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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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國立劇場 | The National Theater of Korea

파일:국립극장 CI.svg
전신
중앙국립극장
종류
국립 극장, 공연장
설립일
1949년 10월 8일[1]
극장장
박인건[2]
관할
문화체육관광부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59
(장충동2가 산14-67)
연락처
(02) 2280-4114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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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국립극장 전경.png
국립극장 전경

1. 개요
2. 상세
3. 조직
4. 시설
4.1. 극장
4.2. 부가시설
4.3. 문화공간
5. 역대 극장장
6. 가는 법
7. 공연 예매
8. 비판 및 논란
8.1. 구조에 대한 비판
8.1.1. 반론
8.2. 마스코트 논란
9. 여담



1. 개요[편집]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2조(소속기관) 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관장사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책임운영기관의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제4조제1항, 같은 법 시행령 제2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하에 책임운영기관으로 국립중앙극장ㆍ국립현대미술관ㆍ한국정책방송원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둔다.

제54조(직무) 국립중앙극장은 민족예술의 발전과 연극문화의 향상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1950년 4월 29일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국립 극장이다. 공식 명칭은 '국립중앙극장'인데, 아직까지 여기 말고는 또다른 국립 극장이 없으므로 그냥 통상적으로 국립극장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3] 행정조직법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으로 되어 있다.

수익 사업은 별도 법인인 국립극장진흥재단이 맡고 있다.

2. 상세[편집]


처음에는 현재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 건물인 부민관에서 개관했고, 6.25 전쟁 이후 피난수도였던 경상남도 부산시에 갔다가 서울 수복 이후에는 부민관이 국회의사당이 되었으므로 시공관(현 명동예술극장)을 이용했다. 그러다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장충동에 새 국립극장 건물이 1973년 완공되어 현 위치로 이전했다.[4] 해당 건물 시공은 삼환기업이 맡았다.

파일:공사중인 국립극장.jpg
1968년 공사 중인 국립극장.[5]

4개의 극장이 있는데, 김명곤[6]이 극장장이던 시절 이름을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7], 하늘극장으로 정리했다. 하늘극장은 원래 노천극장이었으나, KB금융의 지원으로 개폐형 지붕을 씌운 다음 KB청소년하늘극장으로 개칭되었다.

1970년대에 처음 지을 때 한국에서 이런 게 처음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한 게 하필 일본가부키 공연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단차가 낮아 운 나쁘면 앞사람 뒤통수만 볼 수도 있고, 무대가 좌우로 너무 퍼져 있고, 음향도 안 좋은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달오름극장은 2013년에 리모델링하여 2014년 재개관한 뒤로 이런 문제가 거의 해결되어 관극하기 편해졌고, 해오름극장은 2018년 1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기로 하여 2017년 12월 31일 제야음악회를 끝으로 공연을 일시 중단하였다.[8] 하지만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려던 와중에 때마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북한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에서도 공연을 하기로 결정되면서 서울에 비어 있는 공연장을 찾다가[9] 일단 리모델링을 보류하고 이곳을 보여준 뒤 여기서 하기로 최종 낙점되었고, 그래서 이 공연을 마친 뒤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2021년에 해오름극장도 재개관하면서 뼈대만 남기고 사실상 건물 전체를 다 뜯어고쳐 이 문제는 거의 모두 개선되었다. 무대 좌우 폭을 좁혀 부채꼴이 일부 반영된 과거의 배치에서 구두상자형으로 변경하고 박스석까지 만들면서 무대가 좌우로 퍼져 있는 문제가 해결되었고, 기존에 비해 1층의 뒤쪽 출입구 높이는 그대로 둔 채 무대 높이는 확 낮춰서 그만큼 객석 간의 단차도 생겼으며, 외벽을 나무로 교체하여 음향도 개선되었다. 대신 객석 수는 1563석에서 1221석으로 줄었다. 거기에 로비 1층으로 올라가던 외부 계단을 철거했고[10] 지층으로 입장해서 내부에서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통해 1층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구조가 변경되었다.

