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장승업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분류:조선의 화가]][[분류:1843년 출생]][[분류:1897년 사망]][[분류:인터넷 밈/기타 인물/대한민국]] [include(틀:다른 뜻1,other1=중국 오대십국시대 후당의 신하 장승업,rd1=장승업(후당))] [Include(틀:이달의 문화인물(1998-2005))] 張承業 (1843~1897) [목차] == 개요 == [[조선]] 후기의 [[화가]]로 [[1843년]]에 태어났다. 호는 오원(吾園)이다. 오원이라는 호의 유래 중 하나는 추사 [[김정희]]가 지어주었다는 설과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처럼 절세 화가의 호에서 착안해 '나도 원(園)이다.'라는 의미에서 나 오(吾)자에 동산 원(園)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씨네21]]에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 [[정훈이]]가 그린 취화선에서는 닷냥이라는 호를 가진 화가로 [[패러디]]되었다. 작중의 캐릭터 닷냥은 스스로 장승업과 [[라이벌]]이라고 주장한다.] 사람에 따라 [[안견]], 김홍도 등과 함께 '조선의 3대 화가'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고미술 [[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천차만별인데 왜냐하면 김홍도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에 꼽는 인물은 연구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두 자리에 자리할 인물로는 신윤복, [[김득신]], [[심사정]], [[정선(화가)|정선]], [[두성령|이암]] 등의 화가들이 거론된다. 조선의 3대 화가라는 명칭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조선의 유명한 화가들'로 통칭하자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도 있다. 장승업의 그림은 단순한 필치로 그려졌지만 필력에 속도감이 있고 대담하다는 평이 있다. 장승업은 [[중국]] [[청나라]] 후기의 필체를 그림에 도입하여 [[한국]]식 회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장승업이 선택한 그림의 소재들은 [[진경 산수화]]를 선보인 정선이나 [[풍속화]]를 그린 김홍도, 신윤복 등과는 달리 전통 도석 [[인물화]]를 고집하여 고루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정선이나 김홍도의 뒤를 이었다면 시대상을 반영한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고미술 사학자들이 많다. 이 말인즉슨 한반도 강산을 그린 그림이 없다는 뜻이다. 정선 이후 한가닥한다는 화가들은 모두 [[금강산]]을 그려 남겼는데 장승업은 금강산은 물론이고 한반도 명승지와 관련된 그림은 한 점도 없다.[* 애초에 구구절절 시나 읊고 책을 가까이 하는 고고한 [[양반]] 신분 따위가 아니었다. 때문에 자신이 그리는 중국 고사 인물과 명승지를 칭찬해 마지 않는 양반 계층에 대해 역으로 [[풍자]]해 빈정거림으로 중국 도상만 그린다거나 자신 역시 신분의 한계로 인해 도피하는 마음으로 개인적 [[판타지]] 충족을 위해 중국적 도상을 주로 그려냈다는 설이 있다.] == 생애 == 장승업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어 [[고아]]가 되었으며 어렸을 시절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웠다. 그가 할 줄 알았던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 뿐이었고 재능도 있었으므로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술과 [[여자]]를 좋아해서 술자리에서 여인이 술을 따라주면 즉석에서 답례로 그림을 그려줬다. 그림으로 부와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는 민영환이 [[고종황제|고종]]에게 추천하여 화원으로서 [[궁궐]]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장승업은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화원으로 일한지 얼마 안되어 궁궐이라는 틀에 박힌 곳에 머무르며 그림을 그리며 사는 삶을 견딜 수 없어했다. [[민영환]]이 이를 보다못해 "당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그에게 묻자 장승업은 '''"[[술]]을 마음껏 마시고 싶다."'''고 답변하였다. 이를 보고받은 고종은 특별히 명을 내려 장승업에게 술을 어느 정도 허락했지만 장승업은 성에 차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궁궐을 [[탈출]]하는 것이었다. 