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Historian == [[역사]]학자. 사학자(史學者)의 영어 명칭이다. ==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작의 [[팩션]] == 역사상 실존 인물인 [[드라큘라]]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처럼, '''진짜 [[흡혈귀]]였다'''는 전제로 시작하는 '''역사학자와 드라큘라의 대결'''을 다룬 소설. 구성이 약간 복잡한데, 액자식 구성이 2중 3중으로 들어 있다. 영화화는 힘들 듯. 근데 판권이 팔렸다. === 구성 === 일단 주인공은 어느 역사학도였던 외교관의 딸.....이지만 스토리 상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건 그녀의 아버지. 즉 별 수 없이 [[페이크 주인공]]. 실제로 대부분의 이야기는 편지를 통해 아버지가 하고 있으며 그 아버지는 또 자신의 스승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시간대와 시점이 헷갈릴 수 있다. === 동유럽 역사 지식 === 전개나 결말에 있어서는 [[클리셰]]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쪽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울 듯. 하지만 [[드라큘라]]의 모델이 된 [[블라드 가시공|블러드 쩨페쉬]]가 살았던 15세기와 냉전시대의 [[동유럽]]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면 추천할만 하며 특히 동유럽 역사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으면 훨씬 더 재미있어진다. === 이야기적 재미 === 또, 결말은 '''이 뭐병'''이긴 하지만, 전개과정에서 맛있는 [[떡밥]] 향기를 내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솜씨는 높이 봐줄만하다. 특히 주인공의 아버지의 스승이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해주는 이야기의 마지막 맺음은 한밤중에 혼자 읽으면 소름끼칠만큼 무섭다. === 액션의 부재 === ....하지만 아무래도 주인공들이 '''학자'''이기 때문에 액션은 별 거 없다. 주로 이곳 저곳에 남겨져 있는 편지나 책 등에서 당시 상황을 추측해내어 진실에 서서히 접근하는 식이라, 흡혈귀 소재는 그냥 작중에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덮는 역할 정도. 애초에 제목처럼 흡혈귀물이라기 보단 역사물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듯. 소설 전체적으로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파헤치는 것이 주된 전개로, [[역덕후]]들이라면 좋아할 만 하다. === 아쉬운 점 === 하지만 결말이 너무나 식상하고 엉성하다. 제대로 회수못한 떡밥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 드라큘라 백작의 대우 === 당연한 말이지만 드라큘라가 흑막에 카리스마 넘치는 다크→안티 히어로로 나온다. 게다가 '증오가 없었으면 현자가 되었을 것'이라느니 '나는 책을 사랑한다오'라느니 === 스토리 ===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자면 주인공의 딸이 우연한 계기로 이상한 책을 서재에서 발견하고 그 책에 얽힌 과거 이야기를 아버지에게서 듣게 된다. 그 이야기란 역시 그 책과 관련되어 실종된 아버지의 '''스승'''을 찾기위한 추적이었다. 이러한 초반부의 이야기는 자신의 부활과 영생을 감추려는 드라큘라와 진실을 파헤치려는 역사학자들의 치열한 대결로 이루어진다. [Include(틀:스포일러)] 모든 일을 꾸민 게 드라큘라. 자신의 진실을 파헤치고 자신에게 도달한 자를 심복으로 삼으려고 벌인 일이다. 그럼 그 심복이 왜 필요했냐면, '''사서가 필요해서'''.......어? 다시 말해 드라큘라 관점에서 이 소설은, '''살면서 모아온 개인서재의 장서들을 정리하려고 사서 하나 구했더니 거절당하고 책까지 도둑맞은''' 개망신 이야기다.....왠지 불쌍해....랄까 '''사서를 원하면 역사학자가 아니라 서지학자를 납치해야 할 거 아냐.''' 이런 놈에게 걸려서 인생 망친 로시 교수가 불쌍하다[*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사랑하던 여자와 친구 잃고 나중에는 자기 인생까지...]. 그리고 주인공의 결말도 썩 좋지 않은게 사건 해결 후 몇년 뒤에 어머니 헬렌은 병의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아버지 폴은 외국에 나가있다가 지뢰를 밟는 사고로 죽는다.(...) 이쯤되면 새드엔딩인데... 여담인데 유일하게 [[드라큘라]]에게 자력으로 그가 원한 의도에 도달한 [[로시 교수]]의 극중 역할이 뭔가 [[붙잡힌 히로인]] 삘이다. 그리고 등장했던 '''사서들은 죄다 사망.''', 작가도 유난히 사서들만 끔찍한 꼴을 당했다고 후기에 적어놓았을 정도.--그 이유를 알면서-- [[분류:영어 단어]][[분류:미국 소설]][[분류:미국 판타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