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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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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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의 단[편집]



1.1. 캐스커[편집]


첫 만남부터 칼을 맞대는 최악의 인사, 매의 단에 입단하고 3년 동안은 틈만 나면 싸우는 등 사이가 크게 나빴지만, 전시 상황에서 캐스커를 도와주고 그녀의 불행한 과거를 듣게 되면서 그녀를 이해하고, 점차 친해진다. 1년 뒤 다시 재회했을 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연인 사이까지 발전하지만 그리피스가 강마의 의식으로 매의 단을 제물로 바칠 때, 마물들과 페무토에 의해 강간 당하고 정신이 유아 수준으로 퇴행되어버리면서 가츠에게 애증의 관계로 남게 된다. 그러나 2년 간 가츠가 인간성을 버리고 사도 사냥을 하러 다니는 동안 한 번 실종되면서 가츠는 캐스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다시 구출하여 엘프헬름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마침내 엘프헬름의 꽃보라의 왕을 통해 치료를 받아 기억이 돌아 오면서 희망이 보이고 있지만 그녀가 감내해야 할 고통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가츠의 인간성을 계속 유지시켜주며, 가츠가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지만 그러면서 끊임없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고뇌하고 되돌아보게 하는 인물.


1.2. 리케르트[편집]


강마의 의식을 비껴간 유일한 생존자.[1] 고드에게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면서 가츠에게 여러 무기를 지원해준다. 2년간 가츠가 사도 사냥을 나가 있을 동안 검의 언덕을 만들어 매의 단원들을 기리는 모습을 보고 가츠는 자신의 과오를 반성한다.


1.3. 쥬도[편집]


매의 단에서 그리피스 다음으로 제일 편하게 대하는 동료. 가츠에게 나이프 던지기를 가르쳐 줬으며, 인간관계가 꽉 막힌 가츠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다. 캐스커와 가츠가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때도 그 실타리를 풀어준 친구이기도 하다.


1.4. 코르커스[편집]


매의 단의 동료이자 악우. 가츠와 매의 단의 첫 만남도 코르커스의 습격 때문이었다. 코르커스는 자신의 꿈을 꺾고, 그것을 건네받아 짊어진 특별한 존재인 그리피스와 동등해지려 하는 가츠를 인정하지 못해 항상 으르렁 거리고 가츠는 별다른 대꾸를 해 주지 않는 관계였지만, 가츠가 성공을 내던지고 매의 단을 떠나려 하자 화를 내면서도 그리피스와 동등해 지려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일인지, 이런 성공을 내버리는 것이 얼마나 큰 대가인지 설득하려 하는 등 동료로서의 전우애는 분명히 있는 사이였다. 일식때도 가츠가 이름을 부르며 찾던 동료중 하나이다.


1.5. 가스통[편집]


매의 단 돌격대원. 작 중 비중이나 가츠와의 관계를 보면 돌격대의 부대장격인 인물로, 가츠와 인간적으로도 좋은 관계였다. 가츠가 자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조드 사건 당시 뛰쳐 들어가려는 가츠를 붙잡고 좋은 선택이 아니라며 설득하는 등의 입지를 보면 가츠도 상당히 신뢰하는 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매의 단이 해체될 상황이 되자 '용병이든 뭐든 가츠 대장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가츠를 새로운 대장으로서 따를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강마의 의식으로 인해 가츠의 품 안에서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1.6. 매의 단 돌격대원들[편집]


가스통 외엔 네임드는 없지만, 마찬가지로 매의 단의 파국 앞에서 만장일치로 가츠를 대장님이자 오빠, 형으로서 따라가기로 할 만큼 가츠를 매우 신뢰하고 있는 동료들이자, 친우이자, 형제남매들이었다. 직속 부대인 만큼 일반대원중 가츠와 가장 친밀했을 것이며, 가츠가 함께 주사위 게임을 하는 등 어울리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1.7. 그리피스[편집]


제게 있어 친구란, 결코 남의 꿈에 이끌려 다니지 않고···. 누구의 강요도 받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스스로 정하고 나아가는 자···. 그리고 그 꿈을 짓밟는 자가 있다면 전력을 다해 대항하는, 만약 상대가 나라 해도···. 제게 있어 친구란 그런 '대등한 자'라 생각합니다.

