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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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시설물
4. 층별 배치
5. 쇼핑 시 주의점
6. 교통 정보
7. 여담


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동)에 있는 악기전문 던전복합상가. 영업시간은 9시부터 대개 19시까지이다.[1]

탑골공원(파고다 공원) 옆에 위치한 유서깊은 복합 건물로 낡고 어두침침해서 가려진 사실이지만 이곳은 타워팰리스보다 몇십 년이 앞서는 한국 주상복합 1세대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특히 초창기에는 남산시민아파트와 함께 고급 아파트로 명성을 날렸다. 인근의 세운상가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근대 상가 건물로 꼽힌다.

업계 수요 감소와 인터넷 쇼핑의 발달 등으로 사양길을 걷자 2015년부터 '우리들의 낙원상가', '반려악기와 함께하면 인생이 낙원' '모든 음악인들의 고향'이라는 카피로 오프라인, 인터넷에서도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2. 역사[편집]


파일:(1968-06-18)낙원상가 공사현장.jpg

1968년 6월 18일 낙원상가 공사현장

낙원상가가 들어서기 전, 이 장소에는 낙원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었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있던 꽤 역사깊은 시장이었다. 이 시장은 1967년 낙원상가가 들어서고 나서 일부가 남았고, 남은 부분은 떡집이 들어서면서 꽤 유명해졌다. 1990년대까지 낙원상가 옆의 떡집들은 전국구로 유명했고, 전국에 "낙원떡집"이라는 상호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원인이 되었다. 이 낙원상가 옆 떡집들은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하나둘 사라졌고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1960년대 서울특별시는 안국동에서 종로를 남북으로 관통하여 한남동으로 가는 간선도로를 계획하고 있었다[2]. 그러나 이 도로 예정지에는 낙원시장이 있었고 도로를 개설하려면 철거가 불가피했다. 서울시는 시장 상인들과 협의 끝에 시장을 철거하고 도로를 개설하되, 도로 위에 상가와 아파트를 건설하여 시장 상인들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시장 상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상가로 입주했고, 상인 조합은 낙원상가주식회사를 창립하여 이 건물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완공 이후 당시 건축법을 위반하는 등 자잘한 말썽이 있기도 했다. 원래 8층으로 허가받은 건물을 15층까지 올린 것. 논란 끝에 구조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나고[3] 서울시는 이 건물을 양성화 조치했다. 그 이후에도 낙원상가 밑의 도로가 너무 컴컴하다는 문제점과 화재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등의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점이 나왔다.

1970년대 낙원상가는 원래 낙원시장 대체용도였기 때문에 시장 상인들이 들어와 있었고, 2층의 경우 의류 매장이 거의 주류를 이루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1970년대 초, 정부가 전국에 풍금과 피아노를 공급하기 위한 정책으로 수요가 많이 뛰면서 탑골공원 등지에 '파고다 아케이드'라는 건반 악기 상가가 들어서 있었고, 바로 옆 종로 2가에는 관악기 관련 점포들이 모여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정부가 1979년 탑골공원 정비사업으로 그 자리에 있던 파고다 아케이드를 철거하고 이들을 낙원 상가로 옮긴 것이 낙원상가가 악기 점포들이 들어서게 된 효시라고 한다.

1980년대엔 전두환 정권이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함과 동시에,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1988 서울 올림픽 등 많은 국제 행사를 위해 유흥업소 관련 규제를 많이 완화했던 상황이었는데, 그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라이브 밴드 수요와 더불어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에 들어온 야마하 등 양질의 수입 악기들은 성장기에 있던 낙원상가를 크게 번영시켰다. 또한 당시 낙원상가는 악기 도·소매상가뿐만 아니라 연주자 양성소 역할도 했다. 당시에는 대중음악, 현대의 표현으론 '실용음악'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시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낙원상가는 각종 악기를 단기간에 배워 유흥업소에 악사로 취업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런 라이브 밴드의 호황으로 각종 기타, 드럼 등 여러 악기들도 취급하는 상점이 하나둘 늘어 1982년엔 3층의 전체가 악기점으로 채워졌으며, 4층의 있던 사무실들은 악기점들의 물류창고로 쓰여지게 되었다.

