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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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와 구룡마을[1]
언어별 명칭
한국어
구룡마을
영어
Guryong Village
위치




1. 개요
2. 역사
3. 문제점 및 사건 사고
5. 주위 교통편
6. 기타



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빈민지역이다.[2] 호화스러운 고급 아파트나 고급 빌라들이 즐비하고, 고소득층이 대거 거주하는, 서울에서도 가장 부촌으로 유명한 강남구의 빈자촌(貧者村)이자 개발대상으로 지정한 지역이기도 하다.

양재대로 478. 구룡마을 전체가 단일 주소로 되어 있다.[3]

2. 역사[편집]


본래 경기도 광주군(現 광주시)에 속해있었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이 성동구 관할로 서울특별시에 편입되고 1975년 강남구가 분구되면서 지금의 강남구 지역으로 편입되었다. 한국의 경제발전으로 꾸준히 발전하여 호화스러운 강남 본토 및 북쪽에 비해서 이쪽은 현재까지도 농촌마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잇따른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그냥 한가한 농촌이었고, 1970~80년대 강남개발에서도 소외되었던 지역이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 후반에 서울올림픽이 열리고, 도시미관을 이유로 서울시내에 있던 많은 달동네들이 강제철거당하자 오갈데 없어진 철거민이나 도심지 임대료 상승으로 밀려난 빈민들이 이 한적한 농촌지역으로 몰려들었고 마을이 형성되었다. 사실 구룡마을만 있던 것은 아니고 다른 마을도 있었다.

도곡동에 있던 판자촌이 1994년 삼성에 의해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타워팰리스의 부지로 선정되고 그 곳에 있던 주민의 거주지가 깡그리 철거되었고 이들도 결국 구룡마을로 들어가면서 인구수가 더 불어나갔다.

사실 개포동은 19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앞의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와 개포시영아파트[4]와 함께 잘사는 동네에 들어가지 않았다. 인근에 위치한 대치동 도곡동과의 소득격차가 상당히 컸으니까.[5] 그러나 2000년대 부동산 상승기 때 강남의 아파트값이 껑충 뛰어오르자 구룡마을도 강남에 위치해있다는 이유로 주목받으며 재개발 대상지로 입에 올랐고, 이 때문에 투기목적으로 전입한 사람들도 대거 생겨났다. 하지만 이후로 부동산 불황기가 닥쳐오면서 구룡마을 재개발 작업은 지지부진했고, 이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룡마을에 살던 학생의 대부분은 주민등록이 되지 않아서 불법으로 개포주공1단지 아무 세대에나 전입을 해서 동사무소에서 불법전입세대를 찾는 것이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헌법재판소판결에 의해서 전입이 가능해졌다.

3. 문제점 및 사건 사고[편집]


  •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곳이기도 했다. 원래부터 강남 지역이 움푹 파인 지형인지라 비 피해가 심한 편인데, 그나마 차수벽과 빗물 통로 등이 뚫려 피해가 덜한 강남 북쪽과는 달리 이 지역은 강남에서도 피해가 가장 잦아서 TV 뉴스에도 연일 보도되었을 정도.

  • 일부는 무허가로 집을 짓거나 거주하였던 경우가 많아서 강남구에서도 법적상 주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주민의 요구와 항의 끝에 법원에서 무허가 건물도 전입신고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하여 강남구로부터 강남구 개포동 주민의 일원으로 승인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전입신고도 승인되었다.

  • 주민의 대부분은 과거 서울 일대의 강제 재개발에 밀려 강제로 트럭에 실린 채 떠밀려와 살게 된 사람들로,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빈자 등이 많은 편이다. 그 탓에 현재도 보상 관련 문제로 말이 많으며, 판자촌 곳곳에는 구청과 서울시를 규탄하는 글들이 붙어있어 꽤 살벌하다. 거기에다가 구룡마을 자체가 부동산 가치가 위낙에 비싸지다보니 재개발 관련해서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보니 실상 재개발은 보류되고 잇는 실정이다.

  • 강남이라는 지역이 1980년대 이래 고급 아파트와 고급 빌라, 고급 저택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한테는 부촌으로 소문이 난 탓에 타 지역사람들은 이 지역이 강남 지역의 일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강남 속에 이런 곳이 다 있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 강남구 주민의 경우 보통 무관심하다. 다만 참여정부 때 재개발 관련해서 구룡마을 주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건설이 추진되었고, 구민 편의시설 건립이 무산된 뒤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한다.

  • '부촌 바로 옆의 빈민가'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지만, 잠재적인 부동산 가치가 상당한지라 이에 관련한 대립이 있다. 주민 대표자 단체가 '구룡마을 자치회'와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로 갈려서 서로 싸우는 것이 그 예다. #1 #2 이런 싸움을 붙이는 이들이 개발 브로커나 부동산 업자들이다. 공과금 납부와 화재로 인해 대표자 단체가 둘로 나뉘었지만 이를 이용해 딱지(거짓 입주권)를 만들고 법적 보상이 안 되는 것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을 이용해먹는 것.

  • 2014년 11월 9일 오후, 큰 화재가 발생하여 주택 16개동을 불태우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구룡마을은 구조상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지난 6년간 11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었다. 이재민은 구에서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한 것이 참사를 유발했다고 불만을 이야기했고, 또한 당장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고 있다. #


  • 2022년 3월 4일 오후, 화재가 났다. # 이 화재로 주택 3채가 소실됐고, 거주하던 주민 5명이 대피하였다.

