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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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합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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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항공기
2.1. 안전을 위해서
2.2. 착륙한 거 맞수?
2.3. 왜 큰 비행기는 아기 비행기를 낳지 않나요?
3. 관제탑
3.1. 확인해줘
3.2. 원하는대로 해줬다가...
3.3. 신원미상의 공항
3.4. 실속
3.5. 계획
3.7. 하늘을 뚫을 비행기
3.9. 쫄지 마
3.10. 대서양이라는 호수
3.11. 약간 왼쪽에
3.12. 똑바로 좀 불러
3.13. 똑바로 좀 부르라고
3.14. 이것도 따라해 보시지
3.15. 아니 됐다…
3.16. 관제탑이 뭐야
3.17. 덧셈
3.18. 돌아오는 길
3.20. 버킷리스트
3.21. 다시 찾은 곳
3.22. 왜긴 왜야
3.24. 소음
3.25. 시동 더 걸어
3.26. 남자답게 죽어!
3.28. 좀 줘
3.29. 초짜들
3.30. 초과근무
3.31. 네 키 말고
3.32. 개가 조종했냐?
3.33. 긴장 풀어
3.34. 마지막 위치
3.35. 취소
3.36. 거기까지 올라가려고?
3.38. 쉬운 걸로 줘?
3.39. 만땅으로
3.40. 언어유희 겸 성희롱
3.42. 힌트 좀
3.43. Ground speed check
3.44. 오게 두어라
3.45. 멍청한 파일럿
3.47. 이건 불공평해!!
3.48. 바다의 활주로
3.49. 바로 착륙해야 한다!!
3.50. 다음부터는 미리 말씀해주세요
3.51. 너 거기 가만히 있어! 천천히 읽어줄게
3.52. 항만청에 문의하세요


1. 개요[편집]


항공 및 항공기 조종사와 ATC 관제사 사이에서 발생한 유머러스한 일화들을 소개해 놓은 유머 관련 문서.

서로의 용어를 잘못 알아들어 생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KLM 네덜란드 항공팬 아메리칸 항공보잉 747끼리 충돌한 테네리페 참사와 같은 여러 사고 이후 국제 항공에 관련된 조직은 표준화된 용어를 사용하게 되어 현재는 이와 같이 용어 이해의 차이로 이런 일이 생기는 일이 드물어졌다. 물론 관제사와 조종사도 사람인 만큼 지금도 가벼운 농담따먹기 정도는 한다.

대부분의 항공 유머들은 https://aviationhumor.net/에서 볼 수 있다.


2. 항공기[편집]




2.1. 안전을 위해서[편집]


출처

Pilot: Folks, we have reached our cruising altitude now,

so I am going to switch the seat belt sign off.

Feel free to move around the cabin as you wish,

but please stay inside the aircraft until we land it's a bit cold outside.

and if you walk on the wings it affects the flight pattern.

조종사: 여러분, 순항고도에 올랐습니다.

안전벨트 사인은 끄겠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캐빈을 돌아다니셔도 됩니다.

하지만 착륙할 때까지 기내에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바깥은 좀 춥습니다.

그리고 날개 위로 걸으시면 운항 패턴에 영향줍니다.



2.2. 착륙한 거 맞수?[편집]


"기장 양반, 내 한 가지 좀 물읍시다. 우리가 지금 착륙을 한 거요, 아니면 격추를 당한 거요?"

매우 끝내주는 연착륙 후 출입문에서 쩔쩔 매며 승객들에게 사과인사하는 기장을 보면서 한 어느 할머니의 말

  • 출처: 《위트상식사전》
이건 경착륙 문서에도 있다.



2.3. 왜 큰 비행기는 아기 비행기를 낳지 않나요?[편집]


출처

A mother and her son were flying Southwest Airlines from Kansas City to Chicago.

The son (who had been looking out the window) turned to his mother and asked,

Son: If big dogs have baby dogs and big cats have baby cats,

why don't big planes have baby planes?"

The mother (who couldn't think of an answer) told her son to ask the stewardess.

So the boy asked the stewardess,

Son: If big dogs have baby dogs and big cats have baby cats,

why don't big planes have baby planes?"

The stewardess responded,

Stewardess: Did your mother tell you to ask me?"

The boy admitted that this was the case.

Stewardess: Well, then, tell your mother that there are no baby planes.

because Southwest always pulls out on time.

Your mother can explain that to you."

엄마와 아들이 사우스웨스트로 캔자스시에서 시카고로 여행 중이었다.

창 밖을 보던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소년: 큰 개는 강아지를 낳고, 큰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를 낳잖아요.

그런데 왜 큰 비행기는 아기 비행기를 낳지 않나요?"

엄마는 스튜어디스 누나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소년은 스튜어디스에게 물었다.

소년: 큰 개는 강아지를 낳고, 큰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를 낳잖아요.

그런데 왜 큰 비행기는 아기 비행기를 낳지 않나요?"

스튜디어스: "어머니께서 나에게 물어보라고 하셨니?"

소년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스튜디어스: "음… 그러면 어머니께 전해주세요. 아기 비행기는 없다는 걸요.

왜냐면 사우스웨스트는 늘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때문이죠.[1]

어머니께서 잘 설명해 주실 수 있을 거예요~"





3. 관제탑[편집]




3.1. 확인해줘[편집]


ATC: Alitalia 345 continue taxi holding position 26 South via Tango check for workers along taxiway.

AZA: Ali345 Taxi 26 Left a via Tango. Workers checked - all are working.

-

ATC: "Alitalia 345, 택시웨이 Tango를 통해서 26L 활주로로 이동 후 대기하라. 택시웨이에 있는 작업원들을 확인하기 바란다."

AZA: "Alitalia 345, Tango 경유 26L로 택시! 어… 작업원 확인했는데… 전부 열심히 작업 중임… 이상!"

주의하라고 말한 건데 친절하게 작업 상태까지 보고해 주는 우리의 조종사…


3.2. 원하는대로 해줬다가...[편집]


ARN 85 1: "Halifax 터미날, 여기는 Nova 851. 13,000 피트에서 10,000피트로 하강중. 15번 활주로에 착륙하고 싶다. 원하는대로 해줄 수 있는가? "

Halifax Terminal(여성 관제사) : "전에 어떤 비행기 기장이 원하는대로 해줬다가 한달간 항생제먹고 치료했다. 요청을 거부한다. 6번 활주로로 착륙하라"




3.3. 신원미상의 공항[편집]


Lost student pilot: "Unknown airport with Cessna 150 circling overhead, identify yourself."

-

길 잃은 조종훈련생: "세스나 150은 현재 미확인 공항의 상공을 선회 중이다. 거기 아래 있는 공항은 당장 신원을 밝혀랏!!"


사실 저렇게 길을 잃었을때 지도랑 무전을 통해서 저 공항이 무슨 공항인지 알아야 길을 다시 찾을 수 있다. 근데 저렇게 하면 저 공항에서 번호 주겠다고 하고, 어찌저찌 저 공항에 착륙하면 설교를 들을 가능성이 있다.

3.4. 실속[편집]


Cont: "AF1733, You are on an eight mile final for 27R. You have a UH-1 three miles ahead of you on final; reduce speed to 130 knots."

Pilot: "Rogo', Frankfurt. We're bringing this big bird back to one-hundred and thirty knots fer ya."

Cont: (a few moments later): "AF33, helicopter traffic at 90 knots now 1 1/2 miles ahead of you; reduce speed further to 110 knots."

Pilot: "AF thirty-three reining this here bird back further to 110 knots"

Cont: "AF33, you are three miles to touchdown, helicopter traffic now 1 mile ahead of you; reduce speed to 90 knots"

Pilot (a little miffed): "Sir, do you know what the stall speed of this here C-130 is?"

Cont: "No, but if you ask your co-pilot, he can probably tell you."

관제탑: "공군 1733기, 당신들은 27R 활주로에 8마일까지 접근했다. 당신들 3마일 전방에서 UH-1 헬기가 착륙 접근 중이다. 130노트로 감속하라."

조종사: "프랑크푸르트, 잘 알았다. 130노트로 감속하겠다."

관제탑: (몇 분 후) "공군33, 이제 헬기가 당신네 1.5 마일 전방에서 90노트로 가고 있다. 110노트까지 더 감속하라."

조종사: (이를 악물고) "공군33, 다시 110노트로 감속한다."

관제탑: "공군33, 활주로까지 3마일 남았다. 이제 헬기가 1마일 전방에 있다. 90노트로 감속하라."

조종사: (드디어 분노) "이봐! 당신 이 C-130 수송기의 실속 속도가 얼마인지 아는가?"

관제탑: (잠시 정적) "어…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당신 부조종사에게 물어보면 아마 가르쳐 줄 거다."

C-130의 실속 속도는 95노트(약 175.94km/h)다. 그러니까 90노트로 감속하라는 말은 그냥 떨어져 죽으라는 말이니 조종사가 폭발할 수밖에… 조종사가 110kt을 지시받을때부터 이를 악문 이유는 C-130의 어프로치 속도(Vap)가 130kt인데 이 이하의 속도를 지시받아서 그런 것이다. 물론 110kt로 간다고 해서 바로 추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90kt보다 약간 빠르게 비행할 경우 돌풍이나 선회, 중량 등에 따라서 스톨속도가 90kt보다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해당 상황에서 관제탑은 홀딩이나 360(제자리에서 한 바퀴 선회하는 것)를 지시해야 했다.

항공기마다 Vap가 다 만들어져 있어서 관제사는 이를 보고 관제해야 하는데 이를 보지 않았거나 IAS 계산을 잘못하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은 매우 비일비재하며, FAA와 ICAO 모두 잘못된 속도를 지시받을 경우 조종사로 하여금 적정 속도를 관제사에게 다시 알려주는 것을 표준 절차로 정해두고 있다.

