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성씨, rd1=탁발(성씨))] {{{+1 托鉢 }}} [[파일:external/www.thaibuddhist.com/DSCF2275.jpg]] [[태국]]의 탁발승. [목차] [clearfix] == 개요 == [[불교]]의 수행 의식 중 하나. 수행자([[승려]])가 남에게서 음식을 빌어먹는 행위이다. 시주와 비교하면 방향이 반대다. 시주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식량이나 재물을 수행자에게 기부하는 행위 자체나 그러한 행위를 하는 자를 지칭하는 것이며, 탁발은 이 시주를 받기 위해 행하는 수행자의 행동을 말한다. == 상세 == 탁발의 의미는 수행자의 자만과 아집을 버리게 하고 무소유의 원칙에 따라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남의 [[자비]]에 의존하는 수행 방식이다. 본래 탁발은 [[인도]] 지역의 수행자들이 행하던 전통적인 행위였으며 [[불교]]에도 이 영향을 주게 되었다. [[석가모니]]가 불교를 창시한 이후 [[승려]]들이 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었으며, [[태국]]이나 [[미얀마]] 등지의 [[상좌부 불교]]에서는 승려들이 여전히 이 탁발 행위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일부 신자들이 승려들에게 고칼로리 음식[* 태국의 가난한 불교 신자들은 비싸지 않고 구입과 보관이 편리한 라면, 과자, 사탕, 주스 등 가공식품들을 주로 공양한다. 이러한 식품들은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다.]을 공양하기 때문에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받아먹게 된 승려들이 비만과 당뇨같은 성인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초기 불교에서는 승려들도 [[육식]]을 하였는데 그 이유가 이 탁발 때문이다. 식사 또한 탁발로 100% 해결하였으므로 얻어먹는 입장에서 사람들이 주는 대로 남기지 않고 먹어야지 거기서 따로 고기를 빼거나 하는 식으로 가려서 먹어서는 안 되었기 때문. 불교에서 채식을 강조하게 된 건 중국의 [[양무제]] 시기 이후이다. [[한국]] 불교에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개념인데, 이는 한국 불교의 역사와 연관이 있다. 한국 불교는 [[중국]] [[선종(불교)|선종]]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선종에서는 [[가톨릭]]의 [[수도자]]들처럼 [[노동]] 또한 수행의 일종이라고 보고 탁발보다 [[승려]]가 스스로 일해서 먹을 것을 마련하는 것을 더 중요한 행위라고 보았다. 이에 대한 선종의 유명한 문구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一日不作一日不食)이다. 또한 [[조선]] 말기부터 사회가 혼란해지면서 불교 조직도 그 체계가 많이 흐트러졌고, 이 과정에서 [[사이비]] [[승려]]들이 멋대로 속인들에게 시주를 받아서 재물을 챙기는 행위가 빈번해져서 말이 승려들의 탁발이지 사실상 [[걸인]]들의 [[구걸]]과 다를 바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탁발 행위와 불교 승려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빠지자, [[대한불교 조계종]] 종단에서는 1964년에 아예 탁발 자체를 금지시켰고 신도들의 자발적인 시주만 받도록 하였다. 때문에 '''[[조계종]] [[승려]]들은 탁발 행위를 하지 않는다.''' [[대한불교천태종]], [[태고종]] 등 다른 제도권 종파에서도 조계종의 선례에 따라 암묵적으로 탁발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길거리 등에서 [[목탁]]을 치면서 탁발을 하는 승려는 거의 대부분 승복만 입은 가짜 승려라고 볼 수 있다. [[파일:external/www.tonichi.net/news0_566c1aada09c4.jpg]] [[일본]]은 현대 대승불교권에서 유일하게 탁발 행위를 긍정적으로 보는 나라이다. 물론 [[메이지 유신]] 이후 신불 분리 정책의 일환으로 탁발 허가제를 도입하였으나, [[2차대전]] 패전 후인 1947년 폐지되었다. 단, 새벽이나 아침 일찍 '''본인이 소속된 절에 다니는 신도의 집'''만을 방문해서 일종의 모금 형태로 돈을 걷어가는 형태가 일반적이고, 속칭 '츠지타치'(辻立ち)'라 하여 길거리에 하루종일 서 있는 [[승려]]들은 한국처럼 [[땡추|가짜 승려]]일 확률이 높다. 탁발하러 떠돌아다니는 [[승려]]들을 '운수승'(雲水僧), 혹은 '운수납자'(雲水衲子)라고도 하며 '행각승'(行脚僧)이란 말도 쓰인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이후로 [[불교]]의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인지 '''사기 행각'''처럼 부정적인 뜻을 지닌 단어로 쓰이고 있다.([[https://ko.dict.naver.com/#/entry/koko/94b42ccf31484ed99180ecf0c86e2ea6|행각의 뜻]]) [youtube(pQPHXgzVv4s)] 일본에서는 '''코무소(虚無僧, 허무승)'''라는 특이한 탁발승을 만날 수 있다. 바구니 같이 생긴 [[삿갓]]을 뒤집어 쓰고 [[샤쿠하치]]를 불며 탁발하는 승려들이다. 자세한 것은 [[샤쿠하치]] 항목 참조. 여담으로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이 탁발승 노릇을 하기도 했는데 말이 탁발승이지 실제로는 거의 거지나 다름없었고 탁발승 시절 자체도 [[홍건적]] 시절처럼 ~~[[흑역사]]~~ [[영 좋지 않게]] 생각해서 [[마재윤/인터넷 방송#금칙어 일람|후일 별별 글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 매체에서의 탁발 == 영화 <팬시 댄스>나 일본 불교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 곧잘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삿갓 차림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탁발하는 모습이다. [[아이실드 21]]의 캐릭터인 [[콘고 운스이]]가 바로 행각승에서 따온 것. [[여신전생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이아 교단]] 승려들이 바로 코무소에서 모습을 따온 것이다. [각주] [[분류:동음이의어]][[분류:불교]][[분류:자선]][[분류: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