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Come: Deliverance/줄거리/사이드 퀘스트/레데치코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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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데치코 ==
'''레데치코'''는 탈름버그와 사사우·라타이를 잇는 삼거리 교통 요충지에 형성된 상업 마을이다. 상업 기능만 놓고 보면 탈름버그 따위와 비교할 게 못 되며, 사사우·라타이 다음 간다. 재단사가 있어 고급 천옷 수리하기에 좋으며, 레데치코의 재단사는 라타이 재단사와는 달리 출퇴근 시간도 다른 상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갑옷장이·무기장이는 없지만 강 남쪽에 레데치코 대장장이가 있어 아쉬운대로 무기와 갑옷도 수리할 수 있다.

저장을 할 수 있는 여관에 목욕탕도 갖추고 있으며, 상인·식료품점·도축업자·제빵사 등 나름 없는 것이 없는 마을이다. 없는 약제상은 마을 북쪽 숲의 약초상이 아쉬운대로 대체한다. 네 글자 돌림이라고 해서 메호예드·사모페쉬 급으로 보면 섭섭한 마을이다. 잘 활용하면 게임 상에서의 동선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정말 아쉬운 점을 굳이 뽑으라고 하면 연금술이 없다는 정도?

연금술 장치가 없어서 아쉬운 이유가 여러개 있는데 마을에 가는 길목에 천수국을 비롯한 좋은 허브들이 즐비하고 있으며 전부 연금술에 사용하면 진짜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 마을 사람들의 소지금이 적어서 어느 정도 상쇄되기도 하지만 역시 수백 그로셴 상당의 금액이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북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등성이에 약초사 쿤후타의 오두막이 있긴 하나 은근히 멀어 왕복이 귀찮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사사우에서 사기를 치던 돌팔이는 이 마을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 목록 ==
=== …진정한 친구이다 ===
어려울 때 친구가… 퀘스트를 완료하고 게임 시간으로 일주일이 지난 후 레데치코 방앗간으로 가서 메튜와 프릿츠에게 말을 걸면 시작된다.

이둘은 불만이 쌓여있는 상태인대 그이유는 삽장인 토머스가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해서 화가 난 것이다. 메튜는 방앗간 일이 마음에 들어서 남고 싶어하지만 프릿츠는 토머스를 담그고 떠나고 싶어한다.
 
프릿츠와 동조하여 싸우게 되면 싸움 이후 친구들은 레데치코를 떠나게 된다. 토머스를 설득하게 되면 그도 [[페인트#s-2.1|뺑끼]]치고 방앗간지기의 딸을 건드리려는 두 사람에게 불만이 쌓인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이상 참견하지 않고 웃돈도 얹어줄테니 일을 빠르게 끝내고 레데치코를 떠나달라고 한다. 
=== 협박도 통역이 되나요 ===
레데치코 여관에 가서 주인에게 "이 근처에 무슨 일이 없는지" 물어보면 "방앗간은 소동 없이 일주일을 못 간다. 어제도 거기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모의하는 것 같더라"고 전한다. 여관주인이 말하는 방앗간은 레데치코 시내의 방앗간이 아니라, 레데치코에서 서쪽 사사우로 향하는 가도를 타고 가다보면 강 건너에 위치한 부딘[* 사람 이름이 아니라 레데치코의 서쪽, 사사우의 동쪽 일대의 지명이다.]의 방앗간을 말한다. 맵에 '새로운 임무' 노란 별표시로 표시되니 찾아가보자.

방앗간에 가서 잘 살펴보면 어디선가 헝가리어가 들린다. 방앗간 뒷편으로 돌아가보면 헛간 앞에 두 사람이 지키고 섰는데 "쿠만놈을 강물에서 꺼내주기 전에 대책을 좀 세우지 그랬느냐"며 "자다가 칼침 맞기 싫으면 나오지 못하게 잘 지켜야겠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용인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면 "쿠만인을 사로잡아 헛간에 가둬뒀다"고 대답해준다. 말을 타고 여울을 건너다 낙마해 기절한 쿠만인을 운좋게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방앗간지기가 "잘 지키고 있으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하니 무슨 꿍꿍이인지는 방앗간지기에게 묻는 수밖에 없다.

