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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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 Cirrhosis
[1]
이명
간경화(硬化), 간섬유화, liver fibrosis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K70.3, K71.7, K74
진료과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소아과
질병 원인
간손상
관련 증상
체증, 피로
관련 질병
간성뇌증

1. 개요
2. 원인
2.1. 발생 원리
3. 증상
4. 진단과 검사
5. 치료와 예방
5.1. 예방
6. 경과와 합병증
6.1. 식도정맥류
6.3. 비장 비대
6.4. 복수 및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6.5.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6.6. 여성호르몬과다증(hyperestrinism)
6.7. 응고장애(coagulopathy)
7. 대중매체
8. 질병과 관련된 인물




1. 개요[편집]


오랜 기간 계속된 부담으로 인해 섬유화되는 증상. 간섬유화라고 말하기도 하며, 재생결절로 인해 간이 굳어버렸다고 말하는 단계이며, 그로 인한 간기능의 저하를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흔히 간경화(硬化)라고 말했었고 간섬유화라고도 말하곤 하는데, 보통은 간경변 또는 간경변증이 정확한 말이다. 삼성서울병원 자료. 한자에서 볼 수 있듯이 '경화'라는 것은 '딱딱해지는 증상'을 의미하고 '경변'은 '딱딱하게 변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간경화라는 증상을 통해 발현되는 질병 이름이 '간경변'인 것이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에게 간경화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간경화라고 하는 질병명이 더 익숙하다.


2. 원인[편집]


간경변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한 환자에서 여러 이유에 의한 간경변이 관찰되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과도한 음주
10년 이상 과다하게 술을 마신 사람의 10~20%는 알코올성 간경변에 걸린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간의 성상 세포에 콜라겐이 쌓이도록 촉진하기 때문일 수 있다. 참고로 만성 알코올 중독이 되면 알코올성 간염이 발병된 경우가 많은데, 알코올성 간염 자체가 간경변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지는 않는다.
술과는 관련이 없는 간 질환이며, 지방이 간에 쌓이다가 결국은 간에 반흔 조직[2]이 생기게 된 것이다. 비만[3], 당뇨병, 관상 동맥 질환과 관련이 있다. 또한 코르티솔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술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빼면 알코올성 간질환과 유사하다.
  •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몇 종류가 있으나 한국에서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해 간조직에 염증 및 기타 손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B형 간염에 걸리면 D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연히 원인이 둘이 되므로 간경변으로의 진행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간 이식 사유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인데, 안타깝지만 간 이식을 받더라도 C형 간염 자체는 보통 재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이러스성 간염 문서의 해당 항목 참고.
  • 약물에 의한 간손상
흔하게 접할수 있는 진통해열제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의 과다복용 및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 복용으로 인한 간손상으로 간경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 자가면역성 간염
자신의 백혈구가 간세포를 공격하여 생기는 간염. 역시 염증을 일으켜서 반흔조직을 만들고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심장성 간경변
만성적인 심장질환에 의해 간이 영향을 받아 간정맥 이상으로 간에 울혈이 생기면 간이 팽창하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울혈이 발생한 간 조직이 섬유화, 즉 경변을 일으키게 된다.
그 밖의 원인도 아주 많다. 담관과 관련된 질병인 원발 쓸개관 간경화(primary biliary cirrhosis)나 원발 경화 쓸개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과 혈관과 관련된 버드 키아리 증후군 (Budd-Chiari Syndrome)[4]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윌슨병[5], 혈색소증 같은 흔치 않은 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간염 보유자이며 비만인 상태에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경우에는 발병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나 고도 비만+알코올 중독+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인 경우에는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기간은 한가지의 이유로 간경변이 진행되는 것보다 몇 배나 빠르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2.1. 발생 원리[편집]


