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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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첫 3D 애니메이션이자[1] , 디즈니의 순수 각본으로 제작한 두번째 애니메이션이다.[2]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 중 많은 분량은 실사 촬영한 것을 사용하였고, 그 위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합성시켜 제작하였다.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중 실사 촬영분을 사용한 마지막 영화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평화로운 이구아노돈의 서식지에 육식공룡들이 침략해온다. 거대한 공룡들은 이구아노돈을 공격하고 공룡알을 모두 밟아버리지만 알 하나가 살아남아 물에 빠지고 어느 섬에 표류한다. 알에서 깨어난 이구아노돈 공룡 알라다는 어떤 공룡의 침략도 없이 섬에서 다른 동물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평온하게 자라난다.
그러던 어느 날, 섬에서 함께 자란 여우 원숭이들의 짝짓기가 시작되려는 찰나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고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다른 여우원숭이들은 모두 죽고 야르, 플리오, 수리, 지니만 살아남는다. 하는 수 없이 육지로 돌아가기로한 여우 원숭이들과 알라다. 안전한 서식지를 찾아 다니다가 공룡 무리를 만나게 되는데...
4. 제작 비화[편집]
엄청난 대자연의 모습에 공룡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압도적이라 대부분의 사람이 전부 CG인줄로만 알지만 사실 오프닝에 나오는 공룡들과 고대 생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배경들은 실제로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장면은 베네수엘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영상들로 그 위에 공룡들과 기타 생물들의 CG를 입혔다고 한다. 특히 익룡이 알라다의 알을 가지고 비행하는 장면 역시 카나이마 국립공원의 로라이마 산 위에서 헬기를 이용해 촬영하였다.
제작 초기에 기각된 설정이나 컨셉아트가 상당히 많다. 우선 제작 초반에는 이구아노돈이 아닌 스티라코사우루스가 주인공으로, 카르노타우루스가 아닌 티라노사우루스가 악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K-T 멸종을 배경으로 설정해, 그에 맞게 어둡고 폭력적인 분위기로 제작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스티라코사우루스의 얼굴로는 표정이나 감정 표현을 나타내기가 어려운 탓에, 스티라코사우루스는 알라다의 동료로 추가되는 이마라는 개체를 비롯한 엑스트라 역할을 맡고, 말처럼 생겨서 감정 표현을 연출하기 쉬운 이구아노돈으로 바뀌었다고 한다.[3]
또한 초기 컨셉아트에는 당시 과학계를 강타한 깃털 공룡들을 모델로 한 복원도가 많았고,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공룡들의 디자인 대다수가 현생 동물의 채색과 형태를 적용했다는 것이다.[4] 이것은 후에 나오는 서적 All Yesterdays가 내세우는 주제와 일맥상통하기도 해서, 해당 서적의 발매 이후 적지 않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물론 본격적으로 영화가 제작되었을 때는 공룡들이 평범한 단색으로 나와서 아쉬울 따름. 그밖에도 알리오라무스, 콤프소그나투스, 데이노수쿠스[5] , 유타랍토르 등 영화에 나오지 않은 공룡들과 동물들이 여럿 예정되었다. 또한 본래 알도둑은 오비랍토르[6] 가 아닌, 컨셉아트에서나마 등장한 알바레즈사우루스로 예정되었다.[7] 이 외에도 초기에는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대신 아마르가사우루스가 나오고, '보락스(Vorax)'라는 가상의 익룡도 나올 계획이었다고 한다.
조연들과 엑스트라의 설정도 초기와 많이 달랐다. 알라다의 여우원숭이 가족이 초기엔 알라다와 같은 이구아노돈 가족[8] 이였으며, 여우원숭이는 애덤(Adam)이라는 캐릭터 하나만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또한 기각된 설정들 한정으로 캐릭터들의 이름 역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알라다는 노아(Noah)[9] 였고 크론은 케인(Cain)[10] 이었다. 내용과 이름을 보면 자동적으로 딱 감이 오겠지만, 이때는 유대교의 창세기를 컨셉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인류로 이어질 생물의 이름이 아담인 점, 미래를 내다본 선역의 이름이 노아, 악역의 이름이 카인인 점에서 확인사살.
