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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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조사 간단 설명
3. 유의점
4. 예시
5. 상세 설명
6. 이해에 주의해야 하는 조사
7. 개별 문서
8.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자주 틀리는 한국어 가운데 한국어의 조사 일부를 모았다. 일부는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이기도 하다.


2. 조사 간단 설명[편집]


  • 부사격 조사
    • : 1) 지명과 회사 같은 무생물과 식물, 곧 무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2) 장소나 시간을 나타내거나 동작의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장소를 나타내는 때는 뒤에 존재 여부를 나타내는 말이 대개 온다.
    • 에게: 사람과 동물 같은 생물인 체언, 곧 유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 에게서: '에게'와 같이 유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 에서: 사건이 진행되는 곳을 뜻하거나 '에'와 같이 무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 관형격 조사
    • : 뒷말이 앞말의 소유 및 소속 대상 등임을 나타내는 관형격 조사(#).
앞말이 뒷말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한다. 발음[의]가 원칙이나 [에]도 허용한다. [의]만 옳다고 알고 있기도 하나 이는 조사 '의'를 제외한 첫음절의 '의'이고, 조사 '의'의 현대 한국어 발음법은 둘 다 된다. 다른 단어의 첫음절 밖의 ‘의’는 [이]로 발음할 수 있다(표준 발음법 제5항 다만 4 해설 참고).

  • 목적격 조사
앞 글자 끝이 모음(중성)이면 '를'을, 자음(종성)이면 '을'을 쓴다. 이걸 틀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당연히도 찾아보면 있으며, 낱말을 그냥 찾아 바꾸기를 할 때에 이걸 간과해서 잘못된 조사가 붙기도 한다.


3. 유의점[편집]


한국어에서는 조사의 생략이 허용된다. '언어의 경제성' 때문이다. 일례로 띄어쓰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예문인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도 조사를 생략하는 것이 가능한 한국어이기에 두가지 뜻으로 해석되게 된 것이다. 만약 주어에 조사를 반드시 써야 한다면 저 예문은 띄어쓰기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예문이 아니라, 오히려 조사를 반드시 써야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는 예문일 것이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처럼 조사를 붙인다면 띄어쓰기를 하든 안하든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주격 조사 뿐만 아니라, 목적격 조사, 부사격 조사도 생략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다'를 줄여 아예 '게임하다'처럼 동사가 되기도 하고(일본어에서도 목적격 조사를 생략하기도 한다), '평소에'를 줄여서 '평소'를 부사처럼 쓰기도 한다.

'평소'란 단어는 국어사전에 '명사'로만 등록되어 있으니 부사로 쓰려면 부사격 조사인 '에'를 붙여서 '평소에'로 써야하지만, 태연히 국어사전에도 부사격 조사를 생략하여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이들'이란 예문이 등록되어 있다. 예문뿐만 아니라 다른 단어의 뜻풀이에도 활용되는데, '소양 = 평소 닦아 놓은 학문이나 지식'이라고 나와 있는 등, 국어사전에서도 부사격 조사를 생략해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그래서 조사를 생략해도 의미 이해에 별 지장이 없고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의 경우 조사를 생략했다면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조사를 잘못 붙인다면 틀린 표현이 된다.

'장기간'은 명사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장기간 머물다'처럼 예문이 전부 부사로만 나와 있다. '최근'은 명사라서 부사로 쓰려면 '최근에'로 써야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최근 도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는 예문이 수록되어 있다. 또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라는 예문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 환경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보다는 가독성이 좋고 의미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생략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국어사전도 다 틀렸고 언론사도 다 틀렸다며 굳이 가독성도 떨어지게 '장기간에'로 일일이 다 수정하거나 '최근'은 명사이니 '최근에'로 써야만 맞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한국어 자체가 조사를 생략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진 것을 간과한 것이다.

'장기간 머물다'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첫번째 예문으로 나와있다면 표준적인 문장이라는 것인데, 굳이 '호텔 장기간 머물다'로 수정하며 국어사전이 틀렸다고 하기엔 목적이 전도된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에'를 넣는다고 문장이 더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어색하게 느껴져 다른 사람이 '호텔에 장기간에 걸쳐 머물다'로 수정해놓을 정도면 차라리 조사가 없는게 가독성도 좋고 의미 이해가 잘 된다는 뜻이다. 또 '장기간' 자체가 거의 부사의 의미로 쓰이니 다른 문장에도 '장기간'만 써도 의미 전달에 혼동을 주지 않아 굳이 '에'를 넣을 이유가 없어 부사처럼 굳어졌다.

