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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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정체
3. 기타



1. 개요[편집]


Schattenkönig.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등장하는 존재이자 전설.

부흐하임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두렵고 위엄있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 힘은 가히 15m 이하의 생명체들에 한해서 비할 자가 없다. 지하 묘지의 지배자이자 공포 그 자체.

콜로포니우스 레겐샤인의 책에서 그 이름이 처음으로 언급되며 그 전설은 부흐하임에서 다른 전설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약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흐하임에는 수많은 그림자들이 득시글 거리는데 그 그림자 족속들이 우두머리를 한 명 뽑았는데, 그 그림자는 그림자들 위에 그림자들이 겹치고, 다른 그림자들 위에 다시 어둠이 겹치고 그림자 윤곽 위에 다시 그림자들이 계속 겹쳐 쌓인 끝에, 마침내 그 모든 것들이 합쳐져 반쯤 살아 있고 반쯤은 죽었으며, 반은 형체가 있고 반은 없으며, 반은 보이고, 반은 안 보이는 중간 형태의 괴물이라고 한다.

그 실체를 본 자는 모두 죽었기 때문에 실제 모습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1] 정령이라는 말도 있고 해충 비스무리한 전설도 있지만 부흐하임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은 바로 실존하는 존재라는 것. 매해 수백군데가 토막난 채 상처에는 종잇조각들이 박혀(...) 끔살 당한 책 사냥꾼들의 시신은 꾸준히 발견되어 그가 위험한 책을 수하로 두고 있다거나 종이로 만든 무기를 사용한다는 설도 있고 그의 숨소리인 책장을 넘기는듯한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지하묘지 곳곳에 들린다는 등 목격담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텐메츠 또한 지하묘지를 헤메던 도중 그의 숨소리로 추정되는 기괴한 소리를 몇번씩 듣게 된다.

또한 책사냥꾼인 콜로포니우스 레겐샤인은 롱콩 코마가 서가를 밀어버릴때 자신을 낚아채서 구해준게 그림자 제왕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를 선한 존재라 믿고 그를 찾아나섰다가 실종되었으며 미텐메츠 또한 책 사냥꾼 호그노나 흡혈괴조들에게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그림자 제왕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간신히 살아난다. 그때마다 현장에서 이상한 룬문자가 새겨진 종이가 떨어져있어 미텐메츠의 호기심을 사게되고 결국 지하묘지 깊숙한 곳 그림자의 성에서 그와 대면하게 된다.


2. 정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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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나는 네가 지금까지 찾고 있던 그 시인이 더 이상 아니다."

"한때는 그랬겠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다. 이제 나는 뭔가 새로운 것, 다른 무엇이다."

"훨씬 위대한 것이다. 나는 괴물이다. 나는 살인자다! 그림자 성의 제왕이다!

"나는 호문콜로스다!"


파일:호문콜로스7.jpg
파일:20201206_160216.jpg
원작 삽화에서 묘사된 그의 눈
그래픽 노벨

그는 다름아닌 종이로 만들어진 거인이었으며 단첼로트나 미텐메츠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완벽한 원고를 쓴 장본인이었다.

그림자 제왕은 그의 수많은 이름들 중 하나. 가장 긴 이름은 니얀 스파르 두 둥 므고 규이 토르 츄그스 칸(...)이라고 한다. 자기도 가끔 헷갈린다고.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그중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스마이크가 직접 붙여 준 호문콜로스라는 이름이며 이후로 그림자 제왕은 소설 내에서 호문콜로스로 지칭된다.

미텐메츠와의 대화에 따르면 그는 차모니아의 몇 안 되는 인간이었으며[2], 어릴 적부터 자신의 머리에 담긴 이야기들을 꺼내고 싶어했고 문자를 배우면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등의 일화를 말해준다. 그리고 존경하고 있는 작가인 단첼로트에게 자신의 쓴 원고를 보냈고, 그의 추천을 받아 부흐하임으로 가지만, 그 곳의 숨은 지배자인 스마이크의 음모에 휘말려 신체를[3]를 빼앗기고 어느 지하미로에 버려져 자신을 찾는 책 사냥꾼들을 괴롭히며 살다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힌다.

