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랏글 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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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삼성 갤럭시 나랏글 자판.jpg
파일:윈도우폰 나랏글 자판.jpg
삼성 갤럭시의 나랏글 자판
윈도우폰의 나랏글 자판

1. 개요
2. 특징
2.1. 장점
2.2. 단점
3. 배포


1. 개요[편집]


LG전자의 휴대 전화[1]에서 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 입력기. 'EZ한글 자판'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언어과학’[2]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하여 특허를 가지고 있었지만, 2005년 말 특허권을 KT가 사들여서 현재는 KT가 특허를 가지고 있다. LG에서도 비용을 내고 탑재하는 형식이었으나 2010년 10월 휴대전화 입력기 표준 논란으로 한글 입력 방식의 국가표준화를 위해 특허가 개방되었다. 스마트폰에서 복수 표준 중의 하나이다. 특허가 개방되고 나서 천지인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용으로 개인이 만든 KT나랏글 키보드 어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초기 EZ한글 어플이 저작권 위반으로 삭제된 적이 있다. 그러나 특허 개방 시점 문제 때문인 것으로 확정되었고 2011년 6월 30일 이후에 개방되었다. 관련 기사.


2. 특징[편집]


모음 중심의 천지인 자판과는 달리 이쪽은 자음 중심. 자음 하나를 입력한 후 가획키를 눌러 해당 자음의 획을 하나씩 늘리면서 입력하는 형식이다. 모음 역시 단모음을 입력한 뒤 획추가 키를 누르면 획이 늘어나면서 복모음이 되는 식이다.

즉, EZ한글은 획추가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자판 입력 방식을 숙달하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3]

예를 들어 '나무위키'를 입력한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치면 된다.

ㄴ - ㅏ - ㅁ - ㅗ - ㅗ - ㅇ - ㅗ - ㅗ - ㅣ - ㄱ - 획추가 - ㅣ

이렇게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보이게 된다.
ㄴ - 나 - 남 - 나모 - 나무 - 나뭉 - 나무오 - 나무우 - 나무위 - 나무윅 - 나무윜 - 나무위키

'나무위키'라는 문자열에는 'ㅗ'가 없는데 'ㅗ'를 누르는 이유는 저 위에서도 보다시피 'ㅏ'를 두 번 눌러야 'ㅓ'가 나오고 'ㅗ'를 두 번 눌러야 'ㅜ'가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서울'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려면 'ㅅㅏㅏㅇㅗㅗㄹ' 순서로 쳐야 한다. 이 과정이 어떻게 화면에 보이는지 적자면,
ㅅ → 사 → 서 → 성 → 서오 → 서우 → 서울


2.1. 장점[편집]


  • 커서를 따로 움직여줄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서, 가령 '신라'라는 단어를 입력해야 한다면 천지인은 '시'에 ㄴ을 눌러서 '신'이라는 글자를 완성 후 커서를 옮기지 않은 채 다시 ㄴ을 누르면 연속입력으로 처리되어 '실'이 돼버리고, 여기서 ㄴ을 다시 누르면 '신'으로 되돌아오며, 이어서 ㅣ+ㆍ를 입력하면 '시나'가 되어 버린다. 즉, ㅅ - 시 - 신 - 실 - 신 - 시니 - 시나의 순서로 입력되는 것. 그런 관계로 천지인 입력 방식에선 바로 전 글자의 종성과 바로 다음 글자의 초성이 입력기 상으로 같은 키에 배정된 경우에는 반드시 방향키 → 혹은 스페이스 키를 눌러 커서를 우측으로 이동 후 입력을 해야 한다[4]. 하지만 EZ한글 방식에서는 절대로 이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커서를 한번도 누르지 않고도 중복입력 없이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라'를 쓰려면 ㅅ+ㅣ+ㄴ+ㄹ+ㅏ = 5번의 버튼입력으로 입력이 되는 반면, 천지인 방식으로는 ㅅ+ㅣ+ㄴ+우측 방향키로 커서이동+ㄴ두번으로 ㄹ+ㅣ+ㆍ = 8번의 입력이 필요하다.[5] 다만 나랏글 자판도 도깨비불 현상에서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이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자판들에 동일하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 빠르고 정확하다
상술한 장점과 맞물려서, 드래그 방식이 아닌 휴대전화 자판들 중 단어를 입력하는데 있어 눌러야 하는 키의 횟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숙련도가 비슷해서 오타가 발생하는 비율이 비슷하다 가정하면 키를 누르는 횟수가 적은 만큼 오타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 또한 속도 역시 상당히 빨라서 나랏글 자판에 충분히 숙달된 사람의 경우 쿼티 자판에 버금가는[6] 엄청난 속도의 타이핑이 가능해 진다.[7] 키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은 쿼티 자판보다 오타율이 더 낮은 것은 덤.

  • 한 손으로 입력하기 쉽다
천지인이나 SKY-II 등 다른 방식의 휴대전화 입력기들과 공유하는 장점이다. 키 각각의 크기가 크고 3×4의 심플한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손 입력에 매우 유리한 구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대형화로 인하여 다소 빛이 바랜 장점이 되어 버렸지만, 피처폰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숙련된 유저는 휴대폰을 보지 않고도 한손으로 메시지를, 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작성할 수 있었다.


