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과목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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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기 시험(지력 시험)[편집]
필기 시험, 즉 지력 시험은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의 지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단순히 보자면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좀 더 엄밀히 보자면 절대평가 및 상대평가가 혼용된 체제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다르게 과락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9급 시험의 경우 긴 지문을 1문제당 1분 안에 풀어야 할 정도로 시간이 매우 촉박해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1989년도 영어 시험문제와 현재 시험문제를 비교해보면 지문이 길어지면 당연히 시험 시간도 길어져야 하는데 문제 지문만 길어졌다.# 이러한 촉박한 상황에도 시간이 남을 정도로 푸는 능력자들이 있기에 시험 시간이 길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필기 시험은 선발하는 급수에 따라서 난이도가 매우 천차만별인데, 대한민국에서는 5급과 7급과 9급으로 나뉜다.[1] 5급 시험의 경우 화이트박스 테스트라서 대학교 시절 논문 쓰듯이 주관식으로 시험을 보는 형태이고, 7급 시험과 9급 시험의 경우 블랙박스 테스트라서 고등학교 시험 비슷한 형식의 객관식 시험이다.
공부 시간보다는 공부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공부를 10시간 넘게 해도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말짱 꽝이고, 차라리 공부를 8시간밖에 안 하더라도 집중력을 발휘해서 하는 게 낫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틈틈이 짬이 날 때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본 문서는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중 일부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1.1. 공통 과목[편집]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공통 과목이다. 어느 직렬로 가든 이 세 과목은 무조건 쳐야 한다. 이 세 과목을 가리켜 국영한 또는 국영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9급 공채는 공통과목에 대한 시험범위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구체적으로 명시가 되어 있지 않다. 고등학교 범위면 상관없지만 대학교 범위를 넘어서면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 "추정"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 강사들이 득세하게 되면 가끔씩 출제위원들은 그 강사들의 관점을 피해서 출제를 해버리고 그 강사에 의존한 수험생들은 결국 수렁에 빠질 수 있다.
1.1.1. 국어[편집]
과락 맞기는 힘들지만 고득점하기도 힘든 과목. 영어가 고난도라지만 사실 국어도 투자시간 대비 효율이 바닥을 기는 과목이다. 스킬 따위로 문제를 풀 생각은 버려야 한다. 출제자들은 바보가 아니고 조금이라도 흔들면 스킬로 문제 푸는 사람들은 바로 점수가 떨어져버린다.
아무리 국어가 매우 어렵게 나온다고 해도 출제위원들은 국어만큼은 40%는 쉽게 출제하여 모든 수험생이 과락없이 모두 40점을 넘길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60%에서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 어렵게 출제한다. 국어에서 과락이 나올 정도라면 국어만 죽어라 공부하든가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든가 해야 한다. 물론 공시생들의 평균 점수는 보통 45~55점 사이이다. 2010년대 후반 이후 당락은 문법 등 지식형보다는 비문학 독해에서 갈린다고 보면 된다. [2]
2021년부터 국가직 7급 국어(한문 포함), 2025년부터 국회직 8급 국어는 공직적격성평가로 대체되지만, 서울시/지방직 7급은 국어(한문 포함)를 공부해야 한다. 2022년에도 독해 중심 경향은 여전하고 지식형 비중은 많이 낮아졌다. 어떻게 보면 난도가 낮아진 것으로 특히 지방직에서 PSAT형 독해지문 출제(19번/20번)로 확인사살.[3] 기본 실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유리해졌다.
- 문학: 수능 국어에 자신있었다면 별도의 대비 없이도 점수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 수능처럼 시, 소설 등에서 골고루 나오는 편. 다만 고전문학 같은 경우, 중요 시조나 가사[4] 들은 별도로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어차피 나오는 작품들은 한계가 있고, 시간 관리가 중요한 시험에서 작품을 일일이 읽고 해석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기 때문이다. 국회직, 법원직[5] 같은 시험이 아니라면 일정부분 작품들을 미리 분석했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단지 지문 읽기에 시간을 너무 쓰지 않는 것만 신경쓰면 된다. 특히 고전문학이 직감으로 풀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빈출되는 시가나 가사의 중요 부분을 암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 비문학 및 화작: 직렬 무관, 점점 독해 비중이 늘고 문장이 길어지는 추세다. 대의파악, 내용 일치, 추론형 문제가 주로 나오고 있다. 장문형 지문이 주가 되는 수능 국어 영역과는 달리, 1문제짜리 지문이 대부분이라 출제 스타일은 오히려 영어 영역에 더 가깝다. 2022년 지방직에는 PSAT 유형의 명제 관계가 출제되었고, ㄱㄴㄷ 합답형 문제가 나와서, 예전엔 점수밭이었으나 이제는 독해 파트도 국어를 푸는 수험생들의 새로운 난관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 문학사(서울시 7급, 9급): 서울시 계열 국어의 특징. 서울 지역과 연계된 문학사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가령 2015년 서울시 9급에는 '다음 중 서울이 배경이 아닌 소설은?'과 같은 문제가 그 예.[6] 서울시에서 뽑지 않는 직렬을 준비하는 경우 문학사는 쿨하게 버리면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문제만의 특징인 문학사를 물어보기 때문에 서울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따로 대비해야 한다. 유형을 특정할 수도 없는 것이 2015년 서울시 7급에는 국어와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유명 작가들의 문학관 위치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물론 작가 성장 배경이라던가 작가가 주로 쓴 작품 경향으로 어느정도 짐작은 할수 있는 문제이긴 하다. 물론 이건 7급 얘기고, 일반적인 서울시 9급 준비생들은 문학사를 깊이 팔 필요없이 강사들이 제공하는 무료 특강 등으로 준비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어차피 모두 맞히겠다는 생각 같은 비현실적인 생각으로 공부하지 않을 거라면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 굳이 서울시가 아니더라도 개항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문학사조는 알아놓아야한다. 1920년대 KAPF나 1930년대 순수시 같은 것들은 심심하면 문제에서 언급되기 때문이다.
- 국어 문법 : 한 때는 수능에 비해서 정말로 더럽고 지엽적이었으나 2018년 이후로는 문법이 수능 국어보다 쉬워지고 있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문법에 대해 지문에서 충분히 설명해 준 후 문제를 주지만, 공무원 국어에서는 설명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무조건 문법을 미리 외워 가서 맞는 것과 틀린 것을 바로바로 맞혀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문장부호,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등 다양한 문법적 지식을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 자주 표준어 업데이트를 하므로 이것에도 항상 신경써야 한다. 물론 철저히 대비를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므로 여기서 좌절하고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다.[7]
중세 국어가 정말 드물게 출제되기도 한다. 2018년 국가직 9급에는 고전문법이 나왔는데, 무려 정답률이 찍는 것보다도 못한 16%(...)가 나왔다. '국어문법'의 비중이 큰 만큼 국어문법(문법+실용국어)은 시험에서 모두 맞을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출제 빈도가 매우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독해 비중이 크게 늘어난 시점에서도 일단 등장만 했다 하면 어휘, 한자와 함께 오답률 톱을 달리고 있다.