이는 분명한 항명죄에 해당하는 중죄였으므로 이를 알게된 고종이 노발대발하여 결국 장승업은 군졸들에게 붙잡혀 [[몽둥이]] 찜질을 당한 뒤 [[조정]]으로 끌려왔다. 항간에는 [[주막]]에서 술에 취해서 얻어맞아도 맞는지도 모른채 자고 있었다는 말까지 있었다고 한다. 하마터면 장승업은 항명죄로 인하여 [[참수]]될 뻔 했지만 그의 재능을 아낀 민영환이 고종을 필사적으로 설득하여 겨우 죽음을 모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승업은 그 사건 후에도 술을 찾아 몇 번이나 궁궐을 탈출하려다가 걸려서 민영환한테 호되게 혼쭐이 났다. 그러나 장승업은 끝내 술을 [[포기]]하지 못했는데 결국 고종의 [[어진]]을 그리지 못한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승업을 아는 이들은 그가 술을 찾아 [[신선]]이 되었으리라며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승업은 만 54살까지 살았으며 술에 빠져 살았던 취화선이기에 전반적인 그의 생애에서 그의 [[건강]]에 대하여 생각하자면 장승업의 죽음을 [[요절]]이라고 여길 수는 없을 듯 하다. 굳이 따지자면 [[알콜]] [[중독]]으로 인한 죽음이 아닐까?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 때 그의 그림이 선물로 간 것이 확인되었다.[[https://www.asiae.co.kr/article/2023020703214448465|#]] == 대중매체에서 == * 대표적인 단독 작품으로는 [[1988년]] 3월 5일 [[KBS1]]에서 방영된 2부작 드라마 [[https://www.youtube.com/watch?v=lKtNJBe4waE|<사로잡힌 영혼>]]이 있는데 극본은 이상현, 연출은 장기오 PD가 각각 맡았으며 배우 [[김성겸(1941)|김성겸]]이 연기했다. [[말(동물)|말]]들을 돌보던 장승업이 갇혀 사는게 얼마나 지겨운지 모른다며 말들을 무단으로 풀어주는 묘사로써 그의 자유분방함을 더욱 강조했으며 드라마 후반부에 [[고종(대한제국)|고종]]의 어진을 그리다가 [[술]]이 그리운 장승업이 끝내 [[그림]]을 완성하지 못한채 [[궁궐]]을 탈출하는 과정이 잘 그려졌다. 나중에 극본을 각색하여 같은 이름의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파일:external/cfs2.tistory.com/download.blog?fhandle=YmxvZzI3OTUwQGZzMi50aXN0b3J5LmNvbTovYXR0YWNoLzk4Lzk4OTAuanBn&filename=cts9890.jpg]] * [[2002년]] [[임권택]] 감독 영화 <[[취화선]]>[* 취화선의 각본가가 도올 [[김용옥]]이다.]에서는 대단한 기인으로 그려지는데 배우 [[최민식]]이 연기했다. 옛날 [[디시인사이드]]에서 [[인터넷]] 신조어 [[아햏햏]]이 유행했던 때에 널리 알려져 '세상이 뭐라하든 나는 나! 아햏햏이오'라는 문장으로 [[패러디]]되었다. 이후 여기에서 '승업[[햏자]]'라는 이름이 파생되었다. 하지만 아햏햏의 유행이 오래 전에 끝났으므로 오늘날의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 [[최훈]]의 웹툰 [[삼국전투기]]에서 [[곽가(삼국전투기)|곽가]]의 패러디 대상이 된다. * [[tvN]]의 '어쩌다 어른' 2016년 6월 8일 방영분에서 [[최진기]] 강사에 의해 소개된 바 있다. 그런데 현대 화가인 [[http://da-arts.knaa.or.kr/arts_images/arts/20121109192625844-003군마.jpg|이양원(1944년 ~ )의 그림 군마도]]를 버젓이 장승업의 그림으로 설명하였다. [[http://portal.nrich.go.kr//file_link/Image/jpn/dobo/book14/large/B006048.jpg|장승업의 군마도]]가 있긴 한데, 최진기가 소개한 그림과는 다른 그림이다. [[http://www.koreanart21.com/review/artWorldStory/view?id=5883|관련 글]] 아마도 한국어 위키백과의 [[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EC%9E%A5%EC%8A%B9%EC%97%85&oldid=12053012|잘못된 정보]][* 2014년 2월 18일 버전 문서. 현재는 수정되었다.]에 기반하여 강의를 준비했던 듯.[* 한국어 위키 백과에서는 이 그림이 장승업의 그림이라면서 그 출처를 개인 홈페이지인 [[http://www.art2me.org/images-art/08-gamsang/korean-art/07-joseon/index002.html|여기]]로 해 두었는데, 짐작건대 작품 구석의 '양원'이라는 낙관을 장승업의 호인 '오원'으로 오식한 듯하다.] *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 6]]에서 위대한 예술가(Great Artist)로 등장한다. * [[문피아]] 소설 '화룡[畵龍]'은 궁에서 도망쳐 [[오대산]]의 도자기 공방에서 의탁하던 중에 술 마시고 절벽에서 떨어진 후(실제로는 도망치는데 실패하고, 병사한다.) 현대의 20세 장용운으로 환생한 장승업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주]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