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토리야마 아키라]] [include(틀:일본의 1억부 돌파 만화)] ||<-4> '''{{{+1 토리야마 아키라}}}[br]鳥山明[* 한국에서는 종종 한자 그대로 읽어서 '''조산명 선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버드 스튜디오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Akira Toriyama''' || ||<-2>[[파일:Akira-Toriyama-1.jpg|width=100%]]||[[파일:토리야마 아키라 프로필.jpg|width=100%]]||[[파일:7P5CWOS.jpg|width=100%]]|| ||<-2> '''소년점프 연재 시절''' || '''2017년''' || '''오너캐'''[* [[오너캐]]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밀짚모자와 방독면을 쓴 로봇의 모습. 작가의 가장 큰 성공작인 드래곤볼의 화폐에 그려져 있기도 하다. 이름은 '토리봇'. 이외에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에선 [[런치(드래곤볼)|런치]]의 현상수배지 옆에 이 녀석의 현상수배지가 걸려있는데 이미 체포되었는지 사진에 X자 표기가 되어있다. 더불어 보수도 10만 제니로 제일 싸다. 그런데 수배지에 이름은 토리봇이 아닌 작가의 이름인 아키라라고 적혀있다. 또 닥터 슬럼프 초기에는 새 모습으로 나오다가 나중에 가면 방독면 쓴 로봇으로 나와 [[노리마키 가지라|갓짱]]에게 먹혔다. 갓짱한테 먹힌 뒤 [[무우쵸|센베가 개조해준 이후엔 저 주둥이에서 포탄도 나온다]]. [[드래곤볼 점프 40주년 기념판]] 애니에서도 [[손오반|오반]] 컴퓨터 아이콘으로 나왔다. 게임 [[토발 No.1]]에서는 히든 캐릭터(영문명은 TRIX)로 등장.] || || '''본명''' ||<-3>토리야마 아키라 ([ruby(鳥, ruby=とり)][ruby(山, ruby=やま)] [ruby(明, ruby=あきら)])|| || '''국적''' ||<-3>[include(틀:국기, 국명=일본)] || ||<|2> '''출생''' ||<-3>[[1955년]] [[4월 5일]] || ||<-3>[[아이치현]] [[나고야시]] || || '''사망''' ||<-3>[[2024년]] [[3월 1일]][* 사망일자 발표는 3월 8일.] (향년 68세) || || '''신체''' ||<-3>174cm, 60kg[* 출처는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https://soorce.hatenablog.com/entry/20091109/p1|프로필]].], [[A형]]|| || '''직업''' ||<-3>[[만화가]], [[게임 원화가]], [[디자이너]]|| || '''서명''' ||<-3>[[파일:토리야마 아키라 서명.svg|width=100&bgcolor=#fff]]|| ||<-4>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학력''' ||<-3>[[아이치]]현립 오코시 공업고등학교 디자인과 ,,(1974년 [[졸업]]),, || || '''활동 기간''' ||<-3>[[1978년]] [[2024년]] || || '''데뷔''' ||<-3>^^'''단편'''^^ '원더 아일랜드' ,,([[1978년]]),, || || '''프로덕션''' ||<-3>버드 스튜디오 ,,(BIRD STUDIO),, || ||<|2> '''가족''' ||<-3>^^'''배우자'''^^ 미카미 나치[* 법적으로서의 본명은 토리야마 나치.] ,,(1982년 결혼),, || ||<-3>^^'''장남'''^^ 토리야마 사스케 ,,([[1984년]] 출생),,[br]^^'''장녀'''^^ 토리야마 킷카 ,,([[1990년]] 출생),,[br]^^'''차녀'''^^,,(이름, 출생 연도 불명),, ||}}}}}}}}} || [목차] [clearfix] == 개요 == ||[[파일:attachment/weirdfacemasks.jpg|width=100%]]|| || {{{#fff 본인과 오너캐 토리봇}}} || [[일본]]의 [[만화가]] 겸 [[게임원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대표작은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다. 상업적으로 매우 성공한 작가로, '''[[소년만화]]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 [[만화가]]로서의 입지 ==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의 작가이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캐릭터와 몬스터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크로노 트리거]]』, 『[[블루 드래곤#s-5]]』에서도 원화를 맡았다. 그림 활동을 할 때의 [[저작권]] 표기에서는 보통 BIRD STUDIO의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세금 문제 때문으로, 비슷한 경우가 [[아즈마 키요히코]]의 요츠바 스튜디오. [[저작권]] 문제로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할 때도 있는데, [[야츠데 사부로]]나 [[야다테 하지메]] 같은 케이스가 있다.] BIRD STUDIO의 BIRD는 토리야마(鳥山)의 토리에서 따온 것.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만화가로 서구권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일본 만화가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도 유명하며[* [[뉴타입]]에 공개된 토리야마 인터뷰에 따르면 드래곤볼 프리저 편 기준, 550만 엔 즉, 한 회당 2015년 기준 환율로 약 5000만 원. 심지어 실수령 액수이다. 셀 편에서는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고 하는데 공개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단행본 판매 수익에 비하면 새발의 피. 당시와 지금의 물가 차이를 고려하면 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일본 내에서 10대 부자[* 정확히는 1981년에 [[만화가]]로는 최초로 일본에서 개인 세금 납부자 10위권에 들어갔다. [[닥터 슬럼프]] 하나만으로도 이 정도였는데 드래곤볼은. 참고로 다른 9명의 세금 고액 납부자들은 모두 재벌 오너들이었다고 한다.]중 한 명에 속해있던 적이 있었다. 오죽하면 '''세금 때문에 거주 지자체인 [[아이치현]]에서 이사도 못 가게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 물론 실제로는 정말로 못 가게 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집 앞에 공항 직통 도로를 깔아줬다는 도시전설도 사실이 아니지만, 이러한 도시전설이 생길 만큼 토리야마가 내는 납세액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건 틀림이 없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만화가로서 이 정도로 성공한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만화가는 궁핍한 직업으로 꼽히는데 토리야마 아키라는 직업 시장의 패러다임을 깨부수고 계산 외의 수입을 얻은 사례이다. 그 예로 [[1992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선 미국 만화가의 최고 갑부인 [[찰스 M. 슐츠]](<[[피너츠]]>의 원작자)보다 더 부자인 만화가라며 토리야마를 취재한 적도 있다. 아울러 [[나가이 고]] 이후로 '''천재 만화가'''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인물로, 과감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소년만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82년도에 [[데즈카 오사무]]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가 나왔다'''고 발언해서 화제가 되었던 일화도 있다. 이 일화 때문에 한국에선 토리야마를 2대 만화의 신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별명은 아니다. 다만 [[데즈카 오사무]]의 후계자라는 호칭 자체는 데즈카 오사무 본인이 발언했기 때문에, 반드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 토리야마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15년간 작품을 연재하면서 '''펑크를 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더구나 블로그에서도 밝힌 것이지만 귀차니즘도 가지고 있고 모든 작업을 단독으로. 심지어 몰아치기 식이었는데도 말이다, 한국에서는 [[닥터 슬럼프]]가 [[해적판]]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만화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1980년대 후반에 [[드래곤볼]]이 정식 수입되면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이름을 널리 알렸다. == 생애 == === 데뷔 전 ===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사고뭉치였고, 특히 동물과 탈것을 제일 좋아해서 항상 이런 것들을 그리고 놀았다고 한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극장에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관람했었는데, 수준급의 영상미에 충격을 받고 "나도 저렇게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점점 그림에 빠져들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는 포스터로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었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열중했지만[* 친구로 지냈던 어느 여자아이의 집에 놀러갔었는데, 그 아이의 오빠가 가지고 있던 만화책과 집에 장만해놓았던 텔레비전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아서 빠져들었다고 한다.], 고학년부터 영화나 TV 드라마에 빠져들면서 만화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접할 기회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변하지 않아서, 중학교 졸업 후 자신의 특기인 그림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 계열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곧 졸업을 앞두게 되었을 때는 더 이상 공부하기도 싫고, "어차피 나 정도 되는 실력이면 사회에서도 곧바로 통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서 부모님의 반대를 뿌리치고 곧바로 디자인 회사에 취업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회사에 다녔을 때는 주어진 일거리를 착착 해내긴 했으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힘들어해서 지각을 밥먹듯이 해댔고, 복장도 항상 간편하게 입고 다녀서 상사에게 자주 혼났었다고 한다. 때문에 2년 반 정도 다니다가 싫증이 나서 회사를 그만두었고, 이후로도 별다른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부모님에게 얹혀 살며 백수로 지내다가 금전적으로 심하게 쪼들리게 되었다.[* 본인은 직장인이었던 시절에 대해서 "비록 시간은 짧았지만, 사회가 돌아가는 구조를 직접 배웠으니 무의미하진 않았다."고 회고하였다. 졸업 후 바로 만화가로 데뷔했었다면 사회성 때문에 힘들었을 거라고.]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퇴사한 자신의 미래에 방황하던 중, 우연히 카페에 놓인 만화책에서 [[소년 매거진]]의 공모전 광고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서 우승 상금이 무려 50만 엔이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발견하자, 곧바로 돈을 타내기 위해서 투고작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에 맞추지 못해 입상에 실패하여 결국 상금을 얻지 못했고, 오기가 생겨서 이번에는 [[소년 점프]]에 투고작을 보냈는데 역시나 떨어지고 말았다. === 데뷔에서 첫 연재까지 === 하지만, 당시 소년 점프의 편집자였던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그의 투고작을 보고 재능이 있다고 느껴 원고를 더 많이 보내달라고 연락을 하였다. 당시 그가 그렸던 투고작은 그 시절 유행했던 [[스타워즈]] 같은 SF물이었는데, [[데생]]이 뛰어나고 여러 가지의 구도를 사용해서 대상을 그렸다는 점과 효과음 등을 영어로 표현한 점이 토리시마의 눈에 띈 것이다. 