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 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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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촘스키
Noam Chomsky


파일:chomsky-covid.jpg

본명
에이브럼 놈 촘스키
Avram Noam Chomsky[1]
출생
1928년 12월 7일 (95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적
[[미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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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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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 사회평론가
학력
필라델피아 중앙 고등학교 (졸업, 1941–45)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언어학 / 학사, 석사, 박사)[2]
경력
MIT 언어학 명예교수 (1957–02/2002–)[3]
애리조나 대학교 교수 (2017–)
가족
아버지 제브 "윌리엄" 촘스키 (1896–1977)[4]
어머니 엘시 시모노프스키 (1903–1972)[5]
의붓어머니 루스 셴델[6]
동생 데이비드 일라이 촘스키 (1934–2021)[7]
배우자
캐럴 도리스 샤츠 (1930–2008, 사별)[8]
밸러리아 와서먼 (1963–)[9]
자녀
3명
종교
무종교(무신론)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서명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Noam_Chomsky_signature.svg.png

1. 개요
2. 언어학자로서의 업적
3. 정치철학자·시민운동가로서의 사상 및 업적
3.1. 미국 비판
3.1.1. 전쟁 자체에 대한 반대
3.1.2. 불량 국가(Rogue State)
3.1.5. 미국 등 서방세계와 이슬람 문제 관련
3.3. 미국 주류 진보 진영과 관련된 시각
3.4. 미투 운동에 관한 견해
3.5. 여론 조작(Manufacture Consent)
3.7. 철학 일반에 대해
4. 비판
4.1. 제노사이드 동조 및 부정
4.1.1. 반론
5. 한국에서 인식과 인용
6. 연락을 취하는 방법
7. 어록
7.1. 언어학
7.2. 정치와 사회
7.2.1. 한국 관련
8. 기타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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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언어학자, 철학자. 유대계 미국인으로, 무신론자로서 과학적 방법론을 중시한다.

1945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철학과 언어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에 기존의 행동주의 철학에 기반한 구조주의 언어학을 대체하는 생성문법을 창안하였다. 1967년 40세에 베트남 전쟁 비판과 반전운동을 시작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 좌파[10]의 상징이다. 본인은 '계속 병원에 간다'고 이야기하지만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이고, 쉼 없이 강연을 다니고 언론 인터뷰를 하고 수많은 책들을 저술하고 있다.

2. 언어학자로서의 업적[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통사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19년 UCLA Lectures [11]


파일:Chomsky_Halle_wall.jpg

MIT 언어학과에 조성된 Chomsky Halle 기념 공간

대중과 비전문가들에겐 정치적, 사회참여적 발언으로 주로 알려져있지만, 촘스키는 이론언어학 중 지배적 패러다임인 생성문법의 창안자로 유명하다. 촘스키의 아버지는 히브리어 학자였으며, 촘스키 역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언어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촘스키는 인류의 뇌에는 언어 습득 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라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장치가 존재하며, 그 장치에는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이란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 모든 인류 언어는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기제에 의해 작용하며 언어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보았다. 언어생득가설 참조.

이러한 촘스키의 주장에 인간 이외의 동물도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침팬지 님 침스키(Nim Chimpsky)였다. 실제로 촘스키를 비틀어서 붙인 이름이지만 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12]

이러한 가설에 의거하여 촘스키는 1950년대부터 변형생성문법(TGG: Transformational-generative Grammar)을 주창하였으며, 이러한 관점은 기존의 구조주의/행동주의 언어학으로부터 인지주의 생성문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행했다. 촘스키는 커리어 초기 (즉, 6-70년대) 통사론에서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통사론의 접면부인 의미론과 음운론에도 자신의 언어철학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음운론에서는 언어학자 모리스 할레와의 공저 《영어의 음성체계(The Sound Pattern of English)》(1968, 통칭 'SPE')[13]가, 의미론에서는 1970년대에 편집한 《생성문법의 의미론 연구(Studies on Semantics in Generative Grammar)》(1972)가 촘스키의 언어철학을 접면부에 확장한 결과물이다.

특히 SPE에서는 음운론 연구에 음소보다 더욱 작은 단위인 변별자질(Distinctive feature)을 적극 활용하였다. 또한 자질론(feature theory)은 1980년대 지배결속이론 시기 다시 통사론으로 돌아와서 촘스키 통사론의 핵심 개념으로 되었다. 최초 음운론에서의 변별자질 개념은 동유럽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이를 미국으로 전파한 사람들도 모리스 할레를 포함한 구조주의자들이었지만 촘스키는 이를 구조주의자들의 전통적인 맥락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받아들였고, 이게 현대 영미권의 형식언어학의 변별적 자질 개념의 기본이 된다. SPE는 변별적 자질 개념의 전면적인 도입 이외에도 영어의 강세 패턴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화, 음운현상의 형식적 기술방식 등의 제시 등에서 대단히 중요한 저작이다.

비록 6-70년대에는 접면부 연구도 같이 했지만, 촘스키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부분은 통사론이다. 통사론과의 접면(Interface)으로서의 의미론이 아닌 논리영역 자체의 의미론에는 많은 기여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음운론이나 통사론과 같은 최소운용단위(즉 자질)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PE와 촘스키주의 통사론도 자질의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한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촘스키는 스스로가 제창한 이론에도 끊임없는 수정을 가하여 초기의 변형생성문법을 수정, 1980년대에는 지배결속이론(GBT: Government and binding theory)를 제시한 후, 1990년대에는 다시 그것을 수정한 최소주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50년대의 변형생성문법과 60년대 《통사이론의 제상(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1965, 통칭 'Aspects') 이후로, 촘스키의 언어관을 따르는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기반으로한 많은 연구를 하였고, 그것을 망라한 것이 지배-결속이론이다. 예컨대 GB 확립에는 로망스어 계열의 언어학자들, 특히 시제소의 분석이 큰 기여를 했고, 최소주의 프로그램은 새로운 이론이라기보다는 이정표에 가깝다. 촘스키를 포함한 핵심 촘스키언 통사론자들은 GBT와 최소주의의 구분에 반대하며, 둘을 원리매개변인이론(Principle and Paramater theory)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촘스키 이후의 형식주의 이론 언어학이 항상 촘스키 이론 일변도는 아니었다. 비록 60년대 이후 형식주의 언어학에서의 촘스키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조지 레이코프, 제임스 매콜리(James McCawley), 레이 재컨도프(Ray Jackendoff) 등, 촘스키의 언어철학, 특히 70년대에 가시화된 '생성문법에서의 의미론의 역할'과 '모듈화된 언어 모델'에 대해 반기를 든 학자들도 있다. 사실 이들 반대파는 촘스키의 제자였기에, 참으로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할 수 있다. 언어학의 4대 기수 참조. 이들 '4대 기수'는 촘스키의 해석의미론에 반대하여 생성의미론을 제창하였고, 생성의미론 진영은 이후 '프레임 이론'으로 유명한 인지언어학으로 발전하였다.