참고: 해당 내용에서는 모두 속도에 단위를 붙여서 말하지만, 목표속도를 지정할 때는 단위를 붙여서 말하지 않는다. '숫자+단위' 형식으로 단위를 붙여서 말할 때는 해당 숫자만큼 속도를 더 올리거나 줄이라고 할 때뿐이다.

3.5. 계획[편집]


ATC: "Cessna G-ABCD What are your intentions? "

Cessna: "To get my Commercial Pilots Licence and Instrument Rating.

ATC: "I meant in the next five minutes not years."

ATC: "세스나 G-APER, 계획이 뭔가?"

세스나: "…계기면장과 사업용 면장을 딸 작정이다…"

ATC: "앞으로 5년 동안의 인생 계획이 아니라 앞으로 5분 동안의 비행계획 말이다!!"

비행 전 작성해야 하는 비행계획서의 내용을 물어본 것인데, 자신의 인생 계획을 답했다.

3.6. UFO[편집]


관제사: "공군123기, 당신 옆에 편대기의 콜싸인이 무엇인가?"

조종사: "…?, 어프로치, 현재 단독 비행 중이다."

관제사: "…? ! 헉! 당신 옆에 트래픽[2]

이 있다!![3]''

단독비행인데 옆의 트래픽은 대체…?


3.7. 하늘을 뚫을 비행기[편집]


Cessna 152: "Flight Level Three Thousand, Seven Hundred"

Controller: "Roger, contact Houston Space Center."

조종훈련생: "관제탑, 현재고도 FL 3,700!"

관제사: "라저, 휴스턴으로 컨택할 것!"

FL 1 = 100 피트. 즉 FL 3700은 37만 피트이며 환산하면 상공 113km쯤 된다. 이 정도면 대기권열권 밑바닥으로 버진 갤럭틱이나 블루 오리진의 준궤도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높이이다. X 실험기 시리즈의 X-15 최고 고도기록이 107km이다. 조종사가 3700피트(=FL 37)를 FL 3700으로 잘못 말한 듯. 유럽의 경우 전이고도가 관제사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한국과 다르게 저고도에서도 FL로 고도를 부를 수 있다. 물론 표준기압을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따라서 저런 말실수가 흔치 않게 나온다.

3.8. 돈지랄[편집]


727 pilot: "Do you know it costs us two thousand dollars to make a 360 in this airplane?"

Controller: "Roger, give me four thousand dollars worth."

보잉 727 기장: (관제탑에서 계속 홀딩을 지시하자) "관제탑, 이 비행기가 한 번 선회하는 데 2,000달러가 든다는 사실을 아는가?"

관제사: "라저, 그러면 4,000달러어치 더 선회하라."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대부분의 여객기들은 비상 선회용+기류로 인한 추가항력 대비용 예비 연료를 채운다. 그리고 어차피 최대 착륙중량 넘어가면 버려질 기름이다. 기름 아끼려다 기골이나 랜딩기어가 작살나는 대참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그런 일이 터질 뻔한 적은 있는데, 라이언에어가 돈 아끼겠다고 이런 기름마저 어떻게든 적게 넣으려 했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가루가 되도록 까인 적이 있다.

3.9. 쫄지 마[편집]


Beech Baron: Uh, ATC, verify you want me to taxi in front of the 747?

ATC: Yeah, it's OK. He's not hungry.

Beech Baron(6인승 쌍발 프롭기): (떨리는 목소리로) "어… 그라운드, 지금 747 앞으로 지나가라는 말이 맞는가?"

그라운드: "그렇다, 걱정 말고 지나가라. 지금 그놈은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다."

보잉 747의 화물기 형식은 짐을 싣는 화물칸 도어가 기수 부분이 달려있어 도어가 열리면 입을 연 것처럼 보인다.[사진1][사진2] 또한 비치크래프트 바론과 보잉 747은 크기 차이도 매우 크다. 그래서 관제사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잡아먹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표현한 것.

3.10. 대서양이라는 호수[편집]


Student Pilot: "I'm lost; I'm over a lake and heading toward the big E."

Controller: "Make several 90 degree turns so I can identify you on radar."

(short pause)…

Controller: "Okay then. That lake is the Atlantic Ocean. Suggest you turn to the big W immediately …"

-

조종훈련생: (다급한 목소리로) "도와달라!!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현재 큰 호수 상공에 있는데 나침판은 굵은 'E' 자를 가리키고 있다!!!"

관제사: "우선 진정하고, 레이더상에서 당신 비행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90도 선회를 몇 차례 하기 바란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관제사: "오케이, 그 호수는 대서양이다!! 즉시 굵은 'W' 자 방향으로 선회하기 바란다!"

대서양은 영미권 화자 사이에서 관용적으로 "the Pond", 즉 연못이라고 표현된다. 이는 역사적으로 이 해역(특히 북대서양)이 영국의 앞마당 혹은 텃밭이나 다름없었다는 인식에서 비롯하였다. 참고로 같은 이유로, 영국에서는 북미로 갈 때 "연못을 건너서"(Across the pond)라고도 표현한다.


3.11. 약간 왼쪽에[편집]


타워: "에… 그리고 당신은 지금 센터라인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서 접근하는 것 같다."

기장: "맞았다. 그리고 내 부기장은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접근하는 중이다."

조종석 중앙을 중심으로 기장은 왼쪽에, 부기장은 오른쪽에 앉아있다. 결국 센터라인 기준으로 기장은 왼쪽으로, 부기장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접근하는 셈. 차를 운전할 때 좌측에 운전석이 있으면 차선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아주 살짝 치우쳐져 있는 것과 같은 경우라 보면 편하다. 그러니까 이걸 풀이하자면 '센터라인 중앙 잘 맞춰서 가고 있다'라는 뜻.


3.12. 똑바로 좀 불러[편집]


관제사: "UA 353, 135.60 으로 클리블랜드 센터와 컨택하기 바람."
(응답없음)

관제사: "UA 353, 135.60 으로 클리블랜드 센터와 교신하라!!"
(응답없음)

관제사: "UA 353, 당신네는 우리 마누라하고 똑같구만!! 도대체 불러도 대답을 안 해!!"

조종사: "센터, 여기는 UA 5! 5! 3!!!!!당신 부인도 당신이 이름을 제대로 부르면 훨씬 더 잘 대답해줄 거다!"

UA 553편은 워싱턴 내셔널공항을 출발해서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을 경유하여 최종 목적지는 에플리 비행장으로 가는 보잉 737이었으나 1972년 12월 8일 시카고에서 일어난 유나이티드 항공 553편 추락사고로 현재는 영구결번되었다. 따라서 이 일화는 60년대 이전의 꽤 오래된 일화로 추측할 수 있다.


3.13. 똑바로 좀 부르라고[편집]


Munchen Tower: "LH 8610 cleared for take-off."

Pilot (LH 8610): "But we are not even landed."

Tower: Yes, who is then standing at 26 south ? "

Pilot (LH 8801): "LH 8801."

Tower: "OK, then you are cleared for take-off."

뮌헨 관제소: 루프트한자 8610편, 이륙을 허가합니다.

8610편: 우린 아직 착륙도 안 했는데요.

관제소: 에… 그럼 26번 남측 활주로에 있는 게 누구죠?

8801편: 루프트한자 8801편입니다.

관제소: 좋아요. 루프트한자 8801편, 이륙을 허가합니다.

이 경우는 위의 UA553 때와는 다르게 루프트한자 8610편과 8801편이 숫자가 비슷해서 일어난 일으로 보인다. 특히 백의 자리수 쪽에 있는 6이랑 8을 X로 대체한다면 8X10이랑 8X01이라 헷갈릴 만한 숫자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3.14. 이것도 따라해 보시지[편집]


Tower: "N7584S, say altitude."

N7584S: "Altitude…"

Tower: "N7584S, say heading.

N7584S: "Heading…"

Tower: "N7584S, say cancel IFR!"

N7584S: "Euh, we're at FL 200 heading 215…"

-

ATC: "N7584S, 현재 고도를 말하시오"

N7584S: "현재 고도."

ATC: "N7584S, 현재 진행 방향을 말하시오"

N7584S: "현재 진행 방향."

ATC: "N7584S, 그럼 '캔슬 IFR[4]

\'이라고 말하시오"

N7584S: "어, 플라이트 레벨 200(2만 피트 = 대략 6천 미터), 215(북극 기준 7시 10분 방향)로 향하고 있다⋯."

TC가 N7584S에게 자신의 현재 고도가 몇 피트인지 불러 달라는 뜻으로 현재 고도를 말하라고 했더니 N7584S가 그냥 말 그대로 현재고도라고 말하는 식으로 트롤링을 했다. 그러자 '그럼 이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안 도와줄 테니까 네 맘대로 해봐라'라고 나오자 고개 숙이고 들어간 것이다.


3.15. 아니 됐다…[편집]


"Air Force Four-Five, it appears your engine has…oh, disregard⋯ I see you've already ejected⋯."

-

"공군 45호기, 엔진에 뭔가 이상이⋯ 어, 됐습니다. 이미 탈출하셨군요⋯."



3.16. 관제탑이 뭐야[편집]


pilot: "Approach, what's the tower?"

approach: "That's a big tall building with glass all around it, but that's not important right now."

-

조종사: "접근관제소, 공항관제탑은?"

접근관제소: "온통 유리로 된 크고 높은 빌딩인데,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비행기 사고를 다룬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에서 온갖 방법으로 패러디된다. 관제탑 대신 병원, 본부, 조종석 등등.


3.17. 덧셈[편집]


pilot: "How far behind traffic are we?"

tower: "Three miles."

pilot: "That doesn't look like three miles to us!"

tower: "You're a mile and a half from him, he's a mile and a half from you…that's three miles."

-

조종사: 우리와 앞 비행기의 간격이 얼마나되죠?

관제탑: 3마일입니다.

조종사: 그보다 훨씬 가까워 보이는데요.

관제탑: 당신이 앞 비행기와 1.5마일 거리에 있고, 그 비행기가 당신과 1.5마일 거리에 있으니 3마일이죠.



