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박근혜·최순실·신동빈/2017년 2분기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박근혜-최순실 게이트)] [include(틀: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재판)] [include(틀:상위 문서, top1=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박근혜·최순실·신동빈)] [목차] == 2017년 5월 23일 - '또 하나의 세기의 재판' 시작 == {{{#!wiki style="text-align: justify; text-justify: distribute; word-break: normal" 속기록 전문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063|1]],[[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064|2]],[[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066|3]],[[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069|4]],[[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082|5]],[[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161|6]],[[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23500162|7]] 2017년 5월 23일, 드디어 첫 공판기일이 시작됐다. [[박근혜]]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입었던 사복을 그대로 입었고, 플라스틱 핀으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올림머리'를 고수하면서, 수갑을 찬 채 교도관에게 둘러싸여 호송차에서 내리면서 구속 이후 첫 등장했다. [[파일:external/image.kmib.co.kr/201705230948_61210011487059_1.jpg]] 법정에서는 오전 10시 1분에 모습을 드러냈고, 눈은 퉁퉁 불어 있었다. 그로부터 1분이 지난 10시 2분에는 베이지색 코트를 입은 [[최순실]]이 등장했다. [[최순실]]은 [[박근혜]]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순간 고개를 숙이다가 의식적으로 시선을 거둔 채 정면만 응시하고 피고인석으로 걸어와 자리에 앉았다. 인정신문에서, [[박근혜]]는 자신의 내곡동 새 자택이 아닌, 삼성동 옛 자택의 주소를 말하기도 했다. [[파일:external/www.ilyosisa.co.kr/128573_64624_374.jpg]] [[파일:external/cdnweb01.wikitree.co.kr/img_20170523115343_65fbd040.jpg]] [[박근혜]]는 [[사복]]을 착용하고, 금지됐다고 알려진 머리핀을 사용해 올림머리를 한 모습에 일각에서 특혜 시비를 제기했다. 하지만 미결수는 재판 등의 이유로 구치소나 교도소 밖에 나갈 때는 수갑 착용 및 수인번호가 적힌 배지 패용을 조건으로 사복 착용 선택이 가능하며, 머리핀 역시 예전부터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파는, 자살에 쓰기 힘든 [[플라스틱]] 머리핀을 영치금으로 구매한 것이라 딱히 특혜는 아니다. [[이석기]] 등 다른 여러 범죄자들도 사복 정장 차림으로 재판을 받았으며, 구치소에서 소지를 금지하는 것은 철제 머리핀이다. 다만, [[단골]]인 헤어 디자이너 [[자매]]의 도움은 시간 관계상 및 구치소 내규상 받을 수 없어 자신이 직접 혹은 비전문가인 교도관의 도움을 받아 해야 하므로, 이전의 올림머리에 비해 산만해 보인다. [[박근혜]] 측과 [[최순실]]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소유지에 참여한 이원석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장·한웅재 형사8부장이 [[돈봉투 만찬 사건]]의 당사자라는 사실을 의식했는지, [[돈봉투 만찬 사건]]을 언급하며 "당사자들도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측 [[이경재(법조인)|이경재]] 변호사는 검찰과 특검은 정치적·사회적 여건과 변화에 따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뇌물 혐의를 번갈아 적용하는 등 '변화무쌍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투기자본감시센터'라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활용해 삼성이 제공한 금전만 삼성의 경영 현안과 연결시킨 '묘수 아닌 묘수'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촛불이 무슨 성역이냐"는 말도 남겼다. 이어 [[최순실]]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울먹이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 재판정에 40년 넘게 지켜본 대통령을 나오시게 한 죄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박근혜|박 대통령]]은 절대 뇌물을 받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몰고 가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박 대통령]]은 그저 재단을 설립해 진행하면 문화와 체육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일 듯합니다. > >한웅재 부장은 첫 조사에서 [[박근혜|박 대통령]]의 축출을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검찰은 '경제공동체'로 저와 대통령을 엮으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이 재판을 통해 [[박근혜|박 대통령]]께서 허물을 벗고 나라를 위한 대통령으로 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최순실(특검 기소)|최순실의 특검 기소 재판]]과 이 재판을 병합했으며, 주 3~4일 주기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차 공판기일이 진행된 [[2017년]] [[5월 23일]]은 [[문재인 정부]]·[[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날이었다. 마침 이 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기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친노]]-[[친문]] 인사들에게는,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봉하마을]]을 직접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고하고 기쁜 마음으로 추모하는 날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근혜]]가 수갑을 차고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는 장면이 전국에 보도되는 상황을 처참한 심정으로 목도해야만 하는 날이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박근혜]]의 수갑을 모자이크 처리로 가렸지만, 몇몇 언론사는 사진 등으로 이 장면을 여과없이 인터넷상에 퍼트렸다. 결국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전격 불참하고, 형식적으로 [[박맹우]] [[사무총장]]을 대신 보냈다. 보수 지지자 중 일부는 "일부러 첫 공판기일을 고의적으로 조정해 겹치게 한 것이 아니냐"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전 대통령' 호칭을 빼고 '피고인 [[박근혜]]'로만 보도해서 보수 진영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이는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라서 벌써부터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것은 단순 우연이 아니라는 [[손석희]]의 [[https://youtu.be/YLP2MzU848c|앵커브리핑이 나왔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인 [[2018년]] [[5월 23일]]에는 [[이명박/재판/제1심|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같은 법정에서 열리게 된다. 그리고 2년 6일 뒤인 [[2019년]] [[5월 29일]]에는 같은 법정에서 [[이명박근혜]] 재직 당시 [[대법원장]]이던 [[양승태]]의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의혹 사건/양승태·박병대·고영한 관련 재판|첫 공판]]이 열리게 된다. 참으로 묘한 우연이 아닐 수 없다.}}} == 2017년 5월 25일 - 서증 == 2017년 5월 25일 공판기일에는 [[박근혜]] 측만이 출석한 가운데, 서증이 진행됐다.