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장폐단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장항선아산역장폐단.jpg|width=100%]]}}} || || [[아산역]]에 진입하는 [[7400호대 디젤기관차|7409호 디젤기관차]] 장폐단 견인 [[홍성역|홍성]]발 [[용산역|용산]]행 [[무궁화호]] 열차[*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해 [[장항선]] [[웅천역|웅천]] - [[간치역|간치]] 구간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홍성역|홍성]] - [[익산역|익산]]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었는데, 홍성역 장내에 [[전차대]]가 없어서 장폐단으로 운행해야 했다.] || [목차] == 개요 == [[철도]]분야에서 운전실이 한쪽 끝에만 있는 견인기([[기관차]])로 운행할 때, 진행방향을 구분하기 위한 용어이다. 장폐단 운전은 후진이나 퇴행운전과는 다른 개념이므로 주의.[* 사실 일반적인 철도차량 견인기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자동차)과 달리 전/후진이 크게 구분되는 것도 아니다. 전동기의 출력방향만 바꿔주면 되기 때문이다. 내연차량(자동차)의 경우 미션에 후진기어를 끼워넣기 때문에 후진 고속주행이 사실상 어렵지만 철도차량은 그런 거 없다. [[EMD FT36HCW-2|7000호대 기관차]]에 후진에 25km/h 제한이 붙어있던 것은 순전히 정상적으로 뒤쪽을 볼 수 없어 백미러로만 뒤를 봐야 하는 차량 구조 때문에 안전운행에 지장이 생겨서이지 후진으로 속도가 안 나와서가 아니다.] == 상세 == '폐단'이라는 한자를 풀이해보면 그냥 '막혀서 단절되어 있다'는 뜻이다. 즉 운전실을 기준으로 기관실 등 본체가 시야를 길게 막고 있는 경우는 '길게 막혀 있으므로' 장폐단이라고 부르고, 반대로 운전석 앞에 아무것도 없거나 브레이크함 정도만 달려 있어서 앞이 뻥 뚫려 있으면 단폐단으로 부른다. 따라서 단폐단=전진, 장폐단=후진으로 생각하는 건 '''반만 정답이다.''' 견인기의 생김새에 따라 단폐단일 수도, 장폐단일 수도 있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EMD GT26CW|7400호대 기관차]] 기준으로는 운전실 앞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단폐단 운전, 반대로 운전실은 [[객차]], [[화차(철도)|화차]] 쪽을 보고 있고 운전실 반대방향으로 열차를 진행시키면 장폐단 운전이다. 한편 대부분의 [[증기기관차]]는 운전실 앞쪽에 거대한 보일러통이 놓여져 있으므로, 현대적 관점에서 본다면 항상 장폐단 운전을 하는 셈. 운전실을 앞에 붙이고 보일러를 뒤어 놓으면 시야 확보되지 않나 싶지만, 문제는 증기기관차는 물과 연료를 실은 [[탄수차]]를 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전실이 앞으로 갈 수가 없다. 운전실도 가운데는 석탄이 들어가는 화구가 있어서 좌우로 밀려나 있는데, 매우 좁고 시야도 좋지 않다. [[EMD GT18B-M|4400호대 기관차]]의 경우도 증기기관차와 마찬가지 모양으로 기관함이 운전실 앞쪽에 길게 놓여져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장폐단 운전을 하는 셈이다. 사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한편 미국의 옛 전기기관차 [[PRR GG1]]이나 일본의 [[DD51형 디젤기관차]]는 운전석이 한가운데 있는 케이스라 장·댠폐단 구분이 사실상 없다. 사실 현업에서 단폐단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장폐단 운행시에만 장폐단이라고 특정해서 구분하는 정도인데, 이러한 구분은 전진/후진 개념이 없는 철도차량의 특성 및 미국제 디젤전기기관차 특유의 운전실 위치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니까 이 미제 견인기의 생김새라는 것이 운전실 기준으로 운전실 앞에도 뭐가 있고[* 흔히 'Nose'라고 부르는 브레이크 함이 있는 Spartan Cab 형태. 과거 3000호대나 6000호대 등도 거대한 공기함돌출부가 운전실 앞을 막고 있다.] 운전실 뒤에는 기관실이 길게 놓여있는 형태인데,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해서 전기 모터를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출력 자체는 앞으로 가나 뒤로 가나 똑같다. 그러다 보니 [[삼각선]]이나 루프선, [[전차대]]를 사용하여 기관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는 그냥 견인기가 거꾸로 된 방향으로 객화차를 견인하는 것. 특히 단선구간일 경우에는 제대로 된 조차장 없이 회차선과 플랫폼 정도만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장폐단 운전의 경우, 특히 주력차종인 [[EMD GT26CW]] 견인기는 장폐단으로 운행할 시 증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기관함부 차체가 시야를 절반 이상 가리게 된다. 게다가 특유의 AAR-105 제어대 모양 때문에 [[철도기관사]]는 45도 각도로 몸을 비틀어 전방 혹은 후방을 주시하며 견인기를 운전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운행하는 거의 대부분의 디젤전기기관차는 양 옆에 운전실이 달려 있고, 기관사도 2인승무가 원칙이다. [youtube(O0ujS95X1WM)] 영상에 나오듯 앞뒤로 두리번거리며 운전하고 있다. 즉 장폐단 운전을 굳이 구분하는 이유는 "이 편성은 운전 시야가 좁습니다"라는 의미를 함유하고 있었던 셈. 반면 [[8000호대 전기기관차|8000호대]] 시절부터 유럽물을 먹은 전기기관차와 [[GE 파워홀|최신 7600대 디젤기관차]]는 이에 따른 불편,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운전실을 양 쪽에 붙여 놓아서 형태가 좌우대칭이므로 장폐단 운전의 의미가 없다. 유럽은 [[두단식 승강장]]이 많아서 과거 증기견인 시절부터 객차에도 운전실을 겸한 차장실을 놓는 경우가 많았고 그 설계 사상이 그대로 기관차 설계에도 이어졌기 때문. 반면 미국의 경우는 그런 거 없다. 어차피 [[마일트레인]] 규모로 장대편성을 운영하는데, 견인기를 새로 설계하기보다는 양 끝에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두 대 붙이면 끝이다.[* 편성이 길어지면 중련하고 중간에 동력차를 넣기도 한다. 기관사는 선두차에만 타고, 나머지 동력차는 총괄제어로 움직이면 된다.] 게다가 땅덩어리도 넓으니 [[조차장]]에 [[전차대]] 몇개 갖다 박거나, 아예 회차선로를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 관련 문서 == * [[철도차량 관련 정보]] * [[철도 관련 정보]] * [[기관차]] [[분류:철도]]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