이후 1년 간 500 페이지 이상의 수많은 원고를 폐기당한 뒤 [[1978년]]에 단편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했다. 다만, 당시 인기순위는 최하위를 먹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만화 <[[바쿠만]]>에서 나왔던 일화인 '편집자가 만화가의 원고를 다 보고는 눈앞에서 갈아버렸다'의 주인공이 바로 토리시마와 토리야마라는 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2>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oVuwrWn-k-c)]}}} || ||<-2> {{{#ffffff '''1983년 <테츠코의 방> 인터뷰'''}}} || 또 다시 엄청난 분량을 폐기당한 뒤 내놓은 단편이 <걸 형사 토마토>. 이 단편이 독자의 호응을 얻자 정식 연재가 결정됐다. 그리고 이 단편의 세계관을 활용해서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조금 바꾼 뒤, 동물, 로봇, [[인간]], [[외계인]]이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장편 개그 만화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여 큰 성공을 거둔다. 원래는 만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천재 과학자인 '닥터 슬럼프' [[노리마키 센베]]가 주인공이었지만, 토리시마는 1회용 캐릭터였던 [[노리마키 아라레]]의 잠재력을 보고 그녀를 주인공으로 바꿔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토리야마는 아라레가 주인공인 단편을 하나 그려와서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누구의 의견을 들을 지 결정하기로 했는데, 예상대로 반응이 매우 좋아서 아라레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만화의 인기는 아라레가 주인공이 된 이후로 더 높아지면서 대대적인 히트작 수준까지 성장했고, 토리야마 본인도 '''일본 납세자 순위 10위권에 들어간 최초의 만화가'''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이는 일본 만화계의 전설인 [[테즈카 오사무]]도 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1983년에는 TV아사히 토크쇼 <테츠코의 방>에 단독 출연하기도 하는 등, 20대 후반에 이미 유명 만화가의 반열에 올랐다. 연재 당시만 하더라도 코미디 만화에 있어서는 [[아키타 쇼텐]]의 [[주간 소년 챔피언]]이 독보적 위치에 있었으나, 그 독자층을 [[주간 소년 점프]]로 끌어오게 만드는 일등 공신으로서 소년 점프 1차 중흥기의 주역 중 하나로 발돋움하였다. 하지만, 높은 인기 만큼이나 스케줄도 살인적으로 늘어나서, 연재 1년 째에는 사흘에 한 번 밖에 못 잤다거나, 철야를 6일 연속으로 한 적도 있었다거나 하는 등 심한 몸고생을 하게 되었다. 어찌나 과로였는지 작업한 기억이 아예 없는 회도 있었다고. 이후 <닥터 슬럼프>는 소재 고갈을 이유로 연재 5년차가 되던 [[1984년]]에 완결이 났다. 나중에 토리시마가 밝히길, 닥터 슬럼프는 매 화마다 주제가 바뀌는 옴니버스 만화였던데다, 토리시마가 해당 회차의 개그가 마음에 들지 않아 딱지를 놓으면 그 회차 전체의 스토리를 바꿔야 했기 때문에 토리야마가 매우 힘들어 했다고 한다. 엄청 고생하긴 했지만, 데뷔하고 2년 여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화풍이 이미 정립되었음이 보인다. 이후로 그림체가 자주 변하기는 해도 작품의 분위기에 따라서 스타일이 변하는 것에 가깝다. 그림 실력은 있었어도 만화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전혀 없던 문외한이 2년여의 수련으로 완전체에 가깝게 성장한 것만 봐도 범상치 않은 재능을 느낄 수 있다. 사실 토리야마는 처음 만화가가 될 때, 2년 안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 일을 접겠다고 자신의 부모님과 약속했었는데 2년 만에 당당히 성공을 이룬 것이다. === [[드래곤볼]]과 그 전설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609306-dragon-ball-super-akira-toriyama-muestra-nuevos-disenos.jpg|width=100%]]}}} || 이후 [[닥터 슬럼프]]를 끝내고 새롭게 연재한 차기작이 바로 그 유명한 <'''[[드래곤볼]]'''>이다. 당시 토리야마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디어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만화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어서 제발 완결내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하였고, 토리시마는 그의 의견을 윗선에서 전달하여 닥터 슬럼프의 완결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총 편집자는 한창 인기를 끄는 만화를 갑자기 끝내버릴 순 없었기에 '''닥터 슬럼프보다 더 재밌는 만화를 가져오면 허락하겠다.'''는 실로 무모한 조건을 내걸었고, 이 말을 들은 토리야마는 닥터 슬럼프를 뛰어넘는 재밌는 단편을 그리기 위해 일주일 내내 매달리던 닥터 슬럼프 원고를 5일 만에 해치우고, 나머지 2일을 단편에 전념하는 등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 그러나, 내놓는 단편들마다 별 반응을 얻지 못해서 닥터 슬럼프 완결은 점점 멀어져만 갔고, 토리시마는 회의를 위해 직접 나고야에 있는 토리야마의 집으로 찾아갔다. 근데 거기에서 [[성룡]]의 영화를 틀어놓고 작업을 하는 토리야마의 특이한 모습을 발견하자, "그렇게 성룡이 좋다면 아예 무술 만화를 그려보는 게 어떠냐."고 그에게 제안했다. 토리야마는 이 의견에 동의하여 추가로 [[서유기]]에 아이디어를 얻어와 <드래곤 보이>라는 단편을 제작했고, 이 만화는 드래곤볼의 시초가 된다. 다만, [[드래곤볼]]은 연재 시작 극초기에는 인기 순위가 연재작 중 15위권으로 상당히 인기가 적었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연재가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나, 당시 [[애니메이션]] <[[닥터 슬럼프]]>의 '''말도 안 되는 성공'''[* 평균 시청률 23.8%, 최고 시청률 36.9%를 기록. 역대 점프 원작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아직도 유지 중이며,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시청률 4위를 기록하고 있다.]을 거둔 [[후지 TV]]는 이미 연재 전부터 '''토리야마 아키라의 신작은 무조건 애니메이션화한다.'''는 계약을 이미 체결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연재 시작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들어갔다.[* 이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처사로 원피스가 원작 8권 분량, 나루토가 원작 10권 분량이 진행되고 나서야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걸 보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원피스와 나루토는 분명 대단한 작품이지만, 신인 작가가 내놓은 히트작이고 토리야마는 이미 닥터 슬럼프로 인해 점프를 대표하는 거물급 작가 중 하나였으니 위치가 다르긴 하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제작하는 결정 때문에 연재가 진행될수록 애니판의 진행 속도가 원작의 진행을 압도적으로 추격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머지, 애니판 제작진도 애니판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많은 오리지널 장면들과 에피소드들을 머리를 싸매면서 창작하여야만 했고, 아예 액션씬이 월등하게 많아진 Z에 와서는 '''기 모으고 변신하는 장면으로 질질 끌다가 끝내버리는(...)''' 어이없는 전개를 남발하는 지경까지 이르러서 시청자 여론이 매우 나빠졌다. [[드래곤볼 Z KAI]]는 저런 장면을 대거 편집해서 진행 속도를 늘렸다.] 편집부에서는 이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작품을 그냥 끝내버릴 수도 없었기에 결국 [[드래곤볼]]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하며, 토리시마와 토리야마 두 사람이 머리를 싸매고 회의한 결과, 오공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띤 캐릭터 '''[[크리링]]의 투입'''과 함께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하는 편이 전개되면서 드래곤볼의 인기는 급격히 치솟게 되었다. 또한 이전 드래곤볼의 악당들은 확실한 빌런이라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토리시마와 토리야마는 악당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였는데, 그러던 와중에 토리시마가 언급한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에서 영감을 얻어 상대방의 고통을 보며 즐거워하는 악당 캐릭터를 구상하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피콜로 대마왕]]이었다. 이렇게 토리야마는 만화의 장르를 자연스럽게 개그 모험물에서 액션물로 변경, '''[[드래곤볼 Z|그리고 드래곤볼은 전설이 되었다.]]''' 그 결과 [[드래곤볼]]의 영향력이 일개 만화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커져 버려 연재를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는 지경에 달했고 연재를 쉬기라도 했다간 [[슈에이샤]] 매출에 치명타를 맞고 점프 편집부, 애니메이션 제작진, 완구회사 직원들까지 죄다 밥벌이를 잃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 피콜로 대마왕부터 늘어난 작업량은 더욱 더 증가.[* 다만 [[닥터 슬럼프]] 때의 경험치 덕분인지 이 때의 철야 작업의 빈도는 그나마 줄었다고 한다.][* 작업량 때문인지 원작 후반부를 보면 유독 배경이 썰렁한 경우가 많다. 이전까지는 레드리본군, 거대도시 등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조연/단역들이 등장했으나 일단 많은 참가인원과 관중들을 일일이 그려야 하는 천하제일무도회부터 줄었고, 라데츠, 베지터와 모두 황야에서 싸우며, 나메크성에선 아예 별 자체가 사막처럼 황폐하고 그나마 적은 인구도 몰살된 상태란 설정이 있다. 셀 편에선 초반에 셀이 인간들을 흡수하는 몇 장면을 빼곤 전부 황야에서 주인공들이 셀과 싸우고, 마인부우 편에서도 초반에 잠깐 천하제일무도회에 들린 걸 제외하면 황야→지상의 인간이 전부 몰살당한 후 폐허→사람이 아무도 없는 계왕신의 영역으로 이어가며 계속 사람 없는 데서만 싸운다.] 셀 편 종료때 일본 [[문부성]] 차관이 토리야마를 찾아 연재를 계속 이어가달라고 부탁했다는 전설이 존재한다. 역시 만화가인 아내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출판사에서 붙여주는 어시스턴트 외엔 자신의 힘으로 그림을 그렸고, 그러면서도 10여년간 '''연재 펑크가 한 번도 없었다.'''[* 닥터 슬럼프 연재 종료 2개월 후 드래곤볼의 연재를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15년 정도다. 물론 이때 토리야마도 휴가를 가게 되었는데 휴재를 하지 않고 미리 2회 분량의 원고를 그렸다고도 한다.(...)] 심지어 [[드래곤볼]] 연재 기간 중에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등의 게임 캐릭터, 몬스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 부정기 단편 연재, 그 외에도 자동차 디자인을 비롯한 각종 디자인 작업 의뢰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실로 엄청난 작업량을 훌륭하게 소화하였다.[* 사실 말이 15년이지 작업 대부분을 혼자서 하는데다가 휴재도 거의 없었고,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작업도 대충 그림만 슥슥 그리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미지나 본인이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실제로는 굉장히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무리한 스케줄로 만화가들의 직업병인 [[건초염]]이 생겼기에, 15년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만화만 그린 것에 진절머리가 났는지 장기연재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가끔씩 단편연재만 했다.