3.18. 돌아오는 길[편집]


A DC-10 had an exceedingly long roll out[5]

after landing with his approach speed just a little too high.

San Jose Tower: "American 751 heavy,[6]

turn right at the end, if able. If not able, take the Guadeloupe exit off of Highway 101 and make a right at the light to return to the airport."

-

DC-10기 한 대가 착륙속도가 너무 높아서 활주로 끝에서야 taxi way로 빠질 수 있게 되자…

산 호세 관제탑: 아메리칸 751편, 가능하다면 활주로 끝에서 우회전하세요. 불가능하다면, 101번 고속도로 과달루페(Guadeloupe) 방향 출구로 빠져나와 첫 신호등에서 우회전해서 공항으로 돌아오세요.

산 호세 국제공항 30번 활주로의 끝에는 101번 고속도로가 바로 붙어있다. 직선거리로 200미터 남짓. 그리고 그 101번 고속도로는 과달루페 프리웨이와 교차한다. 인터체인지에서 과달루페 프리웨이를 탄 다음 첫 우회전 장소가 공항 입구다. 즉 활주로 끝까지 간 상황을 가지고 조종사를 골려먹은거다.


3.19.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편집]


Tower: "Eastern 702, cleared for takeoff, contact Departure on 124.7."

Eastern 702: "Tower, Eastern 702 switching to Departure … by the way, after we lifted off, we saw some kind of dead animal on the far end of the runway."

Tower: "Continental 635, cleared for takeoff, contact Departure on 124.7; did you copy the report from Eastern?"

Continental 635: "Continental 635, cleared for takeoff roger; and yes, we copied Eastern and we've already notified our caterers."

-

관제탑: 이스턴 702편, 이륙을 허가합니다. 이륙후 124.7로 출발관제소와 교신하세요.

이스턴: 관제탑, 이스턴 702편 출발관제소로 교신전환합니다. 그나저나 우리가 이륙할 때 활주로 끝에 뭔가 죽은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관제탑: 컨티넨탈 635편, 이륙허가합니다. 이륙 후 124.7로 출발관제소와 교신하세요. 그리고 이스턴에서 말한 거 들었나요? (활주 중 주의하란 뜻)

컨티넨탈: 컨티넨탈 635, 이륙하겠습니다. 이스턴의 교신내용 들었고 벌써 기내식 공급업체에 연락했습니다.



3.20. 버킷리스트[편집]


O'Hare App Control: "United 329 Heavy, your traffic is a Fokker, one o'clock, 3 miles, eastbound."

United 329: "Approach, I've always wanted to say this… I've got that Fokker in sight."

--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관제소: 유나이티드 항공 329편, 1시 방향 3마일에 Fokker社 항공기가 동쪽으로 비행 중이니 주의하시오.

유나이티드: 관제소, 내 비행인생에 꼭 이런 교신을 해보고 싶었소. "Fokker가 시야에 들어왔다!"

두 가지 해석이 있다. 하나는 공중전투 상황교신,[7] 다른 하나는 F-word 몬더그린. 군 출신 조종사가 민항기를 모는 일도 잦으니 전자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3.21. 다시 찾은 곳[편집]


Speedbird 206: "Top of the morning Frankfurt, Speedbird 206 clear of the active runway."

Ground: "Guten Morgen! You will taxi to your gate!"

The big British Airways 747 pulled onto the main taxi way and slowed to a stop.

Ground: "Speedbird, do you not know where you are going?"

Speedbird 206: "Stand by a moment ground, I'm looking up our gate location now."

Ground: "Speedbird 206, have you never flown to Frankfurt before?!?"

Speedbird 206: "Yes, I have, in 1944. In another type of Boeing, but I didn't stop."

--

스피드버드[8]

: 안녕하십니까, 프랑크푸르트 공항. 스피드버드 206편, 착륙 후 유도로로 나갑니다.

지상관제소: 좋은 아침. 정해진 게이트로 알아서 찾아가시오.

잠시 후 영국항공 보잉 747기는 유도로에서 속도를 늦추더니 결국 정지해버렸다.

지상관제소: 206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거요?

스피드버드: 잠시만요,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게이트가 어디인지 찾고 있습니다.

지상관제소: 206편, 한 번도 프랑크푸르트에 와본 적이 없는 모양이지?

스피드버드: 와본 적은 있습죠. 1944년다른 보잉기를 몰고요. 그땐 착륙은 안 했지만요.

마지막에 스피드 버드 쪽의 통신이 "1944년에 왔는데 그때는 어두컴컴했고 착륙은 안 했죠."라고 말했다는 버전도 있다.

독일 관제소에서 프랑크푸르트 처음 왔냐고 비아냥거리자 영국항공 기장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폭격하러 왔었다고 역관광. 해당 비행기를 조종했던 영국항공 조종사는 실제로 당시 야간 공습에 참여했었다고.

3.22. 왜긴 왜야[편집]


Lufthansa: (In German) "Ground, what is our start clearance time?"

Ground: (In English) "If you want an answer you must speak english."

Luft: (In English) "I am a German, flying a German airplane, in Germany. Why, must I speak English?"

Beautiful English Accent: (before ground could answer) "Because you lost the bloody war!"

--

루프트한자: (독일어로) 지상관제소, 지상활주 허가가 몇시쯤 날까요?

지상관제소: (영어로) 대답을 듣고 싶다면 영어로 말하시오.

루프트한자: (영어로) 나는 독일인이고, 독일 상공에서 독일 비행기를 조종하는데 왜 영어로 말해야 하죠?

고풍스러운 영국 악센트: (다시 영어로, 지상관제소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거야 댁들이 망할 놈의 전쟁에서 졌기 때문이지![9]

물론 이건 농담이고 영어만을 쓰는 진짜 이유는, 관제소는 특정 국적 비행기만을 관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국 항공기라고 자국언어로 바꿔서 이야기한다면 듣는 다른 국적 비행기들에게 혼선이 생기기 때문이다. 위의 독일어로 연관해 예시를 들면 영어로 nine(9)과 독일어의 부정을 뜻하는 nein의 발음이 유사하기에 상당한 혼선을 일으킬 것은 당연할 것이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포네틱 코드의 9는 나이너로 발음한다.

항공 무선망은 공용이기 때문에 독일인 조종사와 독일인 관제사끼리 관제한다고 그냥 편하게 독일어로 이야기해버리면 이걸 듣는 근처 다른 국적 항공기 조종사는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중요 사안이 있으면 직접 관제사가 다 전달해주긴 하지만, 상황을 바로 이해하는 것과 한다리 걸쳐 전달받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느리고 내용의 정확도가 차이가 날 우려도 있다.

일반인을 위해 비유하자면 항공기 관제는 관제탑이 송신하고 주변 조종사들이 참여해서 듣는 일종의 라디오 방송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특정 비행기가 이착륙 루트를 관제받는 것 이외에도, 관제탑에서 오가는 메세지를 통해 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조종사들은 주변의 항공기들이 어떤 루트와 고도로 지나는지를 파악하고 만일 긴급 사태라도 발생하면 그에 맞춰 즉각 대응을 해야한다. 따라서 공용어를 하나 정해놓고 관제 통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가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쓴다 하더라도 간단한 인삿말이나 간혹 영어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정 어쩔 수 없이 다시 한번 해석해주는 정도가 전부다. 2차대전 승전국인 프랑스나, 아예 상관없는 대한민국도 다 영어로 말한다.

다만,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비행시에는 자국어 교신을 쓰는 경우도 있긴 하다. 국제선과 국내선은 비행 고도가 다르기도 하고 보통 공항도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루트가 겹칠 우려가 적기 때문. 우리나라도 국내선 비행에는 영어로 설명이 어려울 경우 한국어로 관제를 하기도 한다. 국토 면적이 매우 넓고 '국내선'의 규모가 크지만 영어권이 아닌 중국에서는 국내선 관제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어 교신이다. 또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의 경우 비상상황이라서 관제사가 일본어↔영어로 소통하기보다는 바로 소통이 오갈 수 있도록 모국어(일본어)로 교신을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3.23. 그러라고 있는게 아니잖아 [편집]


ATC kept an aircraft very high for a long time then suddenly they said

ATC: "Leave FL220, descent 2000 feet and cleared approach",

pilot: "Sorry sir, we are too high and need delaying vectors".

ATC: "I suggest you use speedbrakes"

pilot: "Speedbrakes are for my mistakes, not yours?!"

--

항공교통관제소에서 어느 비행기를 한동안 높은 고도에 계속 머물게 하더니 느닷없이 말하기를…

관제소: 22000피트에서 2000피트즉시 고도를 낮추고 착륙준비 완료 보고를 하시오.

조종사: 관제사님, 우리 고도가 너무 높아서 여유를 좀 주셔야겠는데요.

관제소: 그러면 스피드 브레이크[10]

를 사용하시오.

조종사: 스피드 브레이크는 내가 실수했을 때 쓰는 거지, 당신이 실수했을 때 쓰라는 게 아니잖소?!

원래는 관제소에서 비행기가 여유롭게 하강할 수 있도록 지시를 해줘야 하는데, 관제소에서 실수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춰야 할 타이밍보다 나중에서야 고도를 낮추라는 지시를 해버린 것. 당연히 비행기 입장에서는 주변을 좀 선회하든 어떻게 하든 안전하게 고도를 낮춰야 하는 게 맞는데, 본인들이 실수해놓고 느닷없이 조종사에게 스피드 브레이크를 사용하라니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3.24. 소음[편집]


Tower: "To avoid noise, please turn right 45 degrees."

Pilot: "What noise could we possibly make at 35,000ft?"

Tower: "The noise your 707 will make when colliding with the 727 before you!"

Pilot: Oh Shit!!

-

관제탑: 소음(보통 지상에서 듣는 비행소음을 가리킴)을 만들지 않기 위해, 즉시 45도 방향으로 우회전하시오.