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이 [[박근혜]]를 향해 "[[박근혜]]"라고 호칭하자, "대통령님이시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최순실·안종범·정호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차은택·송성각·김홍탁·김영수·김경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장시호·김종·최순실]] 등 3개의 재판에서 만들어진 증인신문 조서 20여 명 분에 대한 증거조사가 진행되려고 하자, "심리계획도 세워지지 않았는데 왜 증거조사를 하느냐"는 반발도 했고, 진행 중에는 "왜 검찰에 유리한 것만 제시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와 같은 절차적 이의 제기를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검찰은 3개의 재판에서 만들어진 증인신문 조서들을 통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더블루K]] ▲플레이그라운드 등 [[최순실]]과 [[차은택]]의 광고기획 사업을 위한 대기업 청탁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증언을 남긴 20여 명의 증인들의 증언을 짚어봤다. 이 증언들은 대체로 "청와대·대통령·VIP·안종범·경제수석" 등을 언급하며, "그들의 지시에 따라 돈을 내거나 사람을 채용했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었다. [[박근혜]]는 재판이 마무리될 무렵, "할 이야기가 있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자세한 것은 추후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2017년 5월 26일에는, 5월 29일·5월 30일·6월 1일 등 3일 분 방청권에 대한 추첨을 진행했다. 총 390명이 응모해, 공판기일별 68명씩 선정됐다. == 2017년 5월 29일 - 증인: [[주진형]]·김성민·원종욱 == 2017년 5월 29일 공판기일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김성민 전 [[보건복지부]] 산하 의결권행사전문위 위원장·원종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재판을 방청하러 오기도 했다. 증인신문에 앞서, [[박근혜]] 측은 "검찰이 다른 재판의 증인신문 조서에 대한 증거조사 중 자신들에게 유리한 의견만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 관련 사안의 공모관계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 재판에서 만들어진 증인신문 조서가 공개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관련 사안의 서류증거조사는 [[이재용]] 등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에 진행해야 하고, 검찰의 증거 설명 도중 변호인이 중간에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똑같이 배분해주지 않으면 '극히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주진형]]은 "박창균 의결권행사전문위원으로부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전문위에 부의되지 않은 사실을 듣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며, "박창균은 '나도 이해할 수 없는데, 청와대의 뜻'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이 뭘 얻는지 상상하기 어려웠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후 '삼성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승마 지원을 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주진형]]은 [[박근혜]]가 2017년 1월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간담회에서 "삼성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무산되면 국가적 손실이라고 생각하며,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고, 국민연금도 챙기고 있으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은 올바른 정책 판단"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신 나간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검에 진술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주진형은 "내가 한 말이 맞다"고 인정했다. [[주진형]]이 [[박근혜]]의 발언을 '''"정신 나간 발언"'''이라고 생각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국내 시장에 대한 국제 자본의 불신을 초래하는 발언이고,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도|국제 소송]]의 빌미를 제공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법률에서 벗어나는 발언이며,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 >[[박근혜]]는 "정책 판단에 의해 투자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고 시인한 것이며, "국민연금도 챙기고 있다"는 것도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다. 대통령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놀랐다. 한편, 주진형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정적인 취지의 보고서를 썼다가,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부터 '그런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고, [[장충기]] 삼성 [[삼성그룹#s-8.3.1|미래전략실]] 차장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는 증언도 남겼다. 이어 "김현배 한화생명 부회장·금춘수는 연이어 '사장 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도 덧붙였다. [[박근혜]]와 [[최순실]] 측은 "[[주진형]]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고, [[손혜원]] 의원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한 적도 있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진형은 "제 자신을 정치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측 [[채명성]] 변호사는 "싱가포르 투자청·중국인민은행 등 해외투자기관들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고 강조했고, "전문위 부의는 임의사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성민은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안을 전문위에 회부하지 않았고,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공단은 투자위에서 '찬성 의결권 행사'를 결정한 뒤, 전문위에 삼성의 임시 주주총회 때까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여부와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가 주된 목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위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 6일 전인 2015년 7월 4일 만났던 홍완선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등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성민의 증언 중 흥미로운 것은 ▲[[홍완선]]이 "[[이재용]]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같이 만나자"고 제안해 이를 거절했고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국민연금 의결권 위원회 교체, 한대 김성민"이라고 적힌 '안종범 수첩'의 일부 내용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었다. 김성민은 이에 대해 "제가 계속 문제 제기를 해서, 저를 눈엣가시로 여긴 것 같다"고 증언했다. 