촘스키에 반대하는 '인지언어학' 진영에서는 80년대 이후 촘스키의 이론이 과학적 정밀성을 상실했고, 다만 촘스키가 (특히 비언어학/정치 평론 분야에서 가지게 된) 상징권력 때문에 연명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형식언어학 비전공자 사이에서는 촘스키의 이론이 '발전'한다는 점에 문제제기를 하며, '촘스키가 말을 바꾸고 있거나 아니면 타인의 연구를 해적질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GB 이후로 촘스키는 새로운 이론을 세우기보다는 연구방향과 철학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역할을 해왔다. 예컨대 GB 이론의 바탕에는 인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통사 묘듈의 값이 개별적으로 마치 스위치를 조절하듯 결정되어 개별언어가 결정된다는 언어관 제시했다. 최소주의는 새로운 이론이라기보다는 GB의 확장이며, 따라서 GB와 최소주의를 합쳐서 원리매개변인(P&P: Principles and parameters) 이론이라고 한다. 현대 촘스키주의 언어학을 최소주의라 하며, 최소주의는 GB를 출발점으로 인간의 언어능력을 최소한의 기제로 설명하기 위한 연구방식을 고민한다. 인간의 언어능력이 단순해야 하는 이유는, 인류진화의 과정에서 언어가 단발적 진화의 산물이라는 고고학적 실증적 증거에 기반하며, 촘스키에 따르면, 이러한 단발적 진화가 가능하려면 언어능력이 단순한 기제여야 한다. 다윈의 문제 참조. 촘스키는 '언어는 접면부 조건에서의 최적해.'[14] 라는 강력 최소주의 가설(SMT: Strong Minimalist Thesis)을 당위로서 제시하며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언어가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를 이정표로 제시하고 그것에 따르는 실증적 증거를 종합한다는 점에서, 촘스키는 연역적 연구전통을 강조한다. 촘스키 자신도 언어학의 연구방법론을 현대 이론물리학에 비견할 정도이다.

90대의 고령에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19년 UCLA lectures 등 최근의 학문적 행보에 있어서도 언어학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15] 2021년 현재는 SMT를 Merge와 Labeling algorithm으로 단순화하고 심지어 labeling algorithm은 '제3의요소'(the third factor)라 하여 물리적 알고리즘 즉 수학적 '최단경로찾기'로 환원시키는 데 성공했다.

촘스키의 이론은 언어학뿐 아니라 심리학과 인지과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등에까지 영향을 주었고, 1980~90년대에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였다. 또 통산하여 역사상의 모든 저술가 가운데 피인용수가 가장 많은 10인 중의 한 사람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나 카를 마르크스와 동급의 인용도를 보인다고 하며 생존해 있는 지식인들 중에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촘스키는 기본적으로 구조주의 형식주의 학파에서 언어학을 발전시킨 사람이다. 이러한 견해에 반대하는 '기능주의자'들에게는, 상대 진영이 촘스키주의로 정리되는 양상으로 귀결되자 촘스키 이론에 먼저 비판을 가하는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촘스키 이후의 언어학은 언어에 대한 촘스키식의 접근방식(형식주의)을 따르는 학자들과 이에 저항하는 접근방식(기능주의)을 따르는 학자들로 나뉘며, 어느 입장을 따르든지 언어학에서의 촘스키의 공헌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두 접근방식이 너무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형식주의자와 기능주의자들 사이의 이론적, 심리적 거리는 상당한 편이다.

참고로 촘스키는 1960년대 펜타곤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그가 항상 비판하는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는 부분이 문제시 된다. 실제로 펜타곤은 '모든 언어의 심층구조가 동일하고 언어 간 차이는 설정치(Parameter)의 차이'라는 촘스키의 주장이 기계번역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했고, 펜타곤, DARPA는 언어분석 분야 연구자금 중 상당히 많은 양을 지원했다. 정보분석, 안보에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펜타곤은 MIT의 주요 연구지원 기관 중 하나이다.[16] 이를 문제시할 수도 있지만 개인 촘스키으로서의 정치적 비판과 언어학자 촘스키로서의 학문적 성과는 서로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펜타곤이 개인의 정치적 비판을 이유로 보복 차원에서 학문적인 연구지원을 끊을 만큼의 소인배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3. 정치철학자·시민운동가로서의 사상 및 업적[편집]


흔히 촘스키가 언어학자로서 보편문법을 주장했다는 것을 근거로 정치철학 시민운동 측면에서도 '보편이성'을 상정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촘스키 강연에서도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지만, 촘스키는 언어학자로서의 자신의 업적과 사회운동가로서의 자신을 연결시키지 말 것을 누차 강조한다. 언어기관은 객관적 사실로서 분명히 존재하고 과학적으로 관측되지만, 마치 이것을 '의견'과 '견해'의 문제로 격하시키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오히려 사회운동에서 촘스키 강조하는 것은 문화간, 국가간의 어느 보편적이고 단일한 이상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맥락속에서 정당화되지 않은 권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투쟁할 것을 요구했다.[17]

촘스키는 본인의 정치관은 아나코 생디칼리슴이라고 말한다.[18]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특히 자본주의의 도래 이후, 거대한 사유 자본과 기업들은 끊임없이 정치권력을 통제하고 불평등을 시스템화하면서 부를 증폭시켜 나갔다. 정부가 거대한 자본을 억압하는 것에 반대하며 그들은 "신자유주의"를 외쳤지만, 결국 신자유주의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는 정부의 억압을 벗어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정부를 억압하고 조종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에 있었다. 촘스키는 이 지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시민(노동자)들이 합심해 이러한 정치-자본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때문에 촘스키는 세계산업노동자연맹에 소속되어있다.

