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키르|바람이여! 명에 따르라!]]~~ ~~[[황사]]대왕.~~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 황풍대왕이라고도 하며 팔백리 황풍령이라는 곳에 사는 마왕이다. 그가 부리는 바람은 보통 바람이 아니라 삼매신풍(三昧神風)이라 불리는 특수한 바람으로, [[홍해아]]가 쓰는 삼매신화(三昧神火)의 바람 버전에 해당하는 듯 하다. 한번 불면 온천지를 다 휘저어놓아 부연 모래바람으로 다 덮어버릴 정도이며, 생물체에게 맞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맞으면 다 죽어버릴 정도이다. 천하의 [[손오공]]도 황풍마왕의 삼매신풍에 맞고 눈에 진물이 나와 눈도 못 뜰 정도로 부상을 입는다. 그나마 손오공이니 눈병 정도로 끝난 거지만.[* 이 눈이 도가계통 최고신 중 하나인 태상노군의 팔괘로에서 49일을 밤낮으로 지져지고도 다치기는커녕 업그레이드가 된 슈퍼눈깔임을 기억하자. 엄청난 거다.] ~~결론은 황사맞네.~~ 다행히 손오공은 태백금성에게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눈이 치료되었지만 여전히 바람은 겁이 난 손오공은 일단 동굴에 잠입하여 염탐해서 정보를 얻고자 한다. 그러다가 "영길보살만이 내 바람을 막을 수 있다"고 부하들에게 자랑하는 것을 듣고 소수미산에 가서 영길보살을 만나 도움을 청한다. 영길보살은 비룡장과 정풍단이 있어 전에 이 요괴를 제압한 적이 있는데 또 말썽을 저지른 것에 의아해가며 다시 찾아가 비룡장으로 황풍마왕을 제압한다. 비룡장은 발톱 여덟 달린 금룡으로 변하는 보배로, 용으로 변해 날아가서 마왕을 몇 번 패대기쳐버리니 맥을 못추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영길보살에 의해 드러난 정체는 금빛 [[담비]]. 손오공이 마무리를 지으려하니 영길보살이 막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황풍마왕은 과거 석가여래가 있는 영취산 대뇌음사에서 향유를 훔쳐먹다 걸리자 겁먹고 도망가 요괴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길보살이 제압했는데 여래는 이 놈이 죽을 죄를 지은 건 아니라고 여겨 앞으로 죄짓지 말고 얌전히 지내는 대신 살려보내줬는데, 이번에 이 난리를 쳤으니 그대로 잡아가서 판결을 맡겨야 한다는 것. 이에 손오공도 납득했다. 여담으로 후일 손오공이 [[나찰녀]]와 싸우던 도중 [[파초선]]에 제대로 맞고 여기까지 날아와버린다. 그리고 저 또다른 보배 정풍단은 이 때 쓰인다. 이 구슬의 효과는 말 그대로 지니고만 있어도 바람계열 공격에 면역이 되는 것. 자세한 건 [[파초선]] 문서 참조. 영길보살만이 바람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이 뜻이었던 듯 하다. 비룡장에 맥을 못춘 건 비룡장도 바람에 면역이거나 그 영길보살이 쓰던 무기임을 알아보고 기가 꺾인 듯. [[분류:서유기/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