최종적으로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삭제된 장면들이 상당히 많다. 우선 알라다와 이마의 대화 장면이 많이 편집되었으며[11] , 죽어가는 스티키몰로크를 내버려두고 행군하는 크론의 모습[12] , 벨로키랍토르들이 니라와 새끼 이구아노돈 둘을 공격하지만 크론의 등장으로 벨로키랍토르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죽고, 벨로키랍토르 우두머리는 크론의 의해 꼬리가 잘린 채 도망가는 장면[13] 들도 모두 삭제됐다. 또한 육식공룡이 초식공룡을 잡아먹는 장면도 꽤 적나라하게 묘사할 예정이었는데, 카르노타우루스들이 스티라코사우르스로 추정되는 죽은 공룡의 시체를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이나, 벨로키랍토르들이 죽은 스트루티오미무스를 먹어치우는 도중, 카르노타우루스들이 등장하자 내빼고 멋이를 빼앗기는 장면도 있었다.[14]
5. 등장인물[편집]
본작의 주인공으로 청회색 가죽의 수컷 이구아노돈이다. 영화 도입부에 카르노타우루스가 둥지를 습격하면서 둥지의 알들이 죄다 짓밟히는데, 사태 중 유일하게 살아남으면서 어찌어찌 여정을 이어가다[15] 여우원숭이 섬으로 흘러 들어와 부화한다. 이후 여우원숭이 가족의 일원으로 같이 살아가지만 자신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여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없음에 낙담한다.[16]
유성이 떨어진 후 야르, 플리오, 수리, 지니와 함께 살아남고, 본토로 건너온 후 새 보금자리를 향해 이주하던 크론 무리를 만나 합류한다. 이후 무리 중 노쇠한 공룡들과 우정도 쌓고, 크론의 여동생 '니라'와 연애 플래그도 세우는 등,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조건 보금자리를 향해 강행군만을 강조하는 대장 크론과, 노쇠하고 약한 공룡도 모두 데리고 가려는 알라다가 대립하게 된다.[17][18]
결국 알라다는 노쇠한 공룡들과 발을 맞추느라 무리에서 낙오되고[19][20] , 설상가상으로 비를 피해 동굴에서 쉬던 중 카르노타우루스 두 마리를 만나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 브루톤이 몸을 바쳐 희생해 위기를 벗어나지만, 동굴 입구가 낙석으로 막히고 내부의 끝마저 막장이 나오자 절망한다. 처음에는 허탈하게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 하지만, 막장의 틈으로 바깥의 빛이 들어오는 것을 지니가 발견하자 희망을 품고 막장을 뚫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되려 동굴 지반을 약화시켜 개구멍마저 막아버리자, 참아왔던 절망감이 한번에 터져 완전히 의욕을 잃고 만 것이다. 그러나 베일린이 일갈을 날리며 몸을 다해 벽을 뚫으려고 힘쓰는 모습에 감복해 다시 힘을 내고, 그렇게 낙오자 무리는 동굴을 나와 그토록 바라던 새로운 보금자리에 크론의 무리보다 먼저 도착한다.
이후 크론의 무리가 잘못된 방향[21] 으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러 가나, 이 과정에서 동굴에서 조우한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뒤를 쫓기게 된다. 결국 무리와 재회해 크론에게 길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며 "당신은 무리를 죽게 만들거다"고 말한 뒤, 자신이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지만 여기에 불만을 가진 크론이 덤벼들며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이때 어느 정도 호각을 이루나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크론에게 밀려 완패하지만 니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22] 그렇게 무리를 이끄나, 무리 모두가 골짜기에서 카르노타우루스를 맞닥뜨린다. 공포에 질려 흩어지려는 무리에게 도망치면 전부 잡아먹힌다며 다 함께 맞서자고 말하며 자신을 필두로 다른 초식공룡들과 물량으로 카르노타우루스를 제압하고 퇴로를 여는 대활약을 한다. 이후 오빠가 걱정된 니라를 쫓아 카르노타우루스를 관광보내고 무리의 새로운 지도자로 올라서 안전하게 새 보금자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니라와 결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여담으로 여우원숭이들에게 길러져 종종 여우원숭이와 비슷한 제스쳐를 취한다.[23]
야르의 딸이자 수리와 지니의 어머니로, 작중 인트로와 결말의 해설을 맡았다. 지혜롭고 사려깊은 성격으로 알라다가 무해한 초식공룡임을 간파하고 입양한다. 이후 짝이 없는 알라다의 외로움을 달래주며, 알라다가 힘들어하거나 절망에 빠질 때마다 옆에서 다독여주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약초에도 조예가 깊은지, 브루톤의 상처를 동굴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치료해준다.
여우원숭이 가족의 장로이자 플리오의 아버지로, 알라다에게는 외할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다. 처음 섬에 떨어져 부화한 알라다를 보고는 원숭이 잡아먹는 도마뱀이라고 기겁하며 탐탁치 않게 여기지만, 딸 플리오의 말과 더불어 새끼 알라다의 애교에 고집을 꺾고 받아들인다.[27] 유성 사태 이후 남은 가족과 함께 알라다의 등에 업혀 크론의 무리에 합류하고, 낙오자 무리의 일원인 이마와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28] 그가 다스리는 일족이 멸종했으니 후에 야르 일가도 죽으면 여우원숭이들은 멸족한거나 다름없다.
