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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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품상
제40회
(2019년)


제41회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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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모가디슈



남산의 부장들 (2020)
The Man Standing Next

파일:남산의 부장들 최종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정치, 미스터리, 서스펜스, 시대극, 첩보, 피카레스크
감독
우민호
각본
우민호, 이지민[1]
원작
김충식 - 《남산의 부장들》
제작
김원국
주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촬영
고락선
편집
정지은
조명
이승빈
미술
조화성
음악
조영욱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박스
촬영 기간
2018년 10월 20일 ~ 2019년 2월 28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1월 22일
파일:미국 국기.svg 2020년 1월 24일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2020년 2월 27일
파일:대만 국기.svg 2020년 3월 1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1월 22일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114분 (1시간 53분 38초)
제작비
208억 원
대한민국 총 관객수
4,750,475명[2] (2024년 1월 2일 기준)
월드 박스오피스
$34,664,900
스트리밍
[[넷플릭스|
NETFLIX
]]

[[TVING|
TVING
]]

[[wavve|
Wavve
]]

[[왓챠|
WATC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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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ang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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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7. 명대사
8. 사운드트랙
9. 평가
9.1. 평론가 평
10. 흥행
11. 촬영지
12. 기타
12.1. 배우 관련
13. 관련 문서
13.1. 역사
13.2. 드라마
13.3. 영화
14. 둘러보기



1. 개요[편집]


2020년 1월 개봉한 한국 영화. 우민호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이다.[3]

동아일보 기자 출신 김충식 작가가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의 실체와 10.26 사건에 대해 집필한 동명의 논픽션[4]을 기반으로, 1970년대 말 미국 하원에서 열린 한 청문회부터 중앙정보부장의 대통령 암살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40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새롭게 각색한 첩보물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과 창작이 주가 되어있는 팩션(Fact+Fiction) 영화이므로, 장르 특성상 극중 사건과 캐릭터들이 실제 역사와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할 것.


2. 예고편[편집]



인터내셔널 예고편


2차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들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



4. 등장인물[편집]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남산의 부장들 김규평 캐릭터 포스터.jpg}}} ||
김규평 (이병헌 扮)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본작의 주인공. 김재규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남산의 부장들 박통 캐릭터 포스터.jpg}}} ||
박통[5] (이성민 扮)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싶은 대로 해.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박정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남산의 부장들 박용각 캐릭터 포스터.jpg}}} ||
박용각 (곽도원 扮)
너, 나처럼 똑같이 당한다. 너.
본작의 서브 주인공. 김형욱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남산의 부장들 곽상천 캐릭터 포스터.jpg}}} ||
곽상천 (이희준 扮)
백만, 이백만, 땡크로 밀어버린다고 큰일 나겠어요?
본작의 서브 빌런이자 중간 보스. 차지철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남산의 부장들 데보라심 캐릭터 포스터.jpg}}} ||
데보라 심 (김소진 扮)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
코리아게이트 때의 로비스트 수지 박 톰슨(현 수지 박 레겟)을 모티브로 한 인물. 김형욱과 공조했다가 훗날 갈라진 재미언론인 줄리 문명자의 요소도 반영되었다.



5. 줄거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남산의 부장들/줄거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실제 역사와의 비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남산의 부장들/실제 역사와의 비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명대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박용각: 전 한국 최고 정보기관책임자였습니다. 썩은 권력을 탐욕스럽게 먹던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바로 그 썩은 권력의 맨 끝에! 맨 끝에 있는 '한 사람'을 고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바로, 프레지던트 박! 박대통령이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를 비극으로 만들고 있는...! 자입니다.


박용각: "규평아, 너 왜 혁명하자고 했냐?"

김규평: "내가? 네가 아니고?"

박용각: "내가? 에휴 씨... 모르겠다."[11]


박용각: 나처럼 똑같이 당한다 너...


데보라 심: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는데, 난 고향을 못 가네?


협박하네... | 박용각

지금 날 협박하는 거예요? | 데보라 심

지금 나 협박해?! | 데보라 심

김 부장... 지금 나 협박해? | 박통[12]


김규평: 사람은 인격이라는 게 있고, 국가는 국격이라는 게 있어. 여기 청와대야. 인격과 국격이 어우러지는 곳이야. (중략) 미친년처럼 날뛰지 말고! 각하 경호나 잘해. 알았나, 곽 중령.[13]

[14][15]

곽상천: (닦던 총을 겨누며) 어이 김 부장. 각하가 국가야. 국가 지키는 게 내 일이야! 김 부장이야말로 자기가 할 일을 정확히 몰라? 거 쓰여 있잖아, 대문 앞에. 음지에서 지랄하고 양지에서 뭐 어쩐다[16]

그냥 자기 자신을 버섯, 이끼라고 생각하고 축축하고 껌껌한데서 묵묵히 일해.[17]


김규평: 야 이 벌레 새끼야! 너 왜 여기서 사람 흉내 내? 네가 여기 있으면 안 돼! 여기는 네가... 네가 있을 자리, 그런 자리가 아니야 이 새끼야!![18]


박용각: 규평이도 정신 차려야 돼. 각하는 2인자를 살려 두지 않아.[19]


박용각: 거기 비밀이 어딨냐? 거기 비밀이 어딨어? 나도 나쁜 새끼, 그 새끼들도 나쁜 새끼. 다 나쁜 새끼인데, 어? 거기 비밀이 어딨어. 그거 백날 읽어 봤자 나오는 독후감은 딱 하나야. 다 같이 죽자.