위에 선술한 원인들에 의해 에 손상이 오면, 당연히 간은 재생을 시도하게 된다. 간세포는 빠르게 재증식하며 파손된 조직을 대체하게 되는데, 골치아프게도 콜라겐등으로 이루어진 섬유조직[6]도 같이 증식한다. 간손상이 계속 이어지면 섬유조직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결국 죽은 간세포(hepatocyte, 헤퍼터사이트)가 다른 간세포로 완전히 대체되지 않고, 그 자리에 섬유조직들이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간세포 덩어리를 섬유들이 둥그렇게 둘러싼 형태의 재생결절이란 것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이렇게 섬유조직의 증식이 반복되다보면, 간의 전반적인 조직구조가 변형되기 시작한다. 결국 구조적 변형으로 인해 간기능이 맛이 가기 시작한다. 게다가, 원래 간세포가 있을 자리에 들어찬 섬유조직들이 간세포의 기능을 할리가 없다. 그러니 전반적인 간기능에 치명적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간경변의 진행이 반복되면 결국 간은 간의 모습도 아니고, 간세포로 구성된 것도 아니고, 간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않는[7] 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 무언가로(...) 간이 대체되어버리는 꼴이 난다.

섬유조직의 증식과 그로 인한 재생결절의 생성은 간세포 조직과 혈관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별세포(Stellate Cell, 스텔럿 셀)[8]라는 녀석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이 세포는 평시에는 비타민 A를 저장하며 별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주변의 간세포가 괴사할 경우, 괴사한 간세포에서 분비된 물질에 별세포(Stellate Cell)가 반응한다. 간 손상에 반응한 Stellate Cell은 여러가지 물질을 분비하며 그중에는 TGF-3도 껴있다. 이 작용으로 인해 간 조직과 혈관 사이의 공간에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물질이 몰려드는데, 이것은 간조직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지지만... 문제는 이놈의 TGF-3를 비롯한 여러 분비물들이 간세포의 증식만 촉진하는 것이 아니란 것에 있다. 이 분비물들은 간세포 뿐만 아니라 섬유조직도 증식시킨다!

결국 간 손상이 일어날 때마다 간에는 조금씩 섬유조직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 섬유조직이 계속 늘어나면 간세포를 가두리 양식의 효과로 가둬버린 결과로 "재생결절"이 생성된다. 결국 간세포는 길막을 당하고 있으므로 제대로 재증식하지 못하고 간세포가 있을 자리에 쓸데 없는 섬유조직만 가득차버린다.

또한, 이런 섬유조직들은 당장 별세포(Stellate Cell)가 존재하는 간조직과 혈관 사이의 빈 공간을 가득 채우다 못해 주변 조직과 혈관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결국 혈관이 좁아짐으로써 고혈압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에서 수분의 누수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흘러나온 수분들은 고스란이 복막안에 차기 시작하고, 결국 복수를 유발한다. 게다가, 고혈압 구간이 계속 늘어나다 보면 간 전체의 혈압이 너무 높아진 나머지, 원래 간을 향하는 혈관(간문맥)에 들어가야 할 분량의 혈액이 다른 혈관으로 흘러들면서 혈류량이 과도하게 커지고, 결국 이를 감당하지 못한 혈관들이 변형되면서 정맥류등의 합병증이 유발된다. 결국 안 그래도 간 자체도 맛이 갔는데 그나마 작동하는 간 조직들이 혈액조차 제대로 못 받아 별 일을 못하게 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크게 두 가지의 병리학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먼저 아래 서술된 것처럼, 간문맥의 고혈압으로 인한 식도정맥류 및 복수(ascites), 부종(edema), 비장비대증(splenomegaly), 치핵(hemorrhoid) 등이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간기능의 저하로 인한 증상들로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 및 저알부민혈증(hypoalbuminemia), 응혈인자(clotting factor) 생성의 저하 등이 발생하게 된다.


3. 증상[편집]


간경변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초기의 간경변은 주로 소화불량피로가 나타나며 피부에 붉은 거미 모양의 혈관(지주[9]상 혈관) 병변이 생기지만 초기에 증세가 없는 경우도 상당수가 된다. 간경변이 진행되면서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나타나거나,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거나,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오게 된다. 심하면 식도에 정맥이 부풀어올라 정맥이 터지면서 피를 토하거나, 간이 제대로 피를 해독하지 못해 유독물질들이 뇌를 타고 올라오면서 지능과 성격의 변화를 가지게 될 수 있으며, 더 심한 경우 혼수상태, 심지어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크게 소결절성 간경변, 대결절성 간경변,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나뉜다. 소결절성 간경변은 을 많이 마신 사람에게 주로 보이긴 하지만 소결절성 간경변도 심해지면 대결절성 간경변으로 갈 수 있다. 대결절성 간경변은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들에게 흔하며, 이 때문에 B형 간염 보균율이 높은 대한민국에서 흔한 편이다.