김성민의 증언에 대해, [[유영하]] 변호사는 "김성민은 그것이 대통령이 [[안종범]]에게 지시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성민을 향해 "전문위보다 투자위가 더 전문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성민에게 버럭 화를 내려고 했고, 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는 유영하 변호사를 제지했다. 한편, 김성민은 "전문위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책무를 다 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써, 지침과 운영규정에 따라 충실히 하려고 했다"며, "위원들 모두 시간을 쪼개 활동했고, 제가 이 자리(법정 증인석)에 있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소회를 남겼다. 원종욱은 "이수형 삼성 [[삼성그룹#s-8.3.1|미래전략실]] 기획팀장의 요구를 받고, 김성민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의 장본인이다. 하지만 원종욱은 "김성민을 회유하려 한 적이 없고, 이수형의 연락을 피하기 위해 '김성민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해 연락을 차단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도 그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며, 재판부에 "오해를 바로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투자위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의결권 행사'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투자위원회의 간도 크고, 삼성의 로비력은 대단하며, 삼성이 [[대통령비서실장]]을 동원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순실]]은 발언권을 얻자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말씀을 드리지 않으려다가 대통령님이 죄 없이 나오셔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저는 제가 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에 나와 있는지 모르겠다. 저와 상관없는 부분이고, 대통령의 지갑에 천 원 짜리 하나 들어간 것도 아니다. > >"[[정유라|유연이]]에게 승마 지원을 해 줬다"는 것을 가지고 연관시킨 것은 특검이다. 검찰이 다른 부분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가해 기소하더니, 특검은 삼성을 연결시켜 뇌물죄로 기소한 것이다. > >승마 이야기는 모르고 했던 이야기였다. [[정유라|애]]를 자꾸 죽이지 말라. 걔는 삼성 소유의 말 한 번 빌려 탔다가 병X이 돼서 승마협회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 >제가 "저희 딸이 곧 들어온다"고 하니 흥분했다. 검찰은 딸에 대해서도 책상을 쳐가면서 협박할 것인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말하려거든 증인을 데리고 와서 압박하지 말고, 증거를 대라. 저는 삼성에 관심도 없고, 돌아가는 사정도 모른다. 재판 종료 후에는, 재판을 방청하러 온 [[박근혜]]의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구치소]]로 복귀하는 [[박근혜]]를 향해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쳤고, [[박근혜]]는 미소와 함께 인사를 했다. == 2017년 5월 30일 - 증인: 이상영·안계명 == 2017년 5월 30일 공판기일에는 이상영 전 [[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육성본부장과 안계명 [[마사회]] 남부권역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상영은 "[[정윤회]]의 소개로 박원오를 알게 됐고, 박원오는 2013년 후반기에 '[[최순실]]이 대통령의 내실(內室)을 지원하고 있고, 대통령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아낀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2014년 11월 이후 '[[최순실]]이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소문이 승마계 전체에 퍼졌고, 박원오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박원오에게 '입단속'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최순실]] 측은 "특검이 이상영에게 일부 언론보도를 보여주면서 유도신문을 해 허위진술을 하게끔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상영도 일부 진술을 번복하며 "검사가 소설을 쓴 감이 있다"고 증언했다. [[최순실]]은 "한화가 승마협회 회장사를 그만 둔 이유는 [[안민석]] 의원이 국회에서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며, 안민석에 대한 원한을 감추지 않았다. 안계명은 거듭해서 "[[최순실]]·[[정유라]]를 알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독일 승마훈련'에 동참했다가 [[최순실]]과 갈등한 끝에 귀국한 뒤 [[마사회]] 승마팀 감독 사임을 강요당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팀 감독과 관련해 박재홍·김영규 [[마사회]] 부회장·최 모 [[마사회]] 팀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4년 간 1,560억 원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자신이 작성한 '[[2020 도쿄 올림픽|도쿄올림픽]] 출전 준비를 위한 한국 승마 선수단 지원 방안 검토'에 대해서도 "[[현명관]] 회장이 '방향은 좋지만 현실성이 없다'며 적당히 용도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순실]]은 이날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안민석]]에게 당해서 딸이 완전히 영혼을 잃었다"며, "애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변호인들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총 8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 2017년 6월 1일 - 서증 == 2017년 6월 1일 공판기일에는 [[박근혜]] 단독으로 출석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KD코퍼레이션·플레이그라운드 관련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김세윤 부장판사는, [[유영하]] 등 [[박근혜]]의 변호인들이 [[박근혜]]에 대한 호칭을 '대통령'으로 고집하자, "변호인들은 아직 '피고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용어 선정에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박근혜]]에 대해 '피고인'이라고 부를 것을 부드럽게 경고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박근혜]] 측은 증거 의견을 통해 ▲재단 출연에는 강제성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경련]]이 주도한 것이고 ▲[[고영태]] 등의 음모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더블루K]] 입주 건물의 관리인 노 모 씨는 [[정의당]] 당원이었다가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손석희]]를 존경해 [[JTBC]]에만 취재 허락을 해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순실]] 측 [[이경재(법조인)|이경재]] 변호사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아울러 "플레이그라운드·더블루K를 통해 광고나 용역 계약을 수단삼아 재단의 재산을 빼먹으려고 하면, 얼마나 빼먹을 수 있겠고, 어느 세월에 다 빼먹을 수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눈길을 끈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김용환 부회장과 단독면담 후 플레이그라운드의 소개자료를 준 사람이 누구냐"를 놓고, [[박근혜]] 측은 [[안종범]]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는 사실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최순실·안종범·정호성#s-1.25|2017년 3월 28일 진행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공판]]에서 안종범은 "대통령이 줬다"고 주장했고, 김용환은 "안종범이 줬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게임까지 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안종범이 명백한 거짓말을 했다"며, 안종범을 비난했다. 