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말레이시아의 주)] [[분류:말레이시아의 행정구역]] [[파일:파항 주기.png|width=600]] [[파일:파항 휘장.png|width=500]] [[파일:파항 지도.png|width=500]] 말레이어:Pahang Darul Makmur 말레이어 자위 문자:ڤهڠ دار المعمور 중국어 :彭亨 타밀어:பகாங் [[말레이시아]]의 주이며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주이자 [[서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주.''' == 개요 == 공식 명칭은 "파항 다룰 막무르"이며 뜻은 "평온의 집 파항"이다. 말라야 반도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산지 중심에 지형이 가파른 편이다. 때문에 개발이 좀 불리하지 않나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중국]] 출신의 기업인 [[림고통]]이 주변의 만류를 --통쾌히 씹어버리고-- 이겨내고 만든 [[겐팅 하이랜드]]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역시 말레이시아 휴양은 동쪽이다.[* 물론 서쪽에도 [[랑카위]]를 비롯한 휴양지가 많고 유라시아 대륙의 최남단인 [[탄중피아이]]도 있다. 다만 동쪽이 더 많을 뿐이다. 서말레이시아에서도 동쪽이긴 하지만, 동말레이시아는 그 자체가 '''휴양지.'''] 우리로 치면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에서 [[한국]]의 강원도와 유사한 위상.[* [[북한]]의 [[강원도(북한)|강원도]]에 해당되는 주는 [[트렝가누]].] 산지 중심이지만 휴앙지부터 지역 특산물 등 여러모로 공통점도 많고 면적도 꽤나 넓다. 주도는 [[쿠안탄]]으로 [[속초시]]와 유사한 위상.[* 다만 쿠안탄은 인구가 60만이므로 규모로 보자면 천안이나 포항하고 같다.] == 휴양지 == 지리적으로도 가파른 산지 투성이이고 [[말레이 반도]] 자체가 [[한반도]]처럼 서쪽은 평야 중심인데 동쪽은 산지 중심이다보니 동쪽은 죄다 버려지기 일쑤다. 당장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수도권부터, [[랑카위]]나 [[풀라우피낭]]처럼 외국인들이 "'말레이시아"' 하면 떠올리는 장소들이란 죄다 서쪽에 몰려있고 동쪽에는 별 거 없다. 은근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동쪽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성질이 좀 드세다고들 현지에서 평가하기도 한다. 하여튼 동쪽은 상대적으로 서쪽에 비해 존재감 없는 지역이다.[* 물론 서쪽이라고 다가 아닌 게, [[페락]] 주는 서쪽에 있고 평야가 넓게 있는데도 존재감이 크지 않다. 그래도 한때는 번영하던 탄광촌이었지만 지금의 쿠알라룸푸르 및 프탈링자야 일대에 새로운 자원들이 발견되면서 버려질 뻔...했는데 간간히 살아난 것.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봐도 별 특별한 거 없이 타 세력들이 그냥 오락가락한 게 전부였고, 관광지도 간혹 [[이포]]나 [[쿠알라캉사르]] 등 수도권 일대면 모를까, 그 외에는 별 볼 거 없다. 전 술탄 [[아즐란 샤]]의 높은 위상치고는 진짜 무시되는 지역이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옛말이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사업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19세기 [[청나라]] [[푸젠성]] 및 [[광동성]], [[하이난성]] 등에서 [[쿨리]]로 건너온 사람들이며 현대 [[중화인민공화국]]과 무관하고 오히려 [[청나라]] 및 [[중화민국]]과 연관이 크다. 19세기는 청나라가 망조 든 시대로 중국이 혼란 그 자체여서 수많은 중국인이 쿨리로 다른 나라로 갔다.] [[림고통]]이 주의 위상을 180도 바꾸는 역할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그가 설립한 [[겐팅 하이랜드]]이다.[* 피난이라고 취소선을 넣었던 적 있지만 틀린 말은 전혀 아니다. 그가 19세 때 말레이시아에 왔는데 당시 [[청나라]]가 망조든 중국은 여러모로 편하지 못했다. 외세 수탈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끊임없는 반란 등에 시달려 수많은 청나라 사람들이 쿨리로 다른 나라로 갔다.] 하지만 겐팅 하이랜드가 위치한 곳은 다름아닌 깊은 산 속이었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변에서 "그건 정말로 무모한 짓이다. 깊은 산속에 세우면 누가 올 것 같아?"라며 반대했지만 그는 걍 씹어버렸다. 그리고 이를 무시한 채 강행했는데 사람들이 확확 몰려들기 시작하고 국제적인 곳으로 뜨면서 주의 위상이 급격하게 부상하기 시작한다. 겐팅 외에도 [[카메론 하이랜드]]도 있는데 여기는 아예 별도의 행정구역 취급을 할 정도이다. 여하튼 별의별 휴양지들이 뜨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덩치만 크지 산 속에 고립된 무용지물이 아닌, 그야말로 '''말레이시아를 띄워줄 새로운 대상'''이 되었다. 비록 림고통은 [[2007년]] 세상을 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 사회 == 사실 말라야 동부 자체에서 드러나는 특징이 있으니 바로 '''성격이 드세다는 점이 문제다.''' 한국인들은 잘 모르겠으나 은근 [[말레이 반도]]라는 지역이 [[한반도]]와 공통점이 많으니 이것만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인들도 서부[*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평안도]] 등으로 특히 전라도는 지역 혐오로 인한 악의적 왜곡과 달리 사람들이 굉장히 온순한 지역이다. 