박용각: 그 새끼들 세상이 언제쯤 끝날까?

데보라 심: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20]


박통: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21]


곽상천: 저기 어디야? 캄보디아에서는! 어?! 300만 명도 희생시켰는데! 우리가 뭐 백만 이백만, 탱크로 밀어버린다고 큰일 나겠어요?


김규평: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22]


김규평: 예 각하.

곽상천: 어. 오늘 저녁에 6시에 대행사 있으니까, 김 부장도 참석해. 아 그리고 빨갱이들 몇 명 잡아가지고, 부산하고 엮어. 탱크로 확 밀어버리게. 똑바로 해 똑바로!![23]

김규평: (전화를 내려놓고 허무한 표정으로 한참을 있다가) 참모총장 연결해...


김규평: 나라가 잘못되면, 다 죽는다. 각오는 돼 있겠지? (주머니의 총을 보여주며) 참모총장도 와 있다. 거사가 끝나면 참모총장을 데리고 남산으로 가서 군을 장악한다.

의전과장: 각하도 포함됩니까?

김규평: (끄덕이며) 오늘 해치운다.

강창수: 오늘은 경호원이 너무 많습니다. 다음으로 미루시죠.

김규평: 안 돼. 보안이 샌다. 똑똑한 애들로 두 세명 준비시켜.[24]


김규평: 자! 이 자리에 없는 박 부장을 위하여.

왜 다들 음복 모르십니까? 이렇게 마시면서 귀신과 한 몸이 되는 거요. 박 부장과 우리가 원래 한 몸 아니었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각하?


김규평: 이딴 버러지 같은 새끼를 옆에 두고 정치를 하시니까!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아닙니까?[25]


김규평: 각하!! 이제 그만하시고, 하야하십시오.

곽상천: (식탁을 쾅 내리치며) 야!!!

김규평: 각하, 하야하십시오!

곽상천: (김 부장의 멱살을 잡으며) 이 새끼가...!

박통: 가만 있어!!!김 부장, 내가 너를 왜 그 자리에 앉힌 줄 알아? 지 친구도 죽인 놈이.. 어디서 고고한 척을 하고 있어... 제발, 니 일이나 똑바로 해...!


김규평: 각하, 왜 혁명을 하셨습니까? 왜 우리가 목숨을 걸고! 혁명을 했습니까? 백만 이백만, 탱크로 밀어서 죽여버리겠다고? 제발 각하, 정신 좀 차리십시오!!!


김규평: , 너무 건방져 이 새끼야!

곽상천: 왜 이래! (곽상천을 총으로 쏘는 김규평)

박통: 뭐하는 짓이야!!!

김규평: ...도 죽어 봐.[26]

(탕!!!)


김규평: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27]


김규평: 다 끝났어... 다 끝났어...


김규평: 혹시 내 구두 못 봤어?[28]


장승호: 김 부장, 육본으로 갑시다! 남산에 가서 뭐 합니까? 일단 육본으로 가서 계엄령부터 선포하고 북의 동향도 파악하고... (기사에게) 야, 육본으로 가자![29]

강창수: 부장님, 어떻게 할까요? 남산입니까? 육본입니까?[30]


8. 사운드트랙[편집]


음악감독은 신세계의 음악감독 조영욱이다.[31] 남산의 부장들의 OST인 10월 26일과 신세계의 OST 그대에게 마지막 손길을의 마지막 부분이 비슷한 점에서 알 수 있다.

전체 듣기

남산의 부장들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파일:남산의 부장들.jpg

발매일: 2020.3.12.
트랙
제목
재생시간
듣기
비고
1
청문회
Hearings

3:2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
워싱턴 광장
Washington Square
3:36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
한밤중의 병정놀이
Playing Soldiers at Midnight

0:4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
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
1:5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5
회고록
Memoir
2:5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6
3선 개헌
Constitutional Change for a Third-Term

1:06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
이아고
Iago

1:1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8
미행
Tailing
1:3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은밀한 제안
A Covert Suggestion
1:0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0
2인자
The No. 2 Man

1:19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1
의심
Suspicion
1:1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2
남산의 부장들1· TITLE
The Man Standing Next1

8:56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3
방돔 광장
Place Vendome

3:5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4
김부장
Manager Kim

2:0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5
분노
Rage
2:2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6
도청
Wiretapping
2:51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7
결심
Decision

