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혈맹([[血]][[盟]])은 [[혈액|피]]로써 굳은 맹세를 한 관계를 뜻하는 한자어다. == 의형제 == 전통적으로 동양권에서 혈맹이라고 하면 곧 [[의형제]]를 의미했다. [[삼국시대]]나 [[오대십국시대]],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 같이 서로 죽고 죽이는 [[난세]]에는 친족들 간에도 배신이 난무했기 때문에 보통은 자녀들끼리의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우방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 마저도 자신이 끔찍이 아끼던 여동생을 시집보내어 매제로 삼은 [[아자이 나가마사]]를 죽인 [[오다 노부나가]]나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자신의 손녀사위로 삼았다가 추후에 [[오사카 전투]]를 통해 죽여 버렸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같은 사례도 많았기 때문에 이조차도 믿을 수가 없자 마지막 수단으로 오랜 기간을 동고동락한 친우들을 형제로 삼기까지 했는데 이것이 바로 동양에서 말하는 혈맹의 의미다. 특히 각종 전란과 내전, 정치적 분쟁이 극심하게 일어났던 [[후한]] 말의 [[중국]]에선 이런 이유로 자신과 동맹을 맺은 호족들이나 함께 거병했던 동료들과 의형제를 맺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의형제 관계로 가장 유명한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도 [[황건적의 난]] 당시 함께 거병했던 전우였지만 나중에 가면 [[마등]], [[한수]]의 경우처럼 의형제 사이인데도 서로의 처자를 죽이는 등으로 대립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그래서 거병한 이래 단 한 명도 개인의 영달을 위해 배신하지 않고 끝끝내 다시 뭉쳤던 유관장 형제들이 당대에도 진정한 혈맹으로서 고평가받은 것이다. === 안다 === [[칭기즈 칸]]과 [[자무카]]가 피를 나누어 마신 [[의형제]]의 예가 유명하다. 이를 '안다'라고 하며 [[삼국지]]의 [[도원결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중국]]식 의형제랑은 서로 간의 우열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사에서는 [[이성계]]와 그의 의동생인 [[이지란]]이 [[안다]]로 맺어진 의형제였다. 다만 안다는 통상적인 의미의 혈맹과는 좀 차이가 있다. 자무카와 칭기즈 칸의 관계가 너무 드라마틱해서 그렇지, 대개는 안다의 맹약은 [[유목|유목민]]들 사이에서 [[정략결혼]]에 의한 동맹과 동일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은 정략결혼을 시킬 딸이 없을 때 아들들끼리 [[안다]]의 맹약을 맺어서 상호 간의 동맹을 체결하였다. 정말로 서로를 의형제로 여기는 경우는 우호적인 부족과 [[안다]]를 맺은 게 아니면 잘 없었고 명색이 의형제라면서 서로 간에 뒤통수를 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략결혼]]에 의한 동맹도 마찬가지다. [[오다 노부나가]]의 사례가 그 예인데 당시 노부나가는 [[아자이 나가마사]]라는 [[다이묘]]에게 자기가 끔찍이도 아끼던 [[여동생]] [[오이치]]를 시집보냈으나, 이래놓고서 나중에 아자이 가의 영지를 침공해서 자기 매제를 제 손으로 쳐죽여버렸다(...).]. 대표적인 경우가 [[칭기즈 칸]]이 [[케레이트]]족의 [[옹 칸]]의 아들인 [[셍굼]]과 맺은 안다가 있다. 칭기즈 칸 본인 입장에서는 옹 칸이 아버지 [[예수게이]]와 의형제 사이였고 부족민들이 흩어졌을 때 은혜를 입은 바 있어서 그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때문에 그 아들 셍굼과 안다까지 맺었지만 정작 [[옹 칸]]과 [[셍굼]] 부자는 이런 [[칭기즈 칸]]의 뒤통수를 제대로 갈기면서 지속적으로 어그로를 끌다가 둘 다 [[끔살]]당했다(...)[* [[옹 칸]]은 인근의 [[나이만]]이라는 부족으로 망명하려고 했으나 그의 꾀죄죄한 행색을 보고 단순한 부랑자로 오인한 보초들에게 [[끔살]]당했고(...) [[셍굼]]은 부족민들에게 버림받고 달아나서 마적이 되었다가 부하한테 죽임을 당했다.]. == 대국관계로의 비유 == 희생을 감수하면서 도와주는 [[동맹국]]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단, '혈연에 가까운 동맹'이라는 상투적인 비유일 뿐 뿐제로 '혈맹'이라는 동맹 단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 보통 대한민국의 언론이나 정치권, [[보수주의|보수]] 성향 국민들은 [[대한민국]]과 [[미국]]이 혈맹 관계라고 표현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친중]] 성향을 띄었던 것이나 [[문재인 정부]] 시기 [[중국]] 측에서 [[한한령]] 및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등으로 거하게 어그로를 끈 뒤에는 [[진보주의|진보]] 성향 국민들 상당수도 [[한미관계]]를 혈맹으로 인식하는 편이다.] 