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령마을 차량 화재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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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월령마을 차량 화재 사망사건
발생
2009년 8월 5일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월령마을
사망자
이중선 (당시 35세)

1. 개요
2. 전개
3.1. 목격자
3.2. 게임과 관련
3.3. 현피 가능성
3.4. 부실 수사 의혹



1. 개요[편집]


2009년 8월 5일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찹쌀 정미소 인근 삼거리에서 GM대우 레조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 안에서 해당 차량의 차주인 이중선씨(당시 35세)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


2. 전개[편집]


2009년 8월 5일 밤 9시 55분경. 군산시 개정면에 위치한 월령마을 삼거리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그 뒤 119가 출동하여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미 화재 발견시 불길이 최성기 상태에 접했기에 차량은 전소가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차량 내부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 불에 심하게 탔었는지 팔과 다리 일부가 사라진 참혹한 상태였다. 경찰이 현장에 남겨진 번호판으로 파악한 신원은 화재 발생 일주일 전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해당 차주인 이중선씨로 밝혀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타 발화 요인과 발화 지점 모두 미상으로 판단했지만 단지 발화 원인으로는 엔진 과열에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 정작 사건을 조사한 경찰들은 제일 먼저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의심했다.

하지만 차량 감식 결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발견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번개탄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뒷좌석 아래쪽에서 면장갑과 탄화된 시트조각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되었고 또한 발견된 면장갑 옆에는 제초제 성분의 농약병이 발견되었다. 그러자 경찰은 이씨가 음독 후 차량 내에 휘발유를 뿌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정하였다.[1]

사건 초기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사망한 중선씨가 자신이 했던 펌프카 사업이 잘 되지 않아 3500만 원 가량의 차량대금을 갚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거라 추정했으나 중선씨의 유족들은 유서조차도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을 암시한 징후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경찰이 언급했던 3500만의 빚에 대해서도 펌프카를 구입할때는 대출을 받아 사는 것이 당연할 뿐더러 3,500만 원 정도면 몇 달 후 충분히 갚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특히나 화재 당시 차량 문은 잠겨있는 데다가,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 열쇠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게다가 중선 씨의 승용차는 휘발유가 아닌 LPG 연료로 하는 차량이어서, 휘발유를 뿌렸다면 담아왔던 휘발유 통이 그 근처에서 발견이 됐을텐데 어디에도 휘발유 통은 보이지 않았고 불을 피운 라이터 또는 불을 붙이는 성냥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사이 화재 발생 20여일 만에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 시신은 전신이 심하게 훼손되어 무게가 25kg[2]이였고 시신에서 기도나 폐 기관지쪽에 화재시 연소된 '매' 라는 그을음이 발견된것을 보아 살아있는 상태에서 연기를 마신 화재사로 밝혀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중선씨의 혈액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수면제 성분 역시 검출되지 않았으며 독극물을 마셨다거나 음주를 한 상태도 아니었다. 즉 사인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불에 의한 화재사 또한 상술했듯이 중선씨의 차량은 LPG연료로 하는 차량인데 내부에서 휘발유가 검출됐다는 것은 누군가가 차량에 휘발유를 뿌렸다는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그 후 수사당국은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감정서를 근거로 화재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고 종결했다.


3.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편집]




2023년 9월 16일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되었다. 방송에서 밝혀진 카드 사용 내력과 통신 기록, CCTV에 남겨진 기록을 통해 확인된 이씨의 일주일 이동 동선은 이렇다.

  • 2009년 7월 30일
    • 오전 10시 37분 -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LPG 충전소에서 27,139원 결제[3]
    • 오후 4시 45분 - 군산시에서 전주시 익산시 방향으로 나가는 개정면 월령마을 인근 국도에 있는 CCTV에 찍혔고 약 30분 뒤 다시 포착
    • 오후 5시 39분 - 군산시에서 서울시 방향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운 뒤 왕복 400KM을 이동해 서울로 향함

  • 2009년 7월 31일
    • 오전 7시 43분 - 통신 기록을 통해 확인된 바로는 서울 길동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발신 기록이 남음[4]
  • 2009년 8월 1일 오후 1시 29분경 - 집에서 8KM 떨어진 또 다른 LPG 충전소에 처음 방문해 연료를 가득 채움
그리고 다음 날인 8월 2일 다시 군산을 방문했는데 이 날은 군산시 월령마을 반대 쪽에 있는 도로 CCTV에 포착

  • 2009년 8월 3일
    • 오전 2시 34분 광주광역시 소재로 추정되는 노래 주점에서 185.000원을 결제한것을 확인
그리고 이 날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했고 그 뒤 경기도 남양주시에 한 기지국에서 이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되어 가족들은 바로 신호가 포착된 남양주시의 해당 장소를 방문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인데다가 인적이 거의 없는 장소였다고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족들이 남양주시의 해당 장소를 방문해 밤늦게까지 중선씨의 행적을 찾던 사이 그 날 오후 8시 쯤에 4일 전에도 찾았던 월령마을 인근 CCTV에 중선씨의 차량이 포착된다. 게다가 이 날 포착된 CCTV 사진 속에는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운전자의 모습이 찍혔는데 사진 속 운전자의 오른쪽 손목에는 무언가를 차고 있었는데[5] 평소에 이씨는 손목시계를 비롯해 손목에 액세서리를 착용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6] 즉, CCTV사진 속에 포착된 사람은 이중선씨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

다음 날인 2009년 8월 4일 오후 5시 39분 하루 전 밤에도 포착된 군산시 월령마을 인근 국도에 있는 CCTV에 다시 포착됐고 화재 발생 당일인 8월 5일 오후 3시 25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또 포착됐으며 연락이 두절된 지 일주일째 되던 날 이 날 밤 9시 55분경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가 접수됐고 그 내부에서 이중선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3.1. 목격자[편집]