방앗간지기에게 쿠만인 포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놨지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도와드리겠다"고 하면 평판이 오르고, 방앗간지기는 쿠만인을 심문해서 숨겨놓은 약탈품을 차지하자고 제안한다. 문제는 쿠만인은 체코어를 모르고, 방앗간지기와 헨리는 헝가리어를 모른다는데 있다. 방앗간지기는 강을 따라 내려가면 있는 또다른 방앗간에 주사위노름을 할 때마다 헝가리어로 욕을 내뱉는 고용인이 있으니 통역으로 데려와달라고 부탁한다.

강을 따라 북쪽으로 향하면 또다른 방앗간이 있다[* 맵에 퀘스트 마커로 표시되니 참고하자.]. 사이먼의 방앗간에 도착해서 '떠돌이'를 찾아보자. 알고보니 오스트리아의 빈 대학에 유학한 이 시대의 인재다. 40그로셴의 일당을 제안하거나 압박해서 무료로 포섭할 수 있다. 부딘의 방앗간으로는 꼭 "같이 가자"를 선택해 빠른 이동으로 함께 이동하자. 따로 가서 만나자고 하면 버그가 걸려 학사가 영원히 도착하지 않는 수가 있다.

심문을 시작하면 학사와 쿠만인이 헝가리어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헝가리어 대화 전문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ingdomcomegame&no=1767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D%97%9D%EA%B0%80%EB%A6%AC%EC%96%B4&page=1|참고]]]. 심문을 하다보면 학사는 "이제 말하기 시작한다"며 "숲속 어딘가에 돈을 묻어놨는데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고 안내해주겠단다"고 말한다.

"그놈이 어딘가에 돈을 숨겨놨다"는 심문 결과를 방앗간지기와 공유하면, 방앗간지기는 "이게 바로 전설에나 나오는 방앗간지기의 직감"이라며 반색한다. 그리고 얼른 쿠만인을 따라가서 보물을 찾아 여기로 가져오라고 한다[* 방앗간지기는 보물을 찾은 뒤라면 쿠만인의 처분은 헨리 마음대로 해도 된다며, 보물은 절반씩 나누자고 제안한다.]. 이제 다시 쿠만인에게로 가서 은닉품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게 하자.

쿠만인은 헨리를 탈름버그 숲의 엉뚱한 장소로 유인한다. 완전 무장한 쿠만인 동료 세 명이 나타나 갑자기 전투가 벌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자[* 먼저 박살을 내놓을 수도 있다. 후술.]. 세 명을 살육하고 야영지 근처에 웅크려 있는 쿠만인에게 다가가면 뭐라뭐라 정신없이 변명한다. 헨리는 "누구를 두 번 속는 바보로 아느냐"고 으름장을 놓는데, 라타이로 압송할 수도 있고 여기서 없앨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묻었다는 돈이 있는 장소를 추궁하면 이번엔 정말로 돈을 묻어놓은 나무둥치 있는 곳으로 안내해준다[* 쿠만인을 바짝 따라가야 한다.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지면 쿠만인은 갑자기 냅다 뛰어 달아나며 퀘스트는 실패해버린다.]. 무려 800그로셴과 셰이비어 슈냅스 둘, 해독제 하나를 챙길 수 있다. 그 다음에 다시 쿠만인을 라타이로 압송해 포상금을 챙길 수도 있고, 풀어줄 수도, 직접 없앨 수도 있다.

완전무장 쿠만인 세 명과의 전투라는 함정에 빠지고 싶지 않다면 학사를 추궁하자. "쿠만놈은 말을 상당히 길게 했는데 통역은 짧았다"고 족치면 학사는 말을 돌린다. 학사의 거짓말을 알아내면 쿠만인이 헨리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는 사실과 돈의 위치[* 단 돈의 위치는 듣더라도 맵에 퀘스트 마커로 표시되지 않아, 설명만 듣고 찾아가긴 쉽지는 않다.]까지 함께 알아낼 수 있다.

그런 뒤에 방앗간지기에게 가면 헨리가 쿠만인을 따라가 함정에 빠지는 사이, 학사는 돈을 챙기려 했다는 정황을 공유할 수 있다. 방앗간지기도 "그 교활한 놈"이라고 혀를 차면서도, 그것을 알아냈으니 우리의 계획이 틀어진 것은 아니라며 만족스러워 한다. 쿠만인에게 가면 헨리는 "좋은 시도였지만 나는 멍청이가 아니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바로 돈이 은닉된 장소로 갈 수 있게 된다[* 쿠만인을 바짝 따라가야 한다.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지면 쿠만인은 갑자기 냅다 뛰어 달아나며 퀘스트는 실패해버린다.]. 무려 800그로셴과 셰이비어 슈냅스 둘, 해독제 하나를 챙길 수 있다. 그 다음에 다시 쿠만인을 라타이로 압송해 포상금을 챙길 수도 있고, 풀어줄 수도, 직접 없앨 수도 있다.

