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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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역할
4. 종류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earwax

외이도에 분포된 땀샘이나 이도선의 분비물과 박리된 표피나 자라서 떨어져 나온 고막의 일부 따위의 것에 의하여 형성된 .
인간포유류 안에 쌓이는 노폐물로 색깔은 누르스름하다. 다만 귓구멍뿐만 아니라 귓바퀴 안쪽에도 생긴다.[1]

표준어는 귀지이며, 동의어로 쓰이는 '귓밥'은 전라, 제주, 함경북도의 사투리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표준어에도 귓밥이라는 말이 있으나 여기서는 귓불과 의미가 같다.

2. 역할[편집]


지성이기 때문에 귀 통로의 습도를 유지하며, 약간의 산성이기 때문에 세균, 곤충을 막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쌓이거나 습기를 지나치게 먹다 보면 썩어서 시커멓게 변해 악취를 풍기며 고막을 압박하거나, 이도를 막아 청각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도 이는 흔한 경우가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매일 조금씩(약 0.05mm) 부스러기가 되어 저절로 배출된다.

귀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톱이나 면봉, 귀이개를 잘못 다뤄서 외이도에 상처를 입혀 외이도염을 발병시키거나, 심하게는 면봉 등을 너무 깊이 집어넣어 고막이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 안 파는 것이 좋다. 또한 귓속이 손상을 입게 되면 오히려 귀지의 생산이 촉진되어 이걸 또 파고, 또 손상되고, 또 파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다 결국 문제가 심해져 병원 길에 오를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파지 말자.

그러나 또 너무 안 파면 덩어리진 귀지가 귀 안에서 굴러다니다가 귀에서 나와 어깨로 떨어지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고, 귀 안에서 퍼석퍼석 거리며 소음을 일으키거나 너무 커져서 이도를 틀어막기도 하니 너무 자주 파는 것도 안 좋지만 아예 방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래서 귀청소라는 게 있다.


3. 귀청소[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귀청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종류[편집]


인간의 귀지는 보유 유전자에 따라 눅눅한 귀지(습식 귀지)와 마른 귀지(건식 귀지)로 나눌 수 있다.[2] 습식이 우성, 건식이 열성이다. 또, 눅눅한 귀지를 가진 사람은 체취가 강한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인이나 아프리카인의 경우 97% 정도가 눅눅한 귀지이며 동양인의 경우, 특히 동아시아인의 80~95%가 마른 귀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인의 귀지가 눅눅하다고 반드시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유전적으로 그렇게 타고난 것이다.

이 때문에 동양인은 면봉보다는 귀이개를 주로 쓰며, 면봉은 주로 목욕 후처럼 귀지가 젖었을 때나 사용한다. 반면 서양인은 면봉만을 사용하고 귀이개를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귀지의 영어 명칭이 '귀 왁스(earwax)'인 것은 이러한 차이에서 기인한다.

마른 귀지는 쌓이면 자동으로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마른 귀지를 가진 사람들은 귀지를 '파내는 것'이고 귀지 청소는 단순히 미관 상의 영역이다. 귀 주변에 귀지가 떨어지면 보기 안좋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지 신체적으로는 굳이 귀지를 청소해주지 않아도 별로 상관이 없다. 반면 눅눅한 귀지는 귀지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외이도 표면에 침전되며 반드시 귀지를 자주 면봉으로 청소해 줘야 한다. 재수없으면 귓구멍을 통째로 막아버리며, 고막에 들러붙은지 오래되면 제거시 작긴 해도 고막에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눅눅한 귀지의 침전 현상은 심할 경우에는 손가락 한 마디만 하게 커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절대 그냥 못 빼내고 이비인후과를 가야 한다. 이비인후과에는 실제로 귀지를 불리는 약이 있는데 이걸 귀에 뿌려서 크고 무르게 만든 후 소형 집게로 빼낸다. 빼내다 부서지면 석션으로 빼낸다.

건식 귀지인지 습식 귀지인지는 '아포크린샘 활성화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데 서양인보다는 동아시아인이 마른 귀지를 갖는 비율이 더 높고,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마른 귀지를 발현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중국인, 일본인과 비교해도 한국인은 압도적으로 건식 귀지 유전자 비율이 높다. # 다만 한국인 중에도 '액취증'이라고 하는, 체취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눅눅한 귀지가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아포크린샘 활성화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발현되어 액취증과 눅눅한 귀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수백만년 전 동아시아인을 형성하는 종족에게서 젖은 귀지에서 마른 귀지로 변하는 돌연변이가 나타났고, 이들 종족이 이주하면서 마른 귀지를 가진 인류가 동북아지역으로 퍼졌다. 연구 대상으로 삼은 한국인 100명 중 99%가 마른 귀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기원을 설명하는 북방기원설을 분자유전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됐다.[3]

대다수가 건식 귀지인 한국인이 습식 귀지를 간접 체험하려면 목욕, 샤워, 수영 후 귀에 물이 충분히 들어간 상태에서 귀를 팠을 때 나오는 찐득한 느낌의 귀지로 이해하면 편하다.[4] 서양인들은 1년 365일 그런 상태의 귀지가 귀에 쌓이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른 귀지를 보유한 동양인들은 이때나 면봉을 사용하지 평소에는 면봉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같은 이유로 현대 서양인들은 귀이개를 사용하지 않는다.[5]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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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보다 많이 쌓인다.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남이 볼 수도 있다.[2] 사람에 따라 또는 환경이나 습관 때문에 습식과 건식 양쪽 형상의 귀지가 다 나오는 경우도 있다.[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1208059?sid=102[4] 다만 귀에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귀를 파는 것은 좋지 않다. 귓속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에 상처나기 쉽다.[5] 과거 면봉이 없었던 시절엔 서양에서도 얄짤없이 귀이개로 긁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