산하에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있다. 한때는 산하 단체가 훨씬 더 많았으나, 2000년에 서양 예술 기반의 단체(오페라단, 발레단, 합창단)는 별도의 재단 법인으로 분리하여 예술의 전당 상주 단체로 이전하였고, 유인촌이 문광부 장관 시절 국립극단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켜 내보냈기 때문에 현재는 전통 예술에 관련된 3개 단체만 남았다. 유인촌의 이름을 굳이 언급한 이유는 그가 특히 우기다시피 밀고 나가서 추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산하 단체가 셋뿐이기 때문에 자체 제작 공연의 비중이 높다. 특히 2012년부터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을 시작하면서 외부 대관을 줄이고 자체 공연이나 다른 국립 예술 단체 공연의 비중을 더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어쩌다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한두 공연 가지고 상업성 운운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거의 연중 1/3을 대관 뮤지컬로 잔뜩 채웠던 과거보다는 상업성이 확연히 줄었다고 보는 게 공연계의 중론이다. 현재 레퍼토리 공연 중에서 굳이 따지면 연말, 연초에 열리는 마당놀이나 여름에 개최하는 여우락 페스티벌 정도를 상업성 공연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제작 극장이라는 현재 국립극장의 정체성은 유지하며 대중 친화적으로 만든 공연이니 무턱대고 상업적이라고 비판하는 건 과도하다. 게다가 다른 곳에 공연장이 늘면서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곳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관계로 이제는 대관 공연들마저도 주로 전통 예술을 하는 민간단체들 위주라서 상업성은 더더욱 줄어들었다.


3. 조직[편집]


  • 국립중앙극장장(고위공무원단 나급 일반직 임기제 공무원)
  • 국립창극단
  • 국립무용단
  • 국립국악관현악단
  • 운영지원부
  • 공연기획부
  • 무대예술부
  • 교육전시부

4. 시설[편집]


  • 해오름극장(1221석)
  • 달오름극장(512석)
  • 별오름극장(100여석)
  • 하늘극장(627석)
  • 부속 시설
    • 공연예술박물관
    • 뜰아래연습장
    • 고객지원센터
    • 관리동
  • 문화 공간
    • 문화광장
    • 은하수쉼터
    • 무지개쉼터
    • 무지개길
    • 조각공원


4.1. 극장[편집]


  • 해오름극장 - 1221석 규모의 프로시니엄 무대를 갖춘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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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극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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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극장 내부

  • 달오름극장 - 512석 규모의 프로시니엄 무대를 갖춘 중극장. 국립 예술단체들의 상설 공연을 주로 올리며, 특히 연극과 창극 전용 극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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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오름극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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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오름극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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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오름극장 내부

  • 별오름극장 - 100여석 창작 공연 활성화를 위한 공연장.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한 다양성 확보와 새로운 공연 양식의 개발, 신진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 연구 기회 부여를 목적으로, 2001년에 신설되었다. 2022년 3월을 마지막으로 공연장으로의 임무를 다하고 메타버스 체험관으로 리모델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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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오름극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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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오름극장 내부

  • 하늘극장 - 627석 규모의 돔형 공연장. 지붕 일부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자연 채광이 가능하고, 비, 눈, 추운날씨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공연이 가능하며, 남산의 생태계와 어울리는 조경과 차음ㆍ차양 및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자연친화적인 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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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극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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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극장 내부


4.2. 부가시설[편집]


  • 공연예술박물관 -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 전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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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박물관 전경

  • 뜰아래 연습장 - 17개 연습실을 갖춘 공연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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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아래 연습장 내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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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아래 연습장 내부 2

  • 고객지원센터 - 티켓예매 및 공연예매 등 고객편의를 위한 서비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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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지원센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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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물품보관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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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글라스[12][13]


4.3. 문화공간[편집]


  • 문화광장 - 해오름극장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펼쳐진 원형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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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 조각공원 - 공연예술 조각품을 전시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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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


5. 역대 극장장[편집]