이는 [[6.25 전쟁]] 당시에파견된 유엔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실제로 [[피]]를 많이 흘려 주었다는 비유적인 의미일 뿐이지 실제로 혈연에 가까울 정도로 끊을 수 없는 동맹 관계인 것은 아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 쪽이라도 연맹을 끊기 원한다면 일방적으로 조약을 끊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6조항에 '''"본 조약을 중지시킬 수 있다"'''는 문구가 존재한다. 원문은 "may terminate"로, 조약이 폐기되더라도 되돌릴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은 흔히 [[파이브 아이즈]]라는 용어로 표현되는 앵글로색슨 5개국이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독일]], [[일본]], [[프랑스]] 4개국은 1.5급의 중요한 동맹국으로 분류되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같은 방위조약을 맺은 국가 자체가 몇 안 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동맹이기는 하다. 한미동맹은 사상적, 도의적 문제를 떠나 양국 각자의 국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혈맹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서로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 역사적인 이유로 혈맹으로 간주되는 대국관계 === 역사적인 이유로 국민들 간의 감정이 매우 우호적인 국가간 관계를 두고 혈맹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이 목록에는 단순한 보호국-종주국 관계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일본]]과 그 [[괴뢰국]]들 간의 관계 내지는 현대의 [[스위스]]-[[리히텐슈타인]] 또는 [[프랑스-모나코 관계]]가 대표적이다.]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적 동맹[* [[한미관계]]나 [[중러관계]], [[프랑스-독일 관계]]가 대표적이다.]이 아니라 [[국제정치학]]계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외교 관계거나[* 하술할 [[미국-캐나다-영국 관계]]의 경우.] 오랫동안 양국 간에 국민감정 상 우호적인 인식이 구축된 경우만 서술되어 있다.[* 당연히 아래에 서술된 혈맹 관계는 정치적 동맹과 역사적인 우호 관계에 전부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폴란드-헝가리 관계]]: 잠시나마 [[동군연합]]이었던 역사도 있으며 때문에 [[폴란드어]]와 [[헝가리어]]에 돈독한 우정을 두 나라 간의 관계에 빗댄 [[https://en.wikipedia.org/wiki/Pole_and_Hungarian_brothers_be|관용어구]]가 있을 정도다. * [[프랑스-네덜란드 관계]]: 애초에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영국]]의 지원 덕분에 독립한 나라였으며 [[벨기에]]나 [[세인트마틴 섬]]과도 같이 두 나라가 갈등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있음에도 [[중러관계]]처럼 두 나라의 이해관계과 공공의 적이 거의 일치하여 갈등이 전혀 없다. 지금도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서로를 제1의 우호국으로 간주하고 있다. * [[미국-네덜란드 관계]] * [[영국-네덜란드 관계]] * [[프랑스-폴란드 관계]]: [[나폴레옹 전쟁]] 시기 [[바르샤바 공국]]은 비록 [[프랑스 제1제국]]의 괴뢰국이었다고 평가되지만 당대나 현대나 [[폴란드인]]들은 나폴레옹을 [[폴란드 분할]]로 나라를 잃은 자신들을 자유주의의 기치 하에 구원하러 온 영웅으로 인식한다. '''[[폴란드 국가]]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이름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유제프 안토니 포니아토프스키]] 공의 의리는 유명하며 종교도 비슷해서 많은 폴란드 지식인들이 프랑스로 망명한 바도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에도 [[폴란드 제2공화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은 서로 동맹 관계였으며 사실상 [[소련]]의 [[식민지]] 수준이었던 [[폴란드 인민 공화국]] 때 서로 다른 진영에 속했던 것을 제외하면 양국의 우호는 끊어짐 없이 지속되고 있다. * [[이란-아르메니아 관계]]: 무려 고대로부터 이어진 유서깊은 혈맹이다. 