처음에 방앗간지기와 대화할 때 만약 라드직 코빌라 경의 부하라는 신분을 밝히고 라타이로의 압송을 요구하면, 방앗간지기는 바쁜데 포상금 푼돈 받으러 라타이까지 오가느니 차라리 쿠만인을 다시 물에 빠뜨려버리겠다고 투덜거린다. 방앗간지기는 포상금의 절반인 50그로셴을 선불로 주면 쿠만인의 신병을 인도하겠다고 제안한다.

50그로셴을 넘기거나 화술이나 위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후 지키고 있는 고용인에게 지시해 헛간 문을 열도록 하면 고용인은 문을 열고 쿠만인의 결박을 푼 뒤 사라진다. 라타이로 압송을 선택하면 빠른 이동이 이뤄지던 중 중간에 멈춘다. 쿠만인이 짧은 체코어로 "제발 자비"를 호소하며 "돈을 묻어놨다"고 귀띔한다.

묻었다는 돈에 흥미를 보이면 쿠만인은 "나 자유, 너 돈"이라며 거래를 제안한다. 거래를 거절하고 라타이로 계속해서 압송할 수 있고, 거래에 응할 수도 있으며, 거래와 관계없이 돈을 내놓으라고 압박할 수도 있다.

돈은 취하겠지만 자유는 주지 않겠다고 압박하면, 쿠만인은 헨리를 탈름버그 숲의 엉뚱한 장소로 유인한다.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완전 무장한 쿠만인 동료 세 명이 나타나 갑자기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돈이 있는 곳을 알려주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면 쿠만인도 쓸데없는 유인 따위는 하지 않고 정직하게 처음부터 돈을 묻어놓은 나무둥치가 있는 곳으로 인도해준다.

처음부터 돈을 묻어놨다는 말에 개의치 않고 라타이 감옥으로 압송하거나, 선택지가 펼쳐지는 도중에 언제라도 라타이 압송을 선택하면 행정관은 "산 채로 잡혀온 쿠만인은 처음이다. 그놈은 죽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흡족해하며 100그로셴을 포상금으로 주고 퀘스트는 끝난다.

방앗간지기에게 돈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 방앗간지기와는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이렇게 되거나 또는 애초부터 방앗간지기와 거래할 마음이 없을 때에는 헛간에 갇혀있는 쿠만인 포로와 '직거래'를 터야 한다.

헝가리어가 들려오는 헛간은 '매우 쉬움' 자물쇠로 잠겨있는데, 당연히 지켜보는 눈이 둘이나 있는데 보란 듯이 면전에서 자물쇠를 딸 수는 없다. 다만 '도둑의 명수' 스킬퍽을 찍었다면 난이도가 낮은 자물쇠이기 때문에 그냥 열린다[* 스킬퍽을 찍지 않았더라도 방앗간지기나 고용인들의 열쇠를 소매치기하거나 고용인들을 기절시키고 따는 방법도 있다.]. 열고 들어가면 쿠만인 한 명이 갇혀 있어서 헨리가 "신이시여 맙소사, 이런 곳에 쿠만인을 가둬놓고 있었다니"라고 놀란다. 라타이로 압송하기를 선택하면 지키고 있는 고용인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쿠만인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고[* 화면이 암전된 뒤 갑자기 헛간의 쿠만인이 사라져 놀라게 되지만, 바로 밖으로 나가면 앞쪽 천막에서 쿠만인을 찾을 수 있다.], 다시 라타이로 압송하거나 풀어줄 수 있다.

풀어주기를 선택하면 자비롭기는 하지만 그냥 쿠만인이 달아나면서 퀘스트가 완료되니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달아나는 쿠만인을 없애도 고작 2그로셴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라타이로 압송을 선택하면 방앗간지기와 거래해 신병을 넘겨받은 경우와 동일한 흐름이 펼쳐진다. 도중에 은닉한 돈을 찾는 전개로 갈 수도 있고, 그대로 라타이 감옥으로 향할 수도 있다. 간단한 퀘스트이지만 보상이 쏠쏠하고 갈림길이 많다.