비록 아나키스트라고는 하지만 촘스키는 언제나 노동자들의 결속과 시민들의 필수적인 생활에 대한 지원과 보장(의료보험과 복지 등)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때문에, 그의 정치사상을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Libertarian Socialism)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촘스키 본인도 자유지상주의자로 잘 알려진 론 폴과 자신을 어떻게 비교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은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의 자유지상주의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자유지상주의는 '경제적'인 면에서만 그 소유의 자본주의적 자유를 외치는 것에 가깝고, 촘스키의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는 저러한 자본주의적 자유는 항상 거대 자본으로 성장해 정치권력까지 장악하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연대를 통해 모든 '중앙집권적 권력을 부정'하는 무정부주의적 자유를 외치는 것에 가깝다.

그렇다고 촘스키가 자본주의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애덤 스미스국부론에서 서술했던, 시장경제를 통해서 인류 모두가 평등해질 수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선 동의한다. 하지만 거대 자본은 언제나 정치권력을 장악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적인 상황은 존재할 수 없다고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촘스키는 레닌주의자는 물론 마르크스주의자도 아니다. 그는 사회주의자이지만 비 마르크스 계열 사회주의자이며, 정치철학적으로 칸트주의자에 가깝다. 이러한 견해는 푸코와의 토론에서도 드러나며 자신이 밝히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3.1. 미국 비판[편집]


인류 평화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바로 미국이다.[19]


사회 운동가와 정치철학가로서의 촘스키의 60년 넘는 세월의 행보를 단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바로 "미국 비판"이 될 것이다.

촘스키는 마키아벨리적 정치관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행보가, 국제정치적 긴장을 악화(escalate) 시키고, 결국엔 인류와 진정한 의미에서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위협한다고 비판한다.

3.1.1. 전쟁 자체에 대한 반대[편집]


오늘날 뉘른베르크 재판의 법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모든 미국 대통령은 교수형을 받아야 할 것이다.

촘스키가 미국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성토하는 이유는 미국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부추겨왔기 때문이다.

촘스키가 그 이유로 든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젠하워: 이란의 쿠테타 지원, 과테말라 침공. 케네디: 베트남 전쟁, 피그만 침공. 존슨: 도미니카 침공. 닉슨: 더러운 전쟁, 1973년 칠레 쿠데타 등 중남미 극우 군사 쿠데타 지원. 포드: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지원. 카터: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지원. 레이건: 니카라과 침공, 이란-콘트라 사건. 조지 H. W. 부시: 파나마 침공. 클린턴: 수단의 의약공장 파괴. 조지 W. 부시: 이라크 전쟁. 해당 발언은 2003년의 것이었고 그렇기에 비판은 아들 부시에서 끝나지만, 이후로도 촘스키는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의 파키스탄, 소말리아, 예멘 등지에서의 민간인 드론 폭격과 포로 학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에 대해서도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 미국은 여러 전쟁들을 일으킨 것으로 인해 거센 비판을 받아왔으며 결국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도덕성이 종결됐는데 명분이 전혀 없는 침공, 전쟁범죄, 민간인 학살, 민간 시설파괴등 그야말로 전쟁에서 저지를 수 있는 범죄란 범죄는 전부 저질렀기 때문. 심지어 미국 국내에서도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해오던 국가에 의한 시민 감시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자랑하던 민주주의도 타격을 받았다. 대표적인게 애국자법이다.

3.1.2. 불량 국가(Rogue State)[편집]


미국이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는 방식은 바로 "내가 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개입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유발하고, 사람을 납치, 고문하고, 재판 없이 살인하고, 전쟁을 일으켜 침공하고, 국제적으로 약속된 조약을 무단으로 파기해도, "미국의 이익"이기 때문에 정의로운 것이다.

3.1.3. 조지 워커 부시 비판[편집]


다른 나라가 미국을 공격하는 것은 "테러리즘" 이지만, 미국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대테러리즘(Counter-terrorism)"이다.


촘스키는 이라크 전쟁을 21세기에 발생한 최대의 전쟁범죄라고 주장한다.

3.1.4. 버락 오바마 비판[편집]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적 암살 프로그램(international assassination program)은 중동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촘스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한 현재 사실상 일당국가(one-party state)[20]가 된 미국 정치권력의 내부에서 작동하는 부품(machine)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3.1.5. 미국 등 서방세계와 이슬람 문제 관련[편집]


촘스키는 전세계 이슬람주의 확산도 영미의 잘못된 외교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다만 퇴행적 좌파의 논지와는 결이 다르다.[21] 촘스키는 영미 주류 세력이 80년 넘게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후원했고 그 사우디가 중동에 이슬람 근본주의를 후원해 주류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냉전 시대에는 신우파들이 앞뒤 안가리고 사회주의만 막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이슬람주의자들을 후원하고 푸시해줬기 때문에 지금 중동이 이슬람 근본주의로 물든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이유로 신무신론 진영과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촘스키의 관점에서, 신무신론자들 상당수는 이슬람 근본주의의 물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그 뒤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고 이슬람의 문제점을 위주로 비판할 뿐 이슬람 근본주의의 진짜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촘스키는 서방 기득권 세력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중동 지역의 정치경제적 독립이라고 주장한다. 즉 신우파가 조장한 이슬람주의는 중동 민중들이 사회주의 등 급진적이고 저항적 사상을 가지지 못하고 종교에 얽매이게 해서 우민화하는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3.2. 반시오니즘[편집]


시오니즘 또한 매우 혐오하며 19–20세기의 제국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본다. 따라서 당연히 팔레스타인 독립 역시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미국 비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도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개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무 차 이스라엘에 방문했을 때 입국 금지를 당한 적도 있다.

