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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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9년 2월 13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2. 포스터[편집]
3. 예고편[편집]
4. 제작기[편집]
5. 시놉시스[편집]
6. 줄거리[편집]
영화는 좀비 한명이 하수구에서 나오면서 시작된다. 이 좀비는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개에게 쫒기는 도중 어느 할아버지를 물게 되고, 이후 다시 또 떠돌다가 개에게 다시 쫒기는 등의 수모를 당한다. 아랫도리를 차이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초반에 허당끼를 보이다가 결국 주인공 일행에게 잡히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좀비를 잡아온 후 박민걸은 그 사람이 좀비라는 것을 알고, 감금한 좀비를 죽이고, 그리고 좀비에게 물린 박만덕도 죽여야 한다고 종용한다. 박준걸은 길길이 날뛰면서 어떻게 아버지를 죽일 수 있냐고 성을 내고 캠핑카안에 감금된 박만덕은 온 몸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다가....멀쩡하게 일어난다. 그것도 멀쩡한 정도가 아니라 온 몸에서 힘이 불끈불끈 솟아날정도로 원기가 넘치는 수준이었다.
마을 노인네들은 그런 박만덕의 모습에 경악하면서 비결을 알려달라고 사정하고, 박만덕은 뭔가 생각하다가 이걸 이용해 돈벌이를 하기로 한다. 자신처럼 사람들을 돈받고 좀비에게 물리게해서 돈을 벌려는 것.[2] 박만덕의 장사는 성황을 이루고 이후 박만덕은 돈이 충분히 모이자, 돈을 들고 하와이 여행을 떠나러 도망간다.
남은 가족들이 실의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젊은 마을 사람들까지 몰려오고 젊은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도 좀비의 은총을 받게 해달라고 사정한다. 박민걸은 아직 돈벌이가 가능하다는 계산을 마치고서는 "줄을 서시오!!!!!"[3] 라고 외친다.
돈 벌이는 여전히 성황. 가족들은 이제 좀비를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면서 쫑비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캠핑카를 쫑비의 집으로 삼게 해준다. 그 와중에 박해걸은 쫑비를 여러모로 챙겨주면서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데...
순조롭게 돈을 버는 가족들. 그러나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좀비 바이러스는 회춘이라는 잠복기를 거쳐 좀비가 되는 진퉁배기 바이러스였고, 물린 사람들이 하나하나 좀비로 변하면서 난리가 시작되는데...
7. 등장인물[편집]
7.1. 박준걸[편집]
어우 씨X, 이럴 때만 장남이야. 장남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어.
약간 무식한 맏형. 민걸의 설명을 못 알아듣더니 만덕이 좀비가 될 수도 있음을 부정하고 민걸을 구박한다.[4] 나중에 마을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갈 때 집에 있는 트럭 열쇠를 가져오고 좀비들에게 끌려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다운 모습도 보이고 무사히 합류해 탈출하지만 이미 물린 상태였기에[5] 결국 고속도로 터널 앞에서 좀비가 된다. 그러나 만덕이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고, 만덕이 좀비를 물면 고쳐진다는 것을 가족들이 눈치 챘을 때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쿠키영상에서 만덕 덕분에 원래대로 돌아와 같이 장사를 시작한다.지X하네 미친 놈.
여담이지만 아버지 만덕은 면역이 있는 데다 치료제이기까지 하는데 준걸은 똑같이 감염이 된 걸 보면 면역이 유전이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7.2. 박민걸[편집]
줄을 서시오!![6]
위험성 판단은 빠르지만 기회주의적인 인물.[8] 아버지 만덕이 쫑비에게 물린 것을 알고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며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준걸이 막무가내로 막고, 그 후 마을에 만덕이 회춘했다는 소문이 나자 이를 돈벌이로 이용한 뒤, 쫑비를 렉카 안에 가두고 서울로 데려가려 한다.[9] 하지만 이미 마을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마을 사람들이 점차 좀비가 되어가자 마을을 떠나려고 하는데, 좀비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만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이것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좀비를 본 모습으로 변하게 해주는 감염 치료 비즈니스를 한다.야!! 죽어라 좀비 새X들아!![7]
도시에서 생활한 덕분에 가족들에 비해 눈치가 빠르고 서브컬처에 대한 지식도 있는 편. 그가 쫑비에 대한 대비책으로 작성한 좀비에 관한 정보가 적혀있는 좀비 완벽 가이드는 후반부의 좀비 사태 때 가족들에게 도움을 준다.