플리오의 아들.[29] 작중 개그 캐릭터 포지션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알라다와 죽이 잘 맞는다. 하지만 유머선과는 별개로 암컷 여우원숭이들에겐 인기가 없는 편이다. 초반의 짝짓기에서도 홀로 남겨진 채 알라다 앞에서 애써 괜찮은 척을 한다.[30] 하지만 새로 도착한 보금자리에선 유일하게 남은 젊은 수컷이라 그런지 하렘을 만들어 즐겁게 산다.
플리오의 딸이자 지니의 여동생.[32] 지니보다 침착하며, 은근 귀여운 캐릭터. 그러나 알라다와 숨바꼭질하는 첫 등장 이후로는 비중이 거의 없다. 다만 알라다와 함께 이구아노돈 새끼들과 놀아주는 등 분량은 어느 정도 챙긴 편.
- 니라(Neera) 역 - 줄리아나 마굴리스 / 함수정
You like kids, I see.크론의 여동생이자 히로인인 암컷 이구아노돈. 처음엔 알라다를 덜떨어진 쑥맥으로 보고 무시했으나 알라다의 따뜻한 면모에 감화되어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이후 크론이 알라다를 공격하자 알라다의 편에 서서 크론을 제지하며, 알라다를 따라 카르노타우루스와 맞서고는[34] 새 보금자리에 도착해 알라다와 짝을 이룬다. 작중에서는 꽤 똑부러지고 강단있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당신도 아이들이 좋나봐.
어린 고아들과 놀아주는 알라다를 보며
비록 크론의 이기적이고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은근히 못마땅해 하지만[35] 크론에게는 동생으로서 정이 많았던 듯하다. 카르노타우루스가 크론을 추격하자 알라다보다도 먼저 뛰쳐가며 경고하고, 혼자남은 크론을 공격하려는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망설임 없이 구하려 드는 등 오빠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36]
여담으로 무리에서 니라를 따라다니는 두마리의 새끼 이구아노돈이 있는데, 당연히 자식이나 동생들이 아니다. 본래 고아인 개체들이었으나 알라다가 챙기기 시작한 것을, 이후 알라다가 낙오되면서 니라가 챙기기 시작한 것.
- 브루톤(Bruton) 역 - 피터 시라거사 / 이봉준
덩치가 크론만큼이나 큰 우락부락한 수컷 이구아노돈이다. 크론의 오른팔이자 무리의 부대장 포지션으로, 고동색 가죽과 코의 벼슬 등이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편. 초반에는 크론에 동조해 무리를 몰아세우고 그와 마찬가지로 알라다를 위협하는 등 재수없는 인상을 주지만, 동료와 물을 찾다 카르노타우루스들에게 습격당해 큰 상처를 입어[37] 가까스로 살아 돌아와 카르노타우스 무리가 온다고 보고한다. 이에 크론은 멀리서 들려오는 카르노타우루스들의 포효를 듣고는 네가 놈들을 불렀다며, 차라리 네가 먹이가 되어 희생해야 했다고 그를 질책한다.
결국 부상으로 얼마 못가 무리에서 낙오되고, 그런 그를 낙오자 무리가 받아들여 함께 동굴로 은신한다. 처음에는 원래 그렇듯, 낙오자들을 가망 없는 존재로 보고 멸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처를 치료받고 한 무리로 받아들여지면서 알라다에게 감화된다. 이후 카르노타우루스들이 동굴로 쳐들어오자 일행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둘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38] 카르노타우루스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달려들자 꼬리치기로 달려든 녀석을 날려버리는데 이때 카르노타우루스가 동굴 기둥에 부딪히며 동굴 천장이 붕괴된 것을 보고는 아예 브루톤 자신이 몸을 날려 동굴을 무너뜨리고 도망치려 했지만 떨어지는 돌들에게 막혀서+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카르노타우루스들과 동귀어진한다.[39] 초반에는 오만하기 짝이 없었으나 사태에 휘말려 바닥까지 추락한 후, 달리 그런 자신을 이유없이 받아들여준 낙오자 무리를 위해 목숨을 바쳐서 은혜를 갚아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이 상당히 임팩트가 크다. 참고로 얼굴 묘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늙은 암컷 브라키오사우루스.[40][41] 일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라고 하며 첫 등장에 큰 덩치로 알라다를 넘어가는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준다. 하지만 덩치에 걸맞잖게 매우 순하고 겁이 많은 성격으로, 자기보다 훨씬 작은 공룡이 알짱거려도 뭐라 말도 못하는 성격이다.[42] 노쇠하여 무리 뒤로 쳐지나 알라다의 배려와 희생으로 기운을 차린다. 이후 알라다가 폐쇄된 동굴에서 절망에 빠지자 자기에게 희망을 준 녀석이 이제 와서 절망이 무엇이냐며 일침을 놓고는 그 거대한 덩치로 동굴 벽을 두들겨 길을 뚫는 위엄을 보여준다. 초창기에는 소르부스란 이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수컷으로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 얼(Url) 역 - 프랭크 웰커
에우오플로케팔루스. 이마의 애완(?)공룡인듯 하며[43] 하는 행동도 영락없는 강아지다. 이상하게 다른 초식공룡들은 멀쩡히 말을 하는데 이 녀석만 말을 못한다. 작은 크기로 보아 아직 어린 개체라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처음 만난 알라다에게 호감을 보이며 잘 대해준다.