애초 언론사에서 '장기간 호텔 머물다'처럼 같은 조사가 연속되어 쓰이는 문장을 그리 좋게 여기지 않는데 연결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이다. '1월 1일 언론사 제보가 도착했다'와 같은 문장도 마찬가지라서, '1월 1일, 언론사에 제보가 도착했다'처럼 '에'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생략해서 깔끔하게 가다듬은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학자들이 '장기간'이 명사인 것을 몰라서 '장기간 머물다'란 예문을 첫번째로 올려놓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에'를 고집하며 '호텔에 장기간 머물다'라고 쓴 사람에게 틀렸다고 지적질하며 욕하거나 인신공격까지 퍼붓는다면, 혹시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언어의 본래 목적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문법 나치 마냥 문법에만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4. 예시[편집]


  • ''를 '에'로 잘못 쓴 경우[1]
    • 나에 가족 → 나의 가족
    • 태풍에 눈 → 태풍의 눈
    • 오늘에 어두운 하늘 → 오늘의 어두운 하늘
    • 우리에 소원 → 우리의 소원
    • 데쓰윙에 파멸 → 데쓰윙의 파멸
    • 어둠에 다크 → 어둠의 다크
    • 이 죽일놈에 사랑, 그림에 떡, 그놈에 사랑, → 이 죽일놈의 사랑, 그림의 떡, 그놈의 사랑
    • 자연에 섭리자연의 섭리
    • 별에별 → 별의별

  • '에'·'에게'를 잘못 쓴 경우
    • 대통령에 맞섰다 → 대통령에게 맞섰다
    • 모기에 물린 꿈 → 모기에게 물린 꿈
    • 백제에게 빼앗겼던(△) → 백제에 빼앗겼던(O)
'에게'는 사람이나 동물처럼 감정을 지닌 유정명사에 붙는 건데,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는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은 미국에게 굴욕적으로 항복하였다'라는 예문이 있다. '에'와 '에게'가 동의어라는 뜻은 아니나, '국가'라는 무형의 존재는 사람과 뗄 수 없기에 국가를 마치 감정을 지닌 존재처럼 '분노한 미국'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분노한 미국에게 빼앗겼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조사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지기도 한다. '백제'를 유정명사로 취급하면 의인화된 백제가 적극적으로 빼앗은 뉘앙스가 강해지며, 무정명사로 취급하면 무미건조하게 사실만 전달하는 뉘앙스가 강해진다. 마찬가지로 '장관이 대통령에게 맞서다'라면 의견이나 감정이 충돌하여 사람 대 사람으로 직접 트러블이 생긴 뉘앙스가 있지만, '국민이 대통령에 맞서다'라면 정부와 맞선다는 뉘앙스가 생긴다. 실제 노무현 정부가 참여정부를 표방하고 내건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구호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뜻한다. 이렇게 비유된 출처 불명의 명언으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가 있는데, 이 때문에 논란이 있기도 하다.[2]

  • '에게'·'한테'와 '에게서'·'한테서'의 구별은 좀 다른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 말들을 구별해야 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에게서'·'한테서'의 자리에 '에게'·'한테'를 써도 된단 답변도 있다.
    • 좀비에게(서) 살아남기
    • 당신에게(서) 월급을 받았다
    • 당신에게 월급을 주었다
그러나 요새는 특히 기사문에 '에게서'·'한테서'가 그다지 안 쓰이고 '에게'·'한테'가 사실상 동음반의어가 되었기 때문인지 '에게서'·'한테서' 대신으로 '(으)로부터'를 쓰기도 한다. 이 말은 번역체로도 알려져 있다.