- 그리피스


가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그런 짓을 해 놓고서?!

그리피스: 난 원래 그런 놈이라는 걸 너는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너만은.

검의 언덕에서의 재회 중

처음 만났을 때는 가슴에 칼빵맞고, 깨어난 후 자진해서 벌인 두번째 결투에서는 어깨까지 빠지는 굴욕을 당하며 패배하여 매의 단에 입단하게 되었지만, 함께 여러 전투들을 겪어오며 동료애와 인간성을 느끼게 되고, 비록 명령을 받는 입장이지만 한 편으로써는 그를 친구라고 여겨 왔었다. 그러나 그리피스의 부탁으로 유리우스 백작의 암살을 수행하고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에서 그를 찾으러 갔다, 그가 샬로트 공주에게 들려준 말을 엿듣고 큰 충격을 받아 스스로의 꿈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돌도레이 공략 이후 매의 단을 탈퇴하지만, 이에 큰 충격을 받은 그리피스가 사고를 쳐 1년 뒤 완전히 폐인의 모습으로 구조되자,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죄책감을 가진다. 하지만 그리피스는 자신의 꿈을 위해 강마의 의식을 일으켜 매의 단 모두를 제물로 바치고 고드핸드로 승천, 가츠를 저주받은 운명으로 몰아 넣으면서 가츠에게서 불구대천의 숙적이 되어버린다.

사실 매의 단 시절 가츠에게 그리피스는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온 인생에서 치치[2] 이후 처음으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었다. 유년시절 가츠는 감비노에게 애정을 갈구했지만 그에게 사랑받지 못했고[3], 우발적으로 그를 죽인 이후엔 오직 살기위해 검을 휘두르며 정서적으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런 가츠에게 있어서 그리피스는 결핍된 애정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였고[4] 매의단 시절 용맹스럽게 싸운 이유도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이다. 그리피스를 떠난 이유는 프롬도스관에서 자신의 삶을 부정하는 그리피스의 말을 듣고 그리피스는 곁에 약자를 놔둘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리피스가 말하는 친구가 되어야만 그가 자신을 돌아봐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5]

허나 그리피스는 이미 가츠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가츠는 죽음에서 태어나 용병으로 오직 살기 위해 되는대로 살아왔던 삶으로 인해 자신에게 의존하는 그리피스의 연약함[6]을 미처 알지 못했지만, 그리피스는 가츠가 떠나자 곧바로 파멸할만큼 가츠에게 깊이 의존하고 있었다.[7] "날 지독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라는 그리피스의 말에서 그리피스가 가츠를 부하나 대등한 친구로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피스가 샬로트 앞에서 강변한 자신의 가치관인 친구, 부하의 구분은 개개인의 이상에 다다르는 꿈을 가지고 있는가를 전제로 하지만 가츠 앞에서 만큼은 본인의 가치관에 대치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꿈을 위해 잔인한 수단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그리피스의 모습과 가츠 앞에서 슬픈 얼굴로 '내가 지독하지 않냐'고 고백하는 그리피스의 모습은 자기모순적이다. 결국 가츠를 잃고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하면서 그리피스는 자신이 정말 원했던 것은 꿈이 아니라 가츠였음을 깨닫게 된다.[8] 친구, 부하가 아닌 특별한 존재로 가츠를 의식했다는 해석이 적절할 것이다.[9]

