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법랑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다른 뜻1, other1=치아의 부위인 법랑질, rd1=치아)] [[분류:금속]] [목차] == 개요 == {{{+1 [[琺]][[瑯]] / vitreous enamel}}} 금속 표면에 유리질 유약을 발라 구워 금속을 덮어씌운 것의 총칭. 법랑에 의한 처리는 금속의 표면 처리의 일종이다. 이 중 철 바탕의 법랑은 법랑철기라고 불리며 법랑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88845&cid=42419&categoryId=42419|#]] 기원 설은 여러가지가 있다. 기원전부터 이미 이집트, 그리스, 켈트족 등 유물에서 일부 관측되었으나, 정설은 7세기의 [[동로마 제국]]이 원조라는 것이다. 가장 활발하게 에나멜 공예 작품이 만들어졌고 이웃 국가들에 전하기도 해서, [[이란]] 등의 이슬람과 서유럽에 퍼진 것도 다 동로마 제국 비잔틴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브리태니커 사전 참고 [[https://www.britannica.com/art/enamelwork/History|#]]] == 어형 == 법랑(琺瑯)이라는 한자어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법랑은 고대 중국에 칠보질(七寶質)[* [[칠보]]공예에 사용하는 물질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범어 払菻嵌(불름감)이 있었고, 이 불름감이 불름감(払菻嵌)→불름(払菻)→발람(発藍)→불랑감(仏郎嵌)→법랑(法郎)→법랑(琺瑯) 순으로 변했다는 것이며 일본의 일반사단법인 일본법랑공업회의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것으로 일본의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고 한다.[[https://www.horo.or.jp/tips/history/|#]] 한국에서 법랑의 한자는 중국식의 法郎이 아닌 일본식의 琺瑯을 쓰고 있으므로 일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대 중국에선 에나멜을 유질(釉质) 또는 당자(搪瓷)라고 자주 부르고 법랑이라고는 잘 안 부른다. 일본에서는 한자(琺瑯)가 어렵다 보니 한자로 표기하는 일이 거의 없고 거의 다 가타카나(ホーロー)로 쓴다. 영어로는 porcelain enamel이라고 부른다. 이 '[[에나멜]]'이 프랑스어로는 émail, 독일어로는 Email이라서 뜬금없이 [[이메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나라 사람들에게 이메일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있다면 하이픈을 붙이는 게(e-mail) 좋다. == 특징 == [[유리]]·[[도자기]]의 장점과 [[금속]]의 장점만 결합한, 즉 '쇠처럼 녹슬지 않고 유리처럼 깨지지 않는' 소재로 널리 홍보되지만, 실상은 아차 하면 유리처럼 막이 깨지고 막이 깨지면 쇠처럼 녹스는 빛 좋은 개살구다. 그런데도 주부의 로망이다. 법랑철기로 만든 주방용기의 가장 큰 장점은 예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양파꽃 무늬'란 뜻인 츠비벨무스터가 있다.] 법랑의 최대 세일즈 포인트이기 때문에 사운을 걸고 예쁜 그림, 예쁜 무늬, 그게 안 되면 예쁜 색감의 칠이라도 넣는다. 법랑만큼 예쁜 그림이나 무늬를 넣으려고 만들다 보면 결국 금속 제품이 아닌 법랑 제품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른 금속 제품이 따라 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관리하기 까다롭다는 점만 빼면 [[이론상 최강]]이다. 막이 깨지지만 않으면 유리에 가까운 낮은 반응성을 활용할 수 있고, 유리 제품보다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조리할 때 시간이 짧아지며, [[스테인리스강|스테인리스]]나 [[다이캐스팅|주물]]보다 가벼워서 다루기 쉽다. 하지만 한 군데 깨지기 시작하면 조금씩 깨진 부위가 넓어진다. 