더불어 가자 지구가 21세기 최대의 감옥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촘스키 개인의 사상을 떠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가자 지구는 기본적인 물자도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며, 이스라엘 당국의 허가 없이는 해외여행이조차 쉽지 않으며, 거주 이전의 자유조차 제한되는 인세의 지옥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며 촘스키의 이러한 입장은 한층 더 강경해졌다. 이스라엘의 정책은 아파르트헤이트 급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아파르트헤이트보다 더 악랄해서라고 하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인들은 최소한 흑인 인구들을 착취할 노동력으로 보아 목숨줄은 붙여 놓으려고라도 했지만, 이스라엘은 그냥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3.3. 미국 주류 진보 진영과 관련된 시각[편집]


미국 민주당이 정체성, 소수자의 인권과 관련된 부분에서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좋으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노동계급과 자본주의와 관련된 문제의식 제기에 있어서 무관심했고 그 공백을 공화당과 어느 미치광이 위인에게 빼앗겼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재 미국 진보 세력의 가장 큰 실책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 촘스키의 논지는 '다수의 대중이 속해 있는 노동계급 관련 문제를 최우선으로 내세워야 소수자 이슈 같은 다른 진보적인 문제의식도 대중적인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말이다. 즉, 미국 진보 진영의 '소수자 포용적인 입장'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이다. 애초에 촘스키 본인이 원로 신좌파 계열인데 '소수자들 문제에 관심 끄라'는 식의 논리가 나올 리가 없다.[22]

다만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종종 취한다. 세간의 오해와 달리 모든 신좌파가 포스트모더니즘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버니 샌더스에 대해서는 2016년에 그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그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정직한 뉴딜-자유주의라고 발언한 바 있다.

3.4. 미투 운동에 관한 견해[편집]


"I think it grows out of a real and serious and deep problem of social pathology. It has exposed it and brought it to attention, brought to public attention many explicit and particular cases and so on. But I think there is a danger. The danger is confusing allegation with demonstrated action. We have to be careful to ensure that allegations have to be verified before they are used to undermine individuals and their actions and their status. So as in any such effort at uncovering improper, inappropriate and sometimes criminal activities, there always has to be a background of recognition that there’s a difference between allegation and demonstration.

미투 운동이 사회에 존재하는 깊은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이것의 심각성을 알리긴 했지만, 위험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위가 사실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일과 의혹을 받는 일을 혼동시키기 때문입니다. 제기된 의혹이 개개인과 개개인들의 행위, 지위를 훼손하기 전에 그 의혹이 사실인지를 주의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행위나 범죄행위를 판단하는 일들에서처럼 제기된 의혹과 사실로 증명된 행위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인식의 배경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

3.5. 여론 조작(Manufacture Consent)[편집]


Manufacture Consent는 그가 서술한 동명의 저서의 제목이기도 한 개념으로, 정치권력과 자본이 자신의 지속과 확대를 위해서 언론(media)과 정보를 조작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짧은 애니메이션에서 책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해당 영상의 원본은 알 자지라이다. #

3.6. 신자유주의, 정경유착 비판[편집]


미국 비판, 여론조작,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종합적인 비판이다. 그는 20세기 후반 신자유주의의 대두와 함께 국가-거대자본-언론의 거대한 연합체가 정치권력과 세계를 장악해 나가면서 언론을 통해 대중의 동조(consent)를 대량생산(manufacture)하면서[23] 인류를 계속해서 분열시키고 소외시키며 범세계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3.7. 철학 일반에 대해[편집]


언어학자로서 분석철학 뿐만 아니라 유아의 언어 학습이라는 관점에서 인지철학에도 장 피아제와 논쟁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조주의 철학자로, 자크 데리다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을 소위 '입진보'라고 비판한다.[24]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는 아니지만 자크 라캉을 '사기꾼(Charlatan)'이라고 비판했고, 슬라보예 지젝한테도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심리철학에도 관심이 많은 듯한데, 물리주의나 결정론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한다.

4. 비판[편집]



4.1. 제노사이드 동조 및 부정[편집]


베트남베트콩캄보디아크메르 루주, 레바논헤즈볼라민간인 학살과 고문을 정당화하고 왜곡시켰다고 비판받았었다. 캄보디아 학살에 관한 비판은, 허먼과의 공저 <인권의 정치 경제학> 제 2권(79년) 때문이었다. '캄보디아:왜 언론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보다 캄보디아의 보도 가치가 더 크다고 보는가.' 인도네시아의 만행이 폴 포트의 학살 못지 않은데도 언론의 태도가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반대파로부터 '멋모르는 촘스키가 학살자 폴 포트에게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비난을 불러들였다.

또한 촘스키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르완다 내전 당시 후투족제노사이드가 서구 언론의 과장되어버린 프로파간다라는 점을 주장한 에드워드 허먼(Edward S. Herman)[25]의 저서 <제노사이드의 정치학(The Politics of Genocide)>의 책을 머리말을 작성하여 추천한 것으로 제노사이드 부정론을 펼쳤다고 비판받았다.

뿐만 아니라 촘스키는 보스니아에 한 번도 방문한 적 없으면서도 보스니아 전쟁 당시 학살의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미국 극좌파 저술가 다이애나 존스톤(Diana Johnstone)#[26]의 저서 '바보의 십자군(Fool's Crusade)'를 두고 탁월한 성과물("outstanding work")이라고 추천하기도 하였다.

