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현대전/캐나다 항공병기)] [목차] [[파일:Avro Arrow rollout.jpg]] '''Avro Canada CF-105 Arrow''' ||분류 : [[초음속]] [[요격기]] 승무원 : 2명 전장 : 23.71 m 전폭 : 15.24 m 전고 : 6.25 m 익면적 : 113.8 m² 공허중량 : 22,245 kg 임무 중량 : 25,820 kg 최대이륙중량 : 31,120 kg 동력 : [[프랫&휘트니]] [[J75]]-P-3 [[터보제트]] 엔진 (추력 12,500 lbf / 23,500 lbf) 2기 / 오렌다 이로쿼이즈 엔진[* Mk.2] 최대속도 : [[마하]] 1.98 [* 오렌다 이로쿼이즈 엔진을 장착한 Mk.2의 경우 마하 2의 최대속도가 예상되었었으나 비행해보지 못했다.] 순항속도 : 마하 0.91 전투행동반경 : 660 km 상승고도 : 16,150 m 무장 : AIR-2A 지니 공대공 핵로켓 2발, AIM-4 팰콘 미사일 8발[* 이 외에 자국산 Canadair Velvet Glove 단거리 미사일과 AIM-7 Sparrow II 미사일도 장착하려 하였으나 둘 다 개발 취소되었다.] 전자장비 : Hughes MX-1179 화력통제시스템 생산수 : 5대 가격:3.5~5억[[캐나다 달러|CAD]] 초도비행 : 1958년 3월 25일|| == 소개 == [[캐나다 공군]]이 도입하려던 초음속 요격기. 일명 Avro Arrow로도 불린다. Avro Canada에서 개발하였으나 5대만 만들어지고 도입계획이 취소되었다. 비록 정치적 문제와 대 폭격기 요격 전술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취소되긴 했으나 [[FBW]] 등의 선진적인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던, 항공기 역사에 나름 굵직한 획을 그은 항공기이기도 하다. == 개발 == 냉전 초기 캐나다 국방의 최대 고민거리는 핵폭탄을 장비한 소련군의 폭격기들이었다. 두 나라는 [[북극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었으며, 캐나다의 바로 아래에는 미국이 있으므로 소련이 미국을 침공한다면 캐나다를 먼저 침공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까지 캐나다 공군이 소련의 폭격기들에 대항할 수 있는 요격기는 [[CF-100 카눅]] 밖에 없었는데다가 그나마도 초음속 비행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캐나다 공군은 북극해를 건너오는 소련의 폭격기들을 빠른 속도로 접근해 요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요격기를 도입하기를 원했고, 성공적으로 CF-100을 개발해내었던 Avro Canada 사가 새 요격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CF-105의 특징을 살펴보면 큰 후퇴각의 [[델타익]]과 얇은 에어포일, 항력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내부 무장창 등인데 이는 모두 고속 성능을 위한 설계였다. 또 한편 원시적인 개념의 FBW가 장착된 것도 특기할만한데 이는 거대한 기체를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1953년에 개발이 시작된 후 개발기간 동안에는 엔진 선정을 제외하면 그리 큰 문제는 없었다. 엔진의 경우 처음에는 [[롤스로이스]] RB.106을 장착하려했으나 개발 자체가 취소되었고, 이후 라이트 J67을 선정했으나 이 역시 개발이 취소되어 최종적으로는 P&W J75[* [[F-105]]와 [[F-106]]에 장착되었던 터보제트 엔진이었다.]가 선정되었고 개량형인 Mk.2부터는 자국산 엔진인 오렌다 이로쿼이즈를 장착하기로 결정되었다. J75를 장착한 기체들은 Mk.1으로 명명되었으며 1958년에 첫 비행을 하였고 이후 시험비행에서 마하 1.9의 고속성능을 보여주었다. == 개발 취소 == 캐나다 공군은 CF-105가 시험비행에서 보여준 성과에 만족하고 도입 준비를 하였으나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졌다. 1957년 캐나다 총선의 결과 정권이 바뀌었는데 바뀐 정부는 선거 이전부터 CF-105의 개발에 대해 부정적[* 폭격기에 대응할 요격수단은 요격기가 아닌 미사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었고, 정권을 잡자마자 도입대수를 줄이더니 1959년 2월 20일에는 공식적으로 CF-105에 대한 모든 사업을 취소해버리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최첨단 항공병기였던 CF-105의 기체와 도면, 부품 등이 외국에 유출될 것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는 그동안 제작된 시제기 5대 전부와 도면, 부품 등을 모두 폐기 처분하였다.[* 캐나다 정부에서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Avro Canada 회사가 캐나다 정부 소유의 국영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CF-105는 사라지고 말았고 2차 대전 전후로 독자적으로 항공기를 개발/생산하던 캐나다의 항공기 제작 인력은 모두 해외로 흩어져버렸다. CF-105의 사업이 취소된 1959년 2월 20일을 캐나다 항공업계의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고. == 기타 == 개발 초기부터 Avro Canada 사는 미국과 영국에 CF-105를 팔려고 했었다. 미국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영국이 의외로 여기에 관심을 가져 자국산 엔진을 장착하여 총 144대를 도입한다는 계획까지 검토했었으나 결국 취소했다. 