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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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
2. 사용
3. 지역별 선호도
4. 여담


cold water / 冷水


1. 의미[편집]


시원한 생수를 일컫는 말. 모든 종류의 이 시원하기만 하면 냉수가 되고 물에 얼음을 넣어도 냉수가 된다. 반대말로는 온수가 있다.


2. 사용[편집]


목이 마르면 집에 돌아와서 찾는 것 중 가장 흔한 것이다. 덥고 목이 마를 때 온수를 마시면 이열치열인 셈이지만, 몸의 체온이 올라가 더 더워서 고통스럽다. 더울 땐 냉수를 마셔서 수분도 보충하고 갈증도 해소하는 것이 더욱 좋다.

몇몇 식당에선 여름철에 유리병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물을 넣은 냉수를 준다.[1]


3. 지역별 선호도[편집]


중국에서는 냉수를 선호하지 않으며 아무리 무더운 지역이라도 물을 끓여먹는 것을 선호한다. 상당수 지역의 상하수도 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크지만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냉수를 마시면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2] 보통 따끈한 차를 먹는다. 예전에는 콜라사이다, 맥주같은 음료수도 데워서 마시는 경우도 있었고 여름철에도 보온병을 들고 다니며 물의 높은 온도를 고집하는 광경도 드물지 않다.

주나라 때의 예기(禮記) 내칙편(內則篇)을 보면 '마실 것은 겨울철처럼 차게(飮齊視冬時)' 하라고 되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처럼 중국인들이 냉수를 극도로 꺼리게 된 것은 1950년대 초중반에 위생개선 캠페인을 벌인 이후였다. 물론 그 이전에도 중의학에서도 찬물을 마시지 말자는 내용이 있었고[3] 청나라 말기부터 콜레라 예방 목적으로 물을 반드시 끓여먹자는 식의 캠페인이 벌어졌으며[4]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냉수를 안 마셨지만 개의치 않을 사람은 그냥 마시기도 했다. 그러다가 1950년대에 전국단위의 위생개선운동을 벌이면서 찬물과 날것을 함부로 먹거나 마시면 안된다는 내용이 대중들에게 확고히 각인되었고, 그 이후로는 찬물을 가급적이면 안 마시는 것이 생활습관으로 정착된 것이다. 이런 풍조는 젊은 세대로 갈수록 점차 사그러들어가는 감이 있지만, 아직까지의 중국의 평균적인 화장실 위생 수준이나 상당수 지역의 상수도 사정을 생각하면 찬물을 피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다.

비단 중국이 아니더라도 아무리 무더운 지방에서도 지질 특성상 상수도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무더운 지방 물에 박테리아가 꼬여 끓이는 살균 과정이 불가피한 경우 그대로 온수를 섭취하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그 무더운 동네조차 따뜻한 문화가 발달되어 있거나 냉면같은 차가운 요리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쌀국수 등등도 거의 따뜻하게 데워먹는 풍조도 비슷한 맥락. 대한민국, 일본, 캐나다 등은 세계에서 드물게 냉수의 인기가 높은데, 이들 나라들은 환경적으로 수질이 깨끗하기 때문이고 더구나 석회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4. 여담[편집]


누가 눈치없는 행동을 해 분위기를 다운시킬 때 '냉수를/찬물을 끼얹는다'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또 무엇이든 순서가 있다는 말로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압력이 떨어지면 얼음이 떠 있는 냉수 상태에서 '끓는 것'이 가능하다.

처신을 잘 하라는 뜻으로 '냉수먹고 속 차려라' 라는 속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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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물게, 저민 레몬을 넣어 주기도 한다.[2] 반면 한국은 이나 찌개 등 뜨거움이 강조되고 맵고 짠 음식이 주류기 때문에 냉수가 궁합이 맞는 편이다.[3] 한의학의 기본적 사상은 공유하는 한국에서도 찬 음식이나 얼음물을 많이 먹어 몸이 냉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은 남아있다. 주로 노년층의 잔소리 정도고 일반인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지만.[4] 특히 물을 끓여먹는 습성이 강한 남부에선 콜레라 사망율이 낮았다는 점이 이런 속설 전파를 더 촉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