조종사: 35,000피트 상공에서 무슨 소음을 낸단 말입니까?

관제탑: 당신의 707과 앞에 있는 727이 공중충돌 했을 때 나는 소음이지!

조종사: (레이더를 보고는 앞에 항공기 1대가 보였다.) 아 시발!!!


관제탑에서 공중충돌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45도 돌리라는 내용을 기장에게 최악의 상황을 비유해 전달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상황이라면 단순히 농담으로 넘어가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에, 현대에는 전자장비가 자동으로 공중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고도 변경을 지시해주는 TCAS 장비가 도입되었다.

3.25. 시동 더 걸어[편집]


Tower: "Are you an Airbus 320 or 340?"

Pilot: "An A340, of course!"

Tower: "Well then, would you please start your other two engines before taxiing to take-off?'

관제탑: 당신 비행기가 에어버스 320인가요? 340인가요?

조종사: 물론 A340이죠!

관제탑: 그렇다면, 지상활주하기 전에 나머지 엔진 두 개도 시동을 걸어주시겠습니까?

A320은 엔진 2개짜리 비행기이고, A340은 엔진 4개짜리 비행기이다. 교신하던 도중 엔진 4개짜리 비행기가 위치한 곳에 시동 소음이 무전기를 통해 두 번만 들려서 이렇게 말한 것.


3.26. 남자답게 죽어![편집]


Pilot from an Alitalia flight, who lost half his cockpit instruments when a lightning hit him

"We nearly lost everything. Nothing works anymore. Even the altitude indicator doesn't show anything⋯."

After 5 minutes complaining, the voice of another pilot comes over the comm

"Oh shut up and die like a man!"

-

알리탈리아 항공기가 비행 중 벼락에 맞아 거의 모든 계기판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계기판이 제멋대로야.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고도계도 말을 듣지 않고⋯."

조종사는 이후 5분간 각종 계기의 이상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무전기를 통해 부근을 비행하던 다른 조종사의 말이 들려왔다.

"이런 젠장, 그냥 닥치고 남자답게 죽어!"

항공 무선망은 공용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같은 주파수에 있는 다른 사람은 한마디도 할 수 없다. 조종사들은 이를 굉장히 싫어한다. 항공 무선망의 내용을 들어보면 군이건 민간이건 대부분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위의 내용에서는 그나마 사고니 이해해줄 수는 있지만 만약 거의 말 안 해도 되는 내용을 떠들다가 다른 비행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겨서 즉시 보고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보고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고난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해진다. 더구나 자기도 할 말 있는데 남이 계속 떠들고 있으면 짜증나기도 할 테고.

3.27. 불이야![편집]


Pilot: "There's a landing light burning."

Tower: "I h-ope there are more than that burning."

Pilot: "I mean, the landing light is smoking."

-

조종사: 불 붙은 착륙유도등이 한 개 있습니다.

관제사: 그 불만 켜져 있는 게… 아닐 텐데요.

조종사: 제 말은, 착륙유도등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요.

착륙 전 조종사는 "runway in sight"란 보고로 활주로를 확인했음을 알림.


3.28. 좀 줘[편집]


Pilot: "We're running low on fuel. Please advise."

Tower: 'What is your position? We don't have you on our scope."

Pilot: "We're standing on runway 2 and are waiting for an eternity for the fuel truck."

조종사: 연료가 바닥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관제탑: 현재 위치가 어딥니까? 우리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는데요.

조종사: 지금 2번 활주로에 있구요, 영원히 연료공급 트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비행 도중 연료가 부족해진게 아니라, 애초에 지상에서 연료 공급을 못 받아서 이륙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뜻(...)

3.29. 초짜들[편집]


Tower: "After landing, go to Taxiway Alpha 7, Alpha 5, Whiskey 2, Delta 1 and Oscar 2."

Pilot: "Where on earth is that? We don't know our way around here."

Tower: "That's all right. I'm only here for two days myself."

---

관제탑: 착륙 후, A7, A5, W2, D1, O2 유도로 표지판을 따라가세요.

조종사: 그게 어디에 있죠? 전 여기 처음이라서요.

관제탑: 괜찮아요, 저도 온 지 이틀밖에 안 됐거든요.



3.30. 초과근무[편집]


Pilot: "Tower, request take-off clearance."

Tower: "Sorry , we don't have your flightplan. Where do you want to go?"

Pilot: "Like every Monday, to Salzburg."

Tower: "But today is Tuesday."

Pilot: "What? Then it's our day off!"

-

조종사: 관제탑, 이륙허가를 요청합니다.

관제탑: 미안합니다. 우린 당신들 운항계획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목적지가 어디죠?

조종사: 월요일마다 그랬듯이, 잘츠부르크로 갑니다.

관제탑: 오늘은 화요일인뎁쇼.

조종사: ??? 그럼 오늘 휴일이잖아!


3.31. 네 키 말고[편집]


Tower: "Height and position?"

Pilot: "I am 1.80 m and I'm sitting in the front on the left side."

---

관제탑: 높이와 현재 위치를 보고하시오.

조종사: 키높이는 180cm이구요, 기장석에 앉아있습니다.

height에는 고도와 키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비행기의 height(고도)와 위치를 물었는데 조종사 본인의 height(키)와 앉아있는 위치를 답한 것.


3.32. 개가 조종했냐?[편집]


Tower to a private plane: How many souls on board?

Pilot: "Pilot, two passengers and a dog."

(Tower, after a hard landing)

"I take it the dog did that landing?"

---

관제탑이 개인 비행기에게: 탑승자가 몇 명이죠?

조종사: 나하고, 승객 2명, 개 한 마리요.

(엉망진창 착륙 후)

관제탑: 방금 착륙은 멍멍이가 한 것이겠군요?



3.33. 긴장 풀어[편집]


Tower: "Do you have enough fuel or not?"

Pilot: "Yes."

Tower: "Yes, what?"

Pilot: "Yes, Sir!!!"

---

관제탑: 연료는 충분합니까? 아니면 부족합니까?

조종사: 맞아요.

관제탑: '맞아요'?

조종사: 맞습니다!!

군대에서 Sir을 안 붙이면 "(Yes/No), what?"이라고 말해 뒤에 뭘 더 붙여야 하지 않냐는 식으로 갈군다. 관제탑은 yes가 뭘 의미하는지를 물었는데(Yes, we do), 조종사는 긴장한 탓인지 갈구는 걸로 알아들었다. 한국군에서 다나까를 안 붙이면 갈굼당하는 것과 비슷하다.

3.34. 마지막 위치[편집]


한 비행 훈련생이 처음으로 단독 비행을 하다가 방향을 잃고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관제탑: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게 어디였는지 기억하나?

훈련생: 활주로요.

관제탑:




3.35. 취소[편집]


Pilot: "Good morning, Frankfurt ground, KLM 242 request start up and push back, please."

Tower: "KLM 242 expect start up in two hours."

Pilot: "Please confirm: two hours delay?"

Tower: "Affirmative."

Pilot: "In that case, cancel the good morning!"

조종사: 좋은 아침이군요, 프랑크푸르트 지상관제소, KLM 242편 엔진시동 및 푸쉬백 허가 요청합니다.

관제소: KLM 242편, 2시간 후에 허가하겠습니다.

조종사: 2시간 늦어진다고요? 확인바랍니다.

관제소: 맞습니다.

조종사: 그럼 좋은 아침이라고 했던 거 취소합니다!


3.36. 거기까지 올라가려고?[편집]


A "SR-71" Blackbird was crossing the control-zone of London Control. It seems that the controller didn't know the service ceiling of this aircraft (around 30,000 meters (not feet!!))

Pilot: Radar, Good Day, Airforce Blackbird, request FL 600(!)

Controller: (amused)Sir, if you can reach, you are cleared FL 600

Pilot: US Air Force Blackbird, leaving FL 800, decending Level 600…

SR-71 블랙버드가 런던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제사가 아마도 이 비행기의 최고 비행고도를 모르는 모양이었다.[11]

조종사: 안녕하십니까, 관제소. 미 공군 블랙버드입니다. 고도 60,000피트(!)로 변경을 요청합니다.

관제사: (재밌어하며) 조종사, 당신이 거기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면, 60,000피트 비행을 허가합니다.

조종사: 미 공군 블랙버드, 현재고도 80,000피트에서 60,000피트로 하강합니다…

일반적인 항공기의 순항고도는 33,000에서 42,000피트이며 콩코드기도 최고 47,000피트 정도로 순항한다. 상공 60,000피트면 오존층 내부이기 때문에 민간기를 주로 다루던 관제탑에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 그래서 어디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보라며 비아냥거렸는데 블랙버드는 올라가는 게 아니고 80,000피트에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3.37. 잰말놀이[편집]


Ground Controller: "Cessna 2141U, are you the Cessna behind the Cessna in front of you?"

지상관제소: 세스나 2141편, 당신이 당신 앞에 있는 세스나기 뒤에 있는 그 세스나요?



3.38. 쉬운 걸로 줘?[편집]


Tower: "Delta Oscar Mike, squawk 0476"

Pilot: "Say again"

Tower: "Squawk 0476"

Pilot: "Four, Zero…?"

Tower: "Do you want an easier one?"

관제소: DOM, 당신의 식별부호는 0476입니다.

조종사: 반복 바랍니다.

관제소: 식별부호 0476입니다.

조종사: 4…0…?

관제소: 좀 쉬운 걸로 드릴깝쇼?




3.39. 만땅으로[편집]


This T-38 pilot ran out of fuel and decided to put it down on a road. He managed to coast into a gas station and said to the attendant

'Fill'er up !'

The attendant stared at the pilot.

"Bet you don't get too many aeroplanes asking for fuel", said the pilot.

The attendant replied: "True, most pilots use this airport, on the other side of the road!"

T-38 훈련기가 연료가 바닥나서 도로에 비상착륙했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가서는 점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땅이요."

