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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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탁의 기사
2. 인명
2.1. 실존 인물
2.2. 가상 인물



1. 원탁의 기사[편집]


Gareth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자 가웨인의 형제들 중 막내다. 아서 왕의 조카이기도 하다.

프랑스 판본에선 활약이 적지만《아서 왕의 죽음》에서 형제들 중 가장 뛰어난 무용을 가지고 있다. 랜슬롯과 싸울 때 랜슬롯이 위기감을 느꼈다.

어린 시절 형제들과 떨어져 자랐기에 형제들과 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기사가 되기 위해 카멜롯에 입성하지만, 자신의 힘으로 기사가 되고자 신분과 이름을 숨겼기에 주방에서 잡일을 맡게 된다. 이때 집사장이자 궁정 내정을 책임지는 케이에게 예쁜 손(보맹)이라는 별명을 받고 놀림받는다. 하지만 이후 여러가지 활약상과 신분이 밝혀진 탓에 원탁의 기사로 임명된다. 이때 그를 기사로 임명하도록 추천한 것이 다름아닌 랜슬롯.

신분을 숨길 때 리넷의 자매 리오네스를 구하러 모험을 떠나고 천한 하인이라고 생각해 업신여긴 리넷의 멸시를 꿋꿋이 버티며 결국 리넷도 그를 인정하게 되고 리오네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붉은 평원의 붉은 기사와 싸우며 밀리자 리넷의 외침에 다시 일어나 승리한다. 결혼 전에 리오네스와 동침하려 하자 리넷이 명예를 위해 방해하기도 한다. 마창시합에서 리오네스에게 모습의 색깔을 바꾸는 마법의 반지를 받았고 리오네스와 결혼한다. 리넷은 형인 가헤리스와 결혼했다. 같이 모험한 건 리넷인데 결혼은 리오네스와 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한 현대 작가들이 리넷의 사랑은 가레스였다거나 가레스와 결혼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기사가 되도록 도와준데다가 가장 멋진 기사였던 랜슬롯을 존경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기 부족할 만큼 따르고 있었다. 이에 가웨인은 '만약 랜슬롯이 원한다면 가레스는 다른 기사들은 물론 나나 아서 왕에게까지 등을 돌릴 것이다'라고 언급했을 정도.

가웨인의 형제들[1]은 일반적으로 성정이 난폭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역으로 그려지며[2], 가웨인 자신도 토마스 말로리의《아서 왕의 죽음》쯤 이르면 형제들과 한데 묶여 일종의 파벌을 형성한다. 폭력적이고 거친 이미지로 통하는 형제들에 비해, 온화한 성품에 덕을 중시하는 가레스는 뚜렷이 이질적인 존재다. 때문에 보통 가웨인과 그 일당의 언행을 중재하거나, 아예 그들과는 행동을 달리하며 오히려 랜슬롯 파벌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가레스는 복수심 강한 가웨인을 좋아하지 않았다.

다만 가웨인 자신은 자신과 상반된 성격의 막내 동생을 깊이 아꼈던 듯하며, 자신의 형제들을 통틀어 가레스를 가장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랜슬롯기네비어의 불륜이 들통나 기네비어가 화형 당할 당시 경비를 맡게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레스는 여전히 랜슬롯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랜슬롯과 맞서싸우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비무장에 평복으로 경비에 임하고 있었으나, 기네비어를 구출하러 달려온 랜슬롯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3]

이 때의 가레스의 죽음은 이후 랜슬롯과 가웨인의 대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 일련의 사건 속에서 가웨인은 처음부터 랜슬롯과 기네비어를 두둔했고, 기네비어의 화형에도 가장 격렬히 반대한 인물이었다. 불륜이 들통나는 과정에서 가웨인의 다른 형제인 아그라베인이 목숨을 잃고 모드레드는 중상을 입었을 때조차 가웨인은 랜슬롯이 무사히 빠져나간 것을 더 기뻐하고 동생들의 비극은 비겁한 행위에 따른 자업자득으로 여겼다.

그러나 랜슬롯이 실수로 자신을 가장 따르던, 그리고 가웨인이 누구보다 사랑했던 가레스를 죽이게 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게 된다. 분노와 슬픔에 이성을 잃어버린 가웨인은 아서 왕과 랜슬롯의 전쟁을 가장 앞서 부추기는 인물로 돌변, 랜슬롯의 온갖 사죄와 보상을 일절 무시한 채[4] 몇 번이고 그를 죽이려 덤벼들었다. 심지어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아서 왕이 화해를 원할 때조차 마지막까지 그에 반대하고 전쟁을 고집했다.

이 증오와 복수심은 결과적으로 가웨인 자신의 죽음과, 아서 왕의 죽음 및 왕국의 파멸을 초래하고 만다.


2. 인명[편집]


아래의 인명들의 어원이나 모티브가 되는 이름이기도 하다.


2.1. 실존 인물[편집]




2.2. 가상 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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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드레드, 아그라베인 등[2]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밀회를 습격해 고발한 것도 이들이다.[3] 당연히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고, 랜슬롯이 기네비어를 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일기당천을 찍다가 실수로 가레스까지 휘말리게 된 것이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랜슬롯은 끔찍하게 후회하면서 대성통곡을 하게된다.[4] 이 때 랜슬롯이 자신의 사죄와 함께 내놓겠다 요구한 것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전우 몇몇을 제외한 모든 자신의 병사와 장수의 가웨인과 아서 왕 밑으로의 편입, 자신의 전 재산, 자신의 영지이다. 또 자신은 죽을 때까지 가웨인의 부하로 살 것이고, 그 전에 일단 10년 동안 자가반성을 겸한 유랑을 떠날 것이며 그 10년 안에 자신이 죽음을 맞이해도 가웨인과 아서 왕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도 맹세했다. 더불어 그 후에도 자신이 살아있다면 아서와 가웨인을 따르겠다고 했다. 사실상 자기 전 재산과 남은 여생 전부. 아서조차 가웨인에게 "랜슬롯의 사죄를 받아들일 생각은 없더냐, 조카야. 그는 그가 한 명의 기사로서 사과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하는구나. 나는 이토록 신실하고 숭고한 사과를 본 기억이 없다." 라고 했다. 한 평생을 명예가 곧 삶인 기사들로 자신의 주위를 애워싸고 살아온 아서조차 이토록 신실한 사과를 본적 없다 했으니 말 다했다. 하지만 눈이 뒤집어진 가웨인은 기어이 결투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