Eema: Aladar, wait, wait! Kron'll eat you alive!늙은 암컷 스티라코사우루스.[46] 베일린의 친구로 에우오플로케팔루스 얼을 데리고 다닌다. 또한 베일린과 달리 한 성깔하는 편인지라, 중간중간 직설적인 멘트를 날리는 편. 마찬가지로 노쇠한지라 강행군에 지쳐 무리 뒤로 쳐지지만 알라다의 보살핌을 받아 여행을 계속 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알라다 가족을 추격한 벨로키랍토르 무리를 아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듯. 여담으로 목의 프릴은 여우원숭이 가족에게 좋은 그늘을 제공한다.
이마: 알라다, 잠깐, 잠깐. 크론이 자넬 산 채로 먹어 치울걸세![45]
Aladar: Let him try.
알라다: 해보라지요.
Eema: I hope Kron's in a listening mood.
이마: 크론이 들어줄려나 모르겠구먼.
유성이 떨어진 후 살아남은 알라다 일행 앞에 첫 등장한다. 무리를 지어 알라다 일행을 사냥하려 추격하나 크론의 무리가 나타나자 물러난다. 그러나 무리가 지나간 후 끈질기게 알라다 일행을 따라오지만 일행이 크론의 무리로 달려가자 추격을 포기한다. 이후 무리를 따라다니며 지쳐 쓰러진 스트루티오미무스의 시체를 먹어치운다. 작중에 나온 개체들은 각각 붉으스름한 머리를 한 작은 개체와 푸른 머리를 가진 큰 개체로 나뉘는데, 아마도 각각 암수로 나뉜 것으로 보인다.[47] 여담으로 벨로키랍토르의 울음소리는 음향효과 디자이너가 기르는 치와와의 울음소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후술하겠지만 원래는 깃털을 단 모습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 기타 공룡
롱기스쿠아마, 오비랍토르, 프테라노돈[48] , 파키리노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스티기몰로크, 스트루티오미무스, 미크로케라투스, 쿨라수쿠스, 탈라루루스 등이 등장하나 별 비중은 없다.[49]
6. 줄거리[편집]
6.1. 프롤로그[편집]
Some things start out big, and some things start out small, very small. But sometimes the smallest thing can make the biggest changes of all.
어떤 것은 크게 태어나고, 어떤 것은 작게 태어난다. 아주 작게. 하지만 때론,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플리오의 오프닝 내레이션
나레이션이 나오고 공룡 무리의 그림자가 비추는 알껍데기 속 작은 새끼 공룡이 꿈틀거린다. 알둥지가 비춰지며 영화가 시작된다.
6.2. 습격당한 둥지[편집]
어미 이구아노돈이 둥지를 보살피던 때 새끼 파라사우롤로푸스가 뛰어논다. 롱기스쿠아마를 쫓아 깊은 숲으로 들어가는데 롱기스쿠아마가 앉은 나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근처에서 물이 떨어지고 풀숲에서 카르노타우루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새끼 파라사우롤로푸스는 카르노타우루스에게 쫓긴다. 놀란 다른 공룡들도 카르노타우루스를 피해 도망치고, 알라다의 친모[50] 의 둥지가 알라다의 알을 제외한 알라다의 모든 형제, 남매들의 알들이 전부 카르노타우루스에게 짓밟혀 알 자체가 부서져 태어나기도 전에 전부 죽게되는 등 둥지가 초토화된다. 카르노타우루스는 파키리노사우루스를 잡아먹는다.
6.3. 알의 여정[편집]
이때 살아남은 이구아노돈 알 하나를 오비랍토르가 발견해 가져간다. 오비랍토르가 알을 깨먹으려는데 다른 한 마리가 나타나 빼앗아 먹으려 싸움을 벌이고, 알은 강물로 떨어진다. 쿨라수쿠스가 알을 삼켰다 뱉고 알은 파키리노사우루스 무리, 서로끼리 시비를 거는 탈라루루스들을 지나 강을 따라 떠내려간다. 폭포로 떨어질 때 게오스턴버기아가 낚아챈다. 바다 건너 섬에 이르러 제 둥지의 새끼들에게 다다르던 차, 새들이 나타나 훼방을 놓는 탓에 게오스턴버기아는 알을 떨어뜨린다.
6.4. 알라다의 탄생[편집]
알은 섬의 밀림 속으로 떨어지고, 여우원숭이들 사이에서 알라다가 깨어난다. 연장자 야르는 알라다를 보곤 바다 너머의 괴물이라며 버리려 하지만, 차마 갓 태어난 새끼를 죽일 수는 없었기에[51] 기르기로 한다. 그렇게 알라다는 여우원숭이들과 살게 되었고 그들과 친밀한 사이가 된다.