비록 하위 어파 수준에서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같은 [[인도유럽어족]] 계통이라는 점도 그렇고 [[페르시아 제국]] 시절에 [[아르메니아]]계가 우대받았다는 점이나 현대에 들어 확산된 [[터키]] 등의 [[튀르크]]계 국가들에 대한 반감 때문에라도 두 나라는 여전히 혈맹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둘이 종교가 각각 [[이슬람|이슬람교]] [[시아파]]와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계열의 [[기독교]]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만 [[이란]]에서 [[아르메니아인]]만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전면 허용될 정도다. * [[미국-캐나다-영국 관계]]: 과거에는 [[미국 독립 혁명]]이나 [[미영전쟁]]을 벌이는 등 서로를 적으로 보던 시기도 있었다. [[앵글로색슨족|뿌리]]가 같다는 점과 더불어[* 사실 이들 삼국은 [[앵글로색슨족]]만 사는 나라는 아니고 인족 구성을 보면 [[미국]]과 [[캐나다]]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프랑스인]], [[독일인]], [[한국인]] 등도 살고 있고 [[영국]거 내부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인]], [[웨일스인]], [[아일랜드인]]이나 [[인도인]], [[파키스탄인]]도 함께 공존하는 나라지만 전반적인 문화 요소나 주로 믿는 종교가 [[잉글랜드]]의 [[칼뱅파]] [[개신교]] 교파인 [[청교도]] 계열 종파들인 것도 그렇고 특히 공용어로 쓰는 [[언어]]도 [[영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건국의 주역이면서 국가를 주도하는 계층이 앵글로색슨족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및 [[6.25 전쟁]] 당시 상호 동맹을 맺고 주요 참전국으로서 함께하면서 현재는 서로를 친형제와도 같은 깊은 관계로 인식한다. 심지어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5개국끼리의 혈맹을 가리키는 [[파이브 아이즈]]라는 표현이 [[정치학|국제정치학계]] 내에서 정식적으로 사용된다. * [[영국-포르투갈 관계]]: [[영국]]과 [[포르투갈]] 간의 우호관계는 영국의 [[구성국]] 중 하나인 [[잉글랜드]]가 13세기 경에 포르투갈과 동맹을 결성한 데서 비롯되었다. 13세기의 동맹 이후에 두 나라가 무역에 있어서 매우 유리한 지정학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잉글랜드]]는 [[영국]] 전체에서도 상대적으로 남동쪽에 치우쳐 있고 그 수도인 [[런던]]이 [[유럽]] 대륙 본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으므로 오래 전부터 [[프랑스]]나 [[네덜란드]], [[독일]] 등과의 무역으로 성장해 왔다. [[포르투갈]]도 [[이베리아 반도]]의 남서부에 있는 나라로서 [[아프리카]]와 [[북유럽]], [[남유럽]]을 잇는 교역로가 지나가는 곳에 있는 관계로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의 물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상대를 중요한 경제적, 외교적 파트너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포르투갈]]이 [[스페인]]과 [[동군연합]]을 이루어서 [[이베리아 연합]]을 형성하거나 그 상태로 [[30년 전쟁]]이 발발하면서 포르투갈이 공식적으로 [[잉글랜드]]의 적국이 되었어도 양국이 직접 무력충돌을 빚은 것은 아니라서[* 오히려 [[30년 전쟁]]이 끝난 후에 [[포르투갈]]이 [[이베리아 연합]]에서 탈퇴하고 독립하자 다시금 결혼동맹을 체결할 정도로 관계가 우호적이게 되었다.] 여전히 양국 간의 국민감정은 좋은 편이었으며 이런 상태로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와 합병해서 그레이트브리튼 연합왕국, 즉, 오늘날의 [[영국]]을 형성하자 이런 우호적 관계가 그대로 이어졌다. 그래서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 [[포르투갈]]을 침공한 [[프랑스군]]을 [[영국군]]의 지원으로 무찌르거나 20세기에 포르투갈에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가 이끄는 [[파시즘]] 정권이 출범한 이후에도 영국과의 전통적인 외교 관계를 의식하여 [[추축국]] 가입을 거부하고 중립을 고수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21세기에도 [[브렉시트|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서]] 양국 간의 교류에 애로사항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포르투갈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이주하거나 반대로 [[영국인]]들이 휴양이나 은퇴를 목적으로 하여 [[포르투갈]]의 주요 관광지에 정착하는 등 상호 간의 교류도 활발하고 양 국민 간의 국민감정도 매우 좋은 편이다. * [[호주-뉴질랜드 관계]]: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미국]]이 중심이 된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인 것도 있긴 하지만 이전부터 똑같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점[*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모두 [[뉴사우스웨일스]] 식민지라는 하나의 행정 구역으로 묶였던 적이 있다.]