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10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상위 문서, top1=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 [include(틀:장삐쭈 더빙 대사집)] [목차] == [신병] 초병 == === 초병 - 上 === [youtube(l-fcDkgyAj8)] >(한밤중에 김상훈과 박민석이 초소 근무를 서고 있다.) > >김상훈 : 아~이씨, 우리가 왜 초병을 서야 되는 건데~ >박민석 : 어.. 서면 안 되는 겁니까? >김상훈 : 3중대 훈련 나가서 우리가 [[짬#s-2.1]] 당한 거 아니야~ >박민석 : 아 그런 겁니까? >김상훈 : 중대장이 [[짬찌]]니까 그러지 씨. 야 됐고, 초병 알려줄테니까 잘 들어라. >박민석 : 아, 예! >김상훈 : 동방. >박민석 : 자, 잘 못 들었습니다? >김상훈 : 동방. >박민석 : [[동방신기|시, 신기]]? >김상훈 : 암구호 이 새꺄 암구호~! >박민석 : 아, 암구호가 뭡니까? >김상훈 : 야 이 새꺄, 내가 나올 때 암구호 외워 오라고 했지? >박민석 : 죄, 죄송합니다! >김상훈 : 동방 뭐야? >박민석 : 예, 예의지ㄱ... >김상훈 : 송편 새꺄 송편! 하~ 이 새끼 진짜. >박민석 : 죄, 죄송합니다! >김상훈 : 아무튼 그럴 리가 없겠지만 [[거수자]]가 만약에 나타나면 '정지정지정지.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동방.'하고 대답 못하면 단발로 놓고 갈겨버려. 알았어? >박민석 : 예 알겠습니다! >김상훈 : (초소 안의 장비들을 가리키며) 그리고 이건 수기! 이건 통신장비, '''이건 실탄 통!''' >박민석 : 어, 그럼 지금 총에 껴있는 건 뭡니까? >김상훈 : 당연히 [[공포탄]]이지 새꺄! >박민석 : 알겠습니다! >김상훈 : 이건 [[야투경]]. >박민석 : 야투경이 뭡니까? >김상훈 : 뭘 거 같애? >박민석 : (얼굴을 붉히며) 야, 야한 투시... >김상훈 : 야간투시경 새꺄! 씨, 뭔 생각하는 거야 변태 새끼가. >박민석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김상훈 : 그걸로 어두운 거 보면 잘 보여. >박민석 : 진짭니까? >김상훈 : 그럼 내가 구라치겠냐? >박민석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김상훈 : 아~ 씨바 존나 춥네. 몇 시냐? >박민석 : 지금... 3시 35분[* 보통 육군에서는 '공삼시 삼십오 분'으로 읽으나 본 더빙에서는 '세시 삼심오 분'으로 읽었다.]입니다. >김상훈 : 하아~ 씨 이제 5분 지났네 씨. 야. >박민석 : 이병 박... >김상훈 : 야 시간 빨리 가게 무서운 이야기 아는 거 없냐? >박민석 : 다음 주에 [[군단장|아버지]] 면회 오십니다. >김상훈 : (기겁하면서) 아우 씨바 무서워 씨! 하지 마! >박민석 : 알겠습니다. >김상훈 : 야 내가 존나 무서운 얘기 해줄까? >박민석 : (살짝 겁에 질린 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김상훈 : 원래 여기 초소가 1중대... > >('''갑자기 초소 문이 세게 닫힌다.''' 김상훈이 놀라서 욕지거리를 하고 박민석이 몸을 배배 꼰 채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 >박민석 : 뭐... 뭡니까? >김상훈 : 아 씨... 바람 때문에 문 닫혔어 씨. >박민석 : 진짜 바람 때문이겠지 말입니다? >김상훈 : 그럼 바람이지 쫄보 새꺄! >박민석 : 죄송합니다! >김상훈 : (문 밖으로 나오며) 아이 씨~ 존나 무섭네 씨... (밖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어? 저거 뭐야? >박민석 : 아 장난 치지 마십시오~ >김상훈 : 야 박민석 야투경, 야투경.(초소 계단을 내려가며) 아 아니다, 야. 잠깐 여기서 봐! >박민석 : 아 김상훈 일병님 어디 가십니까~? 김상훈 일병님~! > >(초소에는 박민석 혼자만이 남아있다.) > >박민석 : (벌벌 떨며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흐... 흑... [[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5#s-3|나를 ~ 이길 자~ 그 무엇인가~]] (뒤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리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어어! 김상훈 일병님!?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자 다시 앞을 보며) 자동차보다 빠르고~ 기차보다... 으어어어! (다시 소리가 들리자 야투경을 들고 바깥을 본다.) 김상훈 일병님, 흐흐흑 김상훈 일병님... 어디가셨습니 어 김상훈 일병님! > >(풀숲 사이로 누군가가 서있는게 보이자 박민석이 놀라서 야투경을 거둔다. 다시 야투경으로 찾아보지만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다.) > >박민석 : 어... 어 김상훈 일병님! 어어... 어디, 어디 가셨지? 김상훈 일병님! 김상훈 일병님 으아아! > >'''(박민석이 초소 안을 보자 사수석에 김상훈이 벌써 들어와 좌경계 총 자세를 하고 서 있다.)''' > >박민석 : 김상훈 일병님, 어디 갔다 오셨습니까~? >??? : (반응이 없다.) >박민석 : (울먹거리며) 아 또 왜 그러십니까 재미없습니다. 진짜~ >??? : (여전히 반응이 없다.) >박민석 : 아 진짜 계속 그러시면 아빠한테 이를 겁니다? >??? : (계속 반응이 없다.) >박민석 :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흐흐흑 진짜 재미없다고... 그만하라고... >??? : (미동조차 않는다.) >박민석 : (아예 흐느끼며) 제가 잘못했습니다, 김상훈 일병님... 앞으로 진짜 잘하겠습니다... 제발 말 좀 해 주시면 안 됩니까... 제발... > >(반응이 없던 김상훈 일병이 갑자기 가지고 있던 열쇠로 '''실탄통의 자물쇠 중 하나를 푼다.''') > >박민석 : (기겁하면서) 타, 탄통을 왜 여시는 겁니까? 김상훈 일병님 지, 진짜 무섭습니다... > >(김상훈 일병이 남은 자물쇠도 풀려 하지만 풀리지 않는다.) > >박민석 : (목에 걸려있는 열쇠가 비춰지며) 그... 그걸로는 안 열리지 않습니까... > >(그 말을 듣자 갑자기 김상훈 일병이 무표정한 얼굴로 박민석을 바라보는데 눈에서 빛이 나고 자세가 상당히 기괴하여 공포심을 배가시킨다.) > >박민석 : (공포에 떨며 총을 겨누고) 으어어 정지정지정지! 움직이면 쏜다!! 동방!! >??? :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박민석을 바라본다.) >박민석 : 흐흐흑.. 동방!! >??? : (여전히 아무 반응 없이 박민석을 바라보고 있다.) >박민석 : 흐흐흐흑... 흑... '''동방!!!!!''' > >(발포 소리와 함께 정적이 흐른다.) === 초병 - 下 === [youtube(EKhiCooFErY)] >([[행정반]]에서 행보관[* [[행정보급관]]은 지휘관이 아니기 때문에 어깨에 [[지휘자 견장|녹색 견장]]을 차지 않는데, 본 영상에서는 행보관이 녹색 견장을 차고 있다. 설정 오류인듯.]과 박민석 이병이 면담을 하고 있다.) > >행보관: (책상을 내리치며) 그게 말이 돼 이 새끼야? >박민석: 지...진짭니다. 김상훈 일병님이... 갑자기 탄통을... >행보관: 니 임마, 니 말 똑바로 해라잉! 니 여기서 말 한 마디만 잘못하면 바로 [[영창]] 가 이 새끼야! >박민석: 저, 저는 본 대로 솔직하게... >행보관: 김상후이 불러와라! >최일구: 자, 잘 못 들었습니다? >행보관: 김상후이 불러오라고! >최일구: 아, 알겠습니다! > >최일구: (스피커) 훅훅, 행정반에서 전파합니다. 일병 김상훈, 일병 김상훈 행정반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 >행보관: (담배를 피우며) 김상훈이. >김상훈: 일병! 김상훈... >행보관: 니 임마 행보관 믿제? >김상훈: 아, 예... >행보관: 내한테 솔직하게 말해봐라! >김상훈: 진술서에 쓴 그대로 입니다... >행보관: 아니 그게 말이 되냐고 이 새끼야! 박민석이는 지가 쐈다 하고, 잉? 니는 또 니가 쐈다 카면, 공포탄은 각각 한 발씩 비는디, 새끼야 그게 말이 돼? 이거 조용히 덮을라면 니가 말 잘 해야 된다 알제? 기냥 솔직하게 말해봐라! 거서 뭔 일 있었노? >김상훈: (고뇌하다) 민석이랑 근무 서고 있었는데, 5분 정도 지났을 때, 바람에 문이 닫혔습니다... > >(김상훈과 박민석이 근무를 서던 날 밤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 >박민석: 뭐... 뭡니까? >김상훈: 아 씨... 바람 때문에 문 닫혔어 씨. >박민석: 진짜 바람 때문이겠지 말입니다? >김상훈: 그럼 바람이지 씨, 쫄보 새꺄! >박민석: 죄송합니다! >김상훈: 야 빨리 문 열고 밖, 밖에 뭐 있나 확인해 봐. >박민석: 자, 잘 못 들었습니다? >김상훈: 아 확인해 보라고 이 새끼야~! >박민석: 아, 알겠습니다... (초소 문을 열고) 아 진짜 무섭다 이씨... 진짜... 어? 김상훈 일병님? 저기 뭐가 있지 말입니다? >김상훈: 너 진짜 뒤진다! 짬밥 얼마나 먹었다고 선임 가지고 장난을 치냐 이 새끼야! >박민석: 아아아, 아닙니다. 진짜 저기... (시점이 어두운 숲을 향해 클로즈업되며) 저기 풀숲에... 뭐가... 있습니다. 저, 저기... >김상훈: ([[야투경]]을 들고 밖을 바라보며 초조한 말투로) 뭐, 뭐, 뭐 이 새꺄? 풀숲에 뭐? 아무것도 없잖아 새꺄! 진짜 뒤질래!? 이 새끼가 진짜 짬밥 얼마나 먹었다고 씨... > >'''(초소 문 밖을 보자 박민석이 사라져 있다.)''' > >김상훈: 어, 박민석? 야 어디 갔어? 박민석! 바, 박민석!! 박민석!! 하 이 새끼 또 어디 갔어!! 말도 없이!! > >(소리치는 김상훈의 등 뒤로 이중 자물쇠가 채워진 탄통이 클로즈업된다.) > >김상훈: 야 박민석? 어디 갔어 이새끼야!! 진짜 빨리 나와 죽여버리기 전에!! 박민석!! 야 박민석!! > >(갑자기 초소 문 밖으로 화면이 비춰지고 아까 사라졌던 박민석이 다시 서 있다.) > >박민석: 김상훈 일병님. >김상훈: (소스라치게 놀라며) 으악 씨발!! >박민석: 으어어어 '''시발!!''' 왜 이렇게 놀라십니까?? >김상훈: 어우 씨발 깜짝이야 씨! 어디 갔다 왔어 새꺄 말도 없이! >박민석: 어, 저기 뭐가 있는 것 같길래 확인해 보고 왔습니다. >김상훈: 뭐뭐뭐, 뭐였는데? >박민석: 꼭 사람같이 생긴 나뭇가지였지 말입니다 헤헤. >김상훈: (놀란 나머지 말까지 더듬거리며) 너, 너 임마 사수, 사수한테 말도 없이 부, 부사수 혼자 행동하면 너, 너 저... 어? >박민석: 죄, 죄송합니다! >김상훈: 빠, 빨리 들어 와! 니, 니 자리로 가 임마. >박민석: 네 알겠습니다! >김상훈: 하이씨 진짜... > >(김상훈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자 박민석이 '''사수석'''으로 향한다.) > >김상훈: 응? 어어? 박민석. 왜 니가 사수석으로 가 임마? 정신 안 차려? > >([[귀신|박민석]]이 말없이 사수석에 서서 김상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 >김상훈: 얌마 박민석! 거기 사수... >박민석: 맞는데? >김상훈: 뭐, 뭐 임마? >박민석: 여기가 부사수석 맞지 말입니다. >김상훈: 뭔 개소리야 임마, 거기가 사수석이지. 짬찌 새끼가 뭘 안다고? > >???: '''(눈동자의 초점이 사라진 채 누군가가 빙의된 듯한 목소리로) 4년 전에는 여기가 부사수석이었지 말입니다.''' > >김상훈 : 어...? >???: (계속 김상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김상훈: 흐... 흑... (공포에 질린 나머지 눈물까지 보인다.) >???: (여전히 김상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김상훈: 흐윽.... (총을 겨누며) 너... 너 누구야... >??? : '''접니다. 김상훈 일병님.''' >김상훈: 이름, 이름이 뭔데! (김상훈이 눈을 비벼도 눈물 때문에 시야가 계속 흐려진다.) 이름이 뭔데 씨... 흐흐흐흑... 으흐흐흑... 이름 뭐냐고 씨발 대답 못하면 쏜다!!! 흐흐흑.... (겁에 질려 목소리가 뭉게진다.)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쏜다... 이 씨발... 흐흐흑... > >(김상훈이 다시 눈을 비비자 '''눈앞에는 쓰러져 있는 초병 A와 그 곁에서 자살하려는 초병 B가 보인다. 초병의 옆에 자물쇠가 풀린 탄통이 눈에 띈다. 주변은 고요하고 그저 무거운 심장 박동 소리만이 들린다.''') > >초병 B: (눈물을 흘리며 덜덜 떠는 손으로 K2 소총을 쥐고 총구를 턱에 댄 채 무언가 중얼거리고 있다.) >김상훈: 헉...... '''으아아아아악!!!!!''' > >(총성과 함께 화면이 암전되고, 막사 밖에서 행보관이 전화로 상황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 >행보관: 아니 그러니까 일단 상부에는 싹 다 보고를 하고... >간부[* 뒤의 대화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4년 전에도 행보관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임기가 48개월인 [[중대장]]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상훈이 전편에서 중대장 짬이 낮다고 언급했는데, 무슨 까닭으로 행보관에게 대놓고 고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목소리를 들어보면 박민석의 삼촌인 여단장일 확률도 있다. --일개 중대 행보관이 지휘계통 무시하고 여단장과 전화로 독대하는 패기--]: 미쳤어!!!?? >행보관: 아니 그러면은 뭐 어떻게... >간부: 이거 보고 들어가면 나도 진급 힘들어지고 [[군단장]]님도 욕 보실거다!! 그 저거 뭐야. 그, 그 [[노루]]같이 생긴 거 있잖아!? >행보관: [[고라니]]요? >간부: 그래! 그 고라니! 고라니 보고 놀라서 쐈다고! 그렇게 보고 올려! >행보관: '''4년 전처럼 말입니까?''' >간부: 4년 전에도 고라니였나? >행보관: 예. >간부: 그럼 이번에는 저, 멧돼지 멧돼지! 알았어? >행보관: 예 알겠습니다. (통화를 종료한다.) 왐~마 진짜 돌아불겠네! 진짜 뭐 공포탄이 애들 장난감도 아이고, 뭐 이래 쐈습니다~ 저래 쐈습니다 보고하면 뭐 끝인 줄 아나? 하여튼 간에 저기 저 윗대가리 새끼들은... > >(행보관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뒤편의 초소가 클로즈업되며 음침한 박동 소리만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블랙 아웃.) == 장삐쭈 단편선 - 만우절 == [youtube(XBxKrpmiw9Q)] >(어느 치킨집에서 수혁과 경민이 치킨을 먹고 있다.) > >수혁 : 야 손경민! >경민 : 왜? >수혁 : 무슨 고민 있어? >경민 : 어? 아냐. 먹자, 먹자. >수혁 : 어? 야. >경민 : 왜? >수혁 : 야 너 코딱지 삐져 나왔다. >경민 : 어 진짜로? 어디? >수혁 : 오늘 [[만우절]]인데~ >경민 : 아이~ >수혁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문가를 보며) 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경민 : 어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문가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 짜증스럽게) ...뭐야? >수혁 : 어유 [[또 속냐]] 경민아~ 크하하하 >경민 : 그만해라. >수혁 : 야 정색하냐? >경민 : 아니 뭐 정색이야 새꺄~ >수혁 : 아 알았어 새꺄 오늘 내가 1차 쏜다. >경민 : 엥? 진짜로? 네가 뭔 일로? >수혁 : 만우절이니까 내가 쏘지 쉐끼야~ 캬캬캬캬캬 >경민 : (정신없이 웃는 수혁을 보며 부들거리다) '''야!!!''' >수혁 : 으으으! >경민 : 그만해라, 나 오늘 기분 안 좋으니까. >수혁 : 알았어. 아 근데 뭐 화를 내고 지랄이야. 뭔 일 있어? >경민 : 아 됐어. >수혁 : 아 말해 봐 임마. 우리가 몇 년 친군데 말 못할 게 어딨어? >경민 : 진짜 말한다? >수혁 : 네가 언제 내 허락 맡고 말했냐? >경민 : 후회 안 하지? >수혁 : 무슨 후회? >경민 : 진짜 말한다? >수혁 : 아~ 이 새끼 뭐 진짜 뭐 잘못 먹었... >경민 : '''[[She is|나 너 좋아한다.]]''' > >(정적이 흐르고, 수혁이 놀라서 들고 있던 치킨을 떨어뜨린다.) > >경민 : 아 씨, 거 봐. 괜히 말했잖아. >수혁 : 뭐뭐뭐 뭔 개소리야 임마? >경민 : 나도 내 마음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수혁 : {{{#af6e4d ‘아~ 이 새끼 연기 어설픈 거 보소ㅋㅋㅋㅋ 예상했다 이 새끼야~’}}} (당황한 척 하며) 너, 너 그게 무슨 말이야...? >경민 : (얼굴을 살짝 붉히며) 너 나 어떻게 생각하냐? 진짜 진지하게. >수혁 : 진짜 솔직하게? >경민 : 진짜 솔직하게. >수혁 : 나도 사실... 너 좋아한다. >경민 : 너 진짜 진심이야? >수혁 : {{{#af6e4d ‘내가 니 머리 꼭대기에 있다 이 새끼야ㅋㅋ’}}} 응 진심이야. 내 표정 봐 봐 이게 장난같아 보여? >경민 :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 >수혁 : 응 좋아~ {{{#af6e4d ‘이 새끼 당황했죠? 빼도 박도 못하죠?ㅋㅋㅋ’}}}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경민아~ > >(경민과 수혁이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한 이후 장삐쭈가 무반주로 직접 부른 [[너에게 난 나에게 넌|〈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흘러나오면서 둘의 단란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경민과 수혁이 나란히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 >수혁 : 근데 경민아. >경민 : 왜? >수혁 : 우리 언제까지 해? >경민 : 뭘? >수혁 : 이 짓거리 말이야. >경민 : 무슨 짓거리? >수혁 : 진짜로 말 안 할 거야? >경민 : 아니 그러니까 뭘? >수혁 : {{{#af6e4d ‘아오 이 새끼 진짜 독종이네 씨~’}}} 야 내가 졌으니까 이제... >경민 : (세혁에게 다가가 키스하려 한다.) >수혁 : {{{#af6e4d '''‘뭐, 뭐, 뭐야 이 새끼...? 