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프랑스 요리)]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greenmarketrecipes.com/coq_au_vin_450.jpg|width=100%]]}}}|| || 외관상으로는 [[찜닭]]이나 [[닭도리탕]]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 [목차] [clearfix] == 개요 == {{{+1 '''Coq au vin''' }}} [[프랑스 요리]]로 이름의 의미는 '''와인이 들어간 닭'''. 일단 표기는 코코뱅이지만 프랑스어인 만큼 지역에 따라서는 실제 발음과 많이 다르다.[* 한글 표기로는 똑같이 'ㅗ'인 o와 au의 발음이 서로 개음/폐음으로 다르다. 또한 in은 발음 기호를 보면 '앵' 정도의 발음이지만 '앙'에 가깝게 발음하는 지역도 많다. 코코뱅과 거의 똑같은 발음은 코레즈, 리무잔 지역에 가면 들을 수 있다. pain, vin이 지역 방언에서 팽, 뱅으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정식으로, 프랑스에서는 [[일요일]]마다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 재료 == 이름 그대로 [[닭]]을 [[포도주]]로 푹 삶는 [[스튜]]다. 요리할 때 닭이 든 냄비에 포도주를 두세 병 부어넣으며, 그 외에도 [[감자]]나 [[당근]], [[양파]], [[양배추]], [[순무]] 등의 [[야채]]와 양송이 버섯, [[육수]], [[향신료]] 등이 들어간다. 지역에 따라 닭피를 같이 넣고 요리하기도 한다. 조리에 쓰이는 포도주는 주로 [[적포도주]]다. 한국에서는 와인이 비싸서 물 대신 와인을 퍼붓는 이게 [[돈지랄]]로 느껴질 수가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포도주가 매우 싸다. 현지 마트에 가 보면 저가형은 소주병보다 훨씬 큰 병으로 1유로도 안 되는 것도 있을 정도.[* 프랑스만 그런게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 웬만한 유럽 국가들이 다 그렇다. 독일부터 러시아까지는 [[맥주]]나 [[보드카]] 등 다른 술이 더 메이저하지만 포도주 역시 매우 흔하고 싸다. 한국에서 소주를 요리할 때도 쓰는 것처럼 유럽 요리에선 와인을 요리에 많이 활용한다. 맥주와 보드카, [[위스키]], [[브랜디]]를 비롯한 다른 술도 자주 요리에 이용된다. 한국에서 유독 술을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가 적은 것은 엄청난 [[주세|주세율]]로 술 가격이 비싼 탓이 크다. 한국도 전통요리 중에서는 술이 들어가는 것이 적지 않다.] 한국에서 하려면 수천 원 정도 가격에 준수한 품질의 [[포도주/칠레|칠레산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물 음식을 음식 양이나 불리려는 하급 요리로 보는 [[프랑스 요리]]에서 정식 요리로 취급하는 몇 안 되는 국물 요리다. 이는 애초에 물이 아니라 포도주에다 삶기 때문이기도 하다. 포도주의 역할은 이를테면 군대나 학교 급식 같은 데서 이따금 나오는 [[찜닭|닭콜라찜]]과 비슷하다. == 유래 논란 == 요리에 대한 설은 천차만별이어서, 단순히 냄새가 심한 늙고 질긴 가금류를 요리하려고 민가에서 술을 부어 익혔다는 설부터,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골 지방에서 사령관으로 있던 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 수록된 '[[앙리 4세]]가 [[위그노 전쟁]]이 끝난 뒤 전 국민이 주말마다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결정한 결과' 탄생한 요리라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이 요리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은 20세기 초까지 등장하지 않아 신빙성은 높지 않아보인다. 1864년도의 요리서에 풀레 오 뱅 블랑 poulet au vin blanc이라는 이름의 비슷한 조리법을 가진 요리 기록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이 요리는 [[적포도주]]를 쓰는 현대의 코코뱅과 달리 [[백포도주]]를 사용한다. == 레시피 == 원래는 [[집밥|가정식]]인 만큼 매우 다양한 변종이 있다. 당장 인터넷에서 코코뱅으로 검색해보면 수많은 [[요리법|조리법]]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하나를 보자면, * '''재료''' : 레드와인 1병, [[닭고기]] 1kg, 치킨[[스톡]](치킨 페이스트), [[버섯]], [[당근]], [[양파]], [[베이컨]], [[버터]] 1스푼, [[밀가루]] 2스푼, [[소금]], [[후추]] * '''용기''' : 바닥이 넓은 냄비 1개 * '''사전 준비''' 밀가루 2스푼과 버터 1스푼은 사전에 짓이겨 섞는다는 느낌으로 잘 섞어서 준비한다. 치킨스톡/치킨페이스트는 1스푼/1블럭을 따뜻한 물에 녹여서 준비한다. 닭고기는 깨끗하게 씻은 뒤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 '''요리 순서''' 1. 베이컨을 볶은 후 베이컨만 건져낸다. 기름은 그대로. 1. 닭고기를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뒤 밀가루 묻혀서 앞뒤를 익힌다.(베이컨 기름으로 익히는 것) 1. 닭고기를 건져낸 뒤, 야채를 투입하고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1. 건져낸 뒤, 치킨스톡/치킨페이스트 녹인 물, 레드와인 1병을 아낌없이 부어준 후 잘 섞는다. 1. 닭고기, 베이컨, 야채를 투입하고 국물이 1/4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1. 밀가루와 버터 섞은 것[* 이것을 [[루(식재료)|루]](Roux)라고 한다. 서양 요리에서 소스나 스튜를 만들 때 주로 들어간다.]