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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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보도 전문
3. 설명
5. 기타


1. 개요[편집]


흔히 에어장이라는 다른 사람으로 잘못 알려진 사진 속 인물의 실제 주인공인 _최 모씨_가 자살 소동 중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기 전 외친 말.


2. 보도 전문[편집]


김주하 앵커[1]

: 한 40대 가장이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10층 베란다에 매달려 두 시간 가까이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왔다고 합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왕종명 기자[2]

: 아파트 10층에 매달려 있던 40대 남자가 떨어집니다. 45살 최모 씨는 오늘 오후 서울 강동구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두 시간 동안 매달려 있었습니다. 가정 파탄에 책임을 지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기자: 원하시는 게 뭐냐고요?

최 모 씨: 원하는 거 없습니다.

기자: 그러면 왜 그러섀[3]

요?

최 모 씨: 억울해서요.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가정이 황폐화되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4]

왕종명 기자: 집 안에서는 부인이 최 씨에게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있었고, 네 살배기 아들은 구출됐습니다. 경찰은 내려오라는 설득에도 최 씨가 말을 듣지 않자 특공대를 투입해 체포 작전에 나섰습니다. 최 씨는 옥신각신 끝에 옷이 찢어지면서 결국 10층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추락에 대비해 에어 매트리스를 깔아 둔 덕에 별다른 부상은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최 씨의 횡설수설은 계속됐습니다.

최 모 씨: 불법 도청장치를 해놓고, 사람을 기계 다루듯이...

기자: 누가요?[5]

왕종명 기자: 최 씨 가족들은 해 오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최 씨가 최근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왔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원본 동영상(진행과정)



3. 설명[편집]


본 항목의 주인공은 실제 에어장 본인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에어장으로 타이틀이 덧씌워진 '최 모씨' 라는 사람이다. 그런데 인터넷에 에어장의 기사와 최 씨의 사진을 붙여놓은 짤방이 유포되었는데 사람들은 그것이 가짜인 줄 모르고 진짜 에어장의 사진이라고 믿었다. 물론 기사 내용의 시간적 배경과 사진의 시간적 배경이 서로 일치하지 않지만[6] 에어장과 최 씨의 행동 싱크로율 때문에 에어장으로 동일시되어 버렸다.

두 에어장이 다른 사람으로 밝혀진 것은 원본 동영상을 발굴한 후였다. 2003년 12월 23일, 사업 실패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던 45세의 모씨로 자신의 아파트[7]에서 아내를 칼로 찌르고[8] 10층 베란다에 매달려 자살 소동을 벌이던 중 왕종명 기자가 접근하여 따낸 인터뷰 동영상에서 문제의 발언이 등장했다.

이후 체포를 위해 구조대원과 특공대와 실랑이를 벌이다 옷이 찢어지면서 추락했지만 이미 구조대원들이 바닥에 에어 매트를 깔아 놔서 한쪽 팔만 골절된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뉴스의 원본 동영상이 발굴된 이후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는 에어장의 명대사로 완벽하게 변모됐고, 이제는 두 에어장이 다른 사람인 줄 알면서도 그냥 재미있으니까 에어장으로 드립을 치는 분위기가 형성했다.

장효희 목사의 직업과 유사하게 마치 강단에서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음색으로 말한 것으로 인해 발언 도중 장효희 목사가 했던 말을 누군가가 찾아서 퍼뜨린 걸로 아는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생전의 장 목사처럼 머리도 알맞게 벗겨져서 모르고 보면 동일인물 같다. 물론 사실이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제법 그럴싸하게 보인다. 그래서인지 공중(air)에서 떨어지는 사진과 더욱 더 싱크로가 잘 맞아떨어져서 타이틀의 전이를 모두가 위화감 없이 받아들였다.

실제로 최 씨는 성직자인 장 목사와는 달리 중소기업 사장이었는데 자신의 사업이 실패하는 바람에 이 지경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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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 자막: 부부싸움의 끝에...
중앙 하단 자막: 부인의 생명에는 지장 없음
일본 언론에서도 보도되었다. 위 영상은 NNN[9] 계열 밤뉴스인 <오늘의 사건>.

4. 필수요소[편집]


말 그대로 철저히 절망적인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한다. 보통은 본 문서명처럼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정도만 사용하며, 뒷부분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몸동작뿐만 아니라 음성합성에도 애용되고 있다.