이 새끼 지금 키스하려고 그러는 거지? 그치? 와~ 이 새끼 진짜 독한 새끼네 씨! 이 정도야 진짜로? 진짜로 한다고? 진짜로? 아 제발 만우절이라고 해 줘 제발, 제발 만우절이라고 해 줘 제발~!!!!!’'''}}} > >(경민의 입술이 수혁에게 닿기 전에 화면이 암전되고, 세월이 흐른 뒤 노인이 된 경민이 병상에 누워 있다. 수혁은 경민의 곁에서 간호를 하고 있다.) > >경민 : (산소호흡기를 낀 채 힘없이) 수혁아... >수혁 : 경민아! >경민 : ...수혁아. >수혁 : 경민아! 경민아 정신 차려. 아직 안 돼! >경민 : (다 꺼져가는 목소리로 무어라 이야기한다.) >수혁 : 뭐라고? 안 들려 경민아! >경민 : (세혁이 귀를 가까이 대자) 고백할 게 있어. >수혁 : 뭐 고백? 뭐 고백할 게, 뭔데? 뭐야? >경민 : 만우절, 만우... >수혁 : 뭐, 만우? 마, 만우절 말하는 거야 지금? 만우절? >경민 : 만우절, 만우절... >수혁 : (울먹거리며) 만우절! 그래 만우절. 경민아 다 알아. 만우절이라서 나한테 고백한 거였잖아. 다 알고 있었어. 알면서도 그냥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고 속아준 거야. (경민의 바이탈사인 수치가 내려가는 것을 보며) 안 돼 경민아! 경민아, 경민아!!! >경민 : (벌떡 일어나며) '''만우절~!!!''' 흐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이 새끼 완전 속은 거 봐. 아주 그냥 눈물 질질 짜고 가관이다 이 새꺄 가관이야 아하하하하하! '''너 속일라고 새꺄, 70년 동안 연기했다 이 새꺄.''' 아오~ 진짜 답답해서 뒤지는 줄 알았네! 아오~ 만우절이다! 만우절 새끼야~! 으하하하하하! >수혁 : (갑자기 쓰러진다.) >경민 : 야, 양수혁? 야 뭐야? 야 장난치지 마 이 새꺄! 양수혁, 양수혁. 정신 차려 이 새꺄! 간호사, 간호사! 여기 사람이... > >(장면이 바뀌고 경민이 수혁의 무덤 앞에서 고개를 떨군 채 주저앉아 있다. 그 옆을 장삐쭈가 지키고 있다.) > >장삐쭈 : 양수혁 씨가 남긴 유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경민 : 마음대로 하시오... >장삐쭈 : 사랑하는 내 친구 경민아. 네가 이 편지를 볼 때 쯤... (수혁의 목소리로 바뀐다.) >수혁 : ''네가 이 편지를 볼 때 쯤 난 세상에 없겠지. 사실 너 쓰러졌을 때 거짓말인 거 알았어. 매일매일 내가 너 혈압 체크하고 있었거든. 네가 어떻게 해야 정말 속 시원하게 만우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말 평생토록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서야 그 한을 푼 거 같아서 나는 너무 기쁘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렇게 돼 버릴 것도 난 예상하고 있었지만, 너가 만족한다면 난 그걸로 됐어.'' >경민 : 잠깐. >장삐쭈 : 아직 안 끝났습니다. >경민 : 너지? >장삐쭈 : 그게 무슨... >경민 : 네가 양수혁이지 이 새끼야? >장삐쭈 : 말도 안 돼... >경민 : 뭐? >장삐쭈 : 살아 생전 양수혁 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당신이 저를 양수혁이라고 의심할 것까지 예상하셨습니다. >경민 : 그게 뭔 소리야? >장삐쭈 : 만약 저를 양수혁이라고 의심한다면, 이 쪽지를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경민 : 그, 그게 뭔데? >장삐쭈 : 직접 펴 보시죠. >경민 : (쪽지를 펴 본다.) >세혁 : ''경민아, 뒤돌아 봐.'' >경민 : 이 친구야. 이제 와서 뒤돌아 본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끝까지 야속한 사람일세... 야속한 사람이야. > >(경민이 뒤돌아보지 않은 채 자리를 뜨는데, 뒤에 '''진짜로 수혁이 장난을 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벙쪄 있던 수혁이 그대로 돌로 변한다.) > >내레이션 : 친구가 떠난 그 자리에 남아 돌이 되어 버린 수혁. 이것이 바로 전라북도 신평마을에 있는 친구바위의 유래이다. > > >'''{{{+3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거짓]]}}}''' == 장삐쭈 단편선 X 알바천국 == [youtube(O8OujsBz-JY)] >(한 편의점. 카운터의 편의점 사장이 정장 차림의 김종석과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훈이와 대치하고 있다.) > >종석 : 그래서요? >편의점 사장 :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야? >종석 : 어떻게 [[임금체불|세 달치 월급을 안 주실 수가 있죠?]] 이건 명백히 고의적인... >편의점 사장 : 근데 넌 뭐야 임마 아까부터! >종석 : [[원고]]의 [[변호인]]입니다. >편의점 사장 : 여기가 무슨 재판정이야 임마!? >종석 : ('''[[라이트 노벨|『환생했는데 옆집누나의 브레지어가 되어있는 건에 대하여』]]'''를 보며) [[최저임금법]] 제 6조. 사용자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편의점 사장 : 아 모르겠고! 알바가 약속한 시간은 딱 해야지! 맨날 가게 문 닫아놓고 어디 가는 놈한테 무슨 돈을 줘!? >종석 : 원고 측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편의점 사장 : 일하는 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어디 있어! >훈이 : (종석에게 뭐라 속닥거린다.) >종석 : '''피시방을 갔다고 합니다.''' >편의점 사장 : 거 봐! 가게 문 닫아놓고 피시방 가는 놈한테 무슨 월급이야!? >종석 : ([[역전재판]] [[https://www.youtube.com/watch?v=wq1jknZp0ic&feature=youtu.be|BGM]]) [[나루호도 류이치|이의 있습니다!]] 피고인은 [[리그 오브 레전드|전설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알고 있습니까? >편의점 사장 : 몰라! >종석 : 원고는 전설 오브 레전드 브론즈 티어입니다. 맞습니까? >훈이 : (고개를 끄덕인다.) >종석 : 그 날 원고는 피고인의 압박으로 인해서 실버 [[승급전]] 마지막 한타에서 뻘[[궁극기|궁]]을 써서 패배했습니다. 맞습니까? >훈이 : (고개를 끄덕인다.) >종석 : 그 때 사장님이 전화로 뭐라고 하셨죠? >훈이 : 빨리 안 들어오면 짤라버리겠다고... 흐읍... >종석 : (훈이가 흘린 눈물을 작은 병에 담아 제출하며)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입니다|이 피해자의 눈물을 그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정적이 흐른다.) > >편의점 사장 : '''제정신이 아니구만.''' >종석 : 그럼 이제 밀린 월급 주시고 마무리하시죠. >편의점 사장 : 절대 안 돼! 그리고 저 놈 카운터에 손댄 적도 있어! 순 도둑놈이라고 도둑놈! >종석 : (다시 역전재판 BGM이 흐르며) 이의 있습니다! >편의점 사장 : 삿대질하지 마! >종석 : 원고. 그 날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죠? >훈이 :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흐읍... >편의점 사장 : (당황해서 식은땀을 흘리며) 뭐... 뭐, 뭐 그래서 뭐!? >종석 : 힘드시겠지만 그 날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훈이 :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종석 : 그래서, 어떻게 되셨죠? >훈이 : (종석의 귓가에 또 무어라 속삭인다.) >편의점 사장 : 뭐... 뭐라는데? >종석 : '''일으켜 드렸답니다.''' > >(다시 정적이 흐른다.) > >편의점 사장 : '''그럼 돈은 왜 훔친 거야 임마!!''' >종석 : (종석의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 소소소 세세세세 >종석 : ‘소소소 세세세세’라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편의점 사장 : 그걸 임마 지금 말이라고 해!? >훈이 : [[적반하장|그럼 월급을 주시던가요!!!]] >편의점 사장 : 약속한 일은 딱 해야지 월급을 주지 이 새꺄! >훈이 : [[철면피|월급을 주셔야 일을 하죠!!]] >종석 : 일단 둘 다 진정하시고... >편의점 사장 : 그리고 저 놈. 창고 정리를 한번도 안해서 '''창고 마대 걸레에서 버섯이 자랐어. 알어!?''' >종석 : (창고 냄새가 역했는지 코를 움켜쥐며 다시 역전재판 BGM과 함께) 이의 있습니다 재판장님! >편의점 사장 : 들을 필요도 없어, 또 개소리하겠지! 그리고 재판장이 아까부터 어딨어!? >종석 : (스마트폰으로 어떤 그래프를 보여주며) 피고인은 이 그래프가 뭔지 아십니까? >편의점 사장 : 뭐야 저건 또. >종석 : 원고가 채용된 이후 버섯 매출량을 기록해 놓은 그래프입니다. >편의점 사장 : 그게 뭐 어쨌다고!? >종석 : '''원고는 그 버섯을 재배해서 오히려 가게 매출에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 >('''편의점 신선식품 칸에 직접 재배한 [[노브랜드|Nope Brand]] 산지직송 버섯이 진열되어 있다.''') > >편의점 사장 : '''그걸 왜 팔어 이 미친 새꺄!!!!!''' >종석 : 이상입니다. >편의점 사장 : 저런 미친 놈한테 줄 돈 단 한 푼도 없으니까 그렇게 알어! >종석 : '''훈이도 당신같은 사장 아래서 일할 생각 없다니까, 빨리 돈이나 주고 마무리하시죠!''' >편의점 사장 : 다음 사람 구해질 때까지 그만둘 생각 하지도 마! >훈이 : '''아니 돈을 안 주시는데 일을 어떻게 하냐구요!?!?''' >편의점 사장 : 아 몰라. 손님 받아야 되니까 이제 둘 다 꺼져. 알바가 알바다워야지! >훈이 : 그렇게 말하니까 알바들이 다 그만두는 거라구요! >편의점 사장 : 뭐!? 일만 제대로 하면 내가 돈을 두 배로 주는 사람이야 임마!!! >종석 :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편의점 사장 : ([[상상도 못한 정체|상상도 못하여]]) 엉!? >훈이 : ([[상상도 못한 정체|역시 상상조차 못하고]]) 어엉!? >종석 : 훈이한테 밀린 월급까지 저한테 두 배로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훈이 : 기, 김종석 뭔 소리야 임마! >종석 : 여기 [[근로계약서]]입니다. 미리 준비해왔습니다. >편의점 사장 : 아주 준비성이 철저한 친구구만! >종석 : 감사합니다. >편의점 사장 : 내일부터 당장 출근하게! >종석 : 감사합니다! 사장님! '''알바 구할 땐 역시! [[알바천국]]!''' >훈이 : '''아무 상관도 없잖아!!!''' == [오늘의 안기욱] 3화 - 투자계획서 == [youtube(6rv-tmK2w1k)] >(너희그룹 사옥.) > >여상사 : 기욱 씨. >안기욱 : 아, 네! >여상사 : 이거 인사팀에서 보내준 자료인데, 4페이지 중간 쯤에 '지부'인지 '지주'인지 헷갈려서 그러는데 전화해서 좀 물어봐 주시겠어요? 내가 볼 땐 오타인거 같애. >안기욱 : 아, 네네! 알겠습니다! (전화기 번호를 누르며) 인사팀 내선번호가.. 이게 맞나? > >인사팀 직원 : 네, 인사팀입니다. >안기욱 : 네, 저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영업팀에 안기욱이라고 합니다. >인사팀 직원 : 아, 네. 기욱씨, 무슨 일이세요? >안기욱 : 아, 그 저번에 보내주신 자료보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요. >인사팀 직원 : 어떤 자료요? >안기욱 : 아, 그게 [[성남시]] 투자계획서 4페이지.. >인사팀 직원 : 아, 그거는 저희 담당이 아니라서 혹시 재무팀으로 전화해 보시겠어요? >안기욱 : 아, 네네. 그렇군요. 혹시 재무팀 번호 아시나요? >인사팀 직원 : 연결해 드려요? >안기욱 : 아, 네. 그럼 감사하죠. > >(재무팀으로 연결되는 전화.) > >재무팀 직원 : (인상을 찌푸리며) 예, 재무팀입니다. >안기욱 : 아, 예예. 거기 재무팀이죠? >재무팀 직원 : 예.[* '''에'''에 가까운 발음이다.] >안기욱 : 예, 저는 영업팀 안기욱이라고 하는데요. >재무팀 직원 : 예, 왜요? >안기욱 : (뭐가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재무팀 직원 : 그래서요? >안기욱 : 아, 그게 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보내주신 성남시 투자계획서.. >재무팀 직원 : '''성남 우리 담당 아닌데?''' >안기욱 : 아, 그래요? 그럼 어디로 전화해야 될까요? >재무팀 직원 : 연결해 드려요? >안기욱 : 아, 네네! 부탁드릴...(전화가 끊기고 통화연결음이 나온다.) (아, [[존나|XX]] 띠껍네, 씨.) > >성남시청 직원 : 네, 성남시청입니다. >안기욱 : 서, 성남시청이요? >성남시청 직원 : 예예, 무슨 일이실까요? >안기욱 : 아.. 그게 지금 그.. 회사 업무때문에.. >성남시청 직원 : 회사 업무 보신다구요? >안기욱 : 아, 네네. 그런데 그.. >성남시청 직원 : '''회사 업무는 저희 쪽이 아니구요, [[고용노동부]]로 연결해 드릴게요.''' >안기욱 : 아뇨아뇨! 그게 아니라 그..! 자, 잠시만요! 잠시만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 >고용노동부 직원 : (흐리멍텅한 눈으로 과자봉지에 손을 넣으며) 네, 고용노동부서 박철용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안기욱 : 아니 지금 간단한 거 여쭤보려고 전화 드렸는데.. >고용노동부 직원 : '''간단한 거 우리 쪽 아닌데~''' >안기욱 : 아뇨아뇨! 간단한 게 아니라 말을 끝까지 들어보세요! >고용노동부 직원 : '''간단하면 저희 쪽 담당이 아니고요, [[다산콜센터]]로 연결해 드릴게요~''' >안기욱 : 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이, 말 좀 끝까지 들어보세요, 쫌..! > >다산콜센터 직원 : 편안한 서울시 다산콜센터 육미혜라고 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안기욱 : (좌절스러운 얼굴로) 아.. >다산콜센터 직원 : 여보세요? >안기욱 : 아, 네. 너희그룹으로 연결해주세요. >다산콜센터 직원 : 너희그룹 말씀이십니까? >안기욱 : 네. >다산콜센터 직원 : 너희그룹 어느 부서로 연결해드리면 되겠습니까? >안기욱 : 인사과요, 인사과. >다산콜센터 직원 : 아 죄송합니다, 고객님! '''너희그룹 인사과는 저희 담당이 아니라서요, [[중국집|청룡각]]으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안기욱 : 뭐, 뭐.. 처, 청룡 뭐요? 처, 청.. 여보세요! 여보세요! > >청룡각 직원 : 예~ 청룡각입니다! >안기욱 : 처, 청룡각이요? >청룡각 직원 : 예~ 뭐 드릴까요? > >(사무실에 [[짜장면]] 4그릇이 도착한다.) > >여상사 : 기욱씨, 이거 뭐예요? >안기욱 : 짜장면 아닐까요? >여상사 : 아니, 인사팀에 전화해서 단어 하나 물어보는게 그렇게 어려워요? >안기욱 : (손을 가로저으며)아뇨아뇨, 저도 쉬울 줄 알았는데.. >여상사 : 시간 없으니까 빨리 좀 물어봐요, 짜장면은 좀 치우고! >배상사 : 냅둬! 내가 먹을라니까. >안기욱 : 아, 네. > >안기욱 : (인사과로 전화를 걸며) (아이씨, 알려줄거면 제대로 알려주던가..) >인사팀 직원 : 네, 인사팀입니다. >안기욱 : 아, 여보세요. 아이, 재무팀도 자기 담당 아니라잖아요! >인사팀 직원 : 아, 그래요? 그럼 경지팀에 전화해 보시겠어요? >안기욱 : 겨..겨, 경 뭐요? >인사팀 직원 : 경영지원팀이요. >안기욱 : 아, 네. 시간 없으니까 연결해주세요. > >경영지원팀 직원 : 네, 경지팀입니다. >안기욱 : 혹시 성남시 투자계획서라고 아세요? >경영지원팀 직원 : ([[코딱지|뭔가]]를 손가락으로 돌돌 말며)'''예~ 저희가 만들었는데요?''' >안기욱 :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오! 오오오! 드디어...!!!) >경영지원팀 직원 : 여보세요? >안기욱 : 아, 네네! 반갑습니다! 진짜 반갑습니다! >경영지원팀 직원 : 예~ 그런데요? >안기욱 : 아, 그 4페이지 중간 쯤에 나오는 그 '지부'랑.. >경영지원팀 직원 : '''아, 그 4페이지는 저희 담당이 아니에요.''' >안기욱 : .... >경영지원팀 직원 :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 담당 부서로 연결해 드릴게요~ > >(안기욱의 머릿속이 아득해진다.) >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 직원 : 예, 도로공사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보세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 예, 공정거래위원회입니다. 여보세요? 말씀 안하시면 끊습니다~ >[[국가보훈처]] 근무병 : 통신보안 국가보훈처 상병 최일구[* 장삐쭈 단편선 '신병'에서 출연한 인물이다.]입니다. 통신보안~ 통신보안? 말씀 안하시면 끊습니다~ >안기욱 아버지 : 어~ 기욱아, 애비한테 갑자기 무슨 일이냐? >보험사 직원 : 여보세요? 보험 하나 들으세요~ >경찰 : [[서울강남경찰서|강남경찰서]] 강기태입니다. 장난전화 하지 마세요. 경고입니다. >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한데 뒤섞이다가 어느 한 곳으로 전화가 연결된다.) > >[[문재인]][* 성대모사로 유명한 개그맨 [[안윤상]]이 찬조출연을 했다.] : 여보셰요. 