- 고전문법 : 지방직에서는 안 나온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지만 국가직에서는 정말 가끔 나온다. 훈민정음 창제 원리나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물어보는 편인데 9급에선 대체로 이체자, 가획자를 물어보는 편이다. 용비어천가, 세종어제훈민정음 등 자료는 고전문학과 마찬가지로 시험장에서 일일이 해석하기보단 미리 숙지하는 게 수월하다.
- 외래어 표기법 : 최근들어 중요도가 매우 떨어진 영역으로 외래어 표기법은 대체로 발음에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한글로 적는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확한 외국어 발음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외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지만 몇몇은 그 규칙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10]
- 한자 : 사자성어, 두 글자 한자 단어 문제가 있다. 유형은 조금씩 다르긴 해도 어쨌든 묻는 건 한자든 사자성어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워야 하는 건 매한가지다. 사자성어야 매년 나올뿐더러 각 한자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도 모양만 봐도 성어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으면 맞히는 문제들이라 대비하기 수월하다. 소싯적에 중국어나 일본어를 중고급 수준 이상으로 공부했던 사람들이면 맨날 보는 게 한자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수월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면 상당히 골칫거리이다. 그러나 중국어랑 일본어로 한자를 공부했다고 해서 한자 문제를 다 맞힐 수 있느냐 하면 결코 그럴 수가 없는 것이, 공무원에서 내는 한자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한자를 내기 때문에[11] 중국어와 일본어와 겹치는 단어 말고도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고유 한자어들도 가끔 출제했는데 이 단어에 쓰이는 한자들 중에는 '이 말이 한자어였어?' 라고 할 정도로 생소한 것들이 꽤나 많을뿐더러 동음이의어 한자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정확한 뜻을 모르고서 문제를 풀었다가는 틀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결국엔 따로 공부를 해야 한다. 여기에 빈출 한자성어들도 외워야 하는 건 덤. 이런 점 때문에 한자 문제를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서 벌충하는 전략을 택해서 합격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2023년 국가직에서는 난이도가 폭락하여 그냥 주는(...)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전까지는 동음이의어나 부수가 다른 한자로 낚시를 하거나 같은 한자지만 다르게 읽히는 것들을 주로 출제하였는데, 아예 음 자체가 다른 생뚱맞은 한자를 선지로 줘서 한눈에 답이 보일 정도였다.
- 한문: 9급과 7급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여기서 났다고 인식되었다. 9급에서는 안 나오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한문 문장 해석하는 문제가 나올 정도로 어렵다. 여기서는 한문의 문법 구조까지 물어볼 수 있다. 한문 지문을 준 다음에 줄 그어놓고, '해당 부분이 가리키는 대상은 무엇인가' 같은 형태가 대표적. 영어 독해를 한자로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13] 그래서 일부 공무원 학원 국어 강사들 중에서는 '9급도 물론 한자 공부가 중요하지만은, 특히나 7급 국어 같은 경우엔 한자 공부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한자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7급 국어에 손댈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7급 공무원 국어 과목은 국어가 아니라 국어(한문 포함)이다.
- 어휘: 속담, 관용어, 도량형[14][15] , 고유어, 표기상 틀리기 쉬운 어휘 등을 묻는다. 속담, 관용어, 도량형은 기출 중심으로 암기하면 되지만, 고유어는 양이 방대해서 유명 강사들 교재조차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답이 없다. 요령껏 하자.
독해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오답률 1, 2위를 다투고 있다. 다만 2021년 지방직 이후로는 고유어나 어려운 어휘가 나오지 않고 있다.
- 기타: 그밖에 촌수보[17] , 언어예절, 호칭어&지칭어, 논리 문제 등이 가끔 출제된다. 물론 이런 문제들이 잘 출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단언할 수는 없다는 점. 당장 2016년 국가직 7급에 전화 예절 문제가 출제되었다. 2022년 지방직 9급에도 출제되었다.
통상 수험생들은 15분을 할당하는데, 늦어도 20분 내에는 반드시 풀고 넘겨야 한다. 각 과목당 시간이 20분씩 배정이 되는데 9급이라면 영어, 7급은 거기에 경제학까지 더하면 시간이 모자란다.[18] 하지만 최근 들어 비문학의 난도가 치솟으면서 15분 안에 해결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졌다. 20분 할당에 마지노선 25분을 잡는 의견이 많아진 편.
2018년 7, 9급 시험부터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모두 독해 비중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상황. 하도 문법 같은 암기형 문제들을 이상하게 내어서 결국 국감에서 거하게 털린 이후에 경향이 바뀌었다. 민원인이나 관리자 입장에서도 글을 봐도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갑갑하다는 불만이 몇 년 째 계속 올라오기도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높다. 문항 비중도 비중이지만 지문 길이도 확연히 늘어서 선택과목 푸는 데 힘겨웠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기상직 7급은 몇몇 비문학 지문이 공직적격성평가급으로 매우 길고 난도도 높아졌으나 2020년부터 기상직 공통 과목 출제를 인사혁신처에서 주관을 하기 때문에 출제 경향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1.2. 영어[편집]
문법, 어휘, 독해, 생활영어가 출제된다. 수능, TOEIC, TEPS와는 달리 듣기는 없다. 공무원 시험 고난도 1순위이자, 국어 문법과 함께 장수생을 양산하는 만악의 근원. 사실상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수험 기간을 좌우하는 과목이며, 공무원 시험 과락 비율 부동의 1위인 과목이다. 영어 과목의 과락 비율은 무려 65%에 달한다. 시험 통계를 보면 과락을 포함해 원점수가 300점도 안되는 비율이 실응시자의 70%가 넘는다.(대략 15만 중에 11만 정도) 소위 '베이스'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19]
1~2년 이내 단기 합격생들을 조사해보면 대부분 공시 진입 전에 TOEIC이든, 수능 영어든, 편입 영어든 영어가 일정 수준 이상 갖춰진 경우가 많다.[20]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공무원 영어를 20분이 아니라 15분 이내에 풀기도 한다.
