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우디아라비아 관련 문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ejaz-English.jpg]] [목차] == 개요 == [[아랍어]] {{{+1 ٱلْحِجَاز }}} [[영어]] Hejaz / Hijaz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해안 일대 지역이다. 남쪽으로는 아시르, 동쪽으로는 나지드, 북쪽으로는 [[요르단]]과 접해있다. [[메카]]와 [[메디나]]가 위치한 [[이슬람]]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수많은 [[무슬림]] 순례객들이 [[성지순례]](핫지) 시기에나 평상시에나 꾸준히 방문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최대도시는 [[제다]]이며 공항을 통해 관문 역할도 하고 있다. == 역사 == * [[라쉬둔 칼리파국]] * [[우마이야 칼리파국]] * [[아바스 칼리파국]] * [[툴룬 왕조]] * [[이흐시드 왕조]] * [[파티마 칼리파국]] * [[셀주크 제국]] * [[아이유브 술탄국]] * [[맘루크 술탄국]] * [[오스만 제국]] * [[헤자즈 왕국]] * [[사우디아라비아]] === 역사 초기 === 6세기 경부터 지속된 [[동로마 제국]]과 [[사산 왕조]]의 대규모 전쟁으로 [[페르시아 만]]의 무역로가 [[홍해]] 쪽인 히자즈 지역으로 옮겨오며 문헌에 기록되었다. 히자즈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활약한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땅으로 [[이슬람]] 세계의 중심이 되어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였다. 이후로도 메디나가 [[정통 칼리파 시대|정통 칼리파조]]의 수도 역할을 하는 등 이슬람의 정치적·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우마이야 왕조]]와 [[아바스 왕조]] 치하에 히자즈는 수도권의 지위를 상실하였지만, 이 지역을 차지하면 금요 예배(쿠트바) 등에서 두 성지의 보호자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되는 상징성과 순례자들로 인한 경제적 이익으로 여러 무슬림 제국들은 히자즈를 노렸다. === 메카 토후국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하심 가문)] 급진주의 분파인 [[카르마트|까라미타파]] (قرامطة, Qarmatians)가 [[메카]]의 [[카바]]에서 검은 돌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자, [[아바스 왕조]]의 속국인 [[이흐시드 왕조]] 측은 이에 메카를 수호할 필요성을 느끼고 964년 즈음 무함마드의 후손 중에서 메카의 [[아미르]](토후)를 임명하여 히자즈 지역을 지키게 하였다. 메카와 히자즈를 지배하는 무함마드의 후손 아미르를 '메카의 샤리프(شريف مكة, Sharif of Mecca)'라고도 한다. [[파티마 왕조]]가 히자즈를 차지하고 나서도 메카 아미르 작위는 이어졌다. 1012년 당시 메카 아미르였던 아부 알 푸투흐 알 하산(أبو الفتوح الحسن, Abu'l-Futuh al-Hasan)은 파티마 왕조에 대항해 [[칼리파]]를 자칭하기도 했으나 그의 동맹 세력이 등을 돌리자 다시 파티마 왕조에 충성하였다. 한편, 남아라비아에서는 파티마 왕조의 영향을 받아 [[시아파]]의 분파 [[이스마일파]]를 받아들인 술라이흐 왕조(بَنُو صُلَيْح, Sulayhid dynasty)가 1062년 오늘날의 [[예멘]] 지역을 정복하고 더 나가 북쪽 히자즈까지 점령하기도 하였다. 1201년 [[아이유브 왕조]] 통치하에 카타다흐 이븐 이드리스(قتادة بن إدريس, Qatadah ibn Idris)가 메카 아미르로 임명된 이래 히자즈 지역은 그의 후손 핏줄인 카타다흐 씨족(Qatadids)의 관리하에 있게 되고, 이 씨족은 현대 [[하심 가문]]의 직계 조상이 된다. [[맘루크 왕조]]가 세워진 뒤 히자즈는 그들의 지배를 받았다. 1517년 [[오스만 제국]]이 맘루크 왕조를 정복한 이후 히자즈 역시 오스만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당시 메카 아미르였던 바라카트 2세(بركات الثاني, Barakat II)는 오스만 황제가 [[칼리파]]임을 받아들이며 종주권을 인정하였고, 오스만 역시 메카 아미르가 히자즈를 다스리는 것을 용인하였다. 오스만 제국은 히자즈의 행정구역으로 '제다 성(ایالت حبش, Eyālet-i Ḥabeş)'을 세웠다. || [[파일:Jeddah_Eyalet,_Ottoman_Empire_(1795).png|width=100%]] || || 1795년 제다 성 || 1803년 [[와하브파]]의 [[사우드 왕조|사우드 가문]] 출신 압둘아지즈 빈 무함마드(عبد العزيز بن محمد, Abdul-Aziz bin Muhammad)가 메카를 공격하고, 당시 메카 아미르였던 갈리브 이븐 무사이드(غالب بن مساعد, Ghalib ibn Musa'id)를 몰아내고 히자즈 지역을 점령하기도 하였다. 오스만 측은 [[메흐메드 알리]]를 보내 히자즈를 되찾아오려 하였다. 1813년 무하마드 알리는 와하브 세력을 몰아내었지만, 이번에는 그 스스로가 히자즈의 패권을 쥐었다. 1840년 런던 조약(Convention of London)으로 무하마드 알리가 히자즈에서 권력을 잃고 이 지역은 다시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 들어왔다. 1872년 히자즈의 행정구역을 개편하여 제다 성을 '헤자즈 주(ولايت حجاز, Vilâyet-i Hijaz)'로 바꾸었다. 19세기 동안 히자즈의 주요 도시였던 [[메카]], [[메디나]], [[제다]]에는 대부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의 비아랍권 무슬림들이 거주하고 있어 다국적인 분위기를 띠었다. || [[파일:Hejaz_Vilayet,_Ottoman_Empire_(1900)_v2.png|width=100%]] || || 1900년 헤자즈 주 || === 아랍 반란과 현대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하심 가문)] [[파일:Arabia_1905-1923.png]] 메카 아미르였던 [[하심 가문]]의 후세인은 오스만 제국에 봉기하여 아랍 반란을 일으켜 1916년 [[헤자즈 왕국]]을 세웠다. 이후 헤자즈 왕국은 1925년 [[사우드 왕조|사우드 가문]]의 네지드 술탄국에 흡수되어 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어지게 된다. [[분류:사우디아라비아의 지리]][[분류:중동]][[분류:아라비아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