그러자 점원은 멀뚱히 조종사를 바라보기만 했다.

조종사: 지금껏 기름넣으러 온 비행기를 한 번도 못 본 모양이군요.

점원: 사실 그렇죠. 대부분의 조종사들은 길 건너편의 저 공항을 이용하니까.[12]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유머. 실제 제트항공기의 연료는 등유를 기반으로 한 연료(민간형은 주로 'JET A-1'을, 군용은 'JP-8')를 쓰기는 하지만 순도가 높고 여러첨가제가 들어간 전용의 제트연료를 사용하므로 일반주유소에서 주유할 수 없다. 만약 정말로 비상착륙했다면 보통은 분해해서라도 차로 싣고 간다. 아마 007 옥토퍼시에서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가 자신이 비상용으로 타고 다니던 소형 제트기의 연료가 떨어지자 도로에 착륙해 근처의 주유소로 비행기를 몰고 간 데서 유래한 개그인 듯.


3.40. 언어유희 겸 성희롱[편집]


French female pilot to Ground: "Ground, can I have my pushback?"

English accent pilot to Ground before they could answer:"Ow come'on guys, give the girl her push back"(Lot of laughing on the frequency.)

(해석본)

프랑스인 여성조종사 : 지상관제소, 푸쉬백을 요청합니다.

영국계 남성조종사 : (지상관제소가 대답하기도 전에) 오우~ 관제소, 저 숙녀분이 좀 돌려달라잖아!!(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들)


* 위 유머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 pushback : 항공기가 주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토잉 트럭에 의해 후진하는 것.
* 영어단어 push와 pussy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유의....'Can I have my (검열삭제) back?'
* 항공주파수는 공용이기 때문에 현재 그 주파수에 맞춘 조종사와 관제사는 모든 통신내용을 서로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끝에 웃음소리가 흘러나온 것.


3.41. 성대모사[편집]


US airways was following United, taxiing out for departure.

US airways called the tower and said:

"Tower, this is United 586. We've got a little problem, so go ahead and let cactus go first."

The tower promptly cleared US airways for takeoff before United had a chance to object to the impersonation.

--

US 에어웨이즈 비행기가 유나이티드 항공기 뒤를 따라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 중에 관제소를 불렀다.

US 에어웨이즈: "관제소, 유나이티드 586편입니다. 문제가 좀 있으니 뒤따르는 US 에어웨이즈 편을 먼저 진행하게 하세요."

관제소는 즉시 US 에어웨이즈 편을 먼저 이륙하게 했고, 사칭을 당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전에 US 에어웨이즈는 냅다 날아올라 튀었다.



3.42. 힌트 좀[편집]


Tower: "You have traffic at 10 o`clock, six miles."

Pilot: "Give us another hint; we have digital watches."

---

관제탑: 10시 방향, 6마일 전방에 다른 비행기를 주의하세요.

조종사: 다른 힌트 없나요? 여기는 온통 디지털 시계뿐이라서요.



3.43. Ground speed check[편집]


SR-71에 탑승하는 것에는 많은 제약이 따라붙지만, 우리는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었고 다른 조종사들에게 이 사실을 상기시키는 일을 즐기곤 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간혹 비행이 재미있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 기체를 조종하는 것을 묘사할 때, 재미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어쩌면 고된, 혹은 지능적인 일이라고 표하는 쪽이 더 맞으리라. 하지만 이 '썰매'를 몰면서, 아주 잠시 '가장 빠른 사나이'로서 재미를 봤다고 할만한 날도 있었다.

이 일은 나와 월트가 훈련비행을 하고 있을 때 벌어졌다. 훈련과정을 마치고도, 임무 수행 자격(Mission Ready status)을 획득하기 위해 100시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했다. 그 100시간은 콜로라도 상공 어딘가를 비행하던 중 달성되었다. 우린 기수를 애리조나로 돌렸고, 기체는 완벽하게 작동했다. 전방석의 계기들은 정상이었고,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진짜 임무 비행을 하게 된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10개월간 이 기체를 조종하며 얻은 자신감 덕이었다. 8만 피트 아래로 놓인 황량한 사막을 가로지르며 애리조나 경계선에서 캘리포니아 해안까지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우리 앞에 펼쳐진 기막힌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후방석은 시야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4개나 되는 통신에 신경을 써야 했다. 지휘부와의 통신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진짜 임무 비행을 위한 좋은 연습이긴 했다. 물론 이는 어려운 일이었기에, 나는 항상 통신제어권을 월터에게 넘기고 내 통신에만 집중하곤 했다. 이는 기내 직무를 분담하는 것이기도 해서, 곧 이에 적응하게 되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는 내가 교신해야한다고 고집했다.

그리고 LA 상공에서 무전을 듣다가, 혼자 비행하고 있는 세스나기의 파일럿이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관제센터에 대지속도를 묻는 게 들렸다. 센터는 "노벰버 찰리 175(NC175), 당신의 대지속도(GS)는 90 노트(166.68 km/h)다"하고 대답했다.

여기서 한가지, 센터 관제사에 대해 말할 것이 있다. 그들은 세스나에 탄 초짜 파일럿에게 말할 때도, 에어포스 원을 상대로 말할 때도, 항상 차분하고, 깊고, 프로페셔널한 어조로 말하고, 상대도 뭔가 중요한 대화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난 이걸 "휴스턴 센터의 목소리"라고 불렀다.

(중략)

세스나기의 요청이 있고서 잠시 뒤, 트윈 비치[13]

조종사가 같은 주파수에 좀 더 멋들어진 목소리로 대지속도가 얼마인지 물었다. "당신의 대지속도(GS)는 125노트(231.5 km/h)다." 짜식, 내 생각에 비치크래프트 조종사는 자기가 세스나기에 탄 친구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르무어 해군항공기지 소속의 F/A-18 해군 조종사가 이 주파수에 끼어들었다. 해군 놈들은 통신할 때 목소리가 아주 차갑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관제소, 더스티 52의 대지속도를 체크해달라." 관제소의 응답이 있기 전,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더스티 52는 백만달러짜리 조종석에 대지속도계가 있을텐데, 굳이 관제소에 물어본다고? 그리고 직후에 깨달았다. 그 해군 놈은 휘트니 산에서 모하비까지[14]

의 모든 평민들[15]에게 진짜 속도란 게 뭔지 가르쳐주려는 거였다. 그 친구는 자신이 오늘 이 구역에서 가장 빠른 놈이고, 자신의 새 호넷이 얼마나 재미진 물건인지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거였다. 그리고 관제소는, 감정이 드러나진 않지만 명확히 다른 어조로, 늘 그렇듯 차분하게 답했다. "더스티 52에게 관제소가. 당신의 대지속도는 620이다."(1,148 km/h = Mach 1[16])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딱 좋은 타이밍이구만, 안그래? 나는 본능적으로 마이크 버튼에 손을 가져갔고, 그리곤 월트가 통신 제어를 맡고있다는 것을 그제야 상기했다. 그래도 나는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수 초 후에 이 LA공역에서 벗어날테고, 그러면 이 절호의 기회는 날아가버릴 테니까. 저 말벌놈을 지금, 지금 당장 조져놔야했다. 하지만 난 우리가 받은 그 모든 시뮬레이션 훈련을 떠올렸고, 우리가 조종사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통신에 끼어들었다간 잘못하면 그간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들을 다시금 떠올렸다. 나는 고민했다.

애리조나 13마일 상공 어딘가에서, 한 조종사가 우주 헬멧을 쓰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리고 어떤 소리가 들렸다. 후방석의 월터의 마이크 버튼이 낸 소리였다. 그 순간, 나는 월터와 내가 이미 조종사라는 걸 깨달았다.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무감정한, 월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로스 앤젤레스 관제소, 아스펜 20이다. 대지속도를 체크해줄 수 있겠나?" 대답이 주저없이, 일상적인 요청에 답하듯 돌아왔다. "아스펜 20, 당신의 대지속도는 1842 노트이다."(3,411 km/h = Mach 3.2[17]

)

최고로 맘에 드는 42노트였다. (중략) 그리고 월트가 마이크를 켜고 다시 한번 완전 전투조종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던 그 순간, 나는 월트와 오랫동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아, 관제소, 정말 감사하지만 우리 쪽에서는 대지속도가 1900으로 표시되고 있다."(= Mach 3.3)

그 순간 동안, 월터는 나의 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휴스턴 센터 목소리가 두른 갑옷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18]

"알겠다, 아스펜, 아마 귀기의 장비가 더 정확할 것이다. 좋은 물건에 타고 있으니까."

전부 아주 잠시동안 일어난 일들이었지만, 이 아주 짧고도 기억에 남는 남서쪽으로의 질주에서, 해군은 패배했고, 그 주파수의 모든 평민 항공기는 속도의 왕에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월터와 내가 조종사가 되는 관문을 지났다는 점이다. 아주 멋진 하루였다. 우리가 해안선에 닿을 때까지, 그 주파수에서는 어떤 통신음도 들리지 않았다.

단 하루만이라도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원문 / 원문 번역본[19]

작성자는 퇴역 SR-71 조종사였던 브라이언 슐. 고도 관련 유머로도 앞서 등장한 이 외계비행체 SR-71 블랙버드는 빠르기도 겁나게 빨랐다.

사실 웃기기만 한 상황은 아니었고, 이런 교신에 끼어들었을때 누군가 문제삼으면 일이 꼬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미 해군과 미 공군의 자존심+알력 다툼 때문에 굳이 끼어든것.

3.44. 오게 두어라[편집]


Iranian Air Defence Radar: Unknown aircraft you are in Iranian airspace. Identify yourself.

Aircraft: This is a United States aircraft. I am in Iraqi airspace.

Iranian Air Defence Radar: You are in Iranian airspace. If you do not depart our airspace we will launch interceptor aircraft!

Aircraft: This is a United States Navy F/A-18 fighter. Send 'em up, I'll wait!