  • 유치진(1949~1950)
  • 서항석(1952~1961)
  • 김창구(1962)
  • 이용상(1962/1967~1969)[14]
  • 황기오(1962~1963)
  • 김득성(1963)
  • 김진영(1963)
  • 윤길구(1963~1966)
  • 이홍수(1966~1967)
  • 김창구(1967/1970~1976)
  • 이성철(1969)
  • 김원호(1969~1970)
  • 윤치오(1976/1976~1977)
  • 박희양(1976)
  • 박호준(1977~1978)
  • 엄정흠(1978~1980)
  • 정연구(1980~1981)
  • 허규(1981~1989)
  • 전영동(1989~1990)
  • 윤탁(1990~1992)
  • 김진무(1992~1993)
  • 김광락(1993)
  • 이한홍(1993~1996)
  • 이길융(1997~1998)
  • 남인기(1998~1999)
  • 최진용(1999)
  • 김명곤(2000~2006)
  • 신선희(2007~2008)
  • 임연철(2008~2011)
  • 안호상(2012~2017)
  • 이정우(2017~2018, 직무대행)
  • 김철호(2018~2022)
  • 박인건(2023~)


6. 가는 법[편집]


서울 한복판에 있음에도 남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 결정적 단점이다. 가장 가까운 역이 3호선 동대입구역인데 여기서 내려서 장충단 공원, 리틀야구장 쪽으로 쉬엄쉬엄 걸어 올라가면 약 2~30분 정도 걸린다. 그래서 공연 시간 1시간 전부터 동대입구역 6번 출구 근처의 순환 버스 정류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15] 사실 걸어서 가려면 6호선 버티고개역도 동대입구역하고 거리가 비슷하다. 3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넌 뒤 왼쪽으로 돌아서 인도를 계속 따라오면 국립극장이 나온다. 동대입구역에선 계속 오르막이지만 여기선 내려갔다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는 구조라서 걸어서 가긴 편하다.

또한 모든 남산 순환버스(01)가 국립극장 앞 정류장에 정차하므로 그걸 타고 올라가도 된다. 단, 남산 올라가는 사람들 때문에 주말이면 늘 만원이어서 아예 못 탈 수도 있다. 거기에 원래는 남산길로 들어간다고 전기차를 운영 중인데 이게 고장이 잦아서 배차 간격이 늘어날 때가 많다.

일반 시내버스는 서울 버스 420이 유일하다. 이걸 타고 블루스퀘어 정류장(2정류장 뒤)에 내리면 6호선 한강진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진역에서 가려면 2번 출구로 나와 블루스퀘어를 끼고 돌아 한남대로에 있는 육교를 건너면 그 바로 아래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420을 탄 뒤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동대입구역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순환버스/셔틀버스 정류장에 이 버스는 정차하지 않고 2번 출구에서 약 150m 정도 떨어진 정류장에 정차하므로 이용하기가 어렵다. 차라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 출구 바로 앞에서 타는 게 더 낫다. 대신 공연 끝나고 셔틀버스를 못 탔을 때 대중교통으로 동대입구역에 가는 방법은 이 버스밖에 없다. 아니면 택시를 타면 아주 편하다.

숨겨진 루트로 동국대학교 상록원에서 가는 길도 있다. 상록원 뒷길로 남산 산책로를 통해 가는 루트인데 동대 학내에서 갈 때는 가장 빠른 길이다. 궁도장 쪽에서 내려오면 바로 별오름 극장이다. 국립극장 갈 일이 종종 있는 연극영화과나 공연 예술 관련 학부생은 알아두면 좋은 꿀팁. 단 밤이나 비오는 날에는 길이 어두우니 주의해야 한다.


7. 공연 예매[편집]


전화,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대표번호에서 전화 예매가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한때 모바일 앱이 있었으나 현재는 지원이 안 되며, 대신 공식 홈페이지가 2017년 8월경에 개편되어 모바일로도 홈페이지 예매가 가능하므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파크, 옥션, 11번가 티켓 등 타 예매처에서도 국립극장 공연 티켓을 판매하니 매진 안내 시 타 예매처에 대해 문의하면 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보통 일찌감치 매진되며, NT라이브 같은 것도 자주 조기 매진된다. 국립창극단이나 국립무용단 공연에서도 종종 매진이 될 때가 있으니 미리 끊는 게 좋다. 특히 ntok 무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기획 공연은 20% 정도 할인이 된다. 청소년, 대학생은 문화패스라는 이름으로 더 깎아준다.