특히 편입 영어 공부를 했던 공시생이라면 영어에서 고득점하는 케이스가 많다. 기본적으로 편입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수능 수준을 넘어서는 고난도 어휘를 포함하여 1.5만 ~ 2만 개 정도의 어휘를 기본적으로 접해보고 지엽적인 문법들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편입 영어에서 1년 가량 영어를 갈고 닦은 경우 공무원 영어에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90~100점 정도를 맞을 수 있다. 이는 편입영어가 GRE를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난이도가 높아진 것이다.
또한, TEPS 시험에서 400점대 이상[21] 을 받는 응시생들도 공무원 영어에서 8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도 편입 영어에서 다루는 고난도 어휘와 디테일한 문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청해 실력도 갖추어서 구어체에 대한 지식도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하다하다 안돼서 눈물을 머금고 영어 시험을 치지 않는 대한민국 군무원[22] , 계리직으로 눈을 돌리거나, 조금 더 쉽다고 알려진 경찰, 소방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고교 선택과목 조정점수제 시행 이후 영어 점수 비중이 높아지고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진입하기 쉬워지는 바람에, 이쪽도 영어 점수가 부족한 학생들이 몰려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어중간하게 잘 하는 수준이면 합격 안정권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고교과목 폐지와 동시에 조정점수제가 폐지되어 5과목 평균으로 필기 점수 커트라인을 가르기 때문에 영어를 못 해도 다른과목에서 메꾸는 전략이 가능하게 되어 위 내용은 옛말이 되었다. 다만 서울이나 광역시 등 대도시는 커트라인이 높기에 여전히 영어를 잘 해야 한다.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고득점이 자신있는 수험생 한정으로 상대적으로 커트라인이 낮은 군 지역 지방직을 노리기 위해 주소지를 전전하는 수험생도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군 단위도 적어도 70 이상 맞아야 안심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영어를 최소 50점 만들고 싶다면 문법과 중고교 수준의 기초 영어단어를 이해한 뒤에 고급 과정이나 고급 어휘 암기, 문제 풀이 등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본인의 실력을 과신하거나 감안하지 않은 채로 위의 과정을 건너뛰고 무작정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고 공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러면 자동으로 공부기간이 1년 이상 연장되고 보통 이런 경우는 베이스가 없다는 뜻이므로 최소 반년은 잡고 공부해야 하니 싫어할 수밖에 없지만 안 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공시생의 영어 평균 점수는 과락자들 점수를 제외하면 매번 40~50점 사이이며, 영어 과목에서 80점 이상을 맞는 비중은 전체의 2% 미만이라고 하니[23] , 실질적으로는 암만 해도 안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단순 암기만으로 커버하기 힘든 과목이며, 대부분의 장수생들이 공무원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영어에서 막히기 때문이다.
영어 베이스가 아예 없을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영어 공부만 1년 이상 해야 한다. 한국사 같은 과목들도 안되는 사람들은 안된다지만 국어, 영어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평가된다. 과락을 넘긴 공시생들 점수 분포도를 보면 공부를 해도 국어와 영어는 보통 50점~60점, 미끄러지게 된다면 40~50점 사이에서 놀게 된다. 영어만 몇 달 올인해봐도 과락을 못 넘길 정도라면 그냥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공시생들이 영어만 온전히 6개월~1년의 공부시간을 투자하고도 생각보다 고득점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수능에서 1~2등급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이면 독해 문제는 잘 적응할 수 있다. 독해 유형은 대체로 수능과 유형이 비슷하기 때문. 수험 기간을 짧게 잡는 수험생들의 경우 기본 영어 실력이 된다면 영어 단어와 독해 위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는 문법과 어휘 문제를 위한 단어가 문제인데 수능에서 문법 문제의 비중은 1~2문제 (2~4%) 정도이지만 공무원 시험의 문법 문제는 20문제 중에 3~5문제 (15~25%) 정도로 크고 단어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공부한 사람들도 글 맥락에도 안맞는 단어들을 왜 넣느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어려운 편에 속하는 단어들을 뜻만 맞춰서 등장시킨다. 부담스러운 점은 항상 독해를 다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시험의 압박과 짧은 시험 시간에서 오는 초조함은 평소에 읽던 것도 제대로 해석 못하게 만드는 주범이고 문법과 어휘, 생활영어를 전부 합치면 50%라 비중이 너무 커서 붙잡고 늘어지게 만들어버린다.
공무원 시험의 직렬별 출제 기관에 따라서 문제 수나 유형, 난이도, 4지선다, 5지선다 등의 차이가 있다. 인사혁신처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국가직이나 지방직 영어 시험의 경우에는 어휘 문제가 2문제 (10%) 출제되지만, 경찰청에서 출제했던 경찰 영어에서는 어휘 문제가 4~5문제 (20~25%)가 나왔다. 또한
- 문법
- 어휘
- 독해
- 생활영어
문제 푸는 시간을 잡아먹는 과목이기에 많은 수험생들이 한국사와 선택 과목을 풀 때 단축한 시간을 영어에 투자해 주로 30~35분 내외에서 해결한다. (합격권의 수험생들은 보통 10~30분 컷) 40분을 넘기면 다른 과목의 시간을 장담할 수 없는데, 한국사/행정학에서 시간을 줄이고 영어에 몰빵하는 경우도 있으니 케바케. 많은 공무원 시험 강사들은 한국사, 행정법[29] 과 같은 다른 과목들의 문제 풀이 시간을 10분 이하로 줄여서 그 남는 시간을 영어에 할애하는 식의 전략을 제안한다. 그래도 영어 강사들은 영어는 30분 이내에 해결하는 식으로 실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30] 독해를 무조건 다 맞혀야 고득점이 보장된다. 그리고 정말 시간이 부족해도 중고교 수능 단어와 기출 단어 암기는 공시 영어의 최소한이다. 정 안 되면 직접 해석을 해야 한다. 역발상으로 텝스 600점 만점 중에서 400점대 이상의 영어 실력이라면 9급은 15분 컷으로, 7급은 20분 컷으로 빨리 풀고 다른 과목에 시간을 더욱 안배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7년도부터 국가직 7급은 TOEIC 등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되었으며[31] , 2021년 지방직 7급, 2025년부터 국회직 8급도[32] 마찬가지. TOEIC 성적의 유효 기간은 2년이지만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서 점수 사전등록을 하면 5년까지 유효하다. 해외에서 치른 시험의 경우, 공정성 문제로 국내 시험과 난이도, 출제 방식 (신규 출제)이 유사한 것만 인정하므로 TOEFL은 어느 나라에서 봤건 간에 무조건 인정되지만, TOEIC은 일본에서 치른 것만, G-TELP는 미국에서 치른 것만 인정해 준다. 다만 7급과 국회직 8급만 영어를 대체한다는 것이지, 9급은 여전히 공무원 영어 시험을 쳐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0년대부터 인사혁신처가 문제 출제를 주도하면서 경향이 많이 바뀌었는데, 전반적으로 문법과 어휘의 난이도는 낮췄지만 독해의 수준이 점점 오르고 있다.[33]