여보셰요? >안기욱 : 아, 안녕하세요. 저는 영업팀 안기욱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 아, 예. 안녕하쉽니까~? >안기욱 : 아, 죄송한데 누구.. 신가요..?? >문재인 : ([[청와대|머리 위에 대통령 휘장이 박혀있다.]])'''저를 모르면 [[간첩]]인데, 혹시 간첩이세요오? 농담입니다.''' >안기욱 : 아뇨, 제가 정신을 놓고 있어가지고요.. >문재인 : 오오, 그.. 진짜 모르십니까? >안기욱 : 아, 네. 진짜.. 누구세요? >문재인 : 그, 진짜 간첩이셨네요. 간첩은 [[대한민국|우리나라]] 담당이 아니라셔 '''[[북한]]으로 연결해 드리겠슙니다.''' > >'''(송수화기 너머로 '[[김정은|우리 최고사령관]]'이라는 가사의 찬양가가 들린다.)''' > >김정은[* 문재인과 마찬가지로 개그맨 안윤상이 역할을 맡았다.] : 여보시오? > >(안기욱의 얼굴이 사색이 된다.) > >김정은 : '''동무! 말을 하시라요! 동무! 대답을 하시라요! 여보시오! 동..''' > >(안기욱의 이력서에 '''간첩'''이라고 쓰여진 도장이 커다랗게 찍힌다.) == 같이 일할사람 구함 캐빨 必 == [youtube(It61k3xhv8U)] >(정화조[* 장삐쭈 스튜디오의 스토리 구성작가이다.]가 혼절한 채 누워있고 장삐쭈와 스튜디오 멤버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 >정화조 : 으으... 어어... >장삐쭈 : 화조야! 화조야, 정신이 좀 들어? >정화조 : (죽어가는 목소리로) 어떻게 된 거죠 삐쭈님? >장삐쭈 : 회의하다 갑자기 쌍욕을 하더니 쓰러져서 일주일 동안이나 의식 불명이었어. >정화조 : 그럼 이제 쉴 수 있는 건가요? >장삐쭈 : 여기서 회의 진행할 거야. >정화조 : 삐쭈님... 회의 좀 그만하고 싶어요! >장삐쭈 : 기절해 있는 동안 다음 단편선 소재 뭘로 할지 좀 생각해봤어? >정화조 : 아니 시발 기절해 있는데 그걸 어떻게 생각해요! >장삐쭈 : 그럼 우리 지금부터 같이 생각해볼까? >정화조 : 회의라는 단어만 들어도 사지가 마비되고 숨이 잘 안 쉬어진다구요! >멤버1 : 회의! >정화조 : 으악, 으어어어어억... >멤버1 : 진짜 신기하다... >장삐쭈 : 화조야 나도 한 번만 해 봐도 돼? >정화조 : 삐쭈님은 사람이 죽어가는ㄷ... >장삐쭈 : 회의! >정화조 : 악.. 재밌냐 이 시벌놈아... >멤버1 : 회의! >정화조 : (심한 경련 증세를 보이며) 으으으으윽... >멤버2 : 재밌겠다! >정화조 : 그만해 미친 새끼들아... >장삐쭈 : 이거 소재로 쓰면 존나 재밌겠다! >정화조 : 삐쭈님은 정말 컨텐츠 밖에 모르는 씨바새끼예요. >장삐쭈 :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정말 고생 많았다. >정화조 : 삐쭈님 저 이대로 죽는 건가요? >장삐쭈 : 마지막 가는 길, 우리가 최대한 편하게 보내줄게. >멤버1 : 회의회의회의회의... >장삐쭈 : 회의회의회의회의... >정화조 : (단말마의 고통으로 마지막 신음을 내뱉는다.) >장삐쭈 : 화조야! 죽으면 안 돼! 화조야, 정신 차려! 화조야!!!!! > >장삐쭈 : ‘화조야, 널 절대 잊지 않을게...!’ >스튜디오 식구 일동 : (정화조가 잠든 관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며) 회! 의! > >(정화조의 관이 벨트를 타고 우주선 바깥의 우주공간으로 향한다.) > >장삐쭈 : ‘오늘 저녁 뭐 먹지?’ >멤버3 : 형아...! 으흐흑... >정화조 : 후후후후후후... > >(자막) >'''새로운 구성작가를 구합니다.''' >'''진짜입니다.''' >'''댓글 링크 확인해주세요ㅗ''' == 장삐쭈 단편선 - 약속2 == [youtube(D5sY12NDpZY)] >(먼 미래의 어떤 [[봉안당]]. 중앙에 박선영이란 이름의 납골함이 보인다.[* 박선영의 납골함 옆에는 해당 영상을 만든 애니메이터 포포의 납골함이 있는데 위패에 살려주세요(殺勵主世尿)라고 적혀 있다(...)]) > >안예지 : 이제 됐다... >장삐쭈 : 예? 벌써요? >안예지 : 만났으니까 이제 된 거야... > >(장삐쭈가 예지를 비행 휠체어에 태우고 '네오 광주 폴리스'로 돌아간다.) > >'''2019년 봄''' > >안예지 : 224번 고객님,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박선영 : 어? 너... >안예지 : 어? 선영 선배? >박선영 : 너 예지... 맞지? >안예지 : 헐, 선배 이 근처에서 일하세요? >박선영 : 어, 나 여기 앞에서 근무해~ >안예지 : 대박 소름 돋아. 저 여기서 일한 지 한 달 정도 됐... (누군가가 '여기요'라며 예지를 부른다.) 아 네~ 언니, 언니. 핸드폰 좀 줘 봐요. >박선영 : 어어, 여기... >안예지 : 이거 제 번호거든요? 일 끝나고 전화드릴게요~ >박선영 : 어어 그래 고생해~ > >(그날 밤 예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 >박선영 : (화장을 지운 채로 페디큐어를 바르며) 아 진짜 전화했네... 아 받지 말까? (핸드폰을 떨어뜨리며) 어머! >안예지 : 언니~~ >박선영 : 예지야~~ >안예지 : (얼굴에 팩을 한 채 누워서) 아 언니~~ >박선영 : 야아아아아아아 >안예지 : 니이이이이이이 >박선영 : 아아아아 >안예지 : 이이이이 >박선영 : (페디큐어를 바르며 귀찮은 표정으로) 와 대박 대박. 일 끝났어? >안예지 : (팩을 한 채 무표정한 얼굴로) 네 언니~ 잘 지내셨어요~? >박선영 : 어 잘 지냈지~ 진~짜 너무 오랜만이다 진짜로~ >안예지 : 언니~ 진짜 너무 보고 싶었어요오~ >박선영 : 나도 보고 싶었어 예지야~ 작년에 졸업한 거야? >안예지 : 아 네~ 진짜 언니 졸업하고 학교 너무 재미없어가지고~ >박선영 : 아 진짜~ 나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진짜로~ >안예지 : 언니~ 우리 진짜 언제 밥이나 같이 먹어요~ >박선영 : 아 진짜, 진짜 그러자. 진짜 너무 보고 싶었다 예지야~ >안예지 : 아 우리 말만 하지 말고 바로 약속 잡아요 언니~ >박선영 : 아 그럴까? 너 언제 언제 시간 돼? >안예지 : 어... 저 수요일 금요일 쉬어요, 언니는요? >박선영 : 어... 나는 주말 밖에 시간 안 되는데. 카페라서 주말에 못 쉬는구나~ >안예지 : 아, 말하면 주말에 쉴 수도 있어요! >박선영 : (당황하며) 아 진짜? 그래도 돼? >안예지 : 아 당연하죠~ 언니 만나는데~ 연차 쓰면 돼요! >박선영 : 연차? 나 만난다고 연차는 좀... >안예지 : 그쵸~ 좀 그렇죠? >박선영 : 그럼 수요일 저녁 어때? >안예지 : 아~ 저 '''수요일 저녁 시간부터 근무라서~''' 그 날 힘들 것 같은데? >박선영 : 어? 너 수요일 쉰다며? >안예지 : 엇 제가 그랬어요? 어 헐~ >박선영 : 그럼 수요일 말고 언제 쉬어? >안예지 : 어 생각해 보니까 금요일 밖에 안 쉬어요~ 진짜 빡세요 여기~ >박선영 : 아 진짜~? 나도 금요일은 안 되는데~ >안예지 : 언니 언니, 그럼 금요일 점심은 어때요? 저 그 날 오후 근무라... >박선영 : 헐 나 그 때 치과 예약 잡혀있어 가지고 안 될 것 같은데? >안예지 : 헐 언니 이빨 아파요? >박선영 : 어 나 [[임플란트]] 해 가지고~ >안예지 : 헐~ 그거 진짜 아프다는데. 그럼 언니 '''다음주 수요일은 어때요?''' 저 그 날 쉬는데. >박선영 : 아~ 나 그 날 할아버지 제산데 어떡하지? >안예지 : 아~ 그럼 어쩔 수 없죠~ >박선영 : 예지야. 그럼 다다음주 금요일은 어때? 나 그 날 스케줄 없는데. >안예지 : 다다음주 금요일이요? 헐~ 잠시만요~ >박선영 : (불안에 떨면서) {{{#af6e4d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안예지 : 아 언니~ 어떡해요~ >박선영 : 어 왜왜왜, 왜? 뭔 일 있어 뭔 일 있어? >안예지 : 아니 그게... >박선영 : 왜 그 날 뭔 일 있어? >안예지 : 아~ 저 그 날 [[건강검진]]이라서요~ >박선영 : (다시 평온을 되찾고) 아 진짜? 너 어디 아파? >안예지 : 아뇨아뇨 그런 건 아닌데~ 주기적으로~ >박선영 : 아~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럼 '''다음 달에 볼까 우리?''' >안예지 : 아 헐 언니, 다음 달 첫째 주 토요일 어떠세요? 저 그 날 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선영 : (또다시 당황하면서) 아 진짜 진짜? 잠깐만 확인해볼게~ {{{#af6e4d ‘생각해 내, 생각해 내야 돼, 생각해 내, 생각해 내...’}}} 아, 어떡하지~? '''그 날 할아버지 생신이신데~''' 5월 4일 맞지? >안예지 : 아 네 맞아요~ >박선영 : 아 진짜 어떡해~ 진짜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안예지 : 어 근데 언니 아까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박선영 : 어 내가 그랬어? >안예지 : 아까 제사라고... >박선영 : 아~~~ '''외'''할아버지~ >안예지 : 아 언니 죄송해요 죄송해요~ 저 그런 줄도 모르고 진짜 나 눈물 나~ >박선영 : 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너 그럼 6월에는 뭐 해? >안예지 : 다다음 달이요? >박선영 : 어어, 나 6월에는 별로 일 없어가지고~ >안예지 : 아 헐~ 언니 어떡하죠? >박선영 : 왜왜, 뭔 일 있어? >안예지 : 어, 저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어학연수]] 가요~ >박선영 : 아 진짜~? 그럼 귀국하고 볼까? >안예지 : 헐~ '''저 아마 거기 계속 살 거 같애요~''' >박선영 : 아 진짜? 3월까지라며? >안예지 : 아 방금 엄마한테 카톡 받았는데~ '''엄마가 시민권 획득했대요~''' >박선영 : 아 진짜~?↗ 축하해~~ >안예지 : 고마워요 언니~ 언제 한 번 놀러와요~ >박선영 : 아 진짜 진짜. 말로만 하지 말고 지금 바로 날 잡을까? >안예지 : 아 너무 좋아요 언니~ 언니 언니. 2020년 4월은 어떠세요? >박선영 : 2020년 4월? 아~ 나 그 때 아마 '''결혼할 거 같은데?''' >안예지 : 아 진짜요!? 언니 남친 있어요? >박선영 : 아니~ '''아직은 없긴 한데~''' >안예지 : 헐~ 축하드려요 언니~! >박선영 : 고마워 예지야~ 예지야, 너 그럼 2032년 10월에는 뭐해? >안예지 : 2032년 10월이요? 아 헐~ '''그 날 삼촌 사고 나실 것 같은데~''' >박선영 : '''아~ 날짜 정해놓고 사고 나시는 스타일이시구나~''' >안예지 : 아 네~ 우리 삼촌 진짜 특이하죠? 아 진짜 우리 언제 만나요 언니~? >박선영 : 아 그니까 그니까~ 진짜 너무 보고 싶다 예지야~ >안예지 : 우리 진짜 '''죽기 전에 꼭 한 번 만나요''' 언니 진짜로. >박선영 : 아 진짜 이러다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누구 한 명 먼저 죽어서 묘지에서 만나겠어~]] >안예지 : 아 언니~~ 진짜 너무 웃겨요~ >박선영 : 그치? 진짜 웃기지? 아 진짜 우리 꼭꼭 죽기 전에 보자 진짜 꼭~ >안예지 : 네 언니~ 진짜 죽기 전에 꼭 봐요 진짜~ >박선영 : 어 진짜로~ 우리 약속해 진짜~ >안예지 : 아 네 언니~ '''꼭꼭 먼저 죽기 없기~''' == [오늘의 안기욱] [[백선균]] X 티어실 원스 == [youtube(Swl8ge0IiqY)] >(너희그룹 사옥.) > >내레이션 : 우리의 친구 안기욱에게 드디어 첫 후임자가 들어오고, 안기욱은 들뜬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하게 되는데... > >백선균 :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부터 영업4팀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게 된 백선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영업4팀 일동이 박수를 치며 환영해준다. 여상사가 유난히 설렌 표정으로 백선균을 바라본다.) > >여상사 : 어머~ 목소리 진짜 좋다. [[이선균|배우하셔도 되겠어요]]~ >백선균 : 하하, 감사합니다. >여상사 : 무슨 음식 좋아하세요? >백선균 : [[봉골레 파스타]] [[파스타(드라마)|좋아합니다.]] > >(백선균과 여상사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배상사 : 이 친구가 저기 저, 미국에 있는 저... 대학교, 저 저기... >백선균 : [[무좀|링웜]][* 무좀의 이명인 백선의 영칭이 ringworm이다.]대학교입니다. >배상사 : 아무튼 저기 저 미국에서 유학도 하고 온 아주 유능한 친구니까 다들 잘 해주라고. 알았어? >영업4팀 일동 : 네! >배상사 : 특히 안기욱! >안기욱 : 네! >배상사 : 똑바로 가르쳐! >안기욱 : 아, 네 알겠습니다! > >(영업4팀이 각자 자리에 앉아 있다. 배상사는 축구를 시청 중이고 턱상사는 [[AV(영상물)|어떤 동영상]]을 보고 있으며, 안기욱은 한컴타자연습을 켜놓고 있다.) > >백선균 : 저기... 선배님! >안기욱 : 아 네, 선균 씨. >백선균 : 혹시 볼펜 있으신가요? >안기욱 : 아 네, 잠시만요. 쓰고 돌려주세요. >백선균 : 아 네 물론이죠. >안기욱 : ‘첫 출근에 무슨 볼펜을 안 가져와... 어?’ > >(신발을 벗고 볼펜으로 발가락 사이를 긁는 백선균. 백선균의 발에서 정체불명의 역한 가스가 피어나오고 있다.) > >안기욱 : ‘어우 XX 저거 뭐야!’ >백선균 : (역한 가스가 어른거리는 볼펜을 내밀며) 선배님 잘 썼습니다~ >안기욱 : 아 선균 씨 그거 영원히 쓰세요. 저 볼펜 많아요. 하하하. >백선균 : 아 감사합니다 선배님~ >안기욱 : ‘쟤 뭐야 무서워...’ >여상사 : 저기 선균 씨! >백선균 : 부르셨어요? >여상사 : 이거 각각 네 장씩 복사해 주겠어요? >백선균 : 알겠습니다~ > >(복사를 하는 백선균 뒤로 안기욱이 서류 더미를 끙끙대며 나르고 있다. 그 때 안기욱이 맨발을 긁고 있는 백선균을 발견한다.) > >안기욱 : ‘어? 저거 저거, 또 또!’ >백선균 : (역한 가스가 어른거리는 보고서를 내밀며) 주임님 복사 끝났습니다~ >여상사 : 오 선균 씨 고마워요~ 선균 씨는 일도 잘하네. 기욱 씨는 복사기 작동시키는 데만 일주일 걸렸는데. >안기욱 : 저거... 나한테만 보이는 건가? >턱상사 : 선균 씨! >백선균 : 네 대리님. >턱상사 : 여기 영어 문장 해석 좀 해 줄 수 있어요? >백선균 : 아 네, 네. 한 번 보겠습니다. (백선균이 마우스로 손을 옮기자 가스가 마우스 주변에 아른거린다.) 아 [[AV(영상물)|이거]] 말씀하시는구나~ >턱상사 : 아~ 영어 되는 사람이 있으니까 진짜 편하네. 기욱 씨는 알파벳도 잘 모르거든요.[* 턱상사의 책상 주변에는 휴지 뭉치가 흩어져 있고, 칸막이에는 '[[https 차단|아직 안 막힌 사이트]]'라고 적혀 있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백선균 : 또 헷갈리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턱상사 : 아우 선균 씨 고마워요~ >안기욱 : 저 대리님! >턱상사 : (퉁명스럽게) 왜요? >안기욱 : 그 마우스에 그... >턱상사 : 마우스가 왜? >안기욱 : 아, 아니예요... >턱상사 : 아 뭐야? 아까 부탁했던 거나 마무리해서 주세요. >안기욱 : 아, 네. >여상사 : (발바닥을 긁으며) 아이 씨 간지러... 아 씨 간지러 미치겠네. 진짜 갑자기 왜 이러지? >안기욱 : ‘어, 설마...’ > >(백선균 자리를 쳐다보는 안기욱. 무좀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는 백선균의 자리에 녹색 가스가 가득 차 있다.) > >안기욱 : ‘저거 뭐야 도대체! ([[구글|Googerl]] 검색창에 '백선균이 무어신가요?'를 치며) 아~ 씨. 괜히 내가 의심하는 건가...?’ (이윽고 검색 결과를 보고 경악하는 안기욱.) >턱상사 : (발바닥을 긁어대며) 아오 간지러 씨 미치겠네. >안기욱 : ‘대리님까지?’ 과장님 저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배상사 : 5분 안에 들어 와! 저번처럼 또 퇴근할 때 오지 말고! >안기욱 : 아 네! > >(여상사와 턱상사가 미친 듯이 발바닥을 긁어대고 있다.) > >배상사 : 아 어제 잠을 잘못 잤나? 왜 이렇게 어깨가 결리지? >백선균 : 아~ 그럼 과장님 제가 마사지 잠깐 해 드릴까요? >배상사 : 응? 마사지도 할 줄 알아? >백선균 :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마사지 자격증을 딴 적이 있어서요. >배상사 : 오~ 그래? 역시 유능하구만. 누구랑은 아주 달라! >백선균 : 하하 아닙니다 과장님, 과찬이십니다. > >(백선균이 무좀균이 묻은 손으로 배상사의 어깨를 만지려 한다.) > >백선균 : 자~ 그럼 마사지 들어갑니다~ 목에 긴장 쭉~ 푸시고 편하게 계세요~ >안기욱 : (문을 박차고 들어오며) '''잠깐만요 과장님!!''' >배상사 : 아 깜짝이야 씨, 뭐야 너? >안기욱 : 과장님 저 녀석 더러우니까 빨리 떨어지세요! >배상사 : 뭔 소리야 임마? 또 미쳤어? >백선균 : 선배님 갑자기 무슨... >배상사 : 야 임마 더 잘해서 후배를 가르칠 생각을 해야지 질투나 하고 있어! >안기욱 : 지금 대리님, 주임님을 보세요! >여상사 : 아우 시원해, 아우 시원해...! >턱상사 : 아오 진짜 미치겠네, 아오오...! >배상사 : 뭐야!? 쟤... 쟤네 왜 저래? >안기욱 : 다 저 녀석 때문에 옮긴 거라고요! >배상사 : 너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어? >안기욱 : 저 녀석 무좀이라고요! >배상사 : 뭐, 뭐 무... 무좀? >백선균 : 선배님, 저는 무좀이 아니라 습진... >안기욱 : '''습진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이 자식아!''' 무좀균의 정식 명칭은 백선균! 정말 공교롭게도 네 이름도 백선균이지! 그리고 방금 마케팅팀 친구한테 물어보고 왔는데, '''마케팅팀 사람들한테 전부 무좀 옮겨서 여기로 쫓겨난 거라고요!''' >배상사 : 뭐...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백선균 : 아 신경 쓰지 마시고요, 과장님 마사지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손을 어깨에 갖다댄다.) >안기욱 : '''잠깐!!''' > >(배경이 서부극풍 배경음과 함께 황량한 벌판으로 바뀌고, 안기욱과 백선균이 결투하듯이 서로 대치하고 있다. 