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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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1.1. 각 군의 군대부호 표준
2. 단대호
2.1. 부대 규모의 표시
2.2. 소속 관계의 표시
2.3. 위치의 표시
2.3.1. 지/해상 및 공중
2.3.2. 위치 좌표
2.4. 병종의 표시
2.5. 단대호의 활용



1. 개요[편집]


이하 내용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오랫동안 사용되어 영문 위키백과에도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NATO군의 부호를 주로 설명한 것이다. 따라서 실제 현재의 군대(대한민국 국군 등)가 특별하게, 혹은 다르게 표기하는 기밀인 기호를 다루지 말 것.

군대부호(Military Symbology)는 단대호와 전투지경선 등 작전 지도에 사용되는 각종 기호들을 표준화한 것이다. 군대에서 부대 배치 혹은 상황을 표시하기 위해서 지도 또는 상황도 위에 표시하는 특수한 기호를 의미한다.

파일:Bastogne Close.jpg

바스통 전투구글 어스의 지도 위에 군대부호를 사용하여 묘사한 모습. 출처

정보병 혹은 작전병이라면 필수 암기 항목이다. 그리고 중(重)밀덕의 필수 교양이기도 하다(특히 전쟁사 분석).

각국의 군대에서는 자체적으로, 혹은 공통의 표준을 사용하여 지도상에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며 군대가 아닌 경우에도 역사서적 등의 경우 군대의 표준 군대부호를 사용하거나(근대~현대의 경우) 자체적으로 부호를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아래는 이러한 군대부호들을 이용해 재구성한 가우가멜라 전투의 진행.
파일:attachment/Battle_of_Gaugamela_Opening_movements.gif
파일:attachment/Battle_of_Gaugamela_Decisive_movement.gif


1.1. 각 군의 군대부호 표준[편집]


  • NATO: APP-6C(한국어판), APP-6C(영어판)
  • 미군: MIL-STD-2525C[1]
  • 한국군: MND-STD-2525C [2]
  • 해군: #[3], APP-6C[4]


2. 단대호[편집]


단위부대부호. 군대부호 중 특정한 하나의 부대를 나타내는 기호를 말한다.

이 절의 내용은 NATO, 미군한국군이 사용하는 MIL-STD-2525 계열의 군대부호에 대하여 설명한다.


2.1. 부대 규모의 표시[편집]


단대호의 상단에 다음과 같은 부호를 붙여 부대 규모를 나타낸다.

기호
규모
XXXXXX
전역(Region 전쟁지역) 또는 전구(Theater 전쟁구역)
XXXXX
집단군 또는 군집단
XXXX
야전군
XXX
군단
XX
사단
X
여단
III
연대
II
대대
I
중대
•••
소대
••


분대 또는
Ø
공격대(개별 전투원)

파일:군대부호.png
단대호 왼쪽의 숫자는 해당 부대의 번호를 의미하며, 오른쪽의 숫자는 소속 상급 부대의 번호를 의미한다.

또한 단대호 오른쪽이나 밑에 (+), (-) 혹은 (+1), (+2), (+3), (-1), (-2) 등의 기호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기호는 해당 부대의 병력이 증강되었음을 의미하며 + 뒤의 숫자는 증강된 하급 부대의 숫자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기호는 해당 부대의 병력이 감소되었음을 의미한다.

가운데 포 종류를 나타내는 그림은 위의 가우가멜라 전투를 나타낸 그림처럼 지도에 그려서 사용한다.


2.2. 소속 관계의 표시[편집]


단대호의 외곽 모양과 내부 색상으로 해당 부대의 소속 관계를 표시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UNK_GND%2BEQP%2BSRF.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FRD_GND.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40px-NEU_GND%2BEQP%2BSRF.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40px-HOS_GND%2BEQP%2BSRF.svg.png
알 수 없음(UNKNOWN)
우군(FRIEND)
중립(NEUTRAL)
적성(HOSTILE)


2.3. 위치의 표시[편집]



2.3.1. 지/해상 및 공중[편집]


단대호 부호의 외곽선이 트여 있는 방향으로 해당 부대가 지상/해상, 공중, 수중에 있음을 표시한다.

파일:MilSym-Example2.png


2.3.2. 위치 좌표[편집]


지도상에 배치할 때에는 단대호의 중심이 해당 위치 좌표에 놓이도록 한다.

다만 부호가 겹치는 등 지도상의 공간 문제가 있거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해야 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부호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실제 위치를 검은 선으로 연결하여 표시할 수 있다.
파일:MilSym-Example1.gif


2.4. 병종의 표시[편집]


단대호 내부의 기호로 해당 부대의 병종을 표시한다.