1:0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8
혁명을 위하여
For Revolution
8:51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9
그때 그 시절
At That Time
[32]
3:2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0
10월 26일
October 26th

4:49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1
그후
Since Then
2:2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2
남산의 부장들2
The Man Standing Next2[33]
3:2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전체 듣기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파일:스포티파이 아이콘.svg | 파일:Apple Music 아이콘.svg


9. 평가[편집]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메타스코어 없음 / 100
점수 7.3 / 10
상세 내용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신선도 83%
관객 점수 100%




[[IMDb|

파일:IMDb 로고.svg
]]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전문가 별점 없음 / 5.0
관람객 별점 없음 / 5.0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별점 6.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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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 / 5.0




파일:Mtime Logo_Transparent.png
평점 없음 / 10



파일:더우반 로고.svg
별점 8.1 / 10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별점 3.5 / 5.0




파일:키노라이츠 화이트 로고.svg
지수 91.03%
별점 3.5 / 5.0







일반적인 한국 영화와 다르게 유머를 완전히 배제한 시나리오부터, 클로즈업을 적절히 활용한 카메라 워크와 불안한 느낌을 주는 음향을 통해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이 호평받았다. 이렇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 마지막의 박통 암살 장면에서 쌓이고 쌓인 분노를 폭발시킴으로써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후에도 먹통이 된 총을 교체하는 장면부터 뒷처리를 끝내는 장면을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배우의 시점을 따라감으로써 생생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거사가 끝날 때까지 '과연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하는 긴장감을 조성하였다.[34] 이렇듯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에도 공을 많이 들인 덕분에, 크게 새로울 것 없고 사실상 역사가 스포일러인 스토리임에도 영화가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은 호평이 가득하다. 특히 이병헌의 연기는 고뇌하는 김규평의 감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연기를 보여주어 그의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는 호평이 많다.[35] 박통 역할의 이성민 역시 이병헌 못지 않은 연기력을 뽐냈다는 평이 많고, 이희준도 밉상 캐릭터를 잘 소화해서 호평받았다. 즉, 이미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재미와 긴장감이 확보가 된다는 것. 우민호 감독은 카메라 구도나 극단적인 명암 대비를 강조한 조명을 통해 배우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기법을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 방식이 배우들의 호연과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면서 인물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효과를 내었다.

원작 작가인 김충식도 '시종일관 긴박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라고 말하며 지원사격을 하였다.

사전 배경 지식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영화를 깊이 이해하기에 좋다. 영화는 18년이나 지속되었던 긴 박정희 독재 시기 중에서 말년의 프레이저 보고서, 김형욱 실종 사건, 10.26 사건 세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데, 그 외에 5.16 군사정변, 3선 개헌, 10월 유신, 코리아게이트, 김영삼 총재 의원직 제명 파동, 부마민주항쟁, 12.12 군사반란까지도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을 챙기고서 관람한다면 극중 정치적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전문가 평이나 관객들에겐 호평받은 영화지만, 정치색이 있는 대통령 암살 사건이란 매우 민감한 소재로 만든 영화이면서, 동시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 개봉한 만큼 영화 자체의 평과는 별개로 정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기도 했다. 아예 보지도 않고 기승전좌빨영화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그러나 영화는 엄연히 픽션을 전제로 하며[36] 감독 또한 '최대한 중립적으로 정치적 사건보다 인물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는 만큼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김규평 또한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다 친구격인 박용각을 암살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마냥 선이라고 표현하지도 않는다.[37] 무엇보다 원작에선 김재규의 결단 원인으로 박근혜-최태민 사건을 비중있게 다뤘음에도, 이 영화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는 점[38]에서 감독이 오히려 현실 정치적 요소는 많이 배제했다고 볼 수도 있다.