13권 강마의 의식 이후 가츠의 심리상태는 마치 자기복제된 과거의 그리피스를 보는 것처럼 유사하다. 현재의 가츠가 검은 개로 상징되는 증오에 잠식되어 충동적으로 일행들을 전부 죽여버릴지도 모르는 불안정함을 갖고있지만 캐스커, 시르케, 파르네제, 월하의 아이 등이 그의 마음을 지켜주고 있기때문에 그가 증오를 이겨낼 수 있는 것처럼, 과거 그리피스가 죄책감을 떠안은 불안정성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가츠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었다.[10] 아마 그리피스가 매의 단을 제물로 바쳐버리고 페무토가 되어버린 저의는 한번 자신을 떠난 가츠가 또 꿈을 위해 떠나려고 하기에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을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가츠도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되면 폭주하여 세르피코가 염려했던 것처럼 일행들을 모조리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징후가 나타난다.[11]

현재 가츠는 그리피스를 격렬히 증오하고 있지만, 동시에 매의 단 시절 그리피스의 만류를 뿌리치고 떠났던 것에 대한 미안함도 느끼고 있다. 사과를 할 여유도 없이 그리피스는 페무토가 되어 버렸고 둘도 없는 숙적이 되어 버렸기에 미안함은 풀리지 않은 먹먹한 감정으로 가츠에게 남아있다. 그것을 가츠가 자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의식으로 느끼는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가츠가 그리피스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음이 드러나는 장면은 군데군데 나온다.[12] 그리피스에 대한 가츠의 증오는 동료들에 대한 원한 만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피스를 버림으로써 그리피스가 망가지고 모든 비극이 시작된 것에 대한 죄책감이 더해진 것일지도 모른다.[13]

또한 그리피스를 증오한다고는 해도 그것은 자신을 비롯한 매의 단을 배신하고 페무토의 길을 택한 그리피스에 대한 것이지 과거의 그리피스에 대한 증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전 단죄의 탑에서 페무토의 모습이 아닌 옛 매의 단 시절의 모습으로 강림한 그리피스를 보고 한순간 살의를 잊어버린 점이나, 검의 무덤에서 다시 만난 그리피스에게 달려들다가 리케르트에게 붙들린 가운데 그리피스가 미소를 보이며 예전 그대로라 말하자 똑같은 얼굴과 목소리와 미소로 날 대하지 말라고 속으로 외쳤을 정도. 그런 와중에 널 만나러 왔다는 말에 멈칫하며 동요하기까지 했다. 현재의 그리피스를 끝없이 증오하면서도 막상 과거 함께 하던 시절의 그리피스까지는 부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가츠가 그리피스에게 가지는 감정은 극단적인 애증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제 3자인 리케르트가 그리피스에게 가지는 증오가 오히려 더 순수할 수 있다. 가츠는 그리피스의 배신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지만[14] 리케르트는 그리피스에게 아무 잘못한 것도 없는데 뜬금없이 배신당한 억울한 피해자이다. 그리피스에게 복수하러 가지 않는 것은 에리카를 지키기 위해 감내하고 있는 것이지 전 매의 단으로서의 복수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15] 계기만 생긴다면[16] 그리피스를 쓰러뜨리는 인물은 가츠가 아닌 리케르트가 될지도 모른다.[17]

1~3권과 13~17권에서 그리피스에게 복수할 생각에만 미쳐 있었던 가츠는 그리피스에 대한 증오를 잠시 접고 캐스커를 지키기 위해[18] 마가 닿지 않는 엘프헬름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목적을 바꿨다. 이때까지 그리피스에 대한 가츠의 복수는 소강상태에 있었고 작품의 분위기가 어느 순간 밝게 전환된 이유도 가츠의 마음이 변하며 여행의 목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19] 그리고 마침내 여행의 목적이었던 엘프헬름에 도착해 불완전하게나마 캐스커의 기억을 되살리는데는 성공했으나, 캐스커와 가츠의 아들인 이형의 아기 = 월하의 소년을 육체로 써서 현세에 강림한 그리피스가 가츠의 눈 앞에서 캐스커를 팔코니아로 납치해가고, 엘프헬름을 멸망시켜 꽃보라의 왕과 이스마를 비롯한 모든 환상종들을 유계로 돌려보냄으로써 다시 작품의 분위기는 어두워지고 가츠는 영혼이 심연으로 잠겨 들어갈 정도로 크나큰 절망에 빠지며 이때까지 억누르고 있었던 어둠의 짐승이 다시 활개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로써 미루어 두었던 가츠의 복수의 여부도 다시 결정되게 될 것이며, 여기서 그리피스에 대한 가츠의 감정은 이후 작품의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임은 자명하다.