과 지리적인 이유로 상호 간 교류가 매우 활발했던 터라[* [[호주]] 입장에서 지리적으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선진국]]이 [[뉴질랜드]]라서 원래 교류가 많았다. 사실 호주에서 제일 가까운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지만 동티모르는 땅이 넓은 호주에 비해 한입거리도 안되는 약소국이고(...), 파푸아뉴기니는 대부분의 영토가 미개발지역인 저개발국가이며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주적(...)이니 차라리 [[호주인]]들에게는 뉴질랜드가 더 가까운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는 [[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거리가 '''무려 2000km나 떨어져 있지만''' 뉴질랜드가 워낙 고립된 곳에 있는 나라라서 [[뉴질랜드인]] 입장에서는 호주가 제일 가까운 나라가 맞으며 호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중심지인 동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단순 거리상으로도 뉴질랜드가 제일 가까운 독립국이다.] 양국 간의 관계는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그래서 [[http://www.aph.gov.au/About_Parliament/Senate/Powers_practice_n_procedures/Constitution/preamble|호주 헌법 6조]][* "The States" shall mean such of the colonies of New South Wales, '''New Zealand''', Queensland, Tasmania, Victoria, Western Australia, and South Australia, including the northern territory of South Australia, …(주(州)란 [[뉴사우스웨일스]], '''[[뉴질랜드]]''', [[퀸즐랜드]], [[태즈메이니아]], [[빅토리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서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남호주]] 그리고 [[노던 준주|남호주의 북쪽 영토]] 같은 식민지들, …)]에 의해 뉴질랜드를 한 주로 간주하고 있을 정도다. 타국 같으면 남의 나라 영토 전체를 자국령 취급했다고 그 나라 사람들의 분노를 샀을 일이지만 [[호주]]와 [[뉴질랜드]]가 워낙 서로를 친형제처럼 여기다 보니 이런 조항 때문에 외교 분쟁이 일어난 일은 없으며 호주는 지금도 뉴질랜드가 가입 의사를 표명하는 즉시 뉴질랜드를 연방의 일부로 받아주는 특권을 남겨 놓고 있다.[* [[뉴질랜드]]가 [[호주]]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에는 오늘날 호주의 한 주로 존속해 있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와 [[퀸즐랜드]] 주조차도 호주에 합병되기 싫다고 뻗대는 판국이어서 이런 상황 때문에 뉴질랜드 측이 가입을 머뭇거리다가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당시 [[호주]]에서는 [[백호주의]]라는 정신나간 [[백인 우월주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던지라 자국의 [[마오리족]]들이 이 정책의 타겟이 되어 차별받을 것을 우려한 [[뉴질랜드]] 정부가 호주 가입 제안에 퇴짜를 놓은 탓도 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인]]의 호주 이민이 매우 자유롭고 뉴질랜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교적으로 특혜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사람이 [[호주]]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는 건 제 손바닥에 손가락 붙이듯이 쉬운 편이다. 그래서 [[호주인]]들 중에서는 자기가 뉴질랜드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줄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때문에 2017년에는 공직자의 [[복수국적]] 보유를 금지하는 호주 법에 의해 [[호주 의원 이중국적 스캔들|자기가 호주-뉴질랜드 이중국적자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억울하게 의원직을 박탈당한 국회의원들이 속출하는 촌극도 있었다(...)]].] 