8. 비판 및 논란[편집]



8.1. 구조에 대한 비판[편집]


남산에 위치해 도보로는 접근하기 매우 어렵다. 앞서 객석 배치에서 권위주의 양식을 말했는데, 외관 설계는 공공 예술 시설로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다. 안 그래도 높고 접근성도 낮은데 아주 높게 터돋움을 해서 건물에 입장하려면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또한 가는 열주를 빽빽이 설치한 점 또한 비판의 대상이다. 열주는 시각적으로는 연결하되 공간적으로는 분절시켜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공공 건축에서 조심히 써야 할 건축 기법이다. 한 마디로 "너에게 이 좋은 것을 보여주지만 이것을 취할 수는 없게 하겠다"라는 식의 효과가 있기 때문. 극단적인 예를 들면 감옥의 쇠창살은 수감자에게 감옥 밖의 세상을 보여주나 역설적으로 이들을 감옥에 강력히 결박시켜 상실감과 박탈감을 극대화한다. 게다가 같은 높이라도 촘촘하게 가로를 나누면 넓게 나눌 때보다 더 높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아까 말한 터돋움, 계단과 합쳐져 입장하는 관객들을 높이로써 찍어누르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리고 철저한 좌우 대칭인 점 또한 앞서 말한 요소와 더불어서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요약하자면 대중이 문화에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기보다는 "나라에서 너희를 위해 문화 시설을 친히 만들었으니 너희는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먼 길을 돌아 문화를 향유하거라"라는 식. 거석 구조와 열주, 가파른 계단에 공연을 목적으로 한 곳이라는 믿을 수 없는 좌석 배치와 음향으로 일반 체육관 수준의 시야와 음향을 제공하는 세종문화회관이나 8차선 대로로 단절되어 있는 예술의 전당과 함께 70, 80년대의 건축적 인식과 높으신 분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다.


8.1.1. 반론[편집]


비판론에서 가는 열주를 빽빽이 설치하고 좌우 대칭으로 건축하며 계단을 배치하는 것은 공공 예술 시설에서 지양해야 될 방식이라고 했는데, 정작 이것은 전 세계의 공연장, 미술관 등에서 수도 없이 많은 예를 찾아 볼 수 있는 흔해빠진 양식이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록키에서 새벽에 계단을 뛰어오르는 그 유명한 장면에 나오는, 가파른 계단 위에 있는 빽빽하게 열주가 배치된 건물이 바로 필라델피아 미술관이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가르니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빈 슈타츠오퍼, 마린스키 극장 등등 유럽의 전통적인 극장 건축 양식이 죄다 이런 요소들을 최소한 여러 개 갖고 있는 건 오래돼서 그렇다 쳐도, 미국 뉴욕링컨 센터는 1960년대 건축물이라 국립극장하고 건축 시기가 별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16] 이러다 보니, 현대의 공공 예술 건축물에서 외양을 비대칭으로 만든다거나 열주를 배제하고 곡선을 도입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극장 양식에서 벗어나 보려고 시도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계단을 배치하거나 해서[17] 일부 요소는 남겨놓는 사례도 여전히 많다. 국립극장이 서양의 전통적인 극장 건축 양식을 너무 따라하려고 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건축 양식 자체가 그저 당시 높으신 분들이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나온 거라면 서양 건축사에서 오랜 기간 많은 나라에서 수없이 지어져서 현재 각 도시의 랜드마크로 인정받는 공공 예술 시설이 모두 높으신 분들의 미적 감각이 그 정도 수준이라서 지어진 잘못된 건축물이라고 죄다 싸잡아 비판하는 꼴이 된다.

같이 제기한 비판 중 세종문화회관의 답 없는 공연장 넓이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객석이 가파른 것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극장이면 당연히 앉았을 때 무대를 향한 관객들의 시선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현재의 크기에선 가파른 계단을 통해 단차를 두어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세종 3층에서 큰바위 얼굴에 가려 무대가 안 보이는 사태는 (앞좌석 관객이 고개를 숙이고 보지 않는 한) 그리 벌어지지 않는다. 가뜩이나 큰데 무대마저 안 보이는 극장을 바라는 건가?