냄비라면 깨진 부위에 기름으로 시즈닝을 해 주면 더 쓸 수 있다. [[주철]]로 만든 주방용기를 시즈닝 해서 쓰는 요령과 같은데 녹을 쇠수세미로 긁어낼 수 없다는 점에서[* 칠이 벗겨진 곳에 녹이 슬었다고 쇠 수세미로 문지르면 그 주변 에나멜 막이 깨져나와 빛깔마저 좋지 않은 개살구가 되어버리는 셈.] 이 또한 법랑과 주철의 잘못된 만남인 셈이다. 그런데 의외로 외국에서는 깨지면 깨진 채로 쓰는 사람이 꽤 보인다. 미국의 [[바비큐]] 그릴 제조사 [[웨버(바비큐 그릴)|웨버]]의 제품들이 법랑질 도장인데, 어디 단단한 데 부딫쳐 깨뜨리지만 않으면 20년, 30년을 써도 멀쩡하며, 그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장작을 넣어 때도 도막이 안 벗겨진다. 미국 내에서는 평생 보증을 할 정도. 다만 이것도 설거지에 쇠수세미 같은 거친 것을 쓰면 표면에 흠집은 다 난다.(그래도 쓰는 데 아무 지장 없다!) 강산을 취급하는 실험실에서도 유리 용기보다는 강성이 있는 법랑제 용기를 사용하는 일이 있다. 또한 부도체인데다 강도가 세라믹보다는 좋기 때문에 고압전기 관련 설비의 부품 중에 법랑제가 있다. 예를 들어 [[뚱딴지]]. == 주의사항 == * '''에나멜 코팅을 한 [[주철|무쇠]] 냄비도 사실상 법랑이나 마찬가지다.''' * 르크루제, 스타우브 등이 묵직하고 단순하게 생겨서 튼튼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걔들도 이런 주의사항 지키지 않으면 에나멜 코팅이 깨진다. * 쇠 수세미 사용 금지. 에나멜 코팅이 아주 손쉽게 긁혀 나온다. 따라서 음식이 타거나 눋지 않게 항상 주의할 것. * 혹시 음식이 바닥에 눌어붙었다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뜨거운 물로 불린 다음 스펀지나 행주 같은 부드러운 물건으로 닦아낼 것. 다시 말하지만 쇠 수세미 절대 사용 금지. 초록수세미 등 연마제가 들어간 수세미도 피해야한다. 그 외 날카로운 도구도 사용 금지. 숟가락이나 젓가락 끝으로 긁어내는 것도 안 된다. * 음식을 넣지 않은 상태로 불에 올려놓지 않는다. 잘못하면 막이 깨진다. * 겉보기에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식재료가 쉽게 눌어붙는다. 테플론과는 전혀 다르니 조리 시에는 기름을 충분히 둘러야 한다. 물론 그래도 붙는다. * 뜨거운 상태에서 곧바로 찬물을 붓거나 찬물 속에 집어넣지 않는다. 잘못하면 막이 깨진다. * 부딪히거나, 찍히거나,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힘이 집중되는 날카로운 모서리는 특히 주의. 잘못하면 막이 깨진다. * 사용 후에는 잘 씻어서 말릴 것. 혹시라도 막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곳에 녹이 슬면... '''깨진다'''. * 구입 전에 제품을 유심히 살펴볼 것. 제품마다 마감 상태가 조금씩 다른데, 홈이 흉하게 파였다거나[* 대부분의 법랑 철기는 유약을 바르고 갈고리 같은 것에 걸어 말리게 된다. 이 때 갈고리에 닿은 부분은 홈이 파일 수밖에 없다.], 모서리 마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로고가 밀려서 찍혔거나, 유약이 뭉쳐 굳은 곳이 있다거나...등등은 교환/환불 사유가 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구입 전에 다른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해서 마음에 드는 것을 들고 나와야 한다. 직원이 다른 걸로 잘 안 바꿔주려고 하는가? 교환은 그 제곱으로 힘들다. == 공예 도료로써의 법랑 == 에나멜은 공예용 도료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프라모델]] 제작자들에게는 [[래커]], [[아크릴]]과 함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종류의 도료이다. [[프라모델]]러들에게는 법랑이라는 단어보다는 주로 [[에나멜]]이라 칭해진다. [[아크릴 물감]]이 각광받기 전에는 에나멜이 많이 쓰였다. 잘 칠하면 래커나 아크릴 도료와 다르게 깊고 우아한 색상이 나온다.