[* 태블릿의 성능향상을 비롯한 디지털 작업이 수월해진 까닭도 원고작업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단편 역시도 점프 계열의 새 잡지 창간 기념 등을 이유로 출판사에서의 요청에 의한 것이 대부분으로 사실상 실질적인 만화작가 활동은 [[드래곤볼]]을 끝으로 그만두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드래곤 퀘스트 포함 다른 작업은 계속 진행해왔다.[* 다만 드퀘 만화판은 종종 다른 작가들이 그리는 경우가 많다.([[다이의 대모험]]이 그 예.) 토리야마는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지, 만화까지 만든 적이 없기 때문. 그래서 원작자 표기할 때는 토리야마와 같이 활동한 [[호리이 유지]]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나카 유지]]와 오오시마 나오토를 생각하면 될 듯.] [[2009년]]말에 완전한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드래곤볼 신극장판]], [[드래곤볼 슈퍼]]의 스토리 원안을 담당하고 있고, 직접 드래곤볼의 프리퀄인 [[은하패트롤 쟈코]]라는 단행본도 그렸다.[* 토리시마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실 토리야마는 2008년에 이미 반다이로부터 드래곤볼 신작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었으나 이 때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하였고, 그 대신 [[드래곤볼 카이]]가 2009년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악명 높은 [[드래곤볼 에볼루션]]이 원작자인 자신의 조언을 깡그리 무시하자 앞으로 스스로가 더 나서서 관여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여담으로 작중 [[드래곤볼/23회 천하제일무도회 편|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본인을 모티브로 한 '''[[쉔(드래곤볼)|쉔]]'''이란 캐릭으로 참가했었다. === 사망 === >팬, 관계자 여러분께 > >갑작스런 보고입니다만,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는 2024년 3월 1일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인하여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향년 68세였습니다. >열심히 착수한 일도 많이 있고, >아직도 이루고 싶은 것도 있었을 것이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만 고인은 만화가로서 여러 작품을 세상에 남겨 왔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셔서, 45년 이상에 걸친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일무이한 작품세계가 >오래도록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생전의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또한 장례는 가까운 친척들만 모시고 치렀습니다. >평온을 원하는 본인의 뜻에 따라 조문, 분향, 헌화 등은 사양하겠습니다. >가족에 대한 취재에 대해서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향후 고별회 등에 대해서는 미정이므로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이해해 주시기를 잘 부탁드립니다. > >2024년 3월 8일 >주식회사 버드 스튜디오 >주식회사 캡슐 코퍼레이션 도쿄 >---- >[[https://twitter.com/DB_official_jp/status/1765935480234016917|드래곤볼 공식]] X 계정 [[2024년]] [[3월 1일]],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137|급성 경막하 혈종]][* 해당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이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라서 토리야마가 사고를 당했을 거라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6년 이상 사적으로 교류해온 게닌 콤비 '치킨난반'의 오오카와 토모히데(45)에 따르면 작년 4월에 '머리 수술로 입원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고 걱정을 많이 했으며. "하루 한 갑씩 피우던' 헤비 스모커였던 토리야마 씨와 교류하면서 컨디션 불량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올해) 2월에 뇌종양 수술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회상했다.[[https://www.sponichi.co.jp/entertainment/news/2024/03/08/kiji/20240308s00041000594000c.html|#]]]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3월 8일]] 정오에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사람이 사망한 순간까지도 [[메이와쿠]] 문화를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장례]]와 신변 정리를 비롯한 모든 후속조치를 마친 뒤에야 부고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기간이 적게는 며칠, 많게는 몇 달까지 경과해서 사망일과 사망 발표일 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본의 부고는 사망일을 반드시 명시한다. 앞서 세상을 떠난 [[미우라 켄타로]], [[마츠모토 레이지]] 같은 유명 만화가들 역시 마찬가지로, 장례 및 후속조치를 치른 이후에 부고 소식과 사망일을 밝힌 바 있다.] [[https://www.shonenjump.com/j/2024/03/08/240308_oshirase.html|소년 점프 부고]] 사망 년도는 공교롭게도 [[드래곤볼]] 연재 40주년으로, 같은 해에 40주년 기념 시리즈 최신작 [[드래곤볼 DAIMA]]의 방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 추모와 애도 ==== 평소 [[일본]] 만화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 급성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만화 팬들과 관계자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3/08/RME4QMLUVFAYRAGHEYXGU3TVJY/|#]] 드래곤볼과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파급력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업계를 가리지 않고 각종 업계의 업계인들에게도 거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바로 다음날인 3월 9일에 인기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의 주인공 [[사쿠라 모모코(마루코)|마루코]]의 성우 [[TARAKO]]의 부고까지 전해지면서 더더욱 충격에 빠졌다. * [[토리시마 카즈히코]](드래곤볼 연재 당시 편집자/전 슈에이샤 이사 및 전 하쿠센샤 회장) [[https://news.denfaminicogamer.jp/news/240308m|#]] >지난해 펴낸 책 [[닥터 마시리토]]의 최강 만화술에서 함께 일했던 게 마지막 일이었어요. >'그 시절의 토리시마와 토리야마'가 둘이 만든 마지막 만화가 되었습니다. >45년에 걸쳐 감사합니다. >토리야마 씨, 당신은 최고의 만화가였습니다. * [[소년 점프]] 공식 부고 [[https://www.shonenjump.com/j/2024/03/08/240308_oshirase.html|추모문]][* 점프 공식 부고 발표와 함께, 상술된 드래곤볼 회사 발표문 및 토리야마와 친분이 깊었던 4인의 추모문이 실렸다.] * [[호리이 유지]]([[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IP 총괄) >정말로, 너무나 갑작스러운 토리야마씨의 부고로, 아직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한가득합니다. >토리야마씨와는, 제가 소년 점프의 라이터였을 무렵부터의 인연으로, 담당 편집자의 토리시마씨의 추천도 있고, 드래곤퀘스트를 만들어갈 무렵에, 그에게 게임의 그림을 부탁했었습니다. >그로부터 37년가량, 등장인물의 캐릭터 디자인, 몬스터 디자인, 도저히 셀 수 없을 정도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주셨습니다. >드래곤퀘스트의 역사는, 토리야마씨의 캐릭터디자인과 함께했습니다. >토리야마씨, 故 스기야마 선생님은, 드래곤퀘스트를 오랜 기간 함께 만들어온 동료였습니다. >돌아가셨다니... >이 이상,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유감입니다. * [[카츠라 마사카즈]]([[아이즈]] 작가)[* 둘은 나이 차이가 꽤 났지만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힘이 빠져 기력이 없습니다. >이런 일에 말을 덧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쓰겠습니다. 쓰기 시작하면, 말하고 싶은 것이 많기에, 매우 긴 문장이 될 것 같지만, 가능한,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그저, 마음이 정리되지 않기에, 난잡함을 용서해 주십쇼.[* 원문 역시 말씨가 일정하지 않고 난잡하게 쓰여있기에 최대한 반영함] > >돌이켜 생각해 봐도. 과장이 아니라, 댁에 놀러 갔을 때, 우리 집에 머무르러 오셨을 때, 놀러 나갔을 때, 전부가 즐거웠던 추억밖에 없어서, 전화할 때마다, 지칠 정도로 웃었습니다. >재밌는 사람이었다. >변태에, 귀엽고, 독설에, 겸허에. > >본직인 만화에선, 합작도 했었지만, 그것도 즐거웠다. >그래도, 99% 만화의 얘기를 한 적은 없는 사이였네. >만화가로서, 보고 있는 풍경, 작가의 수준도 너무 멀어서, 위대함을 의식한 적이 없었습니다.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과 접할 때는 티끌만큼도 그것은 느끼지 못했다. 인품이네요. 그렇기에 위대한 만화가라고 하기보단, 지금도 친구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 >작년 여름, 내가 수술하기 전에, 어딘가에서 들은 듯, 메일을 보냈습니다. >정~말로, 메일이라니 드물고, 걱정스럽게 내 몸을 염려하는 내용. >사십년지기이지만, 토리야마씨가, 그렇게 상냥하게 대한 건 처음이었을지도. 서리가 내리려나 생각했지요. 언제나 농담이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밖에 안 했으니까요. >라고 할까, 남의 걱정 할 때가 아니잖아, 진짜. >그 조금 전이었든가 전화했을 때, 그 무렵, 여러모로 몸이 안 좋았던 저는 "아마 먼저 갈 테니까, 송별회라도 해주십쇼, 토리야마씨가 쏘는 거로! 또, 몸값 올라가게 연설 부탁해요!"라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못했네요. > >메일을 주신 뒤, 왜 전화하지 않았던가, 그게, 매우 후회됩니다. >이제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오래 전화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잔뜩 남아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흥미도 없는 이야기는, 언제나처럼, 건성으로 들어줘도 좋으니,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의, 또 달라는 메일의 답장에, 가볍게 OK라고 써놓은 게 최후라니, 안 돼요. >괴롭습니다. * [[오다 에이치로]]([[원피스(만화)|원피스]] 작가) >너무나도 이릅니다. >뚫린 구멍이 너무나도 거대합니다. >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옵니다. >어릴 적부터 너무 동경해 와서 >처음 이름을 불러주신 날의 일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을 "친구"라는 말로 불러주신 날의 귀갓길 >[[키시모토 마사시|키시모토 작가]]와 성대하게 들떴던 날도 그립습니다. >마지막에 나눴던 대화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 >만화 따위 읽으면 바보가 된다고 하던 시대부터 달려와 >어른도 아이도 만화를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만드신 한 분이시며 >만화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세계에 갈 수 있구나, 라는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당당히 나아가는 히어로처럼 보였습니다. > >만화가에 국한되지 않고 >수많은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소년 시절에 >드래곤볼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각인되어 있겠죠. >그 존재는, 크나큰 버팀목입니다. > >같은 무대에 선 우리들 세대의 만화가에게 있어 >토리야마 선생님의 작품은 다가갈수록 거대한 존재였습니다. >무서울 정도로요. >그런 한편, 자유분방한 선생님과 마주하면 마냥 기쁩니다. >우리들은 혈액에서부터 토리야마 선생님을 사랑하니까. > >토리야마 선생님의 남겨진 창작성 풍부한 세계에 >경의와 감사를 담아서, 마음 깊이 명복을 빕니다. > >천국이 선생님이 상상해 오신대로 유쾌한 세계이길 바라며. * [[키시모토 마사시]]([[나루토]] 작가) >갑작스런 일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토리야마 선생님에게 언젠가 물어 주었으면 했던 일,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초등학생 저학년에서 Dr.