안기욱이 주머니에서 티어실 원스 연고를 권총 뽑듯이 꺼낸 뒤 백선균을 향해 겨눈다. 안기욱의 연고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색 광선이 백선균의 발에 명중한다.) > >백선균 : 뭐, 뭐야 이거, 뭐 어어어, 어어! 안 돼! 엇, 안 돼! 안 돼!! > >(광선을 맞은 백선균이 온몸이 푸르게 변하며 빛과 함께 사라지고, 입고 있던 양복만이 자리에 널브러져 있다.) > >안기욱 : 헉, 헉... >배상사 : (잠시 기절해 있다 깨어나서) 뭐, 뭐야?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안기욱이 턱상사와 여상사의 발에 연고를 짜 주자 무좀이 씻은 듯이 낫는다.) > >턱상사 & 여상사 : 어? >턱상사 : 이제... 안 간지러워! >여상사 :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기욱 씨? >안기욱 : 실리콘 필름막이 피부를 보호해서 한 번만 발라도 무좀 완화에 효과적인 티어실 원스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여상사 : 아니 그럼... 선균 씨는? >안기욱 : 아 선균 씨는... (조용히 코웃음을 치며)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거예요. > >(증거물로 수집된 백선균의 소지품에 커다랗게 '구속'이란 도장이 찍힌다. 깨알같이 삼일제약과 뿌리는 무좀약 홍보도 곁들여져 있다.) == 장삐쭈 애니메이터 최종합격자 윤성원님 실무과제 == [youtube(bGlTHqwcQPE)] >(신입 애니메이터 윤성원이 멍하니 앉아 있다.) > >장삐쭈 : 야. >윤성원 : 네!? >장삐쭈 : 좀 괜찮은 소재 없어? >윤성원 : 괜찮은 소재...... >장삐쭈 : 음... 이건 어때? >윤성원 : 어떤... >장삐쭈 : 내가 영화관에 가는 거야. >윤성원 : 영화관이요? >장삐쭈 : 왜 별로야? >윤성원 : 아아아, 아뇨, 아뇨. 그럼 관객은... 조, 조조영화로 할까요? >장삐쭈 : 아니 한 자리도 남김 없이 꽉~ 찬 영화관으로. >윤성원 : 아...... >장삐쭈 : 표정이 왜 그래? >윤성원 : 아뇨 아뇨, 영화관 좋은 거 같애요. 하하하... >장삐쭈 : 아... 아니야. 콘서트장으로 할까? >윤성원 : 에, 예!? >장삐쭈 : 콘서트장에서 내가 실시간으로 더빙을 하는 거지. 관객은 한 3천 명? >윤성원 : 저, 저기 삐쭈님. >장삐쭈 : 어. >윤성원 : 3천 명은 좀... >장삐쭈 : 힘들어? >윤성원 : 어...... >장삐쭈 : 힘들 것 같으면 말해, 괜찮아. >윤성원 : 아... 네. 조금...... >장삐쭈 : 그럼 '''많이''' 힘들 것 같으면 말해. 언제든지. >윤성원 : 아... 네 감사합니다. >장삐쭈 : 누구 죽었어? >윤성원 : 네? >장삐쭈 : 누구 죽었냐고? 표정이 왜 그래? >윤성원 : 아... 그게 3천 명은 좀 많이 힘들 것 같아서... >장삐쭈 : '''좆 만이?''' >윤성원 : 네? >장삐쭈 : 나한테 지금 '''좆만이'''라 그랬어? >윤성원 : 아, 아뇨 아뇨. 조금 많이 힘들 것 같다고요. >장삐쭈 : (윤성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힘내. >윤성원 : 네? >장삐쭈 : 힘내라고. >윤성원 : 아, 네... >장삐쭈 : 괜찮으니까 진짜 힘들어서 '''죽을 것''' 같으면 말해. (장삐쭈가 윤성원의 어깨를 꽉 움켜쥔다.) 무리한 거 안 시키는 스타일인 거 알잖아, [[유도리]] 있게. 내 스타일 알지? >윤성원 : 아 네, 알죠... 근데 3천 명은 하다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짜로...[* 윤성원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서류 귀퉁이에 '[[세로드립|살려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장삐쭈 : '''그럼 죽으면 말해.''' >윤성원 : 네!? >장삐쭈 : 죽으면 말해, 그 땐 내가 진짜 어떻게든 빼줄 테니까. >윤성원 : 아... 네..... > >(암전되면서 장면이 한밤중으로 전환되고 장삐쭈가 곯아떨어져 있다.) > >??? : 삐쭈님... 삐쭈님... > >(유령이 된 윤성원이 장삐쭈의 눈앞에 나타난다.) > >장삐쭈 : 뭐... 엇, 으어어! 뭐야! >윤성원 : 삐쭈님 저 죽었어요... >장삐쭈 : 어우 깜짝이야. 알았어, 알았어. 일단 가고, '''환생하면 말해.''' 나 오늘 진짜 너무 피곤하니까. 알았지? >윤성원 : 아... 네...... > >(다시 화면이 암전되고 삐뚤빼뚤한 그림이 그려진 모니터가 나타난다.) > >장삐쭈 : 아니지! 거기서 왼쪽으로 그려야지! 오른쪽으로 가면 안 되지~ 하... 너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다. >윤성원 : (코끼리로 환생해서 코에 펜을 쥔 채 울부짖고 있다.) >장삐쭈 : 알았어! 아는데, 조금만 더 하자. 진짜 조금만 더 하면 될 수 있을 것 같거든? 나 진짜로... > >(코끼리가 된 윤성원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 == [신병] 불침번 == [youtube(Dk8amucpBkk)] >(김상훈과 박민석이 야간 불침번 근무를 서고 있다.) > >박민석 : 김상훈 일병님. >김상훈 : 왜? >박민석 : 6생활관까지 온도 체크 끝났습니다. >김상훈 : 특이사항은? >박민석 : 어... 자리 하나가 비어있습니다. >김상훈 : 엥? 몇 생활관인데? 나가는 거 못 봤는데? >박민석 : 3생활관이었습니다. >김상훈 : 3생활관? 네 자리 아냐? >박민석 : 아...... 아~ 맞슴다. 하하~ >김상훈 : 미친 새꺄! 뒤질래 씨~ >박민석 : 죄, 죄, 죄송합니다! >김상훈 : 하~ 이 새끼는 진짜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는 게 없냐. >박민석 : 죄송합니다. >김상훈 : 너 임마 [[차병호|후임]] 들어오면 어쩔라 그래 새끼야? >박민석 : 저는 후임 들어오면 엄청 잘해줄 겁니다 헤헤. >김상훈 : 참나... 어떻게 잘해줄 건데? >박민석 : 어... 말도 착하게 하고, 절대 화도 안 내고, 때리지도 않고... >김상훈 : 시바 너 나 지금 저격하는 거지? >박민석 : 하하, 아닙니다. >김상훈 : 얌마 네가 지금 선임한테 장난 칠 짬밥이야? >박민석 : 하하,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김상훈 : 야 근데 너는 아빠가 군단장이나 되시는데 저... 일반... 저걸로 지원했냐? 솔직히 뺄 수도 있었잖아? >박민석 : 아~ 그게... >김상훈 : 왜, 아빠가 존나 무서워? 존나 안 가면 막 죽여버린대? >박민석 : 아닙니다. 아빠는 빼주신다고 했는데 제가 지원해서 온 겁니다. >김상훈 : 오오~ 이 새끼 남잔데~ >박민석 : 하하하, 아닙니다~ >김상훈 : 야 솔직히 말해 봐. 존나 후회하지? >박민석 : '''네.''' > >(정적) > >김상훈 : 거기서 새꺄 후회 안 한다고 해야 멋있는 거지, 하~ 이 새끼~ >박민석 : 김상훈 일병님은 후회 안 하십니까? >김상훈 : 하아~ 후회되지 이 새꺄~ 당연한 걸 묻냐. >박민석 : 김상훈 일병님은 밖에서 뭐 하셨습니까? >김상훈 : 나? 시바 네가 알아서 뭐 하게? >박민석 : 아, 그냥 궁금해서 말입니다. >김상훈 : 아~ 존나 많은 일이 있었... >박민석 : (근무표를 보며) 어? 이제 후번초 깨워야 될 시간 아닙니까? >김상훈 : 시간 좀 남았어 임마. >박민석 : 아 그렇습니까? >김상훈 : 입대하게 한 세 달 전이었나? 솔직히 나는... >박민석 : 어 안 되겠습니다. 깨워야 될 것 같습니다. > >(박민석이 냅다 후번초가 자고 있는 생활관으로 가 버린다.) > >김상훈 : 개새끼...... > >(박민석이 1생활관 앞에 도착한다.) > >박민석 : 어 여기가... 1생활관 박형식 상병님 자리가... 여기구나! (자고 있는 박형식 곁으로 가서) 박형식 상병님, 일어날 시간입니다. >박형식 : (코 고는 소리 같은 알 수 없는 말로 대답한다.) >박민석 : 박형식 상병님, 근무 나가실 시간입니다. >박형식 : 아... 씨바 넌 누구냐... >박민석 : 어어어, 이병 박민석... >박형식 : 야, 뒤질래? >박민석 : 아, 아, 아, 아닙니다... >박형식 : 누가 내 케이크 먹으래... 응? 나 오늘 생일이란 말야... (다시 코를 곤다.) >박민석 : 아휴... 쫄았네 씨... (박형식에 귓가에 다가가서 침을 튀기며) 박형식 상병님, 근무 나가실 시간입니다. 일어나셔야 합니다. >박형식 : 아 씨바... 넌 누구야 진짜... >박민석 : 앗... 이병 박민석입니다... >박형식 : 그 [[라보떼]] 내 거야 이 미친 새끼야... (다시 코를 곤다.) >박민석 : 아이 씨 꿈에서 뭘 처먹는 거야... (박형식의 귓가에 다가가서 침을 튀기며) 박형식 상병님, 근무 시간입니다. >박형식 : 음... 어 알았어... 음... >박민석 : 일어나셔야 합니다. >박형식 : 음... 일어났어. 나가 봐. >박민석 : 진짜 일어나셨습니까? >박형식 : 아 씨바 일어났다고. 안 들려? >박민석 : 아, 네. 알겠습니다. > >(박민석이 생활관에서 나가려다 뒤를 다시 돌아본다. 박형식이 앉은 채로 졸고 있다.) > >박민석 : 아이 씨... 앉아서 자고 있네... (다시 박형식의 곁으로 가서) 박형식 상병님, 박형식 상병님 일어날 시간입니다. >박형식 : 응... 일어났다... 아 씨바 아까 일어났다고 안 했냐? >박민석 : 아 죄송합니다. 다시 주무시는 줄 알고... >박형식 : 알았으니까 꺼져. >박민석 : 아, 네! > >(박민석이 생활관에서 나가려다 또 다시 뒤를 돌아본다. 이번에는 박형식이 관물대에 기대서 졸고 있다.) > >박민석 : 아 씨... 또 서서 자고 있냐... > >(다시 박형식한테 간다.) > >박민석 : 박형ㅅ... 읍...! > >(박형식이 손으로 박민석의 입을 틀어막는다.) > >박민석 : 븍흥슥승븜늠...금, 금므스근읍느드..!!(박형식 상병님...그, 근무 시간입니다..!!) >박형식 : 일어났다고 했냐, 안 했냐? >박민석 : 즈, 즈, 즈승흡느드..!!(죄, 죄, 죄송합니다..!!) >박형식 : 씨발, 한 번만 더 오면 [[내리갈굼|네 위로 내 밑으로 집합]]이다. 알았냐? >박민석 : 으예, 으예 을긋습느드..!!(예, 예 알겠습니다..!!) > >(박민석이 황급히 생활관을 나갔다가 다시 안을 힐끔 바라본다.) > >박민석 : 아잇 설마... > >(박형식이 여전히 관물대에 기대서 졸고 있다.) > >박민석 : 아~ 진짜 씨 돌겠네. 어떻게 깨우라는 거야... 아~ 김상훈 일병님한테 깨워달라고 할까... 아잇 그럼 또 그것도 못 깨우냐면서 존나 갈굴텐데... > >(난감해하는 박민석의 눈 앞에 어느 새 근무복장으로 갈아입은 박형식이 서 있자 놀라서 뒤로 넘어진다.) > >박민석 : 으악 깜짝이야! 아 이이이, 일어나셨습니까? >박형식 : 가자... >박민석 : 아니 어떻게 저렇게 빨리 갈아입었지? > >(한편 김상훈이 이미 도착해 있는 후번초 사수와 부사수에게 전파사항을 인계한다.) > >김상훈 : 특이사항은 없고, 8생활관 온도계가 고장나서 그냥 21도라고 쓰면 돼. 알았지? >후번초 부사수 : 네, 알겠습니다. > >(박민석이 박형식을 데리고 김상훈에게 돌아온다.) > >김상훈 : 어, 야 박민석. 어디 갔다 왔어 임마? >박민석 : 어, 저 박형식 상병님 깨우고 왔지 말입니다. >김상훈 : 엥? 뭔 소리야 임마? 박형식 상병님...(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식은땀을 흘리며 표정이 사색으로 변한다.) >박민석 : (마찬가지로 표정이 사색이 되며) 박형식 상병님... 다, 다, 다음 근무... 아, 아, 아닙니까? > >(장면이 바뀌고 야간근무표가 클로즈업된다. 김상훈과 박민석의 후번 근무자 명단에 '''일병 박현식''', 이병 최사무엘이 적혀 있다.[* 여담으로 이 명단을 잘보면 나중에 나오는 임다혜의 이름이 있다.] 다시 장면이 바뀌고 후번초 근무자 2명 중 안경을 쓴 사수 일병 박현식의 이름표가 클로즈업된다. 사태를 파악한 김상훈과 박민석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고, '''상병 박형식'''이 말없이 [[너는 이미 죽어 있다|박민석의 어깨를 꽉 움켜쥔다.]]) == [오늘의 안기욱] 5화 - 인셉션 == [youtube(mH41nZmtxt8)] >(너희그룹 사옥.) > >안기욱 : (책상에 엎드려 코를 골면서 입가에 침까지 흘려가며 잠을 자고 있다.) >턱상사 : 기욱 씨, 기욱 씨, 기욱 씨! 기욱 씨! >안기욱 : 아 네! 대리님. >턱상사 : 그만 좀 자요, 지금 몇 시야? >안기욱 : 아 네, 지금이... (시계가 3시 24분을 가리키고 있다.) 아 죄송합니다. '''어제 잠을 너무 푹 자 가지고...''' >턱상사 : 푹 잤으면 컨디션이 좋아야지! >안기욱 : 아 그런가? >턱상사 : 아, 그나저나 축하해요. >안기욱 : 네? 뭐, 뭘요? >배상사 : 안기욱이![* 안기욱의 옆자리에 있었던 백선균이 사라진 뒤 자리에 하얀 국화 꽃다발이 놓여 있다.] >안기욱 : 아 네! >배상사 : 너 보너스 나왔다. >안기욱 : 예!? 보, 보너스요? >배상사 : [[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9#s-14|저번에 회장님 방송할 때]] 별풍 쐈던 사람들 전부 보너스 주란 지침이다. >안기욱 : (놀라서 동공까지 흔들리며) 아 지, 진짜요? 어, 얼마 정도... >배상사 : 2천. >안기욱 : 예!?! 2, 2, 2천만원이요? >배상사 : 뭐 이렇게 많이 주는 거야~ 생각 없이. >안기욱 : 2... 2천원 아니죠? >배상사 : 2천만원 임마! >안기욱 : (감동한 나머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로 눈물을 흘리며) 으흐흑!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회장님! > >(안기욱이 엎드려 자는 동안 위와 같은 꿈을 꾸면서 히죽대고 있다.) > >안기욱 : 감사합니... 헉! >턱상사 : 아잇 깜짝이야! >안기욱 : 대리님! 저, 저 보너스 나왔죠? >턱상사 : 보너스? 무슨 보너스? >안기욱 : 아니 아까 과장님이 회장님 방송에 별풍 쏜 사람들 전부 다 보너스라고... >턱상사 : 뭔 또 개소리예요 또. >안기욱 : 아, 아, 아니예요. 꿈꿨나 봐요. >턱상사 : 가서 세수나 하고 와요. >안기욱 : 아 근데 저 대리님... >턱상사 : 또 왜? >안기욱 : 근데 바지를... 안 입고 계세요? >턱상사 : 오늘 [[하의실종 패션|노 팬츠 데이]]잖아요. >안기욱 : 노, 노, 노 팬츠 데이요? 그런 게 있어요? >턱상사 : 아니 그리고 기욱 씨는 바지만 안 입고 오면 되는데 팬티는 왜 안 입고 온 거예요! >안기욱 : 네!? > >(팬티까지 벗은 안기욱의 아랫도리가 모자이크된 채 드러나 있다.) > >안기욱 : 으아아아아아아악! (다시 꿈에서 깨어나 아랫도리를 감싼 채) 헉! 헉, 헉... >배상사 : 안기욱! 너 임마 또 잤어? >안기욱 : 아아, 아니요... >턱상사 : 손 위치는 또 왜 저래? [[포경수술]]하는 꿈 꿨어요? >안기욱 : 아뇨아뇨, 저는 고래는 초등학교 때 이미 잡았습니다. >여상사 : 아니 누가 그런 거 알고 싶대요? >안기욱 : 아 죄송합니다! 오늘 팬티 안 입고 출근하는 날... >여상사 : 아 자꾸 불쾌하게 할 거예요? 그거 성희롱이예요! >안기욱 : 아아아, 아뇨아뇨. 그런 게 아니라... >여상사 : 여보세요? 거기 경찰서죠? >형사 : (곧바로 문을 열고서) 신고 받고 왔습니다. >안기욱 : 아니 신고한 지 1초 만에 온다고요? >형사 : (안기욱을 제압하며) 당신을 '''직장 내 성희롱, 탈모 혐의'''로 체포합니다. [[미란다 원칙|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없으며''',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당신을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기욱 : (형사가 엉터리 미란다 원칙을 읊는 와중에) 아니 전 아무 잘못도 없다구요! 아악! 살려주세요 대리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대리님, 저 전 진짜! > >(안기욱이 다시 꿈에서 깨어난다.) > >안기욱 : 으악! >턱상사 : (덩달아 놀라서 알 수 없는 비명을 지른다.) >안기욱: 헉, 헉, 헉... >턱상사 : 기, 기욱 씨 몰골이 왜 그래요? >안기욱 : (초췌한 안색으로 턱상사를 바라보며) 아뇨 꿈을 여러 개 꿔 가지고... >턱상사 : 정, 정신 좀 차려요. >안기욱 : (자기 볼을 가리키며) 대리님 여기 한 번만 꼬집어 주세요. >턱상사 : 뭔 소리야 또? >안기욱 : 제발 한 번만 꼬집어 주세요. >턱상사 : 뭐 세게? >안기욱 : 진짜 세게. >턱상사 : 아프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안기욱의 볼을 꼬집는다.) > >(안기욱이 아픔을 느끼며 다시 꿈에서 깨어난다.) > >안기욱 : 아아악! >배상사 : 안기욱! 너 임마 또 잤어? >안기욱 : 또... 꿈이었어! >배상사 : 가서 세수하고 와! >안기욱 : (슬쩍 썩소를 지으며) 풉. 어! 피곤해서 좀 잤다. 왜? >배상사 : 뭐! 너, 너 미쳤어!? >안기욱 : (배상사 말투를 따라하며) 뭐, 너 미쳤어? 어휴, 지겹다 지겨워. (자리에 앉아 가발을 벗어던지고 양 발을 책상 위에 걸쳐 올려놓는다.) >배상사 : 너, 너, 너 임마 뭐하는 거야 지금? >안기욱 : 아~ 시원하다! >턱상사 : 기욱 씨 진짜 미쳤어요!? >안기욱 : 예~ 미쳤어요. 근데 회사에서 야동 보면서 [[자위행위|딸X이]]치는 대리님은 안 미치셨어요? >여상사 : 적당히 하세요! >안기욱 : (여상사의 말투를 따라하며) 적당히 하세요~ 아줌마, 너나 적당히 하세요~ >여상사 : 아줌마...? >배상사 : (안기욱의 멱살을 잡고) 안기욱! 너 진짜 미쳤어 이 새끼야? >턱상사 : 기욱 씨가 지금 계속 꿈을 꾸더니 현실하고 지금 헷갈리는 것 같아요! >안기욱 : 어~ 치게? 어~ 쳐 봐! 씨게 한 번 쳐 봐! 야~ 나도 [[산재보험|산재]] 한 번 받아보자! >배상사 : (주먹을 치켜올리며) 안기욱...! 미안하다. > >(배상사의 주먹을 맞은 안기욱이 붕 뜨며 나가떨어진다.) > >배상사 : 헉, 헉... >안기욱 : 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미친 듯이 웃으며 책상 위로 올라간다.) 