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img/img_link7/643/642457_1.jpg]] Paracelsus 1493년 11월 10일. ~ 1541년 9월.24일 [목차] == 개요 == 독일의 연금술사이며, 독일계 스위스인이다. 생전 본명은 테오프라스투스 폰 호엔하임(Theophrastus von Hohenheim)이며, 사후 추가된 호칭까지 덧붙이면 필리푸스 아우레올루스 테오프라스투스 봄바스투스[* 라틴어식이며 독일어식은 봄바스트(Bombast)이다.] 폰 호엔하임(Philippus Aureolus Theophrastus Bombastus von Hohenheim)이다.[* 여기서 아우레올루스(Aureolus)는 죽기 4년 전인 1538년의 문헌에서 처음 발견되고, 필리푸스는 묘지명에서 처음 나타나는 이름으로 파라켈수스 생전에 쓴 이름은 아니다. 봄바스투스(Bombastus) 혹은 봄바스트(Bombast)는 이름이 아니라 성씨인 폰 호엔하임에 붙은 호칭으로 조상대에서부터 생략되는 경우가 많았다.] 후기 [[연금술]]과 [[화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인물. 기존의 [[갈레노스]]의 의학 철학 권위를 비판하고 의학에 화학적 방법을 도입하였으며, [[로저 베이컨]]이 말한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아래도 나오지만 '약과 독은 투여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유명한 말로 '현대 약학[* 좀 더 정확히는 약물학/독성학.]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다. == 생애 == 그가 유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청년 시절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추측되며, 이는 그의 철학과 연금술 이론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16살 때 [[스위스]] 바젤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515년]]에 [[이탈리아]] 페라라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여행을 통해 견문을 쌓으며 불세출의 실력을 지닌 [[의사]]로 성장한다. 외과술도 배웠는데, 당시로선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 과거에는 외과 의사가 비교적 천대 받았기 때문. 의사가 되고 난 후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의료행위]]를 하였다. [[1526년]] 스위스 바젤에서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요하네스 프로벤의 [[괴저]]를 치료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유명해졌고, 그 덕에 바젤 대학의 의학부 교수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그가 당대 의학의 상당한 위치를 점하고 있던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 등의 의학을 거부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교육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교단에서 밀려나가고 말았다. 그래도 억지로 쫓겨난 건 아니라 본인이 사표 쓰고 나갔다. 그 뒤 본격적으로 파라켈수스[* [[고대 로마]]의 명의 아울루스 코르넬리우스 켈수스(Aulus Cornelius Celsus)보다 위대하다(para-)는 의미에서 파라켈수스(Paracelsus)라고 이름 지었다. 그런데 파라켈수스의 생애를 보면 천하게 여기던 외과술과 광물학 접목, 연금술 접목과 기존 갈레노스의 비판자로서 맞수로 파라갈레노스가 알맞지 《의학론》을 저술하여 의학적으로 보다 역사적 측면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켈수스를 내세웠다는 점은 의아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물론 후대에 와서의 평가지만.]라는 가명을 쓰며 주로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를 여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의학과 연금술에 대한 논문을 상당히 많이 썼다. 연금술사들이 자신들이 연구한 것을 잘 기록해서 남기지 않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점.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쌓았던 명성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명성을 지니게 된 그는 수없이 많은 전설과도 같은 소문에 시달렸다. 야사에서는 검자루 안에 [[현자의 돌]]을 숨겨 다녔다고 전하며, 보통 초상화에서는 [[아조트]]를 소지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1541년, 잘츠부르크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게 정설이지만, 전설상으로는 40대 이후 행방불명되었기 때문에 시체나 아조트의 행방은 알 수 없다. [[교회]]에서 금지하는 연금술을 연구하고 [[가톨릭]] 교회 체제에 대해 비판한 탓에 가톨릭에서 파문 당하긴 했으나, 그는 끝까지 자신이 가톨릭교도라 생각했고 신앙심을 잃지 않았다. 연금술을 종교행위가 아니라 기술연구로 여겼기 때문. 비슷한 경우로 과학자이자 성공회 신학자지만 연금술을 연구한 [[아이작 뉴턴]]의 사례가 있다. 사실 과거에는 과학, 종교, 마법을 따로 여기지 않았었다. == 파라켈수스의 사상과 영향 ==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연금술]]과 [[철학]], [[점성술]]의 관계를 재설정하였다. 