슬럼프, 고학년에서 드래곤볼과 계속 선생님의 만화와 함께 자랐고, 생활의 일부에서 선생님의 만화가 옆에 있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싫은 일이 있어도 매주 드래곤볼이 그것을 잊게 해줬어요. 아무것도 없던 시골 소년인 나에게 그것은 구원이었습니다. >정말 드래곤볼이 너무 재밌었기 때문이에요! >대학생 때, 갑자기 제 생활에 오랜 세월 당연하게 있던 그 드래곤볼이 끝났습니다. >엄청난 상실감에 휩싸여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드래곤볼을 만들어 준 선생님의 위대함을 진심으로 알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나도 선생님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 >하고 선생님의 뒤를 쫓듯이 만화가를 지향하는 사이에 그 상실감도 없어져 갔습니다. >만화 만드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쫒아감으로써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제 지침이었어요. >동경이었습니다. >선생님께는 폐가 되실지도 모르지만 제멋대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야말로 구원의 신이자 만화의 신이었습니다. > >처음 뵀을 때 너무 긴장해서 말 한마디도 못했어요. >하지만 데즈카상의 심사회에서 몇 번이나 뵙는 사이에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래곤볼 칠드런으로서 [[오다 에이치로|오다 씨]]와 둘이서 아이로 돌아가 마치 경쟁하듯 얼마나 드래곤볼이 재미있었는지를 떠들고 이야기했을 때, 그다지 흔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조금 수줍은 미소를 짓던 것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 >지금 막 선생님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드래곤볼이 끝났을 때 이상의 엄청난 상실감이 엄습했고... >아직도 이 마음의 구멍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드래곤볼도 읽을 수 없어요.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이 문장도 제대로 써져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전 세계 여러분이 아직도 선생님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드래곤볼의 소원이 하나 이루어진다면...죄송합니다... >그건 제멋대로인 일일지도 모르지만, 슬퍼요 선생님. >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 선생님, 45년 동안 많은 즐거운 작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남겨진 가족 여러분께 있어서는 지금은 아직 깊은 상심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 선생님의 편안한 잠을 기원합니다. * [[노자와 마사코]]([[손오공(드래곤볼)|손오공]]의 전담 성우)[* 해당 성우는 매니저로부터 부고 소식을 전해 듣고 [[https://news.livedoor.com/article/detail/26009658/|너무 큰 충격으로 추모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한동안 추모의 말을 남기지 못 했다. 만화 연재와 애니화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짐에 따라 드래곤볼이 연재되는 평생을 작가와 함께 했었으므로 그 충격은 이루 말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쪽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혹여나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이 심해 잘못되는 건 아닌지 걱정의 시선이 많았다.] >믿고 싶지 않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머릿속이 텅 비어 있습니다. >그래도, 만날 때마다 토리야마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오공을 부탁합니다.' 라는 말을 떠올리면,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오공의 곁에 있자.' 라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세요. 부디 편안한 여행이 되기를. * [[이노우에 다케히코]] [[https://twitter.com/inouetake/status/1765964394373234841|트윗]] * [[토요타로]] [[https://twitter.com/TOYOTARO_Vjump/status/1765944419923222751|트윗]] * [[무라타 유스케]] [[https://x.com/NEBU_KURO/status/1765979165696962860?s=20|트윗]] * [[우라사와 나오키]] [[https://x.com/urasawa_naoki/status/1766092921915552237?s=20|트윗]] * [[유데타마고]] [[https://twitter.com/yude_shimada/status/1766011317742383575|트윗]] * [[베지터]]의 전담 성우 [[호리카와 료]] 역시 공식 X 계정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라며 토리야마를 애도했다.[[https://twitter.com/ryohorikawa/status/1765997845566599202?t=Od26kHQQWJmqnxmmPNEJIw&s=19|#]] * [[피콜로(드래곤볼)|피콜로]]의 전담 성우 [[후루카와 토시오]]도 공식 X 계정에서 토리야마를 애도했다. [[https://twitter.com/TOSHIO_FURUKAWA/status/1765948594744680509|#]] * [[야무치]]의 전담 성우 [[후루야 토오루]]도 X 계정을 통해 토리야마를 애도했다. [[https://twitter.com/torushome/status/1765953480643182832|#]] * [[우이스]]의 전담 성우 [[모리타 마사카즈]]도 공식 X 계정에서 토리야마를 애도했다. [[https://x.com/edokko_dey/status/1765963748177846518?s=20|트윗.]] * 리메이크판 [[노리마키 아라레]]의 전담 성우 [[카와타 타에코]]도 공식 X 계정에서 토리야마를 애도했다. [[https://x.com/fanfunGarden/status/1765986274236923951?s=20|트윗.]] * [[CyberConnect2]][*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제작사.]의 CEO 마츠야마 히로시 [[https://x.com/PIROSHI_CC2/status/1765937660483559826?s=20|트윗.]]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직원들과 함께 다음 주 월요일까지 임시 휴업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https://x.com/PIROSHI_CC2/status/1765964552641118577?s=20|#]] *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닥터 슬럼프]]가 추억이 깊은 작품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https://x.com/nico_nico_news/status/1766003878984868090?s=20|#]] * [[드래곤볼 Z 폭렬격전]]에서도 [[https://twitter.com/dokkan_official/status/1766041176376070561?t=VnjQdFuODEYPTPhzWyKzLA&s=19|트위터]]와 [[https://namu.wiki/w/%ED%8C%8C%EC%9D%BC:%ED%8F%AD%EB%A0%AC%EA%B2%A9%EC%A0%84%20%EC%9D%B8%EA%B2%8C%EC%9E%84%20%EC%B6%94%EB%AA%A8%EA%B8%80.jpg|게임 내 공지]]로 애도를 표했다. * [[중국]] 정부에서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https://m.yna.co.kr/view/AKR20240308131600083?section=international/all|#]] * [[프랑스]] 대사관에서도 공식 트위터에 애도의 뜻을 밝힌 글을 올렸다. [[https://twitter.com/ambafrancejp_jp/status/1765988549390962848?t=MAkfDS3BNjKh-5xW9QaPDg&s=19|#]] * 프랑스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도 트위터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https://x.com/EmmanuelMacron/status/1766053155270225954?s=20|#]] * 프랑스의 축구 리그 [[리그 1]] 영어 계정에서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https://x.com/Ligue1_ENG/status/1766015839428309212?s=20|#]] * 작곡가 [[타나카 코헤이]] [[https://ameblo.jp/kenokun/entry-12843594831.html|추모 포스트.]] * 가수 [[타카하시 히로키(가수)|타카하시 히로키]]의 추모 [[https://x.com/HIROKI241422/status/1765949224569712855?s=20|트윗.]] * 싱어송라이터 [[카게야마 히로노부]]의 추모 [[https://www.instagram.com/kage_jampro/p/C4QXKXEP1Bv/|인스타그램]] * [[SAND LAND]] 제작위원회 [[https://x.com/sandland_pj_jp/status/1766010981204001129?s=20|트윗.]] * [[엔도 타츠야]] [[https://twitter.com/_tatsuyaendo_/status/1765968522348503515|트윗.]] * [[야부키 켄타로]] [[https://x.com/yabuki_info/status/1766109655053561938?s=20|트윗]] * [[이빈]] [[https://x.com/Lee_Vin_/status/1765974057995173897?s=20|트윗]] * [[히노 아키히로]] [[https://x.com/AkihiroHino/status/1765959396797100489?s=20|트윗]] * [[히가시무라 아키코]][[https://x.com/higashimura_a/status/1765994480128389358?s=20|트윗]] * [[후루하라 야스히사]] [[https://twitter.com/yasuhisafruhara/status/1765971541769208298?t=KpDhrGiZFcCr90qPMWY6Xw&s=19|트윗]] * [[테니뮤]] 출신 [[뮤지컬]] 배우, [[가수]], [[성우]] [[카토 카즈키]] 역시 추모와 애도의 글을 남겼다. [[https://twitter.com/kazuki_kato1007/status/1766003480836337799?t=URs5vOHmW4XVCS-PNP189g&s=19|#]] * [[박태준(만화가)|박태준]] [[https://m.comic.naver.com/community/u/_nboqf/posts/0-nboqf-1s|작가의 글]] * [[츠쿠시 아키히토]] [[https://twitter.com/tukushiA/status/1765947618658787806|트윗]] * [[마시마 히로]] [[https://x.com/hiro_mashima/status/1766035585641427255?s=20|트윗]] * [[쿠보타 치카시]] [[https://twitter.com/kubo_chika/status/1765953494337614221|트윗]] * [[사이토 나오키]] [[https://x.com/_NaokiSaito/status/1765947034102841408?s=20|트윗]] * [[시다 나오토시]] [[https://twitter.com/naoV47/status/1765981089200500873|트윗]] *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m_ebrard/status/1765965224975138999|#]] * [[이탈리아]] 축구팀 AC밀란에서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acmilan/status/1766049936208966063|#]] *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에서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atletienglish/status/1766056498378027268|#]] *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애도를 표했다. [[https://x.com/Athletic_en/status/1766111425779368409?s=20|#]] * [[캐나다]] 프로레슬러 [[케니 오메가]]가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PuroresuFlow/status/1766090743959998600|#]] * [[이광수]], [[이시언]], [[강소라]], [[슈퍼주니어]]의 [[희철]], [[예성(SUPER JUNIOR)|예성]] 등의 한국 연예인들이 애도를 표했다.