  • '에'나 '에서'를 '의'로 잘못 쓴 경우
잘못된 표현인 '그림에 떡'을 예로 들면, '그림에'는 부사어이므로 수식할 용언(동사, 형용사)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림에 있는 떡'이나 '그림의 떡'으로 바꿔야 옳다.
  • ~의 관하기 → ~에 관하기
  • ~의 의하면 → ~에 의하면
이 두 가지는 번역체이자 불완전 동사이기도 하다.
  • ~의 따르면 → ~에 따르면
  • 학교의 간다 → 학교에 간다
  • 방송의 나온 맛집 → 방송에(서) 나온 맛집: 이건 문법적 측면에서 혼동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소위 말하는 일본어 번역투. 한편은 이 경우의 '방송'은 처소의 기능을 하므로 조사 '에'와 '에서'를 쓸 수 있다.

  • 부사어로 쓰인 명사에 조사 '은'을 붙임
    • 평소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 평소(에)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 두 달 전 남긴 글에서 → 두 달 전(에) 남긴 글에서
    • 과거 가해를 저지른 전적이 있는데 → 과거(에) 가해를 저지른 전적이 있는데: 과거가 가해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저지른 것이다. '과거는 지나간 때이다'처럼 과거란 명사가 주어로 쓰인 경우가 아니라면 과거를 부사로 사용하려면 부사격 조사 '에'를 붙여야 하며, 강조하고 싶다면 부사어를 강조하는 보조사인 '는'을 붙여 '과거에는'이라고 써야 한다. 국어사전의 용례를 보면 아예 부사격 조사를 생략해서 쓸 수는 있지만 '에는'에서 '에'만 생략해서 쓰는 용례는 없다. 물론 '오늘'처럼 명사이자 부사인 경우엔 '오늘 나는 집에 간다'처럼 쓸 수 있다.

  • 조사 '에'를 생략함
    • '반면'은 명사기에 부사어로 쓸 때는 '반면에'로 쓰는 것이 바르다. 다만,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반면(에)’의 꼴로 쓰인다고 나와 있으며, 예문에도 '에'를 생략해서 '반면'만 쓴 예문이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으니 국어사전에 비추어 올바른 용법이며 틀린 표현은 아니다.
      • 반면 I씨는(X) → 반면 I씨는(O)
    • 시간 명사 뒤의 부사격 조사를 생략하여 시간 명사를 부사처럼 사용함[3]. 다만, 국어사전에서 정식으로 쓰이는 용례도 있으므로 꼭 틀린 표현은 아니다. 일례로 '소양'이란 단어의 뜻이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평소 닦고 쌓아 바탕이 된 교양'이라고 나와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에서는 '평소 닦아 놓은 학문이나 지식'이라고 나와 있다. 국어사전의 예문에서 검색해 보면 '평소' 내지는 '평소에(는)'라고 쓰인 예문은 많으나 '평소는'이라고 쓰인 정식 예문은 없으니 아예 조사를 생략해서 '평소'만 쓰거나 '평소에(는)'라고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 1월 5일 발매한 <(제목)>(X) → 1월 5일 발매한 <(제목)>(O), 1월 5일 발매작인 <(제목)>(O)
      • 1954년 작곡된 음악(X) → 1954년 작곡된 음악(O), 1954년 작곡 음악(O)
      • 들어가기 전 말하였다.(X) → 들어가기 전 말하였다.(O)
      • 최근 다른 주장이 나왔다.(X) → 최근 다른 주장이 나왔다.(O)
      • 27일 밝혔다.(X) → 27일 밝혔다.(O)
      • 2월 7일 김모씨는 문서를 발표했다.(X) → 김 모 씨는 2월 7일 문서를 발표했다.
      • 평소 열심히 했는데(X) → 평소 열심히 했는데(O)
      • 그 동안 뭐 했어?(X) → 그 동안 뭐 했어?(O)
      • 5월 5일 밝혔다./5월 5일 밝혔다.(X) → 5월 5일 밝혔다.(O)
      • 분류:1990년 개업한 버스 노선(X) → 분류:1990년 개업한 버스 노선(O), 분류:1990년 개업 버스 노선(O)
      • 분류:1990년 개업한 철도 노선(X) → 분류:1990년 개업한 철도 노선(O), 분류:1990년 개업 철도 노선(O)
      • 분류:1990년 결성된 음악 그룹(X) → 분류:1990년 결성된 음악 그룹(O), 분류:1990년 결성 음악 그룹(O)
      • '장기간'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잘못 쓰였는데, 명사로만 되어 있으나 예문에는 부사로만 쓰였다. 게다가 반대말인 '단기간'은 예문에 부사어 '단기간에'로 쓰여 대조되었다. '장기간에'로 고치면 '에'를 지우거나 뒤에 '걸쳐'를 쓰는 사람도 있다.
      • '오랫동안'과 '한동안'도 마찬가지로, 명사로만 되어 있으나 예문에는 부사로도 쓰였다.
      • '의' 생략의 예
        • 7일 동안 여행 기록(O), 7일 동안에 쓴 여행 기록(O)
        • C씨의 평소 모습(O), 평소에 보이는 C씨의 모습(O)
        • 9월 11일(의)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 오랫동안(의) 노력 끝에