한편, 재판부는 "6월 2주 이후부터는 주 4일 주기(월·화·목·금)로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현충일]]이 있는 6월 1주까지는 주 3일로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주 4일 주기로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6월 5일 - 증인: [[노승일]] == 2017년 6월 5일 공판기일에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순실]]은 "어지럼증 때문에 방에서 넘어져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요추 꼬리뼈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아울러 [[박근혜]]가 재판정에 등장할 때마다 일부 노인 방청객이 일어서면서 법원 직원들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노승일]]은 "[[최순실]]이 딸 [[정유라]]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교육부를 15년째 도와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딸 교육은 잘 안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최순실]]이 취중에 '[[박근혜|박 대통령]]과 친한 언니·동생 사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코레스포츠]]의 실질 대표는 [[최순실]]이었다"고 규정했고, '명의상 대표는 로베르트 하인리히 요세프 쿠이퍼스 헤센 주 승마협회장이었지만, [[최순실]]이 '쿠이퍼스가 계약서에 사인 한 번 하고 5천 유로를 요구했다'며 투덜대면서 대표에서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레스포츠]]의 지출내역 대부분은 정유라의 생활비였다"며, "정유라·[[신주평]]·신주평의 친구 김 모·이 모 씨 등에게도 급여가 지급됐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정유라는 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고, 트레이너는 말이나 조련하는 신세였다"는 증언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독일에서 노승일을 해고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노승일이 증언한 [[윤영식]]의 전언은 다음과 같다. >[[최순실|회장님]]께서 [[노승일|부장님]]을 "한국에 보내라"고 하신다. [[고영태]]가 코어플랜[* [[코레스포츠]]와 함께 설립한 국내 법인]을 없애고 도망갔다. [[최순실|회장님]]은 "[[노승일]]이 [[고영태]]를 찾아와야 한다"고 하셨다. [[박근혜]] 측은 [[노승일]]이 [[안민석]]·[[손혜원]] 등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분이 있고,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뒤, [[안민석]]의 주도로 변호사비 1억 3천만 원이 모금된 사실을 거론했다. [[최순실]] 측 [[이경재(법조인)|이경재]] 변호사는 [[노승일]]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공격했고, 이에 [[노승일]]이 반발하면서 재판부가 [[이경재(법조인)|이경재]]를 제지하기도 했다. == 2017년 6월 7일 - 서증 == 2017년 6월 7일 공판기일에는 [[박근혜]] 측만이 출석한 가운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서류증거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도, 방청권 응모에 당첨돼 법정에 들어온 일부 [[박사모]]·[[엄마부대봉사단]] 회원들은 [[박근혜]]가 등장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서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2017년 6월 3일 진행된 방청권 응모 당시 100여 명의 노인들이 집단적으로 응모함으로써 예견됐던 일이었다. [[박근혜]] 측 이상철 변호사는 6월 2주부터 진행될 주 4일 공판일정에 항의하면서 "66세의 고령인 연약한 여성이 주4일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는 것은 체력적인 면에서 감당하기 어렵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영원한 전직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가 파면당한 뒤 구속 피고인 신분이 됐음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대통령의 해명|정신세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었다. 검찰과 특검이 제시한 서류증거는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을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사직을 종용한 일 ▲2013년 9월 3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예술계가 좌편향돼 문제가 많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 일 ▲2014년 1월 29일에 [[유진룡]]을 면담하면서 "영화 [[변호인]]에 문체부가 관여하는 콘텐츠 투자 펀드가 투자를 했다"고 질책한 일 ▲2014년 7월 9일, [[유진룡]]이 박근례를 면담하는 과정에 대해 "[[박근혜]]가 [[김기춘]]에 대한 무한신뢰를 표했다"고 증언한 부분 등이 제시됐다. [[박근혜]] 측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은 [[정관주]]의 문체부 1차관 취임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해서 문체부 1차관으로 취임한 것은 이례적이고 관행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참여정부]]도 [[강금실]]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급 공무원은 직업공무원으로서의 신분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참여정부]] 때도 같은 사례가 있었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인도 공무원 재직 경험이 있지만, 본 변호인이었다면 그렇게 '''구질구질한 소리'''는 하지 않고 나갔을 것"이라며, 사직한 문체부 공무원들을 비난했다. 재판 종료 후, 일부 노인 방청객들은 [[박근혜]]를 향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외쳤다. == 2017년 6월 8일 - 서증 == 2017년 6월 8일 공판기일에 진행된 서증의 소재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였고, 유영하 변호사 등 [[박근혜]] 측의 공소사실 반박이 진행됐다. [[박근혜]] 측은 ▲[[이재용]]이 2015년 7월 25일 단독면담에서 '영재센터 후원 요구'를 받았다면, 2개월이나 지난 10월 2일에서야 5억 5천만 원이 후원된 사실을 납득할 수 없고 ▲당시 사업계획서에 적시된 예산은 9억 원이었음에도 [[삼성전자]]는 5억 5천만 원만 후원한 것은 "인·허가에 벌벌 떠는 기업인들이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16년 2월 15일의 단독면담과 3월 3일의 10억 7,800만 원 후원에 대해서도 ▲[[이영선]]이 [[최순실]]의 운전기사 방 모 씨를 2월 15일 오전 11시 7분 압구정동에서 만나 사업계획안을 전달받았다고 하지만, 이영선은 [[박근혜]]를 근접해서 수행하는 경호원이었던 것이라 삼청동 안가에 있던 대통령을 떠나 압구정동으로 가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이재용이 삼청동에서 떠난 시간은 오전 11시 8분이라 시간상 [[박근혜]]로부터 영재센터 사업계획안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삼성 측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에서 무죄 근거로써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사실관계다. 