심한 간경변에서 나오는 증상들은 아래 기술된 경과와 합병증 문단을 참고.


4. 진단과 검사[편집]


간기능 검사를 위한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와 복부 CT와 간 MRI을 통한 검사를 하며 식도에 식도 안의 이상유무를 위해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며, 이러한 검사들로 이상 증세가 밝혀지면[10] 간경변으로 진단을 하게된다.

초음파의 경우 그 기술이 발달하여 파이브로스캔(Fibroscan®)이라는 장비가 보급되어 있다. 간이 딱딱할 수록 초음파가 되돌아 오는 속도가 빠르고, 지방 조직이 많을 수록 되돌아오는 에너지가 감소하는 특징을 이용하였다.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사용되고 있고, 지방증과 섬유화 정도를 함께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BMI 30 이상의 비만이 있는 환자에서는 검사 정확성이 떨어지고 검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오랜 기간동안 간경변의 확진(確診)을 위해서는 생검, 즉 간 조직을 떼어내어 조직의 상태를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했다. 하지만 간 생검에는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으며, 간경변 자체가 생검에 의한 부작용을 악화시키는 문제가 있다. 현재 임상에서는 지방간염과 간경변의 감별이 필요할 때, 간경변의 진행 정도를 판별해야 할 때 간생검을 권고하고 있으며, 진단 자체는 앞서 언급한 혈액 검사, 초음파 및 CT 검사 등에 의해 간경변이 추정 진단되면 그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된다.

간경변이 확인된 환자들은 필수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게되는데, 이는 간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간경변의 합병증인 식도정맥류[11]가 생겼는지, 생겼으면 어느 정도 단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정맥류가 터져 출혈이 생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일단 징병검사에서 간경변 기록이 있고 검사 당시에도 판정이 났다면 군대 안 간다. 그도 그럴 것이, 위에서 설명했듯이 간경변은 간암과 치료율, 사망률이 거의 비슷한데다가 이미 이 파괴될 대로 파괴된 단계이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5. 치료와 예방[편집]


간경변은 비가역적인 상태가 아니며 질환의 원인을 교정하면 개선될 수 있다. 간경변을 일으킨 원인이 명백히 사라진 경우 섬유화의 반전이 가능할 수 있다. 섬유화가 반전되어 간경변증이 개선/치료되는 사례는 만성 C형 간염의 성공적 완치에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되었으며 치료된 혈색소침착증, 금주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도 발견된다.[12] 만성 B형 간염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시 간조직 섬유화의 호전이 일어나며 비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간경변에선 생활습관 개선, 수술, 운동 등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간섬유화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13]

하지만 이 숨 좀 돌리고 정상으로 돌아올 틈조차 없이 완전히 작살났다면 재생력 또한 약화되기 때문에, 재생되는 속도보다 작살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간이식 수술을 받지 않는 이상 완치가 불가능하다.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으면서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는 추가 손상을 완전히 막는 것조차 불가능해서 손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약물 치료로는 페그인터페론이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통한 간경변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자가면역성 간염에 대해서는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를 경구 투여하기도 한다.