Iranian Air Defence Radar: (no response … total silence)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미식별 비행체, 당신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 소속을 밝혀라.

비행기: 미국 비행기다. 나는 지금 이라크 영공에 있다.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당신은 지금 이란 영공에 있다. 영공을 이탈하지 않으면 요격기를 발진시키겠다.

비행기: 여기는 미합중국 해군 소속 F/A-18 전투기다. 보내든가. 기다리고 있겠다.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응답이 없다.)


영상

이 일화를 두고 이란 영공을 무단 침범한 미국의 행패로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은 조금 복잡하다. 이라크 전쟁으로 붕괴된 사담 후세인 정권과 이라크 정규군을 대신해서 이라크의 구멍난 치안과 국방을 일부 담당하고 있던 미군은 이라크가 주장하는 이라크 영공을 초계비행한 것이다. 그런데 이란-이라크 전쟁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라크와 대단히 사이가 안 좋은 이란은 과거부터 이라크와 영토 문제로 잦은 마찰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라크와 이란이 각기 주장하는 영공의 경계가 달랐던 것이다. 말하자면 미군은 이라크가 주장하는 이라크 영공을 순찰한 것뿐이고, 이란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공을 침범한 미군기에게 경고를 보낸 것뿐이다. 이란의 주장이 맞아서 미군이 이라크의 허위정보를 믿고 이란 영공을 침범하게 된 것인지, 이라크의 주장이 맞는데 이란이 시비를 걸었던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비슷한 유머로 등대 버전이 있는데, 엔딩은 정 반대인 것도 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바꾸라는 캐나다 측의 요청에 우린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 해군 함대이니 당신들이 항로를 바꾸라며 캐나다를 압박하지만, 캐나다 측이 담담하게 "우린 등대다, 알아서 해라"라고 답신하는 결말.

3.45. 멍청한 파일럿[편집]


아메리칸항공 141편의 조종사들은 JFK에 착륙하고 있었다.

관제소: 아메리칸 항공 141 헤비, 22L에 착륙을 허가한다.

141편: 알았다, 아메리칸 항공 141편, 22L에 착륙을 허가받았다. (알 수 없는 음성)

관제소: 뭐라고 했나?

141편: 엄… 우리가 방금 2500피트를 지났는데, 무전에서 누가 2500이라고 하는 걸 들었지만… 뭐… 141편 22L에 착륙허가받았다.

관제소: 알았다, 계속 잡음이 들리면 말해라.

141편: 아하, 잡음이 아니라 우리 뒤에 우리가 2500피트를 지났다고 말하는 기계였다. 그게 우리가 멍청한 파일럿인 줄 알고 말한다니까!



3.46. 합리적인 의심[편집]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US 에어 소속의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택싱 중 잘못 선회해서 유나이티드 항공의 727기와 충돌할 뻔했다. 갑자기 한 여성 관제사가 화가 잔뜩 나서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US 에어 2771, US 에어 2771, 어디로 가는 건가? 찰리 택시웨이에서 우회전하라고 하지 않았나? 델타 택시웨이에서 우회전하라고 했다고 알아들었던 건가! 당장 선회를 멈춰라! 그쪽이 알파벳도 몰라서 C하고 D를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건 알겠지만 좀 똑바로 못하겠는가! 맙소사!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이 난리통을 어떻게 해결하란 말인가! 움직이라고 하기 전까진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마라! 언제 가라고, 어디로 가라고 말할 때마다 똑바로 듣고 그대로 따르기 바란다! 알아들었나, US 에어 2771!"

조종사는 속상한 채로 조용히 대답했다.

"알았다, 관제탑…."

조종사가 대답하고 나자 무전망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분위기가 한껏 격앙된 이 상황에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갑자기 한 조종사가 불쑥 말했다.

"관제탑, 혹시 거기 있는 관제사가 내 마누라인지 확인해주기 바란다!"



3.47. 이건 불공평해!![편집]


F-16 전투기 조종사가 엔진에 문제가 생겨 긴급 착륙을 하려 했다. 관제소에서는 1번 엔진에 이상이 생긴 B-52가 먼저 왔으므로 B-52가 먼저 착륙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종사가 소리쳤다.

F-16 파일럿: !! 그쪽은 엔진이 일곱 개나 더 있잖아!!

2대 이상의 비행기가 비상을 선언한 경우 관제소가 비상 상황의 경중을 파악하여 상황이 더 위험한 비행기에 착륙 우선권을 주는 경우가 보통이나 덜 위급한 비행기가 공항에 훨씬 가까운 경우에는 가장 먼저 착륙할 수 있는 비상 비행기부터 착륙하게 한다.

F-16은 엔진이 한 개고 B-52는 엔진이 여덟 개다. 그래서 F-16기는 빨리 착륙하지 않으면 조종사는 탈출해야 하고 기체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B-52는 엔진 1개가 꺼져있어도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이런 바리에이션도 있다.

F-16: 너 하나 날릴 기름이면 우리 중대가 쓰고도 남는다! 이 덩치만 큰 돼지야!

B-52: 내가 원래 큰데 어쩔 수 없잖니?

F-16: 웃기고 있네. 덩치값도 못 하면서 기름만 퍼먹어대기는⋯. 솔직히 이야기해 볼까? 너, 기름만 퍼먹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냐? 폭격? 나도 해. 너보다 더 정확하게 때려. 너 전투기하고 싸울 수 있어? 못 하잖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냐? 못 하지? 쓸데없이 덩치만 커서는⋯ 야, 내가 너를 호위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 밥값도 못 하는 밥통아.

B-52: ⋯듣자하니 너무 심한 거 아니니?

F-16: 웃기시네. 기름만 퍼먹는 돼지는 그런 말 들어도 싸.

B-52: ⋯너 방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너도 할 수 있다고 그랬지?

F-16: 당연하지. 왜? 한번 해보라고? 어디 시켜봐, 시켜보라니까?

B-52: 그래? 좋아⋯. 내가 방금 엔진 한 개를 껐거든. 자, 따라해 봐.

F-16: (...)

또는 F-16이 온갖 곡예를 부리다가 B-52가 우리 부기장이 화장실 갔으니 오면 다시해달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3.48. 바다의 활주로[편집]


항구와 인접해 있는 해외의 어느 공군기지에 영국 공군 수송기 한 대가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쳐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다행히도 부상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수송기도 회수되었다. 그 후 여러 달 동안 그 수송기가 소속된 비행중대는 사방에서 날아드는 야유에 시달려야 했는데,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문제의 항구에 기항하던 구축함의 함장이 기지 사령관에게 보낸 전문이었다.

"이곳에 하룻밤 기항할 예정이다. 귀 비행중대의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오버런을 일으킨 사건을 가지고 해군에서도 놀려먹는 상황을 뜻한다.


3.49. 바로 착륙해야 한다!![편집]



코미디언 루이 C.K.가 코미디쇼에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라과디아 공항에서의 실화인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하단의 설명처럼 심하게 과장한 픽션으로 보는 게 맞을 듯 싶다.

시간 없는 사람을 위해 요약하자면…(내용보기)
  1.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서 라과디아 공항 가는 비행기.
  2. 조종사가 연료계 고장인데, 20분 기다려도 수리 기술자 안 오니까, '연료 충분할 것 같으니까 그냥 갑니다'라고 방송.
  3. 도착지 날씨 안 좋아서 시야 확보가 힘들어서 허가가 나지 않자, '관제탑에 필라델피아 공항 간다고 알리고 이륙한 뒤, 도중에 라과디아로 슬쩍 방향 바꾸고 갈게요.'라고 기내 방송으로 알림.
  4.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날씨 안 좋으니까 다른 공항으로 향하라고 알리지만, 그냥 라과디아로 향함. 저시계인 상황인지라 당연히 착륙 허가 안내줌.
  5. 연료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선회하면서 연료를 태우고 있으니 조종사가 연료 부족으로 급히 착륙해야 한다고 알리자 관제탑은 짜증을 내다가 결국 착륙 허가를 내주지만, 말투가 마치 '어… 그래 시발 뭐… 난 퇴근할 테니까, 알아서 땅에 꼴아박고 불은 니가 꺼.'라는 말투.
  6. 착륙 돌입. 추락 수준의 급강하로 구름을 뚫고 고도를 낮췄는데, 구름 지나고 보니까 바로 지면.[1]
  7. 착륙 후 조종사도 헉헉대면서 '이제 휴대폰 켜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 거셔도 됩니다'라고 방송.
  8. 택시 탔더니, 운전사가 '착륙 개판이었죠?'라고 안부를 물어봄. 어떻게 저기 탄 거 알았냐고 물었는데 알고 보니 4시간 동안 착륙한 비행기가 그 1대뿐이고 워낙 엉망으로 내려찍히고 있길래 추락하는 거 보려고 인근 운전사가 다 몰려들었다고…

위의 이야기는 픽션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 우선 비행계획서를 작성한 후 "비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비행계획을 통보하는 게 아닌 "허가"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미국 내의 국내선일 것이니 해당은 되지 않지만 국제선일 경우, "영공통과허가"를 받아야 한다.
  • 비행을 하기 전 항공기 정비사에게 연료게이지 관련 문제를 통보받은 후, 정비대장에 기록을 한 후, 정비사와 기장이 서명을 해야 한다. 또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 메뉴얼에 따라 비행을 할지 안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보통 연료게이지 표시창은 즉각 수리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비행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품일 경우, 부품에 따라 수일-수개월 간 고장난 상태로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메뉴얼에 명시되어 있다.[20]
  • 비행계획서에 따른 비행이 어려울 경우, 역시 비행계획서를 수정해 컨트롤과 항공사에 통보해야 한다. 이때 작성되는 내용은 연료소모량, 기상 조건, 항공기의 무게 등이 있다.
  • 만약 관제탑의 지시를 무시할 경우, 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에는 비행 후 항공법상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심지어 위의 경우는 최종 목적지를 허위로 보고했다!
  • 통상 8,000파운드 미만의 연료가 남아있을 경우, (대한항공 기준) "Minimum Fuel"을 선언해야 한다. 이 경우 관제의 우선권이나 착륙편의 등을 우선 배정받을 수는 없지만, 주시 대상이 된다. Minimum Fuel을 선언 후에는 착륙 후 경위서의 제출을 요구받는다.
  • 만약 4,000파운드 미만의 연료가 남은 경우 "Emergency Fuel"을 선언해야 하며, 이때는 관제와 착륙의 우선권을 배정받는다. 이때 이미 지상은 헬게이트. 공항소방대가 출동하고 타워는 전쟁 분위기.
  • 만약 위에 서술한 대로 추락 수준의 급강하에다 지면이 바로 앞일 경우, GPWS에 의해 급각한 하강각을 경고받고, 관제탑에게도 경고가 간다. 그리고 이 이전에 어프로치 측에 착륙을 요청하고, 적절한 진입각과 방향, 활주로도 배정받아야 한다.
  • 또한 악천우 시라도 계기착륙장치의 글라이드 슬롭과 주파수가 연동되어 있으면 항공기의 고도와 적절한 진입각을 알려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급강하하고 구름을 뚫으니 바로 지상이라는 상황이 나올 수 없다.