오후에는 다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박근혜]] 측의 반박 의견이 제시됐다. [[유영하]] 변호사는 '1급 공무원 3명 사직 압박' 혐의에 대해 "1급 공무원은 임기가 없다"면서, "[[대한민국 법무부]]에서도 새 장관이 오면 동기나 선배들이 후배를 위해 용퇴하지 않느냐"면서, "그분들도 검찰국장의 전화를 받을 때는 [[직권남용]]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진룡]]도 취임 후 신용언 문체부 문화콘텐트산업실장을 1급으로 진급시켰다"며, "원래 그 보직에 있던 다른 공무원이 면직됐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장관이 하는 1급 공무원 교체는 직권남용이고, 자신이 하는 것은 괜찮다는 이야기냐"며, [[유진룡]]을 비난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신분보장이 되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 판례의 일관적 입장"이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소극적으로 실행했다는 것은 객관적·합리적 사직 요구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취지로 유영하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 2017년 6월 12일 - 증인: 장남수·박창균 == 2017년 6월 12일 공판기일에는 장남수 전 [[비덱|비덱스포츠]]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남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s-1.12|이재용 재판의 5월 10일 공판기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했던 적이 있다. 장남수는 이날에도 그때에 이어 "[[최순실]]은 모든 자금 집행을 장악했고, [[최순실]]의 결재가 있어야 자금이 집행된다"는 취지로 증언했지만, [[삼성전자]]와의 구체적 협의에 대해서는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증언을 남겼다. 장남수는 [[최순실]]의 직접 증인신문에서 "제가 알기로는 [[최순실]]의 다른 은닉 재산은 없다"는 증언도 남겼고, [[최순실]]은 "그겁니다. 고생하셨어요"라고 답변했다. [[박근혜]] 측은 "특검이 장남수를 상대로 연이어 새벽까지 참고인 조사를 했고, (영장 없이) 장남수의 집안까지 들어가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수색해서 가지고 갔다"고 주장했다. 박창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문형표·홍완선#s-1.10|2017년 4월 19일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문형표·홍완선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적이 있다. 박창균은 이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일반적 의결권 행사 원칙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국민연금의 가치를 고려할 때 전문위에 '의결권 행사 논의'가 회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사실도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전문위에 이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완선]]은 '투자위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전문위에 부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형표]]는 '1명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커미티(투자위)에서 판단한 것이라 규정상 문제없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남겼다. [[박근혜]]와 [[최순실]] 측은 "박창균은 법률전문가가 아니고, 10여 개가 넘는 정부기관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면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소속돼 그 업무만 담당하는 투자위원들이 연 몇 차례 정도 회의를 개최하는 전문위원들보다 더 전문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방청석을 점령한 [[박근혜]]의 지지자들은 점차적으로 틈이 날 때마다 증인을 향해 야유와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 2017년 6월 13일 - 증인: 박재홍·[[유진룡]] == 2017년 6월 13일 공판기일에는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팀 감독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재홍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s-1.14|2017년 5월 12일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유진룡]]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김기춘·조윤선·김상률·김소영#s-1.2|2017년 4월 12일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김기춘·조윤선·김상률·김소영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적이 있다. 박재홍은 5월 12일과 비슷한 취지로 "삼성은 정유라를 중심으로 승마 지원을 하려던 것 같았고, 정유라만 지원하면 명분이 서지 않으니 다른 종목도 함께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중간에 [[최순실]]이 장난을 쳐서 삼성도 당황한 것 같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최순실]] 측은 [[이경재(법조인)|이경재]] 변호사가 특유의 [[인신공격]]을 앞세우며 "실컷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고 있는데 청력에 문제없느냐"는 신문을 하기도 했다. [[최순실]] 측은 전반적으로 "[[정유라]]는 이미, 박원오가 2015년 6월 작성한 '한국 승마 중장기 로드맵' 문건에 지원대상에 포함돼 있었을 만큼 삼성에서 지원할 만한 선수"라며, "박원오는 한국 승마 발전과 후배 선수들을 위해 [[삼성전자]]의 후원을 토대로 독일 승마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박재홍을 직접 신문하며, "당시 [[삼성전자]]의 승마 지원 프로그램은 유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 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었고, 유연이는 거기에 포함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측은 "박원오가 '[[최순실]]이 대통령과 가깝고 실권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박원오는 스스로를 과신하기 위해 과장되게 말하는 습성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승일]]은 '독일에서 박재홍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지만, 박재홍은 '노승일을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며, 기습적으로 [[노승일]]의 증언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유진룡]]은 [[노태강]]과 관련된 '나쁜 사람' 논란을 언급하며 [[박근혜]]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실에서 당시 한밤중에 [[노태강]]의 사무실을 다 뒤지는 등 암행감찰을 했고, [[노태강]]의 방에서 발견된 바둑판 하나를 가지고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노태강]]은 바둑을 못 두는데, 얼마나 잡을 게 없으면 바둑판을 잡느냐"고 덧붙였다. [[박근혜]] 측은 "[[노태강]]이 가지고 있던 바둑판은 비자나무로 만들었고 [[조훈현|유명 바둑인]]의 자필 서명이 있는 수십만 원 짜리"라며, "감찰 결과에는 그 바둑판과 공연 티켓·상품권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형법상 뇌물수수죄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평소 입담이 좋고 소신이 강한 [[유진룡]]과 [[트위터]]에서 욕설을 마다하지 않는 [[유영하]]는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언쟁을 했다. [[최순실]] 측은, [[유진룡]]이 '상주 승마대회'를 "한낱 지방 승마대회"라고 한 것에 대해 "체육을 담당하는 장관이 어떻게 '한낱'이라는 말을 사용하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유진룡]]은 "한낱입니다"라고 일축했고, [[최순실]]도 "'한낱 지방대회'라고 한 것은 지나치다"며, "[[안민석]]은 그 문제로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항변했다. [[유진룡]]은 재차 "안민석 의원을 증인으로 불러서 물어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박근혜]] 지지자들은 증인신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가는 [[유진룡]]을 향해 단체로 날카롭게 노려보면서 "인민재판"이라며 성토했고, 법원은 직원들을 동원해 [[유진룡]]을 호위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집단적으로 방청석 대부분을 점령한 채 점차적으로 폭력적인 과거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원과 재판부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 2017년 6월 15일 - 증인: 이형희 == 2017년 6월 15일 공판기일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SK그룹 관련 뇌물요구 혐의에 대한 첫 심리가 진행된 것이다. 