  • '~(이)나'와 '~과/와'의 구별
'~과/와'를 쓸 곳에 '~(이)나'를 쓰는 일이 있다.
  • 무시(가)되다 / 무시(를)당하다
언뜻 보면 같은 뜻으로 보이지만, '되다'와 '당하다'의 어감차이만큼 뉘앙스가 달라진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무시되다'의 뜻에는 사람이 깔보이는 뜻도 있긴 하지만 예문이 없다. 대표적인 예문으로는 '의견이 무시되다'처럼 '되다'의 뜻 그대로 투명인간처럼 취급받게 되는 뉘앙스다. 사물의 존재 의의나 가치가 하찮게 여겨진다는 뜻이다. 사람을 깔보는 뜻으로는 '무시'란 단어에서 정식 예문으로 '남에게 무시를 당하다'가 등록돼있다. '단순히 그렇게 되다'라는 수동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당하다'라는 적극적인 표현으로서 상대가 깔본다는 뉘앙스를 강조하는 것이다.
  • 문제(를)하다 / 비난(이)되다
'문제하다'와 '비난되다'라는 동사는 없다. '문제삼다'와 '문제시하다'가 동사로 등록돼 있으며, '비난'에 등록된 예문으로는 '비난을 받다', '비난을 사다' 정도가 등록돼 있다. '피해하다'라는 동사는 등록돼 있으나 예문이 없으며 '피해'에 등록된 예문으로는 '피해를 당하다'와 '피해를 입다'가 대표 예문으로 나와 있다. 국어사전에 예문이 등록되어 있지 않으면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 마냥(△) → 처럼(O)
'마냥'은 '처럼'의 방언이라 속되게 말하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개 마냥 굴지마!"라고 했을 때 '처럼'으로 대체하면 뉘앙스가 약해지며 '모양으로'로 대체하면 어감이 다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무조건 처럼을 써야 하냐"는 질문에 표준어 맥락에서는 ‘처럼’을 쓰시길 권한다고 답변했으나 '마냥'을 쓸 수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수줍은 새색시 마냥 보스락대는 솔잎 길을 지나고'란 예문을 찾을 수 있다.
  • 마져(X) → 마저(O)
(부사) 남김없이 모두. / (조사)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마저'의 '저'는 '지-' + '-어'의 결합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져'로 쓸 이유가 없다.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도 참고.
  • 아닌 것은 아니라(X) → 아닌 게 아니라(O) / 다른 것은 아니라(X) → 다른 게 아니라(O)
'아닌 게 아니라'와 '다른 게 아니라'는 국어사전에 통째로 '관용구'로 등록돼 있다. 2010년 기준 고등학교 국어(상) 교과서에는 '아닌게아니라'처럼 붙여 쓰고 있으나, 국립국어원 답변으로는 국어사전에 관용구로 등록된 표제어 그대로 띄어쓰는 것이 맞는다고 한다.#
  • ~뿐이 없다, ~뿐은 아니라(X) → ~밖에 없다. ~뿐(이) 아니라(O)
경상도 지방에서 들을 수 있는 '~뿌이 없다 아이가. 맞제?'와 같은 말을 듣고선 '~뿐이 없다'라는 말을 쓰는데, '~밖에 없다'라고 해야 옳다. '뿐'은 '만'과 같은 뜻이라서 '이것뿐이 없다'라고 하면 '이것만이 없다'란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뿐이다'라고 하든가.# 한편 국어사전에서는 '~뿐(이) 아니라'는 예문과 '만'을 붙인 '~뿐만(이) 아니라'는 예문은 검색되나, '~뿐은 아니라' 혹은 '~뿐만은 아니라'는 예문은 등록되어 있지 않다.
  • 하기 위하는 것(X) → 하기 위한 것(O)--
ex)삼권 분립은 권력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평형을 이루게 하기 위한 것이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이건 어미 문제이다.
  • 하기는 위해서(X) → 하기 위해서는(O)
ex)외국어를 유창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표준국어대사전)
  • 이것에는 비해서(X) → 이것에 비해서는(O)
ex)백성들로부터 걷어 들이는 세금이 있었지만 필요한 지출에 비해서는 부족한 상태였다.(우리말샘)
  • '을'과 '를'의 구별
사과, 과일
  • ~를/을 손대다(X) → ~에/에게 손대다(O)
전자대로 쓰면 목적어가 중복된다.
  • ~ㄹ으로(서/써) → ~ㄹ로(서/써)
받침 'ㄹ'은 매개모음 조건이 아니다.