심지어 양측의 유족들에게도 반발이 적다. 특히 2005년 블랙 코미디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비해 더 직접적으로 사건을 진지하게 다뤘음에도 박정희의 유족이나 극성파들의 반발이 적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 박정희의 부정적인 면모를 일반 사람들도 알고 말할 정도로 대중적 인식이 바뀐 것도 있고 고작 3년 전 박근혜가 탄핵되면서 박근혜-최태민 사건이 널리 알려지고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박정희 유족들에 대한 여론이 최악이었다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한창 인기가 올라갈 무렵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회 전체가 여기 매몰된 영향도 있겠다. 또한 김재규의 유족들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본 모양이다. 그때 그 사람들은 너무 희화화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조선일보는 한 비평기사에서 "우 감독의 영화가 대체로 그렇듯 여성 캐릭터는 거의 볼 수 없고, 권력의 그림자를 비판하려다 결국 권력에 취한 남성, 마초들의 시선이 비치기도 하며 새해에 보는 영화치고는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라는 을 싣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도 박정희, 김재규, 차지철은 모두 남성인데다 무작정 역사왜곡으로 성별 바꾸기를 할 수 없는 일이라 "여고괴담에서 왜 남학생이 안 나오냐?" 와 다를게 뭐냐는 비판이 절대다수였다.[39] 청와대가 아니라면 비중 좀 있는 여성 등장인물은 로비스트 수지 박 톰슨(현 수지 박 레겟)을 모티브로 한 데보라 심이 있으며, 굳이 청와대의 등장인물이 나와야 한다면 작품 배경인 1979년의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등장시킬 만한 여성 인물이 사실 한 명 있긴 하다. 바로 박근혜. 육영수 사후 영부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고 최태민과의 관계가 당시 시국의 문제거리였으므로 등장시키려면 얼마든지 등장시킬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김규평을 중심으로 한 인물 관계를 다뤘다. 여기서 주목을 끌 만한 인물을 더 등장시켜 비중을 높이면 자칫 영화가 산만해질 수도 있었을테다. 물론 박근혜 역시 실제 역사에서 김재규 입장에선 주변 인물일 뿐이니, 제작진의 입장에선 정치적 편향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굳이 나와봤자 좋게 묘사되진 않을 박근혜를 아예 등장시키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던 모양. 당시 박근혜는 탄핵당한 바로 전 대통령으로 감옥에 수감 중이었고, 극성 지지자들은 탄핵무효를 그때까지 외치고 있었으니 더 그렇다.

해외에서도 평은 좋은 편으로 드라마 제5공화국 매니아가 있는 것처럼,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일본인들 또한 한국의 박정희, 전두환 군부 정권 시절 이야기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있는 편인데, 한 네티즌은 이 영화를 일본의 혼노지의 변과 연결시켜 박정희를 오다 노부나가, 김재규를 아케치 미츠히데, 전두환을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비유하며 색다른 평론을 한 경우도 있었다.[40] 게다가 코스프레를 한 사람도 나타났다.

중국 배우 이현은 '2020년 최고의 한국 영화'라고 극찬하였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코멘트를 남겼으며, 이병헌의 연기력 또한 극찬했다. 남산의 부장들 말고도 영화 기생충에 대해서도 극찬하는 등 한국 영화 팬을 자처할 때가 많은 편. 그런데 두 영화 다 중국에서는 정식개봉을 하지 않았..읍읍 사실 영화 내용이 독재 중인 중국에선 상당히 민감할 법도 한데 얘기를 했다.[41] 다만 중국에서 영화가 정식 개봉은 못하더라도 10.26 사건과 관련해서는 인터넷상에서 큰 검열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42]


9.1. 평론가 평[편집]


쿠데타와 죽음 사이를 장르로 잇다

김현수 (시네 21) (★★★☆)


조화롭고 팽팽하나 헛웃음

박평식 (시네 21) (★★★)


나는 유령과 함께 걸었다

이용철 (시네 21) (★★★★)


실화의 힘과 영화의 힘이 흥미롭게 교차한다

이주현 (시네 21) (★★★☆)


그 남자들의 사사로운 감정을 추출해, 장르영화의 재료로 삼다

임수연 (시네 21) (★★★★)


장르 스타일에 휘발하는 역사

허남웅 (시네 21) (★★★)


건조한 연출의 바탕 위에서 일급배우들의 화려한 연기 테크닉이 빛을 발한다

이동진 (왓챠) (★★★)


다시 꺼내 본 그때 그 사람들의 내밀한 사정

독재자와 그 권력에 기생한 자들의 마지막을 응시한다. 권력을 가진 자와 순응하는 자, 버림받은 자와 변화를 바라는 자의 욕망이 충돌하며 각자의 신념을 찾아간다. 10·26 사건을 다룬 <그때 그사람들>(2005)이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 아닌 어쩔 수 없이 운명적 상황으로 내몰렸던 주변인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남산의 부장들>은 사건 핵심 인물들이 개입된 사회적 모순에 주목한다.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따르며 익숙한 이야기를 재현하지만, 미세한 감정의 진동까지 느낄 수 있는 배우들의 호연은 영화의 몰입도를 최대로 이끈다.

심규한 (씨네플레이) (★★★☆)


권력의 초라한 끝

우민호 감독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사건을 인물들의 감정적 맥락으로 접근한다. 폭로하려는 자, 신의를 위해 막으려는 자, 빼앗으려는 자, 권력에 기생하려는 자, 유지하려는 자가 서로의 머리와 꼬리를 물고 도는 싸움이다. 그 중심에는 김규평(이병헌)의 각성이 있다. 내가 너를 위해 무슨 짓까지 했는데. 권력이 자신의 앞에서 등을 돌리는 순간, 제 손에 묻은 피를 돌아보게 된 자의 심판은 역사적 사건이 된다. 그릇된 신념과 잘못된 판단의 끝에 만나는 초라한 허망함. 영화는 결국 모든 인물들에게 찾아온 그 마지막 순간을 조명하는 것이다. 연기 올스타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이다. 모든 출연진에게 찬사가 아깝지 않다.