[[Kingdom Come: Deliverance/줄거리/사이드 퀘스트/탈름버그#s-2.7|약탈자]] 퀘스트를 먼저 완수하거나 그밖의 과정에서 탈름버그 숲의 해당 쿠만인 야영지를 이미 박살을 내놓은 상태라면, 쿠만인은 동료들의 이름을 외치며 야영지로 뛰어들어가지만 당연히 이미 다 죽어있는 상태이므로 호응해줄 동료가 있을 리 없다. 쿠만인은 겁에 질려 수풀 속에 웅크린다. 제대로 다시 한 번 족쳐 보물을 얻은 뒤,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개운하게 라타이 감옥으로 넘길 수 있다.
=== 한맺힌 영혼 ===
레데치코 여관에 가서 주인에게 "이 근처에 무슨 일이 없는지" 물어보면 "약초상 쿤후타가 통 소식이 없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에일을 마시러 마을에 내려왔었는데 걱정"이라고 말한다. 레데치코 북쪽으로 향하는 가도에서 살짝 빠진 샛길에 '새로운 임무' 노란 별표시가 뜰테니 그리로 가보자.

약초상 쿤후타가 나무울타리로 둘러친 초가집을 짓고 살고 있다. 말을 걸면 레데치코 과부 드라호미라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자신은 허리가 아파서 레데치코까지 갈 수가 없다며, 갑자기 퇴마 의식에 관심이 있는지 묻는다. 향을 피우고 주문을 외워 악령을 쫓아내는 것인데 중세에는 당연히 구마품(驅魔品)을 받은 사제의 전권으로, 쿤후타 같은 사람이 집전하다가는 마녀로 몰리기 십상이었다.

쿤후타는 드라호미라를 위해 안식을 찾지 못한 영혼을 이승에서 쫓아내달라고 부탁한다. 헨리가 "망자의 무덤 위에서 검은 수탉의 목을 째면 되느냐"고 미신을 거론하자, 쿤후타는 "무슨 야만적인 생각이냐"고 화를 내며 양귀비 열 송이와 함께 망자의 무덤의 꽃을 함께 불살라 그 향으로 영혼을 쫓아내자고 한다. 수락하면 평판이 상승하며, 쿤후타는 "이것은 장난이 아니다. 드라호미라는 겁에 질려 있다"고 진지한 접근을 당부한다.

양귀비 열 송이는 직접 채집해도 되고 쿤후타로부터 살 수도 있는데 공교롭게도 쿤후타가 딱 맞춰서 열 송이를 판다는 점에서 상술의 의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쿤후타로부터 양귀비를 산다면 이 기회에 '도둑 물약'과 같은 유용한 물약들도 함께 구입하면 좋다.

레데치코로 돌아가자. 드라호미라는 레데치코 푸줏간을 상속받은 부유한 과부다. 도축업자에게로 가면 드라호미라가 고기들을 좌판에 늘어놓고 팔고 있다. "귀신에 시달린다고 들었다"고 물으면 드라호미라는 "왜 쿤후타가 직접 오지 않고 이렇게 어린 놈을 보냈느냐"며 "퇴마 의식에 대해 알긴 아는 거냐"고 불평한다. 설득하거나 무력으로 위압해야 한다.

드라호미라에게 확신을 심어주면 그는 "밤마다 유령이 나와 한숨도 자지 못한다"며 "이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토로한다. 유령은 레데치코 농장주 알로이스로, 몇 해 전에 농장에 불이 나서 소사(燒死)했다고 한다. 헨리는 "그렇게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죽어서도 안식을 찾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동정한다.

알로이스가 왜 하필 드라호미라를 괴롭히는지는 불분명하다. 알로이스는 중세 관습대로 사사우 성당 묘역에 묻혔다고 한다. 사사우로 가서 성당 돌벽 안으로 들어서면[* 사사우 강 남쪽의 마을 서쪽에 돌벽으로 둘러쌓여있는 성당이다. 수도원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성당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무덤들 사이에서 돌벽에 담쟁이 덩굴이 올라간 무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헨리도 "이제 꽃을 따면 되겠다"고 혼잣말을 한다. 고개를 숙여 망자의 무덤에서 '묘지 꽃'을 따자.

묘지 꽃과 양귀비를 갖추고 레데치코 푸줏간으로 돌아가 드라호미라에게 말을 걸면 자동으로 침실 십자가 앞으로 이동한다. 십자가 앞에 놓인 종지에 약초를 집어넣고 라틴어나 영어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해야 하는데, 라틴어를 선택하면 헨리는 성모송과 온갖 미사여구들을 섞어가며 되는대로 지껄이기 시작한다. 곁에서 지켜보는 드라호미라도 제대로 말하고 있는 것 맞느냐고 의구심을 품지만, 알아듣지 못하니 그 이상의 태클은 걸지 못한다.