이형희는 2015년 12월 [[SK브로드밴드]] 사장 부임 전에는 [[SK그룹]] 내 대관업무를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다. 이형희는 "[[최태원]] 회장이 2016년 2월 16일 [[박근혜]]와 단독면담 후 받아온 자료는 개인기업이 3개나 돼서([[비덱]]·[[더블루K]]·플레이그라운드) 고민이 많았고, 요구한 총액도 89억 원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박영춘 전무를 [[정현식]]·[[박헌영(K스포츠)|박헌영]] 등과 만나게 했다가, 나중에 안종범이 '박영춘이 너무 빡빡하게 군다'고 항의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정권에서 법률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정현식·박헌영이 요구한 "50억 원은 [[비덱|비덱스포츠]]의 독일 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요구한 일은 "오해의 소지가 많이 생길 것 같았고, 해명을 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힘들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부분"이라고 판단한 것을 들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 재판의 일부 혐의가 "[[비덱|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독일 계좌에 돈을 송금했던 일"로 인한 '재산국외도피'라는 것을 감안할 때, 당시 SK그룹도 [[비덱|비덱스포츠]]에 돈을 송금했다면 삼성그룹 수뇌부처럼 단체로 피고인이 될 뻔 했을 수도 있다. [[박근혜]] 측은 "[[SK그룹]] 관계자들과 SK그룹의 민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사람은 안종범"이라고 주장했고, "가이드러너 사업은 작은 기업이 지원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SK그룹에 지원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최순실]]은 "([[박근혜]]는) 저희가 모셨던 대통령이니 예의는 좀 지키면서 했으면 좋겠다"며 검찰을 비난했고, 방청석을 점령한 [[박근혜]] 지지자들은 재판 종료 후 소란을 피우며 자신들을 제지하는 법원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 2017년 6월 16일 - 증인: 김영태·김창근 == 2017년 6월 16일 공판기일에는 김영태 [[SK그룹]] 부회장·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영태는 2015년 8월 10일, 당시 의정부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최태원을 면회한 바 있으며, 그 자리에서 "[[박근혜|왕회장]]이 [[특별사면|귀국]]을 결정했는데, 우리 [[뇌물|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K스포츠재단|숙]][[비덱|제]]를 줬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3일 뒤, 최태원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다. 김영태는 이날 증인석에서 "왕회장'은 [[박근혜|대통령]]이고, '귀국'은 [[특별사면]]을 의미하고, '숙제'는 [[K스포츠재단|투자와]] [[비덱|관련된]] [[더블루K|내용]]"이라고 증언했다. 김영태는 "박영춘 전무가 [[정현식]]과 만난 뒤 [[K스포츠재단]]·[[비덱]]·[[더블루K]]에 대한 89억 원 지원 요청을 알게 됐다"면서, "[[비덱]]·[[더블루K]]를 제외한 K스포츠재단에 24억 원 혹은 3년 분납 30억 원을 지원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 이유로는 "모르는 단체에 우리가 직접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들었다. 이어 "요구 중 가장 말이 안 되는 것은 '독일로 50억 원을 송금해 달라'는 것이었고,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내용이 너무 황당하고 내용이 너무 없어서 '[[더블루K]]·[[비덱]]의 뒤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보라'는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6년 4월 이형희에게 한 지시를 증언했고, 그 지시 내용은 "안종범한테 '더 이상 진행하면 안 될 것 같다.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청문회 감]]'이라고 말하라"는 것이었다. 김창근은 '89억 원 요구자'에 대해 "안종범 혼자서 달라고 했을 것 같지는 않고 [[박근혜|안종범 뒤에 있는, 이름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누군가]]가 있다"면서도, [[박근혜|누군가]]를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 그룹 내 금기"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끝내 [[박근혜|누군가]]의 정체를 자신의 입으로 밝히는 것을 회피했다. 한편, 한 방청객은 재판을 녹음하다가 퇴정당했으며, "드릴 말씀이 있다"고 소리치다가 법원 직원의 제지를 받은 [[박근혜]]의 지지자도 있었다. == 2017년 6월 19일 - 증인: [[박상진(기업인)|박상진]] == 2017년 6월 19일 공판기일에는 [[박상진(기업인)|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전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상진은 이미 16일 재판부에 '증언거부사유서'를 제출했고, 모든 증언을 거부했다. 특검은 "삼성이 법 위에 있느냐"며 박상진의 증언 거부를 강력하게 비난했지만, 박상진은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결국 증인신문은 조기에 종료됐다. 이날, [[박근혜]] 지지자들 중 일부는 정숙을 요구하는 여성 경위에게 "아가씨 아주 얄밉다. 인상이 째려보는 것 같이 생겼다"는 발언을 했고, 여성 경위가 이에 항의하자 주변 지지자들까지 합세해 언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판사가 들어올 때는 일어나도록 하면서, 왜 [[박근혜|대통령님]]께서 들어오실 때는 못 일어나게 하느냐"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 2017년 6월 20일 - 증인: 박영춘 == 2017년 6월 20일 공판기일에는 박영춘 [[SK그룹]] CR팀장(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판 시작 전, 한 젊은 남성은 "좌빨들이 왜 이렇게 시끄럽게 떠느냐"며 볼멘소리를 했고, 중년 남성은 "대통령님께 경례!"라고 큰 소리로 외치다가 '즉시 퇴정·영구 입정 금지'를 명받았다. 박영춘은 청와대의 '89억 원 요구'와 관련해 [[정현식]] 당시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박헌영(K스포츠)|박헌영]] 과장·장순호 전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 [[최순실]]의 지시에 따라 [[SK그룹]]에는 '[[비덱|비덱스포츠]] 한국지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등과 협상을 한 적이 있다. 박영춘은 "50억 원의 현지 송금을 요구한 쪽은 [[비덱|비덱스포츠]]였음에도 불구하고, 박헌영이 주도적으로 설명해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미팅을 하자마자 경제수석실이 곧바로 보고를 받고 피드백을 내려서 특이했다"며, "[[박근혜|경제수석실을 움직이는 큰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증언했다. 한편, 박영춘이 '50억 원 송금'에 대해 난색을 표하자, [[안종범]]은 이형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박영춘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박영춘이 어떤 놈이냐. 걔는 순순히 협조할 놈도 아니고, [[K스포츠재단]]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 마치 죄인 취급을 한다더라. 