  • 위치가 구룡산 바로 아래로 구룡산 올라가는 입구 바로 옆에 마을이 있다. 구룡산에 가볍게 등산 좀 했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은 내려오는 길을 잘못 들면 구룡마을로 내려오게 되는 불상사가 있다.



4. 재개발[편집]


2014년 12월, 2년간 지지부진했던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서울시와 강남구의 합의로 재개하기로 결정되었다. 기존에 서울시에서는 일부 환지 방식을 하여 비용을 절감하자는 입장이었고 강남구에서는 전면 수용을 하여 현금보상 후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이후 강남구의 의견대로 전면 수용을 통하여 재개발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2020년까지 26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2018년 부지 철거 시작, 2019년 부지 분양,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하지만 2021년까지 재개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구룡마을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 사이에 의견 조율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업 계획은 연기되고 있다.#

원주민들은 임대 주택 보상이 아닌 특별 공급으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하여 일반 아파트 입주권을 보상으로 요구하는 것.


5. 주위 교통편[편집]


  •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룡역. 역 이름은 구룡마을이 있는 구룡산에서 따왔다. 이 쪽 거주자들은 바로 도선여객 차고지가 있기 때문에 구룡역을 가지 않는다. 게다가 인근을 지나는 버스의 대부분이 구룡역보다 도곡역을 더 많이 가는데다가 도곡역이 분당선과 3호선의 환승역이므로 반드시 구룡역을 가야 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개포현대3차, 우성8차, 맞은편 수도공고 학생들이 구룡역을 이용하니 아주 유령역은 아니다. 현재 SKview 건물이 올라간 위치에는 약 20년 간 향토학사인 충북학사가 위치해 이용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결론적으론 없어도 되는 역이긴 하다.



6. 기타[편집]


  • 공교롭게도 홍콩에도 그 이름도 같은 구룡성채라는 슬럼가가 있었다. 구룡마을보다도 더 규모가 컸고 상태도 매우 심각했었으나, 1986년 철거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 구룡마을에 비해서 덜 알려져 있지만, 개포동 1266번지(옛주소 포이동 266번지)에도 빈민촌이 형성되어 있다. 재건마을 문서로.

  • 위에 언급된 재건마을에 비해서도 더 덜 알려져 있지만, 구룡역 5번 출구 과수원 오르막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역시 강남스럽지 않은 판자촌이 숲 속에 숨겨져 있다. 네이버 지도상으로 보면 개포고 - 수도공고 사이의 공원이다. 공원 이름을 따서 '달터마을'이라고 불리곤 했다. 실제로 가 보면 '여기는 달터근린공원이니 임의 건축물은 불법입니다'라는 식의 팻말이 여기저기 달려 있다. 반대로 말하면 숲 이곳저곳에 불법 건축물이 득시글하다는 의미다. 다만 진짜 빈민이 아닌, 외제차 끌고 다니는 표리부동한 사람이 있다. 당연하지만 신기하다고 막 촬영하지 말자. 판자촌이 한 덩어리로 연결되어있지 않으며, 일부는 구룡역 사면에, 일부는 개포고 뒤편[6], 일부는 한전 재경학사[7] 옆에 있는 식이다. 대부분의 출구는 개포2동 구마을 상가쪽으로 연결된다. 그래도 여기는 강남구 측에서 주민과 지속적으로 상담 및 지원을 해준 결과, 2017년까지 주민 전원이 이주하기로 합의가 되었다. 이주를 가고 나면 재정비를 하여 녹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재건마을에 비하면 평화롭게 잘 해결된 케이스라고는 적혀 있으나 아직도 달터근린공원의 로드뷰를 보면 현수막으로 둘러싼 불법 건축물이 수두룩하다.

  • 국악중고 근처에도 '수정마을'(개포동 1187-5, 1197-1, 1197-4, 1240-3)이라고 불리는 소규모 판자촌이 존재한다. 기존에는 건물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미관상으로나 보안상으로나 좋지 않았는데, 2012년 경 격벽을 세우고 이후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 문제는 다소 개선되었다. 1240-3의 판자촌은 2014년경 철거되어 지금은 그 터에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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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딱 봐도 양극화가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2] 영어판 위키쪽에는 슬럼 혹은 판자촌(shanty town)으로 표기가 되어있으나 실제론 슬럼과 거리가 아주 멀다. 이유는 슬럼 문서 참조.[3] 그 까닭은 도로명주소건물, 즉 건축물대장에다 부여하기 때문에 등재되지 않은 불법건축물은 주소 부여 자체가 어렵다. 사실 저 단일 주소마저도 그나마 특별 취급일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어지간한 불법 건축물이라도 건축물대장에 등재 자체는 되는 경우가 많으니, 구룡마을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룡마을 내부를 지나는 도로명으로 양재대로14길, 양재대로16길이 부여되어 있으나 이 두 도로명이 부여된 건물은 구룡마을 내부에는 없다.[4] 대표적 서민 아파트였다.[5] 옛 별명이 기한 네였다. 현재 개포고 별명이랑 똑같다.[6] 급식실에서 보인다.[7] 수도공고 속에 있다.[8] 이 쪽은 위치상 오히려 재건마을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