읏차! >배상사 : 안기욱! 너, 너, 너 뭐하는 거야 임마! 내려 와 임마 위험해! >안기욱 : 아~ 과장님 제가 오줌이 좀 마려워서요~ >턱상사 : 아 기욱 씨! 아 왜 그래요 자꾸! 내려와요 좀 위험하니까! >배상사 : 지금 내려오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해 줄테니까 내려 와 이 새끼야! >안기욱 : (바지를 내리며) 다들 우산 챙기셨습니까? >턱상사 : 아 기욱 씨 우리가 잘못했으니까 내려와요! 앞으로... >배상사 : 너 임마 계속 이러면 징계로는 안 끝나 임마 진짜... >안기욱 : '''[[스프링클러]]다 이 새끼들아!''' > >(영업4팀 직원들이 안기욱의 오줌 벼락을 맞고 패닉에 빠져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 >안기욱 : 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다시 장면이 꿈을 꾸는 안기욱으로 바뀐다.) 으히히히히.... > >(엎드려 자고 있는 안기욱이 오줌을 지리면서 바닥이 오줌으로 흥건해져 있다.) == [장삐쭈 단편선] 조별과제2 == [youtube(nDaN-Fs_tyo)] >(빈 강의실에서 조별과제 조원 임주호와 최효진이 나머지 조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임주호는 뻣뻣이 앉아있고, 최효진은 앉아서 엎드린 채 핸드폰만 들여보고 있다. 이윽고 조원 한 명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 >최효진의 친구 : [[안녕하살법|안녕하살법!]] > >(정적) > >최효진 : 아 존나 병신 같아, 뭐야~? >임주호 : ‘저거 뭐하는 새끼야 저거?’ >최효진의 친구 : 하하, 늦어서 죄송해요~ >임주호 : 아, 괜찮... >최효진 : 야 그거 뭐라고? 안녕하살 뭐? >최효진의 친구 : 아~ 이거 몰라? 요즘 [[페이스북|페북]]에서 유행하는 건데? >최효진 : 도대체 누가 유행시키는 거야? 존나 [[찐따|찐내]] 나. >임주호 : ‘아~ [[인싸]]들 진짜 존나 패고 싶다.’ >최효진의 친구 : (임주호를 바라보며) 안녕하살법 아시죠? >임주호 : 아, 저요? >최효진의 친구 : 아 모르세요? 인터넷 많이 하실 거 같은데. >임주호 : 아~ 네. 알아요. >최효진의 친구 : 봐봐, 안대잖아~ >최효진 : 어디서 나온 건데? >최효진의 친구 : 몰라~ 나도 페북에서 봤는데? >임주호 :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최효진 : 네? 뭐라고요? 뭐라고 하는데? >임주호 : 아, 아니예요... >최효진의 친구 : 아 뭔데요~ 궁금해요~ 말해 줘, 말해 줘~ >임주호 : 그...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최효진의 친구 : 아, 나머지 한 명은? >임주호 : ‘저 새끼 내 말 일부러 씹은 거 맞지?’ >최효진 : 아까부터 전화했는데 안 받던데? [[카카오톡|카톡]]도 씹고. >최효진의 친구 : 아~ 팀 운 좆망~ >최효진 : 아~ 왜 조별과제 할 때마다 이딴 팀 걸리는 거야 진짜~ >최효진의 친구 : 효진아. >최효진 : 왜? >최효진의 친구 : 아냐. 아무 것도 아냐. >최효진 : 뭐래. >최효진의 친구 : 최효진? >최효진 : 아 왜? >최효진의 친구 : 아니다, 됐다. >최효진 : 아 또 지랄이야 저거. >최효진의 친구 : [[그치만 드립|그치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효진짱이 날 봐 주지 않는 걸~]] > >(정적) > >임주호 : ‘미친 그거 그렇게 쓰는 거 아니라고!’ >최효진의 친구 : (숨이 넘어갈 듯이 웃으며) ㅋㅋㅋㅋ개웃겨ㅋㅋㅋ >최효진 : 아~ 쳐 웃는 거 봐, 진짜 좆찐따 같애~ >임주호 : ‘아~ 인싸 새끼들 진짜 어디서 어줍잖게 인터넷 [[밈(인터넷 용어)|밈]] 알아와가지고 써대는 거 진짜 죽여버리고 싶네.’ >최효진의 친구 : (다시 임주호를 보며) 아 혹시 이름이... >임주호 : 아, 네 저요? >최효진의 친구 : 아~ 네 아직 통성명도 안 한 거 같아서... >임주호 : 아 네, 저는 임주... >최효진의 친구 : 임주 씨 [[그치만 드립]] 아시죠? >임주호 : ‘임주가 아니라 임주호라고 임주호 새꺄!’ >최효진의 친구 : 임주 씨? >임주호 : 아 네 알아요. >최효진의 친구 : 봐봐 안대잖아~ 너는 인싸 용어 좀 배워라 좀~ >최효진 : 그건 또 어디서 줏어 들어가지고, 아오~ 진짜 질린다 진짜. >최효진의 친구 : 너도 페북 좀 해. 페북에서 다 나오는 거야~ >임주호 : (가만히 앉아서 부들부들 떨며) ‘시바 페북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어우~’ >최효진의 친구 : 아~ 연락 올 때까지 [[트위치]]나 봐야겠다~ >최효진 : 트위치? 그건 또 뭔데? >임주호 : ‘아~ 제발 트위치는 건들지 마!’ >최효진의 친구 : 아 어제 페북에서 알게 된 건데 존나 재밌어. >최효진 : 아~ [[BJ]]들 나오는 거 그거야? >최효진의 친구 : 어어~ 맞아 맞아 BJ. >임주호 : ‘BJ가 아니라 [[스트리머]]야 무식한 새끼들아!’ >최효진 : 막 [[별풍]] 같은 거 쏘고? >최효진의 친구 : 어, 비슷한 건데 별풍은 아니고. 아~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네 이름이? >임주호 : '''[[도네이션|도네이션.]]''' >최효진의 친구 : 아~ 맞다 '''도레이션'''. 헐, 임주 씨도 트위치 봐요? >임주호 : 아... 네, 가끔... >최효진의 친구 : 진짜요? 와~ 역시 인싸시네~ 누구 봐요? >임주호 : 아... 요즘 트위치 더러워져서 잘 안 봐요. >최효진의 친구 : 아 진짜요? 전 우왕국인가 그 사람 보는데. >임주호 : [[우왁굳]]이요? >최효진의 친구 : 아~ 네네. '우왕굿'. >임주호 : '굳'이예요. 디귿 받침. >최효진의 친구 : '우왇국'이요? >임주호 : 아뇨, 마지막에 디귿... >최효진의 친구 : 아 '우왇둗'이요? >임주호 : 아뇨아뇨, 거기가 디귿이 아니고... >최효진의 친구 : '두돧둗'이요? >임주호 : '''‘나가 뒤져, 그냥 나가 뒤져! 멍청한 새끼야! 진짜...’''' >최효진 : 야 찐내 나니까 저기 가서 이야기 해~ >최효진의 친구 : 야 인싸 님들 대화하시는데 어디 [[아싸]]가 쓰읍~ >최효진 : ([[Fuck You|중지를 펴 보이며]]) 어휴~ 지랄을 하세요 지랄을~ >최효진의 친구 : 헐 그럼 이번 조별과제 '인터넷 용어의 이해' 자료조사 임주 씨가 해 주시면 되겠다! >임주호 : 엇, 네? >최효진 : 헐 대박~ 딱인데? >임주호 : 아뇨, 저 [[Microsoft PowerPoint|PPT]]하려고 그랬는데... >최효진의 친구 : 아 진짜요? 아 그럼 '''둘 다 하시면 되잖아요?''' >최효진 : 헐~ 대박. 님 천재? 그럼 발표는? >최효진의 친구 : 발표는 이 몸이 해야지~ >임주호 : ‘자료조사, PPT 다 시켜놓고 지가 주인공 될라고? 시발 누굴 호구로 보나...’ '''[[호구(유행어)|그냥 하는 김에 제가 다 할게요.]]''' >최효진 : (임주호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케이~ 끝! 야, 술 마시러 가자! >최효진의 친구 : 와~ 나 술 땡기는 거 [[어케이겼노|어케 알았노]] 씨X년아~ >최효진 : 아 적당히 해~ >최효진의 친구 : 야 지현이도 온대? >최효진 : 네가 전화해 봐. > >(강의실에 임주호 혼자만 남아 있다.) > >임주호 : 아~ 하마터면 인싸 새끼들한테 당할 뻔 했네 씨~ == [장삐쭈 단편선] - 실화 == [youtube(RBwog_f39bA)] >(자막)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페이커]]쨩 다이스키''' > >(어느 순댓국집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줄 가운데에 장삐쭈와 그 뒤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보인다.) > >장삐쭈 : 아~ TV 한 번 나왔다고 줄이 생겼네. 참...[* 장삐쭈 앞에 본 영상 애니메이터인 윤성원이 보인다.] >남학생 : (핸드폰으로 장삐쭈 영상을 보며) 크하하 개웃겨~ >장삐쭈 : 응? >남학생 : 아~ 미친 장삐쭈 진짜.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장삐쭈 : ‘〈시비〉?’ >남학생 : 진짜 개웃기다~ >여학생 : 뭔데? >남학생 : 아 장삐쭈라고 있는데, 개웃겨 진짜 아~ >여학생 : (핸드폰을 계속 만지면서) 장삐... 뭐? >남학생 : 장삐쭈 몰라? 유튜브에서 더빙하는 애! >장삐쭈 : ‘음?’ >여학생 : 모르는데? 나 [[이사배]] 밖에 안 봐. 아, [[제이플라]]도 본다. >남학생 : 아~ 어떻게 장삐쭈를 모르냐~ >여학생 : 듣보 아냐? >남학생 : 듣보긴 한데 몇 개는 존나 웃겨 봐봐. >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https://www.youtube.com/watch?v=13_yNqnlppM|〈장삐쭈 단편선 - 시비〉]]를 보여준다.) > >여학생 : ...... >장삐쭈 : (남학생과 여학생을 곁눈질하고 있다.) >여학생 : '''노잼인데?''' >장삐쭈 : (살짝 발끈한다.) >남학생 : 아니 뽀삐 존나 웃기지 않아?ㅋㅋㅋ >여학생 : (다시 폰을 만지며) 진짜 진지하게 안 웃겨. >남학생 : 진짜? 난 존나 웃긴데. >여학생 : 진짜 이거 보고 웃는 사람 있어? >남학생 : 얘 구독자 159만 명이야~ >여학생 : 159명 아니고? >장삐쭈 : (불쾌한 표정으로 뒤를 흘겨본다.) >남학생 : 아냐~ 진짜라니까? 야 잠깐만, 잠깐만. 이거 봐봐. 이거 진짜 존나 웃겨. >장삐쭈 : (계속 뒤를 신경 쓰고 있다.) >여학생 : 아 됐어 안 봐, 너나 봐. >남학생 : ([[https://www.youtube.com/watch?v=oCkAUDJKa10|〈신병 - 전입〉]]을 보여주며) 이거 군대 편이거든? 이거 존나 웃겨 봐봐. >장삐쭈 : ‘여자한테 군대 편을 보여주냐 이 씨...’ >남학생 : 크하하하하하 개웃겨 진짜~ >여학생 : 안 웃긴데. >남학생 : 안 웃겨? >여학생 : [[군대개그|남자들은 딱 좋아하겠네.]] >남학생 : 아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도 있어~ >여학생 : 됐어. 안 볼래. 기분만 나빠. >남학생 : 장삐쭈는 원래 그런 맛에 보는 거야~ >여학생 :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게 무슨 컨텐츠야?''' >장삐쭈 : (다시 발끈하며 뒤를 돌아본다.) >남학생 : 야 그럼 이거 한 번 봐봐, 이거 최근에 나온 건데 여자들끼리 약속 잡는 거거든? >장삐쭈 : (입술까지 씰룩거리며 계속 언짢은 표정으로 뒤를 보고 있다.) >여학생 : 아 안 본다고. 치워! >남학생 : 야 이것만 한 번 봐봐. 이거 진짜 웃겨~ >여학생 : 아 너나 평생 봐. '''개씹노잼'''. >장삐쭈 : '''(충격)''' >남학생 : 아~ 난 웃긴데. >여학생 : 그렇게 웃기면 너나 평생 보라고~ 왜 강요를 해? >남학생 : 알았어~ > >(장삐쭈가 서둘러 폰을 꺼내서 [[https://www.youtube.com/watch?v=D5sY12NDpZY|〈장삐쭈 단편선 - 약속2〉]]를 재생한다.) > >남학생 : 응? 어 야, 앞사람도 장삐쭈 본다. 야 내가 보여줄려고 했던 게 저거였어, 저거 진짜 웃겨 봐봐. > >(장삐쭈가 영상을 보는 척하면서 슬그머니 뒤를 보고 있다. 뒤에서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 >장삐쭈 : (피식 웃으며) 아 거 봐~ 여자들도 재밌게 본다니까~ 왜 군대 편 같은 걸 보여줘 가지고 여자를... 군대 안 갔다왔으니까 당연히 안 웃기지... (뒤에서 둘이 꽁냥대는 대화를 듣고) 응? >여학생 : 안지 마~ >남학생 : 아 가만 있어 봐~ >여학생 : 아 덥다고~ >남학생 : (여학생을 뒤에서 안고서) [[염장#s-2.1|아 여자친군데 내 맘대로 못 안냐?]] >여학생 : 아 사람들 많잖아~ >남학생 : 야 여기 살 진짜 부드럽다~ >여학생 : 야 간지러 하지 마~ >남학생 : 와~ 뱃살 봐라 진짜~ >여학생 : 진짜 뒤진다~ >남학생 : 이제 장삐쭈 안 볼게, 됐지? >여학생 : 진짜 개노잼이야~ >남학생 : 알았어~ 다시 생각해보니까 존나 노잼이야, 안 볼게 평생. >여학생 : 절대 보지 마? > >(장삐쭈가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 >순댓국집 할머니 : 안 들어오고 뭐혀? > >(장삐쭈 앞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식당에 들어가서 없고, 장삐쭈 뒤에는 추가 대기 손님들로 기다랗게 장사진이 펼쳐져 있다. 뒤의 손님들이 장삐쭈에게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 >장삐쭈 : 하... 시발... [[이게 나라냐]]... == [신병] - 분대결산 == [youtube(vqRhPFEJuJE)] >(도입부에 "신병" 로고와 함께 군가 [[전선을 간다|<전선을 간다>]]가 흘러나온다. 일과가 끝난 뒤 최일구가 생활관에서 분대원들을 모아 결산을 하고 있다.) > >최일구 : 어... 그래서, 다 끝났어? >김상훈 : 아 예, [[행보관]]님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최일구 : (일지 내용을 적으며) 오케이... 일병 김상훈, 행보관님과 빨래 건조대 보수 작업... 다음? >임다혜 : (험상궂은 인상에 걸걸한 목소리로) 이병 임.다.혜. >최일구 : 아 저 새끼는 적응이 안 되네, 야! >임다혜 : 이병 임.다.혜. >최일구 : 넌 임마 생긴 건 [[모아이 석상]]같이 생겨가지고 뭔 이름이 임다혜야 새꺄? >임다혜 : 죄송합니다. >최일구 : 아니 갈구는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왜 도대체 임다혜야, 어? 임다'형'도 있고, 임다'훈'도 있고 어? >임다혜 : 어... [[티미 터너|부모님이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딸이라서 지었답니다.]] >최일구 : 근데 왜 아들이 나왔는데? >임다혜 : 죄송합니다. >최일구 : 내일까지 알아 와. >임다혜 : 예 알겠습니다. >최일구 : 오늘 뭐 했어? >임다혜 : 어... 박민석 이병이랑 같이 생활관 모포 털고 일광건조시킨 다음에 심진우 병장님 턱끈 끊어졌대서 새 걸로 받아왔습니다. >최일구 : 아니 [[말년병장|내일 모레 나갈 양반]] 턱끈은 왜 새 걸로 갈아 줘 임마? >심진우 : (깔깔이를 입은 채 누워서 TV를 보며) 아직 24일 남았다... >최일구 : 아 조용히 좀 하십시오 분대결산 중이니까! >심진우 : …… >최일구 : 그리고 또, 끝이야? >임다혜 : 박민석 이병 [[군가]] 조금 가르쳐 줬습니다. >최일구 : 진짜로? >임다혜 : 예 그렇습니다. >최일구 : 너 만약에 이명박한테 군가 물어봤는데 한 번이라도 틀리면 존나 처맞는 거야, 알았어? >임다혜 : ...예 알겠습니다. >최일구 : 야 이명박. >박민석 : 이병! 박!민!석! >최일구 : [[멸공의 횃불|<멸공의 횃불>]]. >박민석 : <멸공의 횃불>... 아, 아 뭐였지? >최일구 : 임다혜 엎드려 뻗쳐. >임다혜 : 엎드려 뻗쳐! >최일구 : 똑바로 가르친 거 맞아? >임다혜 : 죄송합니다. >최일구 : 뭐가 죄송한데? >임다혜 : 군가를 똑바로 못 가르쳤습니다. >최일구 : <멸공의 횃불>을 모른다는 게 말이 돼? >임다혜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최일구 : 한 번 더 기회 준다, 알았지? >임다혜 : 예 알겠습니다. >최일구 : 바로. >임다혜 : 바로. >최일구 : 군가 시작. 하나둘셋넷... >박민석 : 아↘~름다운... >최일구 : 임다혜 엎드려 뻗쳐. >임다혜 : 엎드려 뻗쳐! >최일구 : 음정 시발 저게 맞아? >임다혜 : 아닙니다. >최일구 : 아니 어떻게 가르쳤길래 저따구냐? >임다혜 : 죄송합니다. >최일구 : 너 다음 달에 일병이지? >임다혜 : 그렇습니다. >최일구 : 후임도 똑바로 못 가르치는데 어떻게 일병 달라 그래? >임다혜 : 죄송합니다. >최일구 : 야 니가 한 번 불러 봐, 시작. >임다혜 : 아↘~름다운... >최일구 : 김상훈 엎드려 뻗쳐. >김상훈 : 엎드려 뻗쳐! >최일구 : 아니 시발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김상훈 : 아닙니다! >최일구 : 아니 군가를 시발 지들 꼴리는 대로 편곡을 해 버리네? >김상훈 : 죄송합니다! >최일구 : 아니 시발 니들이 무슨 '''[[모짜렐라]]'''야? > >(정적) > >김상훈 : (엎드린 채로) 저... 최일구 상병님... >최일구 : 왜? >김상훈 : [[모차르트]]... >최일구 : 그게 시발 지금 중요해? >김상훈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심진우 : 푸흡! 모짜렐라래 시발ㅋㅋ >박민석 : 풉! >최일구 : 야 웃기냐? >박민석 : 아 아닙니다! >최일구 : 너 한 번 더 물어봤는데 모르면 네 선임 둘 다 뒤진다. 알았어? >박민석 : 예 알겠습니다! >최일구 : 아... 뭘로 할까? 김상훈. >김상훈 : 일병! 김!상!훈! >최일구 : 군가 하나 말해 봐. >김상훈 : 어... [[팔도 사나이|<팔도 사나이>]] 어떻습니까? >최일구 : 아 좋다. <팔도 사나이>, 시작! >박민석 : 아, 아...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 >(정적) > >임다혜 : (중력으로 얼굴이 밑으로 쏠려있다.) >김상훈 : (표정을 찡그리며) ‘아이 씨...’ >박민석 : 두~ 다리 쭉 펴면... 고~향의 안방... > >(정적) > >최일구 : 아... >박민석 : 어어어 '''얼싸가 좋다 최 일병'''! >최일구 : [[얼싸]]가 좋다? 미쳤냐? >박민석 : ...박 일병!! >심진우 : 푸흡..!!! >박민석 : (얼굴이 사색으로 변하며) ...김 일병! 신~나는 어깨춤...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 >(정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일구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 >최일구 : 하... 됐다. 바로. >김상훈, 임다혜 : 바로! >최일구 : 아니 시발 이등병이 군가를 모르면 어쩌자는 거야 임마? 얼싸가 좋다가 뭐야 이 새끼야, 군가를 무슨 게이물로 만들고 있어? >김상훈 :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가르치겠습니다. >최일구 : 아이~씨 개판이네 진짜. 