애초 전주는 양반 동네로 예전부터 유명했다.]에 비해 동부[*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로 특히 함경도의 경우 조선 초기 [[4군 6진]] 개척으로 얻은 곳이라 잔존한 [[여진족]]과 싸우느냐 사람들의 성질머리가 거칠어졌다.]지역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드센 게 있는데 여기도 그렇다. 파항뿐 아니라 [[트렝가누]]나 [[클란탄]]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이쪽은 더하면 더하다. 참고로 [[조호르]]는 서부와 동부를 엮고 있는데 여기의 경우는 좀 덜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부(예: 코타팅기, 바투파핫)에 비해 동부(예: 머르싱) 쪽이 좀 더 드센 게 있다.]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다름아닌 인구 및 종교 통계 때문이다. 인구의 75%가 [[말레이인]]인데 대게 50 ~ 60% 정도가 되는 서부와는 달리 동부는 70%를 훌쩍 넘는다. 때문에 종교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당연히 [[이슬람]]이다.[* 왜 설명이 필요 없냐? 말레이시아 헌법에 따르면 [[말레이인]]이 [[이슬람]]을 신봉하는 것은 '''의무'''이다. 배교자는 말레이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슬림 비중도 75%인 것을 보면 아마 비말레이인 무슬림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사실 말레이시아 무슬림들도 신앙심이 철저한 편이고 종교 문제 앞에서는 민감하다. 헌데 동부는 그게 좀 더 센 편이다. 여담으로 [[기독교]]인은 겨우 2% 정도이며 말레이 반도 동부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대부분이다. 애초 동부는 서부보다 중국계 비중도 낮다.[* 사바 주는 기독교를 믿는 소수민족들이 존재하지만 말레이 반도 본토는 그딴 거 없고 대부분이 중국계 및 [[크리스탕]]이라 부르는 [[포르투갈인]] 혼혈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기독교인이다.] 이렇다지만 말레이 반도 동부 지역 중에서는 그나마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중국인]]의 힘이 센 편이다.[* 물론 트렝가누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은 있다. 반면 클란탄은 쨉도 안 된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은근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본토에서 중국인이라 하는 이들과는 뭔가가 많이 다르다. 애초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커뮤니티는 절대로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조차 안하며 중국본토를 굉장히 멸시한다.] == 문제점 == 근래 휴양지니 뭐니 하며 새롭게 떠오르며 앞날이 밝을 것만 같은 지금까지의 설명을 들어보면 마냥 좋기만 한 것 같지만 물론 그렇다고 쳐도 '''그러한 사회가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사실 사회라는 게 문제점이 기본으로 있지, 없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사회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상대적인 문제다. 저신뢰사회 수준으록 갈등이 심하거나 지나치게 폐쇄적이거나 할 경우에 특히 그런데 이 지역은 불행히도 폐쇄성이 심한 편이다.] 여기도 은근 문제점이 적지 않은데, 일단 산지라 그런지 교통이 불편하며[* 다만 쿠안탄이나 그 근처 위성도시나 겐팅 하일랜드 근처는 그나마 시내버스나 광역버스가 다녀서 그렇게 까지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트렝가누나 클란탄이 더 안좋다.] 여기도 [[조호르]]나 [[크다]] 등에 비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위상이다. 휴양 산업도 그나마 최근에야 발달하고 있으며 여전히 [[동말레이시아]]만도 못하긴 하다. 그런데 또다른 문제점은, 유독 사람들의 성격이 드세고 생활력이 강하다보니 사회가 '''너무 보수적인 게''' 문제다. 물론 [[클란탄|위의]] [[트렝가누|두 동네]]에 비하면 좀 덜하지만 [[조호르|아랫동네]]에 비하면 확실히 보수적이다. 클란탄과 트렝가누를 제외할 시 무슬림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쪽도 은근 강도 높은 [[샤리아]]가 적용된다. 그 중 걸리는 게 바로 [[태형]]. [[무슬림]]이 [[술]]을 마시면 태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음주를 한 어느 [[인도네시아]] 출신 무슬림에게 진짜로 선고된 적이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라지만 이슬람이 국교도 아니고 판치실라라는 통치 원칙에 의해 엄연하게 세속 국가로 굴러가며 당장 발리 섬의 힌두교도, 암본 및 바탁 섬 원주민 및 자바와 술라웨시의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로 구성된 기독교도들이 공존하는 그런 나라라 술에 제한도 없다.[* 당장 [[인도네시아인]]들이 말레이시아를 까는 멘트가 종교 꼴통일 정도다.] 심지어 불교와 기독교를 믿거나 무종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도 술이나 돼지고기를 취급할 때 눈치를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