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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한글 자모




이름
리을피읖
분류
겹받침
음성
종성
[1]
종성+형식 형태소의 첫 모음 앞
ɭ.pʰ[2]
자음동화
m[3]
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현대 한글에서 오로지 '읊-'이라는 형태소만을 나타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겹받침.


2. 설명[편집]


모음 앞에서 종성이 /ㄹ/, 다음 음절의 초성이 /ㅍ/으로 발음된다는 것을 표시하는 겹받침이다. 자음 앞에서는 /ㅂ/으로만 발음되며, 그중에서도 비음 앞에서는 비음화해 /ㅁ/으로 발음된다.
  • 읊어 [을퍼], 읊으니 [을프니]
  • 읊다 [읍따], 읊고 [읍꼬], 읊지 [읍찌]
  • 읊는 [음는]

현대 한국어에서는 동사 '읊다'와 '읊조리다'에서만 쓰이며, 완성자만으로 볼 때는 오로지 '읊' 한 글자에만 쓰인다. 실제로 KS X 1001 완성형의 완성자 2350자 중 ㄿ이 받침으로 쓰이는 글자는 '읊'이 유일하다. 만약 '읊다'라는 말이 현대 한국어에 없었다면 ㄿ 받침은 현대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4][5]이고 유니코드의 현대 한글도 399자가 줄어 10773자가 됐을 것이다. 비슷한 경우로 '곬', '물곬', '옰', '외곬', '통곬', '돐'[6]에서만 사용되는 이 있다. 사실 '읊-'의 사용 빈도보다 저 다섯 단어의 사용 빈도가 더 낮아 ㄿ보다 ㄽ이 현대 한국어에서 더 적게 쓰인다. ㄳ, ㄽ과 함께 빈도가 0.1% 미만으로 나온 세 개뿐인 자모로 조사되기도 했다.

어찌 보면 프랑스어에서 딱 한 단어(où)에만 쓰이는 ù와도 비슷하다.

참고로 중세 한국어에서는 을 '앒'이라고 썼었다. 관동별곡에서는 "下고 믈너나니 玉알ᄑᆡ(앒+ᄋᆡ) 셧다" 식으로 쓰기도 했다. 17세기 즈음에 ㄹ이 떨어지고 '앞'이 된 것으로 추정. 하지만 그 시절에는 겹받침을 잘 쓰지 않았기 때문에 위의 예문에도 나와 있듯이 주로 ㄹ과 ㅍ을 나눠서 썼고, 설령 겹받침으로 쓰더라도 8종성 원칙을 지켜 으로 썼다. 20세기까지 이 형태가 남아 있었다면 '앒'이라고 썼을 테지만. 현대어 '앞'과는 달리 남쪽이라는 뜻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표준어이긴 하지만 간혹 '애다'라는 표기도 보이는데, 이는 '애달프다'의 옛 형태 '애닯다'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애닯다'는 사어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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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2] 었다.[3] 느냐.[4] ㄸ, ㅃ, ㅉ 받침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 만약 어미 '-아'가 붙은 활용형이 [가따\]로 발음되는 단어가 있거나 생긴다면 ㄸ 받침이 존재하게 되었을 것이다.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현대 한국어에서 사라진 겹받침으로 이 있다.[5]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읊다'는 원래 '잎다'였다고 하며,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이런 과정을 거쳐 '읊다'로 변했다고 한다.[6] '돐'은 1988년 맞춤법 개정으로 비표준어가 되었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어에서 ㄽ 받침을 쓰는 글자는 저 다섯 단어밖에 없다. 한편 북한 문화어에서는 여전히 '돐'이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