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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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출연하는 이유
3. 긍정적인 측면
4. 부정적인 측면



1. 개요[편집]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있는 콘텐츠로, 주로 메이저 남성 BJ가 주최자, 진행자를 담당하고 여러 명의 여성 BJ들이 크루원 자격으로 한데 모여 합방을 진행하며, 시청자가 별풍선을 후원하면 노래가 자동 재생되어 지명된 여성 BJ가 나와서 춤을 추는 방송이다.

이런 방송에서는 해당 여성 BJ들의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한 쪽에 정리해서 나타내는 것이 특징인데 엑셀 방송이라는 이름은 이런 방송의 돋보이는 특징에서 유래했다.

본격적으로 해당 방송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대표적인 인물인 커맨더지코의 방송 수익이 약 400억을 넘는다는 기사가 나오면서부터이다.

현재 체계를 정립한 엑셀 방송의 시초는 댄동단장태우라고 알려졌다.


2. 출연하는 이유[편집]


주로 인지도가 미약한 여캠들로 구성된[1] 크루원들 입장에서는 유명 메이저 남캠 방송에 출연하여 단시간에 인지도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고, 방송 특성상 '큰손'이라고 불리는 별풍선을 많이 쏘는 시청자들이 워낙 많기에 그 시청자들을 자신 방송으로 끌어들여 장기적인 수입원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 물론 잘만 하면 하루만 방송을 해도 직장인의 월급 이상의 돈을 벌 수 있기에,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고자 출연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하술할 이유로 인해 엑셀 방송에 오랫동안 크루원 생활을 하는 BJ는 많이 없다.

크루 방송을 여는 메이저 남성 BJ의 경우, '사장'이라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기에 사실상 엑셀 방송 자체가 큰 돈을 지속적으로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많은 엑셀 방송들이 월별 별풍선 순위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2]


3. 긍정적인 측면[편집]


흔히 말하는 하꼬 방송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인지도를 단시간에 급격하게 높여서 방송을 키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주최자인 메이저 남성 BJ 입장에서는 뉴페이스 섭외, 수익 증가 등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시조새는 스타 리그에 엑셀 방송을 적용한 '엑타' 시스템을 통해서 리그의 상금 등을 확보하기도 한다. 실제로 해당 펀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도타 2의 경우에는 같은 AOS 계열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 상금의 단위가 훨씬 높다.


4. 부정적인 측면[편집]


파일:아프리카 퓰리처상.png
해당 장면은 트위치 스트리머들에게 아프리카TV로 넘어올 경우에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주는 내용을 방송하고 있는데, 좌우에서는 엑셀 방송을 진행 중인 장면이다.

이런 엑셀 방송은 말 그대로 시청자의 후원(별풍선)을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기에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거나 후원을 많이 받는 BJ가 하위 BJ에게 갑질을 하는, 일종의 계급체계를 도입해 실제 회사처럼 부장, 차장, 대리같은 직급을 만들어 'ㅇㅇ상사'라는 이름으로 '퇴근 후 회식'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방송들이 많다.[3] 직급별로 급여를 받는데 이 직급이 그날 받은 별풍선 순위로 정해져서 서로 별풍선을 많이 받기 위해 경쟁하느라 서로 기싸움을 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그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본인의 사비로 별풍선을 메꿔야하는 방송도 있어 참여한 BJ들이 자신의 사비로 채우지 않으려고 더 자극적으로 방송을 하게끔 유도한다.

실제로 BJ 임블리의 경우에도 이 엑셀 방송 진행 중 다른 BJ들과 다툼이 발생했고 결국 그 방송 종료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참여한 여성 BJ들 대부분이 수익 자체는 많이 받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몸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엑셀 방송에 장기간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다수가 육체나 정신적인 문제로 하차한다. 그 이유는 추가로 개인 방송도 해야되고, 엑셀 방송을 위해 꾸준한 몸매관리와 각종 춤들을 외워야하고, 엑셀 방송에서는 술까지 마시면서 동료 BJ들과 별풍선 대결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나 건강적으로나 나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의 방송이다.

많이들 나가지만 그들의 빈 자리는 그 인지도를 노리거나 엑셀 방송으로 얻은 이득이 다 떨어져 다시금 원동력을 받으려는 하꼬 BJ가 들어오면서 인력 수급엔 차질이 없다시피하다.

이렇게 플랫폼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고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지만 이런 방송 포맷 자체는 제재할 방법도 딱히 없는 것도 문제다.[4] 겉으로만 보기엔 BJ들이 별풍을 받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 자체는 태클 걸 게 없기 때문에 딱히 제재를 할 수 없어(물론 아프리카TV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제재할 생각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지만) 이런 방송이 우후죽순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게임 방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BJ들이 엑셀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TV 상위권 방송의 대다수가 엑셀 방송이다.

방송 외적으로 보면 돈세탁 등 불법적인 것으로 의심하기 매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5] 실제로 엑셀 방송에 대한 대표적인 멸칭으로 사이버 룸싸롱이 있으며 그 실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즉, 겉으로 보이는 모습 자체는 합법적이어서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 방송에만 수백억 원, 전체로 보면 천억 원 이상의 돈이 1년에 돌아다니는 판이다 보니 순수하게 BJ들간의 거래로만 이루어진 시장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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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최자 외에 남성 출연자들도 있긴 하다. 주최자를 돕는 보조진행자를 맡는 경우도 있고, 가끔씩 크루원, 참가자 자격으로 한두명 정도 참여하는 경우도 보인다.[2] 이로 인해 메이저 남성BJ 중에서 김인호, 세야 같은 경우 본인의 방송 스케쥴을 완전히 엑셀 방송 중심으로 전환하기도 했다.[3] 좋게 말하면 이렇지만, 사실상 룸싸롱의 초이스 문화를 인터넷 방송식으로 마개조한 것에 가깝다.[4] 물론 아프리카TV 사측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막대한 별풍선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방송이기에 딱히 손대지 않는 걸로도 볼 수 있다.[5] 하루에 최대 별풍선 천만 개, 실제 가치로 10억 상당의 별풍선이 터지는 것을 보면 괜히 유력 언론에서도 의심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일반인들 시선에서도 그저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데 매일마다 돈잔치를 벌이니, 아무리 아프리카에 큰손들이 많고 아무리 메이저 BJ의 인지도와 파급력이 크다고 해도 너무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6] 실제로 롤스로이스 사건 주범 소속 범죄조직은 '별풍선깡'이라고 불리는, 별풍선을 이용해 불법적인 돈을 세탁함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으며, 엑셀 방송도 별풍선이 많이 터지기에 이러한 검은 돈과 연관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