으로 국물에 점성을 더해주면 완성. * '''변종 01''' : 닭고기를 하루동안 미리 와인에 재워둔다. * '''변종 02''' : 버섯은 따로 볶은 뒤, 완성된 요리에 고명으로 올린다. * '''변종 03''' : 각종 향신료를 첨가한다. * '''변종 04''' : 와인 대신 다른 술을 사용한다. 그 외 기타 등등 여러 변종이 있다. == 기타 == 닭 한 마리 삶는 데 포도주를 두세 병이나 넣는 이유는 끓일 때 [[알코올]]은 날려보내고 술의 향기와 맛만 남기기 위해서이다. 와인을 넣는 요리에서, 특히 코코뱅처럼 와인을 넣고 수 시간 동안 조리하는 요리에서 와인의 품질이 요리에 정말 영향을 끼치는지는 전문 [[셰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혹자는 좋은 와인을 쓸수록 더 좋은 맛이 난다고 말하고, 다른 이는 와인의 맛에 관계없이 일정 품질(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대량 생산 와인) 이상이라면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조리되지 않은 와인을 놓고도 고급 와인과 보급형 와인의 차이를 일반인은 물론이고 [[소믈리에]]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할 때가 있다.[* 과거와 달리 와인 제조 방법과 관리가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대륙에서 가성비가 좋은 새로운 제품의 와인들을 줄줄이 뽑아내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알고 싶다면 [[파리의 심판]] 문서 참조.] 어디까지나 와인의 품질이 완성된 요리의 맛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지, [[디저트 와인|스위트 와인]]처럼 맛의 부류 자체가 다른 와인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음식의 맛에 차이가 있다. 오리지널 방식으로 하려면 육질이 질긴 가금류를 써야 한다. 예를 들어 3 kg은 나가는 커다란 수탉, 혹은 칠면조. 그래야 오랫동안 푹 익히면서 고기에 포도주와 양념 맛이 잘 밴다. 그런데 보통 육계들은 몇백 g ~ 1 kg 정도에서 도축되기 때문에 구하기가 힘들다. 그 이유야 사육비 효율 때문에. 추가로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삼계탕]]이나 통닭 등 '닭 한 마리가 통째로 1인분'으로 판매되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닭이 더 크기 전에 도축한다고 한다. (한 예로 미국만 가도 3파운드(1.36kg) 닭이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사이즈에 속한다.) 국내에서 더 큰 닭을 구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먹어보는 건 둘째치고 국내에서 보기도 힘든 이 요리의 이름을 알고 있는 이유는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에 언급[* 프랑스에서는 기본적으로 국물 요리를 저급으로 취급하지만, 포도주로 끓인 요리는 예외적으로 고급으로 간주한다며 그 예시로 코코뱅을 들었다.]되었던 것이 크다. 다만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이 음식을 만드는 식당은 정말 몇 없다. 가정요리이니만큼 엄청난 고급 요리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때문인지 [[프랑스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 중에서도 제대로 된 코코뱅을 파는 곳은 참 찾기가 힘든 편이다. [[잡채 ]]잘하는 요리집 추천해 달라고 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정 아쉬우면 레시피 찾아서 직접 만들기가 오히려 간편할 수도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위 레시피에서 버터/밀가루/와인을 [[닭도리탕]] 양념으로 대체하면 그대로 닭도리탕이 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집에서 하려면 노력이 좀 들어갈 뿐이지 힘든 요리는 아니다. 맛은 김치찌개가 김치 맛에 영향받듯 포도주 종류에 따라 변한다. 스위트 와인을 쓰면 달착지근해지며 드라이 레드 와인을 쓰면 떫고 시큼한 맛이 섞이는 식이다. 와인이 소스가 된 닭도리탕이라 보면 된다. 와인을 팔팔 끓이기 때문에 알코올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관련 연구 결과로는[* 조리시간이 길수록 많이 날아가지만 그래도 5% 정도가 남는다. 13도짜리 레드 와인 1500ml를 넣는다고 치면 맥주 195ml만큼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 요리에 알코올이 배이기 때문에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김치]]를 비롯한 유산균이 발효시키는 요리에도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먹고 바로 운전할 것이 아니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마비노기]] 제작 가능 요리로도 코코뱅이 나온다. [[블루 아카이브]]에서 [[쿠로다테 하루나]]가 이걸 만드려고 하는데 와인이 없어 '''포도 주스와 에탄올을 섞어 요리를 한다.''' 최근에는 [[호텔 뷔페]]를 비롯한 일부 국내 고급 뷔페에서 순살[* 통상적으로 브라질산 닭다리살을 사용한다.]로 된 코코뱅을 내놓기도 한다. 직접 하기 부담스럽다면 갈 일이 있을 때 기회 삼아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상과 달리 맛은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다. == 관련 문서 == * [[프랑스 요리]] * [[먼나라 이웃나라]] [각주] [[분류:프랑스 요리]][[분류:닭고기 요리]][[분류:프랑스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