1.1.3. 한국사[편집]
출제자의 성향에 따라 난이도의 편차가 심했다. 쉬울 때는 한없이 쉬운 반면, 어렵게 낸다고 작정한다면 매우 극단적으로 어렵게 낼 수 있기 때문에 공통과목 중 점수 변동이 가장 심한 편이었다.[34] 특히 2016년에 실시된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이 대표적인데, 전자가 지난 5년간 9급 한국사 시험 중에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후자는 쉽게 내어서 평균점수가 16년 국가직에 비해 팍 튀어오른 시험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2017년에도 이어졌는데, 4월 8일에 있었던 국가직 9급은 일반 9급 수준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던 반면, 10월 21일에 있었던 국가직 추가채용 9급은 웬만한 7급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35] 2015년에 실시된 국가직 7급과 지방직 7급도 마찬가지. 전자가 위에 서술된 대로 한국사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난도를 자랑했던 2009년 국가직 7급과 함께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아 여러 수험생들을 좌절시켰으나, 후자 같은 경우 어지간한 9급 수준보다도 쉽게 나왔다.[36]
그러나 시험 문제 출제 방식이 기초 중심으로 개편된 2018년 부터는 지엽적인 문제를 지양하는 편이라고 평가되고[37] , 지금 난도는 한능검 심화와 비슷하며 한능검과 시험 범위가 상당히 많이 겹치기에 한능검으로 시험 준비를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38]
2007년 이전의 지방직 문제에서는 "여유당전서는 총 몇 권인가?"[39] 라든가 "다음 제시된 독립운동가들 중 우리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는 누구인가?" 따위의 맹목적인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했으나, 2008년 이후로 지방직 문제 출제를 인사혁신처에서 담당하면서 이런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의 한국사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처럼 사료를 주고 추론하는 문제(속칭 '수능형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2016년 이전까지는 9급 한정으로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쳤으나, 2017학년도 수능 이후로 한국사가 필수과목 (+ 절대평가[40] )이 되었고, 그에 발맞춰 난도가 한능검 중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공무원 한국사가 수능 한국사의 난도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9급 한국사의 경우는 한능검 고급보다 어려운 수준이고, 舊 7급은 작정하고 내면 정말로 한능검 고급을 한없이 뛰어넘을 정도로 지엽적이었다. 2009년 국가직 7급 시험은 전체 수험생의 80%가 과락을 맞아서 일부 직렬의 경우는 필기합격자 숫자가 채용 숫자보다 적은 현상까지 발생했는데, 이 과락자의 태반은 한국사에서 나왔다. 2015년 국가직 7급, 기상직 7급 시험에서 매우 지엽적이고 기출에서 다루지 않은 지문들이 쏟아져 나오며 간만에 이슈를 몰고 왔다.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니탕개의 난, 영묘사처럼 어지간한 기본서에는 없는 개념들이 나오면서 많은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다.
굳이 교과서 개념만 묻는 것은 아니어서 2014년 지방직 9급에서는 '다음 중 우리나라에 없는 문화재는?', 지방직 7급에서는 '다음 중 국경일인 공휴일은?'과 같은 상식 분야의 문제도 물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말 그대로 만점 방지용 문제이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선에서 부담 없이 찍어 버리면 된다.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게 아니라면 시험장에서 즉흥적으로 맞히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사들도 9급의 경우는 95점, 7급의 경우는 85점을 만들면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2011년 7급에서는 뜬금없이 로마 제국이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분열할 때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로 옳은 것은? 이라는 문제를 내었다(...) 395년을 저격한 문제.
공부량을 줄이자면 수능 한국사(상대평가 시절)보다 약간 깊은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깊게 들어가자면 한없이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과목이 바로 한국사다. 따라서 자주 나오는 개념들 위주로 공부한 다음, 생소한 개념이 나왔을 때는 선지 소거로 문제풀이를 할 것[41] 인지, 아니면 보다 깊게 공부해서 실전에서 생소한 개념까지 커버할지를 결정하는 수험생의 공부 방향 설정이 어느 과목보다도 중요하다.[42]
첨언하자면 예전에는 한국사가 국어, 영어와 다르게 열심히 공부하면 일정 선에서는 점수밭이 되기도 했다지만, 현 시점에는 어떻게 보면 국어, 영어보다도 훨씬 어려운 과목이다. 한때 국사학자조차 맞히기 힘든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가 나와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출제진이 '7급 9급 공무원 수험생들이 응시할 문제다.'라는 인지도 자각도 없이 출제할 경우 위 예시와 같이 누구도 맞힐 수 없는 문제가 나오는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전집이 평균 500페이지에 색인 제외 50여권이고, 역사 임용시험생들이 필독서 수준으로 보는 한영우 교수의 '다시 찾는 우리 역사'가 600~700페이지쯤 된다. 그 외 한국사특강(서울대출판부), 한국사통론(변태섭), 한국사신론(이기백) 등 많고 많지만 제외하고 여기에 더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도 원문 사료를 달달 외울 정도로 한국사 공부만 한다고 가정해보자. 장담하는 지금 상태로는 못 맞히는 문제가 나올 것이다. 해당 도서들을 읽고 체득한 자료해석 능력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책의 자잘한 연도 같은 것들을 다 외워 오길 기대하기 때문이다.[46]2018 서울시 공무원 7급 한국사 (A형)
7. <보기>의 고려 후기 역사서를 시간순으로 옳게 배열한 것은?
<보 기>
ㄱ. 민지의 [본조편년강목] ㄴ. 이제현의 [사략]
ㄷ. 원부, 허공의 [고금록] ㄹ. 이승휴의 [제왕운기][정답]
[43](1) ㄱ-ㄹ-ㄴ-ㄷ (2) ㄹ-ㄱ-ㄴ-ㄷ
(3) ㄷ-ㄹ-ㄱ-ㄴ (4) ㄹ-ㄷ-ㄱ-ㄴ
...혹시나 이 강의를 서울시 (시험) 출제하시는 교수님이 볼 일은 없겠지만, 이따구로 출제하면 안 되죠! 이거는 반성해야죠!! XX, 이렇게 내면 어떡합니까??? 시험이라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하고 똑똑한 애를 7급 합격시키고 그렇지 않은 애는 떨어뜨려야 되는데, 이 문제는 공부를 해도 맞힐 수 없는 문제 아닙니까? 이런 거는 변별력이 꽝이라 이 뜻입니다! 출제하신 분은 알고 냈어요? (중략) 문제 꼬라지가 이따구로 내지 말라는 뜻이죠! 시험 문제 한 문제로 평생 공무원이 되냐 못 되냐 운명이 결정되는 문제를! 이 한 문제 한 문제를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아느냐 이 뜻입니다! 앞으로 출제하실 때 신중하게 해 달라 이 뜻이지요!!