이후 진행이 되어 복수가 차면 이뇨제를 쓰며, 복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차거나 크게 차면 복수를 바늘을 통해 빼낸다. 또한 식도 정맥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는 베타차단제 등과 혈관 수축제 등을 통해 치료를 하며, 식도 정맥이 터져 피를 토할 경우에는 여러가지 수축제들과 약물을 식도 혈관에 주입시키고 수혈을 하게 되는 등 각종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여 간성혼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당연히 은 앞으로 평생 끊어야 하며,[14]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식생활을 해야 한다. 다만, 간성 뇌병증의 위험이 있으면 단백질이 적은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생선회와 같은 날음식도 피해야 한다. 날음식을 통해 옮을 수 있는 비브리오균이나 A형 간염 바이러스, 디스토마 기생충 등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환에 감염되면 건강한 사람도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는데 하물며 간기능이 약화된 환자에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 이 상황까지 오면 술에 그만큼 오랜기간 찌들었다는 뜻이라 이들이 술을 끊을 확률은 아무리 잘해봐야 한자리를 넘길까 말까다.[15] 하지만 한편으로는 간경화 환자들이 술을 무작정 끊는 것도 위험성이 따르는데, 알코올 진전섬망이라는 금단증상으로 인해 술을 끊을 때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몸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이런 심각한 알코올 환자들은 폐쇄병동에 가두는 한이 있더라도 금단증상을 완화하고 술을 끊는 방향으로 가야만 하지만, 일단 강제입원의 이미지는 둘째치고서라도 금단증상을 이겨낼 만한 항정신병제들을 쓰기도 위험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간의 해독능력은 이미 많이 떨어져 있으며 정신과에서 쓰는 약들 대부분은 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러한 병에 걸린 거로 무슨 혜택을 받건 뭘 하건 좋게 생각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암이랑 거의 비슷하고, 특히 간경변과 간암의 경우는 어떤 약을 쓴다 해도 그 약을 이용할 간이 망가진 상태고 대사 이후 해독 자체도 힘들어지니 약에 따라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기에 치료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약물처방 조차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증세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 초기 간경변을 발견할 경우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하게 된다. 간경변이 합병증이 없이 그냥 일어났어도 식생활이나 모든 생활들이 다 바뀌어야 한다. 그것에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더 악화가 될수도 있다. 간이나 췌장이나 신장에 심각한 병이 생긴 경우는 식생활부터가 일반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식생활을 해야한다. 이걸 치료하기 위해서 금욕적이고 엄격한 식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는 답이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이 완전히 망가지면 간 이식을 받는 수밖에 없다. 남성 연기자 임성민이 1995년에 이 상태까지 갔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너무 나빠지면 최악의 상태가 되고 고통스럽지만 그런 만큼 예방, 관리할 시간도 꽤 주는 병이니 걸려도 주저하지말고 그때부터 관리 잘 해야 한다.

을 끊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정상 생활에는 큰 문제는 없다. 암을 비롯한 모든 중증 질병의 환자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들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 과정을 포기하고 죽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관리만 잘하면 제 수명대로 살 수 있는 질병이 간경변이니 잘 생각해볼 부분.

5.1. 예방[편집]


첫번째로 간염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또한 간염을 일으킬만한 환경들을 어떻게 피하는 것이 좋다. 간경변의 예방법은 간염 문서에 있는 알코올성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설명서를 읽어보면 된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양으로 먹는 을 조금씩 먹고, 매일 먹지 않는다. 간염을 예방하는 방법과 거의 비슷하다. 간염>간경변>간암 혹은 간염>간암>간경변 테크를 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6. 경과와 합병증[편집]


진행된 간경변은 거의 전부 응급상황이나 다를 거 없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합병증들이 생기는데, 가장 심각한 합병증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의외로 간암은 간경변의 합병증이 아니다. 간경변의 원인 질환과 간암의 원인이 겹쳐서 병발이 매우 흔하므로 그렇게 생각해도 별 상관은 없긴 하다.

6.1. 식도정맥류[편집]


위의 설명대로 식도 내부에 이상이 생겨 혈관이 부풀어오르는 합병증으로, 간이 굳어지면서 간문맥[16]에 혈액이 고여 문맥압이 높아질 경우 식도의 정맥 쪽으로 흐르는 혈류가 많아지면서 그 피가 식도에 쏠리면서 식도의 정맥이 더 굵어지는 경우로써, 심하면 피를 토하게 되는데, 간경변으로 죽는 경우는 보통 이 경우가 흔하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피를 한 말씩이나 토하고 죽는다.[17]

보통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 같이 지나치게 술을 많이 먹거나 술을 급하게 먹어서 식도와 위에 큰 손상을 입어 토혈과 하혈을 상습적으로 하는 알코올 의존증자들에게 생기는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감별은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알코올 중독자들 중에서도 간경변을 달고 있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일단 술로 인해서 오랜기간 을 마시고 토혈이 생겼다면 내시경 검사는 거의 필수다. 잘못하면 피를 토해 죽을수도 있다. 출혈에 의한 저혈압이 발생하는 등의 응급상황일 경우 먼저 충분한 수액 공급(IV fluid)을 통해 혈압을 유지하고, 문액압을 낮추는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 및 예방적인 항생제 투여를 하게 된다. 환자의 바이탈이 안정적으로 유지될때, 응급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정맥을 찾아 결찰술(variceal ligation)이나 혈관경화요법(sclerotherapy)을 통해 치료한다. 그 후 베타차단제를 통한 장기치료로 재출혈을 예방하게 된다.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되고 말았다.


