠지. >아직은 때가 아니야... >언젠간... >내가 숨기고 있는 모든 일을 네게 알려줄게... > > > >「내가 항상 지켜줄게.」 > >「으응?」 > >「네 수비병이니까~」 > >「응. 고마워, 카사타.」 >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미소는 모든 우려를 날려버렸다. > >나는 여전히 너 때문에, 이곳에 존재하기에. === 5장. 카사타 === == 코스튬 == ||<-2>
[[파일:카사타(테이스티 사가)/코스튬1.확장자|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카사타(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width=100%]] || ||<-2> {{{#white '''等待的狐狸'''}}}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 || == 기타 ==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