- 위 문제를 해설하는 중에 나온 전한길 강사의 일갈.#[44]
[45]
거기에 출제 오류까지 나왔다. 2017년 지방직 추가채용 9급 고구려 문제를 놓고 한 수험생이 법원에 소송을 걸어서 법원이 그 문제가 오류라고 판결했다. 우제점복 문제인데, 『한원(翰苑)』 권30 고려(高麗)주 1조에 인용된 『위략(魏略)』에 의하면 고구려에 우제점법이 있고 부여와 공통된 풍습이 있음에도 그 저서가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한 것이다. 고종훈, 문동균 강사가 이것에 대해 비판했음에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가 1년이 지나서야 승소했고 2019년 12월 해당자를 대상으로 추가 면접을 실시했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지엽적인 문제의 출제에 대한 비판으로 인하여 2019년부터 인사혁신처에서는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줄어들었고,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하고 있다.[47] 다만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고 아직도 지엽적인 문제가 최소 1문제는 나온다. 대표적인 것은 2019년 지방직[48] 문제 4번은 저 위에 문제까지는 아니었지만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2019년 지방직 9급 한국사 4번 (A책형)
문 4. 다음 서적을 시기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ㄱ. 의방유취 ㄴ. 동의보감
ㄷ. 향약구급방 ㄹ. 향약집성방
(1) ㄱ-ㄴ-ㄷ-ㄹ (2) ㄱ-ㄷ-ㄴ-ㄹ
(3) ㄷ-ㄱ-ㄹ-ㄴ (4) ㄷ-ㄹ-ㄱ-ㄴ[정답2]
[49]
2020년도 국가직 9급 10번도 상당히 지엽적이었다. 미 군정 초기(1945.8~1946.1)의 경제적 상황에 관한 문제였는데, 4번의 미곡 수집제가 대부분 수험생들에게는 엄청나게 생소한 지문이었다. 미곡 수집제 제정은 1946년 1월, 시행이 1946년 2월인데, 4번 지문이 '미곡 수집제 폐지'를 언급하고 있었으므로 틀린 대답이다. 그래프를 보고 사고력으로 푸는 문제라 정답률이 낮지는 않았지만, 미군정 시기는 기본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데다 기출도 거의 없어서 연도를 외워야 하는 근현대사라도 상당히 지엽적이라고 평가된다.
2021년도 국가직 9급은 아예 중국 지역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가상으로 중국 길림성 답사를 하면서 발해 장안성과 관련된 상경과 문왕의 딸들인 정혜공주, 정효공주의 무덤 위치를 고르는 문제인데, 중국 만주 지역을 알아야 맞힐 수 있는 문제라 비판을 많이 받았던 문제였다.[50] 문제는 다음과 같다.
2021 국가직 9급 한국사 9번
문 9. 다음은 발해 수도에 대한 답사 계획이다. 각 수도에 소재하는 유적에 대한 탐구 내용으로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ㄱ) 돈화 (ㄴ) 화룡 (ㄷ) 영안 (ㄹ) 훈춘
ㄱ) 정효공주 무덤을 찾아 벽화에 그려진 인물들의 복식을 탐구한다.
ㄴ) 용두산 고분군을 찾아 벽돌무덤의 특징을 탐구한다.
ㄷ) 오봉루 성문터를 찾아 성의 구조를 장안성과 비교해 본다.
ㄹ) 정혜공주 무덤을 찾아 고구려 무덤과의 계승성을 탐구한다.
(1) ㄱ, ㄴ (2) ㄱ,ㄹ (3) ㄴ,ㄷ (4) ㄷ,ㄹ[정답3]
[51][52]
비판을 많이 받아서인지 2022년에는 국가직, 지방직 모두 상대적으로 평이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만 난도 자체는 아직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보다도 높고 무조건 따로 외워야 하는 유네스코 문화재 문제가 가끔씩 튀어나오니 만만치 않다. 역사학, 역사교육전공 공시생들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될 정도로 여전히 어렵다.
2023년 국가직도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2문제나 복수정답 시비에 휘말렸다. 고려시대의 문화유산을 묻는 8번 문제에서 1번 선지인 성불사 응진전을 웅진전으로 오타를 내버렸는데, 이 때문에 기존의 정답인 2번과 더불어 1번 역시 틀린 선지가 되어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13번 문제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1964년에 있었던 수출의 날 기념식 사료를 보고 박정희 정권 시기를 유추한 뒤 당시의 사건으로 올바른 것을 물어보는 문제였는데, 정답인 4번 선지(브라운 각서)와 더불어 직선제 개헌을 추진하였다는 1번 선지 역시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1962년 대통령 직선제가 포함된 5차 개헌을 단행하여 1963년 12월 17일에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는데, 문제에서는 집권하여 추진한 사실을 물어보았기 때문에 사실상 실권을 잡은 5.16 군사정변 이후부터를 집권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추진하였다는 1번 선지 역시 정답이 될 수 있다.[53]
결국 오타가 나온 8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처리하였다.# 다만 8번의 경우 실제로 푸는데 지장이 없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정작 복수정답 처리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13번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3번을 놔두고 굳이 8번을 복수정답 처리한 것에 대해 의아한 반응이 많다.
2021년부터 7급 한국사는 국가직/지방직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고 2025년부터 국회직 8급 한국사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2020년 6월 27일 47회 시험부터 개편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심화단계를 70점 이상 득점하여 2급 이상을 받으면 자격을 총족하게 된다.[54] 2023년 이후로는 유효기간이 아예 폐지되어 얼마나 옛날에 받은 것이든 쓸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기준 현대사는 참여정부까지만 출제되며, 그 이후는 여러가지 논란들로 인해 아직 출제되지 않는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에 대한 사견을 말하는 강사도 있지만 딱히 중요하게 가르치지는 않으며 쉬어가는 느낌으로 교양처럼 가르친다. EBS 수능 강사들 또한 노무현까지만 가르치며 그 이후는 언급 자체를 하지 않는다.
2023년 한국사 시험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의 난이도보다 더 쉬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있다. 특히 2023년 지방직은 물국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
1.2. 전공과목[편집]
1.2.1. 법학 전공과목[편집]
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법학 과목을 공부할 때는 무작정 기본서부터 펼칠 것이 아니라, 기본용어부터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법률 용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라고 하더라도 그 의미가 다른 경우가 꽤 많다.