재판부는 2017년 7월 3일 공판기일에 [[이재용]]을 증인으로 소환할 것을 결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출석할지, 출석하더라도 증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 2017년 6월 22일 - 증인: [[최태원]] == 2017년 6월 22일 공판기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태원]]은 "[[박근혜]]에게 동생 최재원의 가석방 관련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박근혜]]는 의례적 답변도 없이 별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아내 [[노소영]]이 [[박근혜]]에게 '남편의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긴 침묵 끝에 인정한 것이라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박근혜]]에게 '최재원 가석방'을 부탁한 이유로 ▲[[노소영]]과의 이혼을 원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사생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고 ▲[[박근혜]]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지 않고 좋은 경영자의 이미지를 심으려고 했던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는 [[박근령]]·[[박지만]] 등 친동생들과 완전히 연을 끊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태원은 89억 원 요구 등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조심스럽게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보고받은 적 없다"는 취지의 증언을 남겼다. 미묘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6시간 동안 '외줄타기'를 한 것으로 볼 여지가 강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은 변호인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검찰·재판부의 제지를 받았고, [[박근혜]]는 안경을 쓰고 출석해 최태원을 날카롭게 주시하며 재판에 집중했다. == 2017년 6월 23일 - 증인: 엄슬기·김성현·전병석·장순호 == 2017년 6월 23일 공판기일에는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핵심 논점은 2016년 2월 14일 엄슬기 전 회계팀장이 준비했던 회사소개자료였다. 검찰은 "[[박근혜]]가 2016년 2월 15~16일 단독면담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엄슬기는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김성현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최순실]]의 운전기사 방 모 씨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최순실]]이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도와주고 신경 쓰는 정도였다가 2016년 10월에는 그마저도 청산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순실]]이 특정 대기업의 이름을 명시하면서 '기업에 빨리 보내야 하니 소개서에 명함을 끼워 넣으라'며, '플레이그라운드가 대기업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최순실]]은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이상할 만큼, 광고 수주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는 증언도 남겼다. 이 증언들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최순실]]과 [[차은택]]이 서로를 향해 "당신이 플레이그라운드의 실소유주"라고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전병석 전 플레이그라운드 이사는 "플레이그라운드는 [[최순실]]·[[차은택]]이 함께 만들어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했던 회사"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장순호 전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는 처음으로 공개법정에 출석해 대체로 "모른다"는 취지의 증언을 남겼다. 하지만 [[정현식]] 당시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박헌영(K스포츠)|박헌영]] 과장과 [[SK그룹]]을 방문해 박영춘 CR팀장을 만났을 때에 대해서는 범상치 않은 증언을 남겼다. >저는 실제로 '[[비덱|비덱스포츠]] 한국지사장'을 맡은 사실이 없다. 그럴 실력도 안 된다. 명함을 받았을 뿐이다. [[정현식]]·박헌영과 박영춘을 만났을 때, 박영춘은 내게 "[[비덱]]이 뭐하는 회사냐"고 물었다. 그래서 [[최순실]]에게 들은 대로 [[비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박영춘은 저를 의심하는 눈초리로 보면서 "[[영국|배드민턴의 종주국]]이 어디냐"고 물었다. 그래서 저는 "중국 아니냐"고 대답했다. 이후 박영춘은 더 이상 저와 이야기하지 않고 [[정현식]]·박헌영과 이야기했다. 저도 내심 "박영춘이 저에게 말을 더 걸까 봐" 두려웠다. == 2017년 6월 26일 - 증인: 황성수·[[최지성]]·[[장충기]] == 2017년 6월 26일 공판기일에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겸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최지성]] 전 삼성 [[삼성그룹#s-8.3.1|미래전략실]]장·[[장충기]] 전 삼성 [[삼성그룹#s-8.3.1|미래전략실]]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박상진(기업인)|박상진]]처럼 증언 일체를 거부했고, 자신들의 진술조서에 대한 진정 성립도 거부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법정 밖에서 대기 중이던 삼성 측 변호인을 호출해 '증언 거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에 대한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다. 삼성 측은 [[http://www.law.go.kr/precInfoP.do?precSeq=163896|대법원 2009도6788 판결]]을 토대로 진술조서에 대한 진정 성립 관련 증언까지 일체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법원]] [[판례]]는 "의견서의 진정 성립 등에 관하여 진술하지 아니한 것은 형사소송법 제149조에서 정한 바에 따라 정당하게 증언거부권을 행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던 바 있다. == 2017년 6월 27일 - 서증·증인: 김찬형 == 2017년 6월 27일에는 서류증거조사와 김찬형 전 [[비덱|비덱스포츠]] 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서증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의 증인신문조서들을 살펴봤으며, [[최순실]]은 "'[[노승일]]이라는 애'는 [[고영태]]의 오른팔로서, 작업을 하기 위해 제 서류를 훔치고 어디선가 뽑아내서 증거로 제시한 것"이라며, "고영태는 말에 대해 알지 못하고, 노승일은 독일어·영어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데 말 이름을 바꾸는 과정(살시도 → 살바토르)을 어떻게 안다고 증언과 진술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함께 공개된 [[김성우#s-2]]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2016년 10월 12일, [[청와대]]에서는 [[박근혜]]·[[우병우]]·[[안종범]]·김성우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대책회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성우는 [[박근혜]]에게 "비선실세가 있느냐?"고 물었고, [[박근혜]]는 "비참하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순실]]이 한 일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으며, 김성우가 "비선실세에 대해 국민들에게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에 대해서는 침묵했다고 한다. 