베르세르크라는 작품을 아우르는 주제는 '고독과 의존'이다. 형이상학적이고 상징적인 베르세르크의 이야기 속에는 늘 고독한 인간의 슬픔과 그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가츠와 그리피스에게서는 약하기에 고독하고, 고독하기에 슬프고, 슬프기에 의존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관계[20]에서도 수없이 포착된다. 작품 분위기가 어두운 것은 인간의 고독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고, 그러면서도 밝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은 고독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치유받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제의식은 17권에서 고드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난다.

2. 가츠 일행[편집]



2.1. 파크[편집]


강마의 의식 이후 맨 처음으로 파티에 합류한 가츠의 동료. 가츠는 사도를 무찌르던 와중 의도치 않게 같이 있었던 파크를 구해준 꼴이 되어 파크는 가츠에게 감명을 받고 졸졸 쫓아다닌다. 가츠는 따라오지 말라고 질색했지만, 전투로 온몸이 상처로 뒤덮일 때마다 요정의 가루로 치유해주는 파크의 능력이 필요했기에 어느 정도 이용할 겸 동료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가끔씩 개그를 터뜨리는 늘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에 자연스레 정들어서 사이도 가까워졌다. 초반부 가츠의 인간성을 유지시켜준 인물.


2.2. 이시도르[편집]


언젠가 훌륭한 검사가 되어 난세에 이름을 떨치고 싶었던 고아소년인 이시도르 쪽에서 가츠의 강함에 매료되어 검술을 가르쳐 달라고 쫄래쫄래 따라왔다. 당시 타인을 불신하고 고독한 싸움을 추구하던 가츠는 당연히 이시도르를 귀찮게 여기며 무뚝뚝하게 대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시니컬한 척하면서도 약한 이들에게 다정한 손길을 내미는 이시도르의 따뜻한 면에 감화되고 둥글어지게 된다. 결정적으로 캐스커 구출을 통해 믿음을 주었고 이후 첫 제자로 받아들인다. 아직은 어리고 서툴고 그 나이대 소년처럼 철없게 까불대기는 하지만 파크와 함께 일행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중요한 순간에는 제 역할을 다하는 든든한 동료.


2.3. 시르케[편집]


처음에는 서로 '철은 일찍 들었지만 마냥 어린 애' vs '무례하고 철없는 어른'이라는 인상을 가졌으나 시르케가 가츠의 과거를 얼추 알게 되고 광전사의 갑주를 제어할 수 있게 해주면서, 서로 믿음을 쌓는다. 현재로써 그가 가장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동료이며 파르네제와 더불어 다난이 인도해준 꿈의 회랑에 들어가 뿔뿔이 흩어진 캐스커의 의식의 조각들을 거의 남김없이 회수해 그녀를 원래의 자아로 되돌린 인생 최대의 은인.