내일 다시 물어볼라니까 제대로 가르쳐라. 알았어? >김상훈, 임다혜 : 예! > >(그날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간 모두가 잠든 가운데 박민석이 혼자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초조해 하고 있다.) > >박민석 : ...임다혜 이병님? >임다혜 : ...... >박민석 : 임다혜 이병님 주무십니까? >임다혜 : ...왜? >박민석 : 아 안 주무십니까... >임다혜 : ...... >박민석 : 아,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분명 군가 다 외웠는데 너무 긴장을 해 가지고... >임다혜 : ...... >박민석 : 내일은 진짜 완벽하게 외워 가지고... >임다혜 : 그럴 수도 있지. >박민석 : 자, 잘 못 들었습니다? >임다혜 :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냐. >박민석 : (임다혜의 말에 감격해서 울컥하며) 흑, 흑... 진짜 잘 하겠습니다. 흑... 제가 군가도 다 외우고 흑, 군번도 다 외우고, 흑... 주특기도 열심히 외워서... 임다혜 이병님하고... 흑 김상훈 일병님 이제 안 혼나게... 흑... >김상훈 : (팔로 눈을 가리며) 조용히 하고 자라... > >(최일구가 야간 당직을 나가고 자리에 없는 생활관에 박민석이 소리 죽여 흐느끼고 소리가 들리고 끝이난다.) == [장삐쭈 단편선] 점심 == [youtube(MBRUYQz0SSA)] >(최일춘과 이지성, 김정운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이지성의 양옆에 있는 최일춘과 김정운은 [[스몸비|핸드폰을 계속 들여다보며 걷고 있다.]] 한편 오른쪽 구석에 <시비> 편에 나왔던 건달 2명도 보인다.) > >이지성 : 야, 뭐 먹을래? >최일춘 : 아무 거나. >김정운 : 아무 거나 먹자. 나 별로 배 안 고파. >이지성 : 그럼 [[돈까스]] 콜? >김정운 : 돈까 어제 먹었음. >최일춘 : [[스윙스]] 별로 안 땡겨. 딴 거. >이지성 : 아 그래? 그럼 고기? >김정운 : [[삼겹살|삼겹]]? >이지성 : 뭐 삼겹이든 [[목살]]이든. >김정운 : 삼겹은 어제 먹었는데. >이지성 : 그럼 목살? >김정운 : 목살도 먹음. >이지성 : 아 씨! >최일춘 : 고기는 저녁에 술이랑 먹어야지. >이지성 : 아 그럴까? 그럼 뭐 있냐? >최일춘 : 아 그냥 아무 거나 먹어, 뭐 이런 걸로 고민을 해. >김정운 : 아~ 배고파. 빨리 아무 데나 들어가자. >이지성 : 그럼 무난하게 [[국밥]] 콜? >김정운 : 국밥 어제 먹었어? >이지성 : 어제 도대체 몇 끼를 처먹은 거야 돼지 새끼가? >최일춘 : 국밥 질려. >이지성 : 아니 그럼 씨발 뭐 먹자고? >최일춘 : 아 이 새끼는 왜 화를 내냐? >김정운 : 저 새끼 저러는 거 한두 번이냐? >이지성 : (눈까지 벌겋게 변하며 욱하기 일보 직전이다.) >최일춘 : 아~ 저 새끼. 아~ [[혜자#s-2|양 존나 많고 싼 거]] 없냐? >김정운 : 양 존나 많고 싼 거라... >최일춘, 김정운 : 어! > >(장면이 바뀌고, 이지성 일행이 김밥천국 테이블에 앉아 있다. 왼쪽에 <약속2> 편의 박선영, 안예지가 보이고 이지성의 일행 뒤편에 <욕>, <카카오톡> 편에 출연했던 경태[* '''손에 텐가를 들고있다''']와 진수도 보인다.) > >이지성 : 결국 생각해 낸다는 게 김밥천국이냐? >최일춘 : 그래서 뭐 안 먹는다고? >김정운 : (메뉴판을 보면서) 아 뭐 먹지? >최일춘 : (바지춤에 손을 넣은 채로 일어서며) 야 나 화장실 갔다올라니까 아무거나 시켜 놔. >이지성 : 야 메뉴 말하고 가 새끼야, (최일춘이 화장실로 들어가자 다급하게) 야 메, 메뉴... 야, 야, 야!! 아, 진짜 니들 때문에 암 걸려서 뒤질 것 같다. >김정운 : 야 너 뭐 먹을 거냐? >이지성 : 아... 나 [[제육볶음]]. >김정운 : 제육볶음 어제 먹었는데. >이지성 : 내가 먹을 거라고 내가, 븅신아! >김정운 : 아 여기는 메뉴가 너무 많아~ >이지성 : 아, 그냥 라면 처먹어! >김정운 : 어 라면 좋다! >이지성 : 그럼 시킨다? 저기요! >식당 아주머니 : (돌아보지도 않고 계속 앉아서 TV를 보며) 예~ >이지성 : 여기 제육볶음 하나랑 [[순두부찌개]] 하나랑 [[라면]] 하나 주세요. >김정운 : 아 잠깐만! 아 라면은 별론데... >이지성 : 아 그럼 뭐? 빨리 말해 새끼야! >김정운 : [[우유부단|야 이따 주문한다고 하면 안 돼?]] >이지성 : 아... 이따 주문할게요, 죄송해요~ >식당 아주머니 : (TV 채널을 바꾸면서) 예~ >최일춘 : 어, 야 시켰냐? >이지성 : (부들부들 떨면서) 아니. >최일춘 : 아직도 안 시키고 뭐하고 있어? 아~ 개답답하네. >김정운 : 어... 야 나 그냥 돈까스 먹을래. >이지성 : 어제 먹었대매? >김정운 : 오늘은 안 먹었잖아. >최일춘 : 나는 [[김밥]] 한 줄 시켜. 아까 커피 먹어서 배 좀 찼어. >이지성 : 그럼 주문한다. 저기요 사장님? >김정운 : 어 잠깐만! >이지성 : 그냥 처먹어 돼지 새끼야! 저기요! >식당 아주머니 : 예. >이지성 : 여기 김밥 한 줄이랑 제육볶음이랑 돈까스 하나 주세요. >김정운 : 치즈로. >이지성 : 치즈로요! >김정운 : 고구마치즈로. >이지성 : 고구마치즈로요! >김정운 : 고구마피자치즈로. >이지성 : 고구마피자치ㅈ... 닥치고 그냥 먹어 씨! >식당 아주머니 : 예~ > >(돈까스와 제육볶음, 김밥이 테이블에 올라온다.) > >종업원 :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이지성 : 너 다음부터는 밥 먹고 나와라. >김정운 : (입가에 밥풀이 묻은 채 돈까스를 집어들고) 나 밥 먹고 나왔는데? >최일춘 : 지성아 제육볶음 맛있냐? >이지성 : 지랄하지 마라. >최일춘 : 와~ 존나 빈정 상하게 말하네? >이지성 : 니 꺼 처먹어, 이 새끼야. >최일춘 : 와~ 이지성 싸가지 존나 없네, 진짜로. >김정운 : (입가에 밥풀이 잔뜩 묻은 채 제육볶음을 집어들면서) 야 니가 김밥 시켰으면 김밥만 먹어야지 임마. >이지성 : 야, 너 그거 뭐냐? >김정운 : 뭐? >이지성 : 젓가락에 그거 뭐냐고? >김정운 : 제육볶음인데? >이지성 : 야 누가 처먹으랬냐? >최일춘 : 와~ 정운이는 주고 나는 안 주네? 와~ 이지성 진짜... >김정운 : 와~ 진짜 속 좁은 새끼. (제육볶음을 입에 넣고) 야 내 것도 먹어 임마. 샐러드 남았어. > >(돈까스는 이미 사라져 있고 샐러드만 약간 남아 있다.) > >최일춘 : 야, 나도 먹는다. >김정운 : 아 먹을 거 가지고 지랄이야. >최일춘 : 아 존나 맛있네? > >(최일춘과 김정운이 앞다투어 이지성의 제육볶음에 손을 대면서 옥신각신하고 있다. 불안한 배경음과 함께 무언가 일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를 꽉 다문 이지성의 입가가 클로즈업된다.) > >(장면이 김밥천국 밖으로 바뀌고, 김밥천국 안에서 두 발의 총성이 들린다. 김밥천국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들이 혼비백산해서 밖으로 달아난다. 이윽고 나타난 이지성의 [[머그샷]]에 '무죄'라는 커다란 도장이 찍힌다.) == [장삐쭈 단편선] 3주년 == [youtube(FVgJs75Dcoo)] >(장삐쭈가 방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 > >윤성원 : (문을 벌컥 열고) 삐쭈님! 삐쭈님! >장삐쭈 : 아... 왜, 왜? >윤성원 :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면 어떡해요! >장삐쭈 : 왜, 왜, 뭔 일인데? >윤성원 : 아, 오늘 그 날이잖아요! 채널 3주년이요! >장삐쭈 : 아 벌써? >윤성원 : 빨리 밖에 나와보세요. 아니 지금 문 밖에 선물들이... 어? > >(윤성원이 문을 열려고 하지만 바깥에 있는 박스 때문에 문이 더 열리지 않는다. 바깥 복도에는 박스 뿐만 아니라 온갖 잡동사니들이 가득 쌓여 있다.) > >장삐쭈 : 왜? 문 고장났어? >윤성원 : 으아아아아아! > >(장삐쭈와 윤성원이 박스 하나를 뜯어서 안을 들여다본다.) > >장삐쭈 : 음? 이거... 뭐냐? 이거 뭐야 이거? 비늘인가? >윤성원 : 편지가 있는데요? >장삐쭈 : 어 한 번 읽어 봐. >{{{#gray ''편지1 : (저희 거북이가 허물을 벗어서 너무 기뻐 이걸 삐쭈님께 보냅니다.)''}}} >윤성원 : '저희 거북이가 허물을 벗어서 너무 기뻐 이걸 삐쭈님께 보냅니다'...라는데요? >장삐쭈 : 다음. >윤성원 : 아, 네. 여기요. 에? 그거 반지 아닌가요? >장삐쭈 : 음? >{{{#gray ''편지2 : (여친과 헤어져서 보냅니다 여친 생기면 선물해주세요)''}}} >내레이션 : 여친과 헤어져서 보냅니다. 흐윽... >장삐쭈 : 아니 그냥 버리지 왜 나한테 줘? >윤성원 : 하하 그러게요... (다음 박스를 열며) 이건 다 쓴 칫솔... >장삐쭈 : 버려. >윤성원 : 네! (다음 박스를 열며) 발톱 같은데 이것도 버ㄹ... >장삐쭈 : 버려. >윤성원 : 아 네! (다음 박스를 열자 브래지어가 보인다.) 어, 이것도 버릴까요? >장삐쭈 : '''아니.''' >윤성원 : 네!? (다음 박스에는 '절대 열지 마시오'라고 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어 삐쭈님, 이건 어떡하죠? 열어볼까요? >장삐쭈 : 버려. >윤성원 : 아... 버린다고요? >장삐쭈 : 절대로 열지 말라잖아. >윤성원 : 그, 그렇네요. >장삐쭈 : 좀 선물다운 거 없어? >윤성원 : (리본 달린 선물상자를 들고 와서) 어, 이건 좀 선물 같긴 한데... 어? >장삐쭈 : (상자 안에 있는 정체불명의 꼬불꼬불한 털을 집어들고) 뭐야 이건? 쓰읍... 이건... 아무리 봐도... >윤성원 : 편지... 읽어볼까요? >장삐쭈 : 어 읽어 봐. >{{{#gray ''편지3 : ([[똥털|그거]] 맞아요^^)''}}} >윤성원 : '그거 맞아요'... 라고 써 있는데요? >장삐쭈 : (털을 냅다 집어던지며) 아 씨바! >윤성원 : 하하하, 하하하...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네요, 하하... >장삐쭈 : 아니 더 봐야 돼? >윤성원 : 어 그래도 구독자들이 보내준 건데... >장삐쭈 : 알았어, 다음. >윤성원 : (사람 키만한 박스 앞에서) 와~ 삐쭈님. 이건 진짜 큰데요? >장삐쭈 : 오호, 미니 냉장고 아냐? >윤성원 : 와~ 그럼 좋겠네요. 진짜. (박스를 뜯어보며) 안 그래도 우리... 으악! > >(박스 안에서 닌자 모습을 한 괴한이 튀어나온다.) > >장삐쭈 : (뒤로 자빠지며) 어우 씨발 뭐야! >괴한 : 하이~얍! > >(괴한이 공중으로 도약하며 [[쿠나이]]를 던진다. 쿠나이가 뒤로 자빠져 있는 장삐쭈의 아랫도리 바로 앞 바닥에 꽂힌다.) > >장삐쭈 : 으아아아아악! >괴한 : 이야아압! > >(괴한이 공중에서 장삐쭈를 향해 칼을 내리친다. 다급해진 장삐쭈가 바로 옆에 있는 [[오나홀]]로 괴한의 칼을 막는다. 오나홀에 금이 가고 괴한과 장삐쭈가 힘싸움을 벌인다.) > >괴한 : 이이이잇... >장삐쭈 : 으으으으... 성원아... 성원아, 도와 줘 성원아! > >(윤성원이 프라이팬으로 괴한의 뒤통수를 가격하자 괴한이 기절해서 장삐쭈 위로 쓰러진다.) > >윤성원 : 헉, 헉, 헉... 삐쭈님 괜찮으세요? >장삐쭈 : (괴한에게 깔린 채) ...... >윤성원 : 안 괜찮으시네요? (괴한의 곁에 떨어져 있는 두루마리를 보고) 어 여기... 편지가 있는데요? 읽어볼까요? >{{{#gray ''편지4 : (삐쭈님, 요즘 많이 힘드시죠... 삐쭈님께 [[죽음|영원한 안식]]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푹 쉬세요... [[R.I.P.|삼.고.빔]])''}}} >내레이션 : 삐쭈님, 요즘 많이 힘드시죠... 삐쭈님께 영원한 안식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푹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윤성원 : ...라는데요? >장삐쭈 : ...... >윤성원 : 어 삐쭈님 괜찮으세요? 치, 치워드릴까요? >장삐쭈 : 성원아... >윤성원 : 아 네! >장삐쭈 : 영상 하나 만들자. >윤성원 : 여, 영상이요? 어떤... >장삐쭈 : 받아 적어라. >윤성원 : 아, 네, 네! >장삐쭈 : 채널 3주년을 맞아... >윤성원 : 채널 3주년을 맞아... >장삐쭈 : 장삐쭈를 감동시키는 선물을 보내주신 분에게... >윤성원 : 장삐쭈를 감동시키ㄴ... 선물 가격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장삐쭈 : 만 원. >윤성원 : 만 원. >장삐쭈 : 더 큰 선물을 드립니다. >윤성원 : 더 큰 선물... 선물은 어떤...? > >(장삐쭈가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다. 이윽고 빨려들어가는 듯한 배경음과 함께 화면이 블랙아웃되며 다음과 같은 자막이 뜬다.) > >'''1등 : 장삐쭈와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1명)''' >'''2등 : 장삐쭈와 [[강변북로]] 오픈카 드라이브 (1명)''' >'''3등 : [[PS4 Pro|플레이스테이션 pro]] (5명)''' == [장삐쭈 단편선] [[플레이스테이션]] == [youtube(cEN00wMFB2A)] >기사 : [[와이파이]]가 갑자기 안 터지신다고요? >남편 : 아~ 네네. 어젯밤부터 갑자기 안 터지더라고요. >아내 : 와이파이 [[공유기]]가 좀 오래되긴 했는데... >기사 : 예~ 제가 한 번 봐 볼게요~ >남편 : 아~ 예예. >기사 : 아... 이거 공유기가 구형이라서 수명이 거의 다 된 것 같은데요? >아내 : 아 그래요? 그럼 새 걸로 바꿔야겠네요? >기사 : 그렇...죠? 아무래도 새 걸로 교체를 하시는 게 좋으시죠? >남편 : 어... 그러면 새 걸로... 여보? >아내 : 그래요, 그럼 새 걸로 교체해 주세요. >기사 : 예~ 알겠습니다~ > >(잠시 후) > >기사 : 예~ 설치 다 끝났습니다~ >아내 : 아 네 고생하셨어요~ 그 출장비나 설치비 같은 게... >기사 : 아~ 없습니다, 허허. 이거는 서비스 차원이기 때문에~ >아내 : 아~ >기사 : 예~ 그럼 저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내 : 네 감사해요~ >남편 : 어유 요즘 세상이 참 좋아졌어~ 옛날에는 뭐 출장비니 설치비니 해 가지고... >아내 : 잠깐만요. > >(남편과 기사가 순간 흠칫한다.) > >기사 : 아 예예~ 뭐 궁금하신 점이라도? >아내 : 이거 공유기가 원래 이렇게 커요? > >(공유기가 있던 자리에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이 놓여져 있다. 남편과 기사의 안색이 굳어진다.) > >기사 : 아유~ 요즘 뭐 [[4G]]다 [[5G]]다 해 가지고, 속도 따라갈려면은 보통 공유기로는 안 돼요~ >남편 : 그래 여보~ 그 [[슈퍼컴퓨터]]도 엄청 크대잖아~ 이건 큰 것도 아냐~ >아내 : 음 그래? 꼭 게임기 같은데? > >(남편과 기사가 정곡을 찔리자 동요하기 시작한다.) > >남편 : 아니 무슨 게임기는 게임기야 여보, 저거 딱 봐도 공유기같이 생겼구만 어? >기사 : 아유~ 사모님 농담도 잘 하십니다! 예~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 보겠... >아들 : (현관문을 벌컥 열고) 다녀왔습니다~ > >(남편과 기사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자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 >아내 : 어~ 왔어? 밥은? >아들 : 우와~ 아빠! 플스 샀어? >아내 : 플스? >남편 : 어~ 플스, 플스! 어~ 플스 샀지~ 어어! >기사 : 아~ 예예! 플스죠! 저게 모델명이 플스예요, '''플래시 스피드!(Plash Speed)''' 빛처럼 빠른 공유기 뭐 이런... 아유~ 아드님이 똑똑하시네요~ >아내 : 니가 공유기 모델명을 어떻게 알아? > >(남편과 기사가 뒤돌아서 아들을 살벌하게 노려본다.) > >아들 : 아~ 아아, 아아~ 그거 학교에서 배웠지~ >아내 : 학교에서 공유기 이름을 가르쳐? >아들 : 아~ 그거 '''[[기술가정|기가]]''' 시간에 다 배우는 거야, '''기가 와이파이''' 그런 거 다... > >(정적) > >아내 : 뭐야? 다들 왜 그렇게 당황해? >남편 : 어유~ 여보 뭔 와이파이 공유기 가지고 뭘 그래~ 얼른 들어가서 쉬어! 드라마 곧 '''시작하실''' 시간이잖아. >기사 : 예~ 사모님 그럼 저도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들 : 어 엄마~ 내가 알아서 밥 차려먹을게... >아내 : (전화를 걸면서) 어 오빠, 나 지금 여기 와이파이 공유기 바꿨거든? > >(남편과 아들, 기사가 또다시 크게 당황한다.) > >아내 : 어, 근데 크기가 되게 크거든? 이름이 플스래. >처남 : 플스? 뭐 플레이스테이션 말하는 거야? >아내 : 어? 플레이스테... >남편 : (황급이 아내의 핸드폰을 가로채며) 아 예 형님~ 잘 지내시죠? >아내 : 뭐야? >처남 : 어 박 서방~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남편 : 아 잘 지내죠~ 아 저 형님, 저 이번에 공유기 바꿨어요. 저 플스라고... > >(약간의 정적) > >처남 : ...아, 아아~ 그거 알지, 그거 알지! 플스? 어어 그거 뭐야 그... >남편 : 플래시 스피드. >처남 : 어 그래 그거 '''플래시 스퍼트!''' >남편 : 예에 그게 요즘, 요즘 이게, 이게 유행이잖아요~ >처남 : 그치그치 그, 그 요즘 유행이지 어~ >아내 : (다시 핸드폰을 뺏고) 솔직히 말해, 이거 뭐야? >처남 : 어~ 혜선아. 나 지금 운전 중이라서 '''한 달 뒤에 다시 전화할게''' 미안해! >아내 : 여보세요, 여보세요! 너 차 없잖아!! > >(통화 종료) > >아내 : 솔직히 말해... 이거 뭐야? > >(남편은 부들부들 떨고 있고 기사는 말없이 헛기침만 하고 있으며, 아들은 휘파람을 불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 > >아내 : 3초 준다... 3, 2, 1! >아들의 친구 : 야 박현석! 가방만 놓고 나온다며! >아들 : 아 가방 놓고 나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아들의 친구 : '''[[눈치 없는 새끼|우와~! 