7.3. 정남주[편집]
아버님!!
준걸의 아내이자 만덕의 며느리. 만삭으로 보이는 배를 하고 있으며[10] 성질이 상당히 더럽다. 어째선지 돈에 굉장히 집착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11] 작중 후반 양수가 터져 아기가 나올 위기에 처하며, 어떻게 된 건지 주위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었음에도 스스로 아이를 출산했다.(!!!) 그 후 쿠키 영상에서 좀비를 깨물기를 거부하는 만덕에게 한 소리 하는 것으로 등장 끝.창문 닫고 커튼 쳐.
7.4. 박해걸[편집]
시방 나 눈에 뵈는 거 하나도 없슈!!
만덕의 막내 딸. 만덕의 아내[12] 는 해걸을 낳다 사망해 그에 대해 상당히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오빠들에게도 매우 미안하고 아빠에게도 다 미안하다고.. 유일하게 쫑비를 사심없이 대하는 사람으로 쫑비도 유독 그녀를 잘 따른다. 처음에는 쫑비한테서 죽은 애완동물을 투영해 돌봐주었지만,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성적으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13] , 박민걸이 쫑비를 서울로 끌고 가려고 했을때는 쫑비를 산속으로 데려가 도시로 도망치게 했다. 후반에 예초기로(...) 좀비들을 막는[14] 모습이 나오는데 꽤나 간지난다.끄떡없슈!
7.5. 쫑비[편집]
으어어...
임상실험[15] 에서 우연히 탈출한 좀비로 만덕을 처음으로 물고 만덕 일가와 얽히게 된다. 등장 초기에는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기도 하였으나, 인간 백신 만덕을 물고 난 이후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람을 향해 달려들거나 하는 모습이 많이 없어진다. 이 때 창고의 양배추에 맛들렸는지 이후로는 양배추만 먹으며, 양배추밭을 봤을 때는 밭에 뛰어들며 환장했다. 정남주한테 이가 모두 뽑혀 양배추를 못 먹었을때는 양배추가 질린줄 알았던 해걸이 토마토 케첩을 준 뒤로는 케첩도 좋아졌는지, 사람 무는 장사를 했을때는 사람을 무는걸 머뭇거리다 팔에 케첩 뿌려주니까 좀비처럼 물어뜯었다.(다행히 이가 뽑힌 뒤로 틀니를 대신 낀지라 피해는 적었다.)해...걸...!
약간의 지성을 가지게 되어서 감정 발달도 생겼고, 해걸에 대한 연심을 품게 된다.[16] 머리도 자르고 창백한 얼굴도 화장으로 감추니 주변에서 아이돌인줄 알 정도의 미남.
만덕을 문 영향인지 좀비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마지막 해걸을 구하기도 하고 해걸 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오로지 호전적이고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좀비들과는 달리 스스로의 의지로 해걸을 구하고 주유소에 남는다. 이후 좀비들에게 깔린 상태에서 주유소를 따라 흐르는 기름에 라이터를 던져 자폭...하나 싶었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엔딩에서는 만덕 덕분에 드디어 인간으로 돌아와서 박씨 일가와 같이 감염 치료 사업을 한다.(참고로 쫑비는 인턴직.) 덤으로 엔딩 인물 소개에서는 만덕 일가의 사위라고 쓰인 것을 보면 해걸과도 이어진 듯. 정남주한테 뽑힌 이빨은 다시 자라기라도 한 건지 아님 틀니를 계속 끼는 건지, 민걸의 말을 유창하게 따라 한다.