6.2. 간성뇌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간성뇌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3. 비장 비대[편집]


간경화가 일어난 경우 일반적으로 비장이 정상인의 1.5~2배이상으로 비대해지게 된다. 그자체로는 질병이라고 볼 수 없으나 비대해진 비장에 의해 혈소판수치가 감소해서 일반인들보다 출혈에 대해 지혈이 안될 수 있고, 빈혈을 동반할 수 있다.


6.4. 복수 및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편집]


문맥압 항진(portal hypertension)에 의한 혈관의 정수압(hydrostatic pressure) 증가 및 저알부민혈증으로 인한 삼투압(oncotic pressure)의 저하로 물이 복막강 안으로 차는 현상을 복수(ascites)라 한다. 복부 초음파를 통해 복막강에 복수의 유무를 진단할수 있으며, 복수가 처음 발생하거나 원래의 복수가 더 심해질 경우, 혹은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SBP)이 의심될 경우 복부천자(paracentesis)를 통해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게 된다. 복수가 발생하는 원인이 간경변만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채취한 복수의 알부민(albumin) 수치를 검사하게 되는데, 혈액의 알부민과 복수의 알부민 차이가 1.1 g/dL 이상일 경우 문맥압 항진에 의한 복수로 간주하고, 그 이하일 경우 다른 원인으로 인한[18] 복수로 간주하게 된다. 복수가 발견될 경우 저염식이법 및 이뇨제[19]를 통해 복수를 줄일수 있다. 만일 복수가 상당히 진행되어 복부팽창이 심해질 경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강정맥측로(peritoneovenous shunt) 및 TIPS를 시술해 문맥압을 낮추어야 한다.

복수가 확인된 환자들 중 약 20% 이상에게서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이 발견된다고 한다. 대부분 대장균에 의해 발병되나, 드물게 클렙시엘라(Klebsiella) 및 폐렴연쇄상구균(Strep. pneumoniae)이 원인일 경우도 있다고. 복막염이 발생할 경우, 복통, 발열, 구토 및 반동압통(rebound tenderness)의 증상이 보이며, 간혹 패혈증으로 발전하기까지 한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복막염이 의심될 경우 복부천자를 통해 샘플을 채취하여 분석하게 되는데, 이 때 복수 안의 백혈구(WBC) 수치가 500 이상, 또는 다형핵벽혈구(PMN)의 수치가 250 이상일 경우, 혹은 그람염색(Gram stain)을 통해 세균이 발견될 경우 복막염으로 간주해 치료하게 된다. 진단될 경우 즉시 항생제를 투여하며 약 2-4일 안에 증상에 차도를 보일 경우 샘플을 다시 채취해 PMN의 수치가 250 아래로 떨어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6.5.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편집]


간경변이 상당히 진행되면, 관류저하(hypoperfusion)로 인해 콩팥 및 여러 장기의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부전이 발생하는 질병을 뜻한다. 이뇨제 투여 및 감염에 의해 촉진되기도 하며, 급성 신부전과는 다르게 수액투여를 통해 신장으로 관류를 증가시켜도 완화되지 않는다. 증상으로는 질소혈증(azotemia), 핍뇨(oliguria),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저혈압 및 소변의 나트륨 저하(low urine sodium)등이 나타난다. 안타깝게도, 간이식을 하지않는 이상, 완치되지 않는 간경변의 합병증이다.


6.6. 여성호르몬과다증(hyperestrinism)[편집]


간기능의 장애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이화작용(catabolism)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거미상혈관확장(spider angioma), 여성형 유방(gynecomastia), 손바닥 홍반(palmar erythema) 및 고환위축(testicular atrophy)이 발생하게 된다.