[[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2&aid=0000652632|#]] * [[Among Us]] 개발진이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AmongUsGame/status/1765943943936762133|#]] * e스포츠팀 [[Cloud9]]이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Cloud9/status/1765954933222965595|#]] * [[브라질]] 축구팀 [[산투스 FC]]에서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SantosFC/status/1765950415785365664|#]] *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애도를 표했다. [[https://twitter.com/PSG_English/status/1766111100020400591|#]] == 특징 == >'''솔직히, 나는 왜 [[드래곤볼/인기|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 [[드래곤볼|만화]]가 연재되는 동안, 계속 그리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일본 소년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뿐이었다. 내 만화의 역할은 오락 작품이 되는 것이다. 나는 감히 내 작품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준 이상,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 > 토리야마 아키라, 2013년[[https://web.archive.org/web/20130401232100/http://ajw.asahi.com/article/cool_japan/culture/AJ201303270032|#]] === 화풍 === ||[[파일:cc77839ddb0ba9357ee12ea503ff6e64.jpg|width=100%]][[파일:7a1b166852ad9075eb4e130f15f619cd.jpg|width=100%]][[파일:the-video-game-art-of-akira-toriyama-den-of-geek-article-neogaf-akira-toriyama-art.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4RhN46ZAEtw)]}}} || 보기만 해도 드래곤볼이 바로 떠오르는 특유의 화풍이 유명하다. 특히 눈매가 가장 특징적인 부분으로 꼽히는데, 드래곤볼과 전혀 상관없는 게임이나 만화에서 저런 형태의 그림체가 나온다면 자동으로 드래곤볼이 연상될 정도.[* 대표적으로 [[일곱 개의 대죄]]의 작가인 [[스즈키 나카바]]가 토리야마의 그림체에 영향을 받아서 그림체 스타일이 은근 비슷하다. 이 외에도 [[록맨 시리즈]]의 과거작들은 일러스트의 그림체가 토리야마의 영향을 받은 부분들이 많다.] 또한, [[스크린톤]]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먹칠과 펜화만으로 그림을 그리는데도 불구하고 입체감을 제대로 살려내는 보기 드문 인물이다. 토리야마의 만화는 단순히 그림 실력 뿐만 아니라 훌륭한 컷 분배를 통한 가독성으로도 매우 큰 호평을 듣는다. 이는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토리야마에게 가르쳐준 것이라고 밝혔다. 만화의 속도감을 올려줄 수 있도록 공부해서 토리야마에게 전수해줬는데 감이 좋아서 빠르게 캐치했다고. 이것은 과거 1년간 500쪽 이상의 수많은 원고를 폐기당한 경험으로부터 나온 능력 아닌 능력이다. 결론적으로 이 사람은 처음 데뷔했을 때 이미 엄청난 양의 그림을 그린 적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천재]]라고 일컫지만 기본적으로는 재능보다는 엄청난 연습과 노력으로 다져진 인물이다. 사실 500쪽의 원고를 퇴짜맞고도 또 도전할수 있는 끈기와 노력의 재능만 보자면 천재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다만 여기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이래서 자잘한 작화 미스가 많은 편. [[드래곤볼]]의 에피소드별 비판점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작화질의 하락인데, 후반부에서는 등장인물이 짝다리나 짝눈이 된다든지 하는 경우가 꽤 생기는 편이다. 프리저 에피소드와 마인 부우 에피소드를 비교해 보면 확 드러나는 부분이다. 아마 과도한 작업량으로 생긴 피로감과 시간 절감을 위해 스케치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펜선을 그어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토리야마는 콘티 단계의 그림마저도 가독성이 매우 높아 이 콘티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미리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마인부우 편의 전체적인 작화질이 이전보다 떨어질지언정 절대 퀄리티가 낮진 않다. 애초에 관련 업계 사람들이 스케치 작업 없이 바로 작업에 들어간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 과감한 생략과 데포르메를 사용하면서도 양감 있는 화풍을 가꾸어내는 그만의 감각과 맛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의 얼핏 단순해보이는 그림체는 알아보기 힘들 것 같은 시점과 복잡한 장면에서도 의외로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커다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그가 그리는 등장인물은 어떤 각도로 그려도 웬만해서는 해당 등장인물의 모습이 달라지는 경우조차 일어나지 않는다.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비롯한 기계같은 사물을 묘사하는 능력도 정평이 나 있는데, 돈이 없던 시절 갖고 싶었던 물건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만족하던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디자인으로 그림을 배웠기 때문에 전체적인 작화나 채색 등에서 균형 감각이 대단히 뛰어나고, 배경 등을 그리지 않아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구성력과 디자인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토리시마는 평가했다. 실제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기계들은 일류 메카 디자이너 못지 않은 탁월한 수준이다.[* 토리야마 아키라는 액션만큼이나 메카닉 묘사도 아주 실험적이고 독보적이었다. [[스카우터]]나 [[어택볼]] 등 드래곤볼 시리즈에 나오는 수많은 특수장비들과 탈것, 로봇들의 디자인들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메카적인 특성이 아주 잘 살아나는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중후반부에 속속 등장하는 악당 메카 디자인은 흡사 영화 [[에일리언]]을 방불케하는 차가우면서 기괴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야스히코 요시카즈]]처럼 메카닉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이 숨겨져서 나오는 인물. [[드래곤볼]]이 완결된 후에는 [[Macintosh(컴퓨터)|Mac]]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디지털로 전향하게 되었다.[* 이는 드래곤볼의 연재 후반부부터 팔에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PC가 없었다면 펜을 놓았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최근에 그리는 삽화들은 펜터치가 둥글어졌고[* 또한 프로그램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지, 태블릿의 인식 문제로 선이 살짝 떨리는 그림이 자주 보이고 있다.], 채색 방식은 에어브러시 느낌이 많이 나는데, 어찌 보면 [[닥터 슬럼프]]나 초기 드래곤볼과도 유사하다. 그리고 과거보다 시간이 널널해진 영향 덕분인지 스크린톤의 비중이 상당히 늘었다. 디지털로 내놓은 최초의 작품으로는 [[네코마인]]과 카지카[* 98년도에 연재했던 단편 만화. 전 12화 완결], 게임은 [[드래곤 퀘스트8]]부터. 다만, 아날로그 시절에 보여줬던 특유의 박력과 세밀한 묘사가 디지털 전향 이후로는 많이 죽어버린 지라 팬들에게는 오히려 과거보다 실력이 퇴보되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림을 비교해보면 스타일이 변했다는 체감이 확 느껴질 정도. 특히 디지털 전향 초기에는 아직 신문물에 익숙하지 않았던 건지, 퀄리티가 별로인 그림들이 자주 나와서 영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유의해야할 점은 어디까지나 도구의 차이로 인해서 스타일이 변화했을 뿐, 그림 실력 자체가 줄어든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디지털에 확실히 적응한 듯한 2010년대 이후의 그림들은 아날로그 못지 않은 양질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많다. 어릴 적부터 서유기 등의 고전과 중국무협영화 등을 즐겨 보았던 탓에 액션묘사가 매우 실감나고 박력있을 뿐 아니라, '검술', '권각술', '기'나 '경공' 등의 동양적 요소들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녹여넣는데도 아주 탁월하다. 단적으로 드래곤볼을 보면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즐비한 세계관에서 무기도 없이 장풍과 권각술 등의 아날로그식으로 전투를 벌인다는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어냈다.[* 그 흔한 칼이나 창같은 냉병기도 거의 쓰지 않는다. 초반부에 타격병기인 여의봉을 조금 썼을 뿐이다.] 이게 더욱 놀라운 것은 분명 첨단무기 따윈 동원하지 않는 고전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음에도 전투복과 스카우터를 비롯한 보조 오브제 등등이 어우러져 오히려 더욱 세련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긴 만화인생을 통해 화풍이 세 차례 변신을 하였으나 변화가 아주 서서히 일어났기 때문에 꾸준히 읽는 독자는 그의 화풍이 변하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허나 데뷔 당시 화풍(소위 1기 화풍)과 지금의 화풍을 비교해보면 같은 만화가의 그림이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가 있다. 올드팬들은 닥터 슬럼프 연재 후기~드래곤볼 프리저 편 때까지의 부드러운 화풍인 2기 화풍을 최고로 치며, 드래곤볼 Z를 통해 유입된 팬들은 Z 후반부와 비슷한 인조인간 편과 마인 부우 편 때의 3기 화풍을 가장 선호한다. 현재의 4기 화풍은 컴퓨터로 작업하기 편하도록 선이 간결한 것이 특징인데, 2기의 아기자기한 느낌이나 3기의 역동적인 느낌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다는 불평을 하는 팬들도 많다. 그러나 그림체를 떠나 기본기와 구도, 전투씬의 타격감은 여전하다. === 취미 === 취미는 [[모델건]] 수집과 [[프라모델]] 조립. 피규어 제작 실력은 수준급이며, 바쁜 일정 와중에도 [[타미야]]의 1/35인형 개조 콘테스트에 거의 개근하다시피 참가해서 수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자기 작품 캐릭터의 피규어는 본인이 직접 감수했다고 한다. 상당한 메카 페치에다 중증 [[밀덕후]]라 자동차 디자인에 참여하거나 밀리터리 잡지에 기고한 사례도 있다. 