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스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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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스티시즘(Ignosticism)
1. 개요[편집]
신에 대한 일관성있고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바라보는 사상.
흔히 간단하게 '나는 신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설명되는 경우가 많으나 충분한 설명은 아니다.
- 신의 개념이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되었는가?
- 설령 성서에 존재하는 신의 모습과 완전히 동일한 존재가 나타난다고 해도 우리가 그것을 신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 만약 인간이 그와 같은 존재가 된다면 인간을 신이라고 할 수 있는가?
- 우리가 신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으며 그것을 정의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신이 맞는가?
- 성서에 등장하는 신이라고 불린 존재들이 실존한다고 하여도 우리가 정의한 신의 정의에 맞지 않다면 그것을 신이라고 할 수 없는가?
위의 질문들을 생각해보자. 단순히 신이 뭔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신의 대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 정의내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쪽에 더 가깝다. 이렇게 신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거나 혹은 정의될 수 없으므로 신에 대한 판단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불가지론이 '인식 불가'라면 이그노스티시즘은 '정의 불가'인 것이다.
2. 번역 문제[편집]
원어인 'ignosticism'은 아직까지 적절한 번역어가 없다. 그 만큼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보통 ignosticism을 agnosticism과 구별 없이 불가지론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둘은 다른 개념이다. 디시인사이드의 철학, 종교 관련 갤러리에선 이를 무가지론, 무관심론으로 번역했으나 한자 뜻과 개념을 생각하면 맞지 않는다. 나무위키에서 임시로 무지론으로 번역한 적이 있으나 역시 의미가 전달되지는 않는다.[1] 적절한 번역어가 없다면 원어를 한글로 표기한 '이그노스티시즘'을 임시로[2]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 임시가 아니라도 모더니즘, 프래그머티즘처럼 철학에서도 원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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