2.4. 파르네제 드 반디미온[편집]


처음 성철쇄 기사단장으로서 조우했을 때는 '검은 매'인 가츠를 적대했으며, 어떻게든 체포한 뒤 자신을 홀대하는 아버지와 교황청으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가츠는 파르네제나 그녀를 보좌하며 자신을 체포하려는 세르피코, 성철쇄 기사단은 안중에도 없었다. 오직 사도 사냥과 그리피스를 향한 증오, 캐스커의 보호에 집중하느라 일체의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은 안중에도 없고 도리어 따위 취급하는 듯한 가츠의 무관심과 무심한 태도는 당시 오만하고 자존심이 강한 파르네제로 하여금 가츠에게 더욱 호기심을 품고 집착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줄에 묶인 가츠가 자기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자 분명 포로로 잡았는데도 잡은 것 같지 않다는 공허감과 분노에 휩싸여 뒤틀린 가학심을 채울 욕구로 마구 폭행했을 정도.

가츠를 추적한 끝에 파르네제는 종교적 광기로 얼룩진 무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향한 호기심과 혼자서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된다. 또한 의도치 않게 또다른 적대 대상이던 캐스커를 구출하는 데 함께하면서 파르네제는 그에게 감복하여 받아주기를 청했으며, 가츠도 쿨하게 넘어가면서 합류를 허락한다. 이리하여 파르네제는 일행에 합류하자마자 백치가 된 캐스커를 보살피고 경호하는 든든한 호위무사의 역할을 책임지는 동시에 시르케의 첫 제자가 되고 그녀의 스승인 플로라하고도 사손 관계가 된다. 캐스커가 자신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고 있어 차마 다가갈 수 없는 지금, 누구보다 캐스커의 보호자로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동료이며 시르케에 이은 일행의 든든한 마법사이다.

마침내 당도한 엘프헬름에서 시르케와 의기투합해 꿈의 회랑에서 캐스커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거의 남김없이 끼워맞춰 그녀의 퇴행된 의식을 원래대로 되살린 인생 최대의 은인이 되었다.


2.5. 세르피코[편집]


성철쇄 기사단으로써 조우했을 때 세르피코의 날렵한 움직임과 뛰어난 실력에 감탄했지만, '검은 매'일지도 모른다는 혐의와 직속 상관인 파르네제의 명령에 따라 계속 가츠를 적대하며 쫓아다니는 입장이었다. 가츠는 그런 세르피코를 따돌리느라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악연을 형성했다.

어찌저찌 파르네제가 자의로 가츠에게 사죄하고 동료가 되고 나서도 둘 사이에 불안하고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세르피코로서는 하나뿐인 이복 여동생인 파르네제를 소중히 여겼기에 얼마든지 그녀를 해칠 수 있는 가츠를 경계했고 여차하면 죽이려고 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광전사의 갑주를 얻은 가츠가 폭주를 일으키고 더욱 심해졌으나, 결투를 통해 믿음을 얻게 된다. 현재로서는 가츠와 시르케 다음으로 제일 강하며, 전투시에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료.