파인 몰드에서 발매한 본인 디자인의 1/12 월드 피규어 컬렉션을 보면 고강한 밀덕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프라모델 만드는 시간을 내기 위해 마감을 꼭 지켰다는 이야기도 했다. 닥터 슬럼프 연재 끝무렵에는 "나이를 헛먹었는지 갑자기 [[오토바이]]에 빠졌다"고 오너캐를 통해 털어놓기도. 당연히 만화 속에서도 그의 취향이 적극 반영되어서, 작중 그가 만든 세계관을 보면 다양한 탈것이나 여러 로봇들이 높은 빈도로 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닥터 슬럼프 연재 당시에는 자동차를 엄청 많이 그려대서 [[토리시마 카즈히코|토리시마]]에게 "이 만화는 자동차가 주인공이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었다. [[스타워즈]] 같은 SF 영화의 팬이기도 하지만, 차량에 대해서는 한 때 오토바이 레이서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다는 듯하다. 드래곤볼의 탄생 배경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의 무술영화도 굉장히 좋아해서 [[성룡]][* [[https://thedaoofdragonball.com/wp-content/uploads/2015/12/akira-toriyama-vs-jackie-chan-interview-2.jpg|이후 실제로 성룡과 직접 만났다.]]]과 [[이소룡]] 영화를 수십번씩 돌려봤다고 한다. 드래곤볼의 머슬 타워 에피소드를 보면 이소룡의 [[사망유희]]에 나오는 탑을 모티브로 했으며, 악역인 [[타오파이파이]]는 디자인이나 행적 등등 [[취권]]의 [[황정리]]를 모티브로 했다. 그 외에도 천하제일무술대회 특유의 링 같은 것은 전혀 없는 단으로 된 경기장도 중국무술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비무대회장과 매우 흡사하다.[* 떨어지면 장외패가 있는 것까지 같다.] [[동물]] 애호가이기도 했다. 서브 캐릭터로 동물을 많이 그리는 것도 사람만 그리면 얼굴을 나누기(서로 구분할 수 있게 디자인을 달리해서)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체 동물을 좋아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어릴 때 부모님께 [[말(동물)|말]]과 [[침팬지]]를 기르고 싶다고 떼를 썼다고 하며, [[개]]와 [[고양이]]를 시작으로 [[토끼]], [[새]], [[물고기]] 등의 사육을 취미로 하고 있다. 단행본의 작가의 말 코너를 보면 기르는 동물(특히 개)에 대한 이야기가 몇 번이나 나온다. 유일하게 [[쥐]]만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졸라서 기르기 시작한 [[햄스터]] 영향으로 이쪽도 괜찮아진 듯. 그가 기르는 애완동물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동물은 데뷔 전부터 길렀던 고양이인 쿠로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단행본에 깜장이라고 번역되어 소개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고양이로 단행본에 쿠로의 자는 얼굴을 보고 [[카린(드래곤볼)|카린님]]의 얼굴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많은 애완동물을 길러왔지만, 그의 화실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노는 것을 허락받은 동물은 쿠로가 유일했다고 알려졌다. 고양이 자체가 자유분방한 동물이지만, 데뷔 전부터 길렀던 고양이 쿠로에게 각별한 정이 있었던 듯. === 성향 === 근면성실했던 만화가 시절의 행적과는 별개로, 세상 만사를 귀찮아하는 성격이었다. 상술했듯 만화가 데뷔 전에도 직장을 다니다가 싫증이 나서 망설임없이 때려친 전적이 있었고, 데뷔 이후 일화를 보면 은근히 기행끼가 다분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의외로 그런 귀차니즘적인 성격이 작품 속 세계에서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닥터 슬럼프]]를 연재했을 때는 [[비(날씨)|비]] 그리는 게 귀찮다는 이유로 [[결혼]]해서 아내가 그려주기 전까지는 펭귄 마을에 절대로 비가 내리지 않았고, 드래곤볼을 연재했을 때는 배경 그리기 귀찮다는 이유로 마을이고 별이고 죄다 한 방에 박살내버렸다.[* 폭발 장면은 적어도 흰 공백 안에 흩날리는 파편만 그리면 끝이지만, 배경은 원근감이나 구도에 맞춰서 일일이 구조물을 그려야 하는데다, 한 군데라도 잘못 그리면 그림이 굉장히 어색해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다. 당연히 규모가 커질수록 소요되는 시간도 그에 맞게 늘어나는데, 월간이면 몰라도 주간이라면 상당히 빡빡해질 수 밖에 없다. 웹툰이나 웹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배경을 [[스케치업]] 같은 3D 모델링이나 실사 이미지로 처리하는 작가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이다.] 스크린톤을 일절 쓰지 않았던 이유 또한 상기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물론 아예 안 쓰는 건 아니고, 배경과 마찬가지로 시간 절약을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단편인 에서는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던 덕분에 스크린톤을 많이 사용했다.], 나중에는 아예 궁전만 그리고 끝인 [[정신과 시간의 방]]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전투씬을 그리기까지 했다. [[초사이어인]]이 되었을 때 머리가 노란색으로 염색되는 건 먹칠하기 귀찮아서 그랬다는 말이 있지만,[* 정확히는 반대이다. 노란색으로 설정하고 보니 결과적으로 먹칠할 필요가 없어서 편해졌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본래 검은색으로 땜빵하면 끝났던 오공의 머리에 입체감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물론 머리를 검게 칠하는 시간에 선 몇 개로 끝났기 때문에 작업량 감소에는 도움이 되었고, 덕분에 트랭크스를 등장시킬 때는 계속 초사이어인 상태를 유지시켰다고 한다. 가장 바빴던 시절에는 연필 밑선조차 귀찮아서 스킵하고 바로 선화 단계부터 시작했다고 하며, 연재 작품의 컬러 페이지는 매번 [[잉크]]를 사는 것이 귀찮아서 수성 사인펜을 접시에 바른 후에 그걸 [[붓]]으로 적당히 물을 풀어서 칠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어느새 그만의 매력으로 정착되었다. [[귀차니즘]]과 더불어 자신의 작품에 별다른 애정이 없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것 때문에 원작자인데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발언을 독자들이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작자는 작품의 주인이자 신적인 존재로 각인되기 때문에 보통 작가의 말은 100% 정사로 취급된다. 오히려 토리야마가 별난 케이스인 셈이다.] 실제로 별 생각없이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대답을 하는 편이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른 인터뷰에서는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면 [[드래곤볼]] 연재 종료 후의 [[천진반]]과 [[런치(드래곤볼)|런치]]의 관계. 처음 관련 인터뷰에서는 "결국 둘이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지만, 2013년 인터뷰에서는 "런치가 농사하고 있는 천진반을 찾았지만, 런치는 농사에 흥미가 없고 천진반은 연애에 흥미가 없어 서로 이어지진 못했다"라고 이야기한 것.] [[오다 에이치로]]와 서로 면담을 할 때는 자기가 잊어버린 설정들을 오다가 전부 찾아서 이야기했을 정도. 다만, [[파칭코]]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자식 같은 캐릭터들이 [[도박]] 따위에 쓰이는 건 내키지 않는다고 거절했던 일화, [[드래곤볼 에볼루션|할리우드 영화판]]이 심하게 말아먹은 뒤로 [[드래곤볼 신극장판|신극장판]] 제작에 크게 관여했던 일화[* 이전까지는 캐릭터 디자인 정도만 제외하면 미디어 믹스 제작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근데 레볼루션은 본인이 보기에도 너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조언을 해줄려고 했는데, 제작진 측에서는 종사하는 업계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매몰차게 대하면서 그를 무시했다고 한다.]를 보면 어디까지나 방임주의 부모에 가까울 뿐, 애정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마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억지로 장기 연재를 이어나갔던 게 가장 큰 이유인 듯 하다.[* 애초에 닥터 슬럼프와 드래곤볼 모두 인기 때문에 억지로 연재를 이어나갔던 전적이 있었고, 특히 드래곤볼 때는 완결나는 순간 회사 일부가 쪽박칠 정도로 너무 크게 히트해버려서 완결을 내고 싶어도 도무지 그럴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수익성을 위한 장기노선이 계속되면 아무리 애정이 있는 작가라도 금방 작품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리기 마련인데, 하물며 토리야마는 이런 일을 2연속이나 겪으며 개고생을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만화를 그리면 보통 [[히로인]]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말하는 히로인은 영어권에서 성별이 여성인 주인공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 일본 만화에서 주로 표현하는 남주인공과 연애 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여성 캐릭터들을 말하는 히로인이다.[* 즉 남주인공과의 연애 서사가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작가의 작품에는 남녀간의 애정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거나 해소되는 전개가 전무하며, 소위 색기와 관련된 부분이나 아기의 출산 정도를 제외하면 여성 캐릭터를 남성 캐릭터로 바꿔도 극의 전개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 다시 말해 토리야마의 작품들은 연애 요소가 거의 없는 것이다. 작가 자신도 "연애 이야기는 관심도 소질도 없다"고 단언했을 정도이며, 드물게 연애나 결혼 이야기가 등장하더라도 대충 때우고 넘어가거나 매우 어색하다. 드래곤볼에서 [[18호]]와 [[크리링]]의 연애, [[베지터]]와 [[부르마(드래곤볼)|부르마]]의 결혼하기까지의 과정, [[부르마(드래곤볼)|부르마]]와 [[야무치]]의 교제, [[카카로트|손오공]]과 [[치치]]의 결혼생활, [[손오반]]과 [[비델]]의 교제 등. * 18호와 크리링은 적이던 시절 18호가 장난삼아 크리링의 볼에 뽀뽀, 18호/17호가 생각만큼 악인은 아니라고 생각한 크리링이 18호를 파괴하는 걸 주저/용신에게 그들 몸의 폭탄 제거를 부탁→이걸 들은 18호가 츤츤거리면서도 "또 보자."라는 말을 남김→'''결혼''' * 베지터는 나메크 성편 이후 집도 절도 없어진 베지터에게 부르마가 "당신도 갈 곳 없으면 같이 가자!"라고 하고 여기에 베지터는 여자답지 못하게 목소리 크다고 질색→'''결혼''' * 부르마와 야무치는 서로 (이성교제를 잘하기 위해) 드래곤볼 찾던 도중 같이 포로로 잡힘→'''커플''' * 손오공은 어렸을때 (이성개념이 없어) 아무에게나 사타구니를 팡팡 쳐서 남녀를 구분하던 시절 치치의 사타구니를 팡팡 침, 순진한 치치는 이 소년과 결혼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 "날 신부로 맞으러 올거지?"라고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오공은 그러겠다고 함, 16세가 된 둘이 천하제일무도회에서 만나 치치가 이 약속을 얘기하고 오공은 뭘 모르면서도 그러겠다고 동의해서 '''결혼''' * 손오반은 비델에게 무술을 가르치던 도중 머리를 자르라고 조언하자 비델이 "오반은 머리 짧은 여자를 좋아하니?"라고 홍조를 띈 묘사가 '''한 번 나옴''', 그리고 마인부우 전 끝나고 10년 뒤로 간 시점에 둘이 '''결혼해 있음.''' 굳이 하나 더하면 비델이 맞을 때 분노하고 부상당한 그녀를 걱정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딱히 연인이 아닌 일반적인 친구라도 충분히 할 만한 일이다. 참고로 위의 서술은 중간 과정을 생략해서 서술한 게 아니라 '''작품에 묘사된 연애스러운 장면이 대체로 저 정도이다.''' 긁어모으면 좀 더 있긴 하지만. 그나마 저 중에 커플 묘사가 가장 충실히 된게 18호/크리링이다. 서로 마음이 있다는 건 확실히 묘사됐다. 