아울러 1990년대 초 이전까지 낙원상가는 사실상 서울에 모든 연주자 관련 구인-구직정보가 모이는 음악인력시장의 메카였다.[4] 때문에 당시엔 악기를 취급하지 않고 사무실에 전화만 여러 대 설치하여 전문적으로 업주와 연주자를 중개해주는 업소가 따로 있었을 정도였다. 그로 인해 낙원상가는 전문 연주자를 낮에 점원으로 고용하고 일반인들에게 악기를 판매하는 업주, 낮에 점원으로 일하며 악기 판매와 악기 레슨을 해주는 전문 연주자, 전문 연주자들을 밤에 유흥 업소와 연결해주는 중개업자, 그리고 전문 연주자들에게 악기를 배우거나, 악기를 사려는 일반인들로 복잡한 생태계를 이루어 최고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1990년대 후반 경제 위기로 불황으로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거나, '가라오케'의 등장으로 인건비가 비싼 라이브 밴드대신 가라오케를 설치하면서 전국의 전문 연주자 시장이 폭망하고야 말았다. 그에 비례해서 자연스레 악기수요도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이 때 뜻밖에 낙원상가를 살린 것은 교회 수요. 미국 개신교는 1980년대 후반부터 찬양에 밴드를 동원하는 회중찬양이 유행했는데 이게 한국 개신교로 넘어오면서 교회마다 밴드팀 하나씩 꾸리는게 유행처럼 번졌다. 연주실력이 좋다고는 안했다 현재 활동중인 프로 뮤지션들 중에 개신교 출신[5]이 적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000년대 후반 교회 수요가 한 풀 꺾일 즈음[6], 소위 '실용음악'이라는 분야가 생기고 전문대와 4년제 대학교에도 실용음악과가 신설되었으며, 2000년대 후반 FT아일랜드 같은 아이돌 밴드의 지상파 등장, 2010년대 초반 세시봉 열풍과 버스커버스커를 위시한 젊은 포크송 밴드의 등장,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작 등으로 인해 다시 일반 대중의 악기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한편 건물에 대해서는 1980년대 말부터 철거 이야기가 꽤 많이 나왔었다. 당시에도 20년 정도가 지나 꽤나 노후된 구식건물이었고 도로 위에 서 있다는 문제점, 그리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실제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낙원상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흉물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2008년 오세훈 시장이 뉴타운 공약을 내세우면서 오래된 건물을 대거 철거할 때 세운상가와 같이 철거될 뻔했다. 그러나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이들 사업을 대거 중지하면서 현재는 도시재생으로 방향성을 전환했고, 결국 낙원상가는 철거되지 않고 흉물스럽게 남아있게 되었다. 세운상가는 워낙 여러 소유주간에 이권이 얽혀있어서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인데, 낙원상가는 원래 보상이 불가능한 도로위에 위치해서 철거하면 백퍼센트 국가가 생돈으로 보상해줘야 되는 문제가 있다.

3. 시설물[편집]


낙원상가에서 종로3가쪽으로 난 길로는 국악기상가(국악사)가 많이 있다. 한양국악사, 양지국악사, 전통국악사 등이 대표적인 국악사로 꼽힌다.

원래 허리우드 극장이라는 곳이 건물 4층에 있었는데, 이곳 1·2관이 허리우드 클래식과 서울아트시네마로 바뀌었다. 허리우드 클래식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옛날 영화들을 2,000원에 상영하고 있고,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일반 영화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예술 영화들을 상영했다. 운이 좋으면 이소룡용쟁호투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몬티 파이튼의 성배같은 고전 걸작들을 영화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서울아트시네마는 2015년 4월 관수동 서울극장 11관으로 이전했다.

서울시가 2017년에 낙원상가 옆 '락희거리'를 조성하며 보도블럭 설치 및 탑골공원 인근 시설물 개량을 진행했다.

상가 동쪽에는 종로3가역 출구 앞부터 순대국, 국밥집들이 많다. 깨끗하지 않지만 싸고 양이 많다. 기타나 다른 악기를 매고 가게 들러서 밥을 먹는 뮤지션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보인다. 생전 송해가 이 인근을 자주 돌아다니면서 시민들과 소통하곤 하였으며 국밥집 등지에서 자주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하에는 옛날 낙원시장을 옮겨놓은 듯한 시장이 있다. 현대인이 보기에는 충격과 공포일 정도로 넓은 콘크리트 층에 아무 바닥재나 벽재를 처리 하지않고 그냥 깡 시멘트 벽과 바닥에, 천장에는 누런 백열전구를 주렁주렁 걸어놓고 있는 좁고 복잡한 시장이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옛날 물건들과 음식, 식재료들을 옛날과 다름없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타임머신

특기할만한 곳은 2~3천원짜리 시장 잔치국수집과 단종된 줄만 알았던 수입과자와 식품 등을 파는 수입상이 있으며, 유일하게 인테리어 그리고 가격대가 현대적인 청국장 식당이 있다. 서울에서 더 이상 보기 힘든 옛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어두운 시멘트 바닥과 벽, 천장에 걸린 백열전구가 비추는 시장풍경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방문하는 것도 좋다.


