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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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역사
3. 예시
4. 기타


1. 개요[편집]


브루털 창법의 한 갈래이다. 저음의 울림을 극대화하여 내는 창법이다. 브루털 창법 항목에서 설명한 대로, 발성은 필수이며, 저음에 중점을 두다보니 공명은 주로 흉부와 명치 쪽에 두는 경우가 많다.[1] 짐승이 포효하는 듯한 야생적이고 마초적인 사운드가 매력이다. 실제 발성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때 가장 비유를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짐승이다. 짐승이 입을 크게 벌려 포효하는 듯한 사운드가 발성에서 공명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많은 것도 사실 중의 하나.[2]

한국에서 자주 쓰는 그로울링(growling)은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영어권에선 (death) growl이나 death metal vocals가 더 보편적인 명칭이다. 그리고 growl의 실제 발음은 그로울이 아니라 그라울[ɡraʊl]이다. 영어에서 owl로 끝나는 단어들은 대체로 '아울'로 발음한다. 하울링(howling), 아울(owl)을 생각해 보면 쉬운데, 이 두 단어는 한국에서도 '아울'로 표기하지만 유독 growl만 '오울'이라고 적고 있다.

사람이 숨을 격하게 쉬기 시작할 때(턱 밑에 걸릴정도가 아니라 막 거칠어졌을 때를 의미한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긁는 소리를 사용하는 발성이다.[3] 호흡을 강하게 내뿜어서 소리를 만든다. 호흡의 부담이 매우 큰 발성. 처음에는 제대로 해도 목이 아플 수 있다.

별명이자 비하하는 의미로 쿠키 몬스터 보컬로 불린다. (Cookie Monster Vocals 참조) 사실 쿠키 몬스터를 연기한 프랭크 오즈씨는 이 그로울링으로 단일음이나 괴성을 넘어 멜로디가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희귀한 능력자로, 요다와 각종 머펫을 연기한 성우로서 내공이 쌓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 내공으로도 하루 연기를 끝내면 진이 빠지고 목이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로울링 창법과 크뇌델 창법은 다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로울링 창법과 크뇌델 창법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크뇌델 창법은 목 막힌 것 같은 쉰 소리를 내는 창법이다. 목구멍을 닫고 인두벽을 벌리고 혀 밑을 눌러서 내는 소리. 보컬 수명 줄이는 건 그로울링이나 크뇌델이나 마찬가지다.

모터헤드의 보컬인 레미 킬미스터의 창법을 그로울링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로울링이 아니라 레미 킬미스터말고는 아무도 못하는 레미만의 창법이다.

단어가 있어 보이는지 긁는 소리가 나기만 하면 죄다 그로울링이라며 갖다 붙여 인터넷에서 자주 오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2. 역사[편집]


록계에서 최초로 그로울링을 선보인 곡은 더 후의 2집 앨범 A Quick One에 수록된 "Boris The Spider"이다.[4]

그로울링을 제대로 활용한 것은 데스의 척 슐디너 였다.


3. 예시[편집]



데스의 보컬 '척 슐디너'의 그로울링. 발음도 정확하고 클린 보컬에 가까운 그로울링을 선보인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난이도의 그로울링이다.


오비츄어리의 보컬 존 타디의 그로울링. 굉장히 거친 그로울링을 구사한다.


Dying Fetus의 존 갤러거와 시안 비즐리의 그로울링. 트윈 보컬 체재인데, 처음에 나오는 보컬은 극저음의 그로울링을,[5] 두 번째는 좀 더 거친 그로울링을 보여준다.


다크 트랭퀼리티의 보컬 미카엘 스탄 그로울링. 음역대가 그로울링 치고는 매우 높고 발음이 뚜렷한 편이다. (이보다 음역이 높아지면 Wintersun의 예와 같이 스크리밍 비슷하게 된다.) 가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종업계 밴드 중 하나다.



Downthesun의 그로울링. 'Medicated' 라는 곡은 음역대가 시작부터 끝 까지 상당히 거친 그로울링을 구사한다. 'Pure American Filth' 라는 곡도 전반부에는 중저음 그로울링을 후반부에 상당히 거친 고음 그로울링을 구사한다.


4. 기타[편집]



프랑스의 한 지상파 장기자랑 프로그램에서 Rachel Aspe란 의대생이 그로울링으로 노래를 불러 충공깽을 일으켰다. 더 무서운 것은 원곡(Sybreed - Emma-0)은 스크리밍/샤우팅/클린 보컬 곡인데 클린 보컬 부분까지 그로울링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한국의 인디밴드 밤섬해적단음악과 악마주의를 주장하는 기독교 광신도들의 무리수를 풍자하며 '그로울링이다 무섭지'라는 노래를 부른 바 있다.

겁먹어라! 이게 바로 그로울링이라는 창법이다

주로 블랙메탈, 데스메탈 등의 익스트림 메탈에서 사용된다 꿀꿀꿀

나는 아마 사탄과 개인적으로 좀 알고 있을것이다

밤에는 태아를 잡아먹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겁먹어라! 나는 그로울링을 하는 무서운 사람이다

꿀꿀꿀 월월월꿀꿀월월콜록콜록[6]

서울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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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으로만 내뿜으면 호랑이포효의 그르릉과 비슷해지고 실제로 개들이 무서워한다.[2] 그 때문인지 한때는 국내 록팬들 사이에서 소목소리라고 불리웠다.[3] 진짜로 목을 긁는 것이 아니다. 진짜 목 긁어서 그로울링하다가는 성대결절이 오기 쉽다.[4] 참고로 이 곡의 보컬은 메인 보컬리스트인 로저 달트리가 아니라 베이시스트인 존 엔트위슬이 작곡과 함께 담당했다.[5] 소위 '꿀꿀이 창법'이라 불리우는 브루탈 데스 메탈계열에서 많이 쓰이는 창법이다.[6] 무리하게 그로울링을 하다가 목이 아파서 기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