그리고 확보된 건축 부지가 남산 자락이고, 8차선 대로 저편인데 이걸 비판하는 건 그냥 심시티를 하겠다는 거다.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던 당시 서울시에서 공공 극장을 위해 없는 예산에 그만한 부지 면적을 확보하려면 그나마 공공 건축물이라 녹지 공간의 예외를 둘 수 있었던 산 중턱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결과로 교통이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곳이 그런 부지다. 수많은 학교들이 산 중턱에 있어서 학생들을 무다리로 바꾸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건물에 운동장이 있으려면 땅은 많이 필요하고, 땅은 없고, 결국 교육/문화 시설은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으니 산으로 가는 수밖에. 현실의 건축은 거의 제로에서부터 시작하는 신도시가 아닌 이상 부지가 이미 주어진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서 설계하는 것이지, 심시티처럼 부지 자체를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8.2. 마스코트 논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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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일, 마스코트 캐릭터 'N통이'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는데, 디자인이 괴악한 것은 둘째 치고 배에 있는 태양 문양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에 나오는 태양 문양을 그대로 쓴 것이라 논란이 일었다.

극장 측에서는 9월 7일 사과문을 기재하고 태양 문양을 변경한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9.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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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 설치일[2]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3]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도서관 같은 경우 다른 지역에도 국립 박물관, 과학관, 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중앙이라는 말을 꼭 넣어 줘야 구분이 된다.[4] 그리고 1년 뒤 그곳에서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했다.[5] 옆의 일자형 건물은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본부, 뒤로 동국대학교 캠퍼스가 보인다.[6] 영화 서편제에 나왔던 사람이다. 이때 국립극장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 문광부 장관도 맡았다.[7] 원래 국립국악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자리였다.[8] 사실 2004년경에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한번 있었으나 그때는 무대, 객석에 대한 리모델링은 별로 없었고, 70년대식의 권위적인 모습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처음 개관 시엔 VIP를 위한 전용 계단, 전용 좌석 등이 다 따로 있었는데 그런 것을 일단 없애려고 노력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리모델링한 세종문화회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둘 다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서 공연장에 가보면 그런 흔적은 약간 남아 있다. 해오름극장의 경우 2층 C열에만 양쪽에 통로 같은 게 있고 다른 열은 다 네 줄인데 거기만 세 줄이다. 거기가 원래 귀빈석이었기 때문.[9]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해당 기간에 모두 뮤지컬 공연 중이라 불가능했고, 그나마 예당 콘서트홀은 개회식 즈음에 비어 있는 날이 있어서 당초에는 그곳으로 제안하려고 하였으나, 북한 측이 대중음악 위주로 준비한 것을 알고 해오름으로 변경한 것이다.[10] 비, 눈이 왔을 때 미끄러워서 낙상 사고가 종종 있었다는 것이 내세운 이유였다.[11] 객석내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물품(꽃다발, 음식물 등)에 한하여 보관가능.[12] 해오름극장 공연 관람 시 L층 고객지원센터에서 오페라글라스 대여가 가능하다.[13] 운영시간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 공연종료 15분 후이나 자세한 내용은 언제까지나 공식 홈페이지 참조.[14] 광복군 출신 독립유공자, 1990년 애족장 서훈.[15] 해/달오름 극장 공연이 끝나면 이 셔틀버스가 동대입구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가준다. 다만 줄이 길어서 자주 잘리기 때문에 이 셔틀을 타려면 공연 끝나고 빨리 나오는 게 좋다.[16] 여긴 공연장 입구에 계단이 없지 않냐고 반론할 수 있지만, 그 대신 가운데 광장에 분수대를 두고 그 주위로 열주로 지어진 좌우 대칭 건물이 3면을 둘러 싼 방식이라 위압적 권위를 따지면 이쪽이 더 권위적이다. 그리고 이 분수대로 가려면 어설프게나마 계단을 올라가야 되니 계단이 없는 것도 아니고.[17] 사실 관람객의 시야 확보를 위해 1층 객석에 단차를 두는 관계로 객석 1층의 후면은 무대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대를 땅 파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공연장 로비로 가기 위한 계단은 필수적이다. 그 계단을 실내에 둘 거냐, 실외에 둘 거냐, 어떻게 디자인할 것이냐의 선택만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