파일:external/www.joysf.com/Nat0-01.jpg

1
방공부대
아래쪽 반원
24
미사일부대
아래쪽 탑
2
공군
누운 8
25
산악전투부대
채워진 위쐐기
3
공중 수송
아래쪽 가로선과 아랫쐐기
26
해군
닻 모양
4
공수부대
호 2개
27
화생방부대
교차한 골프채 모양
5
수륙양용
아래쪽 물결무늬[5]
28
폭발물 처리반
가지 달린 원
6
대전차
큰 위쐐기
29
낙하산 병대
낙하산 모양
7
기갑장비
타원
30
경리부대(금융행정부대)
뚜껑 열린 상자(우유팩)
8
육군항공부대
(a)나비넥타이, (b)색칠된 누운 8 [6] [7]
31
인사근무부대
PS자
9
포병부대
가운데 점
32
배관부설부대
매설된 파이프 모양
10
교량공병부대
다리 모양 기호
33
우편/택배
왼쪽 뿔 모양
11
전투근무지원부대
오른쐐기
34
심리전 부대
사이렌 모양
(독일군:평행선과 화살표)
12
전파탐지부대
안테나 모양 기호
35
병참부대
열쇠 모양
13
전자전 부대
EW(독일군:오른쪽 번개 모양)
36
정찰부대
오른쪽 빗금
14
공병부대
E(Engineer의 머릿글자)를 오른쪽으로 눕힌 기호
37
증원/대체병력
RHU자
(독일군:FErs자)
15
야전사령부
위쪽 선 혹은 채워진 위쪽 선
38
지원부대
SVC자
16
보병부대
X자
39
신호/통신부대
왼쪽 번개 모양
17
노역자
삽 모양
40
음파탐지부대
가운데 선,역사다리꼴
18
장비보수부대
스패너 모양
41
보급부대
아래쪽 선 혹은 채워진 선
19
해병대
SSS자[8]
42
운송
수레바퀴 모양
20
위생부대 [9]
큰 십자가, 아래쪽으로 누운 초승달
43
지형/지도 작성 부대
갈릴레오 컴퍼스 모양
21
기상부대
MET자
44
무인기 정찰부대
전익기 모양
22
군사/민사작전
아래쪽으로 누운 반원
45
비지정 혹은 기타병종
아무 기호 없음
23
군사경찰
MP자
46
수의과부대
VET자

연료 보급
선이 달린 역삼각형

야전병원
십자가와
가운데 짧은 세로선 2개

박격포부대
남성 상징 기호

특수부대
네모 안 SF 혹은 SOF자

공중 기동대
위쪽 아랫쐐기

차량화부대
가운데 긴 세로선 하나

로켓포부대
가운데 윗쐐기 2개

차륜
아래쪽 원 3개

다양한 병과의 특징이 혼합된 병종은 혼합된 병과의 기호를 동시에 표기한다.

공수보병부대
낙하산과 X자

기계화보병부대
타원과 X자

기갑공병부대
타원 안의 눕힌 E자 모양

자주포
타원과 안의 점

자주대공포
타원과 안의 점, 밑의 반원

다연장로켓포
가운데 윗쐐기 2개와
밑의 점
자세한 내용은 APP-6C이나 MIL-STD-2525C 참조


2.5. 단대호의 활용[편집]


전산화 되어 있지 않은 육군의 하급 제대에서는 보통 이걸 실물로 만들어서 쓰는 부대가 많고, 뻑하면 새로 만드는데, 지도와 함께 쓰는 특성상 일반 종이가 아닌 OHP에 인쇄를 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이걸 만드는 일이 힘들다. 우선 깔끔하게 인쇄해야 한다. 기울어지거나 잘못 만져서 덜마른 잉크가 번지면 말짱 도루묵. 거기다 일반 용지랑 달리 잘 달라붙기 때문에 두 장이 끼여서 인쇄가 개판이 돼도 말짱 도루묵. 인쇄되다가 종이가 갈려도 말짱 도루묵. 처음 해보면 필름지 인쇄라는게 의외로 어렵다. 쪼금 짬있는 병장은 일병 불러놓고 OHP한장씩 종이통에 넣어 복사버튼 누르라고 시키는데, 속도는 느려도 안전하고 확실하다만… 시간이 치명적으로 느려진다. 팔아픈 일병의 투덜거림은 덤이다.

그리고 자와 커터칼/가위만으로 크기에 맞게 잘라야 한다. 아스테이지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질이 억세서 칼이 잘 안들고, 힘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으면 긋다가 그대로 선이 엇나가버리는데, 여기에 군대 특유의 5mm 여백개념이 추가되면 사람 미친다. 때에 따라서는 테잎을 붙여 바늘과 연계시키는 극악무도한 애드온도 있다. 주로 대형 상황도에 꽂아 현황을 3차원으로 파악할 때 쓰는데 정말 노가다의 끝을 보여 준다. 장구자석에 드릴로 구멍을 낸 뒤 그 구멍에 바늘 아랫쪽을 끼워 순간접착제를 채우고 굳혀 만든 자석형 단대호도 있다.