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완전 건조까지는 도막 두께에 따라 개월 단위가 될 수도 있다. 대신 잘 마르면 도막이 단단하다. 보통 가는 붓을 이용하여 모형의 세밀한 부분을 도색하거나 먹선을 넣는 데에 사용되지만 [[래커]]와 마찬가지로 [[에어브러시]]를 이용한 도장에도 사용될 수 있다. 다만, 래커와는 달리 플라스틱 재질 표면을 약간씩 녹이면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표면만 덮는 것이라 마스킹 테이프로 도장면을 가릴 때 주의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도장면이 테이프의 접착력에 의해 벗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료 서페이서를 사전에 고루 펴발라준 다음에 도색해야 한다. 에나멜 도료 전용은 안 나오는 편인데, 래커 전용 서페이서로 작업해도 그럭저럭 효과가 있는 편이다. 아니면 마스킹 테이프를 옷에 여러번 붙였다 떼내어 옷에 묻은 먼지로, 또는 피부에 붙여서 기름기로 테이프의 접착력을 떨어뜨리는 것도 한 방법. 물론 매우 번거롭다. 그리고 에나멜로 표면 도장을 할 경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가운데 하나는 바로 '''도장면이 아주아주 잘 벗겨진다'''는 것이다. 꼭 위의 사례처럼 마스킹 작업을 위해 테이프를 발랐다가 떼어낼 때가 아니라 손가락의 지문에도 쉽게 도장면이 훼손된다. 손으로 만지더라도 맨손으로 한 부위를 오래 잡고 있으면 표면에 지문이 남는데, 피부에서 분비되는 [[개기름]] 성분에도 의외로 잘 녹는다. 그러니 맨손으로 도장면을 만지지 않는 게 좋으며 꼭 만지더라도 장갑은 필수이다. 하지만 이렇게 점착력이 약한 특성 덕분에 도색면 위에 또다른 도료로 덮는 게 가능하고, 플라스틱 표면을 훼손하지 않기 때문에 전용 희석제로 지우는 것도 가능하여 수정에는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대신 피막이 약한 특성 때문에 도장 작업 후 마감 처리(탑코트, 투명 래커 등)는 필수이다. === 군용장비 도색용 === || '''번호''' || '''색깔''' || '''용도''' || || MA-11 || 국방색 || 2차 대전. 6,25 미군 차량 기본색 || || MA-12 || 포리스트 그린 || 현용 미군 차량 기본색 || || MA-13 || 카키 || 미군 군복 및 장비품 || || MA-14 || 흑철색 || 총기, 공구류의 금속부분 || || MA-15 || 데저트 샌드 || 걸프전 미군 차량, 영국군 차량 기본색 || || MA-16 || 다크 옐로우 ||<|2> 2차 대전 독일군 차량 위장색 || || MA-17 || 루프 브라운 || || MA-18 || 라이트 브라운 || 현용 미군 위장색 || || MA-19 || 시나이 그레이 || 현 이스라엘군 차량 기본색 || || MA-20 || 필드 그레이 || 독일군 군복 및 장비품 || || MA-21 || 팬져 그레이 || 2차대전 독일군 차량 기본색 || || MA-22 || 라이트 인테리어 || 차량 내부색 || === 항공기 도색용 === || '''번호''' || '''색깔''' || '''용도''' || || MA-23 || 항공백색 || 미 해군기 하면 도색 || || MA-22 || 걸 그레이 || 미 해군기 상면 도색 || || MA-25 || 걸 그레이 ||<|2> 미 공군기 차콜리자드 위장 || || MA-26 || 유로피안 그린 || || MA-27 || 미디엄 그린 || 미 공군기 차콜리자드 위장 및 베트남 위장 || || MA-28 || 건쉽 그레이 ||<|4> 미 해, 공군기 제공위장 || || MA-29 || 뉴트럴 그레이 || || MA-30 || 다크 고스트 그레이 || || MA-31 || 라이트 고스트 그레이 || || MA-32 || 다크 그린 ||<|3> 미 공군기 베트남 위장 || || MA-33 || 베트남 브라운 || || MA-34 || 베트남 그레이 || == 기타 == * 코팅이라면 일단 까고 보는 [[82쿡]]에서는 당연히 까인다. 안전하지 않다고. * 2차 세계대전 당시 [[쉰들러 리스트]]로 유명한 [[오스카 쉰들러]]가 바로 유대인 소유였던 법랑 공장을 불하 받아서 운영했다.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