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우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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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경성우편국의 모습.

1. 개요
2. 건축물로서의 의의
3. 대한민국 이후



1. 개요[편집]


경성우편국(京城郵便局/けいじょうゆうびんきょく/Keijo Post Office)은 현재의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있었던 우편국[1]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한반도의 우편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으로 구한말에 설립된 우정총국을 일본 제국한일합방 이후 흡수해서 만들었다.

우정총국-경성우편국-서울중앙우체국으로 이어지는 한국 우정사의 심장 같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70 (충무로1가)[2].


2. 건축물로서의 의의[편집]


경성우편국의 모습이 담긴 우편 엽서 및 사진 자료

당시 경성우편국의 청사는 1913년 10월에 착공해 1915년 9월 15일에 준공되었다. 설계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옥탑 1층 지상 3층 지하 1층의 연건평 1,320평 넓이로 지어진 이 건물은 구조 양식이 르네상스식으로 웅장하고 화려했으며 철근 콘크리트조의 외양(外樣)은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혼합하여 건축되었다. 척 봐도 비슷한 사조의 건물인 조선은행, 경성부청사, 조선총독부, 구 경성역과 같이 중앙에는 근대 서구식 돔을 얹었고 창틀은 아치 형식으로 꾸몄다. 1937년 경성-도쿄간의 전화통화 시험식이 여기서 열린 바 있다.

이 건물 주변에는 비슷한 연대 지어진 건물들이 많다. 바로 건너편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은행 본관으로 쓰였던 한국은행 구 본관(現 화폐박물관)과 미쓰코시백화점(現 신세계백화점 본점), 조선저축은행 본점(옛 SC제일은행 제일지점), 대한천일은행 본점(舊 한국상업은행 본점과 現 한국은행 소공별관)이 현재도 보존되고 있다.[3]


3. 대한민국 이후[편집]


<nopad> 파일:경성우편국 전쟁 직후.jpg
6.25 전쟁 직후 파사드만 남은 모습

<nopad> 파일:경성우편국 보수 이후.jpg
파사드를 기반으로 보수한 모습
해방 후 서울중앙우체국으로 바뀌었으나 6.25 전쟁으로 반파되어 파사드만 남았다. 1957년에 남아있던 철골을 베이스로 흰색으로 칠하고 다시 보수했고, 1981년 철거 후 지상 13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로 재건축 하였다. 이후 2007년 해당 건물을 다시 허문 뒤 유리 건축물 양식으로 새로이 지었다. 현재 포스트타워라고 불리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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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은 우체국을 우편국으로 부른다.[2] 충무로1가 21-1번지[3] 경성우편국이 위치한 명동은 조선시대부터 서울특별시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이고 근현대사적이나 건축사적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니는 건물이 많기 때문에 인위적인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중에서 일제강점기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은 한국은행 구 본관이 사실상 유일하며 이 건물만이 유일하게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여러 번의 리모델링을 거쳤고 SC제일은행 제일지점 건물 역시 신세계그룹이 매입한 후에는 은행 건물에서 백화점 부속 건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외형이 가장 많이 바뀐 곳은 유리궁전이 된 옛 상업은행 본점 건물이다. 그래도 이들 건물의 뼈대는 대부분 100년 가까이 됐거나 100년을 넘긴 근대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