또한 리빙 막시즘(Living Marxism)이라는 좌파 매체는 영국 언론 ITN에서 보도한 보스니아의 강제 수용소 사진은 조작이며 해당 시설은 단지 누구나 오고갈수 있는 "난민 캠프"라고 주장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촘스키는 거기에다 대고 리빙 막시즘의 시각이 "아마도 옳다(probably right)"라는 견해를 내비치면서 리빙 막시즘을 옹호하여 생존자들의 반발을 샀고# 2006년에 촘스키는 동일 주장을 반복하여 해당 시설은 누구나 오고 갈수 있는 난민 캠프("It was a refugee camp, I mean, people could leave if they wanted")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촘스키는 단순히 '제노사이드의 정의와 그 단어의 가치' 같은 고상한 담론만 한 게 아니라 학살 그 자체의 증거를 부정하거나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전형적인 홀로코스트 허구설과 같은 수정주의를 보스니아 전쟁에 대입하여 주장하거나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동조하였다. 그리고 보스니아 전쟁 당시 세르비아인에 의하여 자행된 제노사이드와 강제수용소의 존재가 명백한 사실이라는 점은 후일 다수의 언론과 학자들에 의한 교차검증,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 및 각국 법원에 의한 판결 등으로 이미 증명되었고 촘스키가 추천한 학자들이 증거가 없다거나 과장되었다고 부정했던 스레브레니차 학살 역시 꾸준히 시신이 발굴되면서 촘스키도 예전과 같은 '과장된 학살'이나 '조작된 강제수용소 증거'같은 건 주장하지 않고 "제노사이드라는 단어가 정치적으로 오용되고 있다"는 식으로 정치적 담론에만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 자체가 서구권 매체가 만든 허상이라고 보았지만, 최근 객관적 증거들이 더 나옴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수용이 진행 중이라는 데는 공감하지만 (집단 수용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자 지구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촘스키는 가자 지구가 본질적으로 게토, 아파르트헤이트와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4.1.1. 반론[편집]


결국 이런 비판들은 촘스키의 윤리적 관점을 소위 말하는 그 어떤 것도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는 사고관인 '그쪽이야말로주의(whataboutism)'이라고 해석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우리나라도 위안부 피해를 당했는데 왜 중국과 난징 대학살만 신경쓰나요?" 라는 억지스러운 주장들이 사실 이런 관점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이고, 따라서 촘스키가 모든 악행과 잔혹 행위들을 옹호한다고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위구르족 수용소가 있다고 해도 가자 지구가 더 심한 문제다"라는 말이 위구르족 수용소를 옹호하는 발언이라는 것은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에 해당한다.

'''때로는 인권이 정책의 전면에 부각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걸려 있을 경우 그럴듯한 '수사'는 재빨리 묵살되게 마련이다....(중략)

미국은 오히려 독재정권을 비호했으며 중국과 캄보디아 폴 포트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501년: 정복은 계속된다』

그리고 애초에, 촘스키는 저서 '501년,정복은 계속된다'에서 독재정권이었던 폴 포트의 크메르 르주정권을 비호하며 밀월관계를 맺었던 미국정부의 이중성과 모순을 비판했다. 그렇기에 촘스키가 적어도 폴 포트의 만행을 정당화했다는 비판은 실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촘스키가 말하는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의 책임은 매우 간단하다. "한 개인은 자신의 국가가 취하는 정책과 선택에 대해 영향을 줄 수 있고, 따라서 자신의 국가의 악행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다"는 것이다. 위의 영상에서 나온 부시 행정부에서 대변인으로 "악의 축"이라는 용어를 창조해 미국을 이라크 전쟁으로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네오콘인 데이빗 프룸의 질문에 답변한 것처럼, (미국 혹은 서방의 관점에서) 소련이나 동구권에서 행해지는 악행을 비판하는 것은 18세기, 혹은 고대에 일어난 악행을 비판하는 것 만큼이나 현실 문제 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고, 따라서 그 안에서 도덕적 가치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국가, 혹은 자신의 국가의 동맹국들이 행하는 악행에 대해 한 개인은 책임을 가지고 있고, 그 악행들을 멈추거나 정책에 영향을 줄 능력이 있기에, 따라서 자신의 국가가 행하는 악행에 대해서 개인은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그 악행들에 대해서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촘스키가 보스니아 내전이나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부정했다는 것도 과장되거나 왜곡된 면이 크다. 이 논란은 2005년에 촉발됐는데, 당시 영국의 시사 잡지 프로스펙트 지에서 독자들에 의해 촘스키가 살아있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으로 선정됐고, 이것을 계기로 가디언 지에서 촘스키와 인터뷰를 한 기사를 냈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 '촘스키가 스레브레니차 학살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는 인용문을 실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학살에 따옴표를 쳐, 촘스키가 학살 자체를 의심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이다. 기사 제목은 "스레브레니차 학살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옹호한 걸 후회하는가?"였고, 답변은 "유일하게 후회하는 건, 충분하리만치 강력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였다. 그런데 이 질문은 기자가 묻지도 않은 것이었고, 촘스키의 답변은 다른 사건에 대한 언급을 따온 것이었다. 이에 대해 촘스키 본인과 독자들이 항의하자 11월 17일 가디언지는 이 기사를 내리고, '해당 기사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내용의 정정보도를 냈다. 이것은 다이애나 존스톤의 책이 출판 금지 당한 것에 대해 촘스키가 탄원서를 작성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가디언지의 정정보도에서도 '촘스키도 다이애나도 학살 사실을 부인한 적이 없다'고 적혀있다.###### 한편 같은 년도 영국의 외교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 내부에서 촘스키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해 '촘스키가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부정했다'고 선동하기 위한 내부 토론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촘스키가 논란이 되는 저작물을 추천했다는 이유로 비판하기도 하는데, 아래 문단에서 나오지만 촘스키는 누군가에게 탄원서를 쓰거나 누군가의 저작물에 대해 추천사를 적는 건 촘스키 본인이 해당 주장의 내용에 동의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5. 한국에서 인식과 인용[편집]


한국의 진보진영에서 정치활동 및 저술에서 촘스키를 자주 인용한다. 물론 보수진영도 필요하면 곧잘 인용하지만 아무래도 진보측이 많이 이용하는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앞뒤 다 잘라먹고 자신들한테 필요한 부분만 취사 선택해서 인용한다. 결과적으로 촘스키의 저술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세계에서 저명한 사회과학자가 이러이러한 주장을 했다는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로 자주 사용된다. 정치판에서 인용하는 저명한 학자라는 게 촘스키뿐이겠냐만...