[1] 가츠캐스커는 강마의 의식 속에서 살아남았다.[2] 소년시절 가츠가 감옥에서 만난 꽃의 요정이다. 가츠는 치치와 비슷한 고독을 느꼈기에 그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친구, 찾을 수 있을까- 발견해 주려나-'라는 치치의 바램은 소년시절 가츠의 바램과 똑같은 것이었으며, 때문에 가츠는 치치의 마음을 이해하고 연민하여 그녀를 친구들이 있는 꽃밭에 데려다주기로 약속한다. 치치는 처음으로 자신을 발견해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과, 친구들이 있는 꽃밭에 데려가 주겠다는 약속에 기뻐 가츠에게 온기를 주고 생명을 바쳐 가츠를 구해주었다.[3] 유년시절 가츠가 의지하고 애정을 갈구할 존재는 감비노밖에 없었지만 슬프게도 감비노는 가츠를 도노반에게 팔아버리고 나중엔 죽이려고 들정도로 가츠를 증오했다.[4] '내가 널 위해 뛰어드는데 하나하나 이유가 필요한건가?' 같은 말이나 가츠에게 하는 여러가지 행동, 캐스커의 질투 등을 보면 그리피스 또한 가츠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5] 8권 쥬도와 코르커스와의 대화에서 그리피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떠나야만 하는지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온다.[6] 그리피스는 자신의 갈망에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자신들이 원해서 전장에 나가 죽은 것이라고 합리화 하면서도 괴로워 하고 있었고 가츠에게 의존하여 견뎌내고 있었다.[7] 이는 표면적으로는 위대한 성군으로 보여지는 미들랜드 국왕이 실은 왕관의 무게에 짓눌려 샬로트 공주에게서만 유일한 온기를 느끼고 있었던것과 유사하다. 그런 미들랜드 국왕을 경멸하는 그리피스의 감정은 자기혐오에 가까운 셈이다.[8] '너만이 내게서 꿈을 잊게 해줬다'는 대사로 쐐기를 박는다.[9] 작중에서는 캐스커를 자신이 의존할 존재로 삼으려는 듯한 모습을 조금 보여주는데, 캐스커의 반응에 금세 정신을 차리고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온다. 외유내강해 보이는 그리피스의 내면이 얼마나 궁지에 몰려있었나 알 수 있는 대목.[10] 11권에서 가츠에게 갑옷을 입혀 달라고 부탁하는것은 가츠의 존재는 그리피스에게 갑옷을 입혀주는 것처럼 그를 지켜주는것이었고, 가츠가 없는 그리피스는 갑옷도 없이 전장에 나간 것처럼 무력한 상태임을 상징하는 장면이다.[11] 어쩌면 가츠의 여행은 눈밭에 남겨진 그리피스가 느꼈을 감정을 가감없이 겪으며 그를 이해하게 되고 '몰랐었다. 미안해'라는 속죄에 닿게 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12] 17권에서 고드의 이야기를 듣고 캐스커를 두고 온것에 대해 '난 또 되풀이 하고 있었던 건가...'라고 혼잣말하며 눈밭에 남겨졌던 그리피스의 뒷모습을 회상한 일, 22권에서도 그리피스의 뒷모습을 회상하며 캐스커에게 하는 것인지 그리피스에게 하는 것인지 모를 '버려두지 않아... 이젠 잃지 않겠어'라는 가츠의 말 등등[13]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2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자기연민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자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합리화하여 죄책감에서 도망치는 것이다. 즉 가츠는 자신이 그리피스를 버려서 모든 일이 일어났다는 죄책감을 느끼는것이 두려워 더더욱 그리피스를 증오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14] 사실 말이 제공이지 가츠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가츠가 매의 단을 나가든 말든 그것은 가츠의 의사였으므로 존중하지 못하고 스스로 나락으로 빠져버린 그리피스의 잘못이다.[15] 칼의 언덕을 만들어 동료들에게 진혼할 만큼 동료들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고 매의 단에 대한 소속감이 남달랐다.[16] 가츠가 리케르트에게 "넌 그리피스를 미워할 수 없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리케르트에게는 가츠처럼 그리피스를 저주하고 증오할 만한 결정적인 무언가가 빠져 있다.[17] 엄밀히 말하면 리케르트는 '매의 단 단장 그리피스'에게 분노한 것이고, 가츠는 자신의 친구였던 '그리피스'를 그 대상으로 삼고 있다.[18] 증오를 멈추고 캐스커를 지키기로 결심한 이유는 17권에서 '넌 소중한 동료와 함께 슬픔에 젖는 게 두려워 증오를 불태울 곳으로 도망쳤다'는 고드의 말과 에리카를 지키기 위해 그리피스에 대한 복수심을 감내하는 리케르트의 모습으로부터 캐스커를 버리고 떠난 것을 반성했기 때문이다.[19] 가츠가 끊임없이 사도들을 죽이고 다닌 것도 고드핸드를 찾을 실마리를 잡기 위한 목적이 컸다.[20] 가츠-캐스커&시르케&파르네제, 미들랜드 국왕-샬로트, 세르피코-파르네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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