그리고 오반과 비델은 오반이 둔하긴 하지만 그나마 둘이 서로 정드는 과정이 묘사된 편. 반면 부르마와 야무치는 둘 다 남자/여자를 좋아하는 성격이란 것만 묘사됐으나 커플될만한 사람이 따로 없으니 자동으로 된 거고, 손오공/치치 부부는 그런 과정도 전혀 없고 베지터/부르마는 그냥 갖다붙인 수준이다. 실제로 사이어인 편 당시에 베지터는 "트랭크스의 아버지"란 면이 강조되지 "부르마의 남편"이란 부분은 마인부우 전과 그 이후에서나 부각된다. 의외로 "아버지로서 손오공,"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베지터" 등 가족애 묘사는 좀 있는 편이지만 연애 부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독자에게 선물받은 [[팬티]]를 누렇게 만들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담배]]를 피웠던 [[헤비스모커]]였다. 당장 위에 게시된 인터뷰 영상의 썸네일만 봐도 담배가 대놓고 입에 물려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흡연량은 대략 하루에 많으면 세 갑, 마감 전에는 100 개비 정도. 만화가로 활동하면서 일정이 매우 빡빡해졌다보니 딱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담배 말고는 없어서 자연스레 골초가 된 듯. 반면 [[술]]은 거의 못해서 기껏해야 [[맥주]] 한 잔이 한계였다고 한다. 스토리에 대해선 본인 외에 초대 담당 편집자였던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오공이 계왕을 웃기기 위해 썼던 개그나 퓨전의 아이디어 등은 [[카츠라 마사카즈]]가 생각해 냈다고 하는 것 역시 유명한 이야기다. 스토리 진행은 즉흥적으로 짜는 편이며 원활한 전개를 위해서 일부러 느슨하게 설정을 짠다고 한다. 그러는 편이 설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데다, 스스로도 어떻게 되어갈지 몰라서 두근거리면서 그릴 수 있다고. 또한 막상 작업을 하다보면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과는 달라져 버리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스토리 진행에 한해서이고 하나의 큰 스토리 라인을 시작할 때, 이런저런 캐릭터의 모습이나 설정, 배경 스토리 같은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설정을 짜놓고 작업을 하는 편이다. '''꽤 많은 뒷 설정이 머릿속에 있었지만 [[설정놀음|재미없는 설명을 나열하는 것 같아서]] 대부분 그리지 않았다'''고 발언하고 있으며, 작품의 뒷 설정을 만드는 것도 비교적 재미있다고 했다. 실제로 만화에는 묘사되지 않는 역사나 세계관에 관한 설정, 스토리의 공백 기간 동안의 캐릭터의 생활 등의 메모와 자료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이상의 내용은 드래곤볼 대전집에서의 인터뷰나 점프 특집 인터뷰 등에서 작가 본인이 직접 밝힌 바 있다. 사실 이런 배경을 미리 짜지 않았다면 작화뿐만 아니라 떡밥 회수와 반전, 연출로도 그야말로 최고의 경지라 할 수 있는 [[드래곤볼/프리저 편]] 같은 스토리를 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토리야마는 자신이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설정을 구상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며, 쓸 데 없는 부분에 대한 설명보다는 얼마나 작품을 재미있게 전개하고 연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인 것이다. 의상 한 벌, 탈 것 하나 하나에 치밀한 설정을 짜는 데 골몰하는 [[나가노 마모루]]와 정반대의 스타일. 닥터 슬럼프 때는 '''어차피 대단한 내용의 만화도 아니라 스케치북만 지그시 보고 있어도 스토리가 알아서 떠오른다'''고 한 적이 있다. 《[[스타워즈]]》의 열성팬이었으며, 데뷔를 준비하는 시기에는 [[패러디]] 만화 등을 자주 그렸다고 하고, 그 외에도 [[SF]] 작품을 대단히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공의 표정이나 동작에서 [[이소룡]]이나 [[성룡]]을 생각하면서 그렸다고 하고[* 무천도사는 천하제일무술대회 출전 당시 쓴 가명부터가 "재키 춘"이고(성룡의 미국이름이 "재키 챈"이다) 실제로 취권을 쓰며, 초기의 익살스런 권법은 성룡을 연상시킨다. 또한 손오공의 기합이 들어간 얼굴은 어느정도 이소룡을 연상시키고, 여러 무술의 디테일한 동작(발차기를 할 때 손모양이라든지)는 이소룡과 많이 닮았다.], 아이들과 [[슈퍼전대 시리즈]]를 보고서 패러디로 [[기뉴 특전대]]를 등장시켰다. 낯가림이 심해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얼굴이 공개된 것도 2017년이 마지막이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의 얼굴 사진들은 대부분 만화가로 활동했던 80 ~ 90년대의 과거 시절이다. 방송 출연마저도 2013년 후지TV <메자마시 테레비>에선 인터뷰 당시 몸통만 나왔고, 2016년 토리야마 아키라전 DVD 특전 인터뷰에선 목소리만 나왔다. 고로 2000년대 이후에 촬영된 사진들은 거의 손에 꼽는 수준으로 전무하다. 하지만 과거에 찍었던 사진과 본인의 거대한 몸값 때문에 대부분의 신상은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는 상태. 넉살좋은 아저씨처럼 생긴 것과 달리 가족, 친구, 지인 말고는 사람을 대하는 게 다소 서툴다고 한다. 어쩌면 어시스턴트를 고용하지 않았던 것은 지리적 특성도 있겠지만, 낯가림이 가장 큰 이유였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장난기 많은 순수한 성격이라 닥터 슬럼프의 보너스 페이지에 묘사된 모습을 보면 어린애 같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가 자신이 건 장난전화 때문이라고 하며, "그 센스와 지식에는 당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특이하게 개그트리오 니분노고(ニブンノゴ)의 [[보케]]인 오오카와 토모히데와 친분이 깊어서, [[드래곤볼 에볼루션|드래곤볼의 할리우드 영화화]]에 대한 상담을 했다고 한다. 니분고노는 97년 데뷔 이후 전혀 뜨지 못하고 있는 망한 개그맨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10년에 가깝게 사귀어온 듯 하다. 드래곤볼 연재 당시엔 유달리 2인 1조로 나오는 캐릭터들이 많은데[* 오공과 부르마, 야무챠와 푸알, 베지터와 내퍼 등등], 이는 내레이션을 쓰지 않고도 상황 설명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원작에서는 작위적인 내레이션이 거의 나오지 않는 편이다. 2015년 골든 위크에 공개되는 드래곤볼 Z 극장판 관련 토리야마 코멘트에서 사실은 화려한 액션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드래곤볼 이후에 제작된 단편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꽤나 심각하게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은 작가로 데뷔한 시절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테마이다. 토리야마가 그리는 이상향은 원시에 가까운 자연환경 속에서 인간과 테크놀로지가 동식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이며, [[닥터 슬럼프]]의 배경인 펭귄 마을이 바로 그가 원하는 꿈을 직접 표현한 것이다. 드래곤볼 세계관만 봐도 수인들이 인간과 동등하게 취급받으며 함께 공존하고 있고, 대통령은 무려 테리어종의 개다. 토리야마는 닥터 슬럼프 연재 말기에 등장한 우주의 신의 입을 빌어 자신의 사상을 토로한 적이 있는데, 인간이 지금처럼 자연을 파괴하며 문명을 쌓아올리다가는 반드시 멸망한다는 경고였다. 비교적 진지한 분위기로 그린 샌드랜드나 카자카같은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인간 비판|"인간들은 잔인하고 어리석은 존재들이다."]]라는 메세지가 많이 전해져오는데, 이는 은하패트롤 쟈코에서도 어김없이 나온다. 왕도 중의 왕도라고 할 정도로 인간과는 다른 종족이 나오는 만화의 클리셰이긴 하지만, 유독 토리야마는 이런 주제를 많이 써왔다. == 작품 목록 == * '''[[닥터 슬럼프]]''' * '''[[드래곤볼]]''' * [[드래곤볼 Z]] * [[드래곤볼 슈퍼]]의 감수·캐릭터 디자인 *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일러스트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일러스트 * [[크로노 트리거]]의 캐릭터 디자인·일러스트 * [[블루 드래곤#s-5]]의 캐릭터 디자인·일러스트 * [[서몬마스터즈 블루 드래곤]] * 토리야마 아키라 ○작 극장[* 한국에는 해적판으로 발매 된 적이 있다.[[http://metgabi.egloos.com/9710875|리뷰글]]. 그중 저금전사 캐시맨같은 만화는 [[슈에이샤]]의 V점프와 기사제휴를 한 [[대원미디어]]의 V챔프라는 게임잡지에서도 정식번역연재된 적이 있다.] * VOL.1 * 원더 아일랜드 * 원더 아일랜드2 * 걸 형사 토마토 * POLA&ROID * MAD MATIC * CHOBIT * CHOBIT2 * VOL.2 * 오늘의 하이라이트(ハイライ島) * ESCAPE * PINK * 기룡소년(드래곤 보이) * 톤프 대모험 * Mr.호 * 켄노스케님 * SONCHOH * VOL.3 * 마메지로군 * 카라마루군 일본맑음 * [[저축전사 캐쉬맨]] * DUB&PETER1 * GO!GO!ACKMAN * COWA! * 카지카 * [[고고 아크맨]] * [[네코마인]] * [[샌드랜드]] * [[은하패트롤 쟈코]][* 시대적 배경으로는 속편인 드래곤볼 마이너스와 함께 [[드래곤볼]]의 프리퀄인 셈.] * 토리야마 아키라 만한전석 - '토리야마 아키라 ○작 극장'에 '우주인 페케 '가 추가되었다.[* 2015년 12월 서울문화사 정발] * 토리야마 아키라의 서투른 만화연구소[* 鳥山明+さくまあきら 鳥山明のヘタッピマンガ研究所] - 사쿠마 아키라와 합작한 만화 창작 지도서 == 수상 경력 == * 제27회 [[쇼가쿠칸 만화상]] 소년 소녀 부문 수상 ^^([[닥터 슬럼프]] / [[1981년]])^^ * 제4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디지털 아트 인터랙티브 부문 대상 수상 ^^([[드래곤 퀘스트 VII 에덴의 전사들]]/ [[2001년]])^^ *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문 3위 ^^([[드래곤볼]]/[[2006년]])^^ * 제40회 [[앙굴렘 국제만화제]] 4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 ^^([[2013년]])^^ *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3등급 슈발리에 ^^([[2019년]])^^ == 기타 == * [[원피스(만화)|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다. 오다 본인이 드래곤볼 광팬인 건 유명하고[* 다만 의외로 [[닥터 슬럼프]]는 연재 당시 챙겨보지 않았었다고 한다.] 원피스 10주년 당시 둘이서 대담했을 때 상당히 들떠있는게 보이며[[https://blog.naver.com/phy6089/37797245|#]] 토리야마가 잊고 있던 설정도 죄다 기억해서 역으로 설명할 정도. 소년 점프에 만화가로 지원한 것도 토리야마와 드래곤볼 영향이 크다고 한다.[[https://blog.naver.com/hwi14500/222074907505|#]][* 여담으로 해당 인터뷰를 보면 위에서 말한 토리시마 편집자가 원피스를 연재시키지 않고 계속 떨어뜨렸던 일화가 나온다. 토리시마라고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정황상 토리시마의 소행이 확실하다. [[토리시마 카즈히코]] 문서 참조.] 애니메이션도 [[토에이 애니메이션|같은 회사]]에서 제작되었고 [[후지 TV|방송사]]와 방영 시간대도 그대로 이어받았으니[* [[원피스 애니]] 참고.] 오다는 성공한 팬인 셈. * 키는 174cm이며 나이대에 비해 상당한 장신이며 웬만한 일본 젊은 남성들보다 더 큰 편이다.[* 일본 20대 남성 평균키는 대략 171cm 정도이다.] * [[1982년]]에 만화가인 미카미 나치와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자식들은 둘 다 아버지의 작품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한다. 아들은 아기였을 적 사진이 단행본에 실린 적이 있다. [[은혼]]에 보낸 축전에 따르면, 딸이 어느 날 쳐다보지도 않던 드래곤볼을 갑자기 읽고 있길래 웬일로 자기 만화를 읽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은혼에 나온 드래곤볼 패러디를 이해하려고 본 것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딸이 은혼의 굿즈도 모을 정도로 엄청난 팬이어서 토리야마가 은혼 작가인 [[소라치 히데아키]]에게 씁쓸한 감사의 코멘트를 전했는데, 이 때 소라치는 '''나와라 신룡! 난 [[불알|구슬이 2개]] 밖에 없는데도 소원을 이뤘다고오오오오!! 토리야마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님... 이랄까 공주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
