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단위 == [[合]][* 단위에 쓰일 때만 '홉'으로 읽는다.] [[동아시아]] 일대에서 [[척관법]]에 의해 [[부피]] 또는 [[넓이]]를 세는 단위 중 하나. * 부피로 쓸 때는 1홉 = 10[[작]](勺) = 1/10[[되]]. 즉 1홉은 SI 단위로 환산하면 180.391mL로, [[소주]] 한 병이 2홉이다. * 넓이로 쓸 때는 1홉 = 10작 = 1/10[[평]]이다. 즉 넓이 1홉은 약 0.330579m^^2^^.\ * 어디선가 많이 들어 봤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바로 밥 지을 때 쓰는 단위다.[* 한 홉 정도면 1인분이 된다.] == 식물 == [include(틀:맥주/목록)] [[독일어]]: Hopfen 호프라고도 부른다. [[장미]]목 [[삼(식물)|삼]]과에 속하며, 완전히 다 크면 5m 이상, 최대 15m까지 자란다. [[맥주]]에서 독특한 쓴맛과 향기를 내며 잡균에 의한 산화를 방지한다. 맥주에는 13세기경부터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하 50도까지 견디는 내한성(耐寒性) 식물로, [[개마고원]]이나 강원도 산간처럼 냉량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삼덩굴]]이 이것과 같은 속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Wiki_Hopfen.jpg|width=800px]]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홉의 암꽃. 수꽃을 섞어서 쓰면 영 좋지않은 냄새가 나서 맥주 주조 시 반드시 암꽃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먹어보면 딱 맥주의 그 쓴맛이 난다. 그 맥주 특유의 쓴 맛과 향기가 바로 홉의 꽃 때문에 만들어진다. 보리로 만드는 다른 술, 가령 [[위스키]]와 [[맥주]]의 큰 차이점이 이 홉의 유무이다. 위스키 원액인 워시(Wash)도 보리로 만들지만 홉을 넣지 않아 우리가 아는 맥주와는 향이 다르다. 홉이라는 식물은 기록에 의하면 기원후 [[736]]년 [[독일]]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맥주에 홉을 첨가하기 시작한 시점은 [[13세기]]로 추측된다. 현대적인 품종 개량은 1919년 [[영국]] [[켄트(잉글랜드)|켄트]] 지방에서 어니스트 새먼이 Brewer's Gold와 Bullion 품종을 개발하여 1934년에 분양한 것이 시초로, 이후 약 80여종이 양조용으로 남아 세계 각지에서 재배된다. 주 용도는 맥주에 향기를 더하는 첨가제이며 암컷의 꽃만이 사용된다. 2020년 기준 최대 생산국은 [[미국]]으로 47,541t을 생산했으며, 맥주를 물마시듯 마시는 [[독일]]이 46,878t으로 이 두 나라가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뒤이어 [[중국]] 7,044t, [[체코]] 5,925t, [[폴란드]] 3,417t이 뒤를 따른다.[* 일부 통계에는 [[에티오피아]]가 미국에 맞먹는 생산량을 나타내는데, 이는 맥주가 아닌 [[에티오피아 · 에리트레아 요리#s-3.4|떠지]]라고 하는 벌꿀술에 사용되는 게쇼갈매나무(''Rhamnus prinoides'')를 포함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까지 강원도 등 고랭지에서 재배가 되다가 수입 홉에 밀려 거의 단절되었고, 의외로 북한의 생산량이 매년 세계 전체의 2%에 가깝다. 북한의 맥주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중국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https://www.lkp.news/news/articleView.html?idxno=10377|관련 기사]]) 홉에 따라서 맥주의 향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에 대해서는 [[홉/종류]] 문서를 참고하자. 참고로 한국의 말오줌 같은 맥주는 보통 미국산 캐스케이드 홉을 사용한다.[* 캐스케이드 홉은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품종이자 아메리칸 페일 에일 특유의 풍미를 내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로 취급되는 등 그 품질로는 충분히 검증된 홉이다.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인 것.] 한편 수입 홉의 관세 문제로 홉을 파쇄한 펠릿 형태로 수입하는 형태가 주류인데, 이 때문에 향에 손실이 많다.([[http://belocal.kr/View.aspx?No=1414257|관련 기사]]) [[분류:동음이의어]][[분류:도량형]][[분류: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