이은선 (★★★☆)


그때 그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의 부장들은 누아르 장르의 주인공들 같다. 사회생활에 찌든 샐러리맨 같기도 하다. 우민호 감독이 주목한 것은 한국 현대사의 기형적 자화상이 아니라 권력에서 파생되는 믿음과 배신과 존경과 견제다. 줄을 잘 서야 성공한다라는 한국 특유의 조직 문화가 카메라에 들러붙어 10·26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사건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힌다. 극의 밀도를 저해하는 느슨한 편집이 포착되고 그로 인해 신과 신 사이의 리듬이 분산되기는 하지만, 베테랑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연출의 빈틈에 침투해 종국엔 서스펜스를 이끌어낸다.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을 껴안은 이병헌은 관객으로 하여금 캐릭터에 다가서게 하면서 또 밀어낸다. 표정으로 인물을 이해하게 하면서 거리를 두게 한다. 과연 내공 100단의 연기다. 박정희 대통령을 연기한 이성민은 캐릭터 안에서 자기를 지움으로써 실제 인물이 필름 안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이것이 도리어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캐릭터를 차갑고 냉정하게 바라보게 하는 효과를 낸다. 감독의 영화가 있고 배우의 영화가 있다면, <남산의 부장들>은 후자다.

정시우 (★★★☆)


장르적 특성 살린 정치 스릴러

10.26 사건을 다룬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2005)이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정치 풍자극이었다면, <남산의 부장들>은 누아르 스릴러로 그려낸 정치 심리극이다. 동명 논픽션을 바탕으로 사건이 벌어지기 전 40일을 재구성한 영화는 인물들의 관계와 인물 내면에 집중한다.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차갑고 서늘한 장르 영화의 문법으로 녹여낸 선택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이병헌, 이성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다만 정치색을 배제하고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역사에 대한 해석과 관점이 모호하지 않고 뚜렷하게 드러났더라면 뛰어난 시대극 장르물이 탄생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정유미(더 스크린) (★★★)


평론가 평균 평점은 7점을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우민호 감독의 전작 《마약왕》보다 훨씬 좋고, 최대 흥행작이었던 《내부자들》보다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43]


10. 흥행[편집]


연도별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2019년
극한직업
16,265,768명

2020년
남산의 부장들
4,750,425명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7,551,990명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3주차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해치지않아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2020년 4주차

2020년 5주차

2020년 6주차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클로젯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5,685명
5,685명
미집계
40,433,000원
40,433,000원
1주차
2020-01-22. 1일차(수)
252,064명
3,407,864명
1위
2,048,906,040원
-원
2020-01-23. 2일차(목)
334,867명
1위
2,774,803,700원
2020-01-24. 3일차(금)
535,137명
1위
4,872,933,430원
2020-01-25. 4일차(토)
694,001명
1위
6,413,389,040원
2020-01-26. 5일차(일)
782,936명
1위
7,106,728,480원
2020-01-27. 6일차(월)
621,386명
1위
5,535,464,690원
2020-01-28. 7일차(화)
187,491명
1위
1,508,535,910원
2주차
2020-01-29. 8일차(수)
211,957명
731,583명
1위
1,301,071,800원
-원
2020-01-30. 9일차(목)
118,080명
1위
945,095,180원
2020-01-31. 10일차(금)
130,871명
1위
1,124,047,950원
2020-02-01. 11일차(토)
214,007명
1위
1,888,630,720원
2020-02-02. 12일차(일)
163,176명
1위
1,438,694,680원
2020-02-03. 13일차(월)
56,620명
1위
458,751,110원
2020-02-04. 14일차(화)
48,870명
1위
398,150,520원
3주차
2020-02-05. 15일차(수)
34,548명
272,226명
3위
280,836,500원
-원
2020-02-06. 16일차(목)
29,663명
3위
241,017,560원
2020-02-07. 17일차(금)
32,565명
3위
287,581,640원
2020-02-08. 18일차(토)
66,294명
3위
594,998,880원
2020-02-09. 19일차(일)
59,895명
2위
537,603,400원
2020-02-10. 20일차(월)
25,132명
3위
204,146,020원
2020-02-11. 21일차(화)
24,129명
3위
196,437,370원
4주차
2020-02-12. 22일차(수)
15,264명
111,516명
4위
123,244,660원
-원
2020-02-13. 23일차(목)
12,470명
5위
100,536,730원
2020-02-14. 24일차(금)
15,425명
5위
135,542,840원
2020-02-15. 25일차(토)
26,229명
6위
231,693,010원
2020-02-16. 26일차(일)
24,275명
6위
213,531,320원
2020-02-17. 27일차(월)
9,389명
5위
75,633,300원
2020-02-18. 28일차(화)
8,464명
5위
68,164,130원
합계
누적관객수 4,750,345명, 누적매출액 41,225,216,650원[44]