4. 층별 배치[편집]


낙원상가 주변에도 일부 악기매장들이 분포하는데 주로 2층에 자리잡은 대형매장이나 시장건물 1층에 소형 악기 수리점들이 분포한다. 특히 이 악기 수리점들의 내공은 대단하여 특별한 취급이 필요한 기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이곳에서 싸고 확실하게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낙원상가에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주로 기타와 음향기기를 취급하는 악기점으로 가득한 층이 나온다. 기본적인 동선은 8자 모양으로 한번 빙 둘러 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나 메인 계단을 이용하면 8자의 가운데 허리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나오기 때문에 방향을 잡아 돌면 된다. 원형 동선의 바깥쪽과 안쪽에 각종 가게들이 빼곡하게 들어와 있다.

2층은 본래 백화점마냥 복도가 넓게 형성되어 있었지만 그딴거 상관하지 않던 70년대 의류시장 상인들의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복도 가운데에도 스피커와 기타등을 테두리 삼아 쌓아놓고 자리잡고 앉아있는 상인들이 보인다. 8자 동선을 벗어나면 동쪽 지역엔 복잡하게 얽힌 복도에도 악기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데, 오래된 악기를 취급하는 지점이나, 수리점, 또는 넓은 공간을 위해 밀려난 디스플레이 매장이 있다. 이쪽 길은 탈출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초행자에겐 특정 지점을 다시 찾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복잡하니 이곳에 있는 매장을 지인과 만남의 장소로 삼기는 조금 부적합하다.

3층으로 올라가면 2층보다 입점 업체가 적고 할당된 공간이 넓은 관계로 큰 공간이 필요한 각종 디스플레이 매장이나 진열해 놓는 것 자체가 일인 건반악기, 드럼 매장들이 있으며 군데군데 공실된 공간도 눈에 띈다. 동선이 ㅂ자 모양으로 되어있어 2층과 다르니 주의할 것.

4층 옥상엔 유서깊은 허리우드 극장이 있는데, 위에 언급한대로 노인 친화형 극장으로 특화하여 고전 할리우드 영화를 매우 싼값에 보여주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인들이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아트시네마가 빠진 자리에 일종의 연극용 소극장을 갖추고 해외 관광객을 노린 무언극 작품을 공연할 때도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로 찾아오기도 한다.

4층 가운데엔 관상용 나무 화분을 펜스삼아 소규모의 공연장을 조성해 놓고 관객석 부분에 인조잔디를 깔아놓아 햇빛이 밝을때 가면 매우 예쁜 공간이 되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 좋다. 2010년대 낙원상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이런 노천 공연장을 설치했는데, 문제는 낙원상가 자체가 주상복합 건물이라 위쪽은 주거공간이라는 것. 그래서 공연이 주로 열리는 저녁시간에는 낙원아파트에 사운드를 다이렉트로 꽂아버리기 때문에 공연 피날레를 민원 폭탄으로 장식하기 십상이라 공연률은 저조한 편이다.

그나마 피아니스트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가 자주 무대에 오르는데, 대표적으로 박주원 같이 단독 콘서트를 열어도 관객동원을 보장하지만 관객의 수가 적절하며 바로 옆 낙원 아파트 주민들의 평화를 박살내지 않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가 워낙 예뻐서 아마추어 뮤지션들도 자비로 공연하는 경우가 있으니, 혹시 관심 있다면 낙원상가 아트라운지를 검색해보자.

낙원상가에서 단 한 곳 있는 합주실도 4층에 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도 종로 부근 합주실이 없다시피해서 직장인 밴드들의 인기가 많다.