6.5. 파괴된 섬[편집]
시간이 흘러 알라다는 장성하고, 여우원숭이의 짝짓기 시기가 오자 해안가의 커다란 나무에서 여우원숭이들이 각자 짝을 맺는다. 이를 본 알라다는 자신이 여우원숭이들과 다르다는 것울 깨닫고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없자 낙담한다. 그러다 갑자기 저무는 노을을 향해 하늘에서 유성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뒤이어 거대한 운석이 수평선을 강타하자 엄청난 강풍과 해일에 이어, 비처럼 쏟아지며 땅에 처박히는 수많은 운석 파편들을 동반한 불길이 섬을 덮친다. 야르와 플리오, 지니, 수리, 알라다는 도망친 끝에 바다를 건너 육지에 다다른다.[52] 불타는 섬을 보며 알라다와 여우원숭이 가족은 구슬프게 운다.
6.6. 무리와의 만남[편집]
내륙의 황량한 황무지를 거닐던 알라다 일행의 앞에 벨로키랍토르 무리가 나타난다. 알라다가 자신과 같은 공룡을 만난 것에 기뻐하려던 차, 낌새가 불길한 걸 느끼고 도망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벨로키랍토르들이 쫓아오는 것을 멈추고 돌아가자 알라다도 달리는 것울 멈추지만 곧 크론이 나타나 알라다를 넘어트리고 크론의 무리들이 나타난다. 크론의 지도에 따라 이구아노돈, 파라사우롤로푸스, 스티라코사우루스와 스트루티오미무스 등 수많은 초식공룡들이 황무지를 횡단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알라다는 무리 사이에서 크론과 니라, 그리고 뒤쳐지는 두 늙은 공룡인 스티라코사우루스 이마와 브라키오사우루스 베일린, 강아지 같은 에우오플로케팔루스 얼을 만난다. 알라다와 여우원숭이들은 벨로키랍토르들을 피하고자 크론의 무리에 합류한다.
6.7. 대이동[편집]
크론의 강행군에 따라 황무지를 지나 사막을 건너던 무리는 모두가 갈증에 허덕인다. 크론의 말에 따라 다다른 호수는 완전히 메말라 물 한 방울 남아있지 않았다. 크론은 브루톤에게 정찰을 맡기고 무리를 계속 이동시킨다.[53] 지친 이마가 절망에 빠지던 중, 베일린이 밟은 호수 바닥에서 알라다가 물 냄새를 맡고 베일린의 체중을 이용해 지하수를 파내는 데 성공한다. 알라다가 소리치자 무리가 호수로 달려오고, 가장 먼저 도착한 크론은 다른 성체들은 물론 새끼들마저 마시지 못 하게 겁을 주며 혼자서 물 웅덩이를 독차지한다. 무리들도 겨우 찾은 물에 이성을 잃고 서로 제치며 어떻게든 물을 마시는데 급급했다. 니라는 혼자서 물을 독점하는 탐욕스런 크론과 그에 대비되게 무리를 진정시키며 늙은 공룡들을 지키는 알라다를 바라본다. 그래도 바닥만 좀 밟으면 터져나오는 지하수였기에 어찌저찌 모두가 목을 축인다.
6.8. 무리에서 낙오되다[편집]
호수에서 무리가 휴식을 취하는데 크론 앞으로 브루톤이 다친 채 달려온다. 정찰 중 동료가 카르노타우루스 한 쌍에게 잡아 먹히고 브루톤 역시 당한 것이다. 크론은 카르노타우루스가 브루톤을 뒤따라올 것을 깨달아 브루톤에게 화를 낸 뒤[54] 브루톤을 버리고 서둘러 행군을 재촉한다. 알라다는 크론을 설득해보지만 크론에게 나가 떨어진 뒤 한 번만더 방해하면 죽여버리겠다는 일갈을 듣는다. 하지만 이마와 베일린은 노쇠한 탓에 이동 속도를 맞춰 갈 수가 없었고, 알라다는 둘을 두고 갈 수가 없어 그들과 함께 낙오된다.
6.9. 브루톤의 희생[편집]
알라다 일행은 무리를 따라잡으려 발길을 재촉하던 중 부상으로 쓰러진 브루톤을 발견한다. 알라다는 때마침 눈 앞에 커다란 동굴이 보이자 밤새 내릴 폭우를 피해 일행을 이끈다. 브루톤은 도움 따윈 필요없다며 트집을 부리지만 동굴로 들어오려 하고 알라다는 브루톤을 부축하며 안으로 들인다. 폭우가 이어지는 깊은 밤 카르노타우루스 한 쌍이 동굴 근처를 서성인다. 일행은 조용히 동굴 내부 깊숙히 피신하려 하지만 돌이 굴러떨어져 들키고, 알라다가 잡아먹힐 위기에 놓이자 브루톤이 제 몸을 던져 구한다. 브루톤은 카르노타우루스와 몸싸움을 벌이다 함께 무너지는 바윗더미 속에 깔려 압사한다. 하지만 카르노타우루스 중 덩치 큰 녀석이 살아남아 바윗더미를 뚫고 나온다.