군사적으로도 이들 두 나라는 전시에는 [[호주군]]과 [[뉴질랜드군]]이 함께 [[ANZAC|ANZAC군]]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며 스포츠 쪽에서도 호주의 [[축구]] 리그인 [[A리그]]에 [[웰링턴 피닉스 FC|뉴질랜드에 연고지를 둔 팀]]이 소속되어 있거나 [[1912 스톡홀름 올림픽]] 때까지는 양국이 [[https://ko.wikipedia.org/wiki/%EC%98%AC%EB%A6%BC%ED%94%BD_%EC%98%A4%EC%8A%A4%ED%8A%B8%EB%9E%84%EB%9D%BC%EC%8B%9C%EC%95%84_%EC%84%A0%EC%88%98%EB%8B%A8|올림픽 오스트랄라시아 선수단]]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으로 선수단을 꾸려서 [[올림픽]]에 출전시켰을 정도다. *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5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간의 관계: [[냉전]] 기간동안 [[소련]]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묶여 있었으며 [[소련 붕괴]] 당시 이들 국가들 사이에서는 붕괴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 오늘날에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5개국은 서로에 대해 우호적으로 여기는 편이며 러시아 정부도 외교적으로 이들을 진정한 동맹으로 여긴다. * [[네덜란드-수리남 관계]]: 1975년에 [[수리남]]이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래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에 입국한 [[수리남인]]을 자국민 취급하여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쉽게 발급해 주며 수리남 측도 주변 국가들을 제치고 네덜란드를 자국의 제1의 우호국으로 여긴다. 사실상 [[미영관계]]와 유사하다. * [[아르헨티나-우루과이 관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양국은 서로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한 [[남아메리카]] 국가들 중에서 이례적으로 사이가 매우 좋은데 이는 우루과이의 독립 과정과 연관이 깊다. 본래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의 일부였으나 19세기에 [[브라질]]이 이곳을 침략해 합병하고 시스플라티나 주라는 자국의 일부로 만들었던 바가 있다. 문제는 본래 우루과이는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인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지역이었는데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아서 [[포르투갈어]]를 쓰는 지역이 되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양자간의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우루과이 현지인들의 반 브라질 감정이 극에 달해 있었고 마침 이를 이용해 브라질의 [[남아메리카]] 내 영향력을 축소시키려던 [[아르헨티나]]가 이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해 주면서 이른바 [[500일 전쟁]]이라는 전쟁이 발발했는데 이 전쟁에서 브라질이 패하고 [[우루과이]]가 독립하면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밀월관계가 시작되었다[* 현재 [[우루과이]]의 국기에 [[아르헨티나]] 국기에 그려져있는 [[태양]] 그림인 '5월의 태양'이 그려져 있는데 자국의 독립을 도와준 감사의 의미로 일부러 삽입한 문장이다.][* 다만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우루과이 월드컵]] 당시에는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했다는 이유로 양국이 단교한 적도 있으나 고작 [[축구]] 문제때문에 혈맹끼리 서로 단교하네마네 하는 것에 양국의 국민들이 [[이뭐병]]한 반응을 보인 탓에 여론을 의식한 양국 정부가 금방 외교관계를 복원했다.]. 양국은 국민들 차원에서도 우호적인 감정이 크며 양국 간의 교류도 매우 활발하다. * [[영국]]-[[쿠웨이트]] 관계: 한때 [[쿠웨이트]]는 자신들을 지배하던 [[오스만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영국]]의 보호국이 되었고 영국에서 독립한 후 현재까지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이 혈맹관계로 묶인 특이사례인데 이는 [[영국]]의 식민지배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던 데다 말이 보호국이고 식민지지 사실상 영국을 빽으로 둔 독립국이나 다를 바 없어서 왕실이 영국으로 자주 유학을 가거나, 영국이 [[이라크]]의 위협에서 [[쿠웨이트]]를 지켜주는 등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걸프 전쟁]]으로 인해 아예 나라가 이라크에 합병당해 패망하는 [[흑역사]]를 겪은 걸 [[영국]]이 [[미국]]과 합작해서[* 다만,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에 대해 전세계가 격분한 상황이라 [[영국]], [[미국]]뿐만 아니라 '''[[소련]]'''을 포함해 내로라하는 강대국들이 [[위 아 더 월드|죄다 이라크를 다굴치러 군대를 보냈다]].] [[이라크군]]을 쫓아내고 나라를 되찾아 주었기 때문에 쿠웨이트의 대영 감정이 긍정적인 측면에서 대폭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친서방과 반서방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는 대부분의 [[중동]] 국가들 중에서[* 심지어 [[이스라엘]]도 친서방 국가임에도 필요하면 언제든 [[중국]]에 손을 벌리기도 한다.] 