캐나다 공군은 CF-105의 개발 취소로 인한 요격 전력 공백을 미국으로부터 [[F-101]]을 도입하는 것으로 매꿨으나, 정작 미국에선 F-101의 요격능력이 떨어진다 하여 정찰기로 썼다. 결국 캐나다는 F-101은 1961년에 112대만 도입하여 1984년까지 썼고, 1952년에 도입한 CF-100은 1981년까지 무려 29년간을 우려먹어야 했다. == 이후 == CF-105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캐나다가 자국의 힘으로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라는 상징성 때문에 그 관심이 어디가지는 않았는지 곳곳에서 복원을 위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앨런 잭슨이란 사람이 풀 스케일 레플리카를 1989년에 제작하였고, 이를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캐나다)|CBC]]에서 제작한 [[https://en.wikipedia.org/wiki/The_Arrow_(miniseries)|The Arrow]]라는 CF-105를 다룬 4부작 미니시리즈에 출연시켰다. 이 모형은 이후에도 몇몇 방송이나 에어쇼 박람회 등에 출연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Reynolds-Alberta_Museum|레이놀드-앨버타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야외 전시 상태로 놔두다 2009년에 태풍으로 파손을 입은 뒤 수리하고 더 이상 대중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https://www.avromuseum.com/arrow-ii-project.html|Avro 박물관]]은 2007년부터 2/3 스케일의 비행이 가능한 레플리카를 제작하고 있다. 이름은 애로우 II라고 명명했으며, 2012년에 동체를 완성하고, 2016년에 비행시험을 거친 뒤 2019년에 본격적으로 비행 및 전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 1월에 전체적으로 [[https://www.avromuseum.com/annual-status-report.html|70% 가량 완성되었다는 보고서]]를 토대를 보아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최근 코로나 사태 때문에 작업이 더 늦춰졌을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항공우주박물관(CASM)도 자원봉사자와 항공업체의 지원을 받아 풀 스케일 레플리카를 제작했다. 헌데 CASM이 2011년 폐업한 뒤에는 어디론가 옮겨졌다가 2019년 에덴베일 공향으로 옮겨 그곳에서 전시하고 있다. CF-105를 개발하기 위해 9기의 약 3m 크기의 1/8 모형을 제작하여 비행실험을 실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온타리오]]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것을 [[https://www.cbc.ca/news/canada/ottawa/avro-arrow-recovered-lake-ontario-1.4793463|2018년 회수에 성공했다.]] 이 잔해는 2019년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현재도 다른 모형의 위치를 탐색하고 있다고. 2020년 1월 16일에는 철저히 파괴된 줄 알았던 CF-105의 자료들이 일부 보존되어 있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https://www.cbc.ca/news/canada/saskatoon/saved-avro-arrow-blueprints-ordered-destroyed-1.5416554|#]] 1959년에 모든 관련 자료를 폐기하라는 명령을 받았던 선임연구원 Ken Barnes는 그걸 파괴하는 대신 몰래 집으로 가져가고 보관해서 청사진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 자료는 2020년 8월까지 [[https://www.usask.ca/|서스캐처원 대학]]의 박람회에 전시되었다. CF-105를 제작하다가 실패했던 [[공장]]은 이후 [[미시소가]]시청에서 인수하여 [[인터내셔널 센터]]라는 [[전시장]](컨벤션센터)으로 [[재건축]]하였다. == 후계기? == 캐나다의 [[http://www.superarrow.ca/|Beaverworks Canada]]라는 단체(또는 기업)에서 2015년에 CF-105의 5/6세대 스텔스 형상 디자인을 만들고 Super Arrow라는 이름까지 붙여 소개하였다. 이 기체의 디자이너 Joe Green은 캐나다 공군은 물론 해외의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여 CF-18을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는데... 문제는 이 Beaverworks가 항공우주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는 곳인데다 CF-105를 만든 Avro Canada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결과물도 아마추어스러운 UAV와 프라모델(...)밖에 없다. 결국 사기인지 아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캐나다 언론에서 조차 다루지 않고 인터넷의 몇몇 사이트에서만 돌아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무것도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분류:전투기]][[분류:캐나다군/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