사건 이후 이씨의 막내 누나는 진실을 알고 싶어 돌아다니며 수첩에 사건과 관련된 내용들을 적었는데 그 수첩에서 목격자 2명이 내용이 적혀있는데 한 보험회사 직원이 고인이 스스로 불을 질러 자살을 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때 타살 혐의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어떤 사람이 사건 당일에 그 차량에서 2명이 탑승했었던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고 당시 보험회사 직원이 확인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장소 근처에는 마을 사람들의 일명 '사랑방'이라고 불리는 도정공장이 있었는데 취재진이 사건 당시 도정공장에 있던 한 관계자를 찾았는데 당시 그 관계자가 기억하기를 보험회사 직원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물어보았는데 모른다고 대답을 했었던 기억이 있었다고 한다.[7] 그래서 취재진은 당시 목격자인 주민을 수소문 하였지만 결국 그 목격자를 찾지는 못했다.


3.2. 게임과 관련[편집]


이씨의 막내누나가 적었던 수첩 속에는 라그 돌리고 나감이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알고 보니 이씨는 외출 당시 컴퓨터 게임을 끄지 않고 켜둔 상태로 외출했고 그 뒤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씨는 자신의 집에 컴퓨터를 한 두 대를 돌린 적도 있었던 만큼 컴퓨터 게임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을 통해 한 달 수입이 100~150만원 정도 나온다고 지인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고. 그래서 가족들은 중선씨와 게임을 했던 유저들에게도 중선씨의 행방을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한 유저에게 중선씨가 그 날 광주광역시에 게임과 관련된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던 적 있다는 답변이 왔다.[8]

그래서 취재진은 중선씨와 같은 게임을 했던 유저들을 수소문했는데, 한 제보자가 증언하기를 게임 홈페이지에서 중선씨를 애도를 표한다는 추모가 이어졌고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고 한다.[9] 또한 당시 해당 게임에서는 아이템 현찰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사망한 중선씨 역시 아이템 현찰 거래를 많이 했다고 한다. 또한 방송에 나온 해당 게임 아이템 판매자들은 사망 전 중선씨가 남긴 메모를 보며 아이템 거래를 많이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그 아이템 거래가 잦았던 것을 보아 중선씨의 복잡한 동선이 어쩌면 아이템 거래를 위한 동선이였을 거라며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10]


3.3. 현피 가능성[편집]


당시 해당 게임의 유저였던 제보자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실제로 게임에서 캐릭터를 서로 죽이는 유저들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실제로 만나 싸우는 일명 현피에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당시에는 온라인 속에서 벌어진 갈등이 현실에도 싸움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적이 많았다 그래서 누군가가 중선씨를 도발해 결국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선씨가 사망한 한 달뒤쯤에는 누군가 이씨의 계정에 접속해 두 번 씩이나 아이템을 판매한 흔적도 발견됐다. 그 뒤 제작진은 중선씨가 자주하던 게임 본사에 로그인 기록과 다른 사람과 나눈 채팅 내역을 확인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이미 2009년 오래전 기록이라 보관 기록이 만료되어 모두 삭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3.4. 부실 수사 의혹[편집]


유족들은 사건 당시 차량에 중선씨와 같이 탑승해있던 사람이 있었다는 목격담과 그가 광주광역시로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는 내용을 확인했고 이에 대해 수차례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11]

그러자 처음 경찰 쪽에서 이야기하기를 중선씨의 큰형이 자살이 의심된다며 진술했으므로 사건을 자살로 종결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큰형이 증언하기를 수차례 이어진 조사 때문에 정신이 없던 상태였는 데다가 또한 경찰측에서 농약병이 발견되었을 뿐더러 아무래도 고인이 고향에 오고 싶어서 그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그 날 워낙 정신이 없던 상태였던 터라 결국 그냥 그대로 모두 맞은 것 같냐며 순응만 한 채 조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즉 경찰 측은 다른 가족들의 진술을 확인하지 않고 오로지 큰형의 진술만을 확인한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재수사 결과 역시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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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사건이 발생한 장소인 군산시 개정면에 있는 월령마을은 사망한 이씨의 고향이자 호적상 등록지였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부모님이 그리워 어린 시절에 함께 했던 그 고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정했던 것.[2] 당시 사망한 이중선씨는 70kg가량의 건장한 체격이었다.[3] 원단위로 떨어져서 끝난 것을 보아 연료를 가득 채운 것으로 보인다.[4] 하지만 해당 번호는 이미 사라진 상태[5] 이 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법영상분석 전문가는 구조적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질 상황이 아니여서 손목시계로 추정했다.[6]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씨의 사진을 전부 확인했는데 유일하게 손목에 무언가를 착용한 것은 가족들과 갔던 놀이공원에서 잠시 찼던 입장권 띠가 전부였다.[7] 하지만 보험사 관계자의 증언으론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말을 하고 경찰서를 수시로 왔다갔다를 하는 것이 겁이 나서 진술을 번복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8] 공교롭게도 상술했듯이 8월 3일경 그는 광주광역시 소재로 추정되는 주점에서 결제를 한 흔적이 발견됐다.[9] 실제로 홈페이지에서 일주일 동안 애도가 이어졌던 만큼 이중선씨는 해당 게임에서 굉장히 유명한 유저였다고 한다.[10] 당시 게임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야 가능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등본을 주고 받는 일이 잦았던 만큼 개인정보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았다고 한다.[11] 이중선씨의 작은 형은 자신이 수집해왔던 낡은 서류 가방 속에 있는 증거들을 모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