대한민국에서만 흥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손익분기점은 500만 명이다. 직접적인 경쟁작은 같은 날에 개봉한 히트맨미스터 주: 사라진 VIP 2편이다. 무리 없이 예매율 1위를 선점하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고,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우민호 감독의 발전된 연출로 입소문이 퍼지며 개봉 3일차에 100만, 개봉 5일차에 200만, 개봉 6일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극한직업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블랙 팬서와 비슷한 초반 성적이다. 설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고, 1월 마지막 주에는 별다른 경쟁작이 눈에 띄지 않아 개봉 2주차에도 무난히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여 손익분기점 돌파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기피 현상이 일어나 흥행에 직격타를 맞았다. 우민호 감독 본인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100만~200만 명 정도 손해본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최악의 악재로 인해 전주 대비 주말 동안 50만명 가량을 모아 무려 7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 주말임에도 평일과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45]

개봉 11일차에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2월 5일 개봉 예정인 버즈 오브 프레이클로젯이 어떠한 흥행 추이를 보여주냐에 따라 최종 성적이 갈릴 듯하다.

2월 19일 관객 수 기준 영화 순위가 하루만에 5위에서 12위로 곤두박질치면서, 결국 손익분기점을 26만을 남기는 선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45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영화인만큼 망했다고 보긴 어렵다. 26만 정도는 추후 VOD로 금방 메꿀 수 있기 때문.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워낙 심각해서 흥행에서 저평가를 받는 불이익을 안고 있다. 3월 3일 기준 스크린 수가 1~2개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상영 종료 수순을 거의 확정지었다. 3월 6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4,750,087명.

영화의 화제성과 완성도를 고려하면 황해아수라 등의 경우처럼 IPTV를 비롯한 2차 시장을 통한 추가 수익으로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코로나가 2020년을 휩쓸면서,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대한민국 개봉 영화들 중 흥행 1위를 달성했다. 2020년 여름, 극장 성수기 대작 영화가 몇 편 개봉했지만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텐트폴 영화들의 전반적인 평가와 흥행 성적이 저조한 편이었다. 결국 연말까지 이렇다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통합전산망 통계 이후 최초의 500만 이하 연도별 흥행 1위 영화이자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이후 9년 만에 천만 관객 미달 연도별 흥행 1위 영화가 되었다.[46]

또한 코로나19 판데믹 현상이 다음 해에도 지속되어 극장 업계의 큰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2020년2021년 2년을 통틀어 가장 흥행할 작품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2021년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막판 흥행을 기록하며 2021년에는 이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11. 촬영지[편집]


해외 로케이션으로 프랑스파리 방돔 광장[47]에서 촬영하였는데 한국 영화 최초다. 프랑스 자국영화 촬영할 때도 허가를 잘 안해주는데 이례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 D.C.링컨 기념관에서도 촬영하였다.


12. 기타[편집]


파일:남산의부장.jpg


12.1. 배우 관련[편집]




13. 관련 문서[편집]



13.1. 역사[편집]




13.2. 드라마[편집]




13.3. 영화[편집]




14. 둘러보기[편집]