스마이크가 말하길 그가 작성했던 글은 너무나 완벽하고 흠 잡을 데 없는 글이었기 때문에 싸구려 덤핑 책이나 불쏘시개 등을 무더기로 팔아 사업을 확장하는 스마이크에게는 여태까지 자신이 쌓아올린 부흐하임의 질서나 출판시장을 순식간에 뒤엎을만한 위험인물이었기 때문에 그같은 짓을 저지르고 지하묘지로 그를 추방한 것. 그리고 겸사겸사 점차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책 사냥꾼들을 제거해주면서 책 사냥꾼을 견제하려는 목적 또한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새로운 육체를 얻고 한동안 우월감에 취해 지하묘지의 모든 것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다녔으나, 이후 시인으로서의 과거를 떠올리고 지상 세계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게 된다. 오죽하면 지상에서 들려오는 삼류 시인의 싸구려 시마저 그에겐 감동적이었다고 호소할 정도. 탈출을 위해 시도는 하긴 했으나 스마이크의 미로가 워낙 정교하게 설계된 탓에 매번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글쓰기에 대해 호문콜로스의 재능을 물려받고 싶어하는 미텐메츠의 또다른 스승이 되며 미텐메츠와 그림자의 성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미텐메츠에게 여러가지를 전수해주게 되며 이후 가죽동굴을 침범한 책 사냥꾼들을 소탕하면서 계속 지상으로 올라간 끝에 원수인 스마이크와 대면하게 된다.

"우리 둘에 관해서인데, 친구."

"나는 너한테 한 번도 무슨 속임수를 쓴 적이 없다.

내가 의도하는 것과 관여해서 너를 한 번도 기만한 적이 없다.

나는 그 감옥에서 또 다른 감옥으로 옮겨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생각했을 때만 네게 그릇된 희망을 하나 줬을 뿐이다.

그렇게 한 것은 너를 그림자의 성에서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네가 오름에 대해서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만약 네가 그 힘을 체험하려고 한다면 분명히 하늘을, 태양과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 아래에 있을 때 나는 그 힘이 더 이상 내 몸 안으로 흐르지 못해서 죽어있었다. 그리고 그 힘을 한 번 느낀 자는 그것이 없이는 더 이상 살지 못한다."

"나는 너한테 말한 적이 있다." "네가 얼마나 밝게 타오르는가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기억하느냐?

지금까지 나 호문콜로스는 그저 아무 의미 없이 걸어 다니던 종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이 종이에다 부흐하임이 그리는 빨리 잊지 못할 사명을 기록할 것이다.

내 정신은 유례없이 환하게 작열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것은 지금껏 어떤 정신도, 어떤 시인도, 어떤 책도 발휘한 적이 없는 영향력을 펼칠 것이다."


"나는 다시 한 번 태양을 느껴보고 싶다. 한 번만 더. ··· 이거다!"



결국 미텐메츠에게 오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마지막 가르침을 알려주고 자신은 그동안 지하묘지 속에서 죽어있는 상태나 다름 없었지만 지금 한번 더 태양을 느껴보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창문 커튼을 열어 스마이크와 함께 스스로 타오르면서 최후를 맞이하고 스마이크의 집을 시작으로 부흐하임 전체에 대화재가 발생한다. 중간에 그가 스마이크에게 개조당하는 동안 부흐하임의 검은 남자가 되어 부흐하임 전역에 불을 붙이는 꿈을 꿨다는 것이 결국 복선이 된 것.


3. 기타[편집]


정작 주인공 미텐메츠는 그와 직접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을 물어보지 못하였으며, 그가 죽을 때까지도 그의 본명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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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집필한 꿈꾸는 책들의 도시의 후속편이 있기 때문에 차모니아에는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다.[2] 미드가르드라는 인간이 사는 대륙이 따로 있다고.[3] 피는 혜성 포도주로 바꿔지고 자신의 거대한 몸은 책 연금술사의 서적을 찢은 종이조각을 겹겹이 쌓아 만들었는데, 그 책의 종이는 빛을 받으면 그대로 자연발화해버린다. 지하미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