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헨델

망각의 숲으로 함께 놀러간다. 그때 헨델 가문의 집사가 레베사에게 온 산더미 같은 선물을 버리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챙긴다. 딸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외면하면 안되니 그 마음을 확인해야 한다고 하고 선물들을 하나하나 구경한다.

딸에게 점술 생선탕을 만들어준다. 딸이 생선살을 탕에 넣자 비치는 모습으로 가족을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점쳐준다. 딸이 생선탕을 먹는 동안 집안에서 피콕 집안의 아들과 자신을 정략결혼시키기로 했다는 걸 알려준다. 집에서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딸이 분개하면서 피콕 가문에 같이 따지자고 하자 웃으며 너의 응원을 듣고 싶어서 이 말을 했다고 말한다.

모나가 집으로 찾아와 니나가 아프다고 하며 딸을 헨델가로 데려간다. 딸을 마침 일어나 있는 니나와 대화를 나눈다. 딸은 니나의 방에 보이는 빼곡한 공부량을 보고 니나가 후계자로써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실감한다. 그때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며 니나에게 문열라고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고용인들이 말리자 문 밖의 사람은 니나는 어제 버릇없이 말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하는 비키라고 한다. 딸이 걱정하자 니나는 괜찮다고 하며 지금 아픈 건 어제 점술의 힘을 써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제 어른들과 대화해 결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걸 알려준다. 유예기간은 3년으로, 피콕 가문의 아들보다 가문에 더 도움이 되는 상대를 만나면 피콕가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일렀다고 한다. 딸은 다행스러워 하며 아픈데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냐고 묻고, 니나는 같이 있어달라 한다. 니나는 자신의 옆에 누운 딸에게 널 만나고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겠되었으며, 계속 같이 있어달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