2.2. 단점[편집]


  • 획추가 키(*)의 사용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피처폰이나 리모콘처럼 키를 물리적으로 눌러야 하는 경우에는 키의 수명 및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피처폰 시절 나랏글 자판이 탑재된 LG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획추가 키만 인쇄가 유달리 빨리 지워진다던가, 다른 키들보다 더 빨리 수명이 다해 A/S센터를 찾거나 하는 등의 일이 자주 발생했다.

  • 초심자가 익숙해지기 어렵다
'획추가'라는 키 자체가 직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심자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다. 특히 한글의 자음 창제 원리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 사용하기에는 가히 지옥에 가까운 난이도를 자랑한다.[8] 천지인 자판 역시 한글의 모음 창제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모음에서 점의 위치만 알면 어렵지 않게 익혀서 조합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

  • ㅜㅜ와 같이 모음으로 이루어진 이모티콘을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ㅗ와 ㅜ가 붙어있어 ㅜ를 다시 누르면 ㅗ로 바뀌기 때문에 ㅜ를 치고 쌍자음을 누른뒤 이것도 최근 LG폰에선 안 먹힌다다시 ㅜ를 쳐야 ㅜㅜ를 만들 수 있어 단순한 이모티콘임에도 번거로운 입력 과정이 필요하다. ㅠㅠ를 누르면 괜찮다.



3. 배포[편집]


천지인 자판에 비해 쓰는 곳이 많다. LG전자 휴대 전화 및 LG유플러스의 전략 휴대폰 캔유에도 탑재되었고 부비부비폰을 시작으로 에버 터치폰에서도 탑재됐었다.[9] 천지인 자판이 탑재된 노키아 8110(2018)을 제외한 노키아에서 나온 모델과 프리피아 2nd도 이 자판을 사용한다. 아이폰용 SHOW 문자친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 시에 이 KT나랏글 자판의 배열로 나온다. LG전자에서 만든 폴더형 스마트폰들에도 탑재되어 있다.[10]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olleh tv 리모콘에도 이 입력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자동완성 기능이 탑재된 웹페이지에서 이 자판을 쓰면 간혹 글자가 분해돼서 쳐지는 현상이 생길 때가 있다. 번호→버ㄴ호 이런식.

[1] 와인 스마트/와인 스마트 재즈 천지인 탑재 모델, 스마트 폴더, 폴더, 와인 3G 제외. 이것들은 전부 천지인 자판이 탑재되어 있다.[2]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1990년대에 설립한 전산언어학 관련 연구개발 업체이다. 지금은 교육 콘텐츠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검정 CBT 시스템을 개발·관리하고 있으며 수험관리 분야에서 넷플라이와 경쟁하고 있다.[3] 훈민정음에서 자음의 창제과정을 본다면 EZ한글이 한글 본래의 창제의도를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천지인 자판 측에서는 훈민정음의 모음의 창제과정을 들어서 자기네가 한글 본래의 창제의도를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애초에 저 천지인이란 이름이 세종대왕 본인이 한글의 모음자를 설명하면서 직접 들었던 개념이기도 하다.둘을 합치자[4] 물론 '신'까지 입력한 후 일정 시간 기다리면 자동으로 커서가 우측으로 움직이므로 그에 이어서 '라'를 쓰면 되긴 하지만 방향키를 누르는 게 훨씬 빠르다.[5] 천지인 플러스에서 '신라'를 쓸 때는 ㅅ+ ㅣ+ ㄴ+ ㄹ + ㅣ + ᆞ=6번.[6] 물론 단순 속도만 따지고 보면 나랏글이 아무리 빠르다 하더라도 쿼티를 완벽히 따라갈 수는 없다. 어쨌거나 나랏글도 피처폰 시절 개발된 휴대전화 입력기인 이상 원하는 자모 하나를 입력하기 위해 두 번 이상의 타이핑이 필요한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쿼티와 타수 차가 벌어지게 된다. 가령 ㅍ을 입력할 경우 나랏글은 'ㅁ-획추가-획추가'로 3번의 입력이 필요하지만 쿼티는 그냥 ㅍ 한번 누르면 된다. 다만 쿼티 자판은 키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아 오타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7] 실제로 과거 피처폰 시절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 같은 것이 개최되면 상위 입상자는 대부분이 나랏글 유저였다. 그 외에는 간혹가다 SKY-II 한글 이용자가 있는 정도였고, 천지인 자판 유저는 거의 없었다.[8] 그래서 해외 발매 모델의 경우에는 나랏글 자판이 탑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는 삼성이나 LG 등의 국내 메이커의 해외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 발매 모델은 한국인이 아니라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어차피 외국인이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자판이니 그냥 빼 버리는 것이다.[9] 원래 에버는 천지인 자판을 사용하지만, 부비부비폰 이후로는 둘 다 사용할 수 있다.[10] 다만, 와인 스마트와 와인 스마트 재즈는 천지인 모델로도 이원화되어 출시되었고 스마트 폴더는 천지인 자판만 탑재되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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