5. 상세 설명[편집]


'(유정 명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유정 명사)에 대한 믿음' 같은 예는 위 규정에서 어긋난 규정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특히 번역체 문장으로 말미암아 굳은 예외적 표현이다. 영어 번역체 '~에 의해'의 앞에는 무정 명사와 유정 명사가 모두 올 수 있다고 국립국어원에서 답변했다(#). '~에 의해', '~에 대해', '~에 관해'같이 불완전하게 쓰이는 표현들 때문에 혼동하는 듯. 특히 뉴스 기사에서는 '(누구)에 대해'를 그냥 '(누구)에'로 줄여 쓰는 듯하다. '(누구)에 맞서'처럼 쓰이기도 한다.

날짜는 '오늘', '내일' 등과 달리 명사인 데다 날짜처럼 시간을 나타내는 말 뒤에는 생략할 수 없으므로 부사격 조사를 함께 쓰거나 뒷말도 명사로 적어야 옳다. 인용법과 같이 근래 뉴스 기사에서 널리 보이는 잘못된 사용법이고, '나름'과 '대로'와 비슷한 사례로 볼 수도 있다. 영어로 따지면 'in'을 생략하는 것으로, 일본어로 따지면 조사 'に'를 생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없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끼는 건지 '-월달', '-일날'이라는 겹말로 바꿔 쓰기도 한다.

'~에'만은 안 쓰면서도 뒤에 '~는'이나 '~도' 따위의 보조사를 쓸 때는 '평소는 열심히 했는데'처럼 말고 칼같이 '~에'를 쓰고('~는' 앞에도 '~에'를 안 쓴 예.), 심지어 옳게 쓴 '~에'를 지우는 사람도 있다. '~에'가 있는 글을 인용할 때도. 뒤에 보조사 없이 '~에'만 쓰기는 하지만 '간만'의 준말인 '만'과 '안' 뒤에만 쓴다. 곧, 격 조사+보조사 구조인 '~에는', '~에도' 따위를 한 보조사로, '만에', '안에'도 한 부사어로 재구성해 버린 셈. '만에'를 '동안'의 뜻을 지닌 부사격 조사나 해당 뜻을 더하고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생각하기도 하는지 시간 명사 뒤에 붙여 쓰기도 한다. 반대로 생략할 수 있는 관형격 조사 \'의'는 '1980년대의 저출산 경향'처럼 생략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 문제는 '~에'와 '~의'의 구별과도 유관한 문제인 듯하다.

'평소 생각하는 사람'은 문제하지 않으면서 '평소는 생각하는 사람'만 문제하는 것은 문법 문제가 없는데도 보조사 사용을 차별하는 이중잣대란 지적도 있다. '오늘'로 따지면 '오늘은'을 문제하는 셈이란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명사이자 부사이기 때문에, 부사어에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서 '은'을 넣는 것이 가능하지만, '평소'는 명사이기 때문에 부사로 쓰려면 '평소에'처럼 부사격 조사를 붙여야 하며 강조하고 싶다면 '평소에는'이라고 써야한다. '평소는 생각하는 사람'에서 평소는 주어가 아니라 부사이기에 틀린 표현이다. 실제 국립국어원에서는 보조사의 자세한 쓰임에 대하여 사전 용례를 살펴보라고 했는데,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평소에' '평소에는' 또는 부사격 조사를 생략한 '평소'란 용례만 있을 뿐, '평소는'이란 용례는 없다.[4] 곧, 용례가 문법보다 앞서 있는 것.