영화가 B급 감성이 강해서 그렇지 상당히 비밀에 싸인 인물이다. 중간에 파출소에 들려서 지문을 찍어 봤으나 지문이 찍히지 않았다는 점, 완전히 인간으로 돌아온 뒤에도 떠나지 않고 만덕네와 함께하는 걸 보면 인간이었을 적에도 오갈 곳이 없던 인물인 듯.
7.6. 박만덕[편집]
알로하~!!
처음에 좀비(쫑비)의 공격에 화를 내지만, 사실 좀비 바이러스가 원래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탓에 그 부작용으로 회춘하자[17] 쫑비를 막내아들처럼 여기며 예뻐하고 자신처럼 회춘하려는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좀비 바이러스를 퍼트린다. 그 후 몰래 돈을 몽땅 챙긴 뒤 하와이 여행을 떠나는데, 그 사이 물린 사람들이 점점 좀비가 되면서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간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만덕은 좀비가 되지 않고 멀쩡하게 가족들에게 돌아온다. 만덕이 유일무이한 바이러스 면역자였고, 만덕을 이용하면 좀비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민걸은 새로운 장사를 준비한다. 그 후 멋대로 돈을 가져가 하와이로 가버린 것과 좀비 바이러스를 퍼트린 죄의 대가를 치르는지, 6개월 뒤에는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강제로 사람들을 하나하나 물게 된다.[18]아니, 이 새X 눈깔이 왜 이랴.
어찌 보면 다행인 게 만덕마저 면역자가 아니었으면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졌을 것이다. 그런데 6개월 만에 한국은 이미 상당히 폐허가 되었다.
8. 설정[편집]
- 좀비 완벽 가이드: 박민걸이 아버지 박만덕과 쫑비를 좀비라 인식하고 스스로의 보호를 위해 하룻밤 사이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 수첩에 빼곡히 적어가며 만든, 나름 틀린 말은 없는 완벽한 가이드. 여동생 박해걸이 이것을 유용하게 써먹는데, 막상 이것을 만든 민걸은 본인이 좀비가 빛에 반응한다고 적어놓고 기억을 못 해서 불꽃놀이까지 하는 병크로 집 앞으로 좀비들을 총집결시켜버리고 만다. 해걸이 따지자, 민걸은 "이걸 어떻게 다 기억해"라며 복붙의 맹점을 보여준다.
9. 사운드트랙[편집]
10. 평가[편집]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
영화의 분위기는 여러모로 웜 바디스, 새벽의 황당한 저주, 좀비랜드, 이웃집 좀비 등 기존의 좀비 영화 장르의 클리셰를 파괴하는 호러 코미디 영화들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 진하게 난다. 한국 상업 좀비 영화로서는 제법 신선한 클리셰 비틀기와 한국적인 유머 감각이 소소하게 돋보이며, 좀비들의 묘사도 꽤나 좋은 편이다. 그러나 호러, 코미디, 로맨스 등의 다양한 장르들이 완전히 섞이지 못해 따로 노는 느낌이 좀 있고[20] , 무엇보다 전체적인 연출과 개연성이 부족해 영화가 많이 난잡하고 매니악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서울역과 반도, #살아있다, 강남좀비가 졸작으로 나온 탓인지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하다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행이나 킹덤을 제외하면 한국 좀비물들 중 지금 우리 학교는, 이웃집 좀비와 함께 그나마 볼만하다는 평도 많다.