반대로 영어를 선택하면 헨리가 "사악한 악령아 물러가라" 등의 말을 할 때마다, 이를 알아들은 드라호미라가 "무슨 소리를 하느냐. 알로이스는 경건한 천주교도였다"고 반박해서 골치 아프다. 어찌됐든 이후 종지에 놓인 약초를 태우면 드라호미라는 성호를 그으며 좋아라 한다.

드라호미라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늘밤에 잠을 푹 잤는데 내일 다시 와서 확인해달라고 하고 침실을 나간다. 드라호미라의 평판이 오른다. 이 때 '매우 어려움' 자물쇠를 열 수 있다면 문을 닫고 침실 안의 상자를 딸 수 있다. 보상은 10그로셴 정도와 사냥꾼의 장갑, 짧은 브리건딘 쇼스 등이다.

다음날 아침 푸줏간으로 가면 드라호미라는 "잡으러 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라"며 "전혀 효과가 없었다. 유령이 나타나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불평한다. 쿤후타의 미신은 효과가 없다며, 각종 마법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라타이의 약제상 코냐쉬에게 가달라고 부탁한다.

마법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면서 살아남아 있는 게 용한 일인데, 아니나다를까 라타이의 약제상에게 가서 물어보면 "이단으로 몰리고 싶지 않다"며 주저한다. 간청하면 "주술이나 연금술은 미신이 아니라 과학"이라며, 방황하는 영혼을 저승으로 돌려보내는 술법이 금서에 적혀 있는데, 그 책은 수도원에 엄중히 봉인돼 있다고 아쉬워 한다.

금서 '네크로노미콘 I'은 사사우 수도원 서고에 있다. 이미 메인 퀘스트에서 사사우 수도원을 경험해본 플레이어라면 어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이하에서는 메인 퀘스트에 앞서 수도원에 잠입하는 경우를 전제해서 설명한다.

새벽 4시부터 6시,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수도원의 모든 수사들이 경당에 모여 찬송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노려 수도원에 잠입할 수 있고, 또는 오후 11시 이후에 수사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밤중에 잠입하는 수가 있다.

찬송 시간대에 잠입한다면[* 한밤 중에는 이하에서 설명할 샛문쪽 공간에 수사들이 있어서 이리로 잠입할 수는 없다. 다른 길을 알아봐야 한다.] 지도에서 사사우 수도원 외벽 오른쪽 아래에 '연금술 작업대'로 표시된 곳이 있는데[* 처음 가본다면 ?로 표시됐다가 가까이 다가가야 '연금술 작업대'가 표시된다.], 가까이 가보면 수도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샛문이 있다. '아주 어려움' 자물쇠이므로 필요하다면 도둑 물약을 복용하고 '술꾼의 행운' 퍽을 찍은 다음에 증류주까지 마시자.

샛문을 따고 들어가면 '무단 침입'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뜬다. 탁자와 도박 테이블[* 도박 테이블 곁의 '쉬움'으로 열 수 있는 궤짝에는 가치 있는 금은붙이들이 있으니 지나가는 김에 챙겨두자.]이 있는 어수선한 공간을 지나 쭉 안으로 들어가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1층까지만 올라간 뒤 수도원 복도로 나온다. 복도로 나오자마자 바로 왼쪽으로 틀어서 가면 문이 두 개가 있는데 왼쪽 문을 열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그 오른쪽 문은 식당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서고다[* 서고로 올라가는 계단 옆의 찬장에 '금 십자가'가 있으니 챙기자.]. 길을 헤매지 않도록 주의하자.

서고에 남아있는 수사가 있다면 부득불 기절시켜야 한다. 서고 제일 안쪽의 문 오른편에 '아주 어려움'으로 잠겨있는 책장을 열면 된다. 금서 '네크로노미콘 I'은 두 번째 서랍 왼편에 눕혀져 있으니 챙기자[* 그곁에 세워져 있는 이븐 시나의 '수피켄티아'는 다른 퀘스트와 연관이 있으니 그대로 놔두면 된다.]. 이후 온 길을 거슬러 되돌아가 나가면 성공이다. 라타이 약제상에게 책을 건네주면 보상으로 20그로셴을 주며, 그 자리에서 펼쳐들고 읽기 시작한다.

