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매 존속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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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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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6년 5월 8일에 일어난 존속살해 사건.


2. 내용[편집]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한 뒤, 10여 년간 고시 공부에 매달려온 문모 씨. 15년간 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다가 그만 둔 누나와 함께 아버지가 사는 광주 북구 문흥동 아파트를 찾은 것은 어버이날인 5월 8일 새벽 2시 30분 쯤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아파트는 텅 비어 있었다.

20년 가까이 왕래하지 않고 살아온 아버지를 기다리던 문 남매는 2009년에 어머니와 사별한 후 혼자 살아온 아버지의 행방을 직감했다. 수 년 전 노인 복지 시설에서 만나 교제 중인 채모 씨(75·여)의 집이라고 여긴 것이다. 아버지의 황혼 연애는 말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미혼에다 생활비를 걱정하는 형편에서 '유산'의 전부나 다름없는 아버지 아파트를 채 씨에게 빼앗길 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떨칠 수 없었다.

결국 문 남매는 이 날 오전 8시 경, 이틀만에 돌아온 아버지와 아파트 상속을 둘러싼 '최후의 협상'을 벌였고 이마저 거절 당하자 끔찍한 패륜 범죄를 저질렀다. 미리 준비한 흉기와 공구로 아버지의 목과 심장을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했고, 대형 고무통에 시신을 넣어둔 채 아파트를 빠져나온 것이다. 완전범죄를 노린 남매는 사체 부패에 따른 냄새 유출을 막기 위해 고무통에 락스를 뿌리고 이불을 겹겹이 쌓는 만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카네이션이 달려 있어야 할 아버지의 가슴에 예리한 흉기가 그대로 꽂혀 있었다. 게다가 아버지의 시신을 살펴봤을 때 목에도 공구가 꽂혔고, 얼굴을 심하게 폭행하여 치아의 대부분이 뽑힌 상태였다.

문 남매는 범행 이틀 전, 범행에 사용할 도구를 사전에 구입하고 2회에 걸쳐 사전답사를 하고 공항과 여행사에 해외 출국 절차까지 문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버지의 애인인 채 씨가 아버지와 약속을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버지의 아파트로 출동하여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들어갔을 때 사건이 이미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경찰은 수색을 벌여 아버지의 시신과 범행 도구들을 찾아냈다. 그 다음 경찰은 CCTV를 통해 문 남매가 범인이며 도주했음을 알고 재빨리 추적하여 얼마 안 되어 바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은 문 남매가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만 계속 표출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에 체포된 문 남매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고, 남매는 정식으로 구속되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인 남매는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오며 심지어 얼굴까지 공개하겠다고 하여 경찰이 강제로 막는 등 여론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조사를 벌이면서 남매가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이 컸던 것이 놀랍게도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원인이었음이 드러났다. 남매가 밝힌 바로는 아버지가 말 그대로 막장 부모인데, 결혼했을 때부터 어머니한테 폭행과 학대를 일삼았으며 성적 학대까지 저질렀다고 했다. 아버지는 자식들인 남매에게도 성장하는 동안 폭행과 학대를 저질렀다.

허나 이는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다. 이는 오로지 남매의 증언이며,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주변 친척을 포함하여 여러 지인들의 증언으로는 가정폭력과 어머니를 향한 성폭행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하며, 전문가들도 그들의 증언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단지 아버지가 폭행을 저질렀다고만 말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치 않다고 했다.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고인을 위해서라도 확인된 바가 없는 사실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켜야 할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하반신 마비가 되고 치매도 앓게 되어,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게 되었는데도 아버지는 어머니를 돌봐주지 않고 오히려 남매가 사는 오피스텔에서 요양하는 어머니를 폭행하여 딸이 폭행죄로 신고해 체포 당하고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를 명령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보낸 문자 내용을 경찰이 확인해본 결과, 단지 자식들이 보고 싶다며 사랑한다고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일간에서는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 아버지에 대한 평판을 부정적으로 만들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아버지를 비난하고 자신들이 잘 돌보는 척 하며 어머니를 오피스텔로 데리고 나가놓고는 한 달만에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 이 사고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있다.

하지만 부모의 사이가 매우 나빴던 것은 사실이라서 아버지는 어머니가 사망했을 때도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 남매가 아버지와 왕래를 끊고 살았던 원인이 여기에 있었고, 남매는 아버지를 사이코패스라고 부르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드러냈다고 한다. 이렇게 남매가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분노와 증오심이 깊었던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자, 아버지를 찾아가서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도와달라고 했지만 아버지가 끝까지 거절했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애인을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매는 쌓여왔던 증오와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이때 아들이 돈을 달라며 소란을 피우다가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쫓겨나게 되자 폭발한 남매는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3. 재판[편집]


재판부는 "피해자의 폭력 성향, 왜곡된 가치관 및 피고인들과 어머니가 겪은 고통에 때문에 불만과 반감을 가지게 됐던 것으로 보이는 바, 이러한 사정들이 이 사건 존속살해의 중요한 동기가 됐다"며 남매에게 각각 징역 18년과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매는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4.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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