그의 의학 사상은 파라켈수스주의자들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세베리누스,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얀 밥티스타 판 헬몬트[* '헬몬트의 실험'으로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등이 있다. 1530년 경에 쓰여진 그의 저서 파라그라눔(Paragranum)에 의하면 "의사는 땅 위의 것을 탐구하는 [[철학]], 하늘의 것을 탐구하는 [[점성술]], 그리고 [[4원소설|4가지 원소]]를 다루는 [[연금술]], 마지막으로 의사로서의 덕이라는 이 네 가지 기둥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Alle Ding' sind Gift, und nichts ohn' Gift; allein die Dosis macht, daß ein Ding kein Gift ist." >"모든 것은 독이며 독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용량만이 독이 없는 것을 정한다."  위의 문장으로 파라켈소스는 "독물학의 아버지"라는 칭송을 얻었으며, 몸에 화학 물질이 들어오는 걸 연구하는 모든 학문은(특히 '''[[약학]].''' 정말 모든 약이 독이다.) 이 말을 학문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진리로 명심하고 있다. 16세기 이후에 등장한, [[매독]]의 [[수은]] 치료법이 등장한 것도 파라켈수스의 업적(?). 그 이전까지는 매독 치료제로 [[남아메리카]]에서 수입한 유창목이 쓰였는데, 파라켈소스는 이 유창목이 매독 치료제로써는 효과가 없음을 폭로하고 수은이 매독 치료에 효과적임을 밝히려고 하였다. 하지만 유창목 수입 독점권을 쥐고 있었던 푸거 가문의 눈 밖에 나면서, 라이프치히 대학의 의학과 교수진에 의해 수은 치료법이 담긴 책의 출판을 금지시켰던 일화가 있다. [[호문쿨루스]]를 탄생시키려는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광산]]에서 진료 행위를 하면서 [[직업병]]을 최초로 발견해내기도 하였다. 연금술 하면 흔히 떠오르는 [[황산]]과 [[수은]]에 [[소금]]이라는 개념을 첨가하여 [[3원질설]]을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화에 따르면 [[아조트]]의 손잡이 끝에는 [[현자의 돌]]이 박혀있다고도 하고, 작은 [[악마]]가 살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 이 아조트의 검은 [[교황]]을 농락했다는 전승도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 가톨릭 신자였지만, 그래도 다른 종교의 우월한 기술에 대하여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무슬림]]이던 [[이븐 시나]]의 의학 서적을 찬양하기도 하고, [[유럽]]에서 잊혀져 사라져가던 고대 [[그리스]] 및 여러 유럽 철학 기록을 보관하고 연구하던 이슬람권 철학자들에 대하여 귀중한 자료를 아끼고 남겨주었다면서 매우 고맙게 여겼다. == 대중매체에서 == [[브라우닝#s-1.1|로버트 브라우닝]]이 1835년 5부작 서사시 Paracelsus(패러셀서스)를 펴냈다. 브라우닝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과학적 업적 외에도 [[오컬트]]에도 엄청난 업적을 남겼는데, 판타지 소설 ~~양판소~~ 등을 즐겨 읽은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4대 정령]]을 [[실프]], [[운디네]], [[살라만다]], [[노움]]이라고 정의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 전까지 위의 넷은 민간 전승으로 내려오던 요정의 부류였다. 이 정령들에 대해서 정리한 '요정의 책'이란 책을 저술했다는 말도 있다. [[일본]] 서브컬처 쪽에서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마법 무구를 만드는 연금술사'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어서 '파라켈수스의 XX' 하는 식으로 소설이나 게임에 자주 나온다(...) [[극초강대국]]임에도 긴장감을 잃지 않은 대체역사소설 [[고려 신대륙에 떨어지다]]에서 주인공의 부추김에 파라콜라의 창시자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저 위의 신앙과 과학 예시로 든 뉴턴은 자기 부친이 겹빵으로 대박난 것과 결부하면, 작가의 작중 메시지가 고도화된 과학은 신앙이다란 말을 하고 싶지 않았나란 추측이 나온다. === 파라켈수스를 원형으로 해 영향을 받은 캐릭터들 === 위에서 언급한 여러 일화로 유명해졌기 때문에 많은 가상 캐릭터의 모델이 되었다. * [[강철의 연금술사]] - [[반 호엔하임]][* 반 호엔하임의 [[플라스크 안의 작은 인간|이름을 지어준 이]]는 파라켈수스의 풀네임을 그대로 주려고 했지만, 너무 길어서 외우기 어렵다고 성인 '반 호엔하임'만 떼어내서 자기 이름으로 삼았다.], [[호엔하임 엘릭]] * [[기공마술사]] - 파라켈소스 * [[길티기어]] - [[아바(길티기어)|아바]] * [[마나케미아 ~학원의 연금술사들~]] - [[베인 아우레올스]], [[테오플라투스 아우레올스]] * [[바니타스의 수기]] - 파라켈수스[* 바니타스의 수기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인 바벨은 파라켈수스가 제창한 세계식 이론에.의해 발생했다. 즉, 바니타스의 수기 사건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인 인물이다.] * [[아르카나 하트]] - [[파라세 루시아]] * [[아쿠에리안 에이지]] - [[클라리스 파라켈수스]][* 이쪽은 본인이 아니라 딸이라는 설정.]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아우레올루스 이자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포세이큰|수석 연금술사 파라넬]] * [[트리니티 블러드]] - [[이자크 페르난도 폰 캠퍼]] * [[필그림 예거]] - 파라셀수스 * [[Fate 시리즈]] - [[반 호엔하임 파라켈수스(Fate 시리즈)|반 호엔하임 파라켈수스]] - [[캐스터(도쿄 1차)|캐스터]] * [[다키스트 던전]] - [[역병 의사(다키스트 던전)|역병 의사]] * [[던전크롤]] - [[파켈라스]] * [[메르헨 포레스트]] - 파라켈수스 * [[크래시 피버]] - 파라켈수스 * [[신비아파트 시리즈]] - [[파르켈]] * [[책 먹는 마법사]] - 파라그라눔 * [[P의 거짓]] - [[지안조|파라켈수스]][* 후속작 떡밥을 날리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 관련 문서 == *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각주] [[분류:독일의 화학자]][[분류:유럽의 근대 철학자]][[분류:1493년 출생]][[분류:1541년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