5. 쇼핑 시 주의점[편집]


용산 전자상가 못지않게 바가지가 굉장히 많으니 초보자는 주의할 것. 용팔이에서 파생된 낙팔이라는 단어가 존재할 정도이다. 그러니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이쪽 사정에 정통한 지인과 함께 가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하지만 상가의 주요 매출이 오프라인 개인 방문객에게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2층에 있는 소형 기타 매장이 아니면 용던만큼의 심한 호객행위는 없다. 온라인 유통이나 각종 노래방, 공연, 이벤트업체의 음향 대여, 수리를 통해 매출을 내고, 아예 단골장사를 주로 삼는 업체도 많다보니 개인 방문 쇼핑객들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따라서 에누리를 잘 하면 인터넷 쇼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중고피아노 구매에 있어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하지 말고 무조건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피아노를 연주해보고 내부 상태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다음에 구매해야 한다. 믿고 구매했는데 배송된 제품이 원본과 다를수 있기 때문이다.[7] 따라서 웬만하면 낙원상가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피아노매장을 여러군데 둘러봐서 가격대를 비교해보고 가성비가 괜찮은 것으로 구매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커미션 알바를 쓰지 않고 호객행위조차 하지 않는 대부분의 악기점들은 어지간히 어그로를 끌지 않는 이상 극단적인 바가지를 당하진 않으며, 이들에게 당할 수 있는 가장 큰 사기는 "이 제품은 현재 재고가 없구요, 비슷한 제품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하며 비슷한 성능의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훨씬 수요와 시장이 작아 중고가격 방어가 안 되는 제품을 적정가격에 사오는 정도이다. 물론 진짜로 재고가 없어서 저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중고 업라이트 피아노그랜드 피아노의 경우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는데다 70~80년도에 생산된 피아노는 2021년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단종되었기에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직수입을 해야 하는데 현지에서도 재고가 부족하여 언제 수입될지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하다. 이는 삼익이나 영창 국산 모델보다 야마하카와이같은 일본제 수입피아노에서 드러나는 특징이다.[8]

30만원 이하의 입문용 기타들은 낙원상가까지 직접 왔다갔다하면서 사오는 수고와 달리 별로 가격의 메리트도 없는데다가, 편차가 있을만한 수준의 악기가 아니므로 뽑기를 기대하며 가는 것도 무리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할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직접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널럴하고 편하므로 이 정도 악기는 그냥 인터넷에서 사자. 어차피 그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서 파는 업체들이 낙원 상가 업체들이다.

5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의 악기들은 통칭 올솔리드/탑백솔리드라고 불리는 물건들. 낙원상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품목들인데, 수요가 있는 제품들은 중고 매입 거래와 교환, 보상 판매가 가능하다보니 매물이 가장 많고 다양하게 쌓여있어 비록 개인간 중고거래 만큼 싼값에 사는건 힘들지만 특정한 색상, 특정한 연식, 특정한 옵션의 매물을 저격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중고 장터에 잠복해있는 것보다 낙원상가에서 조금 웃돈을 주더라도 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물론 알만큼 아는 사람이 파는 물건인 만큼, 귀하고 비싼 제품을 싼 값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다.

4~500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플래그십 악기, 한정판, 하이엔드 커스텀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개인간 중고거래로 거래되지만, 워낙 유동성이 적은 만큼 만약 하이엔드 모델을 갖고 있는데 이것 저것 써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중고나 전시 제품을 큰 돈이나 시간 투자없이 교환하면서 사용해 볼 수 있다는데 메리트가 있다. 물론 하이엔드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고 해당 악기점의 사장님과 어느정도 개인적 친분이 있어야 하며, 만약 친분이 없다면 자기가 가진 악기가 자신의 보증수표 역할을 할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거나 희귀해야한다. 애초에 이정도 가격대를 사는 사람들은 호구가 아니다. 호구들은 악기에 그정도 비용을 사용하러 하지 않는다. 람보르기니RTX 4090을 사전조사도 안하고 덥썩사는 호구는 없는것과 똑같은 원리. 애초에 이정도 가격은 장인이 일일이 깍아가면서 두드리는 방식으로 사운드 체크를 하며 제조된다. 이정도 가격의 기타들은 악기상가가 아닌 부띠끄샵(AGM,우드사운드)에서 판다.

다만 클래식 기타처럼 소리가 작은 악기는 낙원상가에서 구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6. 교통 정보[편집]


종로3가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지만 1·3호선 이용객은 체감 거리상 안국역 3번 출구 쪽이 좀 더 가까운 느낌이다. 종각역 쪽도 근처 지하철역이긴 하지만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5호선 이용객이라면 무조건 종로3가역 이용. 5번 출입구와 바로 붙어있어 접근성도 괜찮다.

사진만 봐도 짐작이 가지만, 완공된 지 50년 가까이 되는 건물인지라 주차 환경이 매우 좋지가 않다. 부피가 큰 악기 특성상 차를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데, 주차 공간은 없고, 게다가 그 얼마 없는 주차장은 주차비가 꽤 비싸기 때문인지 낙원상가 왼편에 있는 오라카이 스위츠 호텔 지하에 세우는 경우도 많다고. 알아서 하자. 지하에 주하한 뒤 이 건물 1층 커피 빈에 가면 커피 한 잔당 1시간 주차를 무료 처리 해준다고 한다. 아메리카노가 그나마 제일 싸니 참고 하도록.


