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에이지 양로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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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골든 에이지 양로원 화재.jpg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Golden age Nursing home Fire

1963년 11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의 골든 에이지 양로원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당시[편집]


오전 5시 경, 다락방에서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시작됐다. 불은 과거 장난감 공장이었던 양로원 지붕에 발라진 타르를 태우며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건물 내에는 화재 알람이 없고, 전화 시스템도 고장나 안의 사람들은 화재 소식을 뒤늦게 알았다. 한 직원이 불이 난 곳 인근을 지나다 목격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안의 사람들에게 아침식사가 나올 때 쯤 화재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안의 사람들 상당수가 거동이 힘든 노인이라 대피가 힘들었다. 휠체어가 너무 커서 다같이 문으로 빠져나가기가 힘들었다. 치매 때문에 불이 났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몇몇 노인이 탈출을 감행했던 것 때문에 창문들을 막아 둔 상태였고, 몇몇 노인은 자해를 막는다는 이유로 아예 침대에 묶여있었다. 거기다 양로원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화재 시 대피 계획도 준비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노워크 카운티의 모든 소방대원이 5시 15분 쯤 도착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땐 이미 타르를 잡아먹은 불이 건물 전체로 퍼진 뒤 였다. 불길이 워낙 쎄서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려 소방관들은 진입하기가 힘들었다. 화재 현장에서 노인 24명, 직원 3명이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소방관이 간신히 불을 진압했을 때, 결과는 참혹했다.

화재로 63명이 사망했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는 대형 사고인데도 미국 내에서는 그리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는데, 사고 바로 전날에 터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이 워낙 대형 사건이라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시선마저 그쪽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3. 사고 이후[편집]


병원 내에는 가족이 찾아오지 않던 노인들이 꽤 있었고, 이 때문에 신원이 결국 파악되지 못한 시신만 무려 21구에 달했다.

11월 29일, 신원이 파악되지 못한 시신 21구는 노워크에 위치한 우드론 공동묘지에서 18m 크기의 묘지에 다 같이 묻히게 됐다.

화재 이후 요양원 관련 법이 바뀌어 화재 위험 관리 및 대피에 더 신중하게 됐다. 모든 양로원에 스프링클러가 기본적으로 설치됐고, 소화기를 구비하고, 비상구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법으로 지정됐다.

사고 지점엔 화재가 일어났던걸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인근 묘지에는 추모비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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