  • 네이버 웹툰 영웅열공전 23회에도 패러디가 등장했다.[10] 여기서는 실제 에어장 사건과 일부 조합해서 나왔다.


  • 돌아온 럭키짱 12회에서는 풍호가 이 자세로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풍호와 지대호가 난입하는 금화에도 나왔다.



  • 또 다른 네이버 웹툰 조선왕조실톡에서도 나왔다. 간관의 상소문 중에 찾아보면 있다.34화[11]

  • 레진코믹스의 박씨유대기에서도 33화(여주 구출편) 등 에서 패러디되었다.

결국 여느 요소들이 그렇듯이 최씨와 에어장과의 관련성 제기도 생성비화도 다 씻겨나가고 에어장은 단순한 '에어장' 그 자체의 캐릭터가 되어 네티즌들의 개그 요소가 되었다.


5. 기타[편집]


  • 명나라 가정제 시절, 해서라는 신하가 가정제의 무능함과 실정을 보다못해 상소를 올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진다고 디스했는데, 내용은 이렇다. "황제 폐하께서는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백성들은 폐하의 연호인 도타울 가(嘉), 아름다울 정(靖)을 집 가(家)에 깨끗할 정(淨)으로 바꿔 가정[12]이라고 하면서 폐하를 원망합니다."




  • 저 위에 있는 MBC 뉴스에 보도된 것 말고 YTN 뉴스에 보도된 것SBS 뉴스에 보도된 것도 있는데 MBC 뉴스에 보도된 것이 임팩트가 매우 큰지라 묻히는 편이다. 아들의 나이를 세 곳 모두 다르게 보도했다. MBC는 4살[13], YTN은 초등학생[14], SBS는 12살[15]. 모두 나이대가 다른 것으로 보아 자녀가 1명이 아니라 최소 2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16]



  • 비극적인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사회적 물의를 빚을 수 있는 드립들과는 달리 이 표현은 사용한 사람이 비판을 받은 사례가 없다. 결과적으로 죽은 사람은 없었다는 것도 큰 영향을 준 것 같은데, 최 씨는 에어 매트 덕분에 생명 지장 없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또 네 살배기 아이가 구출됐으며, 최 씨의 부인은 칼에 찔렸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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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現 MBN 특임이사 겸 MBN 종합뉴스 평일 앵커. 참고로 이 사건을 보도한 왕종명 기자와 함께 2012년에 MBC 파업에 참여했다가 사실상 해고당했고 이후 회사를 옮겨 MBN 특임이사가 되었다.[2] 前 MBC 뉴스데스크 앵커, 現 MBC 워싱턴 특파원.[3] 오타가 아니라 '세' 발음이 '섀'에 가깝게 들리는데 한껏 짜증 섞인 억양이나 발음이 새서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길게 끌리는 발음을 보면 왜 그러는 거냐고요? 내지는 왜 그러는데요? 라고 말하려다 너무 공격적인 것 같아서 '시'를 말하는 순간에 바꾼 것으로 추정.[4] '이러한 어두운 현실에'라고도 들린다.[5] 어처구니없다는 어조가 포인트.[6] 기사에는 분명히 '오전 1시 5분쯤' 이라고 적혀 있는데 붙여 놓은 사진의 배경을 보면 낮에 찍은 사진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합성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도 없지는 않았다.[7] 2003년 당시 만 45세였으므로 1958년생으로 추정된다. 뉴스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라고 나왔는데,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있는 신동아 아파트(1983년 준공)로 확인되었다. 덧붙여서 신동아 아파트 1동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참고로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철거되었으며 현재 강동헤리티지자이 아파트로 재건축 중이다. 2024년 6월 완공예정이다.[8]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9] Nippon News Network. 닛폰 테레비를 중심으로 한 방송국 가맹 연합체. '내일의 희생자'라는 프로그램이 송출된다는 내용의 도시전설로 알려져 있다.[10] 현재 유료화되어서 볼 수 없다. 당시 링크는 여기[11] 태조 이성계가 경연을 폐지한다고 하자 간관이 반대 상소를 올렸다. "(앞부분 생략)…가정이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져서, 조선은 폭망할 것입니다…(뒷부분 생략)"[12] 家淨, 집안에 아무것도 없어서 깨끗함[13] 1999년[14] 1991~1996년[15] 1991년[16] 막내아들과 큰딸이 언급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