분명한 친서방 국가로 분류되는 유일한 중동 국가가 쿠웨이트라 [[쿠웨이트]] 정부가 [[영국인]]들에게는 비자를 매우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영국]]은 [[영연방]] 국가가 아닌데도 쿠웨이트를 다른 영연방 국가들과 동급으로 대우한다. * [[러시아-벨라루스 관계]]: 양국 모두 민족이 [[동슬라브]] 계열로 문화적으로 매우 가까우며 양국은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으로 통합을 시도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 * [[북한-팔레스타인 관계]]: [[북한]]은 정식국가인 [[시리아]]보다도 일개 분리주의 단체 시절의 [[팔레스타인]]을 [[반미]] 외교계의 최전선으로 취급하며 먼저 [[수교]]했을 정도이며, 생전 [[야세르 아라파트]]가 [[북한]]에게 배를 달라고 구걸했을 때 [[김일성]]이 어떠한 거부반응 없이 진달래호를 줄 정도였던 데다 현재도 [[가자 지구]]에 [[북한인]]들에게 80% 할인혜택을 주는 가게가 있을 정도다.[[https://m.blog.naver.com/gounikorea/221163887945|#]] * [[체코-슬로바키아 관계]]: 비록 [[냉전]]이 종식된 후에 본래 [[체코슬로바키아]]라는 한 나라였다가 서로 분리되긴 했지만 양국이 상호 간 갈등 때문에 분리된 게 아니라서 서로 사이가 좋다. 아예 [[체코인]]과 [[슬로바키아인]]은 같은 [[서슬라브]]어군 계열의 자매 민족이며 이 때문에 [[체코]]는 [[오스트리아]]의 영향력 하에, [[슬로바키아]]는 [[헝가리]]의 영향 하에 있어서 20세기까지 통일 국가를 이룬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고 상호 간의 국민감정도 매우 우호적이다. 심지어 [[토마시 마사리크]][* [[체코슬로바키아]]의 초대 대통령이었다.]라는 양국이 공통으로 [[국부]]로 섬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 [[리니지]]에서 == === 개요 === 요즘 온라인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길드]]지만 리니지의 몇 가지 게임 특성상 다른 게임의 '길드'와는 차원이 다른 뭔가로 여겨지는 [[조직폭력배]]적 조직이다. 다만 이것은 '라인'이라고 불리는 거대 전투혈맹 한정. 길드의 취지에 맞게 소소하게 친목을 도모하거나 버프를 위해 운영되는 혈맹도 많다. 이를 혈맹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리니지라이크]] 특유의 나와 혈맹 빼고는 모두가 적인 약육강식, 무한경쟁 세계관 때문이다. 게임 자체가 죽기 전에 먼저 죽여야 될 정도로 살벌한 [[PK]]가 일상이라 조직의 소속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혈맹의 대표인 군주를 왕으로 삼고 혈원이 부하가 되는 말 그대로 전근대적 군주제를 게임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 특징 === * 혈맹은 오직 [[군주]] 클래스만 만들 수 있다. 군주 클래스는 전투 능력은 비교적 낮지만 일정 레벨 이상이 되어야만 혈맹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평가 되었다. 특정 클래스만 혈맹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혈맹은 그 수가 그리 많아지지 않았고 군주 캐릭터의 소유자를 중심으로 뭉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 이후 기사 캐릭터를 본캐로 키운 다음 부캐로 군주를 키우거나 하는 방식이 흔해지면서 군주 캐릭터의 가치는 비교적 낮아졌다. 리니지2에서는 아예 전문 군주 캐릭터는 없어졌다. * 온라인 게임 컨텐츠의 꽃인 '''[[공성전]]'''을 할 수 있다. 공성전으로 성을 먹으면 엄청난 이득을 올릴 수 있었으므로 혈맹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친목]]을 바탕으로 하던 다른 온라인 게임의 길드와는 달리 혈맹의 존재의의는 '''[[PvP]] [[전투]]'''가 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혈맹에 집착하는 계기가 된다. * 시스템적으로 각 혈맹 간의 복잡한 외교 관계를 지원한다. 여러 혈맹을 묶어서 동맹을 만들 수 있거나 혈맹간에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 [[분류: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