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해상 병기/세계 대전]][[분류:미군/군함]][[분류:군수지원함]][[분류:1943년 출시]] [include(틀:2차 세계대전/미국 함선)] || Quartz class | IX-150 || || 쿼츠급 보급함 | IX-150급 바지선 || [목차] == 개요 == 1943년에 진수된 바지선. 형식번호는 IX-150으로, IX는 함급이 없는 함에 붙이는 형식번호다. 원래는 트레포일급 바지로 제작되었으나 이후 떠다니는 [[아이스크림]] [[공장]]으로 개조되었다. == 제원 == || 전장 || 110 m(360 ft) || || 전폭 || 16 m(54 ft) || || 배수량 || 11146 t || || 추진력 || 없음 || || 속력 || 자기 추진 불가능 || || 승무원 || 52명 || == 특징과 일화 == 쿼츠급은 특수 콘크리트로 제조되었으며 동력이 없기 때문에 예인선을 통해 예인되지 않으면 자력항행은 불가능했다. 이 함선의 임무는 단 하나로, 전장까지 예인[* 정확히는 [[화물선#s-2.7|바지운반선]]을 통해 원양항해를 한다. ]되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것.''' 그야말로 바다 위를 떠다니는 아이스크림 공장이었다. 쿼츠급은 한척당 연간 유지비만 평균 현대기준 '''500억'''원이 드는 함선이다. 그런 배가 굳이 '''12척'''이나 만들어진 이유는 미 해군이 아이스크림이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고 실제로 미해군은 전쟁기간 내내 아이스크림 덕을 많이 봤고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함상에서는 음주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함선내 음주는 반드시 막아야 했다. 하지만 술이 마시고 싶은 심리 자체는 어쩔 수 없다보니 [[어뢰 스캔들#s-5|어차피 쏴도 안맞는 어뢰 추진체에 담긴 에탄올을 빼다 마시는 등]] 에탄올이 들어간 군수품에서 에탄올을 빼내 마시는 행위가 종종 벌어졌다. 영국,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들의 해군은 1970년까지도 장병들에게 매일 럼주를 배급했던 것을 감안하면, [[금주법/미국| 미국 특유의 청교도적 문화]]도 물론 작용했을 것이다.] 술을 대신하는 아이스크림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이는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폐쇄적인 함선내에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를 아이스크림에 타서 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포탄이 빗발치고 태평양 특성상 고온다습한 해풍과 뜨겁게 햇볕이 내리쬐는 바다 한복판에서 먹는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빡센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함은 분유 분말을 재료로 하는 전기 아이스크림 기계가 배정되었고, 수상함의 경우는 제조기의 크기 때문에 순양함 이상에만 아이스크림 기계가 배정되었고 구축함급은 함선 승무원들이 따로 돈을 마련해서 항구에서 사서 설치해야 했다. 즉 순양함급 이상은 공적을 세워서 함장이 인심을 잘쓰거나, 배급이 원활하다면 자주 먹을수 있었고, [[황금마차|구축함은 그야말로 쿼츠를 만나면 퍼먹을 수 있을만큼 최대한 퍼먹어야 했다.]] 이는 대형함도 차이가 없어서 [[렉싱턴급 항공모함]] 1번함 [[렉싱턴(항공모함)|렉싱턴]]이 침몰할 때 남아있던 선원들이 [[렉싱턴(항공모함)#s-2.3|퇴함명령을 기다리며 아이스크림 까먹었다는 일화]]라던가 [[엔터프라이즈(항공모함)|엔터프라이즈]]의 [[마크 미처#s-2.5|함재기 승무원들 중 미귀환자를 찾아서 구해 데려오면 아이스크림을 상금으로 주겠다는 이야기에]] 계급이 높은 파일럿을 구했을 때 어느 구축함이 아이스크림을 좀 더 달라고 흥정한다는 등의 일화나 [[필리핀 해 해전#s-4.5.4|어떤 구축함은 작전중 추락한 아군 함재기 조종사를 구조했을때 이 사람을 인질(?)로 삼아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라고 흥정했던 일화]]가[* 해당 항목에도 나와있듯 이 조종사 몸값(?)은 아이스크림 25갤런(95리터)였다.] 존재했다. 상술한대로 구축함이 유독 아이스크림 해적질이 심했던 편.[* 물론 아이스크림과 베테랑 파일럿 중 어느게 더 가치가 높은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오히려 이러한 포상이 주어지면서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윈-윈관계나 매한가지였다.] 이외에도 아이오와급 전함 USS 뉴저지에서는 아이스크림 배급시간이 되어 병들과 장교들이 줄을 서던 중 새파란 소위가 수병들 줄에 새치기했다가 수병들과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윌리엄 홀시|4성 제독]]에게 조인트를 까인 일화까지 있다. == 기타 == [[아이스크림]] 생산이 주 임무였지만 그외의 자잘한 보급 임무도 가능했다고 하며 전쟁이 끝난 1947년에는 민간에 매각되어 다른 콘크리트 바지선들과 함께 파웰 강의 방파제로 사용되게 되었다. 해당 함체는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https://youtu.be/d2AAj1N6V8U|#]] 후일담으로 이 군함에서 근무를 했던 어브 라빈스와 처남 버턴 배스킨은 전후 귀국하여 아이스크림 회사를 차렸다. 그 회사가 오늘날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가 된 [[배스킨라빈스]]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쿼츠, version=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