라타이 궁술 경기장으로 가서 활이라도 쏘면서 약 3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보면 라타이 약제상은 "이 책은 정말 훌륭하다"며 감동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약제상의 평판이 오른다. 약제상은 망자의 집에서 망자가 쓰던 물건을 가져다달라고 하며, 그 뒤에 망자의 안식을 방해하는 자의 무덤에서 이를 태워보자고 한다. 당장이라도 책에서 배운 지식을 실험해보고 싶은 모양새다.

드라호미라에게 돌아가자. 알로이스의 안식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면, 마침내 '라다'라는 여자의 이름이 나온다. 라다는 알로이스의 배우자였는데 둘은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다가 어느날 밤 라다가 집에 불을 내 알로이스가 소사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라다의 무덤은 그녀가 죽은 채로 발견된 탈름버그 숲 근처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드라호미라도 모른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알로이스의 집 위치는 간단하다. 레데치코 북쪽 가도 인근으로, 지도에 표시된다.

레데치코 북쪽 가도로 얼마 가지도 않아 잿더미가 된 알로이스의 집이 왼편으로 나타난다. 헨리가 숯 하나를 가져가자고 혼잣말을 하니 그대로 하면 된다. '미친 여자'가 묻힌 곳도 그곳에서 그다지 머지 않은 곳이다. 레데치코 주민 누구에게 물어도 쉽게 알 수 있으며, 역시 지도에 표시된다. 라다의 무덤이 어디인지 현장탐문까지 마치면 준비 완료다. 라타이 약제상에게 되돌아가면 된다.

약제상과 만나면 해가 저문 뒤에 레데치코 동쪽 삼거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게 된다. 약제상은 라타이 약국 문을 닫고 레데치코 삼거리로 걸어오기 때문에 적어도 밤 9시는 넘어야 도착한다. 삼거리의 약제상에게 말을 걸면 라다의 무덤으로 함께 걸어간다. 이어 무덤 앞에서 숯을 불사르면서 주문을 외우다보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고, 약제상은 조금 무서워진 듯 악령을 물러가게 하는 것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며 서둘러 라타이로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에 드라호미라를 찾아가 "라다의 무덤에서 밤에 주문을 외는 것은 심약한 사람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생색을 내보자. 드라호미라는 "그것도 소용이 없었다"며 절망에 빠져 주임사제를 찾는다. 375그로셴을 받고 우지츠의 고드윈 신부에게로 향하자.

고드윈 신부는 "죽은 자는 오직 심판의 날에만 되살아난다"며 스스로의 양심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한다. 알로이스와 라다의 이야기를 해주면 왜 그들 부부 때문에 하필 푸줏간 과부가 잠을 못 이루겠느냐며 질투심 많은 아내와 관련해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는 점을 넌지시 시사한다. 고드윈 신부는 이 점을 과부에게 추궁한 뒤, 속죄의 십자가를 세우도록 권고한다.

드라호미라에게 돌아가면 그녀는 "주임사제가 성수로 내 집을 축복하러 오신다냐"며 헛된 기대를 품는다. 화술로 설득하거나 위협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 대화로도 알로이스와 드라호미라 사이의 불륜 관계를 캐낼 수 있다. 그녀의 책임을 추궁하거나 알로이스의 남겨진 자녀에게 죄를 털어놓을지 여부는 어떻게 선택해도 무방하다. 드라호미라는 탈름버그의 채석장에 가서 속죄의 십자가를 주문해달라고 요청한다.

수락하면 10그로셴을 받고 탈름버그 채석장까지 다녀와야 한다. 속죄의 십자가의 가격도 10그로셴이다. 루퍼트는 이미 준비돼 있는 게 하나 있으니 어디든 바로 세워주겠다고 한다. 수락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그 정도는 스스로 하라"고 하면 진짜 드라호미라가 스스로 하면서 마찬가지로 컷신으로 전환되며 보상에 차이는 없다. 속죄의 십자가가 레데치코 동쪽 어귀에 세워지는 것을 보며 드라호미라는 만족스러워 하고, 보상으로 드라호미라의 반지(매력 15)와 20그로셴을 건넨다.