2008년 이후 개정된 국방부 지정 금서목록에 이 사람의 저서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2권이 올랐다. 사유는 북한찬양, 반정부, 반미.

위안부가 매춘부라고 주장한 류석춘을 옹호하는 성명에 참여한 적이 있다.#성명서 링크성명서 원문 스티븐 핑커, 이영훈도 이 성명에 참여하였다. 성명서 자체는 해당 재판이 강단에서의 학문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음을 표명한 것이지 위안부에 대한 옹호가 아니므로 참고할 것. 촘스키는 이전에도 로베르 포리송이라는 교수가 홀로코스트 허구설을 주장할 때, 자신은 반대 의견이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며 그를 옹호하는 성명을 낸 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촘스키는 이런 탄원서에 서명하는 것에 대해 '나는 매일 숱한 사람들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한다.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무슨 생각을 갖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하며 포리송 교수 건에 관련해 '(그를 옹호하는 탄원서를 적은 이유는)표현의 자유라는 근본적 권리가 침해당했기 때문, 이는 문명의 근본적 원리를 지키고 공민권을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디까지나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적인 이치를 위해서일 뿐, 따라서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동조하는 게 아닐 뿐더러 그러한 주장들에 대해 굳이 알거나 가려낼 필요도 없다는 입장. 뒤이어 그는 '우리가 진실로 정직하다면 괴벨스즈다노프의 주장까지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마음에 드는 표현만을 인정한다면 우리가 그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27]

6. 연락을 취하는 방법[편집]


MIT 교수이므로 [email protected]라는 이메일 계정이 있는데 끊임없는 출장과 강연, 인터뷰 등으로 누구보다도 바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촘스키는 자신에게 오는 모든 이메일에 성실하게 답변을 해 준다. # 언어학에서부터 정치, 외교, 철학 등 심오한 분야에서부터 기타 개인적 진로나 고민사항 같은 사소한 것까지, 어떠한 질문이 오더라도 (언제나 길게 답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히 읽고 답변을 보낸다.

촘스키의 답장 방식은 선착순방식이 아니라 본인이 가장 빨리 답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답장부터 우선 보내준다. 따라서 몇 달이 지나도록 답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1시간 내에 답장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한 줄짜리 답장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특히 이전에 공식석상에서 이미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 반복할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한줄짜리 답변이 촘스키의 비서가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촘스키 본인은 자신이 이러한 위치에 있는 것을 "특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이메일에 답변해 준다고 한다. 다만 제대로 된 질문만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언제는 한 고등학생이 "학교 숙제로 프랑스 혁명에 관해서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뭐에 대해서 써야 할까요?" 라고 하면서 이메일로 질문을 보냈다고 한다. 물론 어떻게 하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런 이메일을 통해 대중적인 이슈에 대한 촘스키의 의견을 알 수도 있다. 예를 들더 촘스키는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조던 피터슨샘 해리스에 대해 큰 관심을 줄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입을 막을 정당성도 없다고 얘기했다.

이러하기 때문에 간혹 가다가 촘스키에게 메일을 보내 '답변'을 받고서 '나는 그 유명한 석학 촘스키와 서신교환을 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하고 뻥아닌 뻥을 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는 김용옥이라든지...

기본적으로 바쁜 사람이기 때문에, 질문이 너무 길면 답변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연락을 취하고자 한다면 최대한 간결하게 요약해서 질문을 작성하도록 하자.

7. 어록[편집]



7.1. 언어학[편집]


Colorless green ideas sleep furiously.

촘스키의 통사구조(Syntactic Structures)』

문법성과 '말이 되느냐 (의미를 가지느냐)'의 문제는 구별된다는 의미에서 사용했다.


Instinctively, eagles that fly swim.

『What kind of creatures are we?』

문장구조가 선형성(linearity)이 아닌 위계성(hierarchy)에 따른다는 의미에서 사용했다. Instinctively는 선형적으로 인접한 fly가 아닌 위계적으로 인접한 swim을 수식한다.


The units or strings of units represented by the letters A, B, X, Y consist of feature columns or sequences of feature column.

『The sound pattern of English』

표면에 보이는 단위(통사론의 경우 형태소, 음운론의 경우 음소)가 아니라, 해당 단위를 구성하는 자질을 운용의 단위로서 본 역사적 문장. 이 때를 계기로 촘스키언 형식언어학의 통사론과 음운론은 자질 운용을 연구하는 학문이 된다.


7.2. 정치와 사회[편집]


학교는 중요한 진실을 회피한다.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권력을 주무르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그런 노력은 일종의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그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책무』


'인간사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문제'에 대한 진실을 '그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대중'에게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다.