6.10. 보금자리[편집]
알라다 일행은 바윗더미가 무너져 막힌 동굴 입구를 떠나 반대편으로 향하지만 동굴 내부의 출구 역시 돌들이 쌓여 막혀 있었다. 막힌 출구를 뚫어보려 하지만 돌이 무너지며 출구가 더 단단히 막혀버린다. 절망한 알라다가 몸부림을 치지만 베일린은 희망을 잃지 말라며 무지막지한 체중을 실어 막힌 출구에 여러차례 충격을 주어 결국 출구를 연다. 출구 너머엔 이마와 베일린이 기억하던 모습 그대로의 낙원 같은 보금자리가 있었다. 일행은 기쁨에 겨워 보금자리를 만끽하지만 크론의 무리가 향한 기존의 출입구가 산사태로 막혀버린 모습을 발견한다. 크론의 무리가 보금자리에 들어올 수 없게 된 것을 알게 되자 알라다는 이를 알려주기 위해 달려간다. 이마는 크론을 언급하며 만류한다.
6.11. 크론의 몰락[편집]
보금자리 입구에 도착한 크론의 무리 역시 막혀버린 것을 알게 된다. 니라가 다른 길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설득해보지만 크론은 아침이 되면 모두 가파른 바윗더미를 타고 올라간다고 결정한다. 그날 밤, 무리를 찾아나선 알라다는 스티기몰로크의 시체를 발견한다. 알라다의 냄새를 맡은 카르노타우루스는 알라다를 향해 포효한다.
KRON: We have to keep trying. Our survival, our future, is over these rocks. Now, let's go home! You'll make it, won't you, boys?
크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생존과, 우리의 미래가 이 바위 너머에 있다. 이제 집으로 가자!(무리가 올라오지 않자 새끼 두마리를 발견한다.) 너희들은 할 수 있어. 안 그래?
NEERA: No.
니라: 안 돼.
KRON: Watch them. They're tough! If they can do it, so can you!
크론: 잘 봐. 얘들은 강해! 애들이 할 수 있으면 너희도 할 수 있다!
ALADAR: Kron! Get the herd out of here! A carnotaur is coming!
알라다: 크론! 무리를 내보내요. 카르노타우루스가 와요!
KRON: Keep moving!
크론: 계속 움직여라!
ALADAR: Stop! I've been to the valley! There's a safer way!
알라다: 멈춰요! 내가 계곡까지 갔다왔는데 더 안전한 길이 있어요!
KRON: Go on! Show 'em!
크론: 가, 보여주라고![55]
NEERA: Kron, listen to him.
니라: 오빠, 쟤 말 들어.
ALADAR: Look, we gotta go now!
알라다: 당장 가야해요!
KRON: Go where, straight to the carnotaurus?
크론: 어디로? 카르노타우루스 뱃속으로?
ALADAR: If we hurry, we can get around them! You can't get over those rocks! There's a sheer drop on the other side! You're gonna kill the herd! I know a way to the valley, and everybody can make it! Now, follow me!
알라다: 우리가 서두르면 따돌릴 수 있어요! 그 바위는 넘어갈 수 없다고요! 반대편이 가파른 낭떠러지에요![56]
당신은 무리 전체를 죽게 만들 거라고요! 내가 가는 길을 알아요! 다 같이 갈 수 있어요! 이제 날 따라오세요!NEERA: Kron!
니라: 오빠!
KRON: They're staying with me!
크론: "가긴 어딜 간다고 그래?!"
ALADAR: All right. Let's go!
알라다: 좋아요, 갑시다!
(알라다와 크론의 싸움이 벌어지고, 크론이 알라다를 죽이려는 순간 니라가 저지한다.)
KRON: Neera!
크론: 니라!
아침이 되자 크론이 무리에게 막혀버린 출입구를 기어오르라고 명령하나 모두 머뭇거리며 자신을 따르지 않는다. 이에 크론은 어린 새끼들에게 너희들도 할 수 있다며 오르라고 말한다. 모두 험난한 바윗더미를 억지로 오르려던 차, 알라다가 무리를 찾아 온다. 알라다가 모두가 갈 수 있는 더 쉬운 길을 찾았다며 무리를 이끌자 크론은 가긴 어딜 간다고 그러냐고 말하고 알라다를 공격한다. 둘의 싸움은 호각을 이루는 듯 했으나 크론이 먼지를 뿌려 기습으로 우위를 점하고 엄지 대못을 휘둘러 알라다의 목에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알라다를 노려다보며 꼬리로 후려친다. 미크로케라투스들이 도망치고 겁에 질린 알라다를 크론이 죽이려 하자 니라가 저지한다. 자신을 부르는 크론을 뒤로한 채 니라는 알라다를 부축하며 따라가고, 뒤이어 무리 전체가 알라다를 따른다.