7, 9급 법 과목은 평균 점수가 다른 과목보다 높은 편으로, 다른 과목보다 고득점하기 쉽다. 이는 법 자체가 직관적이기도 하고, 성인 정도의 수준이면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 어느 정도 있는지라 접근하기도 쉽기 때문. 게다가 법학 과목의 특성상 판례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과거의 사건 판례를 나열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이 간간히 나오는지라[55] 여타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아울러 법학 관련 과목들은 다른 과목에 비해 시사성이 약간 더 짙은 과목이기도 하다.
대체로 법 과목은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고득점이 쉽다고 평가된다. 다른 과목과 달리 법학의 경우는 몰라서 모르는 것이지 공부하는 도중에 듣도 보도 못했다라는 곳에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적다. 국어나 영어는 언어라서 이런 부분이 어쩔 수 없고, 한국사의 경우도 지엽적으로 파고들고 싶으면 얼마든지 지엽적으로 낼 수 있으며[56][57] 행정학은 애초에 범위가 너무 넓어서 문제 내는 사람은 평이하다고 낸 문제가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석 중의 구석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법률 과목은 이런 점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다만, 법률의 경우 공부하는 중에 법률이 개정되는 경우도 있고 판례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법과목은 공부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교재 외에도 개정된 판례나 이론에 대한 자료들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출제 시기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당해 연도의 개정법령은 문제로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는데, 2015년 국가직 7급에서 헌법과 행정법 과목의 최신 판례들이 무더기로 출제되며 많은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 했다. 두 과목은 본래 수험생들에게 '점수밭'으로 불리는, 합격생이라면 대부분 90점 이상 먹고 들어가는 과목들이었다. 특히나 헌법은 8월 시험이었는데 당해 연도 7월 30일(!!)자 헌재 판례가 무려 정답으로 출제되기까지 했다.
- 형법: 해당항목 참고
- 형사소송법: 해당항목 참고
- 민법: 해당항목 참고
- 민사소송법: 해당항목 참고
- 노동법: 해당항목 참고
1.2.2. 행정학 전공과목[편집]
행정학 문서로 분리되었다. 해당 문서로.
- 지방자치론 (지방직 7급 전공과목)
다만, 7급 교육행정직/선거행정직 수험생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어차피 행정학이 시험 과목이기 때문에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선거행정직 수험생들도 지방자치론을 선택하여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선거행정직의 경우 가끔 주민투표 파트가 공직선거법 과목과 겹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서울시처럼 수 백명 단위로 뽑는 경우나, 꼭 특정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일하고 싶다는 뜻이 있다면, 지방자치론을 선택해서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17년 서울시 시험에서 폭탄이 거하게 터졌다. 서울시의 세입예산액수의 순위 등 기본서에 나오기나 하나 싶은 문제를 비롯해서 난해하고 지엽적인 지문들이 우수수 쏟아져서 지방자치론을 선택한 수험생들을 멘붕시켰다. 그나마 경제학 과목도 어렵게 나왔다지만 지방자치론을 선택한 수험생이 꽤나 손해를 본 시험으로 봐도 무방하다. 지방자치론 자체가 근본적으로 행정학에서 파생된 과목이다 보니 이러한 문제의 위험성을 늘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7급은 조정점수 제도도 없어서 이런 지엽적인 문제들 때문에 떨어진 점수가 보정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 날짜가 동일하게 되면서 이런 서울시만의 시정을 묻는 지엽적인 문제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울시 지방세 7급처럼 서울시만의 직렬에는 지방자치론, 지방재정론 등이 선택과목이 있어 해당 직렬을 대비하는 사람은 유념은 해야한다.
- 지역개발론 (지방직 7급 전공과목)
- 인사조직론 (국가직 7급 '인사조직' 직렬 전공과목)
첫 시험에는 범위나 난이도를 알 수 없다 보니, 유명 행정학 강사들도 공무원 시험 인사조직론 교재를 출판하지 않았다. 섣불리 교재를 냈다가 실제 시험과 상이할 시의 후폭풍 때문에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1.2.3. 경제학 전공과목[편집]
보통 공무원 시험에서 경제학이 나오면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전반을 아우르기 때문에 수학적 감각과 계산력이 없으면 어렵다. 거기에 국제경제 파트에서도 2~3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범위만 본다면 비전공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7급 공무원 수험생 중 많은 수가 영어만큼이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과락도 많다. 그러나 경제학 자체가 어렵다기 보단 비전공자인 수험생들이 경제학을 접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어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어느 순간 경제학에 눈이 뜨이는 때가 오며 그 이후로는 기출문제만 꾸준히 풀면서 감만 유지해도 고득점을 보장하는 과목이라 평가된다. 그리고 경제학이란 과목 자체가 (적어도 시험용으로는) 초기 진입장벽은 높아도 암기해야 할 개념의 양이 비교적 적고 수리적 접근으로 딱 떨어지는 답을 유도할 수 있는 과목이라, 오히려 적응되고 나면 상당히 쉽고 수월한 과목이라 평가된다.
지방직 7급의 경우 강사들조차도 고개를 내젓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지방직 7급에서는 경제학원론만 시험범위에 들어간다고 써놨지만 2014년 지방직 7급에 금리 스와프 문제가 출제된 걸 보면 그 말에는 신뢰성이 없다 볼 수 있다. 물론 사실상 틀리라고 낸 문제였다. 사실 이러한 범위 자체를 이탈한 소위 만점 방지 문제는 공무원 시험 특징 상 어느 과목에나 다 있고 경제학은 원론이라는 비교적 정형화된 출제 영역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더 강하게 인식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이런 문제를 보면 바로 찍고 다음 문제를 풀면 된다. 어차피 내 경쟁자도 문제 푸는 방법을 모를 가능성이 높으니까.
2020년 7급 지방직에서는 경제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을 제대로 물먹였다. 3주 전에 실시했던 국가직 7급 경제학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괴랄한 난이도였다는 평. 거기다 지방직은 선택과목제를 택한 주제에 9급 등 다른 시험에서 사용하는 조정점수제도 도입하지 않아 지방자치론을 선택한 수험생과의 차별 논란이 가장 두드러진 해였다.