『지식인의 책무』


미국은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선제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공격에 대응하는 수단이 아닌, 예방하는 수단이라는 핑계로 말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변덕스럽고 보복을 잊지 않는 국가로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세계 모든 국가가 미국을 두렵게 생각할 테니까요.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순수한 시장 경제의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용과 위험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거대한 공공 분야와, 전체주의적 성격을 띤 거대한 민간 분야가 양분하고 있는 경제 현실에 우리는 살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세상은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기업은 독재적 성격을 띤 기관입니다. 현대의 다국적 기업들은 “유기적 존재가 개인에 앞선 특권을 갖는다”라는 원칙에 따라 운영됩니다. 그런데 20세기를 피로 물들인 두 가지 형태의 독재 체제, 즉 볼셰비키즘파시즘도 바로 이런 원칙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요컨대 이 셋은 개인에게 절대적인 권리를 인정한 전통 자유주의에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셈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워터게이트는 언론과 지식인의 원칙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권력층은 비난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들의 원칙입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한 흑인은 암살해도 상관없지만 권력을 움켜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지배 이데올로기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꼭 머리 속에 새겨두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이 충고보다 현실적인 충고는 달리 없을 것입니다.[28]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다국적 기업은 이제 엄청난 힘을 과시하면서, 경제, 사회, 정치 등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국가 정책은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하면서까지 다국적 기업의 권한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른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 아래서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시민의 권한을 개인 기업에 양도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입니다. 다국적 기업은 국민 위에 군림하지만, 국민 앞에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공공 기업의 민영화는 공공 기업을 민간 기업이나 외국계 다국적 기업에 넘겨주는 속임수일 뿐입니다. 이런 민영화는 대체로 부패한 정부에서 주로 시행됩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권력자에게는 국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세상을 지배하고 비용과 위험을 국민에게 분산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목적을 위해 고안해낸 뛰어난 간계 중 하나가 ‘안보’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시장이 인위적으로 조작된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요컨대 세계화는 미국식 모델을 전 지구에 심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계화의 목표이고 결론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노동조합은 민주주의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노동조합은 가난한 사람들이 단결할 수 있고 집단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기업과 언론이 앞장서서 노동조합을 매도하는 것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민주주의(Democracy)는 ‘국민이 당사자가 아니라 방관자에 머무는 체제’입니다.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국민은 투표권을 행사하며 그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 줄 지도자를 선택합니다. 이런 권리를 행사한 후에는 집에 얌전히 틀어박혀 있어야 합니다. 주어진 일에 열중하고 벌어들인 돈을 소비하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요리나 하면서 지내야 합니다. 국가를 성가시게 굴어서는 안 됩니다. 바로 이런 것이 민주주의입니다.[29]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비판 정신이 실종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속도 경쟁 때문이 아닙니다. 깊이가 없는 커뮤니케이션 탓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개똥철학' 즉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유행하는 소비재와 같은 천박한 것'에 집착하는 인생관을 노동자들에게 심어주면서 장시간 노동을 기꺼이 수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연민, 타인과의 연대 등과 같은 위험한 생각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요컨대, 인간의 가치를 완전히 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현재의 경제 체제가 붕괴된다면 그 이유는 금융 위기나 생태 환경의 재앙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중의 각성과 경계 이외에 현 사회의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은 없습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환경 재앙으로 인해 치루어야 할 비용은 현재의 시장에서 아무런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는 미래 세대의 몫입니다. 아무런 잘못도 범하지 않은 사람이 죄를 뒤집어쓰는 셈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인터넷은 결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사용자, 특히 젊은이들을 소외시키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으면서 인터넷에 중독되어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추상적인 관계로 만족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경향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4천 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본연의 신분을 감춘 채 다른 사람인 척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피와 살을 가진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일까요? 이 때문에 청소년들이 자기 방에 틀어박혀 가상 공간의 친구들과 추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우려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습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양식만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평등과 자유를 추구한다고 믿을 만한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폭력을 일삼는 친위대원이 될 수도 있고 성인군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환경, 그리고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거대 다국적기업은 민주주의의 기능을 훼손시키더라도 자유를 축소시키려고 합니다. 이들의 기반이 바로 민주 사회인데도 말입니다. 또한 다국적기업은 자신들을 지켜주고 지원해줄 수 있는 강력한 정부를 원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실제의 시장이론really existing market theory’입니다. 자유 시장의 옹호자들은 자신들을 제외한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계급에만 그 원칙을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현대 경제의 발전 과정을 쭉 훑어보면 언제나 그랬습니다. 정부는 보조금으로 기업의 비용을 부담해주고, 시장의 위험에서 기업을 보호해주며,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공공선을 위하여』


7.2.1. 한국 관련[편집]


1980년 군사 독재에 저항하여 일어난 광주 민중 항쟁은 놀라웠다. 군부의 잔인하고 야만적인 진압은 한국 현대사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다. 광주 항쟁은 혹독한 독재 정권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풍요로운 민주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한국인들이 용감하게 투쟁의 발걸음을 내디딘 사건이다. 이 투쟁은 자유와 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영감을 불어넣었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서문


미국이 한국에게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가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한국의 금융 시장은 완전히 미국의 지배하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은행들이 연이어 파산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제 미국계 금융 기관들이 한국의 은행들을 떡 주무르듯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습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8. 기타[편집]


  • 친척[30] 마빈 촘스키는 1929년생 영화감독으로, 1991년 12월 30일 KBS2에서 더빙 방영한 3시간 30분이 넘는 2부작 드라마 '장미의 가시[31]'를 연출한 바 있다. 2022년 3월 31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 MIT 강남스타일 영상에 등장했다.[32]

  • 미셸 푸코와 인간 본성, 사회 정의에 관해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한국어 자막을 찾을 수 있고,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여 나오기도 했다.