이것으로 '한맺힌 영혼' 퀘스트는 완료 처리되지만, 애초에 퀘스트를 시작한 약초상 쿤후타에게 가면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령 같은 것은 없었다. 속죄의 십자가를 세우는 게 효과가 있었다"고 하면 쿤후타는 "죄책감이 바로 유령"이라며 "자신이 시키는대로 했더라면 십자가 없이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우긴다. 쿤후타로부터 잡다한 약초와 천수국 탕약을 얻을 수 있다.
=== 강철의 비밀 ===
이 퀘스트는 별다른 힌트 없이 게임 초반부부터 받을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너무 극초반부에 퀘스트를 받으면 후술할 화술 체크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레데치코 강 남쪽의 대장간에 가서 대장장이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는지" 물으면, 대장장이는 사사우의 대장장이에 대한 소문을 들은 뒤부터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사사우 대장장이가 강철을 담금질할 때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무기는 절대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레데치코의 대장장이는 모종의 주술을 사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한다. 그는 헨리에서 가서 전후사정을 알아봐달라고 의뢰하되 대놓고 마법을 쓰느냐고 물어보지는 말라고 당부한다.

가도를 따라 사사우로 가면 마을 어귀에 대장간, 무기점 등이 있는데 헨리가 가야할 곳은 무기점이 아니라 대장간이다. 먼저 대장장이의 아내와 대화할 수 있다. 당연히 남편이 마법사임을 시사하는 세 번째 대화는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중세 때의 마법사·마녀는 그 존재 자체로 죄악이다.]. 아내와 대화를 하다보면 대장장이가 부르는 노래가 담금질의 타이밍을 잡기 위한 일종의 박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첫 번째 대화에서 아내가 권한대로 대장장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비결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지방에서 가장 뛰어난 대장장이라고 추어올려주면, 대장장이도 자신이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물건이 부러져서 고치러온 사람이 없다고 으쓱해한다. 헨리는 자신의 아버지 마틴에 대한 추억을 소환해 공감을 시도할 수 있는데, 화술이 6 이상이어야 한다[* 화술 체크를 하지 않고 대장장이로부터 직접 알아낼 방법은 없다. 그냥 "뜨임을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대장장이는 "아버지로부터 배웠고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한다. 문제는 이게 거짓말이라는 점이다. 화술 체크를 성공해서 비결을 듣다보면 아버지 운운은 다 거짓말이고, 실제로는 제련 도중에 소변을 보러 다녀왔다가 우연히 후열처리 공정을 깨닫게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사우 대장장이가 "자네 아버지의 방법은 굉장히 정석적인 방법"이라고 흥미를 보이며 자신의 방법을 소개하면 "그게 다냐"고 치고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물어보면 열을 두 번 식히는 후열처리 공정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레데치코 대장장이에게로 돌아가 "그는 이렇게 말했다"며 "뜨임을 두 번 한다"는 후열처리 공정에 대해 알려주면 평판이 오르며 100그로셴을 받는다.

화술 체크를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대장장이가 담금질을 할 때 부르는 노래를 엿듣고 기억해야 한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ingdomcomegame&no=13584&search_head=30&page=2|참고]]]. 레데치코로 돌아가 "사사우 대장장이가 어떻게 하는지 알아냈다"고 한 뒤, 두 번 철을 가열하면서 부르는 노래를 그대로 들려주면 성공이다. 레데치코 대장장이의 평판이 오르면서 역시 마찬가지로 보상 100그로셴을 얻을 수 있다.
=== 악인에게 평화는 없다 ===
=== 강물 위의 나무토막 ===
어느 도시에서나 궁술 경기장에서는 그 도시에 있는 궁술 전문가와 대화해 궁술 경기를 벌일 수 있지만, 레데치코의 궁술 경기는 보다 특이하다.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 사이에 레데치코 하중도(河中島)에 앉아있는 바첵에게 말을 걸어보자. "궁술에 관심이 많다"고 하면 "나무토막 맞추기를 해본 적도 없으면서 궁수라고 할 수 있느냐"는 말이 돌아온다.

레데치코의 '나무토막 맞추기'는 이 도시의 지형을 이용한 특이한 궁술 경기다. 레데치코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을 따라 몇 개의 나무토막들이 둥실둥실 떠내려온다. 세 명의 궁수는 강변에서 나무토막들을 향해 각자 색깔이 다른 화살을 쏜다. 마지막 나무토막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도합 가장 많은 화살을 나무토막에 꽂은 사람이 승자다. 바첵은 "항상 승자는 나였다"고 자랑한다. 10~50그로셴의 내기 액수를 정하고 시작해보자.