6.7. 응고장애(coagulopathy)[편집]


에서 만들어지는 응혈 인자(clotting factors)들이 간경변으로 인해 생산이 급격히 저하되고, 이로 인해 PT 와 PTT의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응고장애가 의심될 경우 신선동결혈장(FFP)을 투여해 치료한다.


7. 대중매체[편집]


  • 하나뿐인 내편 - 장고래: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자, '간경화'가 그 다음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 비켜라 운명아 - 최시우: 여자친구 정진아가 자신의 모친 최수희에게 결별하라는 명령을 받고 임신 후 잠수를 타자 그 충격을 못 이기고 과음했다가 간경화 판정을 받았다.[20] 그런데 하필 상술된 드라마와 왜그래 풍상씨에서[21] 간을 주제로 동시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바람에 간 때문이야 드립이 유행했었다.

8. 질병과 관련된 인물[편집]


  • 김현
  • 김현식: 엄청난 음주와 흡연으로 유명했는데 결국 간경화로 사망했다.[22] 특히 김현식은 소속사 사장 김영에게 전화를 걸어 밝은 모습을 보인 뒤 2시간 뒤에 사망하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 루트비히 판 베토벤: 해당 문서
  • 박정운
  • 송인득: 마라톤 중계를 마친 뒤에 쓰러졌고 한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향년 4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안창호
  • 이득렬 : 문화방송, 한국관광공사의 前 사장. 휴게소에서 사 먹은 군밤으로 인해 식도정맥류가 터져서 자신의 아내가 119구조대에 연락했으나 주말이라 도로가 막혀 구급차가 늦게 도착해서 골든 타임을 놓쳐서 향년 61세로 세상을 떠났다.
  • 천상병
  • 현제명

[1] 일반적으로 영어로는 liver fibrosis라고 부르기도 한다.[2] 흉터에서 볼 수 있는 조직[3] 지방이 간에 쌓여 지방간이 된다.[4] 이 병은 원칙적으론 증상만 비슷하다고 분류하지만 나빠지면 간경화가 되는건 당연하고 결국 치료방법도 간경화와는 조금 다르지만 이 병 역시 간이식이 최후의 방법이다.[5] 특히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원인불명의 만성간염(바이러스 불검출)이 지속된다면 제일 먼저 의심하는게 이거다.[6] 흔히 말하는 흉터[7] 사실 이는 암의 원리와도 비슷하다. 암이든 경변이든 문제는 해당 위치의 세포가 담당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암세포는 스스로 증식하면서 다른 부분까지 좀먹지만 섬유조직들은 스스로 증식하지는 않는다는 정도.[8] 간성세포(肝星細胞)[9] 지주(蜘蛛)는 거미를 뜻하는 한자어이다.[10] 복수의 유무, 식도 정맥 이상 유무, 비장의 비대 유무.[11] 위 근처 하부 식도의 내막에 따로 생긴 부어 오른 정맥. 주로 간질환에 의해 생김.[12] 해리슨 내과학 19판, 2935p[13] 대한간학회. 2011 간경변증 진료가이드라인 개정[14] 말은 쉽지만 이 주 원인이라도 간경변에 걸릴 정도의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술을 끊기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게 문제. 급기야는 술을 마시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15] 김현식알코올 중독+대마초 등으로 복수가 7kg 가까이 차서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사망했다. 김태원도 간경화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진이었다고 밝혀 개그 소재로 쓰이면서 질타를 받았다.[16] 장과 간 사이의 혈관으로 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정맥계의 대혈관.[17] 토혈의 경우, 문맥압이 너무 높아서 식도 정맥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정맥류성 출혈(variceal bleeding/hemorrhage)이라고 부른다. 간경변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간에서 만드는 응고인자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하술한 응고장애 문단 참고), 이 때 식도정맥류성 출혈이 발생하면 회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른다.[18] 예를 들어 심부전신부전에 의한[19] diuretics 과 spironolactone을 이용한다.[20] 결국 간 이식이 가능하다고 판정받은 이복 형제 안남진이 간 이식을 해줬고 두 사람은 결혼해 자녀를 둔 부부가 된다.[21] 다만 이쪽은 간암이라고 한다.[22] 술을 많이 마시게 된 이유로는 사망하기 3년 전에 아끼던 후배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같은 날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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