김성우는 이 상황을 검찰에 진술하면서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종범은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독대가 있었다"고 했지만, "대통령의 입장 자료에 그 이야기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께서 완강히 반대하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한편, 김성우는 '[[박근혜]]가 2016년 10월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10차 개헌]]을 제안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언론이 그것을 쫓아가는 상황이어서 다들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JTBC]]는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김찬형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s-1.12|2017년 5월 10일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적이 있다. 김찬형은 당시처럼 ▲[[최순실]]이 예산 집행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인보이스(Inboice:송장) 작성을 지시했고 ▲계약서상 말이 매각된 이후에도 원래 가지고 있던 말을 타고 승마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 증언을 했다. 아울러 '살시도'를 '살바토르'로 바꾸는 과정은 "[[최순실]]이 '말 이름으로 쓸 만한, S로 시작하는 이름을 생각해 보라'는 지시를 하면서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거래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증언했다. [[최순실]]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비덱]] 타우누스 호텔은 승마 선수들과 직원들이 함께 사용할 목적에서 매입했고 ▲[[비덱|비덱스포츠]]는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에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도 불평을 많이 했으며 ▲독일 세무서에 비용 신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판기일에는 [[조원진]] [[새누리당(2017년)|새누리당]] 의원이 법정을 찾아와 재판을 방청했다. == 2017년 6월 29일 - 증인: 김인원·인민호 == 2017년 6월 29일 공판기일에는 김인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 사무관과 인민호 공정거래위 소비자정책국 약관심사과장([[박근혜]] 재임 시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소재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이었다. [[조원진]] [[새누리당(2017년)|새누리당]] 의원은 이날도 법정을 찾아와 재판을 방청했다. 김인원은 "조건부 승인 의견이 많았지만, 2016년 6월 경 상관 선중규 과장으로부터 '최종 불허' 결정을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선중규가 왜 그런 의견을 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는 증언도 남겼다. [[박근혜]]와 [[최순실]] 측은 이를 토대로 "[[청와대]]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민호는 "공정거래위 관계자들과 안종범 등은 '조건부 승인'이라는 잠정 결론에 이견이 없었고, 언론의 비난을 우려해 발표 시기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미루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에서 제출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박근혜]]에게도 청와대 내부용 보고서를 올렸고, [[박근혜]]는 2016년 6월 이후 '전면 불허'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에도 [[박근혜]]의 지시를 통보했고, 공정거래위에서는 2016년 7월 4일 '전면 불허'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전문 관료들과 청와대 참모들의 의견을 뒤집은 [[박근혜]]의 결정이었고, 시점도 SK그룹이 '89억 원 요구 및 [[비덱|비덱스포츠]] 송금 요구'를 거절한 후였기 때문에 의미심장하다. 아울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s-1.29|2017년 6월 14일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의 증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박근혜]]가 참모들의 견해와 다른 결정을 했다"는 두 번째 사례였다는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최순실]] 측은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2017년 6월 30일 - 증인: [[박헌영(K스포츠)|박헌영]] == 2017년 6월 30일 공판기일에는 [[박헌영(K스포츠)|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최순실·안종범·정호성#s-1.9|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최순실·안종범·정호성 1월 31일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적이 있다.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은 "[[SK그룹]]이 해외송금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정현식]] 당시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안종범]]에게 연락해 'SK가 빡빡하게 군다'고 말했고, 저는 [[최순실]]에게 같은 취지의 보고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은 'SK 이 짠놈들이 왜 이렇게 나오지? 만났던 SK 전무 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박영춘'이라고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안종범]]은 이형희 당시 [[SK텔레콤]] 부사장에게 "박영춘이 어떤 놈이냐. 걔는 순순히 협조할 놈도 아니고, [[K스포츠재단]]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 마치 죄인 취급을 한다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은 "2016년 6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K-Day 한류문화행사와 관련해, [[최순실]]이 누슬리가 부스 설치를 맡는 대신 커미션 5%를 받았다"는 증언도 남겼다. [[박근혜]]는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샤이니]]의 [[민호]]와 환담을 나누며 음식을 직접 먹었던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은 [[최순실]]을 처음 만났을 때 나눴던 대화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의 증언에 따르면, ▲[[최순실]]은 첫 면접에서 "체육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고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이 답변을 머뭇거리자 [[최순실]]은 "그런 것도 모르면서 체육 일을 하려고 하느냐"며 웃었다고 한다. [[박헌영(K스포츠)|박헌영]]은 이에 대해 "제가 체육 전공자라서 속으로 웃었다"며, "[[최순실|여느 중년 아주머니 같은 분]]이 그렇게 물어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냐"고 소회를 털어놨다. 한편, [[박근혜]]는 오후 6시 30분 경 갑자기 책상에 엎드리며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한 조짐을 보였다. 재판은 잠시 중단됐고, 재판부는 "남은 일정은 다음에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박헌영(K스포츠)|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에 대한 [[신동빈]] 측의 반대신문·검찰의 재주신문·피고인들의 재반대신문은 추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 종료 후, [[박근혜]]의 지지자들은 법정 밖에서 오열을 하거나, 검찰에게 "[[박근혜|우리 대통령님]] 죽으면 알아서 하라"고 큰 소리로 삿대질을 하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박근혜·최순실·신동빈, version=837, paragraph=1.3.1)] [[분류: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