[[파일:external/a907760dca0163cfa3623f73f780950410a92f81a28bc93b0dbaf67d96057f0f.jpg|width=100%]] || || 토리야마 아키라와 토리시마 카즈히코 || * 고향을 떠나는 것을 무척 싫어했었는데[* 태어난 고향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런데 일본어 위키에 의하면 집이 나고야 인근의 키요스시로 되어 있다. 아마도 집이 나고야시에 가까운 키요스시 외곽에 사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이치현 사람들은 일일이 설명하는게 귀찮아서, 아이치 현 ○○시 거주, 혹은 출신이여도 '나고야 출신(거주)입니다'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마감을 어기면 [[통조림(은어)|도쿄로 올려보낸다]]'''고 편집부가 엄포를 놓았는데 딱 한번 편집자([[토리시마 카즈히코]])가 마감이 위험했을 때 작업하는 옆자리에서 조용히 정좌하고 기다렸던 것이 무척 부담스러워 도쿄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감을 칼같이 지킨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사람 대하기 힘들어 하는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있을 법한 일화.[* 다만, 아이치 현도 중심이 되는 나고야 시의 규모를 보면 시골은 커녕 오히려 일본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이다. 인구와 면적만 보면 한국의 [[대구광역시]]와 상당히 유사한 수준.] 훗날 인터뷰를 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의 하나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본명으로 데뷔한 것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얼마 없어서 전화 번호가 공개 되어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괴롭다고. 참고로 데뷔 초에 생각했던 필명은 미즈타니 키사쿠라고 한다. * [[드래곤볼/인조인간 편|인조인간 편]]을 끝으로 드래곤볼을 완결시키려고 했었는데[* 피콜로 대마왕편에서 치치와 결혼하고 종료 → 프리저편에서 우주 최강자 → 인조인간편 → 마인부우편까지 장기연재되었다.], 이걸 우리의 문체부 장관인 일본 문부대신이[* 일본에서의 장관은 한국의 장관과 달리 OO대신 혹은 해당 부의 이름을 붙여 OO상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장관은 우리로 따지면 청장에 해당한다. 경찰청 장관, 과거 방위청 장관 등이 그 예.] 직접 찾아와서 '''제발 연재를 이어달라고''' 부탁했다는 전설이 나돌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문체부 장관이 왔었다는 이야기는 꽤나 유명한 편. 다만, 이는 조금 와전되어 전해진 것으로, 실제로는 대신 바로 밑의 실세인 '''차관'''이 왔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만화가 [[박성우(만화가)|박성우]]가 이게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일본 업계 편집 기자에게 물어봤었는데, '에이~ 설마 대신님이 왔겠어요?'라는 반응을 들었었고, 그래서 '그럼 그렇지~'라 생각하고 '그럼 뭐 높으신 분이 오셨다는 이야기는 왜 나온거죠?'라고 하니깐 '''문부성에서 오시긴 오셨습니다. 대신님 대신 차관님이었죠.'''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신이든 차관이든 결국 문부성의 [[높으신 분들]]이 찾아왔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에 여전히 전설인 건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드래곤볼의 완결된 이후로 소년 점프의 발매 부수가 100만 이상이 증발하고, 관련 업종과 미디어 믹스 또한 막대한 소실을 입었으니, 문부성마저도 저렇게 애걸복걸하는 건 딱히 호들갑이 아닐 지도 모른다. * 현재의 [[주간 소년 점프]] 연재 만화가들은 대부분이 토리야마의 화풍에 영향을 받은 세대라 스크린톤을 잘 쓰지 않는다. [[원피스(만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을 잘 보면 토리야마처럼 펜선으로 명암을 표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만화가가 된 것이 아닌 만큼, 드래곤볼 이후로 장편 연재는 하지 않고 가끔씩 단편 연재는 하는 편인데,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가벼운 개그물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마저도 점프에서는 감지덕지인지 <[[네코마인]]>의 경우, '''단행본 발간시 처음부터 완전판으로 발매'''가 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신작이 완전판의 판본으로 처음부터 출간된 것은 아직까지는 네코마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mashirito.jpg|width=500]] [[파일:external/www.genkidama.com.br/DBBosses.jpg|width=500]] * 장난기가 많은 성격인지 드래곤볼 캐릭터 이름들이 대부분 패러디란 것은 유명한 이야기고, 악역 이미지도 담당 편집자들하고 많이 비슷하다. 초기 담당인 토리시마 카즈히코는 닥터 슬럼프의 메인 악역인 [[닥터 마시리토]]와 드래곤볼 초기 악역인 피콜로 대마왕의 모델이 되었고, 2대 담당인 콘도 유는 프리저의 모델, 3대 담당인 다케다 후유토는 마인 부우의 모델이다. 위의 이미지는 드래곤볼 대전집에서 가져온 것인데, 사진 옆에 캐릭터를 배치해 놨다. 본인 말로는 의도해서 이렇게 그린 건 아니지만 평소에 시달린 무의식이 만화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며 유사성을 인정했다.[* 이렇게 지인이나 가족 등을 만화캐릭터로 집어넣는 사례는 <백록화>, <대륙전사>, <넥스트> 등으로 90년대 국내에서 꽤 인기있던 만화가 이진영이 대표적이다.]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캐릭터, 몬스터 디자이너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은 토리야마는 '''슈에이샤 이외의 출판사의 출판물에 일러스트를 투고할 수 없는 전속 계약'''[* 연간 약 1억 엔 정도라 한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 놀고 있기만 해도 12억 원 정도를 받는 셈. 전속계약 자체는 인기 작가로서는 별로 특별한 건 아니지만 연재도 안 하는 작가가... 이미 토리야마의 그림이라는 것 자체가 슈에이샤의 브랜드가 돼버렸다는 의미도 되겠다.]에 묶여 있으므로, 게임의 표지나 패키지 수록 메뉴얼 일러스트, V점프 부록 일러스트까지는 그릴 수 있지만 [[스퀘어 에닉스]]가 출간하는 드퀘 관련 공략본까지는 그림을 게재할 수 없어서, 그런 류의 서적엔 본인 일러스트가 한 장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토리야마 본인의 스케쥴 문제도 있고 해서 보통 대부분 드퀘 일러스트는 토리야마의 그림체를 똑같이 그릴 줄 아는 사람들이 대신 그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론 [[마에다 미노루]], [[나카츠루 카츠요시]], [[무라카미 유미코]] 등이 있다. 드퀘의 경우 [[위저드리]]같은 서양 RPG의 영향을 많이 받은 [[호리이 유지]]의 성향 때문에 처음에는 리얼한 형태의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토리야마가 디자인을 맡으면서 [[슬라임]]으로 대표되는 드퀘 특유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호리이 유지의 러프 스케치를 보면 크리처 디자인이 그냥 대놓고 서양식 RPG였던 점을 감안해 보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슬라임 계열 [[모에화]]의 선구자. 다만 서양 RPG의 경향을 완전히 뿌리칠 수는 없어서 이런저런 소스들이 남아 있게 되었다. * 2013년 제40회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http://animeanime.jp/article/2013/02/04/12894.html|40주년 기념 특별상]]을 수상했다. * 2017년 1월 초에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https://twitter.com/CedricBiscay/status/818133303261794305|#]] 위의 탈세건으로 인해 기자가 방문했을 때의 모습을 보면 3년 전에 비해 상당히 살이 빠지고 얼굴이 수척해진 걸 알 수 있다. 드래곤 퀘스트 11 제작 당시에도 앞으로 디자이너 일을 더 할 수 있을 지나 모르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고, 실제로도 공적 활동이 많이 줄어서 진짜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었는데, 결국 2024년에 부고 소식이 뜨면서 걱정이 현실이 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토리야마와 동시기에 활동하던 작가들이 아직도 왕성히 활동하는 걸 보면 의아해할 수 있는데, 토리야마는 데뷔 당시를 기준으로도 만화가 중에선 고령에 속하던 인물이었고, 한창 현역이었을 때는 철야를 밥먹듯이 했을 정도로 과로를 자주 해서 생활 패턴이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여기에 더해 담배도 많이 피웠던 [[골초]]이기도 했으니 건강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었던 것. * [[2017년]] [[11월]]에 조세회피처에 대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보고서인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2000년 다른 일본인 11명과 함께 [[미국]]의 부동산 임대 사업에 투자를 하면서 탈세를 했다는 내용이며, 2005년 [[일본]]의 조세 당국은 이들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조사 후 탈세로 결론을 내리고 추징과세했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의혹과 관련한 언론의 질문에 토리야마 아키라는 "매일 바쁘게 사는 탓에 세금 관련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 놓고 있어서 정말 아무런 할 말도 없습니다."라고 서면 답변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차피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었다는 후문이 있다. 이 사건 때문에 주간 FLASH 등지에서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오래간만에 언론에 사진이 공개되었다. 프로필 가운데에 있는 2017년의 사진이 바로 이 때 찍힌 것. [[츄리닝]] 차림에 떨떠름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쓰레기를 버리려고 밖으로 나왔다가 걸려서 찍힌 것이라고 한다. * 2019년 1월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네셔널]]에서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미국의 [[아이스너상]](Eisner Award)의 명예의 전당에 후보로 지명됐다. 아쉽게도 헌액에는 실패했다. * 2019년 5월 말과 함께 6월이 시작되면서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예술 문화 훈장[*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 (英) Order of Arts and Letters''']을 표창 받았다.'''[[https://www.animenewsnetwork.com/interest/2019-05-31/dragonball-creator-akira-toriyama-knighted-by-france/.147351|#]][* 토리야마가 직접 오지는 않고 드래곤볼 담당 편집자인 이요쿠 아키오가 대리수상했다.] * 일본 최초로 만화가로서 일본 개인 납세금액 최상위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기에 수많은 재벌 기업가들을 제치고 만화가가 일본인 1억 1천만 명 중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 10명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심지어 '''드래곤볼을 연재하기 전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고 있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