'오늘'이 부사인 경우에는 부사어에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서 '은'을 넣어 '오늘 내가 직장에 간다'처럼 쓸 수 있다. 이화여대 국어문화원에 따르면, '은'은 보조사이지만 주격조사로도 쓰이며 '내 동생은 눈이 예쁘다'라는 문장에서 '내 동생은'은 ‘서술절’ '눈이 예쁘다'의 ‘주격 조사’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내가 직장에 간다'를 통째로 서술절로 묶어버릴 수 있기에 '오늘은'이 사실상 주어처럼 강조가 될 수 있다. '오늘은 내가 직장에 가는 날이다'라는 뉘앙스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만 쓴다면 '나'가 주어이기에 '내가 직장에 가는 행위'에 더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도 그러겠다'는 '잘도(잘이) 그러겠는 것이다'라는 뉘앙스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를 [에]로 발음할 수도 있어 표기할 때 '의'를 '에'로 잘못 표기하는 일이 많으며, '의'와 '에'의 쓰임이 어떻게 다른지조차 못 구별하는 현상이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심지어 나무위키 곳곳에도 이런 오기가 있다. 재미있게도 잘못 쓰는 사람만 계속 잘못 쓰고, 그 밖의 사람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직관적으로 올바르게 사용한다. '의'를 '에'로 쓰는 경우, 구어체에서는 발음 때문에 실수했는지 알 수 없지만, 문어체, 특히 표제어 같은 부분에서 실수하면 내용과는 달리 글 자체가 우스워 보일 수 있다. 어긋나면 '되'와 '돼'의 구별보다 타격이 큰 것이다.

특히 방향 표현을 쓸 때는 옳게 쓰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며, '에'/'의'를 비교적 잘 구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밑에 칸', '옆에 차', '뒤에 차' 등은 전부 '뒤의 차'[5]나 '뒤에 있는 차' 따위로 써야 한다. 아무래도 방향과 관계되어서 '의'보다는 '에'를 더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다.

사실 관형격과 여격이 서로 같은 꼴을 가진 언어는 세계적으로 꽤 많이 보이므로 '의'와 '에'가 혼동되는 현상이 한국어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6][7] 또, 순행동화도 적용해 '우리의'는 [우리예]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에'와 '의' 둘 가운데에 어느 것을 쓸지 모르면 앞말이 뒷말을 꾸며주는 일을 하는지를 생각하자. 그러면 '의'를 쓰고, 안 그러면 '에'를 쓴다.

'옥에 티'와 '옥의 티'의 구별도 좀 다른데, '옥에 티'는 속담 '옥에도 티가 있다'에서 온 말이므로 옥과 유관할 필요 없이 물건이나 콘텐츠 등에 있는 사소한 티를 일컫는 것이면 관용적으로 '옥에 티'로 쓰고(#),[8] 속담과 무관하게 진짜 옥에 있는 티를 일컫는 것이면 문법에 맞게 '옥의 티'로 쓴다.

지금의 ''가 애매하고 불안정한 음가를 가지고 있는 것에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발음 [ㅢ]는 붕괴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ㅡ', 'ㅣ', 'ㅔ'로 수렴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대 한국어는 국립국어원으로 말미암아 맞춤법과 발음법이 아주 세세하게(...) 규정된 규범 언어이고, 이 때문에 초·중·고 국어과 학교 수업도 이뤄지고, 발음이 변화한다고 그 표기를 곧바로 반영하지는 않으므로 표기는 오랫동안 '의'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깊게 파고들면 '에'와 '의' 혼동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음을 알 수 있는데, 중세 한국어까지만 해도 '의'와 '에'가 같은 형태였다. 옛 형태가 'ㅇㆎ/의'인데, 모음조화에 따라 형태를 달리했다. "조선 한 재상이 있으니"를 중·근세 한국어로 하면 "됴션 한 ㅈㆎ샹이 이시니"가 된다. 즉, '의'와 '에'가 완전히 갈라진 역사가 대단히 짧은 것이고, 어찌 보면 아직도 불완전하게 갈라져 있는 상태인데 한글 맞춤법 규정으로 아예 가른 만큼 더 헷갈린다고 할 수 있다.