6.12. 최후의 결투[편집]
그때 알라다를 쫓아 온 카르노타우루스가 나타난다. 알라다가 자신들에게 괴물을 불러왔다고 비난하며 무리를 선동하는 크론의 말에 무리의 공룡들은 겁에 질려 흩어지려는데 알라다는 이들을 저지하며 흩어지면 한마리씩 잡아먹을것이니 함께 맞서자고 말한다. 카르노타우루스가 달려오자 알라다는 용기를 내어 울음소리를 내며 맞선다.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초식공룡을 처음 본 카르노타우루스는 당황하고, 그 모습에 다른 초식공룡들도 함께 울부짖으며 전진한다. 수많은 울음소리를 내며 함께 전진하는 무리에 카르노타우루스는 공격하지 못 하고, 그렇게 무리는 무사히 카르노타우루스에게 공격받지 않고 지나간다.
카르노타우루스는 자신에게서 등을 보이며 바윗더미를 오르는 홀로 남은 크론을 사냥감으로 삼아 공격한다. 이를 본 니라가 달려가고, 알라다가 니라를 쫓아간다. 크론이 카르노타우루스의 추격을 피해 바윗더미를 오르지만 이내 낭떠러지에 다다른다. 낭떠러지 앞에 높은 바위벽을 보고 알라다의 말이 옳았다고 생각하며 망설이는 크론의 뒤에 카르노타우루스가 쫓아오고 크론은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맞서 싸우지만 엄청난 완력에 그만 쓰러진다. 니라와 알라다가 크론을 구하고 카르노타우루스를 낭떠러지로 떨어트리려 몸으로 밀어낸다. 이때 카르노타우루스의 발 밑의 바위가 무너지며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크론은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등이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어 죽음을 맞이한다. 니라는 크론을 애도하고 알라다는 니라를 위로한다.
6.13. 에필로그[편집]
알라다와 니라, 초식공룡 무리는 보금자리에 당도하여 우거진 초목과 풍부한 물을 누린다. 시간이 흘러, 알라다는 니라와 짝을 맺어 알을 낳는다. 플리오는 둥지에서 제일 처음 깨어난 새끼를 처음 알라다를 만났을 때처럼 맞이한다. 보금자리 곳곳에서 다양한 새끼 공룡들이 알을 깨어 나오고, 수많은 공룡들이 보금자리에서 평화롭게 번성한다.
None of knows what changes, big or small, lie ahead. One thing is certain - our journey's not over. We can only hope that in some small way our time here will be remembered.
어떤 변화가 우리앞에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희미한 흔적일지라도 우리가 이 땅에 머물렀다는 것이 영원히 기억되는 것이다.
엔딩 내레이션
7. 사운드트랙[편집]
디즈니 영화답게 사운드트랙이 훌륭한 편이다. 음악은 베테랑 영화 음악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담당했는데 명성에 걸맞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The Egg Travels"은 초반 알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공룡이 지배하는 땅을 보여주는 장대한 시퀀스에 흐르는 곡인데, 1분 30초부터 관현악이 장대하게 울려퍼지는 부분은 한 때 한국 TV 프로그램이나 행사장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선곡되어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 외 인상적인 트랙으론 사막을 가로지를 때 나오는 Across the Desert, 초반에 무리가 등장하는 장편과, 후반 카르노타우루스에 맞서 모든 공룡이 일치단결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의 Stand Together 등이 있다.
8. 평가 및 흥행[편집]
개봉 당시 전세계에서 349,822,765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공룡을 소재로 한 작품이면서도,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 같은 대중적인 공룡 대신에 인지도가 낮은 공룡들을 출연시켜 널리 알린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카우 삼총사나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같은 2000년대의 대표적인 졸작만큼은 아니어도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의 이전 작품들에 비하면 평이 확연히 좋지 않은 편인데, 이미 이 작품에서 2000년대 디즈니 몰락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전개가 너무 평이하고 캐릭터들도 평면적인데다 인물 간 구도나 연출, 스토리라인에서 1988년작 공룡시대를 지나치게 의식한 부분이 엿보인다는 의견이 대두된다.[57] 더욱이 디즈니와 공룡이라는 아동 겨냥 치트키 두 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 같은 인기 있는 공룡이 주연급이 아니라는 점 외에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지 않아 잘 회자되지도 않는 실정이다.[58] 디즈니는 이 때문에 공룡과 관련된 영화를 만들면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생겼고, 이는 후에 개봉한 픽사의 굿 다이노가 흥행이나 평가로나 영 심심한 결과를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하지만 제임스 뉴턴 하워드가 담당한 오리지널 스코어(연주곡 OST)들은 대단히 인기를 누렸다. 특히 2000년대 대한민국에서 스펀지를 비롯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용되었기 때문에 이 당시 성장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다이너소어의 사운드트랙이 굉장히 귀에 익을 것이다.