경제학 문제를 풀 때 특히 유의할 점이 바로 시간 관리다. 문제와 선지 구성을 읽으면서 빠른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문제(보통 미시경제학 부분에서 그래프 문제)인지,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확실히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인지, 시간도 많이 필요한데 풀 수 있다는 확신도 없는 문제인지를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쉽게 답이 안 나오겠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넘기는 배짱도 필요한 게 경제학이다. 경제학 계산문제 하나 붙잡고 있다가 시간 날리고 답도 못찾고, 그대로 멘붕이 와서 다른 과목까지 말아먹는 케이스도 종종 나온다. 이 때문에 다른 과목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혼자 풀 때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풀더라도, 경제학만큼은 반드시 20문제/20분을 맞춰서 푸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2010년 전후로 공인회계사 경제학 시험의 난도가 미친듯이 높아져 3~4회 정도 국회직 8급을 넘어섰고, 2016년 공인회계사 1차 미시 경제학은 객관식 경제학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
1.2.4. 경영학 전공과목[편집]
세무직 공무원과 회계직 공무원, 감사직 공무원 등의 시험에서 출제되는 과목. 계산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시간 소모가 심하고 회계 자체가 전문적인 과목이라 배우기가 어려워서 우회할 수 있으면 우회하는 게 수험에 유리하다.[62]
- 경영학
감사직 7급 행정직과 대한민국 군무원 7급 군수직 시험(2017~)에서만 출제되는 과목.
경영학은 과목 자체도 어려운 편인데 범위가 엄청나게 넓다. 현대 경영의 전 영역을 다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학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80점 정도를 목표로 하는 방어 과목이다. 거기다 재무 파트 등에서 꼬박꼬박 계산 문제가 나와 회계학과 함께 시간까지 까먹는 과목. 이렇게 어려움이 많은데도 감사직 공무원의 합격커트라인은 일반행정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점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감사직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직 7급은 다른 공무원 시험과의 호환이 극악이다.[69]
1.2.5. 정치학 전공과목[편집]
- 국제정치학
1.3. 기타 고교 과목[편집]
수학, 사회, 과학의 세 과목이 존재했다. 원래부터 존재하던 과목이었다 폐지되었지만, 실용정부를 자처한 이명박 정부에서 고교 출신 취업자의 취업률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고교과목을 부활시켰다. 다만 목표한 고졸 취업률 향상은 허상이었고, 실제로는 문이과 대졸자들이 대거 선택하여 고교 과목 선택자의 상당수는 대졸자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인사혁신처에서는 아예 고졸 TO를 따로 만들어서 우수한 고교생들을 9급 공무원으로 채용케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문제는 이렇게 제도를 만들어 놓고서도 고교과목을 존치했다는 것이다.
고교 과목 선택자가 합격 후 연수나 실무에서 전공 과목 선택자보다 업무의 능률이 떨어진다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70] 인사혁신처에서 2022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
물론 일반기술직 공무원은 애초부터 고교 과목이 없다.
그나마 사회 과목의 경우 국회 9급 공채 방호직, 지방공무원 시설관리직, 운전직 등 소수직렬들을 찾아보면 가뭄에 콩나듯이 남아있긴 하나 채용인원이 극소수라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다. 각종 공무원시험 학원들과 기존 공무원 사회 강사들도 행정법, 행정학 강사나 수능 강사로 전직한 상태이다.
1.3.1. 사회[편집]
현재 국회 9급 방호직, 시설관리직(일반 시설관리), 운전직(경력 또는 일부 공채), 조리직의 경우 사회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국가직, 지방직 선택과목 시절, 위의 세 과목 중 가장 선택 비중이 높은 과목이었으며 기존 과목인 법학과 비슷한 정도의 비율을 차지했다.[71]
시험 범위는 사회문화, 경제, 정치와 법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72] 문과 출신들은 고등학교 때 적어도 한 과목 이상은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부담 없고, 이과 출신들도 사회라는 과목의 부담 없는 난도 때문에[73]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는 밑에서 깔아주는 허수들도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학습량에 비해 조정 점수도 괜찮게 나오는 과목이라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74]
단순 암기인 사회문화나 정치와 법과는 달리 수학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 경제 파트가 가장 어렵고 시간 배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행정학이나 행정법은 진짜 5분~10분 투자하면 되지만 사회는 은근 걸린다. 표분석과 경제문제 때문. 만약 2015년 서울시처럼 나온다면 헬게이트다. 당장이 시간이 없어서 급한데 표분석하고 경제 문제 분석하고 앉아있을 겨를 따위는 없으며 여기서 답이 갈린다.
이를 테면 2016년 지방직 9급 사회 과목의 최저 정답률(약 17%) 문제도 공시생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말장난 문제였다. '공급'과 '공급량'.[75] 100분에 100문제를 풀어야하는 촉박한 시간 때문에 미처 생각 못하고 속기 쉬우며 시간이 있다한들 속아 넘어가기 쉬운 문제다. 그리고 간간히 고교 교과서보다 더 깊은 내용을 묻기도 한다.
정치와 법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수능에서 비교적 간단히 언급되는 즉결심판 제도에 대해 <즉결심판에 대한 절차법>의 몇몇 조문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면 풀기 어려웠던 2016년 국가직 9급의 즉결심판 문제(2책형 10번)가 그 예이다.
서울시는 경제 과목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2015년은 어려웠다 평가된다. 출제비율도 일정하지 않다. 경제에 가끔가다 8문제 나올 때도 있다. 7:6:6으로 낼 때도 있었다. 출제자가 간혹 경제에 힘을 주는 편이기도 하고 가끔가다가 사문에서 표분석을 묻기도 한다. 국가직, 지방직 사회 문제에서는 무조건 정치와 법 10문제, 경제 5문제, 사회문화 5문제를 지킨다. 경제 난이도로 점수를 조정하는 편. 2018년 지방직 9급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평가된다. 특히, 정답률 13%인 경상수지에 관련한 문제가 심했다고 평가된다.
사회는 공부량이 많지만 낮은 난도여도 의외로 조정점수가 잘 나오는 편인데 그것은 푸는 시간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은 5과목을 100분안에 해결하고 100문제 마킹까지 다 해야 한다. 또, 경제가 푸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시간에 쫓기면서 푸는 것과 여유 있게 푸는 것은 천지차이다. 경제를 행정학, 한국사처럼 바로 바로 체크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사회 과목을 마지막에 풀기 마련이다. 경제는 고등학교에서도 안 배우는 경우가 많다. 수능 사회탐구 선택자 중 경제 과목 선택자 수는 만명도 안 되며 이는 사회탐구 과목 중에 가장 소수 인원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이처럼 생소한 과목이기 때문에 경제 파트를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1.3.2. 과학(폐지)[편집]
시험 범위는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 네 파트로 구성되어있고 각 영역당 5문제씩 나왔다. 보통 고등학교 때 4과목 중 2과목은 수능시험 때 선택하고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가르쳐주기 때문에 간단히 개념만 살리면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갈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따내기 어렵지 않았다 평가된다. EBS 수능특강 정도만 충실히 공부해도 8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무리 개념만 안다 하더라도 외울 양이 많다는게 흠.[76] 조정점수가 반영되는 선택 과목보단 필수 과목이 합격 여부를 가름하니 이과생의 경우 선택 과목은 기본 지식으로 대체하고 남는 시간을 필수 과목에 투자할 수 있다.