3.50. 다음부터는 미리 말씀해주세요[편집]



영상출처

JFK Control: Korean Air 085, New york Approach, Good evening. Descend and maintain 2,000. 안녕하세요?

KAL 085: Descend and maintain 2,000, Korean Air 085. 안녕하십니까~

JFK Control: Korean Air 085, Turn left heading 040.

KAL 085: Left heading 040, Korean Air 085.

JFK Control: 오늘은 좀 일찍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JFK Control: Korean Air 085, 지금 속도가 어떻게 돼요?

KAL 085: (당황한 듯 한국어로 말하다가 영어로 말한다.) 아 지금… 190.

JFK Control: 엇, 아… 그, 유지하세요.

KAL 085: Roger that. Korean Air 085.

JFK Control: Korean Air 085, 4 miles from ZULAB. Maintain 2,000 to establish on localizer. Cleared to ILS on runway 31R

KAL 085: Roger, maintain 2,000 until established on localizer. and, uh… speed 180… 180 until ZULAB. Korean 085.

JFK Control: 그리고 다음부터는 속도 줄이실 적에 꼭 말씀을 해주세요.

KAL 085: 예 알겠습니다.

JFK 공항 관제소: 대한항공 85편, 뉴욕 접근관제입니다. 2,000피트로 하강 후 유지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한항공 85편: 2,000피트로 하강합니다. 안녕하십니까~

JFK 공항 관제소: 대한항공 85편, 40도 방향으로 좌회전하세요.

대한항공 85편: 40도 방향 좌회전합니다.

JFK 공항 관제소: 오늘은 좀 일찍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JFK 공항 관제소: 대한항공 85편, 지금 속도가 어떻게 돼요?

대한항공 85편: 아 지금… 190 노트입니다.

JFK 공항 관제소: 엇, 아… 그, 유지하세요.

대한항공 85편: 알겠습니다.

JFK 공항 관제소: 대한항공 85편, ZULAB에서 4마일입니다. 2천피트 유지하셔서, 로컬라이저 잡으십시오. 활주로는 31R입니다.

대한항공 85편: 네, 로컬라이저 잡을 때까지 2천피트 유지. 그리고 어… 속도는 180… 180노트 유지합니다.

JFK 공항 관제소: 그리고 다음부터는 속도 줄이실 적에 꼭 말씀을 해주세요.

대한항공 85편: 예 알겠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로 재미교포 관제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한민국 국적사에 한해 가끔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지금은 은퇴하여 들을 수 없다.). 같은 관제사의 다른 교신 영상

갑자기 튀어나온 한국어 때문에 제법 황당하고 웃긴 상황으로 퍼져있기는 한데, 이건 마냥 유머로 볼 수만 있는 상황이 아니라 대형 참사가 안 일어나서 다행인 사건이기도 하다. 관제사와 친하고 딱히 사고 날 위험이 없던 상황이라 그냥 넘어간 것이다.

왜냐하면 항공기 운항 중 고도·속도·항로 변경을 고지하지 않는 경우 항공충돌사고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에 고도·속도·항로 변경은 무조건 관제사에게 보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근처에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는 게 거의 확정이고 관제사가 속도·고도·항로 변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항로를 통과하는 항로를 배정할 경우 원래 저 멀리 있어야 할 비행기가 눈앞에서 나를 향해 날아오는 끔찍한 상황이 100% 생긴다. "하늘이 얼마나 넓은데 그건 너무 과장된 거 아냐?" 라고 할 수 있겠으나 장거리 항로 자체가 제트기류를 타고 다니는 거라 극히 한정적이고 기상이변이 잦은 곳, 난기류가 잦은 곳, 비행하면 안 되는 기상상태가 존재하는 곳 등이 널리고 널린지라 단거리 항로조차 한정적인데 여기에 대형 여객기, 화물기, 개인용 경비행기, 단거리 운송용 소형항공기, 헬기, 군용기, 훈련기 등등이 수천대씩 날아다닌다.

그리고 이 항공기들은 관제구역을 넘어갈 때마다 관할 관제가 달라지기에 관제사들은 그거 처리하는 것도 정신없다. 당장 항공사고 중 공중공돌사고 대부분이 조종사가 임의로 고도·속도·항로를 변경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3.51. 너 거기 가만히 있어! 천천히 읽어줄게[편집]




영상출처

JFK Ground: Air China 981, make the right turn here at Juliette, join Alpha, hold short of Mike Alha.

CA981: Ei-ah right here on Juliette hold sh... uh wuhh taxi Alpha hold on November... Now countinue now ehh... taxi now?

JFK Ground: Make the right turn here at Juliette, join Alpha hold short of Mike Alpha, Air China 981

CA981: Air China 981 roger, join ehh... right ehh... Juliette, join Alpha ehh... hold short to November.

JFK Ground: OK, I'LL SAY IT AGAIN. HOLD SHORT OF MIKE, ALPHA, M, A, MIKE, ALPHA, NOT, NOVEMBER.

CA981: Okee, hold short of uhh... Mike Alpha, 981.

JFK Ground: Air China 981, have they cleared you into the ramp?

CA981: Roger, uh ramp to uhh... ramp to the gate, 981

JFK Ground: Okay, they have cleared you into the ramp?

CA981: (No responce)

JFK Ground: Air China 981, Ground.

CA981: (No responce again)

JFK Ground: Air China 981, Kennedy Ground.

CA981: 981, Go Ahead.

JFK Ground: Have you been cleared into the ramp?

CA981: OK, cleared to the ramp.

JFK Ground: No, that was a question, have the ramp people cleared you into the gate?

CA981: Roger, taxi to the gate Air China 981.

JFK Ground: I'LL TRY AGAIN IT'S A QUESTION, HOLD YOUR POSITION, THIS IS A QUESTION INTERROGATIVE. HAVE, YOU, BEEN, CLEARED, INTO, YOUR, GATE?

CA981: Okay, We uhh hold here.

JFK Ground: OK, how about the question, have they cleared you into the gate?

CA981: Roger, [Unreadable]

JFK Ground: OK, hold short 22R, hold the ramp ask them in very simple English if you can your gate now or not that's all I want you know.

CA981: Roger, wilco.

JFK Ground: Ask them is there anybody in that terminal can get their ramp beside their friend please cause they don't seems to be... Nobody seems to speak English here today.[A]

CA981: Eh, tower ehh... ground Air China 981 ehh... we are eh... gate number 3 is open... huh... taxi to the November.

JFK Ground: Air China 981, taxi to the ramp.

CA981: Roger, taxi to the ramp.

JFK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현재 지점에서 J지점으로 우회전하고, A로 합류한 뒤, MA 지점에서 대기하십시오.

중국국제항공 981편: J 지점으로 우회전하고 대ㄱ... A로 택싱하고 N에서 대기하고... 어... 택싱 계속해도 되...나요?

JFK 그라운드: J 지점으로 우회전하고, A 지점으로 합류한 뒤, MA 지점에서 대기하십시오, 중국국제항공 981편.

중국국제항공 981편: 에어차이나 981, 알겠습니다. J에서 우측 합류한 후 어... A로 합류하고 어... N에서 대기하겠습니다.

JFK 그라운드: 후,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천천히 똑바로) 마이크.알파.엠.에이.마이크.알파에서.대기하세요. 노벰버가.아닙니다.

중국국제항공 981편: 알겠습니다. MA에서 대기하겠습니다. 에어차이나 981편.

JFK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램프 진입 허가 받았습니까?

중국국제항공 981편: 예, 램프 어... 램프 진입합니다, 981.

JFK 그라운드: 예, 그러니까 램프 진입 허가 받으셨습니까?

중국국제항공 981편: (응답 없음)

JFK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여기는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또 응답 없음)

JFK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여기는 케네디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예, 계속하세요.

JFK 그라운드: (천천히) 램프 진입 허가 받으셨습니까?

중국국제항공 981편: 예, 램프로 진입합니다.

JFK 그라운드: 아니요, 질문입니다! 램프 측 인원들로부터 게이트 진입 허가 받으셨나고요?

중국국제항공 981편: 라져, 게이트로 진입합니다. 에어차이나 981편.

JFK 그라운드: 다시 해보겠습니다. 이건 질문입니다. 여기서 대기하시고요, 제가 하는 질문에 대답하세요. (더 천천히 똑바로) 게이트.진입.허가.받으셨습니까?

중국국제항공 981편: 알겠습니다. 여기서 대기하겠습니다.

JFK 그라운드: 네, 그럼 질문하겠습니다. 게이트 진입 허가 받으셨습니까?