9. 실제 학설과의 차이점[편집]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이기에 서사를 위한 장치가 많이 반영되었고 현재와는 다른 제작 당시의 학설이 반영되었다.
- 알라다와 같은 이구아노돈들에게 부리 대신 앞니가 존재한다. 다이너소어보다 이전 시기의 작품인 공룡대탐험에서도 이구아노돈에게 부리가 있는 것으로 묘사했기에 제작 당시 기준으로도 잘못된 묘사다. 주인공인 만큼 감정 표현이 필요했기에 일부러 사실을 무시하면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구아노돈과 같은 조각류들이 말처럼 4족보행으로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전까지의 작품들에서는 2족보행으로 달리는 모습들이 나왔다.
- 등장하는 대부분의 공룡이 생존 시기와 서식지 국가들에 맞지 않는다. 영화 초반에 브라키오사우루스, 이구아노돈, 파라사우롤로푸스, 파키리노사우루스, 스티라코사우루스가 한 시대 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충공깽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몽골에서 발견된 오비랍토르와 벨로키랍토르, 탈라루루스, 유럽의 이구아노돈,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브라키오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스트루티오미무스, 스티라코사우루스, 남아메리카에 서식했던 카르노타우루스 등 등장하는 공룡들의 서식 지역이 서로 다르다.
- 중생대에 영장류가 존재한다. 가장 논란이 큰 부분. 비록 인간의 모습을 닮았기에 친근함을 어필하기는 했지만, 지질학적으로 큰 무리수다. 그나마 멸종된 영장류로 묘사했으면 위 공룡 생존 시기와 동일 선상의 문제로 끝났겠지만 이들은 엄연히 현대에도 살아있는 베록스시파카라는 종이다.[59] 백악기에도 포유류가 존재했지만 공룡이 선점한 생태 지위가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진화가 불가능해[60] , 가장 큰 포유류가 겨우 오소리 정도 되는 크기였다. 영장류와 그나마 연관이 있는 중생대 포유류로 푸르가토리우스가 있지만 다람쥐만큼의 크기였고 아직 원숭이의 형태가 잡히지 않아 투파이에 가까운 외모였다.
- 공룡의 복원 또한 현재는 물론 당대의 복원과도 차이가 크다. 가장 큰 예는 카르노타우루스인데 본래 이구아노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작은 크기에 체형 또한 호리호리하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위용은 티라노사우루스 이상으로 압도적이고 우락부락하다.[61] 사실 외형 뿐만 아니라 앞다리도 티라노사우루스만큼 길게 디자인되었다. 원래 카르노타우루스를 비롯한 아벨리사우루스과는 팔이 흔적기관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짧고, 관절도 퇴화했다. 아무래도 영화의 최종 보스이다보니, 그 위용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겠지만 고생물학계를 포함한 관련 집단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어색한 모습이다.
- 벨로키랍토르의 경우 영화상의 비율에 따르면 키만 2m가 넘는 괴수가 된다.[62] 두상은 실제 골격을 제대로 따른 모습이지만 목과 다리가 너무 길어서 얼핏 이빨 달린 타조 공룡같다는 느낌도 주며, 무엇보다도 깃털이 없다. 본래 초기 컨셉아트를 보면 벨로키랍토르를 온몸에 깃털이 달린 모습으로 디자인했는데[63] , 예산 문제와 더불어 깃털을 달고 움직이는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이 어려워 기각되었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여럿이 떼지어도 이구아노돈 같이 큰 공룡을 사냥하는 건 상당히 무리다. 비유하자면 물소에게 자칼이 무리지어 덤비는 격이다.
- 오비랍토르 역시 깃털이 없으며 알도둑으로 나온다. 물론 오비랍토르가 알을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지만, 알을 품는 화석이 발견된 이후로 알도둑 낙인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 오프닝 장면에서 롱기스쿠아마라는 파충류가 날도마뱀처럼 날아다니고 카멜레온처럼 긴 혀를 뻗어 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 롱기스쿠아마가 이런 행동이 가능했음을 보여주는 화석상의 근거는 없다.
- 모든 수각류의 앞발이 배쪽을 향하나 실제로는 박수 치듯이 서로 마주본다.
- 실제 석형류의 알에는 미세한 숨구멍들이 있어서 태아는 이를 통해 호흡하는데 물에 빠지면 이게 불가능하므로 이를 반영하면 오비랍토르들이 알라다의 알을 물에 빠뜨린 시점부터 알라다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