플스다!]]''' (친구가 깨방정을 떨자 현관문에 있던 아들과 기사가 기겁한다.) '''그냥 플스도 아니고 [[PlayStation 4 Pro|플스 프로]]네! 오오 진짜 부럽다! 이거 [[가상현실|VR]]이랑 [[4K]]도 지원되는 거잖아요 그쵸?''' (기사와 아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겁에 질린 채 현관에 멀뚱히 서 있다.) '''우와~ 4K로 게임하면 무슨 느낌일까? 우와~ 진짜 [[핵(게임)|핵]] 때문에 져서 빡칠 일도 없고 진짜 [[현질유도]]만 오지게 하는 [[양산형 게임|양산용 게임]]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그 콘솔 감성 아시죠?''' (남편은 이미 체념한 듯 시선을 아래로 떨구고 있으며 아내는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둔감|아~ 나도 패드로 손맛 느끼면서 게임하고 싶다!]] [[입이 가볍다|아줌마 아줌마! 저도 가끔 와서 이거 해도 되죠?]] > >(정적) > >아내 :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심호흡을 하며) 흐으읍... 흐읍... '''ㅇ''' > >'''{{{+2 PlayStation™}}}''' == [오늘의 안기욱] 계산 == [youtube(o6e_ULKEG0k)] >(한 삼겹살집.) > >친구 : 캬캬캬캬캬캬~ >안기욱 : 아 웃지 마 새꺄! >친구 :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안기욱 : 뭘 어떻게 해. 오줌 싼 것 같다고 하고 화장실 갔다 왔지. >친구 : 아니 그냥 물 엎질렀다고 하고 가면 될 거 아냐~ >안기욱 : 어! 그런 방법이 있었네? >친구 : 아니 나이를 어디로 처먹었으면 바지에 오줌을 지리냐 새꺄, 아~ 존나 웃기네 진짜 하하하하하~ >알바 : 저기... >안기욱 : 아, 네! >알바 : 저희 마감 시간이 두 시라서요. >안기욱 : 아, 네네. 알겠습니다. >친구 : 야, 나 화장실 좀 갔다 온다. >안기욱 : 어, 갔다 와. {{{#gray ‘저 새끼 또 계산할 때 되니까 화장실 가는 거 보소. 뻔하다 뻔해 이 새끼야.’}}} 어 야. 나도 같이 가, 나도 아까부터 마려웠어. >친구 : 너는 그냥 바지에 싸 임마. >안기욱 : 닥쳐 씨! > >(안기욱과 친구가 나란히 서서 바지를 훌렁 내리고 소변을 보고 있다. 친구가 입고 있는 팬티가 눈에 띈다.) > >친구 : 야. >안기욱 : 왜? >친구 : 너 되게 오래 싼다? >안기욱 : 나 원래 오래 싸. >친구 : 야 소리도 안 나는데 다 싼 거 아냐? >안기욱 : 털고 있는데? >친구 : 그럼 나 먼저 간다? >안기욱 : 어~ 먼저 나가 있어. {{{#gray ‘이번엔 안 당한다 새꺄. 어디서 똑같은 수법으로...’}}} 응? >친구 : (헛구역질을 하며 세면대에서 양치를 하고 있다.) >안기욱 : 여기서 양치를 왜 해 임마! >친구 : 어 야 나 입이 좀 텁텁해서 양치 좀 하고 갈라니까 먼저 나가 있어~ >안기욱 : 칫솔은 어디서 났어? >친구 : '''쓰레기통에 있던데?''' >안기욱 : {{{#gray ‘와 독한 새끼. 이렇게까지 해야겠냐?’}}} (가발을 벗고서) 아~ 가발 오래 쓰고 있었더니 머리 완전히 떡졌네~ >친구 : {{{#gray ‘이 새끼!’}}} >안기욱 : 어 야 나 머리 좀 감고 갈라니까 양치 끝내고 먼저 나가 있어~ >친구 : {{{#gray ‘안기욱, 많이 컸다?’}}} >안기욱 : {{{#gray '크크크크, 이 새끼 머리 감을 줄은 몰랐죠? 당황했죠? 아무 것도 못하죠?’}}} >친구 : 야 안기욱 물 빨리 써! 추워! >안기욱 : 어? 너 아직도 안 나갔어? > >(친구가 발가벗고서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다.) > >안기욱 : 미친 새꺄 옷 입어! 누구 들어오면 어쩔라고 이 새끼! >친구 : 어우 야 나 몸이 너무 끈적거려가지고 샤워하고 나갈라니까 머리 감고 먼저 나가 있어라~ >안기욱 : {{{#gray ‘저저저, 저거 사람 새끼 맞어?’}}} (친구가 열심히 비누로 몸을 닦고 있는 중에 갑자기) 야, 비누 좀 줘 봐. >친구 : 비누? 왜? >안기욱 : 아까 김치찌개 국물 튀어가지고 이것 좀 빨고 갈라고. > >(안기욱이 상의를 몽땅 벗고 빨래판까지 준비한 뒤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 >친구 : {{{#gray ‘오냐~ 한 번 끝까지 가 보자!’}}} (체모가 잔뜩 묻은 비누를 주면서) 어, 여기. >안기욱 : 어 고마워. 아~ 잘 안 지워지네. 야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먼저 가라. >친구 : (때밀이 타올을 건네며) 야 이거. >안기욱 : 어? >친구 : 야 나 등 좀 밀어 줘. >안기욱 : {{{#gray ‘적당히, 적당히 좀 해 이 새끼야!’}}} (친구 등을 밀어주며) 어 야 아프면 말해. 때 다 밀면 나갈 거지? >친구 : 어 그냥 하는 김에 하는 거야. >안기욱 : 다 됐다! 나 빨래 마저 하고 나갈테니까 나가 있어. >친구 : 어 그래 고맙다! > >(어느새 화장실에 의문의 중년 남성이 들어와 있다.) > >출장 이발사 : 저 안기욱 씨, 계신가요? >안기욱 : (이발 준비까지 다 마친 상태에서) 아 네, 아저씨! 여기예요! >출장 이발사 : 음... ([[바리캉]]을 들면서) 자를 게 별로 없는데? >친구 : {{{#gray ‘여기서 출장 이발을 부른다고!?’}}} >안기욱 : {{{#gray ‘이게 클라스 차이야 이 새꺄!’}}} >수강생 : 아니 아저씨 팔 좀 움직이지 마세요. >안기욱 : 어? > >(친구가 누드 상태로 포즈를 취하고 있고, 미술학원 수강생들이 드로잉을 하고 있다.) > >친구 : 어 야 나 이거 알바 끝나고 바로 나갈테니까 먼저 나가 있어라. >안기욱 : {{{#gray '''‘이 X새꺄 술값이 그렇게 아깝냐!’'''}}} >친구 : {{{#gray ‘히히히히히~’}}} > >(안기욱과 친구가 부른 출장 서비스 업자들이 차례대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본다. 중간에 [[마지 심슨]]과 안기욱 직장 상사, [[초사이어인]]도 보인다.) > >알바 : (거칠게 노크하면서) 아이~씨 저기요! 저희 마감 시간이에요, 나오세요! 저기요, 문 열어도 되죠? 문 열어요? 진짜 열어요? (문을 열자 화장실 안에서 냉기가 흘러나온다.) 어? 뭐야? > >(화장실 안에 안기욱과 친구가 안치된 냉동캡슐 2대가 보인다.) > >알바 : 꺄아아아아아아악!! > >(안기욱의 캡슐 아래에 '60년 뒤에 열어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어 있다. 한편 옆에 있는 친구의 캡슐에는 '이 새끼보다 1시간 뒤에 열어주세요' 쪽지가 붙어 있다.) == [신병] 말년 == [youtube(MeptfAdiJxE)] >(어느 날 17시 30분. 일과가 끝난 후, 아무도 없는 생활관에 박민석이 들어온다.) > >박민석 : (바깥을 보면서) 예 고생하셨습니다! 예 쉬십시오. 어? 내가 제일 먼저 끝났네. ...아 배고파. 밥 먹으려면 30분이나 남았는데, 어? > >(박민석이 TV 거치대 위에 놓여있는 [[트윅스]]를 발견한다.) > >박민석 : 트윅스다! 어? 반 개 밖에 없네... 아니지, 반 개나 남았잖아! 헤헤헤. > >(박민석이 트윅스를 낼름 먹어치운다.) > >박민석 : (세상 둘도 없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아... 개꿀맛~ 아, 먹으니까 더 배고프네. 이따 [[PX]] 가서. > >(그 때 심진우 병장이 생활관으로 들어온다.) > >박민석 : 어, 심진우 병장님 오셨습니까? >심진우 : 어~ 어, 뭐야? >박민석 : 무슨 일 있으십니까? >심진우 : TV 앞에 있던 트윅스 어디 갔어? >박민석 : 어... 어...... >심진우 : 네가 먹었냐? >박민석 : 아... 아닙니다. 못 봤습니다. >심진우 : 아이 씨, 그거 [[결식|저녁으로 먹을라고 놔둔 건데]] 어떤 새끼가 치운 거야~ >박민석 : 어... 그렇습니까? >심진우 : 너 오기 전에 누구 있었어? >박민석 : 어... 어어...... >심진우 : 아이씨, 행정반 갔다 온다. >박민석 : 네 다녀오십시오. (심진우가 나가고 난 뒤) 어, [[오또케|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어... >심진우 : (방송) 훅훅, 야 3생활관 TV 앞에 트윅스 반 쪽 먹은 새끼 행정반으로 튀어와라. 10초 준다. 아니 5초 준다. >박민석 : 엇, 어어... 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김상훈이 생활관으로 부리나케 들어온다.) 으어어! >김상훈 : 야 뭐야, 트윅스 어디 갔어? 네가 먹었어? >박민석 : 아아아 아닙니다! >김상훈 : 하아 씨, 어떤 새끼가 병장 걸 처먹냐? >박민석 : 아... 그러게나 말입니다. >김상훈 : 야 나 [[사이버 지식 정보방|사지방]] 찾아보고 올라니까 찾으면 바로 행정반으로 가. >박민석 : 예 알겠습니다. (김상훈이 자리를 비운다.) 으으으으...! 아... 봉지 어떡하지? 어디다가 버리지? >심진우 : (방송) 훅, 야 일병. 행정반으로 다 집합. >박민석 : '''‘아... 좆됐다 진짜......’''' >최일구 : 야! >박민석 : (놀라서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냅다 입에 쑤셔넣는다.) >최일구 : 야 뭐 해, 트윅스 안 찾어? >박민석 : (트윅스 봉지를 꿀꺽 삼킨다.) >최일구 : 야 뭐하냐고 임마? >박민석 : 아, 아닙니다. 찾고 있었습니다. >최일구 : 아~ 저 양반 열받으면 존나 귀찮은데. >박민석 : 음... 아... >최일구 : 아 씨, 얼마나 개념을 말아처먹었으면 주인도 없는 트윅스를 처먹고 지랄이야. 씨바 그것도 처먹던 거를, 반 쪽 짜리를, 그지 새끼도 아니고? (박민석이 공포에 사로잡혀 벌벌 떨고 있다.) 잡히면 선임이든 후임이든 모가지를 반쪽으로 꺾어서 씹어먹어벌라. 아~ 씨발 존나 열받네 진짜, 그치? >박민석 : ...아 네, 네. 반쪽으로... 네... >최일구 : 야! >박민석 : 이명박! >최일구 : 뭔 땀을 그렇게 흘려 임마? >박민석 : 아 죄송합니다, 안 흘리겠습니다! >최일구 : (카드를 내밀며) 야 빨리 PX 뛰어가서 트윅스 하나 사 와. >박민석 : 아... 아아! 알겠습니다! 우와, 진짜 최일구 상병님 천재십니다! >최일구 : 아 빨리 사, 더 귀찮아지기 전에. >박민석 : 다녀오겠습니다! > >(잠시 후, 박민석과 임다혜가 생활관에 앉아 있고 심진우가 생활관 문을 열고 들어온다.) > >심진우 : 야 찾았다고? >박민석 : 아 예, 그 TV 아래 틈새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심진우 : (박민석이 들고 있던 트윅스 초코바를 유심히 보며) 음... 음? >최일구 : 이제 됐지 말입니다? 애들 밥 먹으러 가야 되니까... >심진우 : 이거 아냐. >최일구 : 아 뭐가 아닙니까, 똑같은 트윅슨데! >심진우 : 초콜렛 주름이 달라! >최일구 : 아 초콜렛 주름... 심진우 병장님, 심진우 병장님! 초콜렛 주름 같은 소리하고 있네, 씨. >심진우 : (방송) 훅훅, 상병 행정반으로 집합. >최일구 : (깊은 빡침을 한 표정으로) 아... 갔다 온다. 야, 모아이. >임다혜 : 이병 임.다.혜. >최일구 : 나 갔다 올 때까지 무조건 찾아놔라. 알았어? >임다혜 : 예 알았습니다. > >(최일구가 행정반으로 이동한다. 이윽고 김상훈이 들어온다.) > >김상훈 : (온몸에 수풀을 달고서 녹초가 된 상태로) 헉, 헉... 야 트윅스 찾았어? 헉... >박민석 : 아, 아아아 아직 못 찾았습니다. >김상훈 : (표정을 잔뜩 찡그리며) 하~ 씨... > >(김상훈이 다시 밖으로 나간다.) > >박민석 : 임, 임다혜 이병님... >임다혜 : 왜? >박민석 : 그... 트윅스... >임다혜 : 알어. >박민석 : 아, 알고 계셨습니까... >임다혜 : 말하지 마. >박민석 : 이... 임다혜 이병님... >최일구 : (생활관 멀리서부터) 왜 그러십니까 진짜, 내일 모레 전역하시는 양반이 힘들게 작업하고 온 애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심진우 : (생활관으로 들어오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범인은 니들 중에 있어. >박민석 : (심진우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심진우 : 지금 자수해라. 마지막 기회... >임다혜 : {{{-4 쟤}}}가 먹었습니다. >박민석 : ‘어어어, 엇! (비장한 배경음과 함께) 임다혜 이병님. 또 저 때문에... 누명까지 쓰시고... 진짜 제가 죽일 놈입니다. 흑흑... 임다혜 이병님 죄송합니다. 흑, 진짜 죄송합니다... 흑. 제가 조금만 용기 있었으면 흑, 이런 일은 안 벌어졌을텐데... 흑, 임다혜 이병님. 진짜 죄송합니ㄷ...’ >임다혜 : {{{-1 쟤}}}가 먹었습니다. >박민석 : 어? >임다혜 : (박민석을 가리키며) '''{{{+1 쟤}}}가 먹었습니다.''' > >('''심진우와 최일구가 박민석을 빤히 바라본다.''') > >박민석 : 엇, 어어, 어어어... == 장삐쭈 단편선 - 삥 == [youtube(PS1Kn97yB9g)] >(최선규라는 교복입은 학생이 단어장을 보면서 걸어간다. 골목길에 노란 머리를 한 양아치와 빡빡머리 양아치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노란 머리 : 어? 야! >선규 : 네? >노란 머리 : (손짓을 하며) 일로 와봐! >선규 : ...저요? >노란 머리 : 어, 너요! > >(선규가 양아치들에게 힘없이 걸어간다.) > >선규 : (겁에 질리며) 왜.. 왜요..? >노란 머리 : 왜요? >빡빡머리 : 왜 불렀을까? >노란 머리 : 같이 공부하자고 불렀을까? > >(양아치 둘이 웃는다.) > >선규 : 저 돈 없어요.. >노란 머리 : 야, 우리가 지나가던 범생이 삥이나 뜯는 그런 사람들로 보여? >선규 : ..네.. >빡빡머리 : (당황하며) '''예리한데?''' >노란 머리 :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 >선규 : 저 학원 가야 돼요... >빡빡머리 : (웃으며) 학원, 씨X. 학원 가야 된대. >노란 머리 : (목소리를 따라하며) 저 학원 가야 돼요.. 하하하하! (무게를 잡으며) ''씨X, 지금 장난하는거 같냐?'' >선규 : 으으! >노란 머리 : '''단도직업'''적으로 물어본다. >빡빡머리 : 얼마 있냐? >선규 : 어.. 없어요.. >노란 머리 : 하! 지겹다, 지겨워. 그냥 처음부터 있다고 하고 주면 안 되는겨? >빡빡머리 : 그러니까 말이여. 왜 굳이 구라를 까서 처맞는 걸까? >노란 머리 : (빡빡머리에게) 니가 할래, 내가 할까? >빡빡머리 : 이번엔 니가 해라. >노란 머리 : (담배 한 모금 빨고) 스읍, 하... (무게를 잡으며)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 대다..'' >선규 : (두 손을 흔들며) 지.. 진짜 없어요! >노란 머리 : (빡빡머리에게) 야, 뒤져! > >(빡빡머리가 선규의 몸을 뒤진다.) > >선규 : 안 돼요! 싫어요! 도와 주세요! [* 하지만 묘하게 야릇한 표정을 짓는다.--....--] >노란 머리 : 흐흐흐! 귀엽네. >빡빡머리 : (선규의 주머니에서 [[구찌]]지갑을 꺼내며) 야, 찾았다! >노란 머리 : 오, 구찌! >빡빡머리 : 야, 이 새끼 [[금수저]]인데! >노란 머리 : 아, 오늘 일진 좋네! >선규 : (빡빡머리에게서 지갑을 뺏으려고 애를 쓰며) 주세요! 돌려 주세요! >노란 머리 : (몸을 일으키며} 자, 그럼 10원에 한 대니까 몇 대를 맞아야 될까? >빡빡머리 : [[타짜(영화)|따라란~ 따라란~ 딴딴~ 쿵짝짝~ 꿍짝짝..]] (지갑을 열어보니 [[미국 달러]] 지폐 여러 장이 있다.) 어? >노란 머리 : 야, 왜? >빡빡머리 : (당황하며) 이거 뭐냐? >노란 머리 : 아, 뭔데? 줘 봐. (달러 여러 장을 손에 쥐고) 이 씨, 뭐야? 아, 잠깐만. 이거 미국 돈 아니야? >선규 : (울면서) 저 한국온 지 얼마 안 돼서 한국 돈 없단 말이에요... > >빡빡머리 : 야, 1달러에 천 원 아니야? >노란 머리 : 무식한 새꺄, 1,200원이지. 상식이야 임마, 상식! >선규 : (눈물을 닦으며) '''지금 1,183원이에요..''' >빡빡머리 : 어.. 처, 1,183원? >노란 머리 : (당황하며) 아 씨X, 이거 계산을 어떻게 해야 되냐? 10원당 한 대니까.. >빡빡머리 : (손으로 셈을 하며) 어.. 1달러당... >노란 머리 : 118대 아니야? >빡빡머리 : 그럼 3원은? >노란 머리 : (머리를 긁으며) 아, 미치겠네 진짜 이 씨.. >빡빡머리 : 야, 그냥 반올림해서 1달러당 120대 때리면 되잖아. >노란 머리 : 아이, 그럼 우리가 씨X 존X 나쁜 섀끼 같잖아. >빡빡머리 : 아니, 그럼 반내림해서 115대씩 때리면 되지. >노란 머리 : 오, 이 새끼 천재인데? >빡빡머리 : 오케이, 그럼 1달러당 115대에다가 총 몇 달러냐? >노란 머리 : (담배를 입에 물고 지폐를 세며) 잠깐만. 하나, 둘, 석삼, 너구리, 오징어, 육개장.. >선규 : (울면서) 제발 돌려주세요.. > >노란 머리 : 43딸라. >빡빡머리 : 115 곱하기 43 해봐. >노란 머리 : 나한테 한 말이냐? >빡빡머리 : 너 말고 새꺄, 너. >선규 : 어.. 4,945요. >노란 머리 : (고개를 위로 향하며) 아.. 4,945대를 언제 때리고 자빠졌냐... >빡빡머리 : (팔을 풀면서) 야, 빨리 시작하자. 때리다가 해 저물겠다. >선규 : 저, 저기.. >빡빡머리 : 뭐? 유언할라고? >선규 : ([[샤넬]]지갑을 건네며) 이거요. >빡빡머리 : 뭔데, 이건 또? >선규 : '''동전지갑이요..''' >빡빡머리 : (동전지갑을 열면서) 뭐, 뭐... 동전지갑? >선규 : '''[[센트]]예요. 미국 동전.''' >노란 머리 : (머리를 긁으며) 하, 씨X. 이건 또 언제 계산하고 자빠졌냐... >빡빡머리 : 야, 1센트에 얼마야. 너 알어? >노란 머리 : 야, 슈X. 그걸 어떻게 알어. 존X 한국인인데. >빡빡머리 : (선규에게) 야, 1센트에 얼마야? >선규 : (손으로 계산을 하며) 100센트에 1달러니까.. 11.83원 정도에요... >노란 머리 : 아..! 소수점까지 지X났다, 진짜.. > >빡빡머리 : 총 67개네. >노란 머리 : 그럼 몇 대냐? >빡빡머리 : 11.83 곱하기 67이니까... >선규 : '''792.61이요.''' >노란 머리 : (놀라며) 이 새끼 존X 똑똑한데? >빡빡머리 : 그러면 뒤에 다 떼고 70대만 더 맞자, 오케이? >노란 머리 : 그러면 총 몇 대야? >빡빡머리 : 어, 아까 몇 대였냐? >노란 머리 : 4천... >선규 : 4,945대요. >빡빡머리 : 거기다가 70 더해봐. >노란 머리 : (머리를 긁으며) 아, 대가리 터지겠다 진짜, 이 씨! >빡빡머리 : 아씨.. 