중국국제항공 981편: 롸져, [판독 불가]

JFK 그라운드: OK, 22R에 대기하시고, 램프에 대기하시고요, 당신의 게이트가 지금 사용이 가능한지 아닌지 영어로 간단하게 여쭈어보세요. 그게 내가 알고 싶은 전부입니다.

중국국제항공 981편: 롸저, 윌코.

JFK 그라운드: 누군가 그 터미널에서 당신의 램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지 여쭈어보세요. 그들의 친구 말고. 왜냐하면 그들은… 오늘은 여기에 아무도 영어를 못하는 것 같네요.[A]

중국국제항공 981편: 에... 타워...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타워로부터) 3번 게이트가 열렸다고 합니다. 어... N으로 택싱하겠습니다.

JFK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981편, 램프로 택싱하십시오.

중국국제항공 981편: 라져, 램프로 택싱하겠습니다.


2006년 미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있었던 일로, 베이징발 뉴욕행 중국국제항공 981편의 중국인 기장과 JFK 그라운드 미국인 관제사 간 교신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유는 당연스레 중국인 기장의 열악한 영어 실력. 형편없는 영어 실력에 관제사가 돌부처 마인드로 천천히 똑바로 아주 국어책 읽기 방식으로 친절히 알려주는 영상이다. 이는 당시 중국 내 관제를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한 영향이 있다. 중국 뿐만아니라 러시아, 몽골 등 구 공산권에서는 자국 언어로 관제 했기 때문에, 냉전 종식 후 항로가 개방되면서 동시에 영어 소통 문제 및 기술적인 문제로 아찔한 상황이 종종 발생했으며, 이후 서방권에서 여러가지 자문 등 도움을 주어 현재는 문제가 적은 편이다. 다만 이 981편은 외국 등지에서 유독 컬트적인 밈(...)이 되었다는 것.

3.52. 항만청에 문의하세요[편집]



JFK Ground: Air China Freight 1056, follow the vehicle.

CA1056: (no responce)

JFK Ground: Air China Freight 1056?

CA1056: China Freight 1056?

JFK Ground: Follow the vehicle.

CA1056: (no responce)

JFK Ground: China Freight 1056, confirm! Follow the vehicle!

CA1056: Air China Freight 1056, err...

JFK Ground: No, Air China 1056, confirm to follow vehicle?!

CA1056: Affirm Kilo, Air China Freight 1056, because of the end of the runway... Have to... Taxi to North... I can not make short on taxiway on there...

JFK Ground: Yes, Air China Freight 1056, that's why the vehicle is there to escort you into the ramp.

JFK Ground: JetBlue 9, monitor the tower 123.9

Jet Blue 9: Have a good day, JetBlue 9.

AT200: Royal Air Maroc 200 Heavy?

JFK Ground: Royal Air Maroc 200, you can not be cleared in with the aircraft in the alleyway.

AT200: Copied, thank you.

JFK Ground: Alitalia 604 Heavy, continue on Quebec, hold short of Papa-Alpha.

AZ604: Short Papa-Alpha, Alitalia 604.

JFK Ground: Hold Short Papa-Alpha.

AZ604: Hold short Papa-Alpha. Sorry, big difference.

CA1056: Ground, Air China Freight 1056?

JFK Ground: Air China Freight 1056?

CA1056: Air China Freight 1056, can you arrange... arrange... clean... That (is) no car and... Clean end of the runway... And then that snow?

JFK Ground: Air China Freight 1056, I'm unable that. Please contact the Port Authority.

CA1056: Ok, thank you Air China Freight 1056, because of... Have this snow... It's harder to taxi on runway.

JFK Ground: Air China Freight 1056, roger. Contact the Port Authority.

CA1056: Roger.

JFK 그라운드: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차량을 따라가세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응답 없음)

JFK 그라운드: 에어차이나 카고 1056편?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차이나 항공 1056, 말씀하세요.

JFK 그라운드: 차량을 따라가십시오.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응답 없음)

JFK 그라운드: 에어차이나 카고 1056편, 확인하세요. 차량을 따라가세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어...

JFK 그라운드: 아니요, 에어 차이나 1056편 차량 따라가는 거 확인하라고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예, 킬로,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활주로 끝에 있어서... 북측으로 택싱을 해야해서... 저기 유도로에서 대기할 수가 없습니다...

JFK 그라운드: 예,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그래서 램프로 안내해 줄 차량이 있는 겁니다.

JFK 그라운드: 젯블루 9편, 타워 123.9로 전환하세요.

젯블루 9편: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젯블루 9편.

JFK 그라운드: 로얄 에어 모로코 200 헤비?

로얄 에어 모로코 200편: 로얄 에어 모로코 200 헤비, 말씀하세요.

JFK 그라운드: 로얄 에어 모로코 200 헤비, 활주로 끝(앨리웨이)에 항공기가 있어서 진입 불허합니다.

로얄 에어 모로코 200편: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JFK 그라운드: 알리탈리아 604편, Q 지점으로 계속 택싱하시고, PA 지점에서 대기하세요.

알리탈리아 604편: PA에서 쇼트하겠습니다.

JFK 그라운드: PA에서 대기하세요.

알리탈리아 604편: PA에서 대기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큰 실수가 있었네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JFK 그라운드: 예,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말씀하세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에어 차이나 항공 1056편, 어... 정리... 이거 치워줄 수 있나요? (활주로)에 차량이 없어서... 저 활주로 끝에 쌓여있는 눈 좀 치워줄 수 있나요?

JFK 그라운드: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이건 제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항만청에 문의하세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아, 감사합니다. 에어 차이나 1056편, 그러니까 저 활주로에 쌓여있는 눈 때문에... 활주로 택싱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JFK 그라운드: 에어 차이나 카고 1056편,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항만청에 문의하세요.

중국국제항공 카고 1056편: 알겠습니다.


역시 상하이발 뉴욕행 중국국제항공 1056편이 역시 형편없는 영어 실력으로 인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그라운드와 사투하는 항공 교신. 그나마 위 문단보다는 좀 낫다. 하지만, 전자는 차량을 따라라가는 관제사 지시에도 불구하고 어정쩡한 교신과, 케네디 국제공항의 폭설로 인해 활주로에 눈이 쌓이자 에어차이나 화물기가 택싱할 수 없다고 그라운드에 찡찡(...)거리는데, 관제사가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에 문의하라는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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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ulls out on time은 묶어서 해석하면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다~"정도가 되지만 pulls out/on time처럼 끊어서 해석하면...이하생략[2] 트래픽은 비행기를 의미한다.[3] 이를 풀어 설명하자면 공군 123기 옆에 비행기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이다.[사진1] 파일:B747F-mouth.jpg 우왕 밥이당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자.[사진2] 파일:external/cdn-www.airliners.net/0821639.jpg 이외에도 저 형태의 화물칸 도어가 살짝만 열린 사진이 마치 미묘하게 쪼개는 모습이 연상되어 비행기가 웃을 법한 이야기나 사실 등을 이야기할 때 쓰이기도 한다. 일례로 레벨 파이브에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 1등이 비행기가 되었다든지(...)[4] 항공기 안전을 위해 관제소가 임의로 항로수정을 해주는 비행. 그러니까 "캔슬 IFR"은 관제소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뜻.[5] 비행기가 착륙 후 활주로에서 옆에 있는 택시웨이로 빠져나오는 것.[6] 중대형 항공기로 인한 기류가 작은 비행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고 주위 비행기에 주의를 주기 위해 항공기 콜사인 뒤에 붙이는 말.[7] 포커사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육군항공대의 주요기체였던 포커 Dr.1, 포커 아인데커, 포커 D.VII 등을 제작했기 때문에 1차대전 영화처럼 '내 시야(조준선)에 포커 전투기가 들어왔다!' 고 말해보고 싶었다는 설.[8] 영국항공의 콜사인이다.[9] bloody는 피를 흘리는, 피비린내 나는 같은 뜻이 있지만 영국 구어체로 Goddamn처럼 사용된다. 그러니까 영국인이 Bloody Hell을 외친다면 WTF이나 젠장! 으로 알아듣자.[10] 항공기 착륙시에 날개 윗면에 펼쳐지는 스포일러와 같은 것으로, 비행 중에 이걸 사용하면 속도와 고도가 급격하게 감소되지만 기체에 무리가 가고 승객들은 자유낙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11] SR-71은 초음속/초고공 정찰기로 약 30,000미터까지 상승한다. 이를 피트 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98,425피트 정도이다. 뭐 사실 웬만한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 이상 항공기의 기본적인 스펙도 모르는 사람은 많기도 하고 SR-71은 미 본토의 공군기지에서만 운용되었기에 최소한 블랙버드 입장에서는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영국의 관제사가 모르는 건 거의 당연한 것이다.[12] 정확하는 저 공항 안에 있는 급유차를 말하는 것이다.[13] 번역본에서는 비치크래프트의 쌍발프롭기 모델 18이라는 것 같다.[14] 약 106마일 정도다.물론 캘리포니아 주 크기에 비하면 작지만, 아마 통신하는 곳이 저곳 부근의 저고도 항공기들이 있는 곳인듯.[15] 원문 번역은 좆밥들. 저고도 항공기를 지칭하는 속어인 Bug smaher가 원문이다.[16] 20000ft라고 했을 때 기준[17] 위에도 짤막하게 적혀 있지만 8만 피트 상공에 있다고 되어 있으며, 40,000ft 이상에서 음속은 약 1,062 km/h이다.[18] 아무래도 조금 움찔했다는 걸 표현한 것 같다.[19] 참고로 이전에 나무위키에 게시된 건 오역이 많아서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원문 번역본을 사용하였다. 이전 번역을 보려면 항목 참조.[20] 해당 메뉴얼을 MEL(Minimum Equipment List)라고 하며 지금 당장 고칠 수 없는 부품도 MEL의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에 한해 항공기를 운항 시킬 수 있다.[A] A B 해당 문안은 영상에 생략되었으나 과거 CNN 및 타 국가 유튜브에서 해당 문안이 송출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