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 화이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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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삼국사기 백제본기와 조선경국전에 등장하는 고사성어로, 백제와 조선의 미(美)를 상징하는 말. 한자 그대로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儉而不陋華而不侈)는 의미를 갖고있다.
2. 상세[편집]
고려 중기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온조왕의 궁궐 건축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이 있다.
백제를 세운 시조 온조왕이 도읍지를 옮기며[1] 새로 성과 궁궐을 쌓을 때 나온 기사로, 백제 건축에 대한 평을 하고 있으나 삼국사기 이전의 출전은 알 수 없다.15년 봄 정월에 궁궐을 새로 지었는데,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았다.
十五年, 春正月, 作新宫室, 儉而不陋, 華而不侈.
『삼국사기』 권23 백제본기 제1 시조 온조왕편
조선경국전에서 정도전은 삼국사기의 위 기사를 인용하며 궁궐 건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궁원(宮苑)의 제도는 사치하면 반드시 백성을 힘들게 하고 재물을 잃는다. 너무 누추하면 조정의 존엄을 보일 수 없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아름다우나 사치스럽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이 미(美)이다. 검소한 것은 덕과 같고, 사치스러운 것은 악(惡) 중에서도 큰 것이다. 사치스러운 것보다는 검소한 것이 낫다.
宮苑之制, 侈則必至勞民傷財. 陋則無以示尊嚴於朝廷也. 儉而不至於陋, 麗而不至於侈, 斯爲美矣. 然儉 德之共也, 侈 惡之大也. 與其侈也 寧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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