내기가 시작되면 총 여섯 개의 나무토막이 레데치코 강 가운데로 둥실둥실 떠내려온다. 헨리는 다른 두 명의 경쟁자와 함께 강변에서 나무토막을 향해 화살을 쏴야 한다. 말을 불러 탈 수 있는 등 행동은 다른 도시의 궁술 경기에 비해 꽤나 자유로운 편이다. 속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목나무 장궁과 같은 '한방'형 활보다는 쿠만 활 등을 사용하는 게 나을 것이다. 어차피 통나무에 꽂히는데 대미지는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사냥꾼 물약'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첫 나무토막과 마지막 나무토막 사이에 거리가 은근히 있으니 나무토막의 흐름에 따라 재빨리 하류로 이동하면서 자리를 다시 잡아야 한다. 한 자리에서는 3발 정도 쏘고 하류로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경쟁자들도 "맞췄어" "망할, 놓쳤네" "빌어먹을, 바람 불었다고" "한가운데다" "한 발 더 꽂았다" "아 이런, 다음 것은 안 놓친다" 등의 말을 내뱉으며 자리싸움을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무토막은 고슴도치처럼 변해서 계속 떠내려간다.

보통 마을사람 두 명이 상대로 붙는데 이들은 나무토막을 곧잘 맞추지만 사격 속도가 느려서 20발의 화살을 절반 정도 쏜 채로 내기가 끝나기 일쑤다. 13발 이상을 맞히면 보통 승리한다.

바첵이 결승선에 가서 미리 서 있기 때문에 마지막 나무토막이 그 선을 통과하면 내기가 끝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 선보다 훨씬 일찍 내기가 끝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간혹 경쟁자 앞에 나가서 쏘다가 뒷사람이 쏜 화살에 맞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내기가 계속해서 진행되지만 반대로 헨리가 다른 경쟁자를 실수로라도 맞히거나 소매치기를 하다가 들키게 되면 그 즉시 내기에서 패배하며 범죄자가 되니 이 또한 주의하자[* 내기 도중 사망자나 범죄가 발생하면 바첵은 이에 상심했는지 한동안 '나무토막 맞추기'를 주관하지 않게 된다.].

내기가 끝난 뒤 바첵에게 말을 걸면 결과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세 사람 중 가장 많이 맞혔다면 내기에서 이기고 건 돈의 3배를 돌려받으며 활 스킬도 오른다. 바첵의 최고 기록은 15발을 맞힌 것이다. 따라서 헨리가 16발 이상을 맞혔다면 바첵은 승리 선언 뿐만 아니라 "네가 내 최고 기록보다 많이 맞혔다"며 "넌 내가 아는 최고의 궁수"라고 감탄한다. 그에 못 미쳤다면 "네가 1등이다. 활은 확실히 제대로 다룰 줄 아는 것 같다"며 "아직 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잘했다"고 칭찬한다.

바첵은 16발 이상 첫 승리에 한해 "알려줄 게 있다"고 말해온다. 바첵에게 하중도에서든 그의 집[* 바첵은 레데치코 제빵사의 한량 아들이기 때문에 오후 8시 무렵까지 하중도에 머물다가 이후 집으로 퇴근한다. 집에서는 오전 7시 무렵에 하중도로 출근한다.]에서든 다시 말을 걸어서 '특별한 궁술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바첵은 "대단했다. 그렇게 훌륭한 활 솜씨는 처음 봤다"며 "나도 젊었을 때 특별한 기술을 배웠는데, 취해서 도랑에 굴러떨어졌을 때 손을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쓰지는 못한다. 그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이후 활 스킬이 다시 한 차례 오른다.

두 번째 이상 참가했을 때에도 1등을 하면 돈도 세 배를 받고 활 스킬도 오르지만 '특별한 스킬'을 다시 알려주는 것은 없다. 16발 이상을 맞혀서 이겼더라도 바첵은 "아직 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잘했다"는 말만 한다.

가끔 터무니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다. 내기 구역 가운데에 낚시터가 있는데 여기에 가끔 마을사람이 와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있을 때가 있다. 이 때 이 마을사람을 넘겨서 강 중간의 나무토막으로 화살을 쏘면 '사람을 향해 화살을 쏜 것'으로 인식돼 범죄가 되면서 내기에 패배하고 80그로셴의 벌금마저 얻어맞는데다 레데치코의 평판마저 떨어지니 이 경우에는 낚시터 주변을 멀리 돌아서 내기를 이어가도록 하자. 낚시꾼의 정확한 위치는 코스 중간지점에 있는 통발이며, 가끔 낚시꾼이 문자 그대로 그 자리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활을 쏘면 화살을 맞으며 텔레포트되는 버그가 있다. 그러니 그냥 통발 근처에서는 활 쏠 생각일랑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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