1.3.3. 수학(폐지)[편집]
시험 범위는 고1 수학, 수학1, 수학2, 확률과 통계 네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고1 수학을 제외하면 문과 수능범위와 겹치지만 선택자 수는 많지 않은데 아무래도 수학을 자신있어 하거나 잘하는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조정점수가 낮게 나오고 시간이 다른 선택 과목에 비해 문제 푸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학의 장점은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 해뒀다면 감만 익혀주면서 공부하면 되는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은 역시 시간!![77] 쉽게 나오면 조정점수가 낮아져 망하게 되고 어렵게 나오면 풀이 시간이 길어져 망하게 된다.(...) 난이도는 수학 가형 3등급 이상이거나 나형 2등급 초반 이상이라면 손쉽게 만점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대체적으로 수능 2,3점 문제 수준이며, 가장 어려운 문제도 쉬운 4점 수준이다.[78]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능 기출의 깊이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었고, 공무원 기출문제와 쎈 수학 등의 적당한 난이도와 많은 양의 문제집이 추천되었었다. 여담이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공무원 시험 수학 기출문제가 숫자하나 바뀌지 않고 그대로 출제된 적이 있었다.
2. 실기 시험(체력 시험)[편집]
실기 시험, 즉 체력 시험은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의 체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일반적인 사무직렬, 그러니까 국가직, 지방직(서울시 포함), 일반행정직, 일반기술직 등에서는 실시하지 않으며, 몸을 쓰는 특수직렬인 군인[79][80] , 경찰, 소방, 교정직, 철도경찰직 등에서 실시한다.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의 경우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을 모두 다 보는 점에서 행정직 공무원들의 저질체력을 양성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른바 '문약'론이다.
다만, 소위 말한 선진국들과 강대국들의 경우에는 질환자나 장애자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될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선천적인 장애든, 후천적인 질병이든 간에 건강이 좋지 않아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5급, 6급을 받았지만 장애등급은 안 나오는 정도의 몸 상태라면, 해당 선진국들과 강대국들에서는 경증에 해당하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경찰직이나 소방직이나 국방직이나 교정직 등과 같이 반드시 건장하고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직종이면 모를까,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일반행정직 등 야드 워크(현장 생산직)가 아닌 데스크 워크(非현장 사무직)를 하는 직종에서까지 경찰관, 소방관, 군인, 교도관 등에 해당되는 수준의 체력시험을 치르게 한다는 것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증 질환자나 장애자, 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어 어려울 수밖에 없는, 다른 일을 하다가 공직으로 전향하려는 사람들의 사다리 걷어차기밖에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엄청난 능력이고, 선천적으로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개인의 사정이라지만, 본인이 6급 공무원 이하이고 시골 소재 읍사무소/면사무소/동사무소의 공무원 일을 하는데는 대한민국 국군 장교 수준의 체력이 요구되진 않는다. 그나마 본인이 5급 이상이고 대도시 소재 도청/시청/군청/구청의 공무원 일을 하는데는 국군 장교와 비슷한 수준의 체력이 요구되긴 하겠지만.[81]
일단 공무원 시험에서는 정말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실기 시험에 임하는 게 좋다. 비록 절대평가라고 해도 대충 했다가는 노카운트 및 반칙 처리되어 불합격을 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감독관들인 현직 공무원들이 정말 매의 눈으로 감시하여 세므로 수험생들은 꼼수 같은 것은 절대로 부리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최근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체력 시험을 치르는 준비생이 많아 도핑 검사도 실시하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준비하자.
전반적으로 군필자들이 매우 유리한 편이다. 군필자들은 잘 알겠지만 군부대에서는 매일 일과가 끝나고 체력단련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군필자라고 해도 난도가 미필, 면제, 공익필인 타 수험생들에 비해 낮을 뿐이지 군 시절때처럼 FM으로 하지 않고 AM대로 했다가는 노카운트이니 주의해야 한다!
2.1. 윗몸일으키기[편집]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는 비록 힘들더라도 허리에 최대한 힘을 빼고 복근에 최대한 힘을 주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자세도 유지가 잘 되고 무엇보다도 개수도 많이 나온다. 복근에 힘을 주지 않고 대충 허리로만 힘을 주면서 했다가는 오히려 허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깍지를 낀 상태에서 하게 되는데,[82] 몸을 편 뒤 몸을 굽히는 자세에서 두 팔이 허벅지에 닿아야 된다.
2.2. 팔굽혀펴기[편집]
남성과 여성이 다른 자세로 시험을 본다. 경찰, 소방, 군대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같은 자세로 시험을 보긴 하지만, 일반 공무원의 경우 남성이 무릎을 꿇지 않고 FM 자세를 하고 여성이 무릎을 꿇고 AM 자세를 한다.
팔굽혀펴기의 경우 팔에 온 힘을 주고 하는 게 좋다. 봉 위에 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판에 가슴이 닿아야 된다. 가슴이 닿지 않으면 노카운트이다. 주의하자.
2.3. 오래달리기[편집]
1.5km 달리기를 한다. 가장 고난도인 실기시험으로 남녀 수험생들이 매우 어려워 한다. 실기 시험판 영어라고 봐도 무방. 그러나 평소에 공부을 시작하기 전 아침마다 꾸준히 달리기를 했다면 별로 어렵지 않다.
달리기를 하면서 숨을 쉴 때는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뱉는 게 좋다.[83] 처음 출발할 때는 빨리 뛰지 말고 천천히 뛰도록 한다. 그리고 뜀걸음을 한 지 1분이 지났을 때 그때부터 조금씩 빨리 뛰도록 한다. 그러면 무난하게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괜히 공무원 합격에 목매다느라 지나치게 무리해서 엄청 빨리 뛰다가 심장에 크게 무리를 줘서 체력시험 도중에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갈 짓 하지 말자! 차라리 시간초과로 불합격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뛰는 게 좋다.
명심하자. 시험은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지만 여러분들의 소중한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다.
2.4. 기타[편집]
국가직 및 지방직마다 서로 다르겠지만, 추가로 상하차 작업(모래주머니), 멀리 던지기(모래주머니) 등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일단 팔 힘이 매우 좋아야 유리한 시험이다. 모래주머니가 의외로 꽤나 무거운 편이라서 평소에 팔 힘을 길러놓지 않으면 팔 근육에도 매우 무리가 가게 되고 잘못하면 시험 도중에 병원에 실려가게 될 수 있으니 평소에 팔 힘도 길러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