6. 이해에 주의해야 하는 조사[편집]


이 문단에서는 자주 틀리기보다 이해할 때 주의해야 하는 조사들에 대해 살펴본다. 제대로 의미를 잡으며 읽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실수해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그 예이다.

  • '이/가'와 '(으)로'
    •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4%가 낮아졌습니다.
    •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4%로 낮아졌습니다.
조사 하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 뜻은 완전히 다르다. 첫 번째 문장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4를 잃는다. 즉, ' - 0.4'로 뺄셈인 것이다. 한국의 기존 경제성장률 예측이 0.6%였다고 가정할 때, 이 문장을 통해 이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0.2%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9] 두 번째 문장은 이와 달리 낮아진 결과, 즉 '=0.4'라는 뜻이다. 따라서 기존 경제성장률 예측을 0.6%라고 가정할 때, 한국은 0.2%를 잃은 것이다.

  • '을/를'과 '(으)로'
    • 공격력을 200%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 공격력을 200%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 역시 '이/가'와 '(으)로'의 구분과 같다. 서술어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주격 조사를 쓰느냐 목적격 조사를 쓰느냐의 차이 말고는 똑같다. 첫 번째 문장은 공격력이 이제 기존의 300%라는 뜻이고, 두 번째 문장은 기존의 200%라는 뜻이다. 게임 밸런스 패치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례이다.

  • 함께 쓴 예시
    • 수량을 300%로 200%를 올렸습니다.
    • 수량이 300%로 200%가 올랐습니다.


7. 개별 문서[편집]


비슷한 오류로 '일부러'와 '일부로'가 있다. '무엇의 일부로(일부+-(으)로(서/써))'는 바른 말이지만, 고의를 나타내는 말인 일부러(일부러)를 '일부'로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는 '함부로'를 '함부러'로 틀리게 써 버리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밥 먹으러 가자." → "밥 먹으로 가자." 도 비슷한 예. <> 문서 참고.



8. 관련 문서[편집]


[1] 조사 '의'는 '에'로 발음해도 허용되는데, 이를 발음 대로 쓴 탓이다.[2] 이는 연대책임과도 유관할 것이다. 또한, 이 논리에 따르면 '전범국'이라는 표현 또한 마냥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게 된다. 곧, 국가가 마치 감정을 지닌 존재처럼 전쟁범죄자에게 비유된 것.[3] '오늘', '내일', '모레' 등의 명사는 부사로도 등재되어 있으며 이렇게 사용할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모든 시간 명사에 적용되는 규칙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4] 정작 그런 규정들이 있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데, \'넓다\['''널'''따\]', \'밟다\['''밥''':따\]'처럼 언중들이 그냥 그렇게 쓴 게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5] 여기에서의 '의'와 '뒷차'라는 잘못된 표현에서의 사이시옷은 문법적인 기능이 서로 같다.[6] 대표적으로 독일어 여성명사 앞에 붙는 정관사는 속격(관형격)과 여격 모두 'der'다.[7]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한국어에서 속격과 여격이 어떤 관계에 따라 합쳐졌다는 말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8] 화씨지벽에서 유래한 표현이라고 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화씨지벽의 고사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이 조(趙)나라에 성 열 다섯 군데와 바꾸자고 제안한 뒤, 옥을 먼저 받고 성을 넘기지 않으려 했는데, 이때 조나라의 사신은 "사실 그 옥에는 흠이 하나 있습니다. 잠시 그 옥을 돌려주시면 일러드리겠습니다."라며 옥을 돌려받았다.[9] 한편, 이 해석도 옳은 것은 아닌데, 기존 0.6%에서 0.4%가 낮아지면 0.6% * 99.6% = 0.5976%이 된다는 해석이 맞는다. 1.0에서 0.4를 빼 0.6이 되었다는 해석을 원하면 '0.4%p가 낮아졌습니다.' 따위로 적어야 한다. 퍼센트 포인트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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