그래서 이 단대호 만들기는 정보/작전병 짬을 최대한도로 이끌어내는, 그러니까 일종의 '능력 시험'이다. 그런고로 일, 이등병이 함부로 메인을 잡으면 비싼 비품[10] 다 말아먹고 제대로 털리기 일쑤. 평소에 여유가 있을 때는 연습삼아 시키기도 하지만, 훈련 코앞에 새로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지는 등 급할 때는 최고 선임이 한없는 한숨, 갈굼과 함께 상병이나 일병 하나 붙잡고 정보/작전병 내공의 엑기스를 제대로 보여준다.

지휘관이 이러한 디테일에 민감할 경우 난이도는 더욱 상승한다. UFG 연습 도중 연대장이 적 전차 단대호 표시가 잘못되었다며 작전과장을 질책하자, 이후 쉬는 시간에 정보과장이 "우리는 적 전차보다 적 전차 단대호가 더 무서워"라는 말을 할 정도이다. 형식적 엄밀성 위주의 군대문화의 폐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육군의 상급제대나 공군 등은 보통 지도 자체가 모두 전산화 되어 있으므로 손으로 그리거나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부대의 경우 결국 전자지도의 데이터 작업도 하고, 일반 단대호 작업도 하게 되기때문에 결국 일은 두 배.

단대호가 오프라인에서 넘어와 온라인으로 굴러들어올 때도 상황은 같아진다. 일단 저 단대호를 그리는 작업 자체가 수동이다. 아주 간단하게 PPT로 1사단 1보병연대의 단대호를 그린다 해도, PPT 자체를 자주 활용하지 않은 사람은 사각형 넣고 X선 넣고 위에 3줄, 좌측에 1 우측에 1 적는 데에 적잖은 시간을 소모한다. 더욱이 단대호 자체를 작게 만들어야 하다 보니 처음부터 직사각형을 작게 그리고 시작하면 PPT 초보자는 마우스의 사소한 1px 손떨림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아직까지 지도위에 단대호를 그려넣는 프로그램이 한국에 없기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주한미군과 카투사들은 잘만 어디서 구해와 쓴다.[11]

더군다나 단대호 크기를 수정하기 위해 대충 구성요소들을 드래그해서 선택하고 크기를 줄이다 보면, 대각선은 대각선대로 연대표시는 연대표시대로 사각형은 사각형대로 뒤죽박죽 줄어드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PPT에서 "그룹" 기능이 왜 있는지 모른다면 크기를 줄인 뒤 일일이 다시 위치를 수정하는 번거로움을 거치게 된다.

가장 쉬운 제작방법은 Shift키와 Ctrl키+드래그를 활용하고 모든 단대호는 그룹으로 지정해 버리는 방법이다. 단대호 중앙에는 부대가 위치해야 하므로 단대호 중앙에 마우스 커서를 대고 Ctrl키를 누른 채 사각형을 드래그하면, 맨 처음 마우스가 시작한 위치에서 사방팔방 대칭형으로 사각형이 벌어지므로 정확한 위치에 사각형을 그릴 수 있다. 또한 Shift+드래그를 하면 어떤 직선이든 똑바로 그려지므로 세로/가로 직선을 만들 때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단대호가 완성된 뒤 모든 요소를 그룹으로 지정해 버리면, 크기를 어떻게 줄이든 일관적인 모양으로 축소되기 때문에 제작 공수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단, 단대호에 삽입되는 숫자의 폰트 크기는 줄어들지 않으므로 이 부분은 직접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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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PP-6C와 자매 표준.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 미군도 NATO에 소속되어 작전을 해야 하니까...[2] MIL-STD-2525C의 한국형 확장. MIL-STD-2525C에 몇 가지 한국에서 필요한 부호가 추가된 형태이다.[3] Naval Tactical Data System. 맵 상에 표시되는 부호이다.[4] 굳이 표기하자면 해당 문서처럼 표시하지만 평소 해군 부대는 부호로 표시하지 않는 것 같다.[5] 한국 해병대는 이걸사용한다 [6] 두 기호 모두 NATO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나 (a)기호는 공군 기호와 혼동 우려가 있다고 함. [7] 나비넥타이 모양은 헬기 등 회전익 항공기를 상징하고, 누운 8자 모양은 전투기 등 고정익 항공기를 상징한다.[8] 한국 해병대는 사용하지 않고 5. 아래쪽 물결무늬를 사용한다 [9] 그림에는 아무것도 써 있지 않으나 검색해 보면 위생 관련 부대로 나온다.[10] 어지간한 건 다 사서 써야하고, 공식적으로 이런 준비를 위한 예산도 존재한다.[11] 미 육군 보급부대 방문 프로그램의 취재에 따르면 그 지도그리는 프로그램이랑 노트북은 미국 군사용 GPS위성이랑 직통연결되어있어 실시간 자료수집이 가능하기때문에 타 군에 안준다고 한다. 심지어 미군 내에서도 중위 이상의 인가자만 지정된 노트북에 설치할 수 있는 정도?