  • 최재천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밝히길 대략 20년 전, 촘스키 교수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동물행동학을 수학 중이던 최재천 교수는 촘스키 교수에게 "까치의 언어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라고 하였으나 촘스키 교수는 안색이 크게 변하면서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다. 인간만이 갖고 있는 것이 언어이다."라고 말하고 최재천 교수를 반쯤 쫓아냈다고 한다. 촘스키 교수의 언어관에 대해 알 수 있는 에피소드.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선 추하더라도 푸틴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전의 인터뷰에서는 '찡그린 표정으로 푸틴에게 탈출구를 놔줘야 한다'는 표현을 썼는데, 전쟁이 지속되어 규모가 커져서 더 큰 인명피해와 핵전쟁의 가능성이라는 위험을 직면하는 것보다 추하더라도 협상 테이블을 열고 푸틴에게 '탈출구'를 놔주는 게 현실적으로 나은 선택지라는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손자병볍 제7장에서 "포위당한 군사는 필히 탈출구를 열어주고, 궁지에 몰린 세력을 압박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는데 그걸 적용할 때가 됐다는 거다.
    • 이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촘스키는 '푸틴이 미국의 국제법 위반을 걸고 넘어지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메리트 0의 발언,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푸틴의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다',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을 것, 그는 대단한 용기와 성실함을 갖고 행동한다'고 단언했다. 다만 논쟁지점은 푸틴에게 '탈출구'를 놔주는 것이 정말 최선의 해결책이냐는 것.## 촘스키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촘스키는 이런 협상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내일 허리케인이 온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허리케인이 좋지 않아', 또는 '허리케인을 인정하지 않아'라는 말로는 허리케인이 들이닥치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하며 상황을 설명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며 그는 존경받을 만한 인사이고, 위대한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고도 명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촘스키의 주장은 푸틴이 과연 그 '탈출구'로 나갈 의사가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일견 위험하게 들릴 만한 소지가 있다. 의외의 사실이긴 하나, 촘스키와 같은 성향의 극좌들은 미국과 함께 러시아도 비판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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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소 표기는 /ˈeɪvrəm ˈnoʊm ˈtʃɒmski/. 국립국어원의 표기 용례 역시 '촘스키, 에이브럼 놈'이다. 여기서 Noam의 모음은 영어 coat에서와 같은 이중모음이다. Noam의 어원은 히브리어로 '즐거움'을 의미하는 '노암(נֹעַם / nó'am)'이다.[2] 1949년 학사, 1951년 석사, 1955년 구조언어학 박사[3] 연구소 명예교수[4] 러시아 제국 볼린현 스타로콘스탄티노프군 쿠펠(Купель, 현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주 흐멜니츠키구 쿠필·Купіль) 출신으로, 1913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였다.[5] 제브 촘스키와 1927년 결혼.[6] 제브 촘스키와 1973년 결혼.[7] Michael Walter, "Beloved cardiologist David Chomsky dies at 86", 「Cardiovascular Business」, 2021.7.12.[8] 1949년 결혼.[9] 2014년 결혼.[10] 현대 미국 민주당의 주류 리버럴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입장이다.[11] 2023년 현재 (언어학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최신의 촘스키 언어학 강연이다.[12] '님 침스키'는 많은 개수의 단어를 학습했기 때문에 심리학자나 언어학 비전공자들의 입장에서는 "언어를 학습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님 침스키의 '발화'에 대한 조합성(compositionality) 연구에 따르면 언어의 본질인 조합성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즉 벌이 꿀이 있는 방향과 거리를 비행양상으로 나타내듯, 님 침스키도 '사과', '주다', '사람' 등 현상으로 매핑되는 기호들을 단순히 방출했을 뿐, 기호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인지체를 구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13] 1968년에 발간한 음운론 서적이며, 생성음운론의 성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운론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상범이 번역한 책이 1993년에 출간되기도 하였다.[14] Language is an optimal solution to interface conditions.[15] 그러나 학부 수준에서 촘스키를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촘스키가 더 이상 생산적인 연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학부 수준에서 첨단의 최소주의를 다루기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잘해봐야 80년대 GB와 초기최소주의를 다루는데, 이로 인해 강단에서 호명되는 촘스키의 연구성과는 1981년(LGB) 혹은 잘해봐야 Barriers 까지가 끝이다. 어문계열 학부에서 흔히 '문법' 내지는 '통사론'을 문형 나누는 분과 정도로 생각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대최소주의는 이와 너무 동떨어져 버렸다. 학부에서 다루기에는 한두 학기 수준으로 '연산' '계산적 효율성', '알고리즘' '진화 알고리즘' 등의 배경지식을 다 가르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16] 사실 벨랩(Bell Lab)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ARPHABET 전사체계로 유명한 70–80년대 컴퓨터 음성합성 알고리즘과 TIMIT 등 영어 음성 코퍼스 구성에 미국 정부 자금이 들어갔다.[17] 예를 들어 촘스키가 중국의 시진핑 정권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표현할 수는 있어도 중국의 일당독재를 사회운동을 통해 개혁을 하든 철폐를 하든 할 것은 중국 인민의 몫이라는 것이다.[18] 아나키즘 중에서 '생디칼리슴(19세기 말~20세기 초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노동조합인 생디카·Syndicat와 신다카토·Sindacato를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사상)'을 경제적 모토로 하는 사상.[19] "Which country do you think is the gravest threat to world peace? The answer is unequivocal: the United States by a huge margin."촘스키의 연설[20] 극단적 공화당과 온건 공화당.[21] 촘스키는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서 이슬람 근본주의가 확산된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것이 이슬람 근본주의 확산에 부채질했다는 것은 부정하지는 않는다.[22]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촘스키는 'New Left로 분류되어 있다.[23] 이 개념은 '여론 조작'이라는 번역어로 많이 알려져 있다.[24] 그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했다고 해서 구좌파라고 오판하는 이들이 있는데 오히려 촘스키는 원로 신좌파로 분류된다. 신좌파가 전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흔한 오해이다.[25] 촘스키와 함께 여론 조작(Manufacture Consent)의 공저자이다.[26] 어느정도로 좌파냐면 이민 반대 정책을 내세우는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을 두고는 자국의 주권을 지키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는 좌파(basically on the Left)"라고 극찬하면서 옹호했을 정도다#. 정통 좌파는 원래 세계화를 악으로 보면서 세계화로 인한 외국 저임금 노동자의 유입(이민)이 국내 노동자의 권익을 하락시킨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이 전쟁은 조 바이든딥 스테이트가 촉발시킨 전쟁이라면서 미국의 외교정책을 '(러시아) 사냥'이라는 '잔인한 스포츠'에 비유한 적 있다#[27]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p45~p46[28] 전후 사정을 설명하자면 워터게이트 사건은 큰 이슈가 되었으나 동시대에 미국 정부가 일으킨 동남아에서의 잔학 행위, 국제법 위반이나 매카시즘에 기반한 자국민 암살 등이 묻힌 걸 비판하는 것이다. 촘스키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기업의 하수인으로 보며 미국의 정치 체제는 이 두 정당의 양당 독재 체제라고 간주하고 워터게이트는 권력자들간의 권력 투쟁(파워게임)이었다고 본다.[29] 현대 사회의 간접민주주의가 사실상 과두정, 귀족정임을 비판하고 직접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30] Cousin으로 언급한 걸 보아 사촌지간으로 보인다.[31] Brotherwood of The Rose. 1989,람보 시리즈 원작자인 데이빗 모렐이 쓴 소설인 장미의 형제(1984년 출판)가 원작이다. 악역은 로버트 미첨이 연기.[32] 시간대는 3:18~3:25, 4:47~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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