[1] 밀정,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각본을 썼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장르 자체가 동일한 누아르라서 그런지 연출과 분위기에서 밀정의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다.[2] 2020년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이자 통합전산망 집계 이래 최초의 500만 미달 연도별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이다.[3]내부자들》, 《마약왕》을 잇는 '욕망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4] 1990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2년 2개월간 연재되었다. 책으로도 발간되었으며, 당시 약 50만 부 이상이 판매됐을 정도의 베스트셀러였다. 2012년에 책의 개정증보판이 나왔으며, 현재도 구입할 수 있다. 신문에 연재된 원본은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로 볼 수 있다.[5] 5.16 군사정변 당시를 회고하는 장면에서 이성민은 박정희라고 실명이 적힌 명찰을 차고 있었다.[6] 마지막 장면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개인 금고를 털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계좌를 관리하던 총 책임자 "이아고" 였음이 밝혀졌다.[7] 연극 아마데우스, 명동 로망스, 에쿠우스, 시련 등에 출연한 배우.[8] 참고로 당시 현역 군인 신분이었다. 계급은 대령. 일개 수행비서에 육군 대령을 채용할 정도로 막강한 정보부와 정보부장의 권력을 옅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호실장 차지철 역시 휘하에 현역 육군 장성을 몇명 두었는데 대표적인 인물들이 경호실 작전차장보였던 전두환과 행정차장보였던 노태우였다. 사실 전두환과 노태우의 유명세에 가려져서 그렇지, 2인자인 경호차장 역시 현역 중장 계급이었던 이재전이었다. 그는 10.26 후 경호 실패의 책임을 덤터기로 떠맡고 중장으로 예편했다.[9] 박용각이 청문회에서 "존경하는 프레이저 위원장님"이라고 직접 실명을 언급하긴 하지만 크레딧에 뜨는 배역명은 청문회 위원장이다.[10] 영국 출신으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의 재연배우로 유명하다.[11] 혁명 당시의 결의에 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의 권력과 이익만을 쫓으며 타락하게 된 박통과 그 주변인들의 모습을 비꼬는 듯이 들린다. 거기에는 박용각 자신도 당연히 포함된다.[12] 이 대사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나왔지만 김규평의 상황이 각기 다를 때에 다른 화살의 방향을 보여줬다. 첫째와 둘째는 정권 옹위와 회고록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에 들린 시점으로, 박통에 대한 충성이 있으며 또한 지위가 하늘을 찌르던 시기여서 살짝 여유로웠다. 세번째는 지위가 위태롭지만 충성도는 그대로여서 행동으로 보여주길 결심한 상태이고, 이에 친구를 암살하기에 이른 김규평의 강경한 행동에 대한 반문과 같다. 마지막 네번째는 박통과 직접 대립하는데, 이는 근원적 화살이 박통에게 향한다는 것과 후반부 김규평의 결단을 암시하는 반문이다.[13] 자신은 장군 출신이고 곽상천은 중령 출신인 것을 이용하여, 군인의 계급으로 하대하여 상기시킴으로써 그를 까내린 것.[14] 실제로 김재규는 육사 출신에 5.16 쿠데타 당시 준장이었다가 이후 제6보병사단장 제6군관구사령관, 육군보안사령관, 3군단장을 지낸 예비역 중장 출신이었던 반면, 차지철은 육사12기 시험에 낙방하여 포병 간부 후보생으로 임관하였고 5.16 쿠데타 당시 대위였다가 쿠데타 동참의 포상으로 특진을 받아가며 중령으로 전역하였기 때문에 신분에 있어 콤플렉스가 굉장히 심했으며 육사 출신들을 싫어하였다. 한 마디로 김 부장이 곽실장을 제대로 물먹인 셈.[15] 이 외에도 초반 김규평이 박용각과 만났을 때도, 박용각이 "꽉꽉이 경호실장 됬다며?, (너희도) 힘들겠다..." 라고 말하며 한참 아랫사람 대하듯이 말하는 포인트도 있다, 실제로 박용각 또한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한걸 생각하면 당연한 부분.[16] 원문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이다.[17] 두 캐릭터의 근본적인 생각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화라고 볼 수 있다. 비록 독재자의 2인자에 위치해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 판단과 국가 그 자체를 위하는 자세를 가진 김규평과 달리 곽상천은 국가 권력의 최정점인 박통을 국가와 동일시하는 모습이다.[18] 각종 사이트에서 밈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사다.[19] 제5공화국에서는 김종필이 자신의 집을 이잡듯 뒤지는 김재규에게 비슷한 말을 한다.[20] 박정희 사후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을 중심으로 또다시 신군부 세력이 집권한 것과 들어맞는 말이다.[21] 박통은 똑같은 말을 박용각, 김규평, 곽상천 세 사람에게 따로 한다. 박용각의 토사구팽 최후를 생각해본다면 김규평의 미래도 예정된 것이었다는 의미이고, 마지막 결단을 내린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된다. [22] 아주 유명한 발언이다. 그런데 김재규는 이 말을 한게 박정희 암살 당시였다고 했지만 목격자들의 진술은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의 부장들/실제 역사와의 비교 문서 참조. 이 영화와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도 이 대사를 암살 당시에 하지는 않는다. [23] 곽실장이 무려 대통령과 중정부장의 직통 전화로 김 부장에게 전화를 걸고선 자기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린 것이다. 이걸 듣고 있는 이병헌의 표정변화 연기가 일품이다.[24] 갑작스레 대통령과 경호실장을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는 통보를 듣고도 이 둘은 김규평의 명을 곧바로 수행한다. 평소 김규평의 인망이 두터웠음을 알수있는 부분.[25] 이 발언 역시 유명한데, 실제로 했던 말인지는 불분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의 부장들/실제 역사와의 비교 문서 참조.