7. 여담[편집]


  • 위에서도 언급한 허리우드 극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게이들의 만남 장소로 유명했다. 허리우드 극장 남자 화장실의 대변기 칸막이에 남성 성기를 넣는 커다란 구멍이 뜷려 있는 실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9]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구멍(속칭 글로리 홀)을 통해 그렇게 들이민 성기로 오럴 섹스애널섹스를 즐기는 건데,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허리우드 극장 화장실에 들어가 일을 보려고 변기 앉았는데 '엥? 이게 웬 구멍이지' 하는 순간 갑자기 구멍 속에서 코앞으로 그것이 튀어나오는 충격적인 일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종로 인근에 위치한 파고다 극장, 극동 극장 등 소규모 극장에서는 게이들이 연애 상대나 섹스 파트너를 찾기 위해 서로를 탐색하는 광경이 왕왕 펼쳐지고는 했다. 극장이 쇠퇴한 이후에는 낙원상가 동편에 흩어져 있는 게이 업소들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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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년 메탈리카가 내한했을 때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해당 사진이 남대문시장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실은 메탈리카가 국내의 유명 악기상가를 가고 싶어해서 낙원상가에 가던 차에 당시까지 공존했던 낙원시장에도 들렀던 것. 그리고 제임스 헷필드는 전설의 돼지머리 사진을 남겼다.

  • 이 건물의 현판에는 '낙원빌딩'이 아니라 낙원삘딍이라 적혀있다. 이 건물이 완공된 당시의 맞춤법을 따른 것인데, 2020년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교체 없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낙원상가와 비슷한 시기 완공된 빌딩들도 삘딍으로 표기하는 곳이 많다.

  • 이 주변에 육의전 빌딩부터 낙원상가 이곳까지 오는 길 240m를 2016년 8월부터 송해길이라고 지정되어서 지금까지 오고 있다. 종로문화원이 오래 전부터 낙원동에 있는 '상록회' 사무실을 기점으로 수십 년간 연예인 활동을 해온 송해의 공을 기리고자 '송해길'을 명명했다고 한다. 송해 는 향년 95세로 별세하기 고작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지하철 3호선을 타고[10] 이 지역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곤 했는데 목욕을 하거나[11] 지인들과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 낙원상가 입구 근처에 저렴한 전라도식 돼지국밥을 파는 곳이 유명하다. 서비스로 돼지 귀 젤리를 얇게 썰어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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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시까지 하는 가게도 있고, 코스모스악기나 코르그 등 정식 대리점은 17시까지다. 2021년 7월 기준 19시 30분에 입구 셔터가 닫힌다.[2] 남산1호터널제3한강교가 이 간선도로 계획에서 나온 것이다.[3] 2010년 이후에 받은 건물 안전 검사에서도 B 등급이 나왔다. 완공된 지 50년 된 건물 치고는 상태가 상당히 좋은 건물이다.[4] 이 사실은 방송을 통해서도 언급됐는데 이를 말한 사람이 다름아닌 김흥국이다. 2008년 9월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서 김태원과 함께 낙원상가에서 취업했던 과거 이야기를 언급했다. 김흥국은 1986년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전까지 밴드 생활을 했다.[5] 현재 신앙여부가 아니라, 과거 교회 CCM 밴드에서 활동했던 적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한 것.[6] 밴드 찬양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기 보다는 개신교 자체의 교세가 많이 약화됐다.[7] 특히 최신 모델을 구매했는데 배송된 제품이 이전 모델이라던가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하다. 또한 오리지널 일본제 피아노를 구매했는데 중국산이나 인도네시아산 피아노가 배송될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중고물품이기에 자신이 주문한 물건과 다른 제품이 왔다고 하더라도 피해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8] 특히 야마하는 갈수록 물량 부족 상태에 있고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기에 대부분의 매장에서 싼 가격에 팔지 않으려 한다.[9] 아직 정계에 입문하지 않고 현역 정신과의사였던 신의진이 이들의 심리에 대해 해설하기도 했다.[10] 송해의 자택이 매봉역 인근 도곡동의 한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송해가 자주 찾던 목욕탕의 상호는 원래 '에메랄드목욕탕'이었는데 한때 '송해사우나'(!!!)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는 낙원동사우나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