10.1. 평론가 평[편집]
지금까지 이런 좀비영화는 없었다. 단, 취향을 아주 많이 탈 듯
어이없지만 귀여워
나이트 장면은 좀비도 인간으로 되돌릴 만큼 웃겼다
- 허남웅 (씨네21) | ★★☆ (5.0)
좀더 과감했어야
처음엔 헛웃음, 결국엔 박장대소
낯설고, 어이없지만 참신하다. 여느 좀비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들도 이 영화 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탄생한다. 은근하게 쌓여가는 재미있는 설정들에 결국은 박장대소하게 된다. 느리지만 일관된 연출 덕이다. 컬트적 요소가 강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뉠 수 있고, 특정 지역, 고령화 사회를 기반으로 한 유머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 ★★★☆ (7.0)
은근히 기묘하게 웃긴다
아이디어에 비해 조금 덜 단단하게 여문 느낌은 있다. 영화가 추구하는 웃음 코드에 편안하게 적응하기까지 예열 시간도 꽤 필요하다. 모두와 폭넓게 통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취향을 확실하게 탄다는 점이 이 영화만의 강점이자 한계. 다만 한번 접속이 시작되면 은근히 사랑스러운 구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좀비 영화가 제시할 수 있는 각종 음모론과 스테레오 타입의 인물 구성은 피하고, 규모 욕심을 부리지 않은 채 색다른 그림과 상황을 만들어내는 참신함은 좋은 편이다. 좀비와 인간 소녀 사이, 순박한 매력의 러브라인이 귀엽다.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 (6.0)
시도는 참신해도 특이점은 없는
좀비 코미디에 로맨스를 얹었는데 설 자리가 모호하다. 한 가족이 생계책으로 좀비를 집에 들인다는 설정은 흥미롭지만 <새벽의 황당한 저주> <부산행> <웜 바디스> 등 앞서 나온 영화들과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못한다. 코미디로 보자면 웃어야 하는 대목이 개운치 않다. 농촌 사회의 고령화, 고립화에서 비롯한 웃음 소재는 한국적이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단선적이고 때로는 과도하다. 로맨스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보다 톤 앤 매너를 흩트린다. 무엇보다 개성을 살리면서 뭉쳐야 하는 가족 캐릭터가 무지몽매한 인물들에 가까워 기묘한 매력을 찾아볼 수 없다. 후반부에 탄력을 받기 시작해 기발한 장면을 터뜨리고 그럴듯한 마무리를 취하지만 한국 좀비 영화의 색다른 시도 그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 ★★☆ (5.0)
11. 흥행[편집]
11.1. 대한민국[편집]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기묘한 가족,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 증인(이상 2019년 2월 13일), 닥터 킬러 패밀리,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러브 라이브! 선샤인!! 더 스쿨 아이돌 무비 오버 더 레인보우, 메리 포핀스 리턴즈,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명탐정 코난: 전율의 악보, 언데드 인 커밍, 월드 워 핵전쟁의 서막, 타임 워프 워, 해피 데스데이 2 유, 해피니스 로드, 험악한 꿈(이상 2019년 2월 14일)까지 총 16편이다.
12. 기타[편집]
- 작중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를 패러디 했다.
- 극 중에서 민걸이 만덕에게 보여주는 좀비 관련 영상은 영화 부산행이다.
- 예초기에 좀비 팔이 잘리는 장면이 있는데, 요즘 예초기는 날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거나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팔다리가 잘릴 만큼 강력하지 않다.
- 김남길이 두른 보호대와 헬멧은 전문 스포츠 용품이므로 작중 깡촌이라 표현하는 그런 시골에서 구하기는 힘들다. 그냥 영화적 허용으로 보아야 할 듯.
- 정재영과 김남길이 2008년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 이후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
- 드라마 열혈사제 20회에서 구대영이 황철범의 별장에 잠입하러 위장을 하자는 제안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고 말하는데, 김해일[22] 이 내 앞에서 그 얘기 하지 말라며(...) "나는 기묘한 침투 작전할 거야"라고 배우 개그를 한다.
- 일본에서는 감염가족(感染家族)이라는 타이틀로 2019년 8월 16일에 개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