[26] 실제로는 "야, 너도 죽어 봐!" 하면서 고함을 쳤다고 한다.[27] 이 '혁명의 배신자' 라는 단어는 작품 초반, 전 중정부장 박용각이 쓰던 회고록의 첫 장 부제 제목이다.[28] 박용각이 죽을 때 한쪽 구두를 잃어버렸던 것처럼 김 부장의 거사도 실패로 끝날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인데, 실제 역사에서도 김재규는 경황이 없던 탓인지 구두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전해진다.[29] 이 대사 이전에 김 부장이 차 안에 비치된 사탕을 꺼내 먹은 후 하나를 더 꺼내서 장 총장에게 쥐어주는데 장 총장이 사탕을 먹지 않고 버려버린다. 실제로 정승화 장군은 김재규가 피를 잔뜩 뒤집어쓴 상태로 나타나서 차에 타자 의심스러워서 그가 주는 사탕과 껌 등을 일체 먹지 않고 바닥에 버렸으며 남산이 아닌 육본으로 목적지를 바꾸도록 '유도'했다고 회고했다. 벗겨진 구두와 함께 이 장면에 숨겨진 복선 중에 하나인 셈.[30]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뀐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영화는 이후 상공에서 김부장이 탄 차량이 유턴을 하는 것을 보여주며 시나리오가 끝난다. 김 부장의 최후는 영상 자료 및 육성으로 대체하며 여운을 남겼다.[31] 우민호 감독의 전작 중 하나인 내부자들의 음악도 맡았다.[32] 혁명을 위하여의 어레인지.[33] 김부장의 어레인지.[34] 이는 같은 소재를 쓴 드라마 제5공화국도 마찬가지다.[35] 우민호 감독의 최대 흥행작이었던 내부자들 역시 감독이 이병헌이란 배우를 최대한으로 활용했던 것이 흥행의 큰 도움을 주었던 바 있다. 그래서 우민호 감독은 이병헌과 영화를 찍어야 시너지가 생긴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36] 물론 큰 줄거리는 역사적 사실과 벗어나진 않는다.[37]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김규평의 내면적 고뇌를 이병헌이 연기로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38] 아주 조금이라도 다루는 창작물은 드라마 제4공화국이다.[39] 이는 2023년 개봉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비슷한 평론이 소수 나오기도 했는데, 물론 여성들의 입지가 정치, 사회적으로 그만큼 좁은 시대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현실 세계에서 성취해야 될 문제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극화한 것을 비판하면서 들춰낼 문제는 아니다. 여성 느와르물을 보고 싶다면 별개로 그런 영화를 보면 된다. 그리고 서울의 봄 보다는 그나마 남산의 부장들이 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인 로비스트 데보라 심이 나온다.[40]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간혹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노태우김영삼에 비견되기도 한다. 도요토미의 라이벌 혹은 경쟁자였다가 도요토미에게 협력하여 2인자 자리를 얻어내고 이후 1인자의 자리에 올라서자 도요토미 가를 박살냈다는 점에서 착안한 듯.[41] 의외로 중국 본토 연예인들 중 한국의 사회파 영화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는데(장쯔이도 영화 변호인을 극찬하기도 했다), 이런거 보면 중공독재에 입도 못여는 중국 연예계라고 욕도 먹지만, 중국 연예계도 내심 자국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42] 중국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에서는 10.26 사건을 묘사한 드라마 제4공화국제5공화국의 초반부 내용은 검열되지 않으나,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묘사한 화는 아예 검열 때문에 영상 자체를 올릴 수 없다.[43] 내부자들은 평균 평점 5점, 마약왕은 평균 평점 6점이었다.[44] ~ 2020/03/21 기준[45] 성신여대 CGV에서의 사건 이후로 공공장소에서 응급환자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높은 드랍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46] 1997년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이후 23년만에 최저 관객이다. 참고로 2010년대 이후 연도별 박스오피스 1위 최저 기록을 기록한 영화는 아저씨(628만명).[47] 실제로 1979년 김형욱(박용각)의 도피처였던 곳이다.[48] 이들 4명은 김재규와 공범으로 기소되어 사형 당한다.[49] 마찬가지로 김재규와 공범으로 기소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고 1982년에 형집행정지되어 석방되었다. 2016년에 사망.[50] 그때 그 사람들을 감상하고 나서 서울의 봄헌트까지 보면 당시의 시대 상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51] 김형욱이 해외로 망명했을 때 그를 설득해서 프랑스 파리로 가게 했던 그 윤일균이다.[52] 조커의 아서 플렉은 친구 랜들로부터 받은 이 총을 처음부터 사용했고,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은 실제 역사에 따라 발터 PP가 오작동되자 강창수의 총인 스페셜 치프로 바꾼다.[53] 참고로 조커에 영향을 준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래비스 비클이 사용하는 총도 이 총이다.[54] 박정희 전문 배우로 유명한 이창환도 닮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머리를 밀었고, 민족과 운명에 나오는 북한 배우도 교정기를 끼고 보톡스까지 맞았다고 한다.[55] 이희준 본인은 평상시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다만 차지철은 키가 당시로선 작은 키에 뚱뚱하고 둥글둥글한 얼굴이지만, 이희준은 키가 크고 얼굴 생김새가 날카로운 편이라 외모만 보면 그리 닮지 않았다. 무대뽀일 정도로 무식하게 밀어붙히는 면은 연기로 커버했다. 여담으로, 얼굴만 따지고보면 배우 임원희가 차지철과 놀랄 정도로 닮았으며 영화 식객의 오봉주처럼 야욕 넘치는 캐릭터의 역할을 맡은 적도 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