수학 공부 좀 해놓을 걸 그랬어. >노란 머리 : (하늘 위로 담배 연기를 뿜으며) 하.. 공부하기 싫어서 삥뜯는데 삥뜯을라믄 공부를 해야 되네.. >빡빡머리 : 아씨! 공부 그 까짓거 하면 되지! (선규에게) 야! >선규 : 네? > >빡빡머리 : {{{+1 '''너 우리 수학 좀 가르쳐라!''' }}}[* 이 말과 함께 직접 부른 [[박상민]]의 [[너에게로 가는 길]]이 흘러나온다.] >선규 : 제, 제가요..? >노란 머리 : 뭔 소리야, 임마! 씨X, 너 자존심도 없어? >빡빡머리 : {{{+1 '''자존심?! 난 공부해서 전 세계 사람들한테 삥뜯을 거야! 넌 어떡할래!''' }}} >노란 머리 : (고개를 숙여 손으로 두 눈을 누르면서) 이 새끼.. (결심한 듯 고개를 들어 주먹을 쥐며) {{{+1 '''그래! 한번 해보자! 성별, 인종, 국적 상관없이 삥뜯어 보는 거야!''' }}} >빡빡머리 : (눈물을 흘리며) 이런 평등한 새끼.. >(셋이서 손을 모은다.) >노란 머리 : 하나 둘 셋 하면 화이팅하는 거야, 알았어? >일동 : '''수학! 수학! 화이팅!!''' > >(시간이 지나고 탁자 위에 달러 지폐와 센트 동전 여러 개가 놓여 있다.) > >노란 머리 : (주판으로 계산하며) 4딸라 8센트, 지금 환율이 1달러에 1,159원이니까 4딸라에 463대에다가 8센트는 반올림해서 88대니까[* 계산오류가 있다. 1센트인 11.59원을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2원이므로, 동전으로만 맞는 횟수를 따지면 8×12해서 총 96대이다.--니가 더 악마다..-- --존X 나쁜 섀끼될까봐 뺀 거지--] 463대 [[덧셈|쁘라스]] 88대하면은.. 551대에다가 VIP 할인, 통신사 할인, [[해피포인트]] 적립까지 해서, 500대만 때려. >빡빡머리 : 오케이, 500대. 고객님 여기로 오시고요. >(마른 체형의 남성 한 명이 겁에 질린 채로 빡빡머리에게 간다.) 자, 금방 끝납니다. (남성을 때리며) 한 대, 두 대, 세 대! (남성이 쓰러진다) 어어, 똑바로 서. (남성의 머리채를 잡으며[* 남성이 두 손을 빌며 애원한다.]) 아직 497대 남았어요, 고객님. (남성을 다시 일으키며) 네 대, 다섯 대, 여섯 대, 일곱 대, 여덟 대, 아홉 대, 열 대, 열한 대, 열두 대, 열세 대, 열네 대, 열다섯 대, 열여섯 대, 열일곱 대, 열여덟 대, 열 아홉, 스물! >노란 머리 : 다음 고객님[* [[장삐쭈]]다.] 오세요. 아, 당연히 카드도 되고요. 현금영수증까지 다 반영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카드 주시고 저기 가셔가지고 100대만 맞으시면 됩니다. 아셨죠? 자, 다음 손님 빨리 오세요... == 장삐쭈 단편선 - 주인공 == [youtube(eOxTNYIEPxI)] >악당 대장 : 죽여! > >(부하들이 일제히 주인공을 향해 총을 쏜다. 하지만 주인공은 열심히 몸을 날리며 총알을 피한다.) > >악당 대장 : (부하의 총을 빼앗으며) 왜 이렇게 못 맞춰! 줘봐! >(악당 대장도 함께 총을 쏘아대지만 주인공은 계속 몸을 날리며 총알을 피한다.) >악당 대장 : 으... 그거 줘봐! >부하 1 : (대장에게 [[바주카포]]를 건네며) 아, 예! 여기 있슴다! >(악당 대장이 주인공에게 바주카포를 쏜다.) >부하 1 : [[해치웠나]]? >악당 대장 : (부하 1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며) 야이 새꺄! 그 말하면 다시 살아나는거 몰라?! 총 줘봐! >부하 2 : 아, 예! > >(악당 대장이 총을 들고 다시 주인공에게 총을 쏜다. 하지만 방금 전 쏜 바주카포의 연기때문에 주인공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 >악당 대장 : (부하 2에게 총을 주면서) 가서 확인해봐! >부하 2 : 으, 대장님! 이거 [[사망 플래그]] 아닙니까? >(부하 2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장이 부하 2에게 권총을 쏜다.) >부하 1 : (놀라며) 으읏! >악당 대장 : (부하 1에게) 확인해. >부하 1 : 예, 예! (총을 들고 연기가 자욱한 주인공 쪽으로 다가가며) 느, 느.. 나와라 이 녀석아..! 모..모.. 모습을.. (연기 속으로 끌려가며) 뜨와앗! 와아아악!! 아아아악!! > >(연기가 걷히지만 주인공과 부하 1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 >악당 대장 :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어디야! 어디 갔어! >부하 3 : (한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장님! 저기! >악당 대장 : 으응?! >(주인공이 비상구를 향해 달려간다.) >부하 3 : 저, 저, 저, 저기 있습니다! 비상구로 탈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악당 대장 : 하하하하! (품 속에서 버튼을 꺼내며) 그렇게는 안 되지! > >(악당 대장이 버튼을 누르자 비상구의 셔터가 닫힌다.) > >주인공 : 으앗! 어어! >악당 대장 : 하하하하하하! 넌 이제 포위됐다, 이 새꺄! >주인공 : '''살려줘!''' >악당 대장 : 사격 개시! > >(부하들이 일제히 주인공을 향해 총을 쏜다.) > >악당 대장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하... 하..... > >(주인공에게는 총알 한 방도 맞지 않고 주위에만 총알 구멍이 가득하다.) > >주인공 : 어? 안 맞았네? >부하 3 : 대장님! 안 맞슴다! >악당 대장 : (부하 3의 총을 뺏으며) 멍청한 새끼! 안 맞기는! > >(악당 대장이 직접 주인공에게 일자로 총을 난사하지만 주인공 쪽에서만 총알 자국이 주인공 머리 쪽에 생긴다.) > >악당 대장 : 뭐씨, 이거, 이거 뭐야! >부하 3 : 주인공이라서 안 맞는거 아임까? >악당 대장 : 뭐?! >주인공 :''' 아, 그런 거야?''' >악당 대장 : 저격총! 저격총 줘! >부하 4 : 예, 여기 있슴다! >악당 대장 : (직접 저격총으로 주인공의 머리를 조준하며) 주인공 같은 소리 하네, 씨! 죽어! > >(주인공의 머리를 향해 쐈지만 주인공 머리 옆에 맞는 총.) > >악당 대장 : 어, 뭐야! 분명 대가리에 조준했는데! > >부하 3 : 대장님! [[M18A1|크레모아]]를 터뜨려 볼까요?! >악당 대장 : 설치해! >(부하 3이 주인공에게 달려가 발 밑에 크레모아를 설치한다.) >악당 대장 : 격발! >부하 3 : 격발! > >(크레모아가 주인공 발 밑에서 폭발한다.) > >부하 3 : 해치웠.. >악당 대장 : '해치웠나' 하지마! >부하 3 : 아, 네! 대장님! '''그럼 반대로 '살아 있나'하면 죽지 않을까요?''' >악당 대장 : 오오! 일리 있어! (주인공에게) 살아 있나? 당연히 살아 있겠지! 주인공이 이런 걸로 죽을 리가 없잖아, 그지? 암, 그렇고 말고! > >(연기가 서서히 걷히고 주인공의 실루엣이 보인다.) > >악당 대장 : 역시! 역시 살아 있었구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오이오이, 오니쨩! 믿고 있었다고!''' > >(연기가 다 걷히고 '''정말로 멀쩡히 서서 코를 후비고 있는 주인공.''') > >부하 3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진짜 살아 있는데요?]] >악당 대장 : 으으...! >부하 3 : 저, 대장님! 조심하십쇼! > >(주인공에게 걸어서 다가가는 악당 대장.) > >주인공 : (코를 파면서) 뭐, 왜? > >(권총을 꺼내 주인공 가슴에 권총 한 발을 쏘는 악당 대장.) > >주인공 : 으읏! >부하 3 : 으잇! 쓰, 쓰.. 쓰러졌다! >악당 대장 : 흐흐흐흐! 지가 아무리 주인공이어봤자 바로 앞에서 날아오는 총알은 피할 요량이 없나보군! 으하하하하! >부하 3 : 대단하십니다, 대장님! >악당 대장 : (뒤로 돌며) 철수! >주인공 : (힘겹게 일어나며) 으흐.. 으.... >악당 대장 : 응? > >(주인공의 몸에서 총알 자국이 난 금화 한 닢과 찌그러진 탄두 하나가 떨어진다.) > >부하 3 : 대장님! 스.. 살아 있슴다! >주인공 : (떨어진 금화를 주우며) 이.. 이건..? >유리카 : 이거.. 꼭 몸 속에 지니고 있어줘.. >주인공 : 뜨흐.. 유리카..! >부하 3 : 대장님! 어떡할까요?! 어웃! > >(악당 대장이 흐느끼고 있는 주인공에게 다시 다가가 또 한 발을 쏜다.) > >주인공 : 어? 으읏! >악당 대장 : (다시 뒤로 돌며) 철수! >부하 3 : 대단하십니다, 대장님! >주인공 : (다시 몸을 일으키며) 으.. 으어.. >악당 대장 : 응? > >(이번에는 주인공의 품 안에서 찌그러진 [[군번줄]]과 탄두 한 발이 나온다.) > >원석 : 이거, 내 군번줄이야. 다시 돌아왔을 때 꼭 돌려줘야 돼! >주인공 : (군번줄을 손에 꼭 쥐며) 원석아..! 으흐흑... > >(악당 대장이 다시 돌아와 또 한 발 쏜다. 쓰러지는 주인공을 뒤로 한 채 다시 뒤로 돈다.) > >악당 대장 : 철수! > >(하지만 다시 또 일어나는 주인공.) > >악당 대장 : 응?! > >(이번에는 주인공에 품 안에서 탄두가 박힌 지우개 하나가 떨어진다.) > >동생 : 형아! 이거 내가 제일 아끼는 지우개야! 형 가.. >악당 대장 : '''그만해!!!!!!!!!''' >부하 3 : 대장님! 명령을 내려주십쇼! >악당 대장 : 이제 도저히 못 참아! 당장...! >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며 악당 대장에게 총을 쏜다.) > >악당 대장 : (자신의 배에서 흐르는 피를 보며) {{{+1 '''으으으.. 왜.. 나는... 한 방에....''' }}} > >(악당 대장이 쓰러진다.) > >부하들 : (도망치며) 으아아아아아아!! >악당 대장 : (왼손은 상처 부위를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반으로 잘린 사진 한 장을 꺼내며) 으으... 결국... (사진에는 남자 아이 한 명이 있다.) 못 찾고 죽는구나... 내 동생... > >(주인공이 악당 대장의 사진을 집어 자신의 반쪽짜리 사진과 맞춰본다.) > >주인공 : (놀라며) 설마! (두 사진 조각이 서로 딱 들어맞는다.) 겨, 경목이 형? >악당 대장 : (흐느끼며) 으흐.. 설마..! 바.. 바.. 박경철? >주인공 : (악당 대장에게 다가가며) 형! 형! 나 알아보겠어?! >악당 대장 : 으으..! 그 날 실험실로 끌려간 이후로 아무 기억도 안 나..! >주인공 : (눈물을 흘리며) 그랬구나! 흐.. 그렇게 된 거였구나! 흐흑.. {{{+1 '''아쉽다.''' }}} > >(미련없이 자리를 뜨는 주인공.) > >악당 대장 : 으으으.. {{{+1 '''이거... 대본 쓴 새끼 누구냐...''' }}} == 장삐쭈 단편선 - 아이디어 회의 2 == [youtube(2-7w-SRHQa4)] >(평화로운(?) 분위기의 회의실.) > >장삐쭈: 자, 다들 이제 집중하자. >허혜원: 좀만 더 쉬죠. >장삐쭈: 세 시간 동안 쉬었는데 부족해? >포포: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그래요, 다들 이제 핸드폰 집어넣고 집중합시다. >윤성원: 아, 네. 저는 좋습니다. >장삐쭈: 류천아. > >(안류천이 엎드려 자고 있다.) > >윤성원: 류천님, 류천님, 일어나세요! >장삐쭈: 냅둬. 그냥 진행하자. 이번에 광고가 하나 들어왔어. >포포: 아 정말요? 어디에서요? >장삐쭈: '다나와'라는 사이튼데 아는 사람? > >(일동, 침묵) > >윤성원: (손을 들며)저... 저, 아는 것 같습니다. >(포포, 성원을 노려본다.) >포포: 저기요, 성원님. >윤성원: 아, 네. >포포: 저희가 진짜 몰라서 손 안 들었을까요? >윤성원: 아... >포포: 제발 눈치 좀 있어 보세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 때는 삐쭈님이 무슨 말 하면... >장삐쭈: 됐어. 그만해. >포포: 잠시만요, 삐쭈님. 저 평소에 안 이러는 거 아시잖아요. >장삐쭈: 평소에도 맨날 그러잖아. 성원이 좀 그만 괴롭혀. >포포: 성원님, 제 말 듣고 있어요? >윤성원: 아, 네. >포포: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공과 사 구분하라고 몇 번을... >장삐쭈: 아 그만 좀 하라고. 회의 좀 진행하게. >윤성원: '''삐쭈님, 가만히 좀 계세요. 저 혼나고 있는 거 안 보여요?''' >장삐쭈: ... >윤성원: 계속 혼내 주세요, 준영님. > >허혜원: 회의 안 할 거면 저 퇴근해도 되죠? >장삐쭈: 아니, 지금 두시 반이야. >허혜원: 맨날 회의하자고 불러놓고 뻘소리만 해대고 뭐하자는 거예요, 지금? >장삐쭈: 뻘소리는 네가 제일 심해! >안류천: 아줌마! 여기 막걸리 한 병 더 주세요! >장삐쭈: 어, 류천아. 일어났어? >(안류천: 뭐라 문자를 보낸다.) >장삐쭈: 류천아? 내 말 안 들려? >(장삐쭈에게 문자가 온다.) >안류천: (문자)마 닥쳐라 개쉐이야! >장삐쭈: ... >허혜원: 그래서 회의 주제가 뭐죠? >장삐쭈: 어... 이번에 광고가 하나 들어왔는데... >허혜원: 안 물어봤어요. >장삐쭈: 어, 니가 물어본 거야. >허혜원: 그래서요? >장삐쭈: 어, 그래서... >허혜원: 그런데요? >장삐쭈: 뭐가 그런데야. >허혜원: 됐어요. 회의나 진행하세요. >장삐쭈: 어, 아무튼 이번에 '다나와'라는 사이트에서... >허혜원: 아까부터 자꾸 뭐가 나온다 그래요? >장삐쭈: 아니, 사이트 이름이 다나와야. > >정영준: (문을 열고) 어, 삐쭈야, 회의중이니? >장삐쭈: 아, 팀장님. >정영준: 아, 회의중에 방해해서 미안한데 한 마디만 하고 가도 될까? 중요한 거라서. >장삐쭈: 아, 네네. 하세요. > >(정영준, 문을 닫고 나간다.) > >허혜원: 이제 퇴근해도 되죠? >장삐쭈: 안 돼. >허혜원: 그럼 캠핑 갈까요? >포포: 아, 캠핑 좋아요! >윤성원: 아, 저도 캠핑 좋습니다. >안류천: 캠핑 좋지! >장삐쭈: 아니, 제발 단 1분이라도 집중해주면 안 되냐? 광고는 만들어야 될 거 아냐. >허혜원: 캠핑 장소부터 정해요. >장삐쭈: 아니, 얘들아. >포포: 캠핑하면 [[가평군|가평]]이죠! >윤성원: [[강원도]] 어떠세요? >안류천: [[오목교역]] [[DPG danawa|DPG]] 좋은 PC방! >정영준: (문을 열고) 어, 삐쭈야. 혹시 회의 중이었니? >장삐쭈: '''아뇨.''' >정영준: 어, 회의 방해해서 미안한데 캠핑 장소 내가 진짜 좋은 곳 알고 있거든? 알려줄까? >포포: 어, 알려주세요, 팀장님! > >(정영준, 문을 닫고 나간다.) > >허혜원: 이제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 살까요? >포포: 어, 좋아요. 쇼핑! >윤성원: 여행가기 전에 장보는 게 제일 재밌잖아요. >포포: '''성원님, 재밌어요?''' >윤성원: 아뇨. >장삐쭈: 혜원아, 그래도 할 거면 다나와에서 검색해 줄래? >허혜원: 싫어요. 네이버에서 할 건데요? >장삐쭈: 제발 영상 하나만 뽑자. >허혜원: 그래서요? >장삐쭈: '''월급 받기 싫어?''' >허혜원: 참나... 알겠어요. > >(허혜원, 다나와 사이트에 들어간다.) > >허혜원: 필요한 거 뭐 있죠? >안류천: [[캠핑카]]! >(허혜원, 캠핑카를 찾는다.) >허혜원: 아니 무슨 사이트라는 게 광고도 없어요? >장삐쭈: 없으면 좋은 거잖아. >허혜원: '''어쩌라고요.''' >장삐쭈: ... >허혜원: 그리고요? >장삐쭈: 어, 그리고 뭐든 제일 최저가로 찾아준대. >허혜원: 그래요? 그럼 최대한 비싼 걸 사야겠네. >장삐쭈: 아니, 최저가 비교해 주는 덴데 왜 제일 비싼 걸 골라? >허혜원: ('''오지게 비싼 캠핑카'''를 고르며) 돈도 잘 버는 양반이 쪼잔하게 왜 그래요. >장삐쭈: 캠핑 가는 데 '''6천 7백만원'''짜리 캠핑카를 산다고?! >허혜원: 그럼 걸어가요? >장삐쭈: 아니, 뭐 꼭 안 사더라도 렌트할 수도 있고... >허혜원: 또 뭐 필요하죠? > >포포: [[피규어]]요! >장삐쭈: 아니, 캠핑가는 데 뭔 피규어야! >포포: 돈도 잘 버시는 분이 쪼잔하게 왜 그러세요. >허혜원: ([[아이언맨|아연맨]] 마크 42 피규어[* 참고로 가격이 무려 2380만원...]를 고르며) 이거 사면 되죠? 또 뭐 필요하세요? >윤성원: 저는 [[노트북 컴퓨터|노트북]]이 고장나서 노트북 필요합니다. >허혜원: 사양은요? >윤성원: 어, 되도록이면 [[CPU]] i9에 화면 크기는 17.3인치, 메모리는 32기가면 적당할 것 같고요, [[그래픽 카드]]는 RTX2080에 무게는 들고 다니기 적당하게 4킬로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노트북 카탈로그가 화면에 나타난다.) >장삐쭈: '''529만원?!''' >허혜원: 와, 할인 엄청 많이 받겠다. >윤성원: 하하, 저는 좋습니다. > >정영준: (문을 열고) 어, 삐쭈야, 쇼핑하고 있니? >허혜원: 팀장님은 필요한 거 없으세요? >정영준: 어, 나는 골프채. >허혜원: ('''높은 가격순'''을 누르며)골프채... '''1억 7천만원짜리''' 있는데 이거면 괜찮으세요? >정영준: 어, 충분하다. 고마워. (문을 닫는다.) >허혜원: 오케이, 그럼 결제할게요. >장삐쭈: 어, 야야, 야, 잠깐만! >허혜원: '''삐쭈님, 인증번호 하나 갔을 거예요. 불러주세요.''' >(장삐쭈의 핸드폰에 인증번호가 간다.) >장삐쭈: ...50623... >허혜원: 오케이, 캠핑 준비 끝! >포포, 윤성원, 안류천: 와! >(일동, 회의실에서 나가고 장삐쭈만 홀로 남겨져 있다.) > >(장삐쭈의 휴대폰에 전화가 온다.) >장삐쭈: 여보세요? >광고주: 아, 네. 삐쭈님, 다나와예요! >장삐쭈: 아, 네.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전화드릴려고 했는데... >광고주: 광고는 어떻게... 잘 되가고 있으세요? >장삐쭈: 아, 네네! 지금 열심히 짜고 있습니다! >광고주: 그... 마지막에 [[안녕하살법|다나와살법]] 그거 꼭 넣어주셔야 해요. 중요한 거라서. >장삐쭈: 다나와살법이요... 근데 그거 이미 유행이 너무 지나가지고... >광고주: 네, 꼭 좀 부탁드릴게요! >장삐쭈: 아, 네... >(전화가 끊긴다. 장삐쭈는 골머리를 앓다가...) > >장삐쭈: '